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고가' 논란을 빚어온 중ㆍ고교 교복 가격이 내년에는 3만∼4만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한국교복협회와 대형 교복업체 4곳(아이비클럽, SK네트워크, 엘리트베이직, 스쿨룩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어 교복값 안정을 위한 추진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우선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와 과도한 판촉행위를 중단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 이를 교복값에 반영하기로 했다. 허리에 라인을 넣거나 내피, 주머니를 부착하는 등 업체 자의적으로 디자인을 바꾼 `변형 교복'은 내년 신학기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대리점 등에서 변형 교복을 제작, 판매하지 않도록 유통망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교복 업체들은 그동안 편의성과 디자인을 내세워 교복 모양을 학교 측과 상의없이 바꿔 판매하곤 했으나 이러한 디자인 변형이 교복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체들은 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는 절대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한국교복협회 진상준 회장은 "청소년들이 단정하고 편하게 교복을 입을 수
경기도 고양시와 화성시에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제고를 설립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통해 고양국제고와 화성국제고의 신설 계획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교과부는 화성국제고 설립 문제를 놓고 지난 1월 도교육청과 협의를 시작해 3월 17일 동의했고 이어 지난 14일 고양국제고의 설립에도 동의했다. 국제고를 포함한 특수목적고의 지정권은 시.도 교육감에게 있지만 2007년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특목고 지정에 앞서 교육부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고양국제고는 고양시 식사택지지구 1만6천500㎡에 청원건설 등 3개 택지개발 시행사가 6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뒤 도교육청에 기증하며, 화성국제고는 도교육청이 사업비 620억원을 화성시로부터 지원받아 동탄택지지구 2만6천445㎡에 짓게 된다. 공립으로 운영될 두 학교는 모두 학년당 8학급 200명씩 24학급 정원 600명 규모로 설립된다. 화성국제고는 설계를 공모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설립이 확정된 2개 국제고 외에 각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리외고, 시흥외고, 이천외고, 부천외고, 수원예술고 등 5개 특목고의 설립을 2006
경기도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를 내달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이명박 정부가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학교로 2011년까지 전국에 100개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도내 사립 고교들을 대상으로 자율형 사립고 공모 신청을 받은 뒤 6월에 교육과학기술부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자율형 사립고 지정.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30개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사학재단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경기도에 10~15곳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과거 일시적으로 설립이 허용됐던 자립형 사립고와 비슷한 성격이지만 재단전입금 비율이 낮아지는 등 조건이 크게 완화됐다. 지정권자는 시도 교육감이며, 평준화지역의 경우 교육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자립형 사립고가 일반계 고교와 다른 점은 국민공통교과의 50% 이상을 편성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선택한 교과를 중심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교육
경북도민들은 도교육감으로 누구를 선택할까? 오는 29일 주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선출하는 경북교육감 선거운동이 지난 16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후보자마다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조병인 전 교육감의 중도 하차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는 김 철(58)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유진선(49) 전 대경대 총장, 이영우(63)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출마해 치열한 '3파전'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간선이던 것과 달리 직선을 함에 따라 선거 양상이 과거와 다를 수 밖에 없어 판세를 누구도 섣불리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후보 진영마다 지지세 확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어떻게, 어디에,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해야 할 것 인지 등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아무튼 지역 교육계에서는 이번 선거판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교육가족'과 '경주지역 표심', '투표율' 등 세가지를 우선으로 꼽는다. ◇ 투표율 변수될까 = 선거전이 본격화 되자 3명의 후보는 지원조직을 전면 가동하고 곳곳을 누비며 표심얻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으나 유권자들은 아직 별다른 관심이 없다. 이런 분위기가 선거날 까지 간다면 보선 투표율은 20%를 넘기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5일 수능성적을 시도 및 시군구, 평준화.비평준화지역 간에 단순비교해 공개한 자료는 맹점이 많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시도의 경우 비교집단인 학교 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시군구 간에도 특목고 등이 해당 지역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평준화.비평준화지역의 비교 우위도 다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날 공개한 자료에서는 2009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의 시도별 1~4등급 비율에서 제주가 49.1%로 1위, 서울은 40.6%로 9위에 머물렀다. 또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영역에서 광주가 모두 1위, 서울은 각각 4위, 9위, 8위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해 현재 제주의 일반계고는 18곳인데 비해 서울은 13배 정도인 225곳으로 제주의 일반계고 수가 서울의 8%에 불과하다. 표집 크기가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두 지역의 수능성적을 단순 비교한 셈이어서 타당성이나 신뢰성 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 18개 고교 중에는 외고, 과학고가 1곳씩 있어 특목고 비율이 11%에 달했지만 서울의 경우 수능을 치른 특목고가 9곳으로 전체의 4%에 그쳤다. 서울시교육
