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50명 입학정원 교육부는 16일 2001년도 3월에 개교 예정으로 대학설립 인가를 신청한 4개 대학중 설립인가 기준을 충족한 부산장신대(학교법인 장로회 부산 신학원·정종성)에 대해 대학 설립을 인가하고 그밖에 기준에 미달한 3개 대학은 인가신청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부산장신대는 신학과 입학정원 50명으로 인가되었다. 대학 설립인가는 96년 대학설립준칙주의 제도도입에 따라 교지나 교사, 교원 및 수익용 기본재산 등의 교육여건이 설립기준에 충족하는지 여부를 심사위원회의 현지 확인 등의 심사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167개 4년제대학 실태 현재 전국의 4년제 167개 대학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총 2조8304억원으로 기준액 대비 확보율이 49%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7개 법인중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율이 법정기준 이상으로 확보한 법인인 47개교(28%)이며 법정기준 미준수 법인은 120개교(72%)에 이르렀다.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액은 2268억으로 평가액 대비 8%의 수익률에 머물고 있고 법정수익율(5%) 이상인 법인은 71개교(43%), 수익률 미달법인은 96개였다. 또 수익용 기본재산 발생수익 중 학교운영경비 부담액은 996억으로 수익금 대비 부담율은 74%이고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중 법정 부담률(80%) 이상을 학교운영비로 부담한 법인은 91개교이고 미부담 법인은 76개교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수익용 기본재산의 건실화를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학과 증설이나 정원증원시 확보율 등을 반영하고 행·재정 지원시 법정기준 의무 이행상황 등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부는 2002학년도 대입 전형이 고교 교육 정상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의심스럽다. 우선 2002년 입시는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정시모집도 3개군으로 축소됨에도 대학별 다단계 전형과 심층면접에 필요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수능시험을 일주일이나 앞당겼다. 이는 대학의 편의만 제공한 것이지 고교 교육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다. 현재도 학교는 시험 실시 후 2월 졸업까지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내년에는 11월 초부터 손을 놓으라는 것이다. 고교 중간-기말고사 기간을 피해 2001년 5월20∼6월20일 사이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 모집 제도도 고교 교육 정상화를 흔드는 제도다. 교육부는 대학별 총정원의 10% 내에서만 학생을 모집해 고교 교육에 차질이 없다고 장담하지만 이는 현장의 특성을 모르는 말이다. 우선 한 달 사이에 실시하는 수시모집은 고교 학교 행정을 완전 마비시킨다. 담당 부장 교사와 학교 관리자는 대학별로 요구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학내 내규를 만들고 공정한 추천을 위해 각종 고사를 기획하고 실시한다. 그리고 담임교사는 학생의 추천서 작성과 기타 자기 소개서, 학업 계획서 등을 점검하고 면접 모의 훈련까지 하다 보면 수
정보화가 좋긴 좋은 모양이다. 몇 달 전부터 모교인 진주 남해고에 홈페이지가 운영되면서 우리는 이미 15년 전의 작은 시골 고교 교실에 앉아 있었다. 온라인 상에서 서로 안부와 친구들의 소식을 캐묻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은회를 열어보자는 제안에 따라 남해에 계신 선생님과 전국 방방곡곡에 뿔뿔이 흩어져 지내는 친구들이 부산 한 복판에 모였다. "니 아직까지 사고 치고 속썩이지는 않제?" "샌님 얘∼저 이제 사람됐심더" "이게 누꼬. 니가 선자가. 아이구 못 알아보겠네" "나리 애비는 사업 잘 되나. 경제가 어렵다는데…" "샌님, 학교 다닐 때 왜 우릴 그리 많이 때렸습니까. 그땐 정말 미웠습니다" 15년이란 긴 세월의 단절을 이런 인사와 안부로 접었다. 선생님과 얘기할 때는 학교 때의 이름이, 친구들과 얘기할 때는 자식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시간의 흐름이 있었건만, 어색함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십시일반으로 사은회를 준비했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어느새 고향에 사는 두봉이가 걸쭉한 막걸리를 가져왔고, 또 정성스럽게 삶아온 고구마도 곁들여졌다. 귀한 손님 올 때만 내 놓는다는 개불까지 얹어 푸짐한 상이 차려졌다. 그 어느 진수성찬이
