贊-反 뚜렷한 시사 토론 통해 논증원리 제시 닮지 말아야 할 토론방식 등 정리, 현장 보급 “요즘 학생들은 토론 형식과 방법은 잘 아는데 질 좋은 메시지를 만들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구체적 실례와 함께 논증의 원리를 적극적으로 가르쳐보고 싶었습니다.” “상 받을 만큼 대단한 연구를 한 것도 아닌데…”라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인 서영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32·사진)은 “토론에서 주장만 할뿐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용이 있는 실제 토론을 보고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론 교육이 토론을 진행하는 형식과 토론자의 태도에 집중돼 있고, 논증 도식도 이론적으로만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장과 그 주장에 대한 이유, 이유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는 논증 메시지 구성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그가 찾아낸 방법은 TV 토론이었다. 그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TV 토론은 우리 논증문화, 소통문화의 한 단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며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는 구체적이고 실제적 논증도식들을 TV토론 담화 분석을 통해 찾았다”고 설명했다. 공중파 3사의 주요 TV 토론 중에서 찬반이 분명하며 반대 측 반론 예측까지 포함하는 탄탄한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시·도는 서울(3.3%), 경기(3.2%), 전남·강원(2.7%), 광주(2.4%), 전북(2.2%) 순으로 최하위 6개 시·도 모두 진보교육감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개 시도는 기초학력미달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많이 감소시키지도 못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미달비율을 감소시키지 못한 시·도는 초등은 광주(-0.2%), 강원(-0.1%), 전북(-0.1%), 제주(-0.1%), 서울(0%), 경기(0%), 전남(0%), 경남(0%), 중학은 광주(-0.5%), 대전(0%), 강원(0%), 고교는 광주(-0.1%), 경기(0%)였다. 특히 광주는 초‧중‧고 모두 기초학력미달이 늘었다. 진보교육감들이 자랑하는 혁신학교는 교과별 학교향상도 100대 고교, 우수중학교 50개교 중에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월 전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창의성은 물론 학력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 것이나, 지난 10월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기도교육
1위 핀란드, 2위 한국 양극단 교육체제 불구 ‘우수한 교사’ 공통점 한국과 핀란드가 교육강국이 될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교사’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교육전문기업 피어슨은 27일(현지시간) 이코니미스트 산하 분석기관 EIU에 의뢰해 우수한 교육성과를 이끌어내는 핵심요인을 분석한 ‘학습곡선’ 프로젝트 결과다. 피어슨에 따르면 세계 4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지능력과 교육성과’ 지표에서 핀란드와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지표는 2006~2010년 각국의 PISA, TIMSS 등 국제학업성취도 결과와 문해율, 졸업자 비율 등을 종합해 산출했다. 한국과 핀란드교육의 비결을 분석한 결과, 핵심은 ‘교사’였다. 학습시간,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방법이나 환경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양국이 가진 공통점은 우수한 교사였다.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 슈바르츠 교수는 “교육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유일한 투입 요인은 교수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아무것도 우수한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수한 교사를 가진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우수인력을 확
모범생이었던 교사 학생일탈 이해 못해 노력해도 실패한다는 사실이 이제는 보여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학창시절 때 모범생이었어요. 일탈을 해 본 적이 없으니 그러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장재일 안산디자인문화고 교사(35)는 3년째 담임 맡기를 회피한 ‘담임 기피’ 교사였다. 장 교사가 담임을 기피한 것은 힘든 일이 싫어서는 아니었다. 맡은 학생들이 엇나가기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교사가 맡았으면 엇나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였다. 그는 “아이들이 담배 피우고, 가출하고, 학교를 안 오는 걸 이해하려고 했지만 실은 일탈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했지만 오히려 자괴감만 더했다. 어머니를 만나 ADHD 상담을 권했다는 이유로 한 학생은 “선생님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해 학교 다니기 싫다”고 말한 것이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출연을 신청할 때는 절박함이 극에 달해 “실패한다면 교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학생들 이름 외우기, 보드게임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나가면서 아이들에게 다가갔고, 아이들도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결정적 성찰의 계기는 체
