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학교생활 부적응 중·고교생을 위한 대안학교인 '인천해밀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인 해밀학교는 중·고 학년당 1학급씩 6개 학급으로 정원은 급당 15명씩 90명이다. 교사는 12명으로 중·고교에서 희망하는 교사로 구성된다. '해밀'은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학교는 남동구 구월동 옛 방송통신대학 건물에 자리잡게 되며 시교육청은 대학 건물 소유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55억원에 매입,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건물은 2100여㎡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4000여㎡ 규모다. 교육 대상은 지역내 중·고교 재학생으로 학교폭력자치위나 선도위원회의 특별교육을 이수했거나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 퇴학 또는 휴학 중이면서 학적 회복을 희망하는 학생, 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학생 등이다. 교육 이수 시 학교 수업을 받은 것으로 인정해 원적 학교 졸업장이 주어진다. 교육 과정은 산악체험활동, 봉사활동, 자연생태 보호활동, 심성교육, 위기 치유, 셀프리더십 배양, 진로 교육 등 상담과 치유과정 위주로 짜여지고 일부는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재미 한국학교 교사들이 쓴 두번째 역사문화교재 '한국을 알자(Explore Korea)'가 출간됐다. 이 교재의 출간을 주도한 최미영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역사문화교육위원장은 28일 "역사공부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아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배우는 것"이라며 "이 책이 재외동포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을 비롯한 북가주협의회 한국학교 교사들은 2008년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일본계 미국인의 저서 '요코이야기'를 캘리포니아주 정규학교 교재에서 퇴출하는데 성공하고서 한인 학생들에게 가르칠 역사교재를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09년 북가주 역사문화교육위원회를 발족, 1년6개월 만인 작년 7월 제1권 '한국을 찾아라(Find Korea)'를 출간한 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 교재를 펴냈다. 영어교재 개발 전문가인 최 위원장 등 한국학교 교사들이 밤을 새워가며 집필했으며 출판비용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동북아역사재단, 국립국제교육원이 3분의 1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북가주협의회가 부담했다. '한국을 찾아라'는 고조선시대 역사 및 젓가락 쥐는 법과 김치·송편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고,
학원비 공개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학원법이 2년여의 진통 끝에 빛을 보게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8일 오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학원법은 29일이나 3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다. 학원법은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발의된 정부안 1건과 의원발의안 10건 등 11건이 합쳐진 병합 법안으로 올해 3월11일 교과위 전체회의에서 가결됐다. 하지만 3개월간 학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입법 저지 로비를 벌였고, 다른 법안들을 둘러싼 국회 내 논란 등으로 법사위 심의가 계속 미뤄지다가 이날 마침내 법사위를 통과했다. 개정되는 학원법의 일부 조항은 공포 후 3개월간의 경과기간이 있으나 대부분 하반기 내에 발효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학부모가 학원에 내는 교습비와 일체의 추가 경비가 '교습비 등'으로 정의돼 학원비로 분류되고, 학원비 정보가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는 학원들이 보충수업비·자율학습비·교재비·논술지도비·모의고사비·첨삭지도비 등 각종 명목으로 붙여 학부모들의 실제 부담을 부풀렸던 편법 수강료를 학원비 안에 포함해 투명화하는 조치다. 또 학원들은
외국인이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찾아가 자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교실로 찾아가는 먼 나라 이웃 나라'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이 프로그램이 도입된 뒤 현재까지 30여개국 출신 외국인 50여명이 강사로 나서 8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문화 교육을 했다. 세계 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시에 이 교육을 신청한 학교는 지난해 59곳에서 올해 약 3배인 189곳으로 늘었다. 새 학기가 시작된 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4100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7월에는 20개교에 다니는 600여명의 학생이 네팔, 부탄,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교육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9월부터는 15개 대사관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추천받고, 이전에 강사로 참여한 외국인 중 우수자를 선발해 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꾸준히 느는 세계문화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인원을 지난해 2048명(79회)에서 올해 1만명(300회)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원능력평가 추진계획에 대한 직무이행명령'과 관련해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했다. 전북교육청은 교과부가 전북교육청의 '교원능력평가 추진 계획 취소' 및 '교원능력평가 추진계획에 대한 직무이행명령'을 내린 것은 "위법하고 부당하며"며 이를 취소해 줄 것을 대법원에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소장을 통해 "교과부가 지방자치법 169조와 170조를 근거로 직무이행명령을 내렸으나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상 국가나 상급 지방자치단체가 하급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사무에 개입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내린 자치사무에 관해 중앙정부의 주무장관이 임의로 위법성을 판단해 시정명령이나 직무이행명령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지방자치를 보장한 헌법 제117조와 지방자치법의 입법 목적과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교원평가 사무의 성격과 관련해 "교원능력개발 평가 업무는 원고인 교육감 본연의 업무인 자치사무에 해당하고 이에 대한 시정명령과 취소는 법령에 위반한 경우에 한정되고 나아가 직무이행명령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과부는 이달 중순
