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등 교사가 청원24에 올린 아동학대법과 학교폭력법이 학교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글이 큰 공감을 얻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온라인청원시스템인 청원24(www.cheongwon.go.kr)에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와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를 각각 지정해 올린 청원글은 10일 현재 약 2400건, 약 4700건의 의견이 달려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댓글의 대부분은 동의 의견이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한 글도 눈에 띈다. 청원인은 학교폭력법의 학교폭력 정의가 학교 내외의 장소를 포괄하고 있어 교사가 학교 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까지 책임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파트 놀이터에 발생하는 싸움이나 학원 내 학생 간 다툼까지 학교에 전화해 해결해 달라고 하는 통에 교육에 투입할 여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동학대법 상 아동학대 정의에서 정서적 학대의 의미가 모호해 오히려 교사를 압박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례로 학생이 교사에게 욕을 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요구하면 역으로 아동학대로 신고해 학교와 교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 특히 신고를 당한 교사는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보도 설치를 의무화하고, 안전시설물을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일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왜 제자리 인가? 안전한 스쿨존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통학로 내 실효적인 학생 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을 모색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스쿨존 도입이 30년이 돼 가고 있지만 미비한 안전대책과 교통문화의 미성숙으로 학생들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실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승국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제연구센터장은 “일반적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달러 수준에 이르면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4명 정도지만 우리나라는 6명에 달한다”며 “이는 자동차와 속도 중심의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스쿨존 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이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억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통학로 내 우회도로가 있는 이면도로의 경우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노상주차장 이전, 불법 주정차 지속적 단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스쿨존 내 과속, 난폭, 불법 주정차 위반은 반드시 적
한국교총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실제적인 법적 조치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31일 교원에게 생활지도 권한을 부여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시행령 등에 법령이나 학칙에 따른 생활지도는 면책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교육부가 시행령과 아동학대 예방 및 대처 가이드북 등을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활동이다. 교총이 교육부에 보낸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 보호를 위한 의견’에는 ▲교원 직위 해제 예외조항 마련 ▲사례결정위원회에 교원 포함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시 후속(보호) 조치 ▲경찰-지자체의 통일된 판단 필요 ▲생활지도권에 대한 구체적 기준 마련 등이 주요내용이다. 교총은 우선 아동복지법상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에 대한 판단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신고 접수나 의심되는 상황이 인지되면 지자체나 경찰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는 조항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신고의무화로 신고까지 이뤄지지만 교원의 경우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돼 교원이 신고로 인해 피해를 보거
한국교총이 교원을 지방직화하는 유보통합안을 수용한다는 허위문자를 유포한 교사가 교총에 공식 사과했다. 해당 교사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해당 단톡방에도 사과문을 게시했다. 괴문자의 유포자라고 밝힌 전교조 소속 교사는 25일 공식 사과문을 교총에 보내고 이같이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글을 유치원교사 단톡방에 올림으로써 전국으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해 교총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뜻을 밝혔다. 이어 “경솔한 행동으로 교총에 끼친 피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유치원교사 단톡방과 전국공립유치원교사유보통합반대 단톡방에 각각 사과문을 게시해 잘못된 점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해당 교사의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계에 만연한 가짜뉴스 생성과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근절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행위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자성과 통감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이번 사건에서처럼 카카오톡 등 SNS, 교원 커뮤니티, 각종 교육 관련 홈페이지가 교류와 정보 교환의 장이 아니라 교총에 대한 허위 사실을 확대 재생산하는 진원지로 변질될 경우, 해
교육부가 교원연구비 차등 해소를 위한 규정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교총이 공·사립 초등 교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장기적으로는 직위나 직급에 따른 차별적 요소까지 완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3일 교총은 교육부가 국립 유·초등 교사의 교원연구비가 중등과 같아지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예고한 만큼 공·사립 유·초등 교원도 차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7개 시·도교육청과 시·도교육감협의회 등에 관련 규정과 지침을 개정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에는 교원연구비 인상과 관련한 예산 배정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부에는 학교급별·직위별·직급별 차등 지급 요소가 완전히 해소될 수 있는 단계적 입법을 최단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시·도별 교원연구비는 직위나 직급, 지역에 따라 5만5000원에서 7만5000원까지 차등 지급되고 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총은 2014년 중학교 교원연구비 전액 삭감을 행정소송 등 총력투쟁을 통해 원상복구 시키고, 2020년 고교 교원연구비 삭감 추진 때도 저지시킨 바 있다”며 “2020년 시·도교총과 교육청 간의 교섭
