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자로 초·중등교사 322명과 교육전문직 37면 등 총 35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민선교육감 취임 후 실시한 이번 인사에는 교육장과 원장 등 기관장급 4명과 시교육청 과장 1명, 지역교육청 국장 2명 등 간부급이 포함됐고, 본청과 직속기관에 근무하던 장학관과 교육연구관이 정책배려를 필요로 하는 학교, 비교적 여건이 좋지않은 학교 교장으로 배치돼 교육력을 높이도록 했다. 공립일반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대구고와 경북여고에 공모교장, 대구여고와 경북고엔 진학지도경험이 많고 경영능력이 뛰어난 젊은 교장을 임용했다. 초등교육공무원이 맡아온 교육연수원장에 중등교육공무원을, 중등교육공무원이 맡던 교육정보원장에 초등교육공무원을 임용해 초·중등간 순환근무를 꾀했다. 교장 임용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정년퇴직 등으로 교장 결원이 예정된 학교 중 50%인 19개교(초등 11명, 중등 8명)에 대해 교장공모제를 시행했으며 교장·교감 전보 인사는 연공서열식 관행에서 벗어나 작년부터 실시한 교장·교감평가제 결과를 반영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인사에서 교육수요자 입장을 존중하고 학교·지역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이 백령도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백령도 주민들이 장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 불편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19일 인천시 옹진군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오는 2012년까지 농어촌이나 구도심지역의 소규모 학교 24개교(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4개교)를 통·폐합 또는 이전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백령초등학교를 비롯한 9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는 없애 인근 학교로 흡수하고, 2개 초등학교와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는 신도시로 이전하며 농어촌지역 2개 고등학교는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안은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고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학력이 낮기 때문에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를 비롯한 백령도 주민들과 옹진군은 장거리 통학, 지역발전 저해 등을 이유로 시교육청의 통합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백령초등학교 학부모 이모씨는 "초등학교가 병설학교인 백령중·고등학교 자리로 옮겨가면 어린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늘어나 학습권이 침해될 수밖에 없다"라며 분개하고 있다. 또 다른 학부모
제주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비치한 교단선진화기기의 활용도가 높고 학생들의 학습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교단선진화기기를 보급한 일선학교의 교사 1099명을 대상으로 한 활용도 설문조사에서 보통 이상 활용한다는 응답이 91%(그렇다 이상 68%)로 높게 나타났다. 교단선진화기기가 학생들의 학습의욕과 흥미유발한다는 응답률은 보통 이상이 95%(그렇다 이상 67%)를 차지했다. 또 최근 도내 178개교에 설치 완료한 전자교탁의 경우 교실내 통합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보통 이상이 78%(그렇다 이상 42%)를 나타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도 일선학교의 경우, 교단선진화기기 보급률뿐만 아니라 보급되는 기기의 성능도 매우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교단선진화기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기기의 효율적인 유지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단선진화기기는 컴퓨터, 실물화상기, 대형영상장비, 빔프로젝터 등 수업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전자기기를 뜻한다. 최근 도교육청은 101억의 예산을 투입해 이러한 기기들을 한데 연동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전자교
전북 대부분 시·군에서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중학교 졸업자보다 많고 특히 평준화된 도시보다 비평준화된 농산어촌고교의 정원 충원율이 크게 낮아 학교 간 통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유성엽 국회의원(정읍·무소속)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고교입학 총정원은 2만 7132명인 반면, 중학교 졸업생은 2만 5922명으로 정원에 비해 1210명(4.5%)이 적었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익산의 중학교 졸업생이 고교 입학정원보다 각각 1135명, 101명이 많은 데 비해 나머지 시·군에서는 졸업생이 부족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입학 정원에 대비한 충원율은 진안의 경우 66.5%(224명), 장수 68.9%(259명), 남원 73.4%(853명), 부안 76.4% (570명), 무주 76.9%(246명)등 80%대를 밑돌아 도시와 농산어촌 간에 격차를 보였다. 평준화지역인 도시(전주·익산·군산)은 고교생 유치에 문제가 없는 데 반해 나머지 11개 비평준화 지역은 상당수 정원을 못 채운 것이다. 이에 따라 비평준화지역 고교는 졸업생 유치에 발벗고 나설 형편이고 학교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일부 사립고교는 학생 유치가 교사 능력으로 평가되기도 한다고 유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가 19일 제안한 대학입학전형 개선안을 보면 대입원서접수 시스템을 영국을 모델로 해 '한국형 유카스'체제로 개편한다는 방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유카스'(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는 영국 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을 말한다. 영국은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에 직접 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된 양식의 원서를 유카스에 내면 유카스가 이를 각 대학에 대신 전달하는 방식이다. 학생이 낸 지원서를 토대로 각 대학의 전형 결과, 합격 여부 통보 등 제반 절차가 학생과 대학 사이에 직접 이뤄지지 않고 모두 유카스를 매개로 해서만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입시환경이 다르고 대학별 전형도 워낙 다양해 이처럼 제한된 방식의 영국식 제도를 그대로 들여오긴 어렵지만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유카스'를 개발하자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예를 들어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유카스와 같은 기관으로 개편, 대입원서 접수를 대행하게 하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과 연계한 대입전형 체제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것이다. 대학별로 서로 다른 지원서 양
