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형태의 국립대학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되고 직선제 방식의 현행 총ㆍ학장 선출 방식이 간선제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립대학법인의 설립ㆍ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대 특별법은 국립대를 국가로부터 독립된 법인형 조직으로, 학내 구성원 위주의 폐쇄적 운영체제를 다수의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운영체제로 전환해 인사, 조직, 재정 등의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이 법안은 강제성을 띠고 있지 않으며 법인화 전환 여부는 전적으로 개별 대학의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들이 국립대 법인화로 인해 예산 확보 문제가 생기면 등록금 인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여건상 시기상조라고 반발하고 있고 국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법안에 따르면 총ㆍ학장이 법안에 따르면 총ㆍ학장이 법인의 대표자로 대학운영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진다. 교수 직선제 방식의 현행 총ㆍ학장 선출은 총ㆍ학장선출위원회를 통한 간선제로 바뀐다. 선출위원회에서 2~3인의 후보자를 뽑아 이사회에 제출하면 이사
학교발전기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교장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노태악 부장판사)는 학부모들이 낸 학교발전기금 중 2억5천여만원을 직원의 횡령금을 충당하는데 쓰고 퇴임하면서 2억원을 가져간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서울 A예고 전직 교장 김모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해 교장으로서 관리 책임을 지고 횡령금액을 개인적으로 변상하기로 하고 학교발전기금을 임의로 변상금에 충당한 것은 개인적인 행정상ㆍ민사상의 책임을 덜어보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임이 분명하며, 퇴임시 후임교장 등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인수할 의무가 있는데도 개인적으로 보관한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어 "횡령 금액 중 일부가 반환됐고 나머지도 결과적으로 학교 교직원의 월급 등으로 사용됐지만 피고인이 교육자로서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학교발전기금을 임의로 사용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적지않은 손해를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예고의 교장이었던 김 씨는 2000년 3월부터 3년여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수도권 교육청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외부 강의를 신고하지 않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사례들이 적발됐다고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4일 밝혔다. 청렴위는 지난 4월말부터 2주간에 걸쳐 수도권 소재 3개 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및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무원행동강령 실태를 점검해 3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1천393만원을 환수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청렴위에 따르면 경기도 교육청 관내 교육장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퇴직교장 등에게 전별금으로 185만원을 지출했고, 서울시교육청 관내 교육장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단체 회비로 130만원을 냈다. 또 경기도교육청 관내 교육청의 과장은 업무용 카드를 휴일 친목회 등 사적인 모임에 9차례에 걸쳐 75만원을 사용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의원 보좌관 워크숍과 도의원 국회 출장시 각각 100만원씩을 격려금과 장도금 명목으로 지출했으며, 경기도 교육청 관내 교육장과 국장은 언론사 기자에게 170만원을 격려금으로 제공했다고 청렴위는 전했다. 경기도 교육청 소속의 사무관은 1년3개월 동안 모두 70차례에 걸쳐 외부강의에 출강하면서 강의료 1천800만원을
내년 개교하는 세종과학고등학교의 입시는 일반전형에서 중학교 내신성적이 85% 정도 반영되는 등 내신을 위주로 한 선발이 이루어지며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은 부여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종과학고 신입생 입학 전형요강 및 교육과정 편성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종과학고 신입생은 일반전형, 특별전형, 특별장학생 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등 정원내 전형에서 160명을 선발하고 정원외 전형을 통해 7명 이내를 별도 선발할 수 있다. 이중 64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중학교 교과성적(170점)과 탐구력구술검사(25점), 올핌피아드 등 수상 가산점(5점)을 통해 선발, 중학교 내신성적이 85% 정도 반영된다. 면접은 기본적성 및 능력의 이상 유무만 확인한다. 교과성적은 수학, 과학, 국어, 영어 교과에 교과별 가중치 점수를 적용해 산출하며 탐구력구술검사는 수학ㆍ과학 분야의 탐구력 및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추천(35명)과 국내올림피아드(수학 12명 과학 23명 정보 7명), 국제올림피아드 및 전국과학전, 전국발명품전 등에서 극소수를 선발하며 특히 학교장추천은 중학교 내신성적(200점)만으로 선발한다.
