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르자 질병관리본부는 24일 홍역 의심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신고와 영유아에 대한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홍역은 매우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생후 12~15개월 영아와 4~6세 소아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달 초부터 홍역 의사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인천 모 중학교는 현재까지 검사 의뢰된 환자 가운데 학생 29명이 홍역 확진자로 진단된 상태로 이중 28명이 과거 홍역백신이나 혼합백신(MMR)을 접종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약한 발진과 가벼운 콧물 등 가벼운 홍역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홍역 증세와는 달리 절반 이상의 환자가 발진이 없거나 손이나 발에서 발진이 시작됐다. 이들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형 분석결과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형태와 비슷한 H1형으로 보건당국은 이번 홍역 유행이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을 상대로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과 동시에 38도 이상의 발열을 보이는 홍역 의심 환자가 방문할 경우 즉시 신고하고 검체를 채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전에 백신을 접종받았으나
수도권 일대에서 미인가 분교를 운영하며 '학위 장사'를 해온 대구 모 사립대 총장 등 1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분교를 운영한 혐의(고등교육법 위반)로 대구 모 대학 총장 이모(70·여)씨를 비롯해 사립대 총장 4명, 이사장 3명, 교수 12명 등 대구·경북과 호남 지역 4개 대학(2년제 2개 대학·4년제 2개 대학) 고위 관계자 19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약 4년간 서울과 인천시내 빌라와 상가를 임대해 미인가 불법 학습장 4곳을 차려놓고 한 학교당 53~78명의 학생을 유치, 학사 학위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모(40) 부총장 등 대구 모 대학 관계자 5명은 같은 기간 학생 65명을 유치, 1인당 한 학기 등록금 200만~250만원을 받고 출석부, 시험성적표 등을 꾸며 수업을 받지 않았는데도 학사학위를 준 혐의다. 경찰은 수강생 대부분이 어린이집 원장, 목사, 직장인, 주부 등으로 해당 대학의 사회복지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수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경숙)이 주최한 제1회 국제 학자금 정책포럼이 24일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장학재단이 지난해 5월 출범 후 처음으로 마련한 국제행사로, 우리나라와 일본,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 국내외 학자금 지원기관 관계자, 교수 등 250여명이 참석해 '국제 학자금 지원 현황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했다.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의 마에하타 요시유키 대외협력부장은 '세계화를 위한 학자금 지원'이라는 발표에서 "고등교육을 국제화하려면 한국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질랜드 사회개발부의 힐러리 레이놀즈 차관보는 "세계적 수준의 온라인 환경을 바탕으로 온라인 학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재단 이경숙 이사장은 "이 국제포럼을 계속 발전시켜 한국장학재단이 세계 최고의 인재육성 지원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디딤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학재단은 포럼에 앞서 일본학생지원기구와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맺고 학자금 지원 정책에 대한 공동연구, 인재육성
충북도는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보행안전도우미 제도를 도입해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행안전도우미는 자원봉사자 등 도우미가 등하교 때 통학로의 일정 지점에 모인 초등학생들을 안전하게 인솔하는 선진국형 교통안전프로그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해 청주 흥덕초등학교와 봉명초등학교를 보행안전도우미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학교별 도우미는 10명 안팎이며 이들은 2인1조로 나뉘어 주요 노선에서 학생들의 보행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도는 삼운회 교통봉사대, 녹색어머니회 등 자원봉사자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교통안전지킴이 등을 도우미로 선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도내 모든 지역에서 보행안전도우미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예방뿐 아니라 범죄 예방, 학교 주변 교통혼잡 완화, 어린이 기초체력 향상 등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는 24일 "현재의 교원 징계위원회는 적법절차에 전혀 맞지 않는다. 취임하자마자 징계위 구성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내달 1일 교육감에 취임하는 곽 당선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교조 교사 징계와 상관없이 원론적으로 얘기하겠다"고 전제하고서 "현행 징계위 구성에서 징계위원 9명 중 6명을 교육청 내부인사로 둔 것은 마치 검찰과 법원의 역할을 동일한 기관에서 맡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곽 당선자는 "이런 구성이라면 징계 의결 요구권자와 의결권자를 나눠놓을 이유가 없다"며 "기존의 교원 징계위 구성이 이렇게 돼 있다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곽 당선자가 취임 직후 교원 징계위를 전면 재구성하겠다는 의향을 밝힘에 따라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로 중징계(파면·해임) 의결이 요구된 서울지역 전교조 교사 16명 등에 대한 징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이들 교사에 대해 징계 의결을 요구했지만 징계위 소집 일정을 잡지 않아 징계권을 사실상 새 교육감에게 넘겨놓은 상태다. 이들 외에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교조 교사 1
