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전문계 고교 3곳을 특성화 고교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생활과학고는 가사분야에서, 정석항공공업고는 항공분야에서, 대헌공업고는 U-city산업 분야에서 각각 특성화고교로 지정됐다. 또 특성화고교인 도화기계공고와 인천여자공고는 각각 군전문병 육성과 IT-U-로봇 분야에서 특성화고교로 추가 지정됐다. 특성화고교로 지정되면 현재 있는 여러 학과를 특성화 학과로 통·폐합해 특정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되며 교육 당국은 이를 위해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들 5개 고교에 앞으로 3년동안 5억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성화고교 추가 지정으로 인천 지역에는 특성화고교가 21개로 늘어나게 됐고 시교육청은 오는 2015년까지 특성화고교를 25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교육부가 학위가 인정되는 33개 국가의 대학 1만여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 교육부는 19일 '해외 교육에 관한 감독관리 정보망' 사이트를 통해 자국에서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 33개 국가에 소재한 1만여곳의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이 2004년 국내외 교육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이같은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학위가 인정되는 한국 대학은 국립대와 사립대를 포함해 정규 4년제 대학 193개교와 전문대 152개교, 석박사 과정만 있는 대학원 18개교 등 총 363개교다. 중국 교육부는 이번에 우선 33개 주요 국가의 학위 인정 대학을 발표한 뒤 다른 국가의 학위 인정 대학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명단 공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학교에서 수여된 학위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외국에서 진행되는 단기연수와 비정규과정, 온라인 강의 등 7가지 유형의 증명서에 대해서는 학위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갈 경우 해당
지난 13~14일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의 출결(出缺) 처리를 놓고 전북지역 일선 학교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미응시생을 무단 결과(缺課) 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연일 일선 학교를 압박하고 있지만, 애초 출석 처리 방침을 밝혔던 전북도교육청은 한 발 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가 지난 16일 오후 공문을 보내 일제고사에 미응시한 학생에 대한 출결 처리 결과를 28일까지 보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대한 관리 안내 등에 대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며 미응시 학생의 처리 결과를 자세히 보고하도록 했다. 일선 학교는 이 공문에 따른 보고 내용이 일선 학교장을 비롯한 교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교과부가 "평가를 회피할 목적의 대체 프로그램 시행은 법 위반으로, 이를 운영한 교원 등은 징계하겠다"고 밝히고 "등교 후 미응시자는 결과 처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학생의 출결 처리는 학교장의 권한사항"이라는 기존 입장만 재확
오는 9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교 예정인 채드윅 인터내셔널이 내국인 학생 정원 가운데 20%를 인천 거주 학생으로 우선 선발한다. 20일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전체 정원 2080명 중 최대 30%(624명)까지 모집할 수 있는 내국인 학생의 20%(124명)를 인천에 사는 초·중·고교생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다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인천 거주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최종 승인을 받은 대구국제학교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문을 여는 초·중등 외국교육기관이다. 이 학교는 올해 개교와 함께 유치원부터 7학년(K-7)까지 260명을 우선 모집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팔로스 베르데스에 있는 채드윅스쿨은 1935년 개교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으로, 2009년 SAT 평균 성적이 미국내 20위권이었고 2002년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 입학률 등을 토대로 한 뉴욕 워스매거진 전미학교랭킹 79위를 기록했다.
