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기독교계 대학이 116년간 유지해 온 애국가 연주 금지 정책을 바꾸기로 하면서 교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기독교의 한 종파인 메노나이트(Mennonite)와 연계된 고션 칼리지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내달부터 교내 스포츠 행사 전에 기악 버전의 애국가 연주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는 교인이 아닌 학생과 방문자들에게 좀 더 환대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조치지만, 일부 학생들은 애국가가 교회의 평화주의적 메시지를 손상시키고 신보다 국가에 대한 사랑을 우선 시 하는 것이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짐 브렌먼 총장이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한 페이스북 모임에 약 900명이 가입했으며, 수백명이 온라인 탄원에 서명했다. 학교 대변인은 "캠퍼스에 있는 사람 모두가 같은 견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기에 있는 누구나 이곳이 고국이라고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역사 교수인 존 로스 씨는 애국가 가사가 전쟁과 군사력 사용을 나라를 지키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메노나이트파는 역사적으로 애국가를 피해왔다며 메노나이트파는 국가 같은 '충성의 노래'에는 신보다 나라에 더 깊은 충성심이 내포된 것으로 여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부적격 학생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11개 지역교육청에 관할 지역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자율고의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자격이 안 되는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용 교장추천서를 편법으로 받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회적배려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편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율고 정원의 20%를 뽑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차차상위 계층 자녀, 기타 학교장이 추천한 빈곤가정 학생, 한 부모가정 자녀 등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서를 받아 합격한 학생은 전체 850명 중 300명 정도로 시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해당 전형에 학생을 추천한 학교장들을 불러 22일까지 추천 사유서를 받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학생이 어떤 방법으로 추천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22~23일 이틀 간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과학 분야의 교수연수 프로그램인 'KAI 에비에이션 시범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항공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수학, 과학 기초 이론을 초·중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수법으로 개발한 뒤 이를 교사들에게 전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지정된 전국 30개 과학중점학교의 수학, 과학 담당 교사 40명이 시범적으로 참가한다. 또 8월부터는 전국 초·중·고교의 수학, 과학 담당 교사로 연수 대상을 확대해 매년 500명 이상의 교사들이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제1차관, 한국항공우주산업 김홍경 사장,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손병두 초대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기조강연에서 "이번 캠프는 기업이 보유한 지적자산을 공교육에 전수하는 첫 시도"라며 "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확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원을 교사 연수 프로그램으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또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주도로
포스텍(포항공과대)이 2013년에 세계 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1500억원을 투입한다. 22일 포스텍이 발표한 '국제화 3개년 계획안'에 따르면 2013년 세계 대학평가에서 5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우수 인적자원 확보, 물적 인프라 지원, 글로벌 환경 구축 등 3개 분야 9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텍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각 중점 분야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 석학이나 과학기술분야 선진국의 학술회원 등 스타급 교수들을 영입해 교육과 연구 수월성을 단시간에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앞으로 노벨상과 필즈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10여명을 전임교수 등으로 초빙해 인건비와 정착 지원비 등 1인당 50억원을 지원, 교육과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우수 외국인 학생(대학원생) 유치 등 우수 인적자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 선도분야의 글로벌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거점 구축을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소도 유치할 방침이다.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한 산업화 연구기지 활용을
고려대학교는 22일부터 전임교수 1600여명 등 교원 3천여명의 최근 3년치 강의평가 결과를 대학 홈페이지에 올려 학생들이 열람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공개 내용은 2007학년도 1학기부터 2009학년도 2학기까지 개설한 교과목을 학생들이 학기말 수강소감 설문에서 1∼5점으로 매긴 평가점수의 평균점이다. 자료의 비교·분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수강신청을 할 때 교과목 정보를 제공하고 교수들의 강의를 질적으로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강의 평가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국대와 한양대, 상명대 등도 강의 평가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수업 잘하는 교사를 선발하는 '부산 최고 교사(Busan Best Teacher)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교장과 교감, 장학사와 연구사로 구성되는 우수교사인증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초등학교 80명, 중학교 60명, 고등학교 40명 등 모두 180명에게 BBT 인증을 주기로 했다. 최고교사 신청은 수업공개와 수업동영상, 연수 실적 등으로 구성되는 마일리지 점수가 일정 점수 이상인 자로 희망하는 교사에 한해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교원평가제도 이번 최고교사 선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덧붙였다. 최고교사가 되면 교육감 표창과 함께 연구비 100만 원을 지원받고 장학요원이나 수석교사 선발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외 연수기회도 주어진다.