충북도교육청은 4일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청주시 상당구 금천.용담.용암동 지역을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으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3개교(금천초, 용담초, 용암초), 공립유치원 3개원(산성유치원, 금천초 병설유치원, 용암초 병설유치원), 중학교 2개교(청주동중, 원봉중) 그리고 청주사회복지관과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등 모두 10개소가 교육복지투자 우선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이들 기관에 올해 6억6천만원 등 5년 동안 39억원을 투입, 저소득층 학생 등에 대한 학교 필요경비 지원은 물론 학습, 정서.문화, 심리.심성, 복지 및 영.유아교육.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학습능력 향상과 비행 예방 등을 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방과 후 교실이나 공부방 운영 등을 통한 학습지도와 저학년 아동들을 장시간 교육적인 환경에서 보호, 생업에 바쁜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도교육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민간복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사업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흥덕구 지역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10개 기관)
서울대가 추진하는 국제캠퍼스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모든 국립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국립대 국제캠퍼스'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 산행을 갖고 "서울대가 국제캠퍼스를 독차지하는 것은 사치"라며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국립대도 학생과 연구진을 보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서울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 이내 걸리는 곳에 20여만평 규모로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파주시와 포천시, 시흥시, 강원도 홍천군 등이 국제캠퍼스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서울대로부터 1시간 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포천시와 강원도 홍천군은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계획과 건립은 교육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뤄지며 참여를 희망하는 국립대들이 완성된 캠퍼스 부지를 나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로서의 국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이 총장은 "교육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의 하나로 기능 할 수 있다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비율이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에서 여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강남구가 88.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초구(86.97%), 송파구(86.61%), 용산구(86.15%), 강동구(85.10%) 등의 순이었다. 여교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노원구(76.61%)였으며 도봉구(77.60%), 중구(78.02%), 은평구(78.69%), 성북구(79.7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1999년 78.57%에서 2000년(81.42%) 80%를 넘어선 뒤 2005년 87.78%에 이어 지난해 88.23%까지 높아져 8년간 1위를 기록중이다. 이처럼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ㆍ송파구 등 강남 지역에 여교사가 몰리는 것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아 특히 여교사들이 근무지로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사들의 강남 '쏠림' 현상이 생기면서 강남권 초등학교에 5년간 근무한 교사는 전보발령시 무조건 다른 지역으로 '방출'되고 있다. 인접한 강동 소재 학교로도 이동하지 못한다. 강남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여교사 비율이 높은 반면 남학생
새롭게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시행을 앞두고 4년제 대학 입학처장들의 모임인 전국입학처장협의회(회장 박제남 인하대 교수) 정기총회가 4~5일 제주 칼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협의회 출범 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기총회에는 전국 120여개 대학 입학관련 처장들이 참석해 2008 대입과 관련한 각 대학의 준비상황, 개선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현실화 방안, 자연계 수리 가형 필수 지정 방안, 인문계 국사 필수 지정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박제남 회장은 "수리 가형 가산점이 너무 낮게 책정된 탓에 수능 등급제 전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수리 가형 이탈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가산점을 올려 현실화해 줄 것을 각 대학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자연계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한 대학이 일부 있지만 이를 아예 의무화하고 더 나아가 2009학년도 이후부터는 인문계 경제ㆍ경영 응시자들에게도 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방안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인문계 수리 가형 가산점과 관련, 서울대는 최근 "2009학년도 이후에 경영대를
경남도교육위원회 박종훈 위원과 조재규 위원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와 관련, "비교육적인 순위 경쟁을 그만두고 영재 중심의 체육 교육을 생활 체육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31일 성명을 내고 "경남교육청은 종합 순위도 정하지 않는 소년체전에서 전국 1등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비교육적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영재 위주의 체육교육 정책이 아닌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 정책을 펼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과 조 위원은 "지난해 체육 예산이 5천만원 이상 투입된 경남지역 68개 학교의 체육 예산 가운데 교기 육성에 들어간 예산이 78%"라고 밝히며 "학교별로 1% 안팎에 불과한 운동 선수들을 위해 이렇게 많은 예산을 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체육 영재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을 학생 전체의 체력 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체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키우고, 그 속에서 영재를 발굴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서울국제고 교장을 당초 밝혔던 개방형 공모제 대신 '중등 교장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울국제고 교장 모집공고를 내면서 '영어로 의사 소통이 원활한 자', '임용일 기준 4년 이상 재임이 가능한 자'와 함께 '현직 중등학교 교장 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지원자격으로 내걸었다. 시교육청은 이틀 전 서울국제고의 입시요강을 발표할 당시 "'당해 학교 교육과정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자'로서 교장자격증 또는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었다. 시교육청이 이처럼 개방형 공모제 대신 교장 자격증을 요구하는 초빙 교장제로 교장 선발방법을 변경한 것은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시ㆍ도에 설립될 사립 국제고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한 교육부의 제동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서울국제고가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선발할 경우 다른 사립 국제고들도 개방형 공모제를 요구하고, 그에 따라 교사 자격증이 없는 재단 설립자의 친인척이 교장으로 선발되는 등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울국제고에 대한 특성화고 지정도 취소했다.
