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 입시요강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져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등 유의사항을 꼼꼼히 점검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4년제 대학의 전형요강이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 희망대학의 전형요강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형 지원방식 등을 확인해야 한다. 복수지원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은 전형 기간이 같아도 대학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은 모집기간 군(가ㆍ나ㆍ다)이 다른 대학이나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모집기간 군이 같은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 군이 같은 모집단위간(일전전형과 특별전형간 포함)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다만,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 군의 제한이 없다. 일단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2, 정시,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해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 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최초 등록 및 미등록 충원 과정 등록 포함)하면 추가모집에 지원이 금지되지만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또 입학 시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
새롭게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고 성적ㆍ석차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등급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 및 수능성적표 기재방식이 변경되고 수능 언어영역 문항수가 조정되는 등 2007학년도 입시와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이 많은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이를 잘 숙지하고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 학생부 기재 방식 변경 =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입에서 학생부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었다. 2004년 10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교육부가 각 대학에 학생부 반영 비중을 확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한 것은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성적 부풀리기' 등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 문제, 변별력 논란 등이 일자 교육부는 2005년 3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성적비리 관련 교원 엄중징계 등의 내용을 담은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일선 고교에서 2005학년도 신입생, 즉 2008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학생부터 학생부 기재방식을 전면 개선토록 했다.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석차와 평어(수우미양가)를 없애고
▲2004.2.17 = '대입제도 내신 위주 재편' 골자의 2.17 사교육대책 발표 ▲2004.4. =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 대입제도개혁특별위원회 발족 ▲2004.8. = 수능 등급제 및 학생부 원점수+석차등급제 담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시안)' 발표 ▲2004.9. = 서울 동국대서 새 대입제도 첫 공청회, 교원단체 반발 ▲2004.9. =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학 간 고교등급제 실시 논쟁 ▲2004.10. =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확정 발표 ▲2004.11. = 학사모(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새 대입제도 憲訴 제기 ▲2004.12. = 새 대입제도 논의할 교육부총리 자문 '교육발전협의회' 발족 ▲2005.3. = '내신 부풀리기' 막기 위한 '학업성적 관리 종합대책' 발표 ▲2005.5. = 고1년생 '내신강화 반대' 전국 첫 촛불집회 ▲2005.6. = 서울대 등, 2008학년도 입시 기본방향 발표 및 서울대 통합교과형 논술고사 방침에 따른 본고사 논란 ▲2005.8. = 교육부, 논술고사 기준 및 심의계획 발표 ▲2005.12. = 7개 사립대 2008학년도 전형계획 주요사항 발표. 이후 학생부 반영 비중 미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150개 대학(65.8%)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해 신입생을 뽑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76개교(29%)로 줄어든다.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은 49개교로 늘어나며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18만6천740명(49.4%)으로 정시 모집인원 17만7천390명(46.9%)을 앞지른다. 실업계 고교 졸업생(정원외)전형 인원은 1만4천35명으로 전년보다 4천618명 증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확정해 발표했다. ◇ 정시 학생부 비중 강화 = 일반전형 정시모집 인문계열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이 100%인 대학은 제주대 등 7곳이고 80% 이상은 광주가톨릭대 1곳, 60% 이상 18곳, 50% 이상 124곳, 40% 이상 57곳, 30% 이상 및 미만은 각각 14곳과 7곳이다.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의 비율은 지난해 18.8%에서 65.8%로 증가했다. 반면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부산대를 비롯한 국공립대 6곳과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등 22
