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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5년마다 재설정, 올해 제외돼 지역 학생, 학부모 이탈 시작 “소외지역에 가혹한 탁상공론” 경기도 안산 시내에서 50㎞나 떨어진 섬, 연육도 ‘대부도’. 가난하고 힘없는 지역이라는 설움 속에서도 ‘도서·벽지 진흥법’ 혜택 하나만 보고 지내온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올해 어느 때 보다 추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대부도 내 유·초·중·고 전체 학생 다 합쳐봐야 500명, 교직원은 130명 정도로 사실상 벽지로 봐도 무방하다. 초교 세 곳, 중·고 각 한 곳씩밖에 없는 열악한 지역이다. 상당 수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 결손가정이 많다. 지역 내에 일자리가 별로 없어 드문드문 위치한 상점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르바이트 정도다. 어업에는 주로 노년층이 종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도는 도서·벽지에서 제외됐다.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2조에 도서·벽지 등 특수지근무수당의 지급대상지역을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해 재설정하게 돼있는데 지난해 말 대부도가 빠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대부도 내 공무원들의 특수지근무수당을 중지하는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특수지근무수당 지급대상 기관 및 등급에 관한 조례’ 개정이 이뤄졌다. 이어 벽지 학생과 교사에게 주는 혜택도 제외하는 ‘도서·벽지 진흥법 시행규칙’ 교육부 고시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경우 대입 농어촌특별전형과 교사들의 가산점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교육여건이 더욱 악화일로를 걷게 된 셈이다. 벌써부터 시행규칙 고시를 앞두고 학생, 학부모가 동요하면서 대부도를 빠져나가고 있다. 대부도 학부모들은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벽지에서 제외하려면 지역이 그에 맞는 규모를 이뤘을 때 하는 게 맞다”면서 “주민, 학생이 더 유입되고 학교도 더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드는데 말이되느냐”고 반문했다. 교육 낙후지역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대부도 교육계는 절박한 심정이다. 한 초교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떠나겠다고 하는데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교육자 입장에서 용인할 수는 없고, 교사들도 사기가 저하돼 상심이 크다”며 “예전에 평교사로 근무했다가 이곳에 좋은 추억이 있어 다시 돌아왔는데 너무 안 좋은 상황에 마음이 아파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유일한 중학교인 대부중은 지난 4일 안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1학년 진학 예정 학생이 30명밖에 안돼 현재의 두개 반을 한 반으로 줄이라는 지침까지 전달받았다. 원래 지역 내 초교 졸업예정 학생은 32명이었는데 이 중 2명 정도가 빠져나가 이 같은 사달이 났다. 대부중 관계자는 “겨우 한 두명 차이로 반을 줄이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 두 개 반 유지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학급 감소에 따라 예산 감소, 교사 부족 등 현상이 도미노처럼 나타날 것”이라고 털어놨다. 혁신학교, 연구학교 재직 교사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내 혁신학교, 연구학교 교사들은 가산점을 받고 있는데 안산 도심과 35~50㎞나 떨어진 곳에서 고생하는 벽지 교사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반응이다. 이 학교 다른 관계자는 “시행규칙이 고시되면 학생 농어촌전형, 교사 가산점이 사라져 점점 도외지로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노후 교실에서 수업 받는 외지 학생만 불이익을 받는 식인데 이런 상황에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지었다.
2015 아그네스 기타모임 송년음악회 출연 해마다 열리는 송년 모임, 대개 몇 개씩은 참석한다. 요즘 송년모임의 새로운 풍속도가 ‘문화’와 함께 하는 것이다. 과거 관습대로 흥청대는 ‘먹고 부어라 마시고’가 아니다. 1차, 2차로 계속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참석자가 관객에서 주인공이 되고 아름다운 송년의 추억을 남기는 것이다. 바로 어제 아주 특별한 송년 모임에 참석했다. 참석 뿐 아니다. 출연자로서 무대위에서 재능을 선보였다. 송년회 공식 명칭은 ‘2015 아그네스 기타모임 송년음악회’ 여기서 ‘아.그.네.스’란 ‘아름다운 그대들과 네 안에 스치는 소리의 인연’이라는 뜻이라는 첫글자를 줄인 것이다. 주민센터, 보건소, 학교 등에서 기타 동아리로 운영하는 몇 개 팀이 모인 것이다. 공통점은 기타, 음악, 배움이다. 여기의 중심엔 기타 강사 김미숙 선생님이 있다. 1부는 송년회답게 대표강사의 송년사, 축사, 축하 케익 절단 등이 이어진다. 김미숙 강사는 “송년음악회는 2012년 시작되어 올해로 네 번 째 맞이했다”며 “좋은 사람들과 음악을 통해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각팀의 회장과 총무들이 송년회를 준비하느라 힘들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성실히 임무를 다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타 사부님을 중심으로 그 문하생들이 모여 그 동안 배운 기타 실력을 뽐내고 친교와 화합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각 동아리 구성원끼리는 잘 모르지만 기타 연주를 배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도 한 분의 같은 스승이라는 것이다. 