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산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나는 문화의 혜택 보다는 자연의 혜택을 더 많이 받으며 자랐다. 그 당시는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며 자라기보다는 도시의 문화를 그리워하며 자랐던 것 같다. 50년대 전쟁을 겪고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 새로운 문물을 가장 쉽게 접했던 것이 시골의 5일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어머니가 장에 가실 준비를 하면 왜 그리도 따라가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어른들은 20여리 길을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그만큼 힘이 들었기 때문에 안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울면서 따라갔던 기억이 난다. 장엘 따라가려는 이유는 신기하기만 했던 새로운 문물을 눈으로 보는 것이요, 또한 장엘 따라가면 간식으로 먹을거리를 사주기 때문에 힘들게 걸어서 따라다녔다. 달걀꾸러미나 농사지은 곡식을 머리에 이고 가서 팔아야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다. 어떨 때는 필요한 물건을 사다보면 점심은커녕 간식도 못 얻어먹고 굶고 집에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신발이 닳을까봐 맨발로 걸어 올 때도 있었으니 얼마나 가난했던 시절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시골 장에 가서 느꼈던 문화와의 첫 충돌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겪었던 새로운 문명
올해는 소띠 해 이다. 소는 부(富)를 불러오고 화(禍)를 막아주는 존재로써 여유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행동이 느린 사람을 소에 비유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고집이 세고, 어리석은 면도 비유되지만, 소처럼 일한다, 『천천히 걸어도 황소걸음』이란 속담처럼 꾸준히 노력하여 성공하는 사람 중에 소띠가 많다고 하여 근면과 성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소 웃음, 쇠귀에 경 읽기, 황소고집, 소 뒷걸음치다 쥐 잡는다. 말갈 데 소 간다. 등 소의 행동특성을 적절히 비유한 속담도 많이 있다. 풍요와 부(富), 길조, 의로움, 자애, 여유로움 등 긍정적인 면도 많은 소의 해 기축 년엔 경제적인 어려움도 잘 풀릴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본다. 소는 농경사회에서는 지금의 농기계 역할을 했기에 소중히 길러 농사일을 하였고, 소를 팔아 대학을 보냈던 시절엔 ‘우골탑’이라는 말도 나왔던 부(富)의 상징이었다. 지금은 한우단지에서 집단으로 소를 키워 미식가(美食家)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도, 의령, 진주의 민속 소싸움 축제는 또 하나의 민속구경거리로 관광객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예전엔 시골의 농가에서는 집집마다 소를 키웠다. 새벽 일찍 일어나셔서 소죽
올해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출을 보러가지 못했다. 요즘처럼 해맞이 행사가 없었던 20여 년 전 아이들이 어릴 때 수년 동안 우리가족은 새해맞이 등산으로 한해를 시작하였다. 소백산 줄기의 하나인 월악산 마애불까지 등산을 하고 수안보온천에서 목욕을 한 후 새로운 한해의 계획을 세우며 가족 간에 화합을 다지던 기억이 새롭다. 올해는 나 혼자서 10시에 집을 나서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월악산으로 향했다. 운전을 하고 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아이들이 학교 다니며 온가족이 함께 살던 시절이 힘들었지만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주댐을 옆으로 끼고 월악산 송계계곡을 들어서니 이곳에서 2년 반 동안 근무 할 때 출퇴근하던 생각도 나고 새해 첫 외출지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걸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덕주사 입구에 차를 세우고 혼자서 등산을 하려니 더 춥고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계곡인데 앙상한 나뭇가지와 냇물도 얼어붙었으나 그런대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우리 곁을 떠난 지금 아이들과 떠들면서 눈싸움을 하면서 사진도 찍으며 걷던 길을 오늘은 혼자서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인생이 참 빠르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이야기를 들었다. 6학년 교실에 전담수업을 하고 나온 선생님이 전해주는 말인즉 현우라는 아이가 2층 창밖으로 뛰어서 죽겠다고 하여 이 상황을 수습하느라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고 하며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줬다. 현우가 성적이 조금 올랐는데 부정행위로 점수가 올랐다고 아이들이 놀렸단다. 