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육계 비리와 관련, "교육계의 수장이나 지도부를 선거로 뽑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교육계 구조적 비리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선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폭넓게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 선거자금 조달을 위해서, 또는 자파 사람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줄 세우기 위해서 오는 폐단이 이런 비리와 연결돼 있다"며 "이런 면에서 근본적으로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한 심각한 분석과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관이 대법원, 연방준비이사회, 군인인데 이 세 기관의 공통된 특성은 선거에서 선출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교육감의 선거방식은 이렇게 교육비리가 터져나오는 현실을 접하면서 타성적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여야가 6·2 지방선거에서 뛸 최적의 교육감 후보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16대 시도 교육감 후보의 경우 정당 공천 대상은 아니지만, 여야 정당의 16개 시·도지사 후보와 정책연대를 통해 사실상 '러닝메이트'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교육비리의 일각이 드러나 교육계 부정부패 근절의 목소리가 높은 데다, 사교육비 경감, 무상급식 등 교육현안이 두드러진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이 집중 지원할 교육감 후보의 당락은 정책연대를 고리로 시·도지사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야의 6월 지방선거 승패와도 직결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4일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은 교육현안에 대한 해법 및 예산과 관련해 밀접한 관계"라며 "어느 때보다 교육현안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두 선거는 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명망가이면서도 교육현장에서 교육개혁 실천력이 입증된 후보를 물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민주당은 70여개 시민단체가 '민주 교육감 후보 범시민추대위'를 구성해 민주개혁 진영 후보를 물색키로 함에 따라 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여야는
청소년 열명중 한명 꼴로 폭식을 하거나 식사를 기피하는 '식사장애' 우려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2~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고생 7천명을 조사한 결과 12.7%가 식사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여학생은 14.8%가 식사장애 우려가 큰 고위험군에 해당했다. 식사장애는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식사를 극도로 기피하거나 반대로 단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한 후 구토를 하는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가리킨다. 청소년기 식사장애는 영양불균형으로 성장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상체중인 학생 가운데 식사장애 고위험군은 11.9%이고 저체중과 비만체중 학생은 각각 16.6%와 15.5%로 나타나, 저체중이나 비만체중의 경우 식사장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체중이 정상이면서 식사장애 고위험군인 남학생 중 29.5%는 자신이 비만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식사장애 고위험군이 아닌 남학생(정상체중)은 19.9%가 비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 여학생 중 식사장애 고위험군은 47.1%나 자신이 비만이라고 오인하고 있었으며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도 36.7%가 비만이라고 잘못 판단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고 영예의 특훈교수에 기계공학과 오준호(56)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강석중(60) 교수를 추가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KAIST 내 특훈교수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오 교수는 2004년 12월에 한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한 주인공으로 2008년 10월에는 휴보의 성능개선 작업을 통해 달리는 휴보를 탄생시켜 한국을 로봇강국으로 이끌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올해의 KAIST인 상', 올해 'KAIST 연구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도 받았다. 또 강 교수는 소결 및 다결정체 입자성장과 관련된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그의 비정상 입자성장과 액상소결에 대한 이론적 성과는 매우 독창적이며 많은 논문이나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고 소결이론은 금속, 세라믹 신소재 부품 제조과정에서 나타나는 소결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기초지식을 제공했다. 강 교수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 인촌기념회로부터 '제21회 인촌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KAIST 특훈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과 교육성과를 이룬 교수 중에서 선발되는 최고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의 '장학사 및 교감 인사 비리'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 전 교육감이 부당 인사를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3일 감사원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감사원은 "공 전 교육감의 지시로 교감과 장학사 등을 승진시켰다"는 장모(59) 전 서울시교육청 인사 담당 장학관의 진술을 확보해 지난달 검찰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장 전 장학관이 2008∼2009년 장학사와 교감 등 26명의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조작해 장학관과 교장으로 승진시켜 준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달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해당 승진자들이 장 전 장학관에게 금품을 건넸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의 인사를 최종 결재한 공 전 교육감이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 등을 벌여왔다. 검찰은 이들 승진자 가운데 공 전 교육감이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장 전 장학관은 상관인 김모(60·구속) 전 시교육청 국장 등과 짜고 현직 교사들에게 "장학사 시험에서 잘 봐주겠다"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됐다. 지난달
