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학원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이 학원 이사장을 지낸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교비 횡령을 직접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04년 8월 A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정모씨에게 신흥대학의 각종 공사업체와 공사비용 결정을 맡기면서 "공사금액을 부풀려 계약을 체결한 뒤 초과 지급한 돈을 내게 전달하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9월까지 신흥대학의 각종 공사 업무를 담당한 6개 업체로부터 모두 25억 7천여만원을 돌려받아 정치활동이나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학원 사무국장을 지낸 측근 박모(53)씨와 공모해 인디언헤드 외국인학교의 예산을 가로채고 학교가 구매하지 않은 물품을 산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꾸며 대금을 빼돌렸으며, 교비가 입금된 계좌의 직불카드를 함부로 사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 학교 공금 36억여원을 불법적으로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를 앞둔 2003년 초 박씨에게 "학교 돈으로 선거자금을 대 달라"고 요구하는 등 주로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교비를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시내 공립학교의 25% 이상을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립학교 172개교 가운데 44개교가 오는 6월 문을 닫을 예정이다. 디트로이트시의 재무담당관 로버트 밥은 폐교되는 44개교 가운데 오래된 고등학교 3곳도 포함될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2010년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현재 디트로이트 인구는 90만명이 안된다. 학생 수도 빠르게 감소해 2002~2003년 약 16만 4500명이었던 유치원 입학전 아동부터 12학년 학생의 수가 현재 8만 7700명으로 줄어들었다. 오는 2014~2015년에는 등록 학생 수가 5만 65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디트로이트시의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영입된 밥 재무담당관은 지난 가을 학기가 시작되기 전 이미 29개교에 대해 폐교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폐교 조치는 디트로이트 시 당국의 재정 축소계획의 일환으로, 2억 1900만달러가 넘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시는 5년에 걸쳐 10억달러 규모의 재정 축소계획을 추진 중이다. 앞서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시내 공립학교의 약 절반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한
경남도교육청은 공직자들의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법적 처벌과는 별도로 적발된 개인은 물론 학교장에게까지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1년간 음주운전 적발이 3번 이상 발생한 학교의 학교장에 대해서는 감독소흘을 이유로 근무평가때 감점요인이 되는 '주의' 처분을 내리고 학교 경영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적발된 교사나 교육공무원은 성과상여급 평가에도 반영해 지급금액이 줄어들도록 할 계획이다. 2번이상 음주측정 거부나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 등으로 적발된 교사와 교육공무원은 학생 등하교때 교통지도 등 봉사활동 명령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연말연시, 인사발령 직후, 휴가철에는 학교별로 음주운전 금지를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음주운전 자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울산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미만인 학교가 전체의 13.6%나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 미만의 초등학교는 전체 118개(3개 분교 제외) 가운데 16개교인 13.6%로 지난해 5.17%(전체 116개교 중 6개교)보다 8.4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11곳으로 나타났다.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두동초로 5개 학급에 36명이 다녀 평균 7.2명을 기록했다. 이어 봉월초 7.5명, 효문초 8.6명, 반곡초 9.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학급당 학생 수가 35명 이상인 과대·과밀 학교는 남외초(36.4명) 1곳밖에 없었다. 올해 지역 전체 초등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7.7명으로 지난해 29.9명보다 2.2명 줄었다. 중학교는 올해 34명으로 지난해 35명보다 1명, 고등학교는 올해 38.5명으로 지난해 39.8명보다 1.3명씩 각각 감소했다.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구는 3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 31.4명, 동구 31명, 북구 30명, 울주군 28명으로 각각 드러났다. 시교육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에 관여한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송파구의 모 고등학교 교장 임모(59·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장학사 매관매직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모(60)씨와 부부 사이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교장 인사철이던 2008년 8월께 같은 송파구의 모 중학교 교장 이모씨한테 '같은 송파구의 K중 교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9월 근무하던 학교 후문 근처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시교육청 인사 총괄 업무를 맡던 남편의 도움으로 이씨가 K중으로 발령받게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시교육청 '실세'로 꼽혔던 김씨와 전임자 목모(63·구속)씨를 중심으로 교원 인사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확인, 이들이 챙긴 돈이 당시 최고 인사권자인 공정택 전 교육감까지 전해졌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의 지시로 장학사가 되려는 교사들에게 조직적으로 뇌물을 걷은 혐의로 장모(59) 전 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과 임모(51) 전 장학사를 구속기소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배출된 박사학위 취득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18일 통계청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1만 322명으로 2008년 9710명보다 612명 증가했다. 