중남미 전기 없는 학교 6만2000개 ‘배움의 빛’ 프로젝트로 지역 발전 “축구의 대륙 남미에서 축구 경기 보는 걸 상상도 못하는 마을이 수도 없이 많다면 믿으시겠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최운실)의 초청으로 ‘제1회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 참석차 방한한 루이스 스까소(39·사진) 이베로아메리카 국가기구(OEI) 파라과이 사무국장은 벽지학교 전기시설 구축사업인 ‘배움의 빛’ 프로젝트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OEI는 중남미 지역의 교육, 과학, 기술, 문화 발전과 교류를 위해 1949년에 창설된 국제기구다. OEI가 그 중에서도 중점을 두는 부분은 교육환경 개선이다. 스까소 국장은 “교육의 힘으로 40년간 급성장한 한국을 보며 교육이 곧 국가발전의 동력임을 느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세계 최악의 불평등 대륙으로 꼽히는 중남미는 교육격차 문제 역시 심각하다. 중남미에 전기시설이 없는 학교는 약 6만2000여개로 추산된다. 이들 학교는 통신시설도 없어 인편이 아니면 자국의 교육부로부터 연락조차 받지 못한다.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 세계적인 가수, 운동선수 등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최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OEI의 ‘배움의 빛’ 프로젝트는 이
美 브루스 발라드 교사 침묵교수법으로 언어교육 협동학습·동기부여까지 “한국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거의 말씀을 안 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게 하는 모습에 그동안 제가 받았던 언어교육의 틀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눈높이 교육상 글로벌 교육부문 수상자인 브루스 발라드(59·사진) 뉴욕 브롱크스 차터스쿨 교사는 2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의 주최와 교총, 교과부의 후원으로 열린 ‘눈높이 글로벌 교육포럼 2012’에서 자신이 실천해온 침묵교수법을 발견하게 된 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발라드 교사가 평화봉사단원으로 1975년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막대기를 하나씩 꺼내 ‘막대기’라고 알려준 뒤 다시 막대기를 꺼내들면서 침묵하자 학생들이 다같이 ‘막대기’라고 말하고 이어 서로 다른 막대기의 길이, 색깔 등을 표현하는 단어를 찾아갔다. 그는 이 경험을 계기로 교사가 직접 가르쳐주는 언어 수업에서 학생 스스로 찾아가는 수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이후 그는 새로운 언어를 가르칠 때도 암기할 내용을 알려주기보다는 학생들이 도전할 과제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칼렙 가테뇨의 이론을 적용한 교수법을 개발했다. “교사가 할 일은
▨ 초‧중등교사 학교생활·문화 실태 교사들은 학교환경이 얼마나 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주최한 ‘교사의 학교생활·문화 진단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 ‘초·중등교사의 학교생활·문화 실태’(초중고 212개교 2536명 대상 우편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교사(93.2%)들이 학교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85%의 교사가 업무수행이 힘들다고 응답했다. 황은희 홍천중 교사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2 대한민국 교원의 학교생활’을 들여다봤다. 직급별 인식 차 드러나… 교장 학부모 영향력 증대 교감 공문처리량 증가, 교사 실적 중심 서열화 꼽아 대부분의 교원들(85.4%)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장 어려운 업무는 학생상담·생활지도·진로지도(47.3%)로 드러났다. 두 번째는 공문서 작성 등 학교경영지원(32.2%)이었다. 두 유형의 업무가 79.5%의 교사들에게 가장 곤란한 업무였다. 뒤를 이은 수업관련 업무(5.5%), 학급경영(3.2%)과는 차이도 현격했다. 특히 중학교에서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응답한 교사가 60%에 달해 초등(43.3%)이나 고교(43.9)보