학교로 말하면 방과후 음악발표회 형식이다. 송년음악회 장소인 영통의 한 웨당뷔페에 오후부터 참석자들이 모여 들었다. 무려 150여명. 출연팀은 기안중학교 아이리스, 조원동 레인보우, 파장동 파초, 구운동 소리사랑, 권선보건소 하모니아, 곡반정동 포에버, 팔달보건소 하모니아, 세류1동 수인선, 장안보건소 하모니아 등이다. 무려 9개팀이다. 그 뿐 아니다. 만찬 후 장기자랑 시간도 있다. 장기자랑은 아무나 무계획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출연자가 섭외된 것이다. 노래는 물론이고 쌍절봉, 포크댄스. 트위스트, 살사 댄스 등 출연종목도 다양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부부듀엣과 나오미 프로젝트, 태권도 시범이 시선을 집중하게 한다. 3부 진행자 고동원씨. 기타 중급 강사인데 레크리에이션 진행자로서 손색이 없다. 프로그램 준비도 착실히 했다. 60여 만 원짜리 기타 두 대의 주인공을 찾는 빙고 게임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비롯하여 상식 넌센스 퀴즈, 4행시 짓기, 종이컵 쌓고 정리하기 등 팀별, 개인별 게임 등이 풍부하다. 참석자가 조기 귀가할 수 없다. 끝까지 참여 하도록 푸짐한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송년음악회, 전문가의 심사 결과가 나왔다. 기타 공연에는 권선보건소의 하모니아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장기자랑에는 파장동의 파초 ‘태권도 시범, 구운동의 소리사랑의 포크댄스가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연자가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부상도 받았다. 장기자랑도 하고 인정을 받아 상도 받으니 환호가 저절로 나온다. 기타 강사 한 분의 힘이 위대하기도 하다. 매주 1회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종합성과를 발표하는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송년음악회라고 하는 형식을 빌려 기타 모임 동아리가 한 데 모인 것이다. 동아리끼리는 서로 잘 모르지만 기타연주를 통해, 음악을 통해, 한 스승의 기타 수강생이라는 공통점이 한마음을 갖게 한 것이다. 취미와 특기활동 말이 쉽지 실천이 어렵다. 생활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주민센터, 보건소, 학교 등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동아리별로 음악을 배우는 것이 일상화되었으면 한다. 이런 송년음악회가 우리 사회에 저변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송년음악회 입구에 세워진 각 림별 활동 게시판, 이 얼마나 ‘교육적’인가? 미래는 평생학습사회라 하지 않는가!
해가 점점 짧아져가고 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출근하기는 어렵다. 날씨는 점점 추워진다. 그래도 참을 수 있는 것은 그 동안의 어려움에 대한 단련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방학이 다가오면 더욱 힘들다. 이중삼중고에 시달린다.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진다. 날씨는 추워진다. 성적처리와 생기부 기록 등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진다. 거기에다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힘을 내어야 하겠다. 오늘 아침에 “살림살이 어렵다면서 ‘교육감 예산’은 팍팍”는 기사를 읽었다. 어이가 없다.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퍼주기 “일반학교만 피해, 상대적 박탈감” 진보성향 교육감들은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 ‘편향성 예산’도 줄줄이 올렸다...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어디에 예산을 투자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얼마 전 학교에 식당이 없어 교실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아직도 학교에 강당이 없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는 학교도 있다. 곧 무너질 듯한 학교도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생각하고, 선생님들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예산을 무엇보다 쾌적한 환경개선에 우선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등에 대한 예산을 투자한다는 것은 우선순위를 모르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둑을 둘 때 우선순위가 틀리면 필패하고 만다. 옛날 IMF가 왔을 때 교육청에서 근무를 했는데 모든 옛날은 모두가 스톱이었다. 인건비와 관리비 등 꼭 필요한 예산 외에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도 교육은 잘 돌아갔다. IMF정신으로 돌아가서 모든 운영을 모두 멈추고 교육환경 개선에 최우선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학생들은 행복한 학생들이 될 수 있고 선생님도 행복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지금도 늦지 않다. 한 학교에라도 식당을 짓고 강당을 짓고 위험한 교실을 보수하고 꼭 필요한 곳에 먼저 사용해야 할 것이다. 교육청예산에 혁신학교 운영이니, 혁신교육지구 운영이니, 마을결합형학교 운영이니, 마을기반형 교육복지 협력사업이니, 오디세이학교 운영이니,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 운영 지원이니 하는 것은 정말 배부른 소리다.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가슴이 답답하다. 교육청에 예산을 많이 배정받은 것은 다행이다. 그렇다고 그 예산을 아무데나 사용하면 안 된다. 혁신 운운한다고 혁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아직 이런 곳에 예산을 투자할 때가 아니다.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닌가 싶다.
