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교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해 실고의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승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22일 교육혁신위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제2차 학제개편 대토론회’(미래의 인적자원개발과 학교교육체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발제문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실업계고 학생 비율이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인)학령기 학생 전체의 5.2%에 불과하다”며 “실고 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실업계 학생 대비 67.6%에 이르는 상황에서 최종 직업교육기관의 취지로 설립된 실업계고의 기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대학이 인적자원개발보다 선발위주의 기능을 수행하다 보니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성이 약화되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등학교가 노동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욱 충남대 교수 역시 “우리나라 직업교육체제는 학제적 측면에서 일반교육의 보완 차원 즉 2류 교육으로 서열화되어 있다”며 “계속교육을 원하는 교육수요자와 고도 능력을 가진 인력양성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만족스러운 교육공급자로의 역할을 수행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수능과 학교시험에 포함되지 않는 한 ‘고비용 저효율’의 영어교육 현실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교육과정평가원 개원 8주년 기념 ‘교육평가체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진경애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장은 “영어 말하기 평가인 TSE(Test of Spoken English)성적을 보면 한국의 영어 말하기 능력 순위는 전체 108개 중 105위로 최하위 수준(2001)”이라며 “개정 교육과정이 아무리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의 고루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도 수능과 학교시험에서 측정하지 않는 한 말하기, 쓰기실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우리 국민 영어공부의 목표인 TOEIC 시험 역시 말하기, 쓰기 능력 측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영어를 잘 구사하는 북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CEF(Common European Framework)평가를 도입, 한국판 영어능력인증시험을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CEF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통합적 외국어 교육 목표를 제시하는 평가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영역의 성취 수준을 6단계로 척도화 한다. 핀란드의 경우 CEF의 6단계를 하위
교육행정학의 일부로 치부되거나 사법시험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홀대 받던 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20돌 행사를 가진 대한교육법학회 허종렬 회장(서울교대 교수)의 입을 빌어 달라진 교육법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 20돌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대회에 ‘전국교육법학자대회’라는 명칭을 붙이셨는데 교육법학자로 분류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교육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나 단행본을 저술한 분을 교육법학자로 봅니다. 이번에 1950년대 문헌부터 조사해보니 모두 74분이더군요.(박사 55명, 단행본 저술자가 32명, 양쪽모두 포함 13명 제외) 생각보다 상당히 많았습니다.” - 학술대회의 성과와 학회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교육법학이 이제는 특수법 중 하나로 다른 법학 분야나 교육학 분야와 동등한 정도의 학문적 독자성을 확보하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연구된 성과를 심화시켜 본격적인 교육법학 연구 단행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교육법 대중화를 위해 교육법 정기 간행물을 만들고 보급하는 사업, 국제 교류를 위한 회원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최근 쟁점
방송고 인재들이 학문(學文)과 예능(藝能)실력을 겨루는 학예경연대회가 9~10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방송고 학예경연대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하고 교육부, 16개 시·도교육청 및 전국방송고교장협의회가 후원하는 행사로서 사회생활 혹은 가정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 고교생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번 학예경연대회에서는 특히 시범 도입한 한글 활용 부문으로 구성된 컴퓨터 활용 부문의 경연을 벌여 정보화 여건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산간벽지 및 농촌 지역의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방송고 학예경연대회는 학력, 문예, 서예, 회화, 음악, 컴퓨터 활용, 수강요지 영역에서 총 13개 부문의 경연을 치르는 방송고학생들의 축제이자 특기적성 발현의 장이다.
