한국 설명절은 세계가 주목할 정도이다. 그만큼 다른 나라의 문화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자녀를 비롯하여 손자 등 후손들에게 세뱃돈을 준다는 사실이다. 이제 5살도 안된 손자 녀석도 돈을 주면 덜컹 받고, 이를 본받은 2살 짜리 손녀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그만큼 돈은 신비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돈이 인생을 살리기도 하고 멸망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돈은 많은 대상들을 유혹한다. 이 유혹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직관과 감정을 흥분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유혹이다. 우리가 원하는 삶, 지키고 싶은 삶에서 핵심 아닌 것에 매달리게 많드는 것이 바로 이 돈의 유혹이다. 이같은 유혹 속에 흔들리며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우리 손을 떠난 돈이 노후에 쓰디쓴 아픔이 되어 돌아온다. 재정에 영향을 끼치는 유혹에는 ‘게으름의 유혹’, ‘과소비의 유혹’,‘고수익의 유혹’이 있다. 이것들은 일종의 ‘유혹 3종 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은 후회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하는 동물이라고 부른다. 후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후회를 줄이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비합리
우리는 시대에 따라 역사상 위대한 인물을 기억한다. 세종대왕은 조선시대의 왕으로 기억하고 있고,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이 알려져 있다. 지금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이다. 그녀는 버락 오바마처럼 뛰어난 연설 능력도, 빌 클린턴의 카리스마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총선에서 세 번이나 승리하며 ‘위대한 승자’로 꼽히는 메르켈 총리는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을까 궁금하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전략 참모로 노동당 정권 창출에 기여한 알래스테어 캠벨은 그의 저서 '위너스'에서 정치, 비즈니스, 스포츠 등 각계 최고 승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에 저자의 경험과 통찰을 녹여 ‘운명도 이기는 승자의 조건’을 제시하였다. 세계 최고의 승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그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기회는 흔치 않았다. 그런 점에서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알 수 없었던 위대한 승자들의 경험담과 진심 어린 조언은 우리의 마음 깊숙히 파고 든다. 감탄이 절로 나오고, 나로 하여금 반성도 하게 만든다. 물론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 재미도 안겨준다. 이들도 처음부터 승자의 자리에 있었던 건 결코 아니다. 타고난 재능이 남들보다 뒤떨
오늘이 마지막 잎새 같은 섣달 그믐이다. 이 세상 누구라도 올 한 해 정말 잘 살아보고 싶었을 터이다. 그러나 이즈음이면 많은 이들이 보람을 수확하기보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젖어들기 일쑤다. 올해 안에 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일들을 생각하면 아쉽기 그지없고, 심지어 시간의 속도에 불안해하기도 한다. 일찍이 괴테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이렇게 썼다. “무엇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할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자신의 개념들을 사물들 자체와 일치시킬 수 없기 때문이고, 향락이 그들의 손아귀에서 슬쩍 빠져 달아나버리기 때문이며, 소망했던 것이 너무 늦게 오기 때문이며, 달성하고 성취한 모든 것도 인간의 욕망이 애초에 기대했던 만큼 그렇게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지.”라고... 이는 고전적인 이야기이지만 지금, 여기서도 여전히 통하는 얘기처럼 들린다. 우리는 소망이라든지 계획, 목표의 지시 대상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한 해를 살았기에 그 숙명적 안타까움 속에서 불안해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많던 시간들은 어느새 어디로 다 빠져 달아나버린 것일까? 연초에는 1년 365일이라는 시간이 광장처럼 넓게만 보이더니, 이제 연말의 남은 시간은 마치
인간은 누구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생각에도 수준이 있다. 수준 높은 생각이 어떻게 열매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청년실업이 도를 넘고 있다. 우수한 대학을 나와도 갈 곳이 없는 현실이라고 사고를 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고군분투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하여 자신이 사장이 되는 길도 있다. 하지만 창업이란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자신이 많이 습관적으로 해 본 적이 없는 것은 모두가 힘든 것이다. 스타트업을 하면 많은 힘든 일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일단 원하는 역량을 가진, 그리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얻기가 참 힘들다. 1인 사장기업이 아니라면 대표로서 한팀을 운영하게 된다. 이때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목표를 향하여 나가면서 사람 달래고 보듬어 주는 일은 전에 해 본 일이 아니기에 힘든 일이다. 성공하면 창업가가 되지만 실패하면 사기꾼이 되기 싶상이다. 성공보다 실패는 항상 주변에 준비되어 있다. 이를 이겨내야 길이 열린다
사람은 서로 다르다. 성장과정도 그렇고 쌍둥이일지라도 생김새도 다르고 관심사도, 싫어하는 것도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불편해하고 미워하기도 한다. 다름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며 서로 협력한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직장에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데 한 사례를 보자. 김 부장은 박 상무와 함께 일할 땐 무척 즐거웠다. 꼼꼼한 김 부장의 성격을 박 상무가 높이 평가해줬고 그가 제출하는 제안서를 보며 항상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김 부장이 만든 자료는 꼼꼼해. 더 이상 필요한 게 없을 정도란 말이야. 하하하” 김 부장이 작성한 제안서에는 상관에게 보고해야 할 사항은 물론이고, 혹시라도 그가 더 궁금한 게 있을까봐 관련된 서류들을 정리하여 별첨자료에 첨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박 상무가 회사를 떠나고 다른 부서를 관장하던 이 상무가 그 자리를 맡게 되었다. 김 부장은 새로 부임한 이상무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자 더욱 꼼꼼히 보고서를 만들었고, 부서 회의 때에도 자신의 업무를 열심히 브리핑을 했다. 그러나 이상무의 반응은 박 상무와는 달랐다. 김 부장이 설명할 때가 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는 인구가 71억 정도다. 그리고 각각은 자신만의 성격, 즉 인성을 지니고 있다. 그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데 무엇이 나의 성격, 인성을 결정하는가를 알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 나는 성격이 나쁘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으나 자신의 인성이 나쁘다는 말은 쓰기를 싫어한다. 이것을 보면 인간은 자신이 다 인성이 좋다는 것과도 통한다. 