교육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행보가 심상찮다. 일선 학교의 창호공사 비리 수사로 시작돼 방과후 학교 수사로 이어진 검찰의 교육비리 수사는 최근엔 인사비리까지 파헤치고 있다. 검찰이 '매관매직' 혐의로 서울시내 현직 교장 2명까지 잇따라 구속함에 따라 석 달째 진행 중인 교육계 비리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검찰 수사가 이제 서울시교육청 전·현직 최고위층까지 겨냥하는 양상인 가운데 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한 초등학교 교장이 목숨을 끊는 돌발상황까지 겹쳐 파장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검찰 칼끝, 교육계 최고위층도 겨냥 = 검찰은 작년 10월 시공업체가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등의 공직자에게 창호 공사 수주를 부탁하며 뇌물을 줬다는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 현재까지 서울시 의원과 교육청 사무관 등 모두 11명을 구속했다. 지난달 초에는 방과후 학교 업체로 선정해 준다며 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초등학교 교장 5명을 적발해 불구속 기소했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교육 관련 공무원의 '매관매직' 비리도 검찰의 집요한 수사로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시교육청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장학사(구속)가 '장학사 시험을
광주시교육청은 5·18 인정교과서를 관내 모든 학교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교육청 최윤길 장학진흥과장은 "올해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공교육에서의 5·18 교육 확산, 체계적 교육 등을 위해 전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며 책을 발간한 5·18 기념재단과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 일선 학교에서 5·18 교과서를 배우고 있는 곳은 금호초교와 광주자연과학고 등 10여곳에 불과하며 보급된 수량은 6천여권이다. 5·18 교과서는 학교 규모에 따라 1~2학급(40~80권) 분이 학교에 보급되며 학교에서는 재량활동 시간 등에 이 교과서를 활용하게 된다. 시 교육청은 교과서 구입 예산을 곧 확보, 5·18 기념일 이전에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초등과 중·고등학교용 2권으로 편찬된 5·18 교과서는 5·18 기념재단이 제작 실무를 맡고, 지역 초·중등 교사 11명이 집필에 참여, 3년만인 지난해 1월 발간됐다. 초등학생용은 5·18민주화운동 전개과정, 5·18에 담긴 정신, 함께하는 5·18 등 3단원으로, 중·고등학생용은 '나와 5.18', 5·18 민주화운동, 5·18과 문화, 5·18 정신 이어받기, 아시아의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2세 교육을 위해 설립한 홍콩 한국학원(토요학교)이 오는 3월 1일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홍콩 홍콩한인회는 지난 1960년 3월 2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학원을 세워 50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교사 2명과 학생 6명으로 어렵게 시작한 한국학원은 올해로 총 2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KIS)와 함께 시설을 사용하는 한국학원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홍콩의 각 초중고교 과정 학교에 재학 중인 교포 2세들이 모여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있다. 한국학원은 토요일인 20일 KIS 강당에서 석동연 주홍콩 총영사와 한인사회 각계 인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갖고 1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강봉환 한인회장은 "홍콩 한인들은 50년 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세들에게 모국어를 교육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학원을 세웠다"면서 "한국학원의 발전은 바로 홍콩 교민사회의 성정과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콩한인회는 19일 밤 홍콩섬 셩완 시민센터에서 한국학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이현중학교는 올해 졸업생의 10% 42명이 자사고와 특목고에 진학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학교 구성원들은 고교 진학실적에 뒤에 숨어 있는 '생각하는 벌'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07년 처음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학칙이나 에티켓을 어긴 학생들에게 체벌 대신 행동교정을 유도하는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방과 후에도 학원수강이나 과외, 예체능 레슨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글쓰기와 생활지도를 연계해 보자는 의도였다. 프로그램의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학생들은 대화를 통해 드러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마치 고해성사하듯이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교사들도 이런 학생들에게 위로와 격려, 나아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자사고에 진학한 우등생도 지난해 봄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예외 없이 교육대상에 올랐다. "솔직히 처음에는 '생각하는 벌'을 시키시고 제출시간을 정확히 요구하시는 교장선생님이 많이 미웠습니다. 제 잘못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이 학생의 글은