서울지방경찰청은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해킹해 음란물을 게시하고 회원정보를 삭제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19)군 등 유명 커뮤니티사이트 회원 1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5월 16~18일 서울지역 모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관리자 아이디로 접속, 학교의 게시글과 사진을 음란물과 욕설로 변경하고 3000여명의 회원정보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검색사이트인 구글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보안이 취약한 홈페이지의 경우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되는 점을 악용해 해당 학교 홈페이지의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군 등 19명은 모두 10~20대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경찰에서 "호기심에 장난을 쳤다. 당시에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글의 검색기능이 워낙 강력해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는 비밀정보까지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며 "서울교육청이 보안 프로그램 사용을 권고했으나 해당 학교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 학교와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초등학교의 상당수가 교육청 권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는 2011학년도 고등학교 특수학급을 53개교, 105학급으로 편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11개교, 20학급 늘어난 것으로, 전체 고등학교(109개교)의 48.6%인 53개교에서 특수학급을 운영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고양 27학급, 남양주 21학급, 의정부 14학급, 파주 9학급, 포천·양주 8학급, 구리 7학급, 가평·연천 4학급, 동두천 3학급 등이다. 경기교육2청 관계자는 "앞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학거리를 줄이고, 희망하는 학교에 배치될 수 있도록 특수학급 신·증설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내 4개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공모해 북부를 제외한 3개 지역 교육장 임용예정자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교육장으로는 시교육청 정재성 초등교육정책과장이 확정됐고, 강동교육장은 송묘용 성동교육청 학무국장이, 강남교육장은 박순만 언남고교 교장이 임용될 예정이다. 북부교육장은 교육감 최종면담 결과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해 9월 1일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직접 지명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35명이 지원했다.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뇌물을 건넨 김모 동부교육장과 전모 북부교육장을 파면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체벌 규정을 즉시 삭제하고 다음 달까지 체벌 대체방안이 포함된 학교생활규정을 만들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체벌없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고교 교장 회의'에서 "현재 체벌을 허용하는 학교가 69% 정도인 것으로 안다. 체벌 규정을 즉시 삭제하고 학교 특성에 맞는 체벌 대체방안을 담은 학생생활규정을 9월말까지 제·개정해 달라"고 학교장들에게 요구했다. 곽 교육감의 이번 지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체벌금지, 학생인권 보장 등의 법제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금지되는 체벌은 ▲도구를 이용한 체벌 ▲신체를 이용한 체벌 ▲반복적·지속적 신체고통을 유발하는 형태의 체벌 ▲학생끼리 체벌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 4가지다. 또 이 과정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특히 학생 스스로 상벌 규정을 만들고 준수하는 자치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문제학생에 대한 징계나 계도는 교장, 교감 전문상담원이 전담케 했다. 수업 중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즉시 교실에서 쫓아내 교장실로 보낸 뒤 반성문을 작성하게 하고 학교장 면담 등
울산시교육청은 각종 위원회와 협의회, 자문단을 정비하는 한편 외부위원, 특히 여성위원 비율을 현재보다 더 높일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교육청이 민선 2기 5대 교육시책 중 하나인 '소통과 참여로 함께 하는 열린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지금도 외부위원과 여성위원의 비율을 각각 50%와 30% 정도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이 내부위원보다 외부위원을 더 두는 것은 교육행정에 민간부문 전문가의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민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내부의 의견만 수렴하기보다는 시민과 학부모 등 바깥에서 보는 색다른 의견을 모은다는 의미도 있다. 여성위원 참여 비율과 관련, 시교육청은 정부 권장률인 30%를 준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성격이나 설치목적이 유사한 위원회와 회의 건수·예산집행액 등이 저조한 위원회를 통·폐합해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현재 법률이나 대통령령 등 법규를 근거로 설치된 34개 위원회와 훈령·규정 등에 근거한 15개 위원회 등 총 49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재원 문제 등으로 충남도청 신청사 부지가 당초 계획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인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이전 청사규모를 애초 계획대로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총 사업비가 30여억원 늘어나기는 했지만 특별교부금이 이미 확보돼 있고 현 청사 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며 "계획단계에서부터 청사규모를 최대한 합리적으로 정했기 때문에 더이상 축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연구정보원과 함께 도청 이전 신도시 행정타운 내 3만 8226㎡ 부지에 건물면적 2만 7286㎡ 규모로 새 청사를 지어 이전할 예정이다. 