최근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정회의를 통해 유・초·중·고교의 냉난방 전기요금 부담 절감을 위한 ‘에너지 분야 민생 안정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행 매월 4% 할인(연간 169억 원)에서 겨울철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할인율을 상향(연간 203억 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물론 당정의 이번 발표는 학교 현장의 냉장고 교실, 찜통 교실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환영하지만 그 인하 폭을 한층 높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당정이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 겨울에 한해 한시적으로나마 할인 폭을 확대 적용함으로 인해 학교에 따라 냉장고․찜통교실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어려운 학교살림을 감안해 일시적・단기적 대책보다 항시적․안정적인 근본 지원책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당정은 이번 여름·겨울 전기료 집중 인하로 연간 지원액이 기존 169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증가해 연간 34억원이 추가 할인되어 전국 1만 2000여 개 학교에 현행보다 학교당 평균 28만원의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 정도도 학교 회계 차원에서는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기존에 학교 전기료를 연중 4% 할인해 줬던 것을 5개월로 압축해 할인율을 대폭 늘리는 대신 지원이 중단되는 봄·가을에는 일반 전기요금과 동일하게 부과함에 따라 학교규모가 큰 학교의 경우 실제로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여름·겨울 일시적으로 학교 전기료 할인폭을 늘린다고 해도 교육계에서 요구하는 요금 인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며, 교육용 전기요금이 2008년 이후 30%나 오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농업용, 산업용 보다는 비싼 현실이어서 근본적 혜택에는 한계가 있다. 장마에 물새는 교실과 강당, 망가진 놀이시설과 비현대식 화장실, 냉동·찜통교실 등 학교시설이 위태로운 상태지만 무상급식 등 무리한 무상복지 정책으로 매해 교육환경시설 예산과 학교기본운영비 예산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기본인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서는 학교기본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교육용 전기료의 획기적 인하 결단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른바 ‘찜통교실, 냉장고 교실’로 불리며 매년 논란이 돼온 학교 전기료 문제를 이제는 단순한 지원이나 전기료 인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학교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근본 해결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다.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정책을 전면 재검토 통해 실질적 학생복지와 관련된 교육환경시설 및 학교운영비 예산 확보ㄹ르 못개해야 한다. 갑론릉박 끝에 2010년부터 전면 무상급식 확대로 무상급식 예산은 네 배로 증가한 반면, 교육환경시설 예산 반 토막이나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 학생교육에 직결되는 학교기본운영비 삭감으로 현재 각급 학교는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양질의 학교 교육에 직결되는 학교전기료는 안정적 제도화가 필요하다. 국비 지원 또는 지방재정교부금 항목 반영이든 일선 학교에서 필요한 적정 전기료는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돼야 한다. 현재처럼 일시적 미봉책으로는 전기료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울러, 교육용 전기료의 획기적 인하가 병행돼야 한다. 국가 미래 인재 육성 및 육영의 관점에서 교육의 공공성을 감안, 농업용․산업용 수준의 교육용전기료의 획기적 인하해야 한다. 현재 교육용 전기료는 1㎾에 108원 80전으로 산업용보다 15%나 더 고가이다. 진정한 교육 복지는 학생들에게 찜통 교실, 냉장고 교실 등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편적 복지 차원의 무상복지 정책 확대보다 선별적 복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마련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교육·환경개선시설 예산 확대와 학교기본운영비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이번 당정회의의 교육용 전기료의 인하 발표로 어느 정도 학교의 전기료 숨통은 트일 것으로 사료되나 근본적인 처방책 강구가 필요하다. 즉 일시적 냉장고․찜통교실 해소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이고도 항구적인 학교 전기료란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더위와 추위로 인한 여름겨울 교육용 전기료 인하만 고려한 이 당정 발표는 지극히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일 뿐이다. 궁극적으로 봄·가을을 포함한 상시적인 교육용 전기료 인하 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교육 복지의 출발점이 학교의 교육용 전기료 인하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진하야, 네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희망한 학교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진심으로 기원했었는데 그게 너에게 이뤄졌다니 기쁘구나. 이제 조금은 숨을 돌리고 더 넓은 곳으로 먼 항해를 위한 닻을 올려야 할 것 같구나. 이제 네가 함께 사귀고 경쟁해야 할 친구들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되겠구나. 선생님의 제자도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지금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근무하고 있단다. 