올해 경기북부지역에 초·중·고교 14곳과 유치원 12곳이 개교한다. 21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개교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다. 지역별로는 파주 6곳, 남양주 5곳, 의정부·양주·고양 각 1곳이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인 파주 운정지구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남양주 진접지구는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각 1곳이 문을 연다. 이와 함께 단설 유치원 4곳과 초교 병설 유치원 8곳도 개원한다. 경기교육2청은 25일까지 이들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합동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왜 교육방송에서 공연을 요청해요?'라는 질문을 줄기차게 받았죠. 음악가들에게 똑같은 말을 20∼30분씩 설명해주며 섭외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하하" 2004년 4월3일 소프라노 신영옥과 재즈뮤지션 이정식 등의 합동 공연 방송으로 시작한 EBS '스페이스 공감'이 23일로 방송 600회를 맞는다. 공연 횟수도 어느새 15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EBS에서 '스페이스 공감'(매주 월·화 밤 12시10분 방송)의 백경석·정윤환 PD를 만나 600회를 맞는 소감을 물었다. 두 PD는 큰 사고 없이 600회를 버텨준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함 때문인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600회까지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죠. '스페이스 공감'을 시작할 당시까지만 해도 EBS에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된 적이 없었어요. 거기에 공연장도 새로 만들어야 했고. 방송이야 주 2회 나가지만 공연을 주말 제외하고 매일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시작할 당시 양질의 음악 공연을 매일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EBS 자체 내에 공연장이 필요했으나 사내에 마땅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1층 강당을 리모델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학교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경제위기에다 신종플루 유행으로 대부분 학교가 선뜻 해외수학여행에 나서지 못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최근 들어 적어도 지표상으로나마 경제상황이 호전 기미를 보이자, 학교마다 해외수학여행이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21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작년에 외국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거의 없었다. 경기악화로 각 가정의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다 신종플루까지 겹친 탓이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작년에는 도내 466개 초중고 가운데 4개 고교가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왔으나 지난해에는 경제난 등으로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대구교육청 중등교육과 장동묵 장학사는 "2009년에 신종플루와 위화감 우려로 대구시내에서 국외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정섭 장학사도 "작년에 경북도 내 학교 중에서 외국으로 간 학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개학 후에 해외수학여행에 나서려는 학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원도 내 일부 중·고교는 개학하고서 설문조사를 거쳐 70∼80%의
직원들의 잇따른 비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강도 높은 '물갈이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21일 "3월 정기인사에서 특정 보직에 1년 이상 근무한 장학관과 장학사, 본청과 지역청 과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곳으로 전보 발령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직 교원은 초등의 경우 장학관 44명, 장학사 149명, 중등은 장학관 50명, 장학사 199명으로 총 442명에 달하고 일반직 4급(본청 과장급) 이상은 46명이다. 1년 이상 보직자에 대한 전보 조치가 이뤄지면 이들 중 상당수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또 지역교육장 11명과 도서관장 21명, 평생학습관장, 교육연구정보원장, 과학전시관장, 교육연수원장 등 직속 기관장 40명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비리에 책임을 지고 보직사퇴를 결의한 지역교육장에 대해서는 '전원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1년6개월 이상 된 교육장 3명을 포함, 5∼6명을 전보 발령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기관장급 인사는 폭이 정해졌지만, 장학관과 장학사, 일반직은 인사권자인 김경회 부교육감
20일 아름다운가게 대구 월성점에서 열린 '스마일링 교복판매 장터'는 학생과 학부모 2천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대구 달서구가 마련한 이 행사는 졸업하거나 혹은 치수가 작아서 학생들이 입지 못하는 중고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종의 벼룩시장 같은 것이다. 달서구는 지역 내 40여개 중·고등학교의 교복 7천여점을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아 이날 장터에 내놨다. 장터는 애초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2시간 전부터 교복을 구매하려는 주민이 행사장 밖에서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개장이 1시간 가까이 앞당겨졌다. 구청 측은 330㎡의 규모의 매장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려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염두에 두고 50여명씩 끊어서 손님을 받기도 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쌍둥이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43·여)씨는 "신학기를 앞두고 교복뿐 아니라 각종 교재비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컸는데 두 아이의 교복준비에 6만원이면 충분했다"며 "헌 교복판매 장터가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장터를 또 찾은 학부모 박모(51)씨는 "작년 중학생 아들의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어려움 없이 입었는데 올해는 아들이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