당초 1㎡당 44만원이던 부지가격이 57만 2000여원으로 오르면서 총 사업비는 787억원에서 823억 7000만원으로 36억 7000만원 가량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이미 특별교부금 210억원을 확보했고 현 청사 매각가가 4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예산절감 등을 통해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중 청사 이전 신축공사(총 공사비 503억원)를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입찰공고해 12월중 적격자를 선정한 뒤 내년 5월 공사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학이 저작물을 교재로 무단 사용하는 대가로 학생 한 명 당 연간 3000∼4000원에 해당하는 저작권 이용료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실상 모든 대학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도서, 음악, 영상물 등 국내외 저작물을 강의 교재로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수업목적의 저작권 이용료를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구체적인 금액 책정을 위해 대학들을 대상으로 두차례 의견수렴을 했으며 현재 저작권료 징수기관인 한국복사전송권협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전국 340여개 대학 중 50개 대학에서 저작물 이용 실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 적정 저작권료는 4400∼4500원으로 파악됐으나 협상을 통해 현재 3580원까지 조정된 상태라고 문화부는 전했다. 실무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대교협이 오는 30일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총장협의회에 보고하면 9월 중 저작권료가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저작권료가 결정되면 2010학년도분부터 적용되며, 각 대학은 저작권료를 일괄 납부하거나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무단 복제물 현황을 개별적으로 조사해 그에 따른 금액을 내야 한다. 문화부 강석원 저작권산업과장은
미국에서 대학입학시험의 하나인 ACT(American College Testing)를 치른 올해 고교생 중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이 전체 응시자의 25%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고교생의 학력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ACT 시험을 치른 고교 졸업반 학생 중 24%만이 대입 수준의 학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2%, 작년 2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고교 졸업반 학생 중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학생이 4명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ACT의 읽기와 영어, 과학, 수학 등 4과목 중 어느 1과목에서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응시생도 28%에 달했다. ACT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치러지고 있으나 특히 중서부 지역에서 많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고교 졸업반 중 약 47%인 160만명이 시험을 치렀다. ACT 종합점수는 2006년까지 5년간 상승하다가 2007년부터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종합점수는 평균 21.0점으로 2007년 21.2, 작년 21.1점보다 낮아졌다. 시험 주최 측은 전반적인 학력
경기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가 18일 열기로 했던 정당가입 교사에 대한 징계의결을 전격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위원장 전찬환 부교육감)는 이날 오후 징계위를 열어 정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었다. 이들은 모두 전교조 소속 공립학교 교사로, 2005~2009년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28만~100만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징계위 측은 이날 오후 회의 직전 징계위에 대표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징계위가 보류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교사는 징계위에 출석하지 못했고 징계의 부당성을 적은 소견서도 제출하지 못했다. 징계의결 유보는 교과부가 징계위원장인 부교육감을 통해 해당 교사에 대한 1심 판결 이후로 징계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징계위 측은 징계유보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도교육청 교원징계위는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급 공무원 6명, 외부인사 3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교과부는 이들 교사를 파면 또는 해임하라는 중징계를 지침을 내렸
국내 초·중·고등학생 8명 중 1명꼴로 정서나 행동에 문제가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18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현황에 따르면 전국 1126개교 초·중·고등학생 24만 205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2.8%(3만 908명)가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울, 자살,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 중독, 성행동 장애, 섭식장애 등 정서나 행동에 문제 경향이 있어 치료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학년별로 보면 검사대상 초등학생의 10.7%, 중학생의 15.0%, 고등학생의 12.6%가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도별로는 서울이 16.0%로 가장 많았고 전북 15.4%, 충북 15.0%, 경기 14.5%, 충남 13.6%, 울산 12.9%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8.7%로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정신건강에 해로운 환경적 요인들이 늘고 있지만 조기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은 거의 없다"며 "조기 진단에서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