완벽한 교사상 버리고 자신의 부족함 인정하니 아이들 모습도 보여 “모든 면에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완벽주의가 저도, 아이들도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신성환 전북 산서초 교사(27·사진)는 수업도 잘하고, 아이들 마음도 잘 알아주는 이상적인 교사가 돼 아이들을 훌륭하게 길러내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지도에 따르지 않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친절한 선생님이 되려는 생각에 참다가, 또 한순간 쌓였던 감정이 폭발해 심하게 화를 내기를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신 교사는 “코칭을 통해 스스로 완벽하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때 진짜 행복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는 ‘행복한 교사’가 되는 비결을 속초 청호초 탁동철 교사의 교실에서 발견했다. 그는 탁 교사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고 수업을 잘 이끄는 선생님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줍음도 많고 수업에서 주도권을 뺏기는 것 같아 보일 정도로 아이들 반응을 받아들여주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매끄럽게 수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아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4일 개원한다. 한국교총은 민간단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교원 전문성신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에는 안양옥 교총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 안 회장은 선거공약으로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을 약속하고 2011년 12월 종합교육연수원 설립 추진단을 꾸렸다. 취임2년을 맞은 지난 7월에는 “교원연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 미래 교육강국 100년을 준비할 교원의 전문성을 키우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전문직교원단체로서 교총은 종합교육연수원 설립 이전부터 연수사업을 추진해왔다. 1993년 1월 교육부 교섭합의에 따라 특수 분야 일반연수인 ‘현장교육연구실무과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994년 7월 ‘한국교총 부설 교원연수원’을 개원했다. 1997년에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교육자료 제작을 위한 실기과정인 ‘교육자료연구실무과정’을 개설했다. 2002년 12월에는 원격연수 일반화에 발맞춰 한국교총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을 개원했다. 2003년도 첫 연수에는 수강인원 5000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최대 원격교육연수원이 됐다. 2004년에는 교육부 연수원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문재인 후보는 “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가칭)대학입학지원처’를 상설기구화해 안정적이고 점진적 개선이 가능한 입시제도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영국에는 입시 제도를 관리하는 ‘대학입학지원처’는 존재하지 않는다. 영국에서 대입과 관련된 통합기구는 대입지원서비스 UCAS(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다. UCAS는 정부기관이 아닌 민간단체로 여러 단계로 진행되는 복잡한 대입절차를 한 곳에서 통합관리해주는 기구다. 기능도 입시제도 관리가 아닌 대입지원 관리 서비스에 국한된다. 대입 전형을 개선할 수 있는 권한도, 기능도 없는 조직이다. UCAS는 오히려 문 후보가 대학입학지원처를 통해 개발하겠다고 말한 온라인 입학지원시스템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다. 그러나 원서를 한 번만 내면 전형이 완료되는 단순한 시스템도 아니다. 영국은 대입 학력시험인 GCE A-level 결과 발표보다 수개월 앞서 지원 대학에 원서를 제출한 후 대학의 합격 조건에 따라 여러 번 조정을 거친다. 이런 절차를 개별대학에서 처리하지 않고 매번 UCAS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러 단계를 거치는 전형을 한 곳에서
아이들 믿고 맡기니 스스로 고민하고 서로 도우며 진짜 배움 가능해져 “모른다고 손 놓고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 배우니까 필기라도 시켜야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임다원 오남고 교사(27)는 수학에 관심 없는 학생들도 수업을 따라올 수 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필기를 강조했다. 필기를 안 하면 내용을 모르는 학생들은 수업을 놓아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임 교사는 “교사가 쉽게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내용을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인식의 전환점은 코칭이 끝날 때쯤 찾아왔다. 6개월간 코칭을 받고도 15분 동안의 수업영상에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충격적인 평을 듣고 조언대로 학생들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보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시도한 첫 수업에서 임 교사의 고정관념이 깨졌다. 그는 “조별로 서로 개념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면서 “이후에 매번 수업이 잘 된 것은 아니지만 쓰러진 아이들도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충분히 서로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임 교사가 그동안 마음 쓰던 부분이 해결되자 입시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이들한테 맡기기 두려웠던 마음도