올해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 캠퍼스에 부부교수가 3쌍으로 늘어나 화제다. 4일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전공분야 연구, 교수활동, 가정에서 3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이들은 모두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거나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만나 결혼해 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다들 젊은 나이에 교수 자리에 올랐고, 무엇보다 부부가 헤어지지 않으려고 같은 학교에서 일하기로 했다는 점이 닮았다. 울산과기대 1호 부부교수인 조형준(37·나노생명화학공학부)·최은미(33·여·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과정에서 같은 수업을 들은 인연으로 결혼, 미국에서 에너지기업 슐룸베르거(Schlumberger Technology Center)에서 함께 근무하다 작년 7월 임용됐다. 평소 '부부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곳'을 희망직장 1순위로 두고 있던 이 부부는 조무제 총장이 "둘이 다른 곳에서 일하게 되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물었을 때 "같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으로 갈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훈(35·나노생명화학공학부)·문회리(34·여·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서울시는 시내 초·중·고교에 친환경 급식재료를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4일 개장했다. 센터는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6120㎡ 규모로 건립됐다. 농산물 집하·배송 시설 외에도 안전성 검사실, 저온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이 센터는 학교가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구입하면 우수 농산물과 일반 식재료 구입비용 차액의 80%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하는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 건립됐다. 서울시는 작년 3월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이달부터는 센터를 통해 190개 학교에 우수 농산물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센터가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농산물을 조달받아 잔류 농약 및 신선도 검사 등을 거친 후 학교에 바로 납품하도록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했다. 서울시는 센터에서 유통되는 음식재료의 BI(Brand Identity)를 '올본'으로 선정했다. 올본은 '올바른 먹을거리의 근본'이라는 의미로 곧게 자란 나무와 한강, 아동의 미소 등 이미지가 조합돼 만들어졌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많은 학교에 안전하고 우수한 먹을거리를
교육 관련 비리로 곤욕을 치르는 서울시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바닥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200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중·고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등 주요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6이 1.5%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7번째로 높았고, 특히 중3(9.0%), 고1(9.3%)은 각각 전국 2위, 1위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초6이 대전(0.9%)·강원(0.9%)·충북(0.9%), 중3은 충북(4.7%)·강원(4.8%), 고1은 광주(2.6%)·대전(3.4%) 등이었다.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과목별로도 높게 나타났다.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별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중3이 각각 6.1%, 5.4%, 12.5%, 10.2%, 10.6%로 시도교육청 중 2∼3위로 수준이었고, 고1은 3.7%, 5.1%, 8.3%, 14.2%, 15.2%로 전과목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초6은 각각 2.2%, 1.5%, 1.2%, 1.4%, 1.4%로
경기도 용인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스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시작된 초등사이버스쿨은 전문교육기관이 보유한 전 학년에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중학교 입학 예정자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과목의 학습 동영상 콘텐츠도 서비스한다. 또 백과사전, 어학사전, 숙제도우미, 퀴즈, 게임, 애니메이션 등도 부가적으로 제공된다. 시는 용인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 링크시켜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사이버스쿨 홈페이지(yonginsi.purnet.com)에 직접 접속해 이용해도 된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홈페이지 회원가입만으로 모든 교과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용인지역 초등학생은 7만 3천여명으로 서비스가 정착되면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작년에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강원 영월지역 중 3학년의 학업성취도가 시지역 학생들보다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위권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평가결과에 따르면 영월지역 학생의 국어(78.5%)와 과학(76.3%), 사회(76.3%) 교과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도내 18개 시군에서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고 수학(59.2%)은 강릉(63.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다만 영어(71.3%)는 10위에 머물러 약세를 보였다. 기초학력미달 비율도 사회(2.5%), 수학(6.6%), 과학(0.6%) 교과는 가장 낮았으며 국어(1.9%)와 영어(2.5%)는 2위를 차지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시지역 학생들을 앞질렀다. 이는 영월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우수교사가 우수한 학생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수업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교사의 수준향상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단합과 학력 등을 종합평가해 지원하는 학교경력 마일리지제 등을 운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또 영월군과 하이원리조트 등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비롯해 군인을 비롯한 영어와 수학 등 전문강사 및 인턴교사 등의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주효했던 것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초등학교(교장 정상운)가 3일 '교육비 학부모 부담 제로화'를 선언했다. 