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초등교원을 국가주도로 양성하고 있다. 전국의 11개 교대와 교원대가 초등교원 수요의 98%이상을 공급해오고 있다. 중등교원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유지해온 것이 교대에 의한 초등교원 공급시스템이었다. 그러나 '무풍지대'로만 보여졌던 초등교원 양성체계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불거진 초등교원 부족현상은 사회적 현안으로 비화했고, 여지껏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비쳐졌던 교대의 '그늘진 모습'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정부는 지금까지 과일만 따먹기에 급급했지 적절한 시비와 보살핌에 등한시했다. 이것은 나아가 '초등경시'의 중요한 전제가 되었다. 교대의 현실이 얼마나 한심한가는 다음의 사례로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교대가 보유하고있는 시설의 62%가 82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시설이다. 실험실습 기자재 보유율 역시 일반대가 129%를 나타내고 있는데 반해 교대는 72%에 불과하다. 교수 1인당 연구시설도 일반대가 48.2㎡인데 반해 교대는 3.3㎡에 머물고 있다. PC 1대당 학생수도 5명에서 17명까지 된다. 강좌당 학생수 역시 초·중등학교조차 35명으로 감축하고 있는데 교대는 40명 선에 머물고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와 대한교과서(주)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학교를 찾습니다'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에 경북 포항제철동초등교가 선정됐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는 21일 부문별 '아름다운학교'로 선정된 총 26개 학교와 교수학습 부문 교사 1인을 홈페이지(www.school1004.net)에 발표했다. 친자연적이고 환경이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로 평가돼 대상을 받은 포철동초(종합부문) 외에 최우수상은 진주여중(종합부문), 양당초(교육환경), 양영초(교수학습), 태장고(공동체)에 돌아갔다. 또한 특별상에는 생태환경부문의 권영정 야동초 교장(환경부장관상)과 교수학습부문의 송근후 양영초 교사(대한교과서 이사장상)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아름다운학교 만들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 기업에 주는 공로패는 이수환(천안봉서초 교장), 박장규(용산구청 구청장), 이호림(인간과자연사 발행인) 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11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는 내년 1월 중에 포철동초 등 아름다운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운영 사례를 담은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인 아름다운학교 선정 공모전은 교육환경, 교수학습, 학교공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초·중·고생, 대학생 및 교사,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6회 교육방송 활용사례 수기 공모' 행사를 갖는다. △학교에서의 교육방송 활용사례 △2003학년도 수능이나 학생들의 학업증진에 큰 도움이 된 사례 △사교육비 절감 사례 △기타 교육방송 교과 프로그램 활용사례를 200자 원고 10∼15매 분량의 수기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이 달 25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로 우편, 팩스, 이메일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교육방송 편성운영팀 (02)526-2582∼7
충남 연기교육청(교육장 안상춘)은 22일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한중일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연합축제 '2002 연기군 청소년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성남고(교장 가춘호)의 주관으로 펼쳐진 이날 축제에서는 한국대표로 성남고 등 10개 중·고교 학생 150여명이 참여해 코스프레 마임, 수화공연, 부채춤, 사물놀이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어 중국 안휘성 합비(合飛) 연합예술단 대표 20명이 고쟁독주, 기악합주 등을 들려줬으며 일본 나고야현 쓰상업고등학교 대표학생 10명은 일본 무용을 공연해 각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면서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안 교육장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게 하고 21세기 동반자로서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보성초(교장 오중석)에 들어서면 누구나 이 학교의 모든 정보를 쉽게 알 수가 있다. '전자게시판'을 현관에 설치, 원터치로 학교의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자게시판과 연결된 컴퓨터에는 학교 현황, 학급 담임 인적사항, 학교와 학급의 특색 사업, 학교의 월중 행사 계획, 수상 아동 등 학교에서 추진 중인 교육활동 자료들이 탑재돼 있어 알고 싶은 주제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주제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이 음성과 함께 벽걸이형 대형 TV에 나타난다. 이 학교 김승현 교무부장은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게시판을 도입하게 됐다"며 "창의적으로 운영되는 우리 학교의 정보화 시설을 주위의 교육기관에도 권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도내 학생들의 급식비에 대한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빈곤학생(9천481명)의 급식경비 중 지방비 부담액은 20억2300만원이나 이 가운데 지난 6월말까지 시·군에서 교육청에 지원한 금액은 300만원에 그쳐 0.15%가량의 매우 낮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16개 시·도 가운데 11번째 수준으로 전국 평균 지원율 11.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50.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남 21.8%, 경북 17.9%, 강원 17.5%, 충북 15.1%, 서울 14.8% 등의 순으로 급식비 지원율이 높았다. 반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전남 등 5개 시·도는 6월말까지의 지원 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식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급식비 지원 사업이 자치단체의 의무사항이 아닌 협조사항인 데다 그나마 예산 편성도 대부분 연말에 이뤄지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소득 빈곤가정 학생 급식지원사업은 국가가 소요경비의 50%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지방교육세와 기초자치단체 예산으로 절반씩을 충당, 끼니