겨울방학을 맞아 교원 역량 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원 연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수석교사 자격연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연수생 규모로 활기가 넘치는 데다 학교급별 맞춤형 연수로 수석교사 역량 배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2~27일 한국교원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연수에는 지난해 전국에서 선발된 예비 유·초·중등 수석교사 77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2022 교육과정 ▲수석교사 리더십 ▲수업 설계와 교내 장학 설계 ▲수석교사 직무와 이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교육과정 수업 평가 실습 ▲생활지도 및 진로교육 등으로 구성된 90시간의 연수를 마치게 되면 수석교사 자격증을 받게 된다. 연수를 기획한 한국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 최태호 교육연구사는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을 코칭하고 역량을 강화시키는 일은 교실 수업 변화의 핵심 동력”이라며 “교실 수업 개선과 공교육 질 제고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이번 연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가하고 있는 교사들은 대면 강의 연수, 비대면 콘텐츠형 연수, 연수원 집합연수, 현장 체험형 연수 등 다양하게 진행되는 연수 프로그램과 교수, 연구원,
교원 10명 중 9명은 학생이 문제행동으로 교권을 침해할 경우 즉시 제지할 수 있는 ‘교실 질서유지권’이 교사에게 부여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찬반 논란이 되고 있는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에 대해서는 8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17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및 전문직 55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교원에게 생활지도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의 6월 시행 앞두고, 시행령과 후속 법령 개정, 매뉴얼 마련 등을 위해 학교 현장 의견을 모은 것이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 교원의 77.2%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7.1%였다. 생활지도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매뉴얼 등에 반영돼야 할 사항에 대해 교원 86.3%는 ‘교실 질서 유지권’의 필요에 동의했다. ‘교실 질서 유지권’은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 독서 및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또 이번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생활지도권이 강화
최근 전북 군산 공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교총을 음해하고 유치원교원노조와 전교조 가입을 독려하는 괴문자가 유포되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총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교총은 해당 내용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지역 교원의 제보 등에 따르면 ‘지금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으로 우리의 신분은 지방직 공무원으로 (바뀌고) 방학 없이 오후 7시까지 근무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교총은 정부안을 수용하고 있고, 전국유치원교사노조, 전교조 등이 우리의 신분 보장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거짓 내용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서에는이와 함께 해당 단체들의 가입을 독려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내용은 허위 날조이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유보통합이 유치원 교원을 지방직화 한다는 내용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날조이며, 더욱이 교원을 지방직화하는 유보통합을 교총이 수용하고 있다는 문자는 허위사실 유포에 명예훼손까지 포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상급 학교 진학을 앞둔 초6과 중3 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0일 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학교나 교육청에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초6과 중3 학생 중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 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초6과 중3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기초학력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평가는 교육청이 현재 활용하고 있는 기초학력진단보정프로그램이나 별도로 개발 중이 진단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초6의 경우 3월부터, 중3은 6~7월에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된 학생이 신청을 할 경우 초6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중3은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습지원을 받게 된다. 초6의 경우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맞춤형 보정을 강화하는 ‘학습지원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방과후와 주말, 방학 등에 학습결손과 관계성 회복을 위한 키다리샘을 통해 1:1 보충 지도를 받을
원활한 통합교육을 위한 통합학급 담당교사의 연수가 확대되고 있지만 내용이나 운영 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수 이수자의 질적 관리와 활용을 위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학교 현장의 에서는 요구다. 최근 10년간 국립특수교육원이 발행한 특수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3만7602개 통합학급 담당 교사 중 특수교육 연수를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2만8117명(74.8%)에 달했지만 1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5만2733학급 중 1만652명(20.2%)으로 양적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60시간 이상 이수자의 경우 2008년 5107명(13.6%)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2만7220명(51.6%)로 전체 대상자의 절반을 넘었다. 10년 동안 통합학급이 40.2% 증가하는 동안 60시간 이상 이수자의 경우 4.3배가 증가한 셈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통합학급 교사의 경우 특수교육 연수를 60시간 이상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특수교육 관련 연수 이수자의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수 방식이나 연수 이수자 관리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사항이 많다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국립특수교육원이나
