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S여상 학생들이 교사의 과도한 체벌을 이유로 집단 수업거부를 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지역 일선 중.고교의 10곳중 6곳 이상에서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중학교 82곳중 학교생활 규정상 체벌을 금지하고 있는 곳은 24곳(29.3%)인 반면 58곳(70.7%)이 허용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전체 61곳중 절반에 약간 밑도는 26곳(42.6%)은 금지, 35곳(57.4%)은 허용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136곳중 74.3%인 101곳이 체벌을 금지한 반면 35곳(25.7%)만이 허용해 중.고교와는 달리 주로 구두상의 '훈육'으로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음주 및 흡연, 두발, 복장 등에 대한 규정을 비롯 교내외 생활규정 등을 마련, 이를 어길 경우 체벌 등의 조항을 담고 있는 학칙을 마련해놓고 있다. 하지만 체벌을 허용한 경우도 도구나 방법, 장소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체벌에 이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또 체벌이 가능하더라도 '교육적 훈계'에 대한 범위나 기준 등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적지 않아 일선 교사들이 방임하는 경우
고군산군도 최남단에 있는 전북 군산의 비안도초등학교(교장 최일광) 전교생 7명이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이들 학생은 서울 나들이 첫날 국회의사당과 KBS방송국, 청계천, 남산타워, 세종문화회관 등을 견학 한 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경복궁과 청와대, 롯데월드, COEX아쿠아리움, 인사동 거리를 둘러 본 후 한강유람선도 탄다. 마지막 날에는 FIFA 월드컵 기념관, 서대문형무소 등을 관람한 후 귀향할 예정이다. 이들 학생의 서울 나들이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정기 여객선이 한 달에 두 번 밖에 오가지 않는 비안도는 고군산군도의 최남단에 있는 조그만 섬인데 거리는 군산에서 약 83㎞, 새만금방조제 가력도 배수갑문에서는 서쪽으로 5㎞ 정도 떨어져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서울 나들이를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r@yna.co.kr
내년부터 미성년자인 대학 신입생이 학자금을 대출받을 때 부모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학자금 대출 절차가 한결 간소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8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대학생인 미성년자가 정부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경우 성년자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대출 과정에서 부모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이렇게 될 경우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학자금 대출 사이트를 이용해 본인이 직접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 가운데 군에 입대한 사병은 복무하는 동안의 이자를 제대후에 낼 수 있게 된다. 법률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므로 내년 1월 이후 군에 입대한 학생들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 복무 중인 학생들에까지 이자 납부 유예 혜택을 줄 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재원 조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법률안 제정에 따라 정부의 학자금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한국장학재단도 내년 초 출범한다. 한국장학재단은 현재의 한국과학재
인천 부평 모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내용의 수업을 하고 수입반대 광고를 신문에 내야한다며 학부모들에게 광고비를 거둬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A(여) 교사는 지난 12일 담임을 맡고 있는 33명의 학생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촛불집회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업을 하고 '미친 소 너나 먹어'란 문구가 쓰여진 배지를 나눠주는 한편 같은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또 통신문을 통해 이런 내용에 동의하면 모 신문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1인당 2천원씩 내줄 것을 당부했고 학부모 16명이 이에 응해 모두 3만2천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이같은 수업 내용과 가정통신문 발송 사실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박 교사에게 경고조치를 내리는 한편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자진 삭제하고 수업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박 교사는 물의를 빚자 광고비 명목으로 거둔 돈을 학부모들에게 최근 모두 되돌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북부교육청은 "박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성명을
2009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전형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에 따른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기관들은 17일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유형을 찾고 준비 과정에서 해당 대학의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등에 대한 철저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나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공략 =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전형 유형이 다양한 만큼 우선 자신의 조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전형 유형을 찾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일한 전형 유형이더라도 대학마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군을 설정해 해당 대학의 수시 1학기 전형 유형과 전형 방법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농어촌 출신자 특별전형이나 전문계고 출신자 전형은 정원 외 모집인데다 지원 자격이 한정돼 있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수험생은 우선적으로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특이한 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보다 해당자가 적어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 수시 1학기 `올인'은 금물 =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수시 2학기나
다음달 14일부터 전국 81개 대학이 2009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수시 1학기 모집 인원은 총 1만1천740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456명이 감소했고 학교 수도 10곳(지난해 91개교)이 줄었다. 이는 수시 1학기 대신 수시 2학기 전형만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수시 1학기 모집 제도는 올해까지만 유지되고 2010학년도 전형이 실시되는 내년부터는 공식 폐지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요강의 주요사항을 모아 발표했다. ◇ 모집인원 및 전형일정 = 올해 수시 1학기에서는 81개 대학에서 총 1만1천740명(전체 모집인원의 3.10%)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1만4천196명)보다 2천456명, 학교 수로는 10곳이 줄어든 수치다. 대학 설립별로는 국ㆍ공립대학이 7개교(966명), 사립대학이 74개교(1만774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7월14일부터 23일까지 10일 간이며 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학교별로 7월24일~8월31일 중 이뤄진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9월1~2일 이틀 간이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이나 대학 창구 등을 통해 각 대학 자율적으로 실시된다.