인지학을 토대로 한 육아서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발도르프 교육학의 근원인 인지학을 토대로 한 육아서.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서 만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각 시기에 맞게, 아이의 조화로운 발달을 부모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어떠한 안내를 하면서 부모가 함께 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생생한 활동들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라히마 볼드윈 댄시. 정인출판사 효율적인 시험준비 요령 소개 ◇어떤 시험에도 합격하는 법=효율적이고 유용한 시험 준비 요령을 터득해 잘 대처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시험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관심이 없는 과목에 대해서는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고 지적하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이용한 암기법 등 다양한 암기법을 제시하면서 상상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한다. 또 긴장 푸는 방법, 휴식 방법 등 다양한 시험 요령들을 망라하고 있다. 브라이언 던카프. 오늘의책 경험담통한 그림책 정보 안내 ◇그림책 사냥을 떠나자=아이를 키우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골라주려는 초보 부모를 위한 책. 한 엄마가 6년동안 시설(희망원)의 아이들과 방과후 공부방 아이들, 그리고 자신
미혼모의 절반 이상을 10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교육 강화 등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보건복지위)은 9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의 미혼모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 205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대가 108명인 52.7%, 20대가 92명(44.9%), 30대 이상이 5명(2.4%)이었다. 조사대상의 10대 미혼모 중 42.4%인 87명은 임신을 전후해 중·고교를 그만뒀으며, 이중 9.2%(8명)는 학교에서 자퇴를 요구했거나 퇴학당했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의 78.4%는 낙태여부를 고민했던 것으로 답변했고, 응답자(202명)의 73.8%인 149명은 국내·외 입양을 희망했고, 20.3%(41명)는 스스로 키우겠다고 응답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용주(文庸柱.52)) 전북교육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 형사부(재판장 오천석 부장판사)는 18일 문 모(63) 전직 교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교육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또 문교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교육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떳떳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문교장과그의 아내의 진술만으로 교육감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무죄선고 배경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문교장이 수년간 빠짐없이 작성한 일기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여기에 적힌 뇌물공여 시점과 작성시점이 달라 신빙성이 떨어지며 문교장이 퇴직 직전에 당한 징계처분에 다분히 앙심을 품고 교육감을 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문교육감은 지난 97년 7월 전주시 진북 2동 관사로 찾아온 문교장(당시 교육연구사)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와이셔츠 상자에 담은 1000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30일 불구속 기소돼 이달 4일 징역 5년에 추징금 1000만원이 구형됐었다.
일선 교원들이 겪고있는 가장 심한 근무스트레스는 단연 잡무일 것이다. 그리고 지역간, 학년간, 급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업무량의 편차와 과다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스트레스요인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입만 열면 이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제시하지만, 일선 교원들이 체감하고 있는 업무 가중과 잡무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몇 년 전에는 '교원 잡무경감의 해'란 것까지 만들어 가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지만 교원들이 만족해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지난 11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을 소집해 현재 교육청별로 시행하고 있는 업무경감 사례 발표회를 연 바 있다. 이 날 회의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래도 교원들의 고충을 다소나마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16개 시·도별로 시행하고 있는 사안을 일견하면 몇 가지 공통적인 사안들이 눈에 띈다. 우선 업무보조인력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교무실 사무보조원 981명, 공익 전산보조원 1134명, 과학실습 보조원 506명, 유치원 보조원 93명, 실고 실습 보조원 등 2700여명의 업무 보조원을 일선학교에 배치시켰다. 이 같은 업무 보조원 배치
누가 교육대통령 인가. 한국교육의 발전 즉 한국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누구를 선택해야 하나. 대통령 선거일을 두 달 앞두고 있지만 교원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각 대통령 후보 진영이 정책 대결보다는 정치권 이합집산과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 동안 간헐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후보들의 교육정책은 교육재정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던가 교육을 국책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 표명 수준이고 고교평준화 정책을 놓고 미묘한 차이를 드러낸 정도라 하겠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여전히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원들의 표심도 마찬가지여서 상당부분 유동적이다. 이런 가운데 본사와 한국교총은 21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23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잇따라 초청해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금명간 정몽준 후보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20여분에 걸쳐 교육정책 방향을 밝히고 1시간 30분 정도 교육정책 쟁점 현안에 대한 패널리스트들이 질문에 답하게 된다. 그야말로 교육정책에 대한 각 후보의 견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이 토론회를 거치고 나면 누가 명실상부한 교육