한국교총과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는 19일 한국폴리텍대 신규 교원의 정년 차별 및 평등권 침해 구제를 위한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하고 한국폴리텍대 교수 정년 65세 환원을 요구했다. 양 단체는 진정서 제출에 앞서 국가인권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 대표적 기능대학인 한국폴리텍대의 법적 지위는 사립학교, 전문대학이고,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도 교원의 임용과 복무에 관한 사항을 교육관계법에 따라 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독 정년만은 학교법인이 정관에서 정하도록 해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의 경우 정년을 65세로 정하고 있고, 사립학교법에도 대학교육기관의 경우 정년에 관해서는 국공립대학 교원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어 65세가 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 정관에는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상 학교 법인이 설립한 대학의 경우 정관에서 정하도록 한다는 단서 규정에 따라 학장과 교장, 교감 외에 교원은 60세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이전 교원의 경우 정년이 65세, 2007년이후 임용자부터는 64세에서 매년 1년씩 줄어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광주시교육청이 ‘북한 수학여행’을 위해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안내하는 공문을 학교와 산하기관에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광주 시내 각급 학교와 기관이 접수한 해당 공문에 따르면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 수학여행 광주시민추진위원회에서 평화통일 수학여행 추진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단체에서 협조를 요청해 왔다”며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관련 내용과 참여 방법을 안내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여기간, 청원게시판 접속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에서 보낸 청원 내용도 자세히 첨부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시민단체 추진 사업을 위해 공공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여부와 그 내용의 정치적 성향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류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민간단체의 활동에 참가하라고 교육청이 직접 나서 학교와 학생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내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첨부한 시민단체의 청원 내용에 따르면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정부의 분단적폐 청산이나 교복입은 시민으로서 독재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환기설비나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도 공기정화장치가 한 곳도 없는 학교의 경우 우선설치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미세먼지에 약한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공기 질이 나쁜 대로변이나 산업단지 인근 학교 2700곳(3만9000개 교실)을 지정,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정화장치가 하나도 없는 학교도 올해 말까지 교내 학교장이 지정한 한 곳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내 정화시설 미설치 학교에는 중·고교도 포함되며 전국 1만2251개 교가 대상이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미설치 학교부터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학교는 시·도교육청 재량에 따라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충남 등에서는 교육청에서 별도 예산을 들여 학교 내 공기 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주요 대학에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2020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확대하고 수능 최저등급을 폐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현장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입시가 일년지소계(一年之小計)가 됐다며 교육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박춘란 교육부차관이 지난달 서울대, 고려대 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정시 비중 확대를 언급하고, 최근 서울 일부 사립대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수시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정시비중 확대를 발표하거나 검토하는가 하면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이 정시 선발 4~5%포인트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입시 기조가 정시 확대로 바뀌었다. 여기에 수능 최저기준의 경우 대학별로 폐지와 유지를 제각각 밝히고 있어 혼선은 더 커지고 있다. 교육부 구상대로라면 현재 고교 3학년은 현 기조로 입시를 치르고, 2학년은 정시가 늘어난 입시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1학년은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중3은 교육부가 1년 연기한 개편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의 반대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방침이 50%로 후퇴하면서 무자격 교장이 임용될 수 있는 학교는 산술적으로는 800여 개, 실질적으로는 180개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부형 교장공모 대상 학교가 전체 일반학교가 아닌 1655개인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학교 중 15%로 제한한 종전 상황에서도 56개 교에서만 무자격 교장이 임용됐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추진하게될 학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총은 최근 전회원을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와 관련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고 국무회의 의결의 의미와 현실적 전망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적용 대상학교가 전체 국·공립학교(9955개 교)가 아닌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라며 교총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통해 최대 827개 교(전체 일반학교 중 8.31%) 수준으로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교육부는 전체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 1655개 교(전체 일반학교 중 16.62%)를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적용하려 했다. 특히 자율학교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