박사 학위 취득자는 1985년 1400명이었으나 1990년 2747명으로 5년 만에 배 수준으로 늘었고, 이후 1995년 4429명, 2000년 6558명, 2005년 9029명 등 꾸준히 늘면서 연간 배출되는 박사 숫자가 24년 새 6.4배나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가 4397명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인문사회계 2205명, 의학계 1800명이었다. 약학·보건학·교육학·간호학·가정학 등 기타 계열이 1920명이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974명으로 9.4%의 비중을 보였고, 연세대(418명), 카이스트(409명), 고려대(405명), 경희대(364명), 한양대(336명), 충남대(306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현재까지 박사 학위 취득자는 누계로 14만 776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학별로 서울대(1만 9782명), 고려대(8619명), 연세대(8274명), 카이스트(7472명), 경북대(5699명), 한양대(558
스웨덴에서 최근 학교에 총기를 무차별 난사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에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라 사회적 혼란과 우려가 일고 있다. 스웨덴 경찰은 지난 15일 아침 예테보리대학교 기숙사 로비에서 33세의 공과대학생을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이 학생은 지난 주말 미국의 인터넷 포럼 '포챈 닷 오르그(4chan.org)'에 "여자 친구에게 채였다. 15일 총을 가지고 (스톡홀름에 있는) 왕립공과대학교로 가서 되도록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살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을 받아 글 게시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긴급 체포했다. 이 학생은 "그저 장난으로 올린 글이다. 이런 사태가 일어날 줄은 몰랐다. 깊이 뉘우친다"고 해명했으며, 당국은 17일 이 학생을 일단 석방하고 기소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부터 이를 모방한 범죄들이 스웨덴 곳곳에서 일어나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동남부 해안 베스테르빅에 지역에 위치한 한 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늦게 "학교에 총을 가져가 나를 못살게 군 사람들은 쏴버릴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받았다. 경찰은 발신자 추적과 장난 여부를 확인하
시설공사 비리부터 교원 인사 비리까지 '백화점식'으로 이뤄져 온 교육계 비리의 뿌리깊은 환부가 최근 검찰과 경찰의 고강도 사정작업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교장의 절반을 공모제를 통해 선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절책을 내놨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비리 행각이 일선 학교에서는 고질적이고 관행적으로 자행됐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어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 만연한 자재·시설비리 = 교사의 촌지 수수에서 수천만원이 오가는 시설공사 비리까지 교육비리의 형태는 실로 다양하다. 칠판, 교과서 등 각종 자재나 학교 시설 개·보수공사는 일선 학교에서 가장 큰 비리의 고리다. 최근 특정 업체에 학교 창호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고 많게는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원들이 검찰에 대거 구속된 게 대표 사례. 이들은 사무실과 학교 교정에서 버젓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교육계 비리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지역에서 부적격 칠판을 사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학교장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일부 교장이 수학여행 때 특정 여행사를
민주당이 17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좌파교육 비판 발언을 문제삼으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이날 모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인용, "안 원내대표가 '바른교육국민연합' 창립대회에서 '지난 10년간 좌편향 교육 때문에 아동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주장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노영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부분의 흉악한 성범죄자는 한나라당과 그 전신 정권 하에서 교육을 받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김진표 전혜숙 김유정 의원 등도 공동성명을 내고 "안 원내대표 발언은 무상급식으로 수세에 몰린 한나라당이 전교조 대 반(反) 전교조로 교육감 선거구도를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해명자료를 통해 자신의 발언 전문을 소개하면서 "'흉악범죄, 아동성폭력 범죄까지 생기는 것은 법치주의가 정착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법치주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전문에 따르면 안 원내대표는 "잘못된 교육에 의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많은 세력들이 생기고, 극악무도한 흉악범죄들, 아동성폭력 범죄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법치주의가 이 땅에 제대로 정착되지
전남도교육청 산하 교육청과 기관, 학교 등이 부적절한 학사운영과 회계처리로 지난해 종합감사에서 400건 이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육청 10곳을 비롯해 고교, 직속기관 등 65곳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 모두 401건을 적발했다. 외부에서 문제 등을 제기해 실시한 부분 및 기강감사에서 적발된 27건을 더하면 428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37명이 경고, 1134명이 주의를 받는 등 1171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견책 이상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수시감사를 통해 적발된 7명을 제외하면 단 한명도 없다. 지난해 감사에서는 지역교육청 9500여만원을 비롯해 일선 고교 1억 3800만원 등 모두 2억 3800여만원을 회수하거나 추징했다. 행정상 조치로는 124건은 시정, 9건은 개선 조치됐다. A교육청은 징계위원회 위원 자격이 없는 장학사 4명을 포함해 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자를 불문경고하기도 했으며, B학교는 기간제 교사 8명을 채용하면서 신원조사와 성범죄 사실조회를 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미심의, 문항별 배점 다양화 소홀, 지필평가 문항 출제 부적정 등 학업성적관리 소홀 등도 6건이나