정광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노사정위원회가 `주5일 근무제'에 전격 합의한 이래, 내년부터 학교 주5일제 실험학교를 운영한다는 교육부 안이 나오는 등 `학교 주5일제' 논의가 앞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학교 공부로 찌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인데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린 채 밀리듯이 급진전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한편 불안한 마음이 든다. 학교 주5일제가 근무시간 단축론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엄밀히 말해 주5일 근무제와 학교 주5일제는 동일선상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주5일 근무제는 관련 당사자가 성인이지만, 학교 주5일제에서 그 관련 당사자의 절대 다수는 학생들이며, 그들은 보호와 교육을 필요로 하는 미성년자라고 하는 점이다. 거기에 우리 교육 내부에서 학교 주5일제와 같은 새로운 학교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특히 학교 주5일제에 대한 교육 내적 요구는 그 의의와도 깊이 연관되는 것이기도 하다. 학교 주5일제 논의에 교육의 관점을 요구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점들에 있다. 그렇다면 학교 주5일제 논의를 가능케 하는 교육 내적 요인은 무엇인가? 우선 최근
경남 창원의 모 중학교에서 수업 시간 중 전자퍼머기를 이용해 머리 손질을 하고 있는 여학생을 훈계하던 교사가 도리어 학생에게 뺨을 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연말을 맞는 교단은 이 같은 교권침해, 윤리상실의 사건이 대미를 장식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는가? 군사부일체라는 말은 고사하고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현장에서 존경과 신의가 자꾸 사라지는지 아쉽기만 하다. 무너지는 학교를 일으켜 세우는데 학생, 학교, 학부모 모두가 삼위 일체가 돼 합심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누구를 탓하지 말고 서로 책임을 통감하자는 것이다. 특히 학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녀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가정에서부터 철저한 생활지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가방과 호주머니 검사를 종종 해보는 것도 방편이 될 수 있다. 남의 자식 일이라며 방관하지만 말고 내 자녀에게 참다운 관심을 가질 때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학생이 교사의 말을 들을 리 만무하다. 교사에게 책임만을 묻지 말고 서로 자녀 교육을 공조하는 입장에서 협력하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하루 빨리 정착됐으면 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발표됐고 전 국민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이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계열별 남녀별 지역별로 최고득점자가 누구이며 어느 대학으로 진학하려 하는지 등에 대해 자못 궁금해 할 것이다. 그런데 계열별 최고득점자가 ○○대학의 법대나 의대 등으로 진학하고자 한다는 장래 계획을 밝힐 때, 우리는 대부분 그들의 선택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왜 그들 중에서 철학이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신하겠다는 학생은 보이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별반 의문을 품지 않는다. 요즈음 '農業'이란 글자를 앞세운 순진한 학과명을 보았는가. 이런 현상은 수능 고득점자 중 농업을 전공하겠다는 학생을 만나기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의 생존에 있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근원적인 농업의 장래가 이토록 무관심 속에 방치돼 있는 것이다. 原書로 된 농약 사용량도, 전문용어로 쓰여진 농기계 사용법도, 환경오염의 심각성도, 농약이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비전문가에게 농업을 맡겨버리고 소위 영재들은 의사나 법관이 되겠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먼저 자신들이 무엇을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며 누가 안
▲정년·연금관련 對국회 활동 △7. 10.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면담, 교원정년 환원 및 연금기득권 보장 등 반영 약속 △7. 11. 서영훈 민주당 대표 면담, 연금기득권 보장 약속 △7. 12. 김종호 자민련 총재권한대행 면담, 연금기득권 보장 및 교원정년 환원 등에 적극 반영 약속 △7. 14. 국회행정자치위원 전원(23인) 방문, 연금기득권 보장 및 학교정책실 존속 요청 △8. 11∼12. 행정자치부와 제2차 정책협의 개최, 연금기득권 보장 요청 △9. 7. 이한동 국무총리 면담, 교원정년 환원 및 연금기득권 보장 요청에 교원정년 63세 당론 확인 및 연금기득권 보장 약속 △9. 9. 최인기 행정자치부장관 면담, 연금기득권 보장 및 교원증원 노력 약속 △9. 15. 이돈희 교육부장관 면담, 보직교사수당 및 학급담당수당의 인상 소요예산 반영, 연금기득권 보장 약속 △9. 19. 정순택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면담, 교원정년 환원 및 연금기득권 보호, 교원처우개선 등 적극 반영 약속 △11. 20.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면담, 교원정년 연장 약속 *한나라당 65세 법개정안 국회제출(11. 17) / 자민련 63세 법개정안 국회제출(12. 1) ▲주요 행