그런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비하하는 사람이다. 자신이 자신을 비하하는데 누가 그 사람 곁으로 다가가겠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자신의 성격은 자신이 결정한다. 그리고 자신을 둘러 싼 주변의 사람들이 결정한다. 물론 유전적인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과학은 내가 나의 특정 부분들에 집중한다면, 나 개인의 성격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다. 그 결과로 궁극적으로 더 의미 있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변의 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 이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알아내려 하는 것이다. 개성을 발전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이미 2004년에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두 명의 심리학자가 나의 잘못될 수 있는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개인간의 이야기가 대화이고 국가 대표간의 이야기는 외교가 되며, 국민과 지도자의 이야기는 정치를 이룬다. 이 시점에서는 이같은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모습이다. 상호간에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다. 소통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토론'이다. 사람은 누구나 경험과 교육의 깊이가 다르고 입장이 다르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토론을 해야 한다.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면 서로 소통하기가 어렵다. 이같은 대화, 즉 소통은 사회 형성과 발전, 유지에 절대 필요하다. 이는 마치 인체의 피가 돌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소통할 수 없었다면 오늘과 같은 문명은 이룩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소통은 여행에서도 절대로 필요하다. 약속시간을 정하여 출발하는 것,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시간을 맞추는 것 등 소통의 연속이다. 이 소통이 잘 되지 않으니 그 과정에서 손실과 손해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질서를 안 지키고 제멋대로 하면 시간의 혼란이 발생하여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엄청난 시간의 손실이다.
다가오는 미래를 행복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이 준비를 잘 하면 미래가 밝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젊은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전남교육연수원장이 요청한 학교 행정직 연수과정 강의를 수락하였다. 연수자들의 자세는 선발된 집단이어서 매우 집중력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중에는 80년대 중학교에서 가르친 제자도 한 명 있었다. 1월 19일과 28일 2차에 걸쳐 4시간 강의를 통하여 강조한 것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절대 필요한 것이 '평생교육'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직업 사이클이 가속화되어가는 세상에서 다음 세대가 세상의 변화와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하여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사회가 급변하고 저성장 시대가 되면서 예전에 살았던 생활방식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정년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죽음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것은 장수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50세를 전후로 퇴직하는 서울의 중·장년층 가운데 10개월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는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새 일자리를
우리의 삶이 힘들어진 시대가 오고 있다. 이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발견이 있다. 발명품을 비롯하여 새로운 지역, 원리 등 무수하다. 그러나 정말 위대한 것은 '나의 발견'이며, 내 속에 있는 강점의 발견이다. 재능이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이나 소질이며, 이는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고, 감정, 행동의 반복되는 패턴이다. 예를 들어 호기심이 강해 항상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거나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참지 못하는 모습이나 책임감이 강해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이행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은 특정 성향이 일이나 업무에 생산적으로 쓰이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 부정적인 특성도 생산적으로 쓰일 수 있다면 재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번 주장하면 물러서지 않는 황소같은 고집, 일을 진행할 때 뭔가 잘못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신중함, 자료 하나를 봐도 대충대충 넘어가지 않고 오차, 탈자 하나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성격 같은 것들은 어떤 때는 주변사람을 짜증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필요시에는 매우 강력한 힘을
2016년도 나라사랑 강사양성 연수가 1월 25일부터 수원에 위치한 보훈교육연수원에서 시작되어 필자도 참여하였다. 3일차인 27일에는 호국현장인 오산 UN군초전기념관과 대전현충원을 탐방하였다. 대전현충원에서는 안장식을 거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같은 연수과정이 아니면 경험하기 어려운 곳이다. UN군초전기념관은 UN을 창설하여 6ㆍ25 전쟁이 일어나자 유엔군이 한국에 파견되어 북한군과의 첫 전투(1950.7월 5일)인 죽미령 전투의 가까운 곳어 설립되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도 탐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유엔은 한국에서6ㆍ25전쟁이 일어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6월 25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북한군의 침략 중지 및 38선 이북으로의 철수를 요구하는 1차 결의문을 채택하였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6ㆍ27일 북한군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제공하자는 제2차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유엔의 전쟁방지 의지를 실천한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군은 구마모토에 있는 미군을 한국으로 이송하여 처음 전투를 실시한 곳이다. 이 전투에서는 북한의 T34전차와 미군의 105mm 고사포 사에에 전력의 차가