영국 수험생들이 올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대입 전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타임스는 16일 영국 대학입학지원처인 유카스(UCAS)의 메리 커녹 쿡 대표의 말을 인용, 올해 대입 지원자 수가 급증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UCAS에 따르면 올해 1월 22일 현재 대입 지원자는 57만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6만 4천명에 비해 23% 늘어났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16~18세의 고교 졸업예정자가 아닌 성인 수험생의 지원도 늘어 25세 이상 지원자가 작년에 비해 63%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올해 대입 정원은 6천명이나 줄었다. 엑서터대 부총장인 스티브 스미스 교수는 대입 시험을 잘 못 본 학생은 물론,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까지 포함해 20만명 이상의 수험생이 올해 대입에서 낙방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보수당은 지금 같은 추세로 지원자가 늘어날 경우, 올해 44만 3천명이 정원인 대입 시험에서 무려 71만 8천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27만 5천명은 탈락한다는 소리다. UCAS의 쿡 대표는 모든 지원 대학에 불합격한 학생들의 경우 전형이 마무리되는 8~9월에 미달 인원을 채우는 클리어링(Clearing) 과정을 기다리기보다는 6
경기도교육청은 한나라당 이성환 도의원의 무상급식 선거법 질의와 관련해 17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합법적으로 추진되는 보편적 교육복지사업으로 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은 학교급식법 제8조(지자체장 경비부담)와 제9조(급식경비 지원)에 의해 지지받고 있으며 교과부가 지난해 7월 법령을 검토한 결과 '무상급식 지원은 법령상 문제점 없음'이라는 판단을 내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현행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무상급식 정책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과민반응"이라며 "이 의원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이 도의원은 15일 "도교육청 및 일부 시군의 일괄 무상급식 추진이 법령이 정한 범위외 금품제공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관련 사안을 쟁점화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는 17일 국회에서 'MB정권, 무너진 교육현장 이대로는 안된다'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MB정부의 대표 정책인 자립형사립고와 입학사정관제를 둘러싸고 교육비리가 진동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나라당과 교육문제를 이용하기 위한 관권선거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며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는 발제에서 "현 정부의 교육개혁이 오히려 교육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믿음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성병창 부산교대 교수는 "정부가 경쟁과 효율이란 잘못된 가치를 교육에 적용해 교육 위기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 정책을 쟁점화하는데도 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정부의 부자감세와 4대강 토목공사 예산을 절약하면 무상급식 예산을 조달할 수 있다"며 "무상급식 재원을 마련키 위한 기금법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도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하는 내용의 급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강기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정당과 교육감간 정책연대를 금지한 중앙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7일 처음 열린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는 교육 비리 근절과 공교육 정상화 등을 위한 참석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특히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정 처벌,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교사들에 신상필벌 강화, 입학사정관제 보완책 마련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방 교육행정 모범사례로 꼽히는 부산시교육청 설동근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계의 잇단 비리를 언급, "교직사회의 온정적 처벌이 문제이고 재발방지 장치도 부족하다"면서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정 처벌을 주문했다. 또 "비리 내부고발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고발을 아웃소싱(외주)해서 고발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잘 하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와 못하는 교사에 대한 페널티가 있어야 교원평가제가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교원평가, 수석교사제, 학습연구년제 등은 빨리 법제화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수룡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장은 '2급 정교사→1급 정교사→교감→교장'으로 단선화된 교사 승진 체계를 언급, "승진 시스템을 다단계로 변화
강희락 경찰청장은 17일 낮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지역 교육 관계자, 학부모들과 함께 치안 현장 간담회를 열어 학교 폭력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기 강동교육청 교육장과 장학관, 송파구 일대 중학교 교장과 생활지도부장, 배움터 지킴이,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 청장은 간담회에서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3월15일∼5월14일) 운영에 협조하고 학교 안팎에서 책임있는 선도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과 의료, 수사, 법률 지원을 하고, 지속적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는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