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일명 ‘강사법’이라고 불리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최종 확정해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의 골자는 대학 시간강사에게 교원지위를 부여하고 1년 이상 임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대학, 강사단체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위원회에서 오랜 논의를 거쳐 제안한 내용을 대부분 반영한 내용이다. 이 개정안이 확정되면 현행 대학 교원 직제인 교수, 부교수, 조교수와 함께 '강사'가 법적 교원의 한 종류로 규정된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강사들은 이 개정안 오히려 비정규직만 양산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법 통과까지는 갈등과 진통이 예상된다. 개선을 가장한 개악법이라는 주장이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은 대학 ‘시간강사’를 ‘강사’로 명칭을 통일하고 강사에게 교원 지위를 부여하며 '1년 이상' 임용하도록 했다. 2011년 처음 국회를 통과해 2018년 1월 시행예정인 기존 강사법과 같은 내용이다. 물론 이 개정안에서도 임용기간 1년이 지나면 당연 퇴직하도록 했다. 또 '1년 미만' 임용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신설하여 방송대 출석 강사(학기당 6~8시간), 팀티칭 강사, 계절학기 수업 담당 강사, 기존 강의자의 퇴직·휴직·
2017학년도 초ㆍ중등 교사임용시험 일자가 다가오고 있다. 대학마다 교사임용시험 응시예정자들이 도서관을 뜬눈으로 밝히고 있다. 삼수, 사수 등 청년 백수 시대의 슬픔 자화상이 도서관 등에서 교사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서 반추하고 있다. 이 와중에서 예비교사로서 다양한 경험과 인성 연마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암기 위주의 학습일변도라서 안타깝기는 하다. 그런데 오는 11월과 12월 치러지는 초·중·고 교사 임용시험부터 심층 면접과 수업 시연(試演) 등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물론 지필고사의 영향력이 크지만, 2차 시험인 심층 면접과 수업 시연 등 역량 평가가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양한 평가 기법을 고려 중이다. 특히 지필고사 외의 교사로서의 역량검증과 인성 평가에 중점을 두고 평가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음 달 치러지는 초등 교사 임용시험, 12월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2차 시험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 방침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2차 시험에서 최하 점수가 80점(100점 만점)이었지만 이를 60점으로
2017학년도 3월부터 사용될 국정 역사 교과서 검토본 공개를 앞두고 소위 ‘역사 교과서 논쟁 2라운드’가 펼쳐질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로드맵에 따라 진행돼 온 중·고등학교 용 새 국정 역사 교과서의 현장 검토본이 11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관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원고본 집필을 마치고 개고본 심의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교육부과 국사편찬위원회는 개고본 수정·보완 및 현장 검토본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말 검토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4년 우리 교육계와 역사 교육계의 논쟁이 지난하게 전개돼 온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제2라운드가 목두에 닥친 것이다. 지난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정해질 당시부터 뜨거운 찬반의 대상이 됐던 만큼 실제 교과서가 집필 내용과 쟁점에 대란 진술과 기록 등 시각과 관점을 달리하는 논쟁적 내용이 공개되면 격렬한 역사 논쟁 '제2라운드'가 불가피할 조짐이다. 2017학년도부터 초중고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정으로 전환되는 역사 교과서는 사회과의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의 '한국사' 과목이다. 우선,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의 가장 큰
2017학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힘겨루기가 또 시작됐다. 금년도 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의 책임 전가로 큰 파행을 부른 과정이 재발할 조짐이어서 우려스럽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13개 시도교육감이 동참한 가운데 결의문을 통해 2017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감협의회는 누리과정 예산문제로 발생하는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수차례 촉구했으나 정부는 상위법을 위반하는 시행령을 통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교육감들에게 강요하는 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2017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외에도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 의무지출 경비로 편성, 누리과정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누리과정 관련 법률 위반 시행령 폐지, 지방교육재정 총량 확대 등도 촉구했다. 교육감협의회는 국회기 아직도 법률 위반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조차 구성되지 않았고, 2017 교육부 예산안은 교육세 재원의 특별회계
2015학년도 전국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4만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53%는 '학교 부적응'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부적응의 가장 큰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였다. 교육계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4만7070명의 ‘학교밖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겉돌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와 교육의 현실이다. 최근 교육부는 ‘2015학년도 학업중단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초중고교 학업중단 학생은 4만7070명으로 전체 재적학생(608만8827명) 중 0.7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5만1906명)에 비해 4836명(9%)로 감소한 수치다. 보통 교육 학교급인 초중고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중도에 그만두는 학업중단 학생비율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육부 집계 결과 4만7000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 밖 청소년’으로 분류돼 교육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재적생 대비 학업중단율도 같은 기간 0.83%(5만1906명)에서 0.77%(4만7070명)로 0.06% 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만4555명, 중학교가 9961명, 고등학교가 2만2554명
