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합동 워크숍 참가기 “위원들이 1박2일 워크숍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니 이게 바로 주민자치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숍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위원들입니다. 임원들이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중지를 모아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진행하면서 우리 위원들의 역량이 커지는 것이지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합동 워크숍이 지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렸다. 이 워크숍에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비롯해 4개 지역회의 위원, 연구회원, 관계공무원 등 120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워크솝 기간 중 어떤 활동을 하였을까? 리포터가 동행 취재해 보았다. 이른 아침부터 시청 앞 올림픽공원으로 위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곳이 바로 버스 출발장소다. 전세 버스 3대가 위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출발 전 버스에 승차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예산이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우리시 참여예산제 운영은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으니 이번 워크숍에서 공유하고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출발 후 2시간 여 만에 도착한 옥천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연두산 산야에, 맑은 공기에, 깨끗한 금천 계곡
MT는 Membership Training의 약자이다. 아마도 성인들이라면 학창 시절 MT에 참가했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MT란 “대학과 사회인을 포함한 각종 모임에서 구성원들끼리 구성원 간의 인지도,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곳으로 몇 박 몇 일 단위로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의 그릇된 모습이 SNS에 탑재되면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행하는 그릇된 문화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막걸리에 각종 오물을 넣어 신입생에게 끼얹거나 막걸리를 머리에 부는 세례식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버려야 할 구태요 악습이다. 우리 사회에 이런 것들이 존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얼마 전, 내가 속해 있는 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 관광학과 1박2일 MT에 참가한 적이 있다. 참가 대상은 재학생과 졸업한 동문이다. 학년 별로 10여 명 정도로 총 50여명이 참가했는데 동문들이 무려 15명이나 참가했다. 동문선배들 참가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MT의 좋지 않은 이미지 하나. 술로 시작하여 술로 끝나는 것. 물론 과거의 이야기다. 그래서 누군가는 MT가 '마시고 토하고'의 약
‘고명’의 의미도 배우고… 요리실습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수강신청 등록을 하고 안내 받은 사항은 앞치마와 만든 음식 담아갈 통을 준비해서 오라는 것이었다. 월요일, 저녁 7시 수원시근로자종합복지관 4층 요리교실에 들어서니 강사 한 분이 맞이해 주신다. 오늘이 첫날인데 첫 요리실습에서 무엇을 배우지? 또 강습 두 시간이 어떻게 진행될까? 조리대는 모두 여섯 개다. 조리대 하나에 3명이 배정되니 모두 15명이다. 조리대 위에는 오늘 조리에 사용할 재료가 놓여져 있다. 재료나 보아서는 무엇을 만드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요긴 모인 남자들이 모두 요리 초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어떻게 알고 모였는지 지인들끼리 인사하는 사람도 있다. 강의 계획서와 오늘의 요리를 보니 답이 나온다. 오늘부터 5월 9일가지 매주 월요일 여덟 차례에 걸쳐 배우는데 모두 16가지 음식을 만든다. 이 가운데 내가 직접 만들어 본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새로운 것이다. 먹어만 보았지 만들어 보진 않았다. 이것만 만들 줄만 알아도 아내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겠다. 목록을 살펴본다. 나물 영양솥밥, 무생채, 닭매운 감자탕. 매콤 두부조림, 제육볶음, 배추속대국, 골뱅이무침과 소면, 연두부 계
교총 회원관리, 개선할 점 있다 나는 지난 2월말 교직에서 명예퇴직을 하였다. 공직자에서 퇴직을 하여 자연인으로 신분이 변동되다보니 다섯 개의 기관을 상대하게 된다. 한국교총, 경기교총,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교직원공제회, 경기도교육청이다. 이 기관들과 그 동안 맺었던 인연을 끊기도 하고 다시 연결하기도 한다. 한국교총은 퇴직을 하게 되면 회원에서 자동 탈퇴된다. 그 동안 매주 가정에서 받던 한국교육신문 배달도 끊기게 된다. 나는 2월 29일(월)까지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니 3월 초순이면 29일자 신문이 배달될 줄 알고 있었다. 교총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 회원에 대한 도리이자 의무다. 그런데 신문이 도착되지 않았다. 얼마 전 담당부서에 전화를 거니 담당자의 분명한 답이 나온다. 내 이름과 전 소속 학교명을 묻더니 회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도 이름이 삭제되었나 보다. 2월 29일자 신문 배달 여부를 따지고 싶었지만 구태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미 홈페이지를 통하여 신문을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이기에 다른 회원보다 교총에 대하여 교육신문에 대하여 애정이 깊다. 화면상으로 보는 신문과 오프라인으로 보는 신문은 차이가 있