교육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자료를 15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국회의원과 교수 등 연구자들에게도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원자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연구목적에 한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5일 발표된 자료보다 훨씬 더 상세한 분석이 나올 수 있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실증적인 학술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개인 연구자들에게 성적 원자료를 공개하기로 하고 공개 범위,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원자료에는 응시한 학생들의 개인정보와 성적, 학교ㆍ지역별 성적 등이 모두 담겨 있으며 연구자들을 비롯한 일반인에게 원자료가 공개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다. 현재까지 논의된 제공 방식은 연구자가 자료 공개를 신청할 경우 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료의 제공 범위, 내용, 방법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연구목적 외의 다른 용도로 자료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연구결과 산출물에 개별학교 정보 등을 식별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켜도 안된다. 이를 위해 자료를 제공할 때 '연구결과를 목적
현직 초등학교와 학원의 영어강사 3명이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9명을 적발, 캐나다인 영어강사 P(34) 씨와 H(29)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학생 출신 내국인 영어강사 한모(30) 씨와 태국인 근로자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영어강사 3명은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와 용인지역의 학원 영어강사들로 짧게는 3개월에서 3년 가까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 경찰은 환각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을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투약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 초까지 주로 주말(토.일요일) 서울 강남과 홍익대, 이태원 일대의 테크노바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술에 타 마시고 다음날 아침까지 '환각파티'를 즐겼다고 했다. 이들은 테크노바의 화려한 조명이 마치 레이저쇼로 보이는 착시현상과 몽롱한 기분을 일으키는 환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엑스터시 약효가 하루 가량 지속돼 주말 새벽에 이를 복용한 영어강사들은 환각상태에서 수업을 했을 수 있어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된 경기과학고가 2010학년도 신입생 지원 자격의 폭을 중학교 1학년생까지로 넓힌다. 경기과학고가 16일 확정한 2010학년도 신입생 전형요항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중 학교장, 지도교사 또는 영재교육기관장 등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정했다.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재학생이라도 수학과 과학 분야의 영재성이 있으면 학교장 등의 추천으로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은 전국을 대상으로 120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정원의 5~10% 범위 안에서 선발한다. 또 특례입학 전형으로 모집 정원의 2% 이내, 국가유공자 자녀 전형으로 모집 정원의 3% 이내를 뽑는다. 오는 6월 8~11일 원서를 접수한 뒤 영재소양평가, 기초평가, 심화평가.캠프, 심층면접의 4단계 전형을 통해 수학과 과학에 영재성을 지닌 학생들을 가려 8월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1단계인 영재소양평가에서 영재성이 확인된 지원자에 대해서는 2단계 기초평가 전형을 건너뛰고 곧바로 3단계 또는 4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경기과학고는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되고 처음 시행하는 신입생 전형인데다 모집 단위가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만큼 이달부터
대학 교육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교원 1인당 학생수가 해마다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8년도 대학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교원수는 총 6만6천579명으로 전년보다 2천2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임교원이 5만8천821명, 겸임교원이 4천856명, 초빙교원이 2천902명이었으며 교원 확보율은 전년대비 2.4% 포인트 증가한 79.6%로 조사됐다. 교원 확보율은 2004년 70.7%, 2005년 74.9%, 2006년 76.5%, 2007년 77.2%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사립대학 교원은 4만9천921명, 국ㆍ공립대 교원은 1만6천963명으로 사립대학 교원이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교원수 및 교원 확보율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대학재정지원 사업 평가에 교원확보율이 반영되고, 정보공시제 시행으로 대학들이 교원 확보 현황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는 등의 영향 때문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 교원 확보율이 높아지면서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인 교원 1인당 학생수도 2007년 27.2명에서 지난해 26.5명으로 조금 줄었
"교대생들과 함께 초등학교로 관찰실습을 나가다니, 꿈만 같아요."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이중언어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12개국 출신의 이주 여성 72명이 25∼29일 신도림, 미동 등 서울 시내의 11개 초등학교에서 '교생' 자격으로 관찰실습에 나선다. 