그동안 수학여행의 불모지나 다름 없던 전북지역에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5월 말 현재까지 전북을 찾은 타 시.도의 수학여행단은 86개 학교 2만 5천여 명에 달한다. 이는 도내 숙박시설에서 최소 하루 이상을 묵은 여행단이며 당일치기 인원을 감안하면 3만 명을 넘을 것으로 도는 추산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0개 학교 1만 1천400명,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권이 35개 학교 1만 1천200명,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이 6개 학교 1천300명 등이다. 여기에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도 5개 학교 1천1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 각지에서 고루 학생들이 찾고 있다. 전북에 이렇게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전북은 그동안 경주와 제주 등 전통적인 수학여행지에 밀리면서 수학여행단 유치가 어려워 연간 1천-2천 명이 찾는 것으로만 추산했다. 이런 폭발적인 증가세는 학생들에 맞는 다양한 관광코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덕분이다. 도는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지난해 1박2일과 2박3일, 3박4일 등으로 일정을 다양화하고 코스도 초.중.고로 세분화했다. 이들 상품은 단순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올해로 도입 2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가 16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반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문제가 언론에 공개됐다. 문학계열 논술 문제로는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외에 "지각(知覺)은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가"가 출제됐다. 상경계열 논술에서는 "고통을 받지 않고 성욕을 느낄 수 있는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보다 타인을 아는 것이 더 용이한가" 등이 예문으로 제시됐다. 이공계열의 경우 "예술은 우리의 현실 인식을 변화시키는가", "진실을 밝히는데 증명 이외의 다른 방법이 있는가"란 문제가 출제됐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응시생들은 계열별로 이들 두 개의 주제에다 철학자의 텍스트를 제시하고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 등 모두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일반, 기술, 직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바칼로레아 올해 시험에는 모두 61만5천625명의 고교 3학년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3%는 일반 바칼로레아, 27%는 기술 바칼로레아, 20%는 직업 바칼로레아 응시생이다. 바칼로레아의 과목별 시험
복수정답 인정 파문을 일으켰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출제 오류가 드러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수리영역 나형의 28번 문제의 경우 원래 발표한 정답 ④번 외에 ①번도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리 나형 28번 문제는자연수 n의 양의 약수를 찾아 (-1)의 거듭제곱으로 만든 수들의 합을 구하는 문제로 4일 모의평가가 치러진 이후 수험생들과 일부 학원 관계자들이 정답이 ④번이 아니라 ①번이라고 주장하며 평가원에 이의신청을 했었다. 평가원측은 관련 학회 및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결과 문항에서 주어진 조건대로 풀면 ④번 외에 ①번도 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28번 문항에서 Xn은 n의 양의 약수 중 짝수인 약수의 개수에서 홀수인 약수의 개수를 뺀 값이다. 따라서 이 문항에서 문자 m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더라도 m을 자연수로 간주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그 경우 정답은 ④가 된다. 그러나 문자 m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므로 m의 값으로
부산시가 국제도시에 걸맞은 영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립하는 영어마을인 `부산글로벌 빌리지'가 민간에 위탁운영된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부지 1만7천200여㎡에 건립 중인 글로벌 빌리지의 운영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18일 위탁운영자 모집공고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글로벌 빌리지 위탁운영에 관한 설명회를 가진 뒤 9월에 신청을 접수, 10월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당초 글로벌 빌리지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문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피하기 위해 민간위탁으로 방침을 바꿨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310억원을 들여 2006년 10월에 착공한 글로벌 빌리지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 쇼핑,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 종류의 체험시설과 더불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 등을 소개하는 문화원 등의 영어교육시설이 들어선다. 또 전국 최초의 공공 영어도서관인 영어전용도서관도 들어선다. 글로벌 빌리지는 하루에 500명, 연간 4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글로벌 빌리지를 학교 영어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5학년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학교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 5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6곳 등 17곳이 새로 문을 열고 2010년에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9개교가 설립된다. 시교육청은 2011년에도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4곳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서울시내 학교는 총 1천27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학교가 수용해야 할 학생 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서울시내 초등학생은 2001년(76만2천967명)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66만여명까지 떨어졌고 중학생은 2006년(38만4천977명) 이후 계속 줄고 있다. 고등학생도 2001년 41만명 수준에서 2006년 34만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의 진학으로 잠시 35만명이 넘었지만 2009년 정점에 도달한뒤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이 감소하고 있는데도 학교를 새로 짓는 것은 뉴타운개발 등으로 특정지역에 대규모 인구유입 현상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학교가 필요하지만 기존 학교의 이전과 통ㆍ폐합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뉴타운개발이 진행 중