교육 현실・과제・전망 다뤄 한국의 교육과 교육행정 윤종건 지음/ 원미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우리 교육이다. 대외적으로 보면 문제해결력 1위, 수학 2위, 과학 3위(2003 OECD 만 15세 학생 학업성취도) 등 상위권에 들고 효율성에서도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력이 뒤처지고 정부부담 학교교육비에 비해 사교육비 비중이 너무 크다는 데 있다. 이 책은 유아・초등・중등・고등・특수・사회・평생교육, 교원 및 인사행정, 교육재정, 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리교육의 현실과 과제와 전망을 살펴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1998년의 ‘포스트모던시대의 교육행정과 학교경영’의 수정・보완판이다. 국어로 원리, 사회로 문제접근 교과서로 배우는 통합 논술 최진규 지음/ 늘품미디어 통합교과 논술에 대비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국어 교과로 원리를 설명하고 사회 교과로 실전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예문은 교과서 지문을 활용했으며 핵심 개념과 원리는 기출문제 및 저자가 직접 만든 문제를 통
동북공정은 일부 관변학자의 주장일 뿐? 19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대강당에서 ‘교과과정 속의 문화적 시각’을 주제로 열린 한·중 교과서 세미나에서 중국교과서 집필자들은 동북공정은 일부 관변학자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역사교과서 편집인 리칭(李卿) 씨는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 고대 지방정권의 하나라는 동북공정 논란은 이에 찬성하는 관변학자들의 관심사일 뿐이지 모든 역사학자들이 관여하는 문제가 아니다”며 “교과서 내용은 중국의 국가적 입장에서 쓰이는 것으로 소수 의견으로 변경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문화교류센터 이길상 소장 역시 “오늘 발표자로 참석한 3명의 중국교과서 편집인 중 동북공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며 “한국처럼 관심을 끄는 사안이 아니며 국가적 논쟁의 소재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민교육출판사 웨이즈룽(韋志榕) 총편집장 대리는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민의 반발을 알고 있지만 그 이유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나를 포함한 교과서 편집 관계자 대부분은 고구려나 발해가 중국 내 지방정권이라고 믿고 있다”고 중국 측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웨이 총편집장 대리는 “고구려사 연
“제 수업을 찍어서 제가 직접 보니 여러 가지 단점이 보였어요. 표정이나 손짓, 목소리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하고요. 여러 번 반복하면서 고치다보니 훨씬 좋아지더군요.” 서울 창문여고의 모든 교사는 ‘수업 동영상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녹화, CD로 제작했다. 동영상 제작을 위해 EBS를 방문하는 등 교사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왕 동영상을 제작하는 거니까 수준별로 수업교재도 제작하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교사들이 직접 수업교재 제작에도 나선 거죠.” 모든 과목 수업교재는 상·중·하로 나누어 제작했다. 학생들은 교과별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수업교재는 자체 제작한 책을 사용했다. 방과 후 보충수업도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는 ‘단과학원식 수업’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시간에 각각 ‘교과 학습실’로 이동, 수준별 수업을 받는다. ‘함께하는 국어마당‘ ’잉글리시 가든’ ’ ‘즐거운 수학교실’ 등 교실마다 특색 있는 이름도 붙어있다. “점심시간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교과 학습실’을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데 음악도 틀어주고 음료도 준비해
“토마토 수를 찾아보자” “선생님, 토마토 수가 뭐에요?” “토마토, 마그마, 일요일처럼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숫자를 말하는 거야.” 13일 부천 솔안초등학교 3학년 1반 수업 시간. 임용식(56) 교사의 ‘토마토 수’라는 말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임 교사는 181, 545 같은 수를 토마토 수라고 부른다. 아무렇게나 두 자리 수(이를테면 28)를 정해 그 수를 거꾸로 읽은 수(28의 경우 82)를 더하고 또 같은 과정을 거치면 121이라는 토마토 수가 나온다. 여기저기서 “신기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럼 이번엔 가로 세로 숫자를 더해 모두 20을 만들어 볼까?”라고 임 교사가 말을 하자 아이들은 퍼즐판을 꺼내들고 숫자를 뺏다 끼웠다하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골치 아플 법도 한데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인다. 이 퍼즐판이 임 교사가 개발한 ‘퍼즐수학’이다. 임 교사는 17년 전부터 수학과 재미있게 노는 법을 궁리한 끝에 10여 가지 교수법과 도구를 발명했다. 퍼즐 수학도 그 중 하나. 1부터 10까지의 수를 가로 세로로 배열해 4줄 모두 수의 합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도구다.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에 정말 좋은 도구에요. 대학생들도
강원중등체육연구회(회장 이영화 강원체고 교장)가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고입선발고사에 체육이 제외된 것에 따른 대책마련을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강원중등체육연구회는 강원체고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08 고입선발고사에 체육이 포함될 것이라는 내용을 지난 7월 도교육청 중등과장으로부터 전달받았지만 8월말 발표된 세부전형지침에는 체육교과가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영화 회장은 “기초과목인 체육이 입시문제에 휘둘리는 사실 자체가 안타깝다”며 “체육 제외에 따른 학생들의 전반적인 체력약화가 우려된다”고 전제하고 “도교육청에서 체육교사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체력장을 점수화해 2008 고입전형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회장은 “25일까지 도교육청의 공식통보가 없으면 도내 체육교사 모임을 갖고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2000학년도부터 내신 100%에 의한 고입 선발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학력 사각지대인 중학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2008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를 부활시키기로 정한 바 있다.