2008학년도 대입 전형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고 대학별로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입시요강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식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입시부터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아닌 9등급으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변별력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인 만큼 영역별로 철저한 등급 관리가 필요하다. 매년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해 놓는 것도 필요하며 논술이 통합 교과형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평소 각 교과목 공부도 철저히 해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은 우선 수능 등급을 유지하면서 논술에 대비하는 공부 방법이 필요하고 중하위권 학생은 논술보다는 수능과 학생부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 ◇'맞춤식 전략' 세워 대비해야 = 각 대학마다 전형요강이 다양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중시하는 전형 요소를 미리 살펴보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3∼5개 정도 조기에 선택해 이들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중요하게 반영하는 영역이나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이번 입시에서도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보이며 올해부터
서울 주요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 입시전형은 교육부가 원칙으로 제시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음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 전형이 확대 또는 신설된 점이 눈에 띈다. 고려대는 수시.정시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절반까지,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의예과.치의예과.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50%, 서강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90%까지 반영하는 전형을 마련했고 이화여대도 수시에서 1단계로 학생부를 90% 반영하는 전형을 신설했다. 서울대는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이 전체 모집 정원 3천162명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53.1%,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각각 21.6%와 25.3%를 뽑는다. ◆건국대 = 정시모집의 다군에서 수능을 100%로 반영해 1천279명을 선발하며 1천10명을 모집하는 나군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한다. 인문계만 보던 논술은 자연계로 확대된다. 수시 2학기는 일반전형, 국제화 특별전형, KU핵심인재 특별전형 등으로 나눠 637명을 뽑는다. 일반전형(391명 모집)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1일 "1년에 한 번 영어마을 가서 며칠 있는다고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며 "학교에 소규모 시설을 만들어 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파주 영어마을 건립비용 1천억원이면 각 학교의 빈 교실을 이용해 원어민 교사와 보조교사를 두는 소규모 영어마을을 1천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입시와 관련 "대학들이 학교 내신 못 믿겠다, 학교별 수준차이가 있다고 불만이었다. 또 수능이 변별력이 없다며 내신 비중을 올리겠다고 해 놓고는 이번 입시에서 일부 학교가 수능만 가지고 뽑으니 국민은 혼란스럽다"며 대학을 비판했다. 이 차관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교육정책이 오랫동안 신뢰받지 못해 대학은 대학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이를 피해가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며 "이러면 교육발전에 진전이 없으니 믿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교육청 관계자와 고등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등 9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차관은 교육부의 교육정책 성과와 방향, 수요자 대상별 지원정책에 대해 밝혔다.
시골의 한 작은 중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매달 생일잔치를 열어줘 화제다. 전북 김제 봉남중학교(교장 김홍식)는 매달 15일이면 생일 축하노래와 박수소리, 웃음소리로 떠들석하다. 교장 선생님이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며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을 생일잔치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전교생 43명 규모의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봉남중은 김 교장이 부임한 작년 3월부터 매달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3월 생일을 맞은 2명의 학생과 전교생,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잔치에는 인절미와 시루떡 등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와 간단한 음료 등이 준비된다. 이 자리에서 생일을 맞은 학생은 부모님과 교사, 친구 등에게 가슴깊이 묻어 두었던 생일 소감을 발표하면 전교생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5개월 경력의 초보 색소폰 연주자인 김 교장도 서툰 실력이지만 생일 축하곡을 선보인다. 봉남중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5천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마음의 선물을 쪽지편지로 대신한다. 김 교장은 "인성교육은 자아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믿음으로 학생들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다음은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과 행한 주요 전형 내용 및 쟁점에 대한 일문일답. --수능을 9등급제로 전환하는 이유는. ▲현행 수능처럼 세밀한 점수를 제공하면 지나친 점수경쟁을 유발하고 학원이 수능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내지 않고 등급만 제공하기로 했다. 등급제가 되면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해 치열한 점수경쟁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성적을 등급으로만 표기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수능 총점이 아니라 영역별ㆍ과목별로 등급이 부여되는 만큼 이를 다양하게 조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변별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지금처럼 세밀한 변별력은 아니지만 학생부 성적을 보완하는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수능 등급을 자체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등급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지. ▲대학들이 자체 점수로 환산한다는 것은 등급마다 얼마 만큼의 점수를 각각 부여하겠다는 얘기다.
