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동시선거를 3개월 앞두고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돼온 인사 상당수가 이달 중 출사표를 던질 움직임을 보이면서 선거 열기가 차츰 달아오르고 있다. 강원춘(53)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장은 2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교육감 예비후보등록이 한 달 전 시작된 지 처음이다. 강 전 회장에 이어 김진춘(70) 전 교육감도 조만간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최근까지 물밑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왔으나 동상이몽 속에 진전이 없자 강 전 회장이 먼저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후보가 출마하면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상곤(60) 교육감과 지난해 4월 선거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이밖에 보수진영 단일화 논의를 기대했던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과 문종철(70) 수원대 명예교수도 이달 초중순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불출마 입장에도 불구,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김영래(63) 아주대 교수가 여전히 보수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으며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과 최운용(65) 교육위원도 출마
전국 21곳의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 가운데 경남권에 있는 거제공고와 삼천포공고가 2일 개교했다. 마이스터고는 기술 분야의 '마이스터'(장인·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2009년 사이 전국적으로 21개 전문계 고교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이날 문을 열었다. 조선분야 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는 조선용접 전공(4학급)·선체조립 전공(2학급)·선박전장 전공(2학급) 등 모두 8학급으로 운영되며 학급당 20명씩 160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조선·항공분야 마이스터고인 삼천포공고는 항공산업과(2학급)·조선산업과(3학급) 등 학급당 20명씩 100명이 입학했다.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뽑았으며 신입생 가운데 희망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비 전액면제와 졸업 후 군 입대 4년 유예 혜택을 받는다.
자격이 안되는 학생들을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무더기 합격시켜 물의를 일으킨 자율형사립고들이 이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에게 소명기회도 주지 않는 등 교육당국의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자율형사립고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의 '부적격 의혹 합격자' 처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 억울하게 합격이 취소된 경우 전원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일부 자율고가 부적격 입학 의혹을 받은 학생들에게 별도의 소명기회를 주지 않고 합격을 취소한 사례가 있었다"며 "명백히 시교육청이 내린 지침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부적격 합격자로 의심되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생 248명의 명단을 일선 중학교와 자율고에 내려 보내 소명기회를 주고 합격 취소 여부를 결정토록 했으나, 일부 자율고가 중학교가 작성한 '추천철회서'만을 근거로 합격을 일괄 취소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학생선발권이 학교측에 있어 개별사례에 대해 '원상회복'을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통해 부당하게 합격이 취소된 학생은 전원 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율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 입시는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이 낸 자료를 바탕으로 면접을 거쳐 뽑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과학캠프 참가자를 평가해 선발하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나눠 실시된다. 올해 전국 평균 31.3%를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나머지는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뽑고 2012학년도부터는 정원의 50% 이상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시대회 성적과 자격증 등은 전형에 반영할 수 없고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나 적성검사도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과학고 전형 절차와 방법 등을 담은 과학고 입학전형 매뉴얼을 2일 확정해 발표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경우 1단계로 입학사정관은 중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수험생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방문, 면담 등을 통해 면접 대상자를 확정한 뒤 2단계로 학습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에 대해 면접을 해 이 점수와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1단계로 중학교 교장 추천으로 과학캠프 참가자를 선발한 다음 1박 2일 이상의 캠프 기간에 창의성과 문제 발견·해결 능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이고 다면적으로 측정해 그 성적과 내신성적을 합쳐 합격자를 뽑
독일 학부모가 자녀의 홈스쿨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의 정치적 망명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독일인인 우베 로마이케(38)씨 가족은 지난 달 정식으로 미국에 정착했다. 로마이케씨가 미국행을 선택한 것은 바로 5명의 자녀들에게 홈스쿨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다. 독일에서는 부모가 사립 학교건 종교단체가 설립한 학교건 아이들을 일단 공인된 학교에 보내야 하며, 개인의 신념이나 원칙을 내세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은 물론 홈스쿨링도 불법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로마이케 부부는 일선 학교의 몇몇 학생들이 오히려 자녀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고, 조금 다른 환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던 이들은 교회에서 알게된 한 여성의 소개로 정부 인가를 받지 않은 사설 통신학교를 통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대가는 너무 컸다. 1만달러가 넘는 벌금은 물론, 아이들의 양육권을 잃을 처지에 놓이게 됐고, 경찰이 찾아와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가기도 했다. 지난 2007년 홈스쿨러 콘퍼런스에 참석한 로마이케씨는 망명 가능성을 고려했고, 결국 2008년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이사한 뒤 지난 달 테네시주
