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미 루이지애나 주 Thomas Jefferson 초등학교 교사) 교실 환경정리 새 학년의 첫 공식일정은 학생들이 등교하기 5일 전에 시민회관에 모여서 행사를 갖는 것으로 시작된다. 교육장의 인사로 시작된 행사는 교수들의 강연을 포함하여 교원단체들의 홍보활동, 그리고 지난해의 학력평가 성적과 목표 달성여부를 보고 받게 되고, 새로 시작되는 학년의 목표를 듣고 성취 방안을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각 학교로 돌아가는데 간단한 교사회의를 한 후, 주로 교실환경정리에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우리 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학년 배정을 하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 인터뷰에서 담당할 학년이 정해지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 매년 신경전이 벌어지는 학년 배정이 필요 없으며, 사무분장에 대한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이미 사무적인 일들은 학교의 사무원(Secretary)이 다 처리를 하기 때문에 교사는 수업과 평가에만 집중하면 된다. 학기가 시작되면 각 교사들에게 매년 400불의 돈이 지불되는데(각 주마다 다름) 교실환경정리 및 기타 필요한 비품을 사는데 사용하게 된다. 가게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영수증 처리를 하거나
최미묘(서울 방이초 교사) 방과후 특별활동의 실시 배경은 특별활동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효과의 중요성 인식에 따른 다양한 교육활동의 확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공교육에 대한 신뢰 구축,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의 최대한 활용으로 교육의 경제성을 제고하고,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의 내실화를 위한 교육활동 추진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1. 방과후 특별활동의 의의 및 성격 가. 방과후 특별활동의 의의 특별활동은 교과활동, 재량활동과 더불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한 학교교육활동의 3가지 영역 중 한 영역이다. 방과후 특별활동은 학교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과 조화를 이룬 교육성과를 얻기 위한 교육활동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규수업을 마친 이후에 이루어진다. 즉,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추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다음과 같은 교육적 의의를 갖는다. 첫째, 방과후 특별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개인의 적성이나 소질을 발견하고 신장하는데 기여한다. 둘째, 방과후 특별활동은 자유로운 집단활동을 통하여 협동심, 자주성, 책임감 등 민주시민의 자질을 형성하는데 기여한다
권오열(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 운영2과장) 질서란 무엇인가? 공동생활에서 구성원들이 함께 지켜서 서로의 편리와 안전, 이익을 도모하고자 만든 약속이며 행위규칙이다. 더군다나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서 질서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해외에 나갔을 때 선진국과 후진국의 첫 인상이 질서의식에서 확연히 구별되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질서행위는 국가의 이미지이자 경쟁력이 된다. 한 예로 선진국 시장에 수출하는 국산 자동차의 경우, 코리아의 이미지 때문에 실제 성능과 서비스에 비해 30% 가량 가격이 평가 절하되고 있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줄서기와 좌측통행은 질서의 출발점이며, 질서를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교통질서 위반에서부터 쓰레기 투기와 집단이기주의, 법과 공권력을 우습게 알고 사회정의까지 무너뜨리는 행동들이 모두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데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선진국들의 대부분이 초등교육의 주요 목표를 지식 전수보다 줄서기를 비롯한 기초질서 지키기와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의 생활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질서는 지키면 편하다. 그러나 지키면 손해다’라는 말은 질서에 대
강인수(수원대 교육대학원장) 1. 머리말 공무원에게는 공무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소속기관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는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가 있다(국가공무원법 제64조). 그리고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는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국가공무원법 제63조). 이러한 의무조항의 목적은 영리업무에 종사하게 됨으로써 직무상의 능률 저하, 또는 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공직의 정직과 존엄을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비영리의 다른 직무를 겸직하는데도 소속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한이 있다. 비영리의 다른 직무라는 것은 공무원으로서의 담당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업무를 말한다. 교원의 경우 직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된다든지 각급 학교의 시간강사로 출강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법률상의 의무로 교원은 자기 명의로 사업을 하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나 조직에 취업하거나 가입할 수 없다. 그런데 교원의 보수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법률상으로 교원 자신
김재일(두레생태기행 회장) 방학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 볼만한 섬 보름도는 강화도 외포리 선창에서 뱃길로 두 시간 거리에 떠 있는 섬이다. 북한땅인 연백군과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불과 5㎞ 남짓 떨어져 있다. 민통선 북방지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던 까닭에 자연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다. 남북 해빙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근래 일반인들의 출입이 한결 쉬워졌다. 보름도 하면 누구나 지명부터 궁금해한다. 지도에는 ‘볼음도’라고 나와 있지만, 한때 만월도(滿月島)라고 불려진 것을 보면 보름도가 원래 이름임이 분명하다. 보름도 가는 배는 외포리 선창에서 출발한다. 배가 선창을 떠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갈매기들이 따라붙는다. 외포리 선창을 떠난 배가 파도를 가르면 여기저기서 가마우지가 놀란 듯이 바다위로 솟아오른다. 가마우지는 바닷속을 오랫동안 잠수하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잠수왕이다. 그러나 비행술은 신통치 않아서 물에서 날아오를 때는 어정쩡한 자세로 더펄거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더펄새라고도 했다. 배 닿는 시간이 되면 보름도 선착장에는 마을 사람들이 손님을 맞으러 경운기를 끌고 나와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까지는 걸어서 20분 가량이