안산 수암봉 야생화 찾아가다 우리 부부의 무언의 약속 하나. 해마다 봄이 되면 야생화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본격적인 여행은 아니고 1일 코스로 인근에 있는 산을 찾는 것. 올해도 어김없이 그 약속을 실천했다. 나의 기록을 살펴보니 이 실천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켜졌다. “여보, 봄맞이하러 밖으로 나가야지? 지금쯤 야생화가 피었을 텐데….” 아내가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나에게 묻는다. “그럼, 광교산(수원), 수리산(안양), 수암봉(안산) 중에서 어디로 갈까?” 수원 인근에 있는 산 중에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각 지역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의 종류가 다르고 개화 시기도 다르다. 기상예보를 들으니 낮 기온이 18°C다. 이번에 우리가 향한 곳은 안산시에 위치한 수암봉. 우리 부부가 언제부터 야생화에 대한 이런 애정을 갖게 되었는지 아침도 거른 상태로 출발이다. 사실 매니아 정도는 아니고 작년에 보았던 그 야생화가 지금도 그 곳에서 잘 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안부를 전하러 가는 것이다. 주말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난다. 수암봉도 예외는 아니다. 단체 산행객들은 복장도 화려하고 줄지어 넓은 등산로를 따라 산을
이 도로는 안전한가?...공무원들의 현장 확인 행정이 필요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보도는 안전한가? 혹시 걸어가다가 움푹 파인 곳에 걸려 넘어지면 어떻게 하지? 그렇다면 보도를 잘 살피고 걸어가야지….’ 오늘 우리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일월저수지를 지나 천천동 푸르지오 아파트옆 보도를 거닐며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정천중학교 옆길을 지나 정천 지하차도를 지난다. 그러면 화서역에서 율전역으로 통하는 덕영대로가 나온다. 나는 지금 천천동 00치과를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내 아내는 수원시내에 있는 모 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아마도 지난 달일 것이다. 그 학교에 3월 1일자로 부임 발령을 받은 교사가 미리 새 학년도 준비를 하려고 출근을 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잠시 외출했다가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다친 원인은 보도 관리 불량. 의사 진단 결과 슬개골 골절로 진단 12주가 나왔다. 울퉁불퉁한 도로나 파인 보도를 걷다가 주의를 하지 않으면 넘어져 다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본인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학교 교육에 차질을 가져온다. 교감은 그 교사가 입원해 있는 동안 어린이들을 대신 가르칠 기간제 교사를 급히 구해야 한다. 새 학년 새 학기부터 대타가 뛰는 것이다.
2016 바람개비 동아리 영월, 태백 지역 답사 방송대 관광학과 여행 동아리 ‘바람개비’. 올해 첫 정기 답사로 영월, 태백을 다녀왔다. 무려 40명이 참가했는데, 대학교 여행 전문동아리의 여행은 일반인들과 어떻게 다를까? 답사지 선정과 당일 진행 등은 그 수준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동아리 회원에 가입하여 처음으로 동행하였다. 여행 떠나는 날, 기대와 흥분이 너무 컸었을까? 마치 초등학생 시절,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이처럼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몇 차례 잠에서 깨어나 시계를 보았다. 밖은 아직 깜깜한 어둠이다. 아마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동행이기에 새로운 출발이기에 그런가 보다. 아니다. 여행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세류역 환승주차장에서 40명이 전세버스에 환승, 답사 일정에 나섰다. 여행의 목적지는 무려 다섯 곳이다. 영월의 청령포(淸泠浦), 태백의 황지(黃池), 검룡소(儉龍沼), 석탄 박물관, 추전역이다. 답사 일정표를 보니 출발지, 이동시간, 문화관광해설사 동행, 소요시간 등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귀가 시간은 밤10시로 예정되어 있다. 하루 동안 빡빡한 답사 일정이다. 대학교 관광학과 여행 동아리의 여행
나는지금 몇 개의 저축통장을 갖고 있는가? 오늘처럼 기분이 착잡한 날도 없을 것이다. 어제 밤 늦게 Y중학교에 근무했던 부장교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당시 체육부장이였던 모 교사가 저 세상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지난 설 명절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모임에 나타났기에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향년 42세.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고인은 체육교사답게 체격이 좋다. 키도 크고 건장하다. 다리도 굵어 체력 또한 강하다. Y중학교에선 각종 체육행사를 주관하였고 전공이 씨름이라 수원시 대표,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체육수업도 잘 하여 외부 손님을 모시고 공개수업도 한 적이 있다. 가정에서는 아내와 딸, 아들 네 식구가 행복하게 살았다. 나와의 근무는 2년 반 동안 하였다. 학교생활이 성실하고 수업도 잘 할뿐 아니라 본인이 초빙교사를 원하여 2014년부터 4년간 Y중학교에서 더 근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는 2014년 3월 학교를 떠나 전직을 하였다. 그 동안 소식을 몰랐는데 안산의 S고교에 근무한다고 한다. 아마도 무슨 사정이 있어 근무지를 옮겼나 보다. 전화를 건 부장교사의 말에 의하면 지난 설 명절 후 간염 증세가 나타나 입원하였다