결국 강진이 발생하여 국민적 충격을 준 경북 경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됐다. 더불어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수 차례의 강진으로 우리 교육과정에 지진교육을 강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물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진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지만, 이제 우리 교육과정에 안전 재난교육이 더욱 강조돼야 할 때이다. 경주발 강진과 여진 지속 등 지진공포가 계속되면서 재난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안전 재난교육을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현행 각 교과 교과서 속 내용은 간략한 이론 위주에 그치는 등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재나 태풍, 홍수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의 경우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세월호' 등 대형 사건을 겪었음에도 각종 재난 안전에 관한 우리 학교 교육이 여전히 형식적이고 피상적이어서 문제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지진 관련 내용은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최근 ‘학종 전성 시대’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대입에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학부모들이 이 학생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모 의원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6%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응답했다. 교육당국의 의도와는 딴판인 설문 조사 결과다. 이는 학종 전형을 확대하려면 반드시 학생부의 대외 신뢰도 확보가 급선무임을 반증하는 설문 조사 결과로 앞으로 대입 전형 제도의 개선에 참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8명 정도는 대학입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고 보고 있다. 학부모의 신뢰성에 의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79.6%는 학생부종합전형이 합격·불합격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주관적 의견ㅇ리 지나치게 많이 작용하는 불공정 전형이라는 의견인 것이다. 또한 75.4%는 학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최근 우리 교육계에 경악할만한 사건이 노출됐다. 어쩌면 이는 우리 교육과 대입제도의 어두운 그늘이 드러난 사건일지도 모른다. 우리 대입제도와 교육 현장의 슬픈 자화상이자 현주소이기도 하여 안타깝다. 당해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 제자의 미래를 위한 고뇌라고 변명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학교의 명예 진작, 제자의 명문대 진학도 제도권 규정을 준수한 테두리 내에서 수행돼야 한다. 정정당당한 교육과 교육행정이 근간인 것이다.명문대학 합격, 교위 선양은 정정당당함 한참 뒤의 일이다. 광주광역시의 한 사립여고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차례 무단 접속해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차례 조작한 혐의 등으로 해당 학교장과 교사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학교에서는 또 1학년 때 성적 우수 학생 10여명을 선발해 대입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엄연한 공교육 방해와 공문서 조작인 것이다. 이번 광주의 모 여고의 일탈적 행위는 공교육과 입시의 근간을 흔드는 성적 조작 사건은 어떠한 이유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초 1~2 안성맞춤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방안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운영안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에는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 등 학습에 흥미를 잃게 하는 학업 관련 숙제 금지, 일률적이고 강제적인 숙제 금지, 선행학습 하지 않은 학생에게 선행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 금지, 숙제 부과는 교사 자율, 숙제에 대한 책임은 교사, 초1~2 전문담임․연임제, 협력교사제 등 도입, 한글·수학교육 책임지도를 위한 초1~2 협력교사제 운영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것이 골자다. 이운영안은 당장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운영안은 논란의 여지가 많다. 학교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방안이다. 사실 초등학교 1-2학년은 학교 입문기, 교육 적응기로서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 중요한 입문기, 적응기 교육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반 혁신안이기 때문이다. 사실 숙제 부과 여부는 단위 학교장, 담임교사의 업무 관장 사항이다. 교육청에서 교육감이 이래라저래라 할 사항이 절대 아니다. 담임 교사도 단위 학교장이 판단할 사항이다. 아울러, 초 1∼2학년 숙제 금지 정책과 담임연임제·전문담임제 및 협력교사제 정책
지난 학기 대전의 모 초교의 급식 비리 무더기 징계 등 전국적으로 부정 비리가 속출하여 국민적 원성을 사고 있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먹거리를 갖고 농간을 부리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식중독 등 갖가지 문제점도 비일비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로는 누구나 먹거리 안전, 급식 안전을 외치지만, 실제는 그 반대로 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급식 비리와 부정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생명과 직결된 위험한 문제인데, 근절되지 않는 우리 사회의 관행적 비이이자 부정인 것이다. 학교급식의 납품 과정을 보면 생산부터 유통, 소비단계까지 '총체적 부실' 그 자체였다. 위생불량 식재료가 버젓이 유통이 됐고, 업체들은 입찰담합을 통해 급식 사업권을 따냈다. 또 학교 측은 식재료 업체로부터 상품권 등의 리베이트를 받는 등 학교와 업체 간의 유착비리도 드러났다.가슴아프지만, 학교 급식이 종합적 비리 온상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급식의 현주소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제6차 법질서 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실태점검 결과 및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17학년도 상반기부터 전국 학생들의 학교급식 전반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용 사이트를 통해