강원도교육청이 2012년부터 도내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에서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 위해 부교육감(강정길)을 단장으로 하는 고교평준화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고교평준화 시행 대상과 시설 등을 조사하는 교육여건진단반을 비롯해 추진기획반, 행정지원반, 민원대책반 등 4개반 20명의 실무자로 구성됐다. 또 추진단 아래에는 고교평준화의 세부 업무를 추진하는 실무팀(9명)을 설치하고 평준화 찬반에 대한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오는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의 위원을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올해 10월까지 고교 평준화가 시행 예정인 3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실시, 응답자의 50% 이상이 평준화에 찬성하면 교과부령 개정과 고교평준화 기본계획 고시 등의 후속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강정길 부교육감은 "민병희 강원교육감의 4대 공약 중 가장 중요한 고교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시기별로 업무 추진에 필요한 밑그림을 작성,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가 시
전국 초·중·고교의 다양한 학교 모델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고 진학 상담도 해주는 '2010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가 10월 8~10일 서울 여의도 KBS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학교 다양화' 정책에 따라 생겨난 여러 학교 유형을 학생들에게 선보이고 진학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16개 시도 교육청의 공모와 1차 심사, 교과부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50개교(초 34, 중 24, 고 92)가 참가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참가학교를 유형이 비슷한 학교군으로 묶어 4개의 주제관에서 소개한다. 주제1관은 '가고싶은 학교'를 주제로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등이, 주제2관에서는 '흥미있는 수업'을 주제로 교육과정 혁신학교, 교과교실제·창의인성교육과정 운영학교, 과학중점학교, 학력향상중점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등이 소개된다. 또 주제3관에서는 `특색있는 학교'로 친환경그린스쿨, 대안학교, 학부모 참여 학교 등이 선보이고 주제4관에서는 `우리고장 학교'로 전원학교, 연중 돌봄학교, 기숙형 고교 등 농산어촌 학교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람객은 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방대학의 우수 교수들에 대한 스카우트를 추진한다. 또 대학의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소통창구 역할을 할 위원회와 수렴된 의견을 실천할 정책처를 신설한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서남표 KAIST 총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연과학 계통과 새로운 학문분야 등의 교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새 임기 동안의 과제인데 우수한 지방대학 교수들에게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지방대 우수교수들을 KAIST로 스카우트하면 상대적으로 좀더 좋은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는 KAIST에서 훨씬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이 틀림없다"며 "KAIST 교수진의 노령화에 대비해 기부금을 활용해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하는 등 젊은 교수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성원들로부터 제기됐던 '소통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반성하고 고치겠다"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소통창구 역할을 할 몇개 위원회와 수렴된 의견 등을 실제 정책화할 정책처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선발 방식과 관련해 "과학고 등이 아닌 일반계 고교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KAIST 진학기회를 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008년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거부로 해임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의 복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험거부로 해임처분된 교사징계는 과했다고 본다. 1심에서 이미 해임취소 처분이 나왔고, 제가 취임 전에 교육청이 항소한 사안인 만큼 항소취하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 9일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항소 포기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맹렬히 검토하고 있다"며 사실상 해당 교사들에 대한 복직을 추진하겠다는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소송에서 항소를 취하하려 할 경우 검찰의 지휘나 지도를 받게 돼 있어 해당 교사들의 복직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인사담당부서와 법무팀에서 징계 취하 의견을 검찰에 보내면 검찰에서 이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2008년 10월 첫 일제고사를 거부한 전교조 교사 8명(공립 7, 사립 1)을 파면·해임했지만, 해당 교사들은 이듬해 5월 행정법원에 소송을 내 그해 12월 '해임은 과하다'는 판결을
한국과 중국의 중학생들이 운동 경기를 하며 상호 문화 이해 및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제3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 행사를 오는 25~31일 인천 송도고교, 연학초교, 인천남중 체육관 등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한국과 중국의 도시가 매년 상대국의 도시를 번갈아 방문, 개최하며 올해는 인천시·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인천과 중국 난징(南京)지역의 중학생들이 참가해 치러진다. 이번 경기는 인천지역 남녀 중학생과 난징시의 남녀 중학생 각각 56명과 두 도시의 임원 48명 등 16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친선 경기로 펼쳐진다. 중국측 학생과 임원의 인천 체재비는 한국측이 전액 부담한다. 경기 종목은 중국의 강세 종목인 배드민턴과 농구, 탁구이고 선수들은 두 도시의 우수 학생들로 구성됐다. 양국 선수단은 합동 연습을 한 뒤 공식 경기를 하며 월미공원과 인천대교 전망대 방문, 머그컵 만들기 체험, 월미도 코스모스 유람선 관광, 서울 롯데월드 관광 , 동인천 이마트 쇼핑 등 문화관광 체험행사도 갖는다. 지난 2008년 제1회 대회와 지난해 2회 대회는 각각 제주도와 중국 웨이하이(威海)에서 두 도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음악회와 국악 연주회, 연극 등이 열린다. 이들 공연은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친절한 해설까지 포함돼 있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클래식 = 예술의전당은 클래식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교향악 축제 '가족음악축제 2010'을 마련했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충남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6개 단체가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친숙한 교향곡과 협주곡을 연주한다. KBS '열린 음악회'와 '클래식 사전' 등을 진행한 방송인 유정아가 해설을 맡는다. 8월 7~23일까지 열리며 티켓은 1만∼1만5천 원. 문의는 ☎02-580-1300.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공연 '수박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이 프로젝트로 8월 8일 '콰르텟X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 클래식'에서는 탄생 200주년을 맞는 쇼팽의 음악을, 8월 15일 '금난새와 떠나는 재미있는 클래식 여행'에서는 모차르트와 비발디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두 공연의 관람료는 모두 1만 원이며 문의는 ☎02-2289-5411.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오