결혼한 지 몇 십 년 된 부부도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고 있을까? 아내를 만난 지 올해로 26년째다. 부부 맞벌이라 시간을 핑계대고 서로가 서로를 챙겨 주지 못한다. 아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내는 남편을 챙겨주지만 남편은 아내로부터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고 있다. 얼마 전 아내의 생일이었다. 어떻게 지냈을까? 그 전에 있었던 남편의 생일, 아내는 어떻게 챙겨주었을까? 아침 식사는 따끈한 미역국에 몇 가지 반찬이 더 차려졌다. 그 전날에는 아들이 케이크를 사 가지고 와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아내의 생일과 내 생일은 약 한 달 간격이다. 내 생일이 먼저고 그 다음이 아내 생일이다. 지금까지 아내는 내 생일을 모르고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미리 미역과 쇠고기 안심 부위를 준비하여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자식들은 용돈을 아껴서 케이크를 준비한다. 그것이 고마운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아내의 생일을 어떻게 챙기고 있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내 생일을 앞두고 카드사에서 전화가 온다. 그들의 판매 전략인데 남편의 심성을 자극하여 상품을 파는 것이다. 아마도 몇 차례 주문하여 머플러 등을 선물했다.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변했을까? 나의 마음을
깍두기 담그기에 다시 도전하다! 사람들은 도전을 두려워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무서움 때문이다. 실패에 따른 정신적 후유증, 다른 사람의 이목, 자존감이 상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를 하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있고 우리 모두가 공감을 할 텐데…. 몇 달 전 깍두기 담그기에 도전한 적이 있었다. 아내, 아들, 누님은 깍두기 맛을 보고 맛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실패작이다. 첫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서 한 말이지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실패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면 실패로써 끝난다. 깍두기 담그기에 대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첫째, 김치 담그기를 너무 얕잡아 보았다. 배추김치나 깍두기나 소금에 절이고 마늘이나 생강등 각종 양념 넣고 액젓을 넣으면 발효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늘 어깨 너머로 본대로 깍두기를 담그었던 것이다. 배추김치 담그기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몰랐다. 상대를 너무 가볍게 본 것이다. 무를 소금에 절이고 액젓을 과다 투여한 실수를 말하는 것이다. 둘째, 김치 담그기에 대한 자만감이 지나쳤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김치담그기를 보아왔고 아내가 김치를 담글 적마다 보조
3월 1일 10시, 2016학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신․편입생 입학식이 전국 13개 지역대학에서 일제히 열렸다. 경기지역대학(학장 이긍희)의 경우에는 6층 다산강당에서 신․편입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입학식, 2부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진행되었다. 1부 개회식은 개식사에 이어 국민의례, 교기에 대한 경례, 내빈소개, 학사보고, 입학 허가 선언, 입학생 선서, 학장의 환영사, 내빈 축사, 교가 제창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참석한 내빈으로는 이지원 경기지역 학생회장, 장창호 전국총학생회장 등 역대회장과 동문회장이 참석하여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였다. 이긍희 학장은 “2016년 대학생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 누구나 자기주도적인 평생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여러분들의 목적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인수 경기지역 총동문회장은 “학업 정진에 마음을 단단히 동여매 함께 졸업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고 장창호 전국총학생회장은 “방송대를 20년째 재학 중인데 4개 학과를 거쳤다”며 “배움의 열정이 지속되어야 졸업할 수