200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원이 사상 최소규모로 증원돼 올 대입 경쟁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또 2004학년도부터는 증원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져 고졸자수가 대학·전문대학 정원을 밑도는 현상이 오는 2009학년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3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결과'에 따르면 전국 182개 4년제 대학(교대, 3군사관학교 등 특별법에 의한 대학제외)의 내년도 정원은 올해보다 1천544명(0.4%) 늘어난 36만298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각 대학에서 신청한 1만5459명의 10%에 불과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원규모 9617명의 16% 수준이다. 대학별로는 ▲국공립대학은 14개 대학에서 정보통신(IT), 생명공학(BT)등 국가전략분야 중심으로 330명 증원 ▲수도권 사립대는 입학정원 2000명 이하 소규모 7개 대학에서 국가전략분야와 특성화분야에서 220명 증원 ▲비수도권 사립대는 1271명증원 등 모두 1821명이 증원됐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사범계학과, 교대 등의 내년도 4년제 대학 경쟁률은 올 수능지원인원을 감안한 대입지원 예상인원을 52만1884명으로 추정할 때 1.4대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해 교육기관에 대한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은 다섯 배나 늘어났으나 교육부 자체감사 지적사항은 오히려 절반으로 줄어들어 묘한 대조를 연출하고 있다. 즉 시·도교육청, 대학, 소속기관 및 단체에 대한 감사원 감사의 경우 지난해에는 징계 8, 주의 89, 시정 11 등 151건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금년의 경우에는 징계 16, 주의 504, 시정 36 등 무려 750건이 지적되었다. 이는 다섯 배나 늘어난 수치. 이에 대한 조치상황 역시 지난해에는 신분상 조치가 125건(징계 12, 주의 106, 인사조치 7)이었으나 올해는 619건(징계 26, 경고 88, 주의 499, 인사조치 6)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교육부의 경우 자체 감사는 지난해에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 결과 449건(무사안일 3, 업무처리 부당 380, 기타 66)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6개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사결과 210건(금품수수 1, 공금횡령 2, 무사안일 1, 업무처리 부당 178, 기타 28) 만 지적했다. 이같이 감사원과 교육부의 감사차이가 극심한 것을 놓고 일선교육계는 '솜방망이' 교육부감사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행정은 실천을 전제로 하기에 장관의 말 한마디는 뉴스가 되고 화제가 된다. 거꾸로 실천을 전제하지 않는 인기영합 혹은 임시방편적인 발언은 혼란을 부추길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교육부 수장의 잦은 말바꾸기는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초등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 실시에 대해 일각에서반대 여론이 일자, 교육부총리는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언론들도 교육부총리가 직접 나서서 강행의지를 밝히자 이를 뉴스로 크게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의 물결이 예상밖에 거세자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교육부총리는 말을 바꾸었다. 그것도 전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은 실시하되, 결과 발표만 표집형으로 한다는 납득할 수 없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러한 행태를 두고 벌써부터 교육계에서는 교육부는 밀어만 부치면 후퇴한다는 식의 비아냥이 나돌고 있다. 국립사대 출신자들에 대한 우선 임용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때문에, 임용이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군 입대 등의 이유로 임용이 제외된 국립 사대 졸업자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자신들과 같은 억울한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었음에도 교육
사교육비 지출이 세계 1위란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사교육비는 그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떻게 조사·분석하느냐에 따라 그 규모에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논외로 하더라도 우리 나라의 사교육비 지출 행태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유·초·중등학교에 다니면서 과외수업이나 특기·재능교육을 추가로 받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성행하고 있다. 한국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면 외국에서도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를 대변하고 있다. 과외의 성행은 우리의 교육열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 자체가 공교육을 보완하여 온 측면도 없지 않다. 이러한 사교육이 우리 나라 교육발전의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듯이 그 자체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나치게 맹목적인 사교육을 추구하는데 있다. 누구나 과외를 안받으면 안되는 것으로, 경쟁에서 뒤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경쟁적으로 사교육비를 투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공교육은 위축되는 구조적 모순을 지니게 된 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 주소로 이해된다.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학생·학부모 개인의 자유 의사에 따라 이루어지는 투자 행위를 모두 비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