이제 네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한자공부를 더 할 것을 권한다. 한자는 동양이 함께 공유한 문화유산이다. 그리고 한자를 알아야 우리말을 더 적확하게 이해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우리말 어휘의 70% 정도, 학술 용어의 약 90%가 한자어다. 교과서 속 개념어들도 한자 비중이 높다.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학습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한자어 공부가 필수다. 하지만 한자를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는 일은 힘들고 어렵다. 최근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생각해보자. 벽에 뭔가 걸려 있으면 자꾸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잊히지 않는다. 결국 머리카락에 붙은 껌처럼 꺼림칙한 것이 바로 괘념(掛念)인데, 보통 ‘괘념하다’라고 쓰이는 일은 드물고 ‘괘념치 말라’처럼 부정 화법으로 쓰인다.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는 뜻이다.” 최근 30년 넘게 글을 쓰고 매만지는 일을 해온 글쟁이인 김성희 선생님은 외우는 한자가 아닌 ‘이해하는 한자어 공부’를 들고 나왔다. 이 책이 바로 ‘한자어는 공부의 비타민이다(더숲)’라는 책이다. 이 선생님은 독해와 토론, 논술까지 한 번에 잡는 가장 빠른 길이 한자 ‘어휘’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끝나고 본격적인 2016년 대학입시전형이 시작됐다. 여기에서 사 용된 단어 전형(銓衡)은 저울이다. 즉 ‘저울질할 전’과 ‘저울대 형’으로 만들어진 낱말이다. 어디에서나 인재를 뽑으려면 요모조모를 따져봐야 하는데, 옛사람들은 이것이 무게를 재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인재 선발을 뜻하게 됐다. 어떤 일의 시작 또는 으뜸가는 재능을 뜻하는 두각(頭角)은 보통 ‘보이다’, ‘나타내다’ 등의 서술어와 어울려 쓰인다. 예를 들어 ‘성적이 좋지 못하던 길동이가 운동에서 두각을 보였다’라고 적는다. 이때 두각은 뛰어난 학식이나 재능을 비유하는데 쓰인다. 한자에는 의미뿐 아니라 역사도 녹아 있다. ‘백안시(白眼視)하다’는 눈에 띄는 대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흘겨보는 것을 말한다. 중국 진(晉)나라 초기 무위 사상을 숭상하던 죽림칠현 가운데 완적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싫은 사람이 찾아오면 마치 원수를 대하듯 노려보았다. 이때 워낙 눈을 치떴기 때문에 흰자위가 유난히 드러난 데서 ‘백안시’란 말이 나왔다. 반대로 지극히 반가운 사람을 볼 때는 당연 히 ‘청안시(靑眼視)’라고 했다. 사람들이 도심으로 몰려들면서 초고층 빌딩이 이어지는 마천루(摩天樓) 숲을 이루고 있다. 마천루는 ‘하늘을 어루만지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Skyscraper’다. 최근에는 ‘마천루의 저주’라는 말이 종 종 등장한다. 경기가 좋을 때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초고층 빌딩을 짓기 시작했지만 완공 무렵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위기를 맞는다는 것이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공부를 잘할 수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를 알아야 과목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이 가는 것이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100개의 핵심 표제어를 중심으로 총 638개의 한자어를 술술 읽을 수 있는 이야기 또는 토막 기사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어렵고 딱딱한 한자가 아닌, 읽으면서 이해하는 한자 공부여서 반갑다. 또 하나를 든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디자인하우스)’를 추천하고 싶다. 이책은 일본에서도 번역되어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고로 하는 책이다. 영어를 잘 하려면 라틴어를 배워야 하는 것처럼 한자의 원리를 터득하면 한자문화권에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며, 일본의 전문서적까지도 이해가 가능하다. 이제 시험이 다 끝났다고 대부분의 학생들도 선생님도 소홀이 하기 쉬운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도 소중하단다. 네 스스로 몇 쪽씩 읽어가면서 공부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실천한다면 너의 하루 시간은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 건강도 잘 챙기면서 먼 미래를 크게 그려보기 바란다.
나는 스승이라는 말을 버리고 싶지 않다. 우리 사회가 스승이라는 단어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도 나는 그 쓰레기통에서 구겨진 단어를 펼쳐보면서 새롭게 솟아나게 하고 싶다. 주어진 길을 나 스스로 지키지 못해 타인이 쓰레기통에 갖다버리도록 한 자신을 책망하면서 나는 그 쓰레기통에서 끄집어내어 명경지수로 더 깨끗하게 정제해 보련다. 울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더러운 그 눈물이 다 쏟아지도록. 나는 더 크게 울면서. 몸부림쳐 보련다. 한 권의 책을 들고 한 평생을 살아온 사람에게 주어진 높은 단어이자 뭇 사람의 시선이 모아져 우리 사회의 언어 중의 언어인 ‘스승’이란 말을 진정 말하고자 하는 사람의 입에서 소리도 없이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스스로 쏟아내게 하고 싶다. 아침을 식구들과 같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학교에 출근하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더불어 나들이 제대로 가지 못한 시절이 얼마이던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책과 씨름하면서 보낸 숫한 세월 속에서 얻은 것이 스승이란 단어도 버리고, 이제는 교사라는 단어조차도 내 팽개치는 그런 교실에 서 있는 한 사람으로서의 가르침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학생은 교실에서 피로해서 잠을 자고, 교사는 잠을 자는 학생 앞에서 목청이 떠나갈 듯이 외쳐대는 수업이 과연 온전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수업종이 울려도, 아니 수업 예비종이 울려도 학생들은 복도에서 어슬렁거리면서 교사가 교무실에서 나와 소리치면 그때서야 화장실에 가고 복도의 컴퓨터에서 자리를 뜨는 비효율적인 학교풍토의 수업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아니 어느 한 학교의 일이라고 치부할 일이 아니지만, 그것을 보는 교사의 눈에는 눈물이 난다. 