퇴임식을 찾아 온 39년 전 제자를 보며 필자는 지난 2월 하순, 교직 39년을 마감하는 명예퇴임식을 하였다. 경기도 교육계에서 초등교사를 출발으로 중학교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도교육청 장학관, 교육지원청 과장을 역임하고 일선학교 원로교사로서 퇴임을 하였다. 5년의 정년을 앞두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퇴임을 자청한 것이다. 이 퇴임식장에 뜻 깊은 손님이 방문하였다. 과연 이 사람은 누구일까? 김전일, 바로 39년 전 초임학교 제자인 것이다. 1977년 대지초교에서 담임을 하였던 학생이다. 지금은 나이 49세로 어엿한 사업가이다. 다른 제자들은 직장이 있어 함께 오지 못하였다고 사정을 전한다. 이 제자. 학교 측의 배려로 필자와 함께 나란히 앉았다. 제자는 퇴임식에서 좌석만 지키지 않고 퇴임식의 주요 장면을 스마트폰에 담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록 사진을 남긴 것이다. 왜? 바로 스승에게 전해주려는 것이다. 퇴임식장에 나 것만도 고마운데 알아서 움직이니 이보다 더 고마울 데가 어디 있는가? 과연 내 제자 답다! 퇴임식이 끝나고 학교 친목회에서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니 사양한다. 사업 상 일을 보아야 한다는
부산여행 1박2일 다녀오다 나는 3월이면 방송대 관광학과 신입생이 된다. 공직 퇴임을 앞두고 어제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관광학에 문외한이던 나, 이제 새 교과서도 받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하고 여행 동아리인 ‘바람개비’에도 가입하고. 아무래도 관광을 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음이 분명하다. 예비 관광학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부산 여행,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큰형이 부산에 오래전부터 정착해 살고 있기 때문에 총각 시절에도 몇 차례 다녀 온 적이 있다. 물론 결혼 후에도 부부가 큰형네 집을 방문했다. 그 당시는 여행 목적이 아니고 친척집 방문이다. 그러나 이번엔 여행이 주 목적이다. 그러나 여행 코스엔 큰형과의 만남이 있다. 아내가 스마트폰으로 KTX 예약을 마쳤다. 이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관광학을 접하기 전과 달라진 점은 있을까? 제일 먼저 꺼내든 책이 ‘한국지리여행’ 책자. 낙동강 지리여행에 나와 있는 김해․부산편을 펼쳤다. 교재에 나타난 것을 참고로 하기 위해서다. 저자인 지리학과 교수, 여행 전문가가 보는 시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교재엔 무려 11곳이 소개되어 있었다. 김해 회현리 패총, 수로왕릉, 김해 삼각주, 낙동강 하구
2월은 교육계에 있어 특별한 달이다.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달이다. 송별회의 달이기도 하다. 전보, 승진, 전직, 퇴직 발령이 바로 2월에 나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 3월 1일자 정기인사 이동으로 초등 3,694명, 중등 4,735명, 교육전문직원 122명에 대한 인사가 있었다. 얼마 전에는 관리자(교감과 교장) 753명에 대한 인사 발표가 있었다.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서는 송별회 날짜를 잡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필자의 경우, 2월 29일자 명예퇴직 발령을 받았다. 그 동안 경기도 교육계에서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 장학사, 교감을 거쳤다. 교장도 S중학교와 Y중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도교육청 장학관, 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도 하였다. 이제 원로교사로 명예퇴임을 하는 것이다. 얼마 전, Y중학교에 근무했던 부장교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나의 명예퇴직을 축하하는 송별회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사양을 했지만 그 당시 근무했던 교감, 부장교사들이 뜻을 모았다고 전해준다. 내가 사양을 하는 이유는 명퇴가 그리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Y중학교에서 헤어진 지 벌써 2년이 지났는데 재회가 어색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필자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
지난 22일 수원에 있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는 아주 특별한 창립 총회가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연구회’ 창립 총회. 전국에서 초중고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이 나라사랑 교육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다. 모인 인원은 무려 6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왜 이런 연구회를 결성한 것일까? 바로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애국심과 국가관을 고취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뜻에 동참하는 교원들 650여 명이 전국 30개 지회를 만들고 청소년의 애국심 고취·보훈정신 계승을 다짐한 것이다. 이들의 창립 목적이 독립유공자와 보훈유공자 등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순수한 애국교육을 펼치려는 것이다. 나라사랑교육연구회는 경기지역 17개 지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30개 지회에서 650여명의 회원 규모의 조직을 만들었다. 이들은 다양한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통해 순국선열 및 국가유공자의 정신을 드높이고 청소년과 학부모, 교원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시키는 것은 물론 일선학교에서 나라사랑 교육의 선봉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연구회의 목적은 첫째, 나라사랑 선양과 국가 유공자의 정신을 이어받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진작시켜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