안양옥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19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서울 지역의 교장공모 규모를 축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회장은 곽 교육감이 제정을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가 일선 학교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안 회장은 곽 교육감과 이날 저녁 시교육청 집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교총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실무교섭을 통해 교장공모 시행 비율을 시도별 실정에 따라 10%포인트 범위에서 하향 조정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교장공모제는 인기영합주의적인 면이 있고 학교를 선거장, 정치판으로 만드는 등 역기능이 우려돼 급격히 확대해선 안 될 정책"이라며 "(서울 지역의) 교장공모 비율을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곽 교육감은 "교장공모제와 관련한 교총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회장은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개별 학교 규칙으로 자체 해결 가능한 사안을 조례 제정이란 수단을 동원해 학교가 요동치고 찬반 논쟁이 일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안 단계에서 충분한 여론수렴이 필요하며 교총의 입장 역시 충분히 수렴해 달라. 이러한 정책에
부산시교육청이 총액인건비제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되자마자 직원들을 대폭 승진시키는 직급조정을 추진하자 부산시의회가 19일 "자율성이 승진잔치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라면서 승진대상을 절반으로 줄였다. 총액인건비제는 인건비 예산의 범위에서 기구와 정원, 보수, 예산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갖는 제도로,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12월 3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이 제도의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부산시 교육감 소속 지방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 가운데 승진 대상자를 565명에서 242명으로 줄인 수정안을 처리, 본회의에 회부했다. 직급별로는 일반직의 경우 5급 승진 대상이 16명에서 11명으로, 6급 승진 대상이 48명에서 28명으로 각각 줄었다. 기능직은 6급 승진 대상이 66명에서 28명으로, 7급 승진 대상이 150명에서 60명으로, 8급 승진 대상이 282명에서 112명으로 각각 축소됐다. 또 일반직 4급 이상 승진 대상자를 3명으로 유지하되 1명은 2011년 이후에 승진시키는 조건을 달았다. 시의회 교육위는 이와 함께 시교육청에 내년 2월까지 조직진단 결과와 중기기본인력 운영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전북도교육청은 19일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인 전주시내 상산고등학교를 자율형 사립고(자율고)로 전환해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종전처럼 학년당 12학급(학급당 학생 정원 30명)씩 모두 36학급으로 운영되며 학생 모집도 전국 단위로 하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는 수업 일수를 법정기준(220일)의 10% 범위에서 감축해 운영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도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의 50% 이상만 편성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상산고는 2003년부터 자사고로 운영돼 자율고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자율고로 전환해주도록 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자율고와 특목고 등을 특권교육으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 전북교육청은 전임 교육감이 퇴임 직전에 자율고로 지정한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등 2곳에 대해서는 "지정과정에 법적 하자가 있으면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시험을 거부해 물의를 빚은 영등포고·대영중 사태와 관련, 학교측의 시험 거부 유도행위는 없었다는 쪽으로 19일 결론 내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교장과 교감, 학급의 담임교사, 학생 등 모두 8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학교 측이 학생들의 시험 거부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측은 그러나 교사 등이 시험을 보기 싫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시험을 보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집단 미응시 사태를 상위 기관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책임은 일부 인정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시험 감독에 들어간 담임교사들과 교감·교장에게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주의·경고 등 행정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서울 영등포고와 대영중에서 90여 명의 학생이 단체로 시험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져 시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특별감사를 벌여왔다. 특히 영등포고는 시험이 끝난 직후 모든 학생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친 것으로 관할 지역교육청과 시교육청에 허위 보고해 시험 거부 사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교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공모에 응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교장 공모 심사위원회와 교육청의 1, 2차 심사를 거친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임용 추천토록 하는 제도다. 서울시교육청은 최종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기 전에 해당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교장 후보에 대한 의견을 사전 취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디까지나 (교장 후보 추천을 위한) 참고자료로 사용할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했지만 교육계 관계자들은 이 과정이 자칫 교사들이 구미와 성향에 맞는 후보를 교장으로 뽑을 수 있게 해 주는 일종의 인기투표로 변질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조사 결과가 교장 후보 선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교사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만 교장 후보로 추천될 수 있어 교육 현장 개혁에 어려움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장공모제는 매학기 정년퇴직 등으로 교장 결원이 예정된 학교 중 50% 이상에서 시행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올해 8월 말 정년퇴임 하는 교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