수업종이 울리기 전 예비종이 울리면 학생이 교실에 들어가 수업 준비를 하고 조용히 선생님을 기다리던 과거의 학생들의 모습이 왜 자꾸만 떠오르는 것일까? 과거의 선생님이 호랑이처럼 무서워서일까? 아니면 학생의 준비태도가 잘 된 인성 때문일까? 한 시간 수업을 시작하면서 교사가 학생에게 수업을 하는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산만한 학생 자리바꾸어 앉히기, 뒤에 나가서 서서 공부하기, 한 학생에게 질문을 집중적으로 퍼부어 잠 깨우기 등등 참으로 많은 수업기술요소들이 교사에게는 필요하게 된다. 천차만별한 학생들의 능력을 맞춤식으로 전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올바른 수업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정신집중이 요구된다. 수업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는 학생이 한 시간 동안 교실에 앉아 있는 것은 학생 자신에게는 질곡이나 다름없다. 이를 지도하는 교사 또한 김빠진 수업분위기가 도미노처럼 확산됨을 막기 위해 노심초사하면서 수업을 전개하기도 한다. 옆 친구가 자면 나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런 미래지향적인 학생만 있으면 수업이 오죽 좋으랴? 교사가 잠자는 학생에게 싫은 소리로 잠을 깨웠다고 교사에게 비속어를 사용해 인터넷에서 핫이슈가 되고 상급기관에 투서를 올려 교사가 비속어로 자신을 지도했다는 등등 참으로 웃지 못 할 일들이 여기저기에서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다. 웃으면서 흥미있는 수업을 하자고 수없이 되뇌는 요즘 참다우면서 흥미있는 수업기술이 봇물 터지듯 인터넷을 장식하고 있다. 흥미중심의 지도. 참으로 좋은 이야기다. 흥미있는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의 수준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교사의 수업이 음악의 리듬처럼 높고 낮은 톤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같은 반에서 다양한 수준의 학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배우의 가식연기를 배울 필요도 있고, 교사 자신만의 수업 노하우도 기를 필요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학생이 교사의 수업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1차적으로 충족되지 않는 한, 교사의 바른 수업도 흥미중심의 수업도 교사에겐 한의 눈물만 만들어 낼 뿐이다.
현대사회는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에 있다. 과거의 고등교육은 시민사회에 고등교육자로서 사회에서 리더를 양성하는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고등교육은 평생교육자로서 기본자세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어떻게 습득해야 할 것인가를 배우고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해외사례로 호주는 고등교육이 21세기 정부가 어떠한 모습을 해야 하는 것과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혁신적인 사회에 유연한 글로벌 인재, 폭넓은 사고와 깊이 있는 전문가, 배운 지식을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영리한 시민을 길러내기 위해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사회에 적합한 미래의 직업은 어떤 모습이 될 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연구를 바탕으로 고등교육 진행방향에 대하여 호주 신임 총리인 Malcolm Turnbull은 소위 "21세기 정부"를 선언했다. 이 기사는 그러한 정부가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집중 조명하는 일부이다. 용기가 있거나 무모한 사람들만이 남아있는 21세기 동안은 아니더라도 당장 앞으로 10년 동안 일자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지는 알 수 있다. 우리는 지역의 자동차 제조회사의 폐업 하나만으로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게는 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며 그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은 다시 세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의료 및 일반서비스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제조업의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가정을 할 수도 없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달러가 로봇 모니터링, 노인을 위한 간호 및 요양에 투자되고 있다. 무인자동차 시대가 거의 우리 곁에 와 있으며 이는 ‘우버’와 같은 택시회사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미래의 일자리가 어떤 모습일지 우리가 확신이 없다면 어떤 종류의 고등교육을 통해 우리는 학생들을 직업의 세계에 준비시킬 수 있을까? 경제적 요소(지속적인 세계화와 경쟁의 심화와 같은), 사회적 요소(인구의 고령화) 그리고 기술적 요소(자동화, 디지털화)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의 물결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강력한 환경적 제약 요인들도 있다. 학사에서 박사까지 이르는 고등교육이 성공적인 경력관리에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모든 사람이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또한 고등교육이 평생교육이 가능하도록 좀 더 유연하고 혁신적인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이것은 오래된 직업들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때 스킬을 심화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재교육을 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미래의 교육은 학생들을 예상 가능한 직업을 위해 단순히 준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그것을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과 나아가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만의 직업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착하도록 자극해야 한다. 