학교는 이날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40여명인 전체 학생들의 급식비와 수학여행비, 현장학습비, 학습준비물 등 학부모들이 지금껏 부담해 오던 경비를 모두 학교 예산으로 부담키로 하고 이를 학부모들에게 약속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산간오지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어 급식비나 수학여행비 등 학교에 내는 돈에 큰 부담을 가졌으나 학교 측의 이 같은 조치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학교는 또 사교육비를 들여 학원에 보내는 도시지역과는 달리 무료로 실시하는 방과후학교도 내실 있게 운영, 고품격 명품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항운 교장은 "도교육청의 기본목표인 학생에겐 창의와 슬기를, 학부모에겐 만족과 신뢰를, 교사에겐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해 모두가 행복한 송면교육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일본 정부가 현재 입법 추진중인 고교 무상화 계획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의 조선학교들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비열하고 고약한 처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고교 지원문제는 지난해 총선거 때 민주당이 내세운 선거공약의 하나"라면서 "법안 내용을 보나 고등학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지원 취지로 보나 재일 조선학교는 응당 정부의 지원대상"이라고 밝혔다. 재일 조선학교 지원 여부를 놓고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또 "재일 조선학교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것은 그 연장선에서 감행되는 반총련, 반공화국 소동"이라면서 "일본은 재일 조선학교에 대한 지원 문제를 신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사태가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일본 중의원(하원)이 심의에 들어간 고교무상화 법안은 고교(외국인 학교 포함) 학생들에게 사립학교 수준인 연간 12만엔 정도의 취학지원금을 지급, 고교 수업료를 무료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조총련 계열의 조선학교를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법제화 이후 성령(省令)
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학벌보다 실력 중심의 채용방식 확산이 사교육을 줄이는데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을 정책 수립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제4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의 '2009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언급, "방과후 학교와 EBS 등의 사교육 대체 효과가 입증된 만큼 보다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과부는 다음 달부터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을 운영하고, 맞벌이 부부 등이 참여하기 편리한 평일 저녁, 주말 등을 활용해 학부모 모임을 열도록 장려하는 등의 학부모 역할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교육 개혁이 성공하려면 학부모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교원능력개발평가제에 포함된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하고,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사교육업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행할 주요 어젠다 중 하나로 '공교육 개혁'을 꼽은 정 총리는 "상반기에는 학교 수업·평가·입시 등 학교 내 시스템
정부와 한나라당은 3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초중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회의에는 당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최구식 제6정책조정위원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철우 의원이, 정부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무상급식의 전면 시행은 어렵고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급식 이외 부분에서 저소득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전면 무상급식은 어느 선진국도 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도 재정형편상 어렵다"면서 "확대는 해나가되 저소득 계층부터 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당정은 최근 중·고등 학교의 '알몸 졸업식'과 관련, 학교 및 교직사회의 책임성과 학생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선진화된 졸업식 문화 확산 등 개선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최근 일련의 교육공무원 비리 사건에 대해 교과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육비리 근절 및 제도개혁 TF'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10일께 교육계 비리근절 및 제도개혁 추진로드맵을 발표키로 했다. 한편 교과부는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불(不) 원칙
학교가 능력 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데는 능력급제보다 높은 연봉이 유리하긴 하지만 이런 금전적 인센티브보다는 교사를 지원하는 리더십이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작년 3~6월 공립학교 교사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좋은 교사 확보에는 교사를 지원하는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응답이 6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높은 연봉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5%, 능력급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였다. 또 71%는 교사의 업무수행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학생의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보통의 영향만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은 또 적절한 수준의 교사 연수와 깨끗하고 안전한 업무 환경, 양질의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교육개혁의 하나로 언급한 새로운 학력기준과 관련해 전국 공통의 학력기준을 제정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59%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69%는 자신의 주(州)의 학력기준이 알맞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조사 대상의 절반 정도는 지역 학력평가가 학생들의 학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