2000년 석사학위 소지 교원은 유초중고 총 5만2000여 명. 2006년(4월 현재)에는 두 배 가까운 10만 여명으로 늘었다. 전체 교원의 24.6%에 해당한다. 박사학위 소지 교원 수 역시 2000년 1000여 명에서 2006년 27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전체 교원의 0.7%)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실업고가 22.2%(9077명)에서 34.5%(1만2670명)로서 가장 많이 늘었다. 2006년 현재 일반고는 2만5913명(31.9%), 중학은 3만676명(28.7%), 초등은 3만971명(18.9%)이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박사학위의 경우, 일반고가 1182명으로 가장 많은데 이는 일반고 교원의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0년 0.9%에서 0.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일반고에 이어 실고 371명(1.0%), 중학 574명(0.3%), 초등 489명(0.5%)이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변화 대응방안 철저 분석 학교경영의 이론과 실제 주삼환・신재흡 지음/ 학지사 학교경영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이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은 교장이 새로운 지도성과 직능 발휘를 바람직하게 할 수 있도록 교사집단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전문직성을 가진 교장과 교사집단의 협력으로 학교경영체제의 활성화를 강구하면서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지도성, 의사소통, 의사결정, 동기유발, 주직개발, 조직 갈등과 스트레스, 학교조직의 역할분담 등 학교경영의 이론적 기초는 물론 교장직의 기능과 직무, 학교경영기법, 학교경영의 실천, 현장중심의 학교장의 지도성, 21세기 교육 지도자 등 학교경영의 실제도 두루 소개하고 있다. 교사가 본 학교생활 백서 가슴으로 크는 아이들 이경수 지음/ 푸르메 이 책은 18년차 중견 교사이자 학부모인 저자가 학교와 학생, 그리고 여러 민감한 이슈 혹은 일상적이고 사소하면서도 한번쯤 짚고 넘어갈 만한 소재들을 솔직담백하게 전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녀 담임선생님 찾아가기'가 대표적이다. 바빠서, 촌지가 부담스러워서 학교방문을 꺼려서는 안 된단다. 학년 초를 피해, 미리 연락해 약속을 잡고, 만나
성공한 리더들의 자서전이나 에세이는 서점가에선 꾸준히 발매되는, 영원한 스테디셀러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뒤에 숨은 스토리와 노하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 ‘소호카의 꿈’(선암사)도 그런 책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다른 책과의 차이 점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멘토(mento)류의 책이 주는 따뜻함이 들어있다고 해야 할까요. 저자 이나모리 씨는 27세에 전자부품회사인 교세라를 세워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경영인입니다. 자본금 300만 엔으로 출발한 교세라 그룹을 매출액 5조 엔에 육박하는 일류기업으로 만든 이나모리 씨. 살아있는 경영의 신(神)이라 불리는 성공한 부자인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러나 의외로 소박합니다. 지방에 살던 덕망 높은 부자, 소호카(素封家)를 본받아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프롤로그에서 그는 말합니다.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인생은 밝은 희망을 품고 노력을 계속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사는 방식이 흔들리고, 아무리 안 될 것 같은 괴로운 기분이 들 때야말로 자기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자신을 만드는 비결이다.”라고. 이나모리 회장은 창업 후 장기계획