수많은 교사와 요리사, 미용사와 과학자들이 일하게 될 것이지만 이러한 익숙한 직업들도 새로운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호주의 셰퍼톤 혹은 중국 상하이, 어디에서 일을 하더라도 졸업생들은 다문화 세계에서 그들의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이해하는 지적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그들 대부분은 데이터가 넘쳐나고 디지털방식의 의사소통이 지배하는 세계를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스킬을 갖추어야만 할 것이다. 그들이 개발해야할 보편적인 핵심 스킬들이 있다. 즉 문서작성 스킬을 포함하는 의사소통 스킬은 효과적인 팀워크 형성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전공분야 및 전문분야를 아우르는 창의적 연대 구축에 필수적이다. 높은 수준의 수리적 능력 또한 많은 직업분야에 두루 요구된다.보편적 스킬은 세부적인 전공 및 직업분야를 배경으로 해서 개발되어야 한다. 전문 직업 교육에서든 아니면 고등교육에서든 미래의 불확실성이 전공의 깊이가 갖는 중요성을 경시하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폭넓은 보편적 스킬뿐만 아니라 전공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신 졸업생이 필요하다. 편협한 직업관련 능력에 집중하는 것은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비판적 사고력은 필수적인 능력이다. 미래 학습의 중심은 문제해결능력이 될 것이다. 애리조나주립대학에서는 중요한 사회, 경제, 그리고 환경관련 문제들의 해결에 집중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대학은 전공학과 사이에 놓인 벽을 허물어야 하며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질문들에 더 이상 집중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대부분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가정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시드니공과대학이 창의적 지식과 혁신이라는 학사학위를 도입했는데 학생들은 이것을 복수전공 가운데 하나의 전공으로 선택해서 산파술에서부터 회계학까지의 다양한 전공과목과 동시에 수강할 수 있다. 이를 전공하면서 학생들은 어지럽고 복잡한 문제들과 현사회가 안고 있는 이슈들을 독특한 스킬을 통해 접근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학생들은 강의시간 동안 수동적으로 앉아 있지 않고 어떤 기술, 방법, 창의적 사례들이 혁신을 불러오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위에 참여하면서 배우게 된다. 학생들은 팀협동작업, 시각화, 모델구축, 그리고 복잡한 아이디어의 전달에 대한 스킬을 키워서 여러 제안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고등교육기관들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하여 대학들은 강의 및 교육과정 설계를 아주 중요한 과제로 다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수들 간 그리고 다양한 전공을 아우르는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동기부여가 있어야만 할 것이다. 학생들은 학습의 일환으로 노동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할 것이다. 기존의 직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밀려드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이해할 수 있게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하여 교육기관들과 외부세계사이의 경계를 없애서 상호 교류가 훨씬 용이하게 변화해야 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적응해야만 하겠지만 그들이 창의적이며 영리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12월 8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강화도 서쪽 1.5㎞ 지점에 있는 석모도로 산행을 다녀왔다. 석모도는 가까운 거리지만 배를 타고 건너는 재미가 있고, 낙가산 기슭에 자리 잡은 보문사 뒤편의 눈썹바위가 부근의 산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강화도로 향한다. 행복산악회는 회원들이 늘 가래떡·빈대떡·사과·과자를 협찬하고, 운영진이 커피를 자리로 배달해 입이 즐겁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맞춤휴게소에 들른 후 산행에 참여하며 행복을 찾자는 달콤 회장님의 인사에 이어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일정과 총회 안내가 이어진다. 올림픽대로에 들어서 거북이걸음을 반복하자 차량이 너무 많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강과 남산, 63빌딩과 국회의사당이 창밖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후 한참을 더 달려 강화초지대교를 건넌 관광버스가 10시40분경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선착장 주변을 둘러보고 건너편에 있는 석모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외포리에서 석모도 석포리선착장까지는 여객선으로 7분 거리다. 11시에 출항한 삼보호가 여유를 부리듯 느리게 물살을 가른다.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는 여객선 뒤꽁무니를 따라오는 갈매기 떼가 진풍경이었는데 다 어디로 가고 몇 마리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다를 건너니 갈매기라고 흥이 나겠는가. 석모도가 위치한 삼산면은 섬에 큰 산이 세 개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석포리선착장에서 보문사로 가다 보면 잔대기재로도 불리는 전득이고개가 나온다. 이곳이 해명산 산행 출발점이다.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기념촬영을 한 후 11시 15분 서쪽으로 난 계단으로 접어들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전득이고개에서 해명산 정상까지 1.4㎞는 가파른 능선을 1시간쯤 걸어야 한다. 