수석교사는 ‘돕는 사람’ 인식‧여건 만들어줘야 “수업 컨설팅도 중요하지만, 신임 교사들이 정작 어려워하는 건 상담이에요.” 김덕희(58·사진) 서울 광희중 수석교사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중에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대처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면서 “전문성과 경험을 나눠줘 모든 교사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수석교사의 취지인 만큼 상담경험을 나눠주는 것도 수석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사는 집단따돌림 사건이 있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협력 상담을 하게 되면 가·피해학생들을 동시에 상담하거나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병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입장이 다른 양측 학부모도 부딪히지 않게 각자 역할을 맡아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 한 명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은 교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복잡한 사안을 혼자 대처하다 보면 능력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해서 넘어가게 되는 부분이 생긴다”며 “결국 일시적인 상황은 해결되지만 아이들 마음 속 상처는 치유되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 상담은 빠른 조치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신임 교사를 위한 컨설팅이 된다. 관찰할 사
혼자만의 ‘열정’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통’수업으로… “수업을 객관적 시각에서 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디오 코칭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출연을 신청한 김선두 소래중 교사(33)는 “제 수업을 촬영하면서 연구도 했지만 함께 관심을 갖고 지도해주는 수석교사가 있는 학교도 아니라 혼자 분석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메라를 고정시켜놓아 자신의 표정이나 세밀한 상황이 드러나지 않았고, 객관적 시선을 갖기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지도를 따르지 않으면 화를 내고 비디오를 끄기도 했다. 사실 이 순간이 김 교사에게는 ‘결정적’ 포인트였다. 교실에 설치한 넉 대의 카메라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그동안 발견할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모습에 혐오감까지 들었다고 표현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김 교사는 ‘화를 많이 내는 무서운 선생님’이었다. 그동안 가졌던 수업에 대한 열정은 혼자만의 열정이었다. 김 교사를 위한 전문가 코칭의 핵심은 아이들과의 ‘소통’이었다. 김 교사는 자기 고백, 함께 사진 찍기, 편지쓰기 등을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타 학교 수업참관
교육예산 확보로 교원지지 끌어내 원천징수금지 공화당 경합주 패배 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선거인단수 303:206의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미국의 첫 재선 흑인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오바마의 당선에는 허리케인 ‘샌디’로 드러난 위기대응능력과 롬니의 저소득층 무시 막말 발언 등이 크게 작용했지만 또다른 숨은 공신이 있었다. 미국의 양대 교원단체 모두 교육투자를 강조해온 ‘교육대통령’ 오바마를 공식적으로 지지·후원한 것이다. 미국 최대 교원단체 전미교육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NEA)는 작년 7월4일 시카고에서 열린 정기대의원회의에서 오바마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NEA는 회원 320만명을 가진 전문직교원단체다. NEA는 통상 정치활동위원회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한 후 대통령 선거 전년도 여름 정기대의원회의에서 ‘대선 후보 지지안’을 심의·의결한다. 미국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 1년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그에 앞선 대의원회의에서 지지후보를 확정해야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바마 재선 지지안’은 대의원의 72%인 찬성 5414표, 반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교육부 대표단이 서울 태강삼육초(교장 이석재)를 방문해 교류행사를 가졌다. 이 날 방문한 대표단은 말레이시아의 술탄 이브라힘여자초, 그랑파타초, 푼유2국립중국인초, 지저스콘벤트영어초 등 4개교의 학생과 교사들로 구성됐다. 태강삼육초를 방문한 4개 학교의 우수학생 10명은 태강삼육초 학생 10명과 함께 30분간 영어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또 서로에게 양국의 전통춤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교사들은 인터넷 활용 교육을 위한 컴퓨터 시설 등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시찰했다. 태강삼육초는 말레이시아 학교들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참석한 학생들에게 기념 방문 인증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