미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등 소수계 학생의 비율이 지난 2005년 전체의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여건에 대한 미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공립학교 소수계 재학생이 42%를 차지해 30여년 전 22%에 비해 20%포인트가 늘어났다. 히스패닉계 학생은 지난 1972년 6%에서 2005년에 20%로 급증했으며 아시아계 학생도 1%에서 7%로 증가했다. 아프리카계 학생은 15%에서 16%로 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백인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에 78%에서 58%로 줄어들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아프리카계 학생을 합친 소수계가 백인 학생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 73%였던 서부지역 공립학교 백인 학생 비율은 2005년 46%에 불과했으나 히스패닉계는 15%에서 37%로 급증했으며 아시아계 학생도 6%에서 12%로 늘어났다. 백인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서부지역으로 2005년 공립학교 학생의 74%가 백인학생이었으며 북동부(64%)와 남부(53%) 순이었다.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가장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 예비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검토 중인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의 보완을 촉구했다. 교대협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원 임용 정원 감축 등 교육환경을 악화시키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6월까지 중장기 수급계획을 재검토한다고 했으니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의 교대생 5천여명은 사전집회를 마친 뒤 1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 시민열린공원까지 1㎞ 가량 도보 행진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집회와 행진이 끝나면 인천교대에서 1박을 한 뒤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국립대 법인화 반대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의 현직 영어교사들 가운데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능력이 가장 빼어난 '영어수업 왕중왕'이 가려진다. 외대가 주최하는 제3회 영어수업경연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영어교사 100여명중 최고로 평가받는 교사가 2일 오전 탄생한다. 이 대회에는 해외체류 기간이 5년 미만인 전국의 영어교사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지난 달 24일 본선을 거친 10명이 최종 결선을 남겨두고 있다. 결선은 외국어대 영어교육과 재학생 20여명이 모의학생으로 참여하고 현직 교사, 학원강사, 학생, 학부모 등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수업처럼 진행된다. 심사위원들은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ㆍTETC)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사소통 교수법(CLT) 등을 잣대로 참가자들을 평가한다. 결선 진출자는 반포고 노경진씨, 하남중학교 정혜리씨, 상인천중학교 강혜정씨, 수원 효원고 송경선씨, 광명 진성고 전민호씨, 고양외고 이은영씨, 대전 유성고 배철웅씨, 전북 원광고 김은미씨, 인천 간재울중 김민전씨, 전남 영흥고 이순철씨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전국 최상위 교사들의 무대라고 자평하면서 "서울 지역과 외국
광주시교육청이 과락제도를 도입해 모집 정원에 미달해 특수교사를 선발한 것은 합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행정부는 시교육청 특수학교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수험생 11명이 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교육청이 과락제도를 도입해 모집 정원에 미달해 신규교사를 뽑은 것은 위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불합격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가 등의 시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과락제도 등 합격자의 선정에 대한 방법의 채택은 법률에 위반하지 않는 한 시험시행자의 고유권한이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1월 공.사립 중등 특수학교 교사 27명을 선발하기로 한 방침과 달리 최종 17명을 선발하자 "시교육청이 당초 특수교사 모집정원을 과다하게 산정했다가 예산부족 등을 감안해 과락을 무리하게 적용해 정원에 미달해 선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충북도교육청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1일 보은군 수정초등학교(교장 조철호)를 시작으로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CCAP)'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이기용 교육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이삼열 사무총장이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 지방협력기관 인증 및 활동에 관한 협약'에 따라 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문화교실에는 미국과 몽골, 카메룬 출신의 외국인 자원봉사자 3명이 각각 자국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친교의 시간을 마련하게 되며 외국인들은 이틀 저녁을 홈스테이를 통해 농촌 가정에서 머물며 한국의 농촌문화를 접하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문화교실 수업은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시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 속에 앞으로 세계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이해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맞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외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