학원 많이 다닌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 아니라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래도 남들 다하는 데, 라며 불안한 부모는 이것저것 시키며 ‘교육 잘 하고 있다’며 안심한다. 그리고는 잘못된 교육을 질타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식은 그렇게 키우나” “남의 일은 말하기 쉽지”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 외면한다. 남의 말이라 쉽게 하는 것만은 아니다. 케네디가(家), 게이츠가(家), 로스차일드가(家) 등 전 세계에서 유명한 10개 가문은 자녀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이 책에는 ‘아이의 소질을 간파해 그것을 계발하도록 하자’라든가 ‘지식보다는 심성을 길러주자’라는 식의 상투적이고 추상적인 주장이 없다. 오히려 명문가의 부모는 자녀를 자유분방하게 키우지 않았을 뿐더러 학업과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의 교육과 우리의 교육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무늬는 같아 보이지만 ‘일등주의’의 내면이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등주의를 강조한 명문가들이 욕을 먹지 않는 까닭은 그들이 자녀에게 인간·도덕·사회적 의무까지 철저히 교육시켰기 때문이다. 자만하지 말아야 하고 돈이 좀 있다고 해서
중고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대중가요는 얼마나 될까. 교육부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발간된 40종의 중·고 음악교과서 가운데 이런 대중음악을 실은 교과서는 교학사, 아침나라에서 출판한 교과서 등 모두 18종이다. ‘사랑으로’(이주호 곡)는 아침나라, 태성, 성안당, 교학사에서 각각 출판한 중1·2 및 고교 2·3학년 음악교과서 등 4개 교과서에 수록, 교과서가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나타났다. ‘마법의 성’(김광진 곡)은 지학사에서 펴낸 중3 음악교과서, 박영사와 현대음악에서 펴낸 고1음악교과서 등 모두 3개 교과서에 실려 있다. ‘터’(한돌 곡)와 ‘겨울아이’(박장순 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하광훈 곡)는 각각 2개 교과서에 실려 있다. 한 번씩 수록된 대중가요로는 ‘우리는’(송창식 곡) ‘여행을 떠나요’(조용필 곡) 등이 있다. 고교 2·3학년 선택과목인 음악과 생활(교학사)에는 아예 ‘대중음악’ 단원이 있어 대중가요의 변천을 한눈에 알 수 있다. 1920년대 ‘사의 찬미’ 1930년대 ‘눈물 젖은 두만강’ 1970년대 ‘돌아와요 부산항에’ 1990년대 ‘발해를 꿈꾸며’를 대표가요로 선정, 악보도 실려 있으며, 이주호의 ‘사랑으로’와 서
교육부가 경제특구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부터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을 시범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글문화연대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어몰입 교육, 영어교육 혁신인가, 국어 억압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어 몰입식 교육이 ‘글로벌 시대에 맞춘 대세’라는 의견과 ‘국어를 억압하는 국어 익사 교육’일 뿐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영문과)는 “지난 수십 년간 유지해온 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정책을 이제는 재고해볼 시점”이라며 “이중 언어 사용의 관점에서 영어를 제2언어로 설정해 교육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과 같은 새로운 영어교육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박 교수는 ▲ 영어교육정책에 대한 국가 인식변화 ▲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몰입식 교육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도입의지 ▲ 이중 언어에 능통한 교사 확보 ▲ 몰입식 영어 교과 교재 개발 ▲ 장기적, 유기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꼽았다. 그러나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는 “우리 사회는 사실상 몰입식 영어교육을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영어 사용이 일반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