광주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떨어지고, 진학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광주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전체 졸업생 4천736명 중 취업 학생은 26.5%인 1천253명인데 반해 대학 진학 학생은 69.0%인 3천26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졸업생들과 비교해 취업률의 경우 11.4% 포인트가 줄었고, 진학률의 경우는 7.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주 취업 창구인 중.소기업체들의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취업 보다는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손쉽게' 택할 수 있는 2년제 대학 진학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광주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계열별 졸업생 취업률과 진학률의 경우 공업계는 졸업생 2천863명 중 취업 학생은 23.9%인 684명, 진학 학생은 68.9%인 1천974명이었고, 상업계는 졸업생 1천675명 중 취업 학생은 32.2%인 520명, 진학 학생은 68.4%인 1천146명이었다. 농업계는 졸업생 198명 중 취업 학생은 24.7%인 49명, 진학 학생은 75.3%인 149명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학력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실업계 고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수능 성적 위주의 선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영외고의 편입시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21일 한영외고에 따르면 11명을 선발하는 편입시험에 무려 122명이 몰려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4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8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약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학년이 3명 모집에 14명이 응시해 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특목고 전문학원인 씨그마학원 정주창 원장은 "올해 한영외고의 편입시험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은 일부 상위권 대학이 올해 입시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내신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상당부분 완화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힘수학학원 김민환 원장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될 서울지역의 다른 5개 외고의 편입시험 경쟁도 작년보다 크게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2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사립대에 대한 각종 규제 등 현안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각 대학의 입시에 적용하고 있는 '논술가이드라인' 폐지 또는 탄력적 적용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 각종 교육 및 연구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 기업체 기부금의 손금인정 범위를 현행 75%에서 100% 수준으로 확대 ▲ 교내 학생 편의시설의 위탁ㆍ임대운영을 수익사업에서 제외 ▲ 대학 법인정관 인가의 신속한 처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이화여대와 한양대, 인하대, 영남대, 원광대 등 지부별 부회장 15명이 참석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사교육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학교 교육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고소득층은 물론, 읍면지역 빈곤층 자녀까지 상당수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분야도 과거에 수능과 내신에서 비중이 높은 영어와 수학 등 일부 과목에 국한됐으나 근래에는 초등학생까지 매월 수십만 원을 들여 예체능과 논술 등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이른바 '묻지마 사교육' 광풍이 전국에서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 참여 실태= 교육부의 조사 대상이 된 초등학교 6학년의 88.2%와 중학교 3학년생의 78.4%, 고등학교 2학년생 63.1%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학교급이 오를수록 줄어들었으나 소득수준에는 비례했다. 가계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했고 특히 우리나라 최대 부유층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은 상급학교로 올라가도 사교육 참여 사례는 줄어들지 않았던 것.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서울 강남이 93.88%로 단연 선두였고 그 다음은 서울 81.59%, 수도권 81.3%, 광역시 77.15%, 중소도시 75.85%, 읍면지역 66.82% 등으로 조사됐다. 부유층 자녀가 고가의 사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이른바 특목고가 초ㆍ중학생의 '사교육 열풍'을 촉발한 것으로 드러나 편법 운영되는 특목고의 지정을 해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 방안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김신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최근 실시한 사교육시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공교육 내실화방안 등을 마련해 20일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335개 초중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특목고 진학을 둘러싸고 사교육 과열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특목고 정상화를 위한 사전협의제를 도입하고 내신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외고와 무관한 수학ㆍ과학형 문제를 입시에서 출제하지 말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 설립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토록 하고 외고의 자연계 과정 운영을 금지하며 연 4회 정기 장학지도를 실시해 경고가 누적되면 특목고 지정을 해제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동일계열 진학 여부 등을 특목고 종합 평가 때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육부의 이번 실태 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
지난해 말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방식이 학교운영위원의 간선에서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바뀐 뒤 올 새 학기 들어 울산지역 일선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 출마자들이 크게 줄어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 지역 217개 초.중.고교가 학교별로 이날까지 학부모와 교원위원, 30일까지 지역위원을 각각 뽑아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선출이 마무리된 학부모위원들의 경우 학교마다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예년과 달리 출마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대다수 학교에서 무투표 당선이 됐거나 일부 학교는 출마자 미달로 재공고를 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북구 모 중학교의 경우 14일 학부모위원 4명을 뽑기로 하고 공고를 냈으나 1명 밖에 출마하지 않아 재공고를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학부모위원 수를 채웠다. 남구 모 중학교와 모 초등학교도 지난해까지 학부모위원 선거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으나 올해는 출마자가 없어 학교 측이 학부모를 천거하는 방식으로 겨우 운영위원 정원을 맞췄다. 올해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 출마자 수가 줄어든 것은 교육감과 교육위원 피선거권이 없어지면서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