석모도 동쪽의 해명산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행이 수월하고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바라보는 마니산 주변의 풍경과 정상의 암반 위에서 바라보는 서쪽바다의 풍경이 멋지다. 네이버지도에는 해명산 320m 낙가산 235m 상봉산 316m, 다음지도와 강화군문화관광에는 해명산 309m 낙가산 267m 상봉산 316m 로 높이가 달라 어느 산이 석모도의 주봉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해명산에서 낙가산 정상까지는 4㎞ 거리다. 방개고개와 새가리고개를 지나는 북서쪽 능선을 걷다보면 낙가산과 상봉산의 봉우리가 수시로 눈에 들어온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날씨마저 땅덩어리 큰 중국의 손아귀에 놓여 있다. 그나마 오늘은 북경 하늘을 뒤덮은 스모그를 에어커튼이 막아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도 조망이 좋다. 오늘의 목적지인 낙가산은 석모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라 정상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승려의 옷이 떨어졌다는 곳에 보문사가 자리 잡고 있어 찾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이 높고 바람 한 점 없어 산행하기 최고로 좋은 날씨다. 산위에서 양달보다 응달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산행이 지루해지면 꼭 새로운 것이 나타난다. 낙가산 정상의 연두색 펜스 사이로 제법 널찍한 보문사와 눈썹바위가 내려다보여 산행을 즐겁게 한다. 상봉산까지 산행을 이어가더라도 석모도에서는 눈썹바위가 최고의 볼거리다. 세상만사가 요지경이듯 사람의 마음도 붙들어 놓기 어렵다. 낙가산 정상에 회백색 너럭바위가 펼쳐져 있고 그 아래편에 눈썹바위와 마애관음보살상이 있다. 너럭바위를 구경하고 삼거리에서 보문사 방향의 내리막길을 걷다 좌측으로 산허리를 따라가면 소원을 다 들어준다는 눈썹바위를 만난다. 산에서 내려오다 만나는 이정표에 눈썹바위 방향을 안내하는 표시가 없는 게 아쉽다. 남북분단마저 해결 못한 상황이라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상이 오랜 세월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서해바다가 애처롭다. 눈썹바위에서 420계단을 내려가면 보문사 경내로 들어선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번잡한 도심을 벗어난 낙가산 아래편의 서해바닷가에 위치한다. 중심전각인 극락보전을 비롯해 수령 600여년의 향나무(인천시기념물 제17호), 자연석의 거대한 석실, 민속자료인 맷돌을 구경한다. 극락보전 뒤편으로 눈썹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경내와 일주문의 거리도 가깝다. 2시 45분 주차장에 도착해 두부김치를 안주로 뒤풀이를 하고 석포리선착장으로 이동해 선착장 주변과 건너편의 강화도 서쪽 바닷가를 카메라에 담은 후 4시에 출항하는 여객선에 올랐다. 북서쪽 바다에서 황청리와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 다릿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17년 1월부터는 차들이 다리 위를 씽씽 달리겠지만 이렇게 배를 타고 건너던 낭만은 추억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요즘 강화도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순무다. 특산물인 순무와 인삼을 구입하고 강화도의 후한 인심까지 경험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강화도를 뒤로하고 청주로 향한 관광버스가 오랜 시간 올림픽대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한 후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에 들르며 빠르게 달려 8시 40분경 집 옆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화도를 청주행복산악회원들과 같이 다녀와서 더 즐거웠던 하루였다.
12월 11일(금)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사랑의 헌혈운동이라는 국가 혈액사업에 동참하여 고통 받는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국민적 사랑 실천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헌혈을 실시했다. 헌혈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전에 작성된 동의서를 제출하고 엄격한 문진과 기본검사를 거친 뒤 헌혈에 참여했다. 간혹, 헌혈에 대해 우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당량의 헌혈은 오히려 조혈기능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헌혈 후에는 헌혈 검사 결과서를 받아 보아 자신의 건강을 미리 점검해 볼 수도 있다. 1. 헌혈 가능 연령 : 만16세 이상 70세 미만인 자 2. 체중 : 남자 50㎏, 여자 45㎏ 이상인 자(헌혈자 보호를 위해 남자 53㎏, 여자 47㎏ 이상 가능)다. 3. 외과수술 후 6개월 및 수혈 후 1년이 경과한 자 4.약물복용 및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자 5. 발열, 간염, 매독, 당뇨, 경련, 심신질환이 없는 자 6. 헌혈 전 식사를 하고, 수면시간 4시간 이상인 자 7. 외국여행을 다녀온 후 1개월이 경과한 자 8. 건강진단으로혈액형 검사, 간염검사(B형 및 C형), 간기능검사. 매독검사 및 AIDS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한 검사결과는 15일 이내에 본인에게 개별통보 한다.모든 헌혈자에게 발급되는 헌혈증서는 본인은 물론 가족, 이웃, 친지 등 누구에게나 양도할 수 있으며, 혈액을 필요로 할 때 헌혈량만큼 무상으로 되돌려 준다. 9. 헌혈 자원봉사 인정헌혈 1회당 자원봉사시간 4시간 연 3회까지 인정해 준다.
2015년 12월 10일(목)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열었다.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수학교과실에서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자신의 실력을 겨뤘다. 진행은 수학과 선생님들께서 맡아주셨으며 이번에 입상한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준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수상의 영광이 함께하기를 빈다.