정치적 중립을 위해 부산 교육감 선거에 정당공천이 배제됐지만 예비후보들이 지역의 유력정당인 한나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6·2 지방선거때 정당공천이 허용된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데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유권자들이 인물이나 정책보다는 정당색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이성호, 임장근, 임혜경, 현영희 후보가 명함의 바탕색이나 이름, 문양에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현 후보는 한나라당 전국상임위원, 여성단체특위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경선후보 교육특보 등을 주요 경력으로 제시하는 등 뚜렷한 정당색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간판이나 현수막에도 파란색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3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김진성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도 '파란색 마케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이병수 후보는 당초 명함 배경색으로 파란색을 사용하다 정치적 중립성과 온화한 느낌을 주기 위해 배경색을 복숭아색으로 바꿔 눈길을 끌었다. 부산에는 아직 야당색 교육감 예비후보가 수면위로 떠오르
인천전문대와 통합, 2일 출범식을 가진 인천대학교의 안경수 총장은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으로 인천대가 동북아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국립대 법인화가 이뤄지면 인천대는 과거의 인천대가 아닌 국내 유수대학으로 우뚝 솟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침내 오늘 출범식을 갖게 됐다. 소감은.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을 1995년과 1997년 2차례 시도하다 실패했고 꼭 15년만에 이뤘다. 교수와 학생, 직원, 동문 등 인천대 모든 가족의 숙원이 풀린 것이다. 감회가 깊고 모두에게 기쁜 일이다. --통합으로 대학의 외형이 커졌다. ▲이전에는 대학원을 포함해 학생이 9천여명이었다. 올해부터 정원이 1천명 늘어 1만 2954명이 됐다. 학과(학부)도 17개가 신설돼 51개로, 단과 대학은 2개가 증가해 11개로 각각 늘어 국내에서 중간 규모 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인천전문대와의 통합 의미는. ▲캠퍼스를 지난해 8월 남구 도화동 캠퍼스에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데 이어 이번 통합으로 인천대는 동북아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캠퍼스 이전과 통합을 바탕으로 20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마이스터고등학교 전국 동시 개교식에 참석해 21개 마이스터고의 성공적인 개교를 축하했다. 마이스터고란 '기술명장 육성'을 목표로 독일의 기능인력제도인 '마이스터제'를 응용한 산학연계형 직업전문 중등교육기관이다. 학비는 전액 정부로부터 보조받고 졸업 후에는 협약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으며 남자 졸업생은 최대 4년간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무분별한 대학 진학은 국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청년 실업을 더욱 악화시켜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마이스터고는 이처럼 왜곡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스터고는 21세기를 헤쳐갈 새로운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신선한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학교"라면서 "미래 세계를 내다보며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각자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이스터고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더 나아가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
충북도는 도로명 주소의 생활화와 조기 정착 등을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초등교과서에 새 주소제도 내용을 실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내용은 초등학교 4학년 지역사회교과서 사회과 탐구 '살기 좋은 충청북도'와 시·군 교육청이 발행하는 3학년 지역사회교과서에 수록됐다. 이들 교과서는 도로명 주소를 만드는 방법, 주소 제도의 변천사, 우리 집 도로명 주소 알아보는 방법(www.juso.go.kr) , 알기 쉬운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했다. 도는 충청대로(청주 내덕칠거리-충주) 등 모두 1만 285개의 도로명을 확정했으며 도로명판 및 건물번호판 설치 작업은 다음달 완료된다. 도청을 예로 들어 기존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89번지'에서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158'로 바뀐 새 주소는 오는 2012년부터 의무적으로 사용된다. 도 관계자는 "자라나는 세대들이 변화하는 주소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해지도록 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싣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매년 120만명씩 쏟아져 나오는 중퇴 학생을 줄이기 위해 졸업률이 저조한 학교에 별도로 개선 조치를 내리기로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1일 LA타임스와 CNN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위험에 처한 아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아메리카스 프라미스(America's Promise)'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공교육 개선을 목적으로 한 보조금 지급 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실적이 저조한 학교 5천곳을 지원하는 데 신규 연방 지원금으로 향후 5년간 3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이러한 조치 중 하나로 교육부가 주(州) 정부로 하여금 졸업률이 60%를 밑도는 학교를 따로 분류해 새로운 개선 조치를 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교육을 받는 데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우리는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학생들을 계속 낙오시키는 학교가 있다면,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120만명이 학교에서 중퇴하고 있는데, 이들 중 절반 가량이 흑인이나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덧붙였다. 미 정부는 이에 따른 잠재적 경제 손실이 매년 3