1월 21일(목)부터 25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 동하코자키공민관 주최로 실시하는 '한일 친선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2015년도에 이어 2차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순천동산여중생인 김가현, 정희송, 임제서, 채승희 4명이 참여하였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일본 남학생이 있는 두 가정이 참가하였다. 공민관에서는저녁 7시부터 지역 주민들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여 한국 학생들을 맞이하여 주었고 일본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과 같은 성격의 고토와 일본 전통무용을 공연하였다. 학교에 우리 학생들이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의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릎을 꿇고 그야말로 치밀하게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들어가는 교실에는 한국학생들의 이름을 한글과 일본어로 크게 써서 전 학급 학생들이 알도록 하였으며. 통행하는 복도에는 한글로 표현된 간단한 대화들을 붙여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하였다. 한편 교실에는 일본 학생들의 책상 앞에 한글 이름표를 달아 한국에서 간 학생들이 친구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어떤 학급에서는 한일간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전 학급 학생들이 자기 소개를 하는 등 학급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육과 경제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 나라도 예전에는 가난하여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했다. 지금 이웃나라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경제력에서 시작된 것이다.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일찍 국민교육에 투자를 하였다. 2차 대전이끝나고 경제재건과 더불어 교육에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어린이가 유복하게 자란 어린이보다 학습 및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뇌 기능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1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심리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정신의학 전문 매체 '사이크센트럴'에 따르면 연구진은 7~12세 어린이 105명을 장기간 추적하면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어린이들의 뇌를 촬영한 뒤, 이를 가정의 경제적 수준과 연관지어 분석했다. 그 결과 가난한 집 아이들의 경우, 뇌의 '해마'와 '편도체' 부위를 뇌의 다른 부위들과 이어주는 신경회로의 연결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결성이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마는 학습·기억·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부위이며 편도체는 스트레스 및 정서와 관련된 부위"라 고 밝혔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꿈 선호도 1위는 공무원에 임대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장면에서는 "국민학교 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1위 과학자, 2위 교수를 차지했으며 운동선수, 의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라고 하는 뉴스 보도 장면이 나온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과학자, 소방관에 화가, 대통령, 경찰 등의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미디어의 영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 시절 아이들에겐 '하고 싶은 일'을 장래희망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꿈이 현실적이어도 너무 현실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장래희망에 공무원 급수는 어떻게 알았는지 '7급 공무원'을 써내는가 하면 '임대업'을 하고 싶다는 학생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요즘 애들은 참 일찍 깨우친다. 공무원, 임대업이 답이다"라는 댓글을 달며 사회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람으로 태어나 한 사람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중요한 요소가 직업이다. 직업이 한 사람의 정체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자신에게 알맞는 직업을 갖고, 직업인으로서 경
TV를 보면 온갖 뉴스가 나오지만 무엇보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안타깝게 사라져 가는 모습이다. 최근 4년간 장기 결석한 초등학생이 냉동 시신 상태로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숨진 최군(2012년 당시 7세)의 부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지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의문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가장 큰 의문은 최군이 장기 결석했는데도 학교나 경찰 어디에서도 최군의 상태를 끝까지 눈으로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교는 최군 집으로 두 차례 출석 독촉장을 보냈지만 반응이 없는 상태로 90일이 지나자 '정원 외 관리 대상'으로 넘기고 손을 뗐다고 한다.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장기 결석 학생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리 시스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교육부 조사 결과, 최군처럼 7일 이상 장기 결석 중인 초등학생은 전국에 220명에 이른다. 이 중 아직 현장점검도 못 한 아이가 108명이나 된다. 이들 중 일부라도 어디서 어떤 참혹한 일을 당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아이들의 안위부터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말 인천에서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11세 소녀 A양도 2년이
거꾸로 교실이 주목받고 있다. ‘거꾸로 교실’은 기존의 수업을 뒤집는다는 의미다. 교사의 지식 ‘전달’ 중심 수업에서 학생의 지식 ‘구성’ 수업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교과 내용을 교사가 제시한 동영상을 통해 미리 공부하고, 수업시간에는 질의응답, 토론, 문제해결 등 학생 상호간의 협력학습을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점수 경쟁체제에서 벗어나 다른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스스로 학습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 능력, 자기주도적인 문제해결력 등을 배울 수 있어 인성 중심의 교과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교사가 학습자에게 적절한 인지적 도움과 안내를 제공해 학습을 촉진시키는 전략은 계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거꾸로 교실은 미국의 고등학교 화학교사로 24년간 근무한 존 버그만이 만들었다. 교과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골의 고등학교 학생들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방법을 고민하다가 2007년부터 스크린 캡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업을 녹화한 후 그 파일을 온라인상에 올려 학생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내용은 학생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