아침부터 제법 세차게 내리던 비도 그치고 그 비를 몰고 왔던 먹장구름도 어느새 자취를 감췄으니 늦가을 하늘은 더없이 청명했다. 청명한 하늘을 보니 내가 평소 저런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살았던가? 하는 신기한 생각이 들면서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다. 역시 여행은 날씨가 반 부조라는데 하늘도 우리를 돕는가 보다. 마침, 우리 가족이 간월도의 간월암을 찾았을 때에는 다행히 썰물이라 걸어서 간월암에 오를 수 있었지만 밀물이 되면 간월암은 그야말로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한 송이의 연꽃이 된다고 했다. 그런 때를 대비해서인지 늙은 해송 아래엔 비상용 쪽배 한 척이 고즈넉이 매여져있었다. 신기하게도 바다가 잠시잠깐 방문객에게 길을 열었다. 길이 100여 미터 정도의 바닷길이다. 석화(石花)가 덕지덕지 붙은 원시의 갯벌을 지나 일주문인 염궁문을 통과하자 드디어 간월암이었다. 말로만 듣던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섬 간월도. 그곳에 자리한 간월암(看月庵). 그 앞마당에 선 것이다. 아, 장쾌하다는 말밖엔 더 이상 형용할 말이 없다. 나는 푸른 바다와 상쾌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을 배경삼아 향토시인 박주태 님의 시 ‘간월도’ 한 구절을 나직이 암송할 뿐이었다. 간월도가 소나무 숲 사이에 떠 있다. 안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 있어 자꾸 미끄러지는 운명을 불러 그 속을 훤히 떠, 바다를 어루는 밤이면 섬도 몸을 열어 교교한 달빛을 쐬게 되는 것이리라. 철새들의 떼가 바다 위를 가로질러 갔다가는 다시, 제 곳으로 되돌아간다. 저 멀리 시야가 머무는 곳엔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서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무지개처럼 아름다운 섬들이 둥그렇게 간월암을 에워싸고 있다. 일망무제. 거칠 것 없는 바다! 바로 이런 때를 묘사하라고 만들어진 낱말인가보다. 이처럼 귀한 선물을 주시려고 하늘은 어제부터 그렇게 가을비를 뿌리셨는가. 보면 볼수록 명당이다. 대저, 우리나라 사찰이 들어선 곳마다 명승대지가 아닌 곳이 어디 있으리오마는, 여기처럼 지리와 서기가 동시에 빛나는 곳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세상만사 모든 번뇌를 짊어진 자들이 이곳 간월암 마당에 서서 바다와 맞닿은 하늘에서 떠오르는 달을 바라본다면 정녕 깨우치지 않을 자가 없을 듯하다. 나 또한 어느새 섬에 서서히 동화되고 있었다. 해송 사이를 헤치며 불어오는 짭조름한 바다냄새를 따라서 몇 미터를 걷자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성난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속세의 거친 신음소리에만 익숙하던 내 귀에 어느 태고의 신비한 소리가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다. 간월암에서 바라본 바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파도가 해안의 암석을 때리는 소리와 댓잎 서걱이는 소리를 감상했다. 가끔 간월암 처마 끝에서 부딪히는 풍경소리는 내 마음에 정점을 찍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풍경소리와 파도소리와 솔바람 소리를 동시에 듣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며 한동안 움직일 줄을 몰랐다. 간월암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일찍이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이곳에 간월암을 짓고 토굴정진을 하던 때가 약관 이십 세였다고 한다. 하루는 달빛이 사무치게 밝아 대웅전 뜰 앞에 내려서서 서해바다 위에 걸려있는 달을 바라보는 순간 대오각성!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 하여 이름을 ‘무학(無學)’으로 고치고 함경도 백련암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조선을 건국할 태조 이성계를 만나 그 유명한 이성계의 서까래 세 개를 짊어진 꿈을 해몽하여 그를 태조로 등극시켰으니 사실 조선의 시원(始原)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또 한 가지 무학대사에 관한 신기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6백 여 년 전의 일이다. 관청의 돈을 빌려 쓰고 갚지 못하여 관가로 끌려가는 만삭의 여인이 있었다. 여인은 학돌재(鶴石峴, 현재 충남 서산군 인지면 무학로) 고개 마루에서 모진 산고 끝에 첫아들을 낳았다. 그래도 포졸들은 태어난 아이를 고개에 내팽개쳐 둔 채 신음하는 여인을 끌고 가서 서산 관아 사또 앞에 꿇어앉혔다. 자초지종을 다 듣고 난 사또는 대로해서 말하길, "에끼, 이 인정머리 없는 놈들아! 누가 애까지 낳는 여인을 끌고 오라더냐. 당장 저 여인에게 먹을 것과 아이에게 입힐 것을 주어 집으로 돌려보내라! 그리고 산모와 신생아에게 드는 돈은 모두 내 월급에서 탕감하라.“ 인자한 사또의 명령대로 포졸들이 허겁지겁 아이를 버려 둔 학돌재에 당도해보니 신기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수많은 학들이 커다란 날개를 펼쳐서 아이를 감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때부터 이 아이의 이름은, 춤추는 학이 돌보았다고 해서 춤출 ‘무’자 즉 무학(舞鶴)이 되었다는 것이다. 간월암의 명물 대나무숲 간월암은 동서남북 어디에서 보더라도 참 아름답다. 바다 쪽에서 보면 육지가 배경이 되고 육지 쪽에서 보면 바다가 배경이 된다. 마침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늦가을 바람