사우디 아라비아 여교사들이 남자 교사에 비해 적은 급료를 받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우디 여성단체들은 전국 10만명에 이르는 여교사가 같은 경력의 남자 교사에 비해 20% 가량 적은 급료를 받고 있다며 임금 차별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더 내셔널'이 23일 전했다. 여성단체에 따르면 6년차 교사의 경우 남자 교사가 1만 4200리얄(한화 445만원)의 월급을 받는 반면 여교사는 24% 적은 1만 800리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임금 격차는 남자 교사가 대부분 정식 교육 공무원인 반면 여교사는 계약직인 경우가 많은 기형적 구조에서 비롯됐다. 사우디 정부는 1990년대 저유가로 인한 경제 불황 때 고용 장려를 위해 계약직 교사의 수를 대폭 늘렸다가 이후 남자 교사들을 점차 정식 공무원으로 편입시켰지만 상당수 여교사들은 여전히 계약직으로 남겨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성단체 회원들과 여교사 30여 명은 최근 압둘라 국왕을 궁전 밖에서 기다리다가 직접 만나 임금 차별의 현실을 알리는 자료를 전달하고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운전 조차 금지되는 등 여성의 사회활동이
북한이 우리의 교육과학기술부에 해당하는 교육성을 교육위원회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에서 교육성을 교육위원회로 개편하고 위원회 안에 고등교육성과 보통교육성을 내온다"며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23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김용진 교육상이 교육위원장을 이어가는 것인지, 고등교육성과 보통교육성이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이번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교육담당부처는 1998년 9월 이전까지 정무원 내 교육위원회가 맡아오다가 내각의 교육성으로 바뀌었으며 이번에 다시 원래 형태인 교육위원회로 재편한 것이다. 북한에서 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성보다 규모가 큰 조직으로 이번 조치는 교육정책을 강화해 인재육성에 주력하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회의에서 체육지도위원회를 체육성으로 개편하면서 북한 내각에는 국가계획위원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가 있었으나 이번에 교육위원회를 출범시킴에 따라 위원회는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중·고등학교 수학·과학교육과 관련해 '대학 역할론'이 제기됐다.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단장은 2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창의적 인재양성 대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중·고교 교육과정에서 수학·과학 교육이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 교수와 관계자들이 대학별 전형을 통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서울대 자연대 학장도 미국 대학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행하고 있는 대학과목 선이수제(University Level Program)를 소개하며 "대학이 초·중·고교 단계부터 실질적인 수학·과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창의적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진승 서울고 교사는 "지난해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성과 과학적 소양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교과서에는 여전히 개념 위주의 교육 방법을 채택하고 있어 창의성을 실현할 방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정훈 한양대 교수는 "애플의 아이팟은 기술을 이해하는 엔지니어가 디자인을 했기 때문에 사용자 편리성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융·복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변순천 KISTEP 인재
울산 경의고등학교 김지경(56) 교장은 40여년간 하루 2갑 이상 피우던 담배를 최근 끊었다. 솔선수범해 학생들에게 금연을 권하기 위해서다. 23일 경의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올해 말까지 교사와 모든 학생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금연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고 김 교장과 조영환(56) 교감은 두 달 전인 지난 4월 1일 아침 조회시간에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금연을 약속했고 지금까지 한 대도 피우지 않았다. 교장과 교감의 금연 소식에 이 학교 교사들도 금연운동에 동참해 3~4명을 빼놓고 대다수 교직원이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이 학교는 오는 24일 '담배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 흡연금지구역 선포식'을 열고 흡연 학생들에게 금연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호소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흡연예방 글짓기, 금연 서약식, 흡연 실태조사, 금연 노래 부르기 등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금연운동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도 참가하기로 했다. 김 교장은 "스스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야 학생들을 지도에 설득력이 생길 것 같아 금연했다"며 "올해 말까지 담배연기 없는 학교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이 법적으로 교원신분이 아니어서 각종 불이익을 받는 시간강사를 지원하기 위해 법률개정과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해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시간강사 문제는 대학도 정부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해법을 논의할 때가 됐다. 시간강사를 강의전담교수로 전환해 최소한의 처우를 보장해주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장관은 "대학들이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뽑아 그분들을 강의전담교수로 채용하면 어느 정도 처우개선 효과는 발생할 것으로 본다. 우선 처음에는 국립대를 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의전담교수 규모를 늘려가는 대학에는 다양한 편의와 혜택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립대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시간강사가 강의전담교수가 되면, 조교수 등 전임교수 트랙과는 차별이 존재하겠지만, 신분이 생긴다. 최소한의 생계유지는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시간강사는 현재 4대 보험에 가입할 수도 없는데