충북도교육청의 사이버 가정학습(http://star.cbedunet.or.kr)이 학생·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충북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각종 교육콘텐츠를 갖춘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가정학습 회원은 1년여 만에 2006년 1만3000여명으로 됐으며 2007년 3만1000명, 지난해 6만여명, 올해 현재 9만3988명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접속자도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교육과학연구원은 추산하고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을 측정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만개에 달하는 평가문항을 제공, 학생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해 문제를 풀면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채점해주고 오답노트까지 만들어 준다. 특히 오답노트는 교사가 직접 지도하는 것처럼 핵심을 짚어주는 역할을 하고 풀어본 문제를 한글문서로 저장, 학습노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학부모가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녀 관리를 신청하면 학생들의 사이버학습 진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광주 학생이면 누구나 판소리 한 대목쯤은 부를 수 있도록 추진하는 판소리 한대목 부르기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부교육청은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 한 대목 부르기 사업을 위해 순회강사 9명을 채용, 일선 학교를 돌며 지도하고 있다. 관내 90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5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은 물론 국악에 대한 애착 등 긍정적 효과가 작지 않다. 특히 성덕초교 등 4개 학교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방과후 교실로 확대해 주 2회 전문강사가 각 학교마다 20~30여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전임 안순일 교육감이 추진한 1학생 1휴대 악기 사업과 함께 추진한 대표적 학생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다. 더욱이 후임 장휘국 교육감이 전임 교육감의 핵심 사업인 1인 1악기 사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일선 교육청이 판소리 부르기를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우리 소리와 가락의 소중함과 멋을 아는 예술 융합교육이야말로 예향 광주학생의 문화적 소양과 긍지를 드높일 좋은 기회다"며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달 초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업무를 다룰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27일 교과부에 따르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대학 회계와 재정업무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교과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7월 초 만들어 하반기에는 대학의 퇴출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과부가 그동안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해 왔으나 대학의 퇴출까지 포함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는 ▲대학들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받고 ▲구조조정 조치를 교과부에 건의하며 ▲부실대학 명단을 공개하는 등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발의해 국회 교과위에 상정돼 있는 사립대학 구조조정특별법안에도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교과부 심의위원회로 둘 수 있는 설치 근거가 마련돼 있다. 이 법안은 사립대에 퇴출경로를 열어주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동시에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우
부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가운데 70%가 일반 학교에 배치됐지만,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춘 교사가 부족하고 편의시설 설치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진수(한나라·동래) 의원은 27일 부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5500여명 가운데 70%가 일반학교에 진학하고 있지만, 통합교육 시스템은 이에 못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일반 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 가운데 특수학급에 배치된 학생은 2700여명, 일반학급에 편성된 학생은 1000여명이다. 특수학급에 다니는 학생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일반학급에 배치된 장애학생수는 4년전과 비교할 때 배이상 늘었다. 그러나 통합학급을 담당하는 교사 3000여명 가운데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추지 못했거나 관련 연수를 받지 않은 교사가 51.7%에 달했다. 장애학생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들이 장애학생의 담임을 맡는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는 이야기다. 또 장애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은 초등학교 90.9%, 중학교 78.9%, 고등학교 64.9%에 불과했다. 15명의 장애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다. 이 의원은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에서 별도로 교육받는 것보다 낫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가벼운 교권 침해 사례라 하더라도 용서하지 않고 학칙에 따라 반드시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권 확립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이 추락한 것은 교사들이 가벼운 교권 침해 사례에 대해 그동안 관용적으로 처리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무관용주의를 원칙으로 교권 확립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불응하고 반항하는 행위, 교사에게 폭언하는 행위, 교사를 폭행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일선 학교는 학칙에 따라 엄격히 조처하고 종전의 관용적 처리는 하지 못하도록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그동안 가벼운 교권 침해 사례는 훈계, 훈육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앞으로 교내봉사, 사회봉사, 출석정지, 대안학교 특별교육, 전학, 30일 정학, 퇴학 등 사례의 경중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드시 처벌하도록 한 것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는 즉시 학교 측은 시교육청에 즉시 전화 보고하고 이후 서면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승과 제자가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교사가 학생에게 높임말