전국 첫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경남 마산시 태봉고등학교가 2일 오전 입학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옛 태봉초등학교 자리에 문을 연 태봉고 교정에서는 이날 오전 9시 입학식이 열려 여태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신입생 45명을 반갑게 맞았다. 재학생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전국 첫 공립형 대안학교인 만큼 개교행사도 남다르게 준비했다.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들은 교실에서 교과서를 펴놓고 수업을 하는 대신, 오는 6일로 예정된 개교 축하 한마당 행사를 위해 4일간의 오리엔테이션에 들어갔다. 이날 입학식은 신입생과 교직원들만 참석해 간단하게 치렀고 정식 입학식을 겸한 개교축하 한마당 행사는 학부모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토요일인 6일 오후에 열린다. 신입생들은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난타와 뮤지컬,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를 열심히 익혀 개교축하 한마당에서 선보이고 학부모 대표들도 합창을 통해 자녀들의 입학을 축하한다. 신입생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교사들이 신입생 전원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洗足)식도 갖는다. 여태전 태봉고 교장은 "교과서를 들고 진도를 나가는 수업을 안할 뿐이지 뮤지컬과 오케스트라를 익히는 과정도 모두
대구 남부경찰서는 2일 대낮에 학교 교실에 흉기를 갖고 침입, 여교사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학교, 주택, 노래방 등에서 강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 등)로 A(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7일 오후 4시 30분께 대구 서구 한 초등학교 교실에 흉기를 소지하고 침입, 때마침 혼자 있던 여교사(30)를 위협해 현금 5만원과 휴대전화 1대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여 2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해 11월에도 대구 중구 모 초등학교 빈 교실에 몰래 들어가 캐비닛에 들어있던 현금 3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초등학교 3곳을 포함해 주택과 노래방, 길거리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강절도 행각을 벌여 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남 교육감 선거출마자 전원이 선거사무소를 창원시내 사거리 인근에 내면서 '사거리'가 교육감 선거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2일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박종훈 예비후보는 창원시 명서동 명서 사거리에 접한 빌딩 9층에 선거사무실을 냈다. 강인섭 예비후보는 창원시 팔용동 소계광장 사거리 인근 빌딩에, 고영진 예비후보는 창원시 상남동 한국은행 경남본부 사거리에 접한 빌딩에 사무실을 각각 차렸다. 김길수 예비후보와 김영철 예비후보는 사거리와 다름없는 창원시 중앙동 창원광장 도로변 같은 상가오피스텔에 나란히 사무실을 열었다. 각 후보는 선거사무실을 물색하면서 유동인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후보자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이 잘 보여야 한다는 점에 신경을 썼다. 이 때문에 평소 교통량이 많은 시내 중심가 사거리가 자연스럽게 후보지로 떠올랐다. 명곡 사거리와 한국은행 경남본부 사거리, 소계광장 사거리, 창원광장 도로변은 창원뿐 아니라 경남에서도 교통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체증현상이 빚어져 운전자들에게 후보자 얼굴이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명당으로 꼽힌다. 한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후 재래시장 등을 가보니 의외로 6·2 지
'장학사 매직(賣職) 비리'에 관여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서울시교육청 장학관 장모(59)씨가 교감과 장학사 등 20여명을 부당하게 승진시킨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2일 "2008~2009년 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재직 당시 장씨가 교감과 장학사의 근무성적 평정을 담당하면서 심사대상자들의 점수를 조정해, 장학사 등 2명을 장학관으로, 중·고교 교감 15명을 교장으로 각각 부당 승진시킨 것으로 드러나 지난 1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장씨는 이와 함께 교감 9명의 근무성적 평정을 조정해, 이들이 교장연수대상자로 선발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장씨가 미리 과거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본 뒤, 승진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에는 '혁신성' 항목을 별도로 만들어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승진대상이 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조직적인 인사 부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지역 고교 교장이던 장씨는 장학관 재직시절 부하인 임모(50·구속) 장학사가 '장학사 시험을 잘 치게 해주겠다'며 현직 교사들한테 받은 2600만원 가운데 200만원을 챙기고 2천만원은
"개교 1년 만에 중기목표인 '10년 후 세계 3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는 모두 끝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개교 20년후 세계 10위권 대학'이라는 최종목표를 이루겠습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조무제 총장은 개교 1주년에 앞서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꿈을 크게 갖고 온 힘을 기울이면 못해낼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총장은 "구체적으로 10년 후에는 세계 35위인 홍콩과기대를 따라잡고 20년 후에는 미국의 MIT에 버금가는 대학이 되겠다"며 "홍콩과기대는 개교 18년 만인 지난해 세계 35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학생과 뛰어난 교수진을 세계 명문대학의 준비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첫 번째로 꼽은 그는 "지난 1년간 이룬 가장 큰 성취는 우수 학생이 대거 울산과기대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전국 상위 5% 이내의 학생을 뽑는다는 것이 목표였으나 지난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전국 상위 3% 이내의 최우수 학생이 뽑혔다는 것이다. 올해 역시 전국 상위 3% 이내의 인재가 울산과기대에 진학했다. 이 학교의 학생 수는 지난해 첫 신입생 500명과 올해 신입생 750명을 합해 모두 1250명. 조 총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