현우는 너무 억울하여 자기결백을 주장해도 믿어주지 않자 투신까지 생각을 한 것 같다고 한다. 6학년에는 현우이름을 가진 아이가 두 명인데 알고 보니 나와 결연을 맺은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선택한 아이는 아이지만 담당선생님이 학년 초 선생님들과 1대1 결연을 맺어 도움을 주기로 한 학생인데 학교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상담한번도 못한 처지 인지라 정신이 번쩍 났다. 그 것도 학교장과 결연을 맺은 아이가 사고를 쳤다면 내 얼굴이 뭐가 될 것인가? 생각하니 나의 무관심으로 결연아동을 잊고 있었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담임선생님에게 일과가 끝나는 대로 현우를 교장실로 좀 보내달라고 했다. 몸집이 큰 현우는 가방을 메고 겸연쩍어하며 교장실로 들어왔다.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하는데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현우의
충청북도 교육청 (교육감 : 이기용) 은 지난 8월 28일 1차 충북교육발전 세미나를 개최한바 있는데 한 해를 보내며 12월 18일에 충청북도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제2차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충청북도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교장과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및 담당 장학사, 각 급 학교 학부모대표 본청직원 및 직속기관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학교자율화에 따른 효율적인 학교 운영 방안”이란 주제로 한국교원대학교 김명수 교수의 주제 발표를 듣고 청주교육청 조성준 중등교육과장의 사회로 토론이 펼쳐졌다. 토론자로는 김수연 문상초 교장, 성영용 교육위원, 홍순철 가경중 학교운영위원장, 이수철 청주여자중학교 교장 순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우리교육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학교를 관리 감독하기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 단위학교를 책임경영 할 수 있도록 인사나 재정권을 주어져야 진정한 자율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고 학교장의 자질과 리더십도 자율화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한기 충북교총회장이 교원단체와 교섭문제에 대한 질의응답도 있어 세미나의 열기를 더해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세미나를 마치며 한해를 보
지난 가을 어느 날 오후 본교 졸업생 한분이 교장실에 들어서면서 하는 말. “교장선생님 ! 우리 모교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교육청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끔 학교를 방문하는 분인데도 탄성을 지르듯 감탄하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다. 우리학교의 가을 풍경은 방문객 모두가 아름답다고 한마디씩 칭찬을 듣는다. 학교 앞 4차선 도로보다 부지가 낮은 논에 학교터를 잡아 숲과는 거리가 있는 학교였는데 2006년에 생명의 숲과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3년간 매년 1천만 원씩 지원을 받아 학교 숲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해는 개교6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기 때문에 동문회에서 성금까지 모으고 나무 심을 흙이 필요하여 500여차의 마사토를 지원한분, 자연석 광산을 하는 동문이 크고 작은 자연석을 기증하여 비단잉어가 노니는 멋진 연못도 만들고 자연석이 숲과 어울리게 배치되었다. 자연석 사이에서 인공 폭포가 흐르고 주변에는 만수지왕(萬樹之王)이라고 하는 기증받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기반위에 지원금으로는 단풍나무, 주목, 유실수를 비롯한 다
한 가정에서 안정된 가족구성이 이뤄지려면 3대가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릴 때는 대부분 대가족이 한집에 살았기 때문에 3대 또는 4대까지 한집안에서 사는 가정이 많았다. 내가 초임교사 시절만 해도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이 많아서 인성교육 문제의 심각성이 덜 했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군(軍)도 준사관인 하사관의 수가 적어서 병장이 준사관의 역할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군에서 장기복무를 하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군 장비를 다루거나 군 전술과 업무에 전문가 역할을 하는데 이들의 인원이 부족하다면 군 운영과 발전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문성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하는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구조도 안정된 구조를 유지하면서 경험이 풍부한 중견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도 부장교사 보직을 맡을 사람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교장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신도시개발로 생기는 신설학교에는 대부분이 신규교사이고 교장 교감을 빼면 부장교사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경력이 짧은 2급 정교사가 부장을 맡아야 하니 경험부족으로 중견교사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어려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분야가 승패가 분명하고 결과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스포츠 경기인 것 같다. 