최근 미국에서도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로스쿨의 '학점 거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 조지타운대, 골든게이트대, 툴레인대 등 적어도 10개의 로스쿨이 최근 2년간 학생들에게 관대한 방향으로 학점체계를 개편했다. 일례로 로스앤젤레스의 로욜라 로스쿨의 경우 최근 몇년간 기록된 학점에 평균 0.333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이 같은 '학점 인플레'는 경제난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졸업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이보다는 대학의 명성이나 취업률 랭킹을 지키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 대학들은 학기초부터 취업상담을 시작해 경쟁대학을 견제하는 것은 물론 듀크대나 텍사스대 등은 무보수 인턴으로 일할 학생들에게 일정 보수를 지급하는가 하면 일부 대학은 졸업생을 고용하는 로펌에 비용을 지불하는 등 취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내에서 이런 현상이 확산되자 이른바 '톱클라스'의 로스쿨들은 전통적인 학점시스템을 없애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예일대나 버클리대의 경우 점수제를 없애는 대신 '통과'(pass)와 '낙제'(fail) 만을 판단하는
경북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학부모가 감사에 참여하는 '명예 감사관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교육행정 감시기능 강화와 교육수요자의 권익 보호, 감사행정 신뢰도 제고 등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명품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교육경력 및 교육행정 경력자,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시·군별 2명씩 모두 46명을 명예감사관으로 위촉했으며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명예감사관은 앞으로 지역교육청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감사와 조사 등에 참여해 교육행정 발전방안 및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또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업무절차 등을 발굴해 개선을 건의하고 권고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편·불만 사항과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명예감사관제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명예감사관들이 교육행정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한 특수교육 사업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23일 특수학급 설치율, 급당인원 준수율, 특수교육정책 내실화 등 3개 항목에 걸친 특수교육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급당 인원 준수율은 각급 학교에 설치된 학급수를 법정 수와 비교한 것으로 광주는 기준수 172학급보다 27학급(15.5%)이 많은 199학급이 설치됐다. 급당 평균 학생수도 5.27명으로 광역시 평균 5.98명에 비해 가장 낮았다. 학급당 인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4.6명과 6.1명으로, 고등학교도 8.1명으로 각각 평균보다 적었다. 특수교육 정책 내실화 노력에서도 시도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을 위한 노력은 돋보였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광주전자공고 특수학급에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직업교육 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장애 학생 직업교육에서 진로안내까지 '원스톱' 업무를 수행했다. 또 특수학교인 광주선광학교에 학교기업을 유치하고 20억원을 들여 최신식 '학교기업 훈련실'을 건립했다. 시 교육청 장학진흥과 최윤길
아동 성폭행 등 학교 안팎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를 막기 위해 연내 전국 1천여개 초등학교에 청원경찰이 전격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한나라당과 당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아동 성범죄 후속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재개발, 다세대 밀집, 유해환경 지역 등에 위치해 있거나 학교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초등학교 1천여곳을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해 청원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청원경찰은 운동장, 건물 뒤편 등 교내 안전이 취약한 곳은 물론 학교 밖 골목길, 빈집, 공사장 등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상시 순찰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유사 시 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교과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 안전도 진단 체크 리스트를 내려 보내 관할 초등학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게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청원경찰 파견 대상 학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청원경찰이 상주하는 경비실이 별도로 설치된다. 학생안전강화학교에는 또 학생들이 자원봉사자의 인도를 받아 집단으로 등하교를 하는 '워킹스쿨버스'도 운영된다. 워킹스쿨버스는 같은 방향으로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하나씩 대열에 합류해 집단 보행하는 개념으로 외국에도 도입돼 있다. 또 학부모에게는 휴
경기도 교육의원 당선자들은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은 교육의원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철환, 김광래, 이재삼, 조평호, 강관희, 최창의, 문형호 씨 등 6·2 지방선거 교육의원 당선자 7명은 이날 "도의회가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일반 도의원 중에서 선출하려는 것은 제도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자칫 정당간 정치적 이해관계나 정파적 갈등으로 교육현장이 흔들리거나 비교육적인 의안 심의가 이뤄질 우려가 있다"면서 "헌법상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의 본질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4년 전부터 시행하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육위원장을 교육의원이 맡도록 하고 있다"며 "교육위 상임위원장을 일반 도의원 중에서 선출할 경우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결연한 각오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새로 선출된 교육의원 7명과 일반 도의원 6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될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의회의 상임위지만 많은 사안을 본회의 의결 없이 결정할 수 있어 사실상 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