서울시교육청은 올 여름 물가인상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냉ㆍ난방비 등 학교운영비로 74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추경 예산에 냉ㆍ난방기 사용에 필요한 전기료 및 가스비로 33억원, 건물유지비 27억원, 기타 학교운영비 14억원 등 총 74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냉ㆍ난방비와 건물유지비는 공립 초중고교에 학교당 690만원씩 지원된다. 냉ㆍ난방비 등 학교운영비 지원 추경 예산은 이날 서울시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이달 말 서울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각 학교에 배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차 추경 예산을 편성하면서 향후 공공요금 등 물가인상에 대비하고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쾌적한 교실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액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 학급에 냉ㆍ난방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냉ㆍ난방시설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kaka@yna.co.kr
'대구시교육감과 학생들과의 대화' 행사에서 대구지역 고교생 대표들과 교육감이 최근 촛불집회 등 사회현실에 관한 질의응답으로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16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대구의 고등학교 학생회 정.부회장인 대표 20여명은 신상철 교육감에게 사교육비 대응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물어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학생대표인 S고교 서모(17)양은 "중.고생이 비싼 수강료를 내고 학원에 안 다니면 학교수업을 못 따라갈만큼 사교육 현실이 심각하다"며 "도를 넘는 사교육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달라"고 질문했다. 신 교육감은 "시험.공부는 교사가 떠먹이는 게 아니라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내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제대로 공부하면 사교육비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 공방이 이어졌다. 학생대표들은 "대구 수성구와 서울 강남에서 상상할 수 없는 비용이 사교육 학원으로 오가며 선행학습이 학력신장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상황"이라며 좀 더 실현가능한 대안을 요청했다. 교육감은 "요즘 학생들은 참고서와 인터넷, 각종 영상 교재 등 학습 부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학교수업을 꼼꼼히 듣고 혼자서 공부하는
광주의 한 여고에서 과도한 학생지도를 놓고 학생들과 학교 측이 극한 대립을 보여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께 광주 송원여자상업고교에서는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 150여명 등 학생들이 학교측의 과도한 학생지도를 문제 삼고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수업거부 사태로 학교 수업은 마비됐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빚었다. 학생들은 지난 12-13일 1박2일로 떠났던 현장체험교육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됐고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자신들을 `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각목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1년 전 교장과 생활지도담당 교사가 새로 부임하면서 일방적으로 교칙을 변경해 `치마는 무릎 길이', `파마.염색 불가' 등 학생들을 지나치게 억압했다는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고 교사들이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하는 등 도가 넘어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응하는 학교 측도 그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규정만을 고집하며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두발 규
미국에서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현금을 제공하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키 아카데미'에서 매주 금요일은 학생들이 현금을 받는 날. 성적이 좋은 학생은 학교로부터 수표를 받는다. 물론 이 수표는 진짜 돈은 아니지만 구내 매점에서 연필이나 필통 등 학용품을 살수 있다. 이 학교 학생인 체리스 존슨 월라스는 학교에서 받은 수표로 매점에서 산 필통을 자랑했다. 물론 필통이 그리 비싼 물건은 아니지만 성적이 좋아 받은 돈으로 구입한 것이기에 기쁨은 더했다. 그녀는 "내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필통을 보여줬다. 학생들에게 현금 등을 주는 보상 프로그램은 뉴욕과 오하이오 주(州) 외에 볼티모어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는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2년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을 제정한 후 학업 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금 제공과 같은 보상 프로그램 찬성론자들은 월라스 양의 사례가 보여주듯 학생들의 자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상제도가 우선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