많은 스포츠경기 중에서도 우리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준 히딩크의 리더십은 우리국민 모두의 가슴에 희망과 꿈을 안겨 준 리더십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프로경기는 훌륭한 선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감독이 팀을 맡아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는 너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축구, 야구, 배구 팀의 감독이 바뀌면 팀에 활력이 생겨서 연승(連勝)을 거듭하는 예를 볼 수 있어 그들의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음은 물론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팀의 리더는 강한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실적을 올릴 것 같은데도 이름난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살펴보면 선수를 믿고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지난시대 리더십의 공통점이 강한 면이 있었다면 요즘은 부드러운 리더십이 더 효과적이고 팀이나 조직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증명되어 지고 있는 것 같다. 지도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출장을 가는 길에 시골에 혼자사시는 어머니를 뵙고 가려고 생각하니 내가 불효를 하고 있다는 자괴심(自愧心)이 들었다. 우선 마트에 들려 잡수실 간식을 몇 가지 골랐다. 금방 터질 것 같은 빨간 홍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 짧고 싱싱한 바나나, 심심하실 때 드실 과자와 검은콩두유 등 몇 가지를 봉지에 담아 차 옆자리에 놓고 어머니 생각을 하면서 시골길을 달려갔다. 언젠가 6.25전쟁 이야기를 하실 때 그 추운 1.4후퇴로 겨울 피난길에서 머리엔 짐을 이고 등에는 우리나이로 다섯 살 난 맏아들을 업고 걸으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언제 죽을지도 모를 위급한 전쟁 상황인데 머리에 짐 보따리 보다 등에 업힌 아들이 더 부담이 되셔서 길에다 버리고 싶은 마음까지 드셨다고 하신다. ‘그래도 맏아들인데 …’하는 일념으로 죽을힘을 다해 전쟁을 잘 넘기셨다는 이야기이다. 그이야기를 듣고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머니의 자식사랑으로 길에서 얼어 죽었거나 전쟁고아가 안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 어머니의 은혜에 십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고 있는가? 일본으로 ‘색시공출’이라는 이름으로 끌려가실 꽃다운 열여섯에 시집오셔서 팔순이 넘도록 시골에서 농사일을
모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게 마련이다.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도 맞는 것 같다. 교직의 시작이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첫 부임하는 학교 교문을 들어서 학생들 앞에 부임인사를 하는 것이라면 교직의 끝은 정년퇴임이라는 이름으로 교직을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이나 법관의 임관식 같은 경건한 의식도 없다. 정년단축으로 교사가 모자랄 때는 50대의 많은 신규교사도 교단에 서는 기현상도 나타났었다. 취업난이 심한 요즘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든가? 졸업만 하면 발령을 받던 시대는 지나가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원임용고사에 합격하면 수업실기와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을 하고도 성적순에 따라 발령을 기다렸다가 교단에 설수 있다.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거쳐 교직에 들어오는 초임교사들을 한자리에 불러 “초임교사 교직 소명(召命)축하식”을 2년 전부터 충주교육청에서 실시해오고 있다. 교직에 대한 자긍심과 책무성을 가지고 학생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교직에서 보람을 찾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올 4월 이후 발령교사 초등33명, 중등2명 모두 35명의 초임교사가 상기된 표정으로 앞쪽에 앉았고 축하내빈과 동료교사와 학부모도 참석하였다. 축하식