오는 9월 28일 발효돠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대비해 일부 교육청에서 청탁방지 담당관을 두고, 직원 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쩌면 시의적절하고 당연한 행정 조치라고 사료된다. 청탁방지 담당관은 입법 취지와 주요 내용, 위반사례 등을 담은 연수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직속기관이나 학교는 이 자료를 토대로 직원 직장교육을 벌인다. 또 관할 소속 교직원들이 청렴한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리집(http://www.cbe.go.kr)에 '청탁금지법 바로 알기' 코너를 개설하는 등 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청탁 관련 담당관, 책임관 등을 실설하는 시ㆍ도교육청은 또 부정청탁 금지 등을 담당하는 청탁방지담당관을 지정해 상담·신고·신청의 접수 및 조사 등 필요한 절차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법의 시행령이 확정되면 내부 '공무원 행동강령'을 법 취지와 내용에 맞게 보완하기로 했다. 공무원 행동강령이 이미 정착된 만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조직 내 안착이 급선무다. '김영란법' 시행이 이전의 공무원 청렴 활동
2010학년도부터 초중고교 교사들이 의무적으로 받아온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치원 교사들도 받아야 한다. 즉 앞으로 유치원 교사도 초·중·고교 교사처럼 교원의 능력을 진단하고 평가하기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받도록 입법 예고됐다. 그동안 유치원 교원들은 형식적인 시범적인 교원능력개발평가만을 받아 왔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대상에 유치원 교원을 포함하는 내용의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초중등 교사에 유치원 교사가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교의 교원(교사, 교감, 교・원장 포함)들이 평가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초·중등학교에서는 2010년 3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시행됐으며 유치원은 국·공립 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 유치원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해 왔다. 그러나보니 평가가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줄곧 받아 왔다.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등 교원의 교육활동 전반에 대해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는 대상 교원들에게 개별 교원에게 평가결과표를 통보하고 교원은 평가결과를 능력개발을 위한 맞춤형 연수 등에 활용하게 된다. 교
한국 사회에서 최근 수년 간 논란이 된 소위 김영란법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을 멈추고 수용해야 할 것이다. 겸허한 자세로 왜 우리 사회에 이와 같은 법이 입법되어야 했는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물론 정치권에서는 이법이 발효되기도 전에 독소 조항을 이유로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들은 여러 가지 폐해를 우려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 아래 일단 시행해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헌재의 이번 합헌 결정에 대해 이를 존중하고, 부정청탁과 부패 척결을 통한 건전한 사회 조성과 공직자의 청렴성 증진을 위한 ‘김영란법’ 제정 취지에도 공감한다. 공직 사회와 교직 사회의 자정의 척도로 준수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중요시해야 할 때이다. 특히 청렴을 가르치고 배우는 게 근본인 학교와 교육에서는 ‘김영란법’ 시행 여부와 상관없이 아주 투명하고 청렴한 문화 조정에 앞장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란법’ 제정·시행에 따라 비록 공적영역인 교육을 담당하고 있
교육부가 2015년 말 국회를 통과해 올해 2월 공포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사항인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유형 구분, 교원치유지원센터 지정 요건, 교육활동 침해 학생·학부모 대상 특별교육 내용 등을 구체화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오는 8월 4일부터 시행되는 이 시행령이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행령에 명시된 교원치유지원센터 지정요건 명시,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부여 등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공식 확인된 교권침해 사건만 13,029건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학교현장은 여러 가지 문제로 심각한 지경이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무범 천지가 된 것이 오늘의 우리나라 학교 교권 현장이다. 교원의 정상적인 학생지도에 대해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며 폭행‧폭언한 사건, 각종 문제를 일으킨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정상적인 교원의 지도를 왜곡하여 민우너을 제기한 사건, 학부모가 수시로 무고성 민원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여교사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든 폭행 사건이 발생하여 큰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전국의 모든 교육자들과 국민들은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21세기 광명한 세상에 이와 같은 일탈이 일어나고 관용되며, 재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뇌해야 할 때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경기의 한 초교에서 10일전쯤 실시했던 학생의 신체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학부모가 학교를 무작정 찾아와 교사를 폭행한 사건으로 가해자 학부모는 “교사가 퉁명스럽게 대답해 승강이를 벌이다 그랬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교사의 진술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학생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학부모에게 사전에 충분한 답변을 해주었고 학교에 찾아왔을 때에도 재차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도중 갑자기 양손으로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양손으로 끌고 잡아당겨 머리카락이 뽑히는 등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현재 피해교사는 병가를 신청하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교사로서의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사건을 개인 간의 송사로 뵈선 안 된다. 이것은 교원의 교권 보호 문제이고,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