지난 3월부터 서울교대에서 6개월(900시간) 일정의 '다문화 여성 자녀를 위한 이중언어 교수요원' 연수 과정에서 교육을 받아온 이들은 25일 서울교대생과 함께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교생 관찰실습에, 6월 말에는 일주일간 수업 실습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산파역을 맡아 온 원진숙 교수(국어교육과)는 16일 "이주여성이 이중언어 교수요원 교육을 받고 실습을 나가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말했다. 8월 말 수료식을 마친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 교육 거점 초등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이중언어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원 교수는 "서울시교육청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회성 이벤트 행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기존의 다문화 지원정책과 달리 이주민에게 일자리를 창출해 줘 이들이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삶의 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육당국이 예산 적자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교사 및 교직원 등 5천여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했다. 15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LA교육구 이사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 및 투표를 거친 끝에 찬성 4표, 반대 3표로 관내 교사 및 카운셀러, 교직원 등 5천여명에 대한 해고를 결정했다. 이사회는 교사 등에 대한 해고가 예산 적자 등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고육책이며 이번 결정이 5억9천600만달러 규모의 적자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사회는 교사 3천500명을 포함해 모두 8천500여명을 해고하는 방안을 상정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경력 2년 이상의 정규직 교사 1천900명 등 3천여명에 대한 해고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교사들은 이사회의 해고 결정이 나오자 "교사 등의 해고가 교실을 비대하게 만들고 학생들에 대한 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LA 교사 등은 해고 결정 당일 이사회 건물 앞에 모여 집단 시위를 벌였으며 해고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운동에 나설 것으
오는 29일 도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선출하는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 철(58) 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유진선(49) 전 대경대 총장, 이영우(63)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63) 등 3명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첫날인 지난 14일 이미 등록을 마쳤으며 15일에는 추가 등록한 후보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후보자 3명은 16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오는 28일까지 13일동안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15일 사상 처음으로 공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자료는 지난 30년 간 정부가 유지해 온 고교 평준화 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만큼의 파괴력을 가진 데이터다. 지역, 학교 간 차이가 확연하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된 만큼 평준화를 통해 이룬 성과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 수 있고, 이는 평준화 해체 주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74년 도입된 고교 평준화란 학교별 선발 방식이 아닌 학군별 배정을 통해 고교에 진학하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어느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든, 누구나 똑같은 여건과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한다는 정책 목표가 담긴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교 평준화는 1970년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고교 입시 과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고교 진학을 위해 전국적으로 과외가 성행하고 중학교 교육은 입시 위주로 왜곡돼 이른바 '중3병'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당시 고교 입시 문제가 심각했다. 이런 배경에서 도입된 평준화 정책은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동시에 숱한 논란의 대상이
하지정맥류 전문 강남연세흉부외과(김재영 원장)는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심장까지 혈액을 수송하는 판막이 제기능을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리에 푸른 핏줄이 보이거나 혈관이 포도송이처럼 꼬이고 부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이 질환은 다리의 피곤함과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난 정맥이 커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예방이 중요하다. 김재영 원장은 "교사들 상당수가 하지정맥류 증상을 단순히 피로가 원인인 것으로 착각해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무료검진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무료 검진은 현역 초, 중,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하지정맥류 검진과 함께 생활 속 하지정맥류 예방법 및 다리 피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전화(☎02-556-9388)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5일 공개한 수능 성적 자료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는 무게감에서 큰 차이가 크다. 두 시험 모두 국가 수준에서 학력을 측정하는 도구라는 점은 같지만 수능은 국가 수준의 시험 중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최고의 공신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고교 평준화 체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와 이번에 공개된 수능 성적 간에는 시도별, 영역별로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어떤 차이점 있나 = 수능이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시험인 반면 학업성취도 평가는 순수하게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측정 도구이다. 평가 과목은 수능이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사회탐구.과학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이고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으로 비슷하다. 다만 수능이 전국의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 진학해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한다면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현재의 수준을 가늠해 학력신장을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때문에 수능은 국가에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평가원이 출제하고 학교에서 채점하는 등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