지난 31일까지 나흘간 충주농고에서 개최 된 북부지역 실업계고등학교의 『2008청풍명월 직업교육종합축제』개관식에 참석하여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진로교육에 대해 느낀 점이 많았다. 교육의 목적이 사람답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지도하는데 있다면 아이들이 타고난 재능을 발굴하여 키워나가도록 도와주는 진로교육이 매우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좋은 기회였다. 직업은 생계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은 물론 사회기능을 유지하기도 하고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된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통해 자기성취에 대한 만족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진로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하였기에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얻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진로교육면에서 보면 크게 성공한 사례라고 하겠다. 야구선수 박찬호 이승엽, 축구선수 차범근 박지성, 골프선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 수영선수 박태환 등 체육 분야 말고도 세계적인지휘자 정명훈 삼남매 등 세계무대에 나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낸 한국인들이 너무 많아 자랑스럽다. 이날
‘동구 밖 과수원길’ 노래만 들어도 정감이 들고 편안함과 오붓하고 풍성한 느낌이 다가온다. 사과의 고장 충주를 들어오는 달천들판의 4차선 도로 양편에는 사과나무 가로수가 있는데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빨간 사과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지난 10월 25일에 충주사과축제가 열렸었다. 다양한 품종의 사과가 전시되어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고 사과아줌마선발대회도 열렸고 사과를 원료로 하는 사과국수, 사과비타민, 사과 쨈, 사과 떡, 사과술 등의 음식도 입맛을 돋우었다. 사과 가로수 길을 아침저녁으로 지나려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퇴근시간에 옆길에 차를 세우고 사과가로수 길을 따라 가까이에서 사과를 살펴보니 “합격” “부자 되세요.” “화목” 등의 글씨가 붙어 있는데 수확을 하면 햇빛을 안 받은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나서 상품가치를 높여준다고 한다. 탐스러운 사과를 핸드폰으로 찍어둔다. “사과하면 충주, 충주하면 사과”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과나무 가로수 길은 해가 갈수록 충주의 명품이 되고 축제 때는 사과가로수 길을 걸으면서 사과 따는 체험행사도 갖는다.
학교 숲을 둘러 보면 아름다운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 구절초 꽃이 화사하게 피었고 시골장독대 옆에서 볼 수 있던 백일홍도 수줍은 듯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조손가정 결식아동 돕기 1일 찻집을 지난 15일 충주 후렌드리 호텔 커피숍에서 하루 동안 열었다. 이날 1일 찻집은 충주시내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김재분)외 1,470 명의회원이 있는데 20여명의 충주시내 각 초등학교 회장님들이 녹색어머니제복을 입고 하루 종일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녹색어머니회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ㆍ하교 횡단보도 교통안전지도를 해주시는 봉사단체로 점점 증가하는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하였다. 충주시내 각급기관단체와 각 학교의 교직원들이 많이 찾아와 좋은 일을 하 는 녹색어머니회원들을 도와주는 모습 또한 풍성한 가을에 따듯한 사랑으로 조손가정에서 크는 어린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겨 주는 행사였다.
중국 당나라 때에 관리를 선택하던 네 가지 표준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지도자의 조건과 리더십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재조명해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체모(體貌)의 풍위(豐偉), 언사(言辭)의 변정(辯正), 해법(楷法)의 준미(遵美), 문리(文理)의 우장(優長)을 표준으로 삼아 인물을 선택하여 관리로 등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 의하면, 신(身)은 풍채가 늠름하게 생겨야 하고, 언(言)은 말을 정직하게 해야 하며, 서(書)는 글씨를 잘 써야 하고, 판(判)은 문리가 익숙해야 한다고 했다. 인물을 선택하는 데 표준으로 삼는 네 가지 조건을 쉽게 풀어보면 신수 • 말씨 • 글씨 • 판단력으로 삼았다는데 오늘날에도 크게 다름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 진리는 영원하다는 생각도 든다. 첫째,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째 평가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