연말이면 늘 등장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구세군은 무엇을 하는 단체고 자선냄비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구세군과 자선냄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 구세군이란 구세군은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선도와 교육, 가난의 구제, 그리고 기타 자선 및 사회사업 통해 전인적 구원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일하는 기독교 단체다. 1865년 윌리암 부드(William Booth)에 의하여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선교운동은 기독교전도회(Christian Mission)라 불리었고 그 후 세계 각 국으로 확산되었다. 조직은 준 군대식 제도이며 1878년 그 명칭을 '구세군'이라 했다. 선교와 사회봉사 사업은 세계대장의 권한과 지도력을 따르는 사관(교역자)과 병사(평신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며 후원자들이 구세군의 자문위원으로서 보다 높은 사회봉사사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자선냄비 유래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빈민들과 당시 Lucky 해안에 배가 좌초되어 생긴 1000여명의 난민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구세군 사관 죠셉 맥피는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에 착안, 오클랜드 부두로 나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거창선관위, 학생 모의투표교실 운영 10월부터 전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선거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거창선관위는 모의투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선관위원(장), 사무원, 참관인으로 역할을 맡아 관리하고 절차에 따라 직접 투표를 실시한 후,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토론하면서 학생들은 미래의 유권자로서 민주적인 선거절차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또 거창선관위는 거창군의회를 방문해 군의원의 의정활동을 참관하고 학생들이 직접 학생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을 담은 공명선거 비디오를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강화 양도초 `컴퓨터급수제' 운영 워드 문서 작성 10단계로 교육 6학년 모둠장이 수시 급수평가 전교생이 52명인 강화 양도초등교. 벽지학교라면 으레 시설도, 실력도 떨어질 거라 생각하지만 양도초 학생들은 입학하면서부터 컴퓨터와 친구가 된다. 바로 학교에서 운영 중인 `컴퓨터급수제' 때문이다. 학교는 도시보다 컴퓨터 활용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는 벽지 아이들에게 문서작성 능력을 확실히 길러줘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분석해 1∼10등급의 자체 급수체계를 마련하고 단계별 지도계획을 마련했다. 자판 익히기·짧은 문장 치기(8∼10급)부터 표 만들기(3급)를 거쳐 그림, 글맵시 등을 이용한 문서 멋 내기(1급) 과정까지 학생들이 반드시 익혀야 할 학습내용이 단계적으로 제시됐다. 그리고 아침 자습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담임과 컴퓨터 담당교사가 수시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평가했다. 특기할 만한 것은 6급(화면구성 및 문서 만들어 저장하고 불러오기 등)까지는 컴퓨터 실력이 가장 뛰어난 6학년이 모둠장이 돼 같은 모둠(2∼6학년 8명)의 친구, 동생들이 원하면 언제든 평가시험을 치러 급수를 올려준다는 것. 난이도가 높은 1∼5급은