국가인권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가 이주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제도를 강화하도록 한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한국어 공교육 시스템과 학교생활 관련 모국어 정보제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 확대, 이주아동 재학률 제고, 공교육 이탈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인권위는 전했다. 법무부는 부모가 단속됐더라도 아동이 해당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호 일시해제 등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법무부는 공무원이 직무수행 중 강제퇴거 대상자를 발견하면 출입국기관에 통보하도록 한 조항을 유보 혹은 면제하고 이를 반영한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주아동의 교육권 강화를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정부의 이런 조치로 이주아동이 어떠한 종류의 차별적 대우도 받지 않고 교육권을 누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177억원의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비가 포함된 9조9288억원 규모의 올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7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 본 예산 8조9005억원보다 11.6%(1조283억원)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예산은 국고지원 증가액 5943억원, 지난해 잉여예산 4340억원으로 마련된다. 도교육청은 지방채 상환에 425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교수학습특화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인 15만여명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위해 177억원을 편성했다. 또 교원 명예퇴직을 위해 116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은 상당수 도의원이 30여만명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형평성을 문제삼아 통과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공동 투자 방식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할 예정인 지자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아 도의회 통과 여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 명예퇴직금 예산도 올 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 수를 감안할 경우 다소 부족해 일부 교원들은 본인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명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담당부서는 초등 87명, 중등 123명 등 모두 210
"이젠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충북 증평군 도안면 도안초등학교(교장 채희봉)가 전교생들에게 '투명우산 씌워주기' 운동에 나서 농촌 어린이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 및 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가 각 교실마다 투명우산을 갖춰놓고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것은 낮에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농사일이나 맞벌이 등으로 바쁜 학부모들이 우산을 가져다 주지 못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하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농산촌 연중 돌봄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이에 따라 투명우산을 구입해 비가 오는 날이면 대여해 주면서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어졌으며,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에는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가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컸지만 투명우산을 쓰도록 한 이후에는 이 같은 염려도 사라지게 됐다. 학교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김백락 교사는 "각 교실에 비치된 공용우산을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반환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공공물건을 아껴쓰는 마음과 정직한 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비가
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인 진산고(부평구 삼산동)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 교육청이 낸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 협의 신청에 대해 전환시 교육의 자율화·다양화를 촉진시키고 조화로운 창의인성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최근 동의했다. 일반계고의 과학고 전환은 진산고가 전국 최초 사례다. 시 교육청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을 위해 내년 중 기숙사 건립, 교명 변경, 과학기자재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 3월 새학기부터 과학고로 전환, 4개 학급 80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에는 1994년 설립된 인천과학고에 이어 2개의 과학고가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부평지역 학생수가 감소하는 반면 과학 인재 양성이 필요함에 따라 진산고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교과부와 협의를 벌여왔다. 임병권 시 교육청 장학관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으로 더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명문 과학고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조잔디 조성 대상학교 선정은 강제성이 없는 만큼 소송을 통해 권리 침해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23일 청주 샛별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우리 학교를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한 것을 취소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충북도 교육감 등을 상대로 낸 선정결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각하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주교육장이 도 교육감에게 대상학교를 추천하는 것이므로 바로 선정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선정되더라도 예산이 지원되는 것일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이 강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구성원의 법률상 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행정처분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인조잔디가 유해해 학습자로서 권리.이익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한 증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샛별초 학생 2명은 재학 중인 학교가 교육부의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자 학생.학부모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아 선택권과 학습권을 박탈한 것은 물론 안전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