임형준(한국교육신문사 취재부 차장) E-book 학습동기 유발에 적합 세상이 아무리 많이 달라졌다지만 변화가 느린 것도 많다. 두꺼운 교과서와 참고서, 그 때문에 입이 벌어지는 책가방, 어깨가 반쯤은 쳐진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이 그것이다. 자고 나면 달라지는 세상인데 이 오래된 풍경은 언제쯤 바뀔까. 휴대폰처럼 작은 도구에 교과 내용이 전부 들어가고 컴퓨터만 켜면 다양한 참고자료들이 튀어나와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고통을 그만큼 덜어지지 않을까. IT 기술의 발전은 그 동안 학교 시설에서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자연히 교수-학습에서도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전자교과서에 대한 논의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ICT를 활용해 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교과서와 교과서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다. 기존 교과서제도로는 폭주되는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하는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제3차 정보화촉진기본계획안에서도 교과서의 단계적 디지털화 작업이 포함됐다. ICT가 활용이 아니라 생활이 될 시간이 머지 않았다는 얘기다. 전자교과서는 학교에서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학생용의 주된 전자도서로 정의된다. 기술의 형
임태한(경북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장) 1. 머리말 세계적으로 교육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정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정보화 정책이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매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지식기반사회란 인간이 중심이 되어 정보통신을 통하여 지식과 창의력이 새로운 가치 창조의 원천이 되는 사회를 말하는데 이러한 사회로의 변환을 위해서는 교실의 정보화는 필수적이며 교육개혁의 전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2. 대변혁의 시작 지식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첨단 교수-학습정보 활용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력 함양과 교육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데 반하여, 벽지의 생활 여건상 시공을 초월한 정보통신 활용에 있어서 핵심 수혜 지역이 되어야 할 농어촌이 오히려 소외되고 있다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에 수업정보화 모델을 개발·보급하는 특수 지원 시책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 동안 경상북도의 교육정보화 관련 정책은 창의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왔으며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 연구결과인 ‘경북교육정보화 5개년 추진전략’을 토대로 한 정보화 정책은 매년 기관 평가에서도 항상 우수한
추병완(춘천교대 교수) 윤리적 회의주의와 정체성 혼돈 오늘날 우리는 정보사회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 국민은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발생한 여러 사건들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정보사회의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정보통신기술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유익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나, 그 기술의 그릇된 사용으로 인한 역기능도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사회에서는 빈부 격차나 인간 소외와 같은 산업사회의 역기능이 더욱 심화되는가 하면, 산업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즉, 정보통신기술은 산업사회에 있었던 윤리적 문제들을 더욱 복잡하게 하거나 산업사회의 문제들과는 다른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보사회에서 나타나는 윤리적 문제들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정보사회에서의 대표적인 윤리적 문제들을 우리 사회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보사회에서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상대주의적 가치관의 만연으로 인한 윤리적 상대주의이다. 그리고 윤리적 상대주의는 윤리적 회의주의를 초래하고 있다. 정보사회에서 사람들은 인터넷을
손병길(한국교육학술정보원 수석연구위원) 고른 정보화 혜택 필요성 커져 지금 경제, 문화, 기업, 사회 등 각 분야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살펴보면 단순히 일하는 또는 가치를 생산하는 방식이나 조직의 구조가 변화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기존 질서와 가치체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와 가치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이에는 인간의 욕구 변화와 이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달은 지식집약산업의 확대,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창의성 있는 인재의 육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의 생산·공유·활용이 개인은 물론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등장하였다.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양과 질의 증가, 사이버 교육 체제의 등장 등 교육·훈련·연구의 지평이 확대되는 등 새로운 교육·훈련 수요 출현과 이를 충족할 새로운 교육훈련 방식에 대응하는 새로운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시급한 현안 과제로 대두하였다. 뿐만 아니라 급격한 정보화로 인해 파생되는 지역간·계층간의 정보 격차(Digital Div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