"교육적이다" "매정하다" 분분 교육청·언론사 게시판마다 도배 "봉사하고 부담도 덜게 하는 배려" "형편 어려운데 인격에 상처 주나" "비난보다는 대안 찾는 계기 되길" 최근 경남 충무여중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급식도우미로 활동시키고 있다는 언론·방송사의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급식도우미가 "학생 희망에 따라 봉사도 하고 급식부담도 덜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해 볼만하다"는 찬성측과 "아무리 그래도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는 반대측의 의견이 팽팽한 것. 지난 6일 부산 K일간지는 사회면 기사에서 충무여중이 저소득층 학생에게 급식비를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식당 배식,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보도해 사회적 비난을 촉발시켰다. 학교에는 거친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경남도교육청, 통영교육청, 국제신문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이 이어졌다. 네티즌 이상현씨는 "극빈층에서 태어난 것도 서러운데 돈 대신 근로를 시키다니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한 아이의 학부모라는 윤명희씨는 "담임교사들이 자기 봉급을 조금 떼어서라도 도와주면 안 되느냐"며 "교육 현장에서까지 이기주의의 극치
엽기문화의 실태와 문제 조명 10대 리포트-`엽기문화'. 24일 일 오후 5시10분. 2000년 한 해 동안 청소년들 사이에 붐을 일으킨 엽기문화의 모습과 그 영향에 대해 취재했다. 10대들이 정의하는 엽기의 모습은 무척 다양하다. `더러운 것' `특이한 것' `코믹한 것' `혐오감을 주는 것' 등을 하나로 엮을 수 있는 말이 바로 엽기. 취재팀은 PC통신의 엽기 동호회, 한 고등학교의 엽기 동아리. 그리고 엽기 카페 등을 찾아간다. 그리고 지저분한 동영상이나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연예인들의 피해 사례를 소개하며 엽기문화의 수용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코주부 원숭이의 생태 엿보기 특선 다큐멘터리-보르네오 숲의 은둔자 코주부 원숭이. 19일 화 저녁 9시55분. 보르네오섬 사바州에는 코주부 원숭이 특별 보호구역이 있다. 수줍음이 많아 밀림 속에서 망그로브 나뭇잎을 먹으며 숨어사는 코주부 원숭이.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진 위를 갖고 있는 이들 원숭이의 수컷은 죽을 때까지 코가 자란다. 암컷들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이라는데….
요즘 정보화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인터넷 교육의 여러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무심코 떠오르는 욕 말, 잘못된 철자법과 띄어쓰기, 어떤 가수의 불륜장면과 채팅으로 인한 청소년 문제, 전자상거래의 폐해 등 정보화, 인터넷으로 인한 윤리가 파괴현상이다. 우리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학교에서 올바른 정보화 윤리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학생지도에 나서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의 관심만큼 변하기 때문에 교사가 단계적 인터넷 윤리교육을 한다면 올바른 문화와 가치관을 갖게 될 것이고 그 효과는 차츰 가정과 사회에 더욱 확산될 것이다. 이제는 남을 미워하거나 저주하거나 무시하는 욕 말, 반말을 인터넷에 올리기보다는 대중이 읽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의 말, 정확한 철자법과 띄어쓰기로 상대방이 불쾌감이 들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호기심으로 인한 불륜의 장면, 상거래의 사기사건 등의 피해 사례가 없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학교가 나서 노력해야 할 때다.
내년부터 서울 4곳 등 전국 33개 초중고교에서 주5일제 수업이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제7차 교육과정이 표명하고 있듯이 정보화·세계화되어 가는 21세기 사회에서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개성과 창조성을 발휘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이 여유 있는 시간을 갖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주5일제 수업은 그래서 필요하다. 그러나 주5일제 수업을 시행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되묻고 싶다. 학교 주5일제 수업의 시행은 사회적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된 다음에 단계별로 확대 실시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일본은 10여 년 동안 주5일 수업을 연구·실험한 끝에 2002년에는 전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선진 각국도 이미 오래 전부터 주5일 수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우리 나라도 내년부터 주5일 수업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학교 주5일제는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사회적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시되면 적지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정이나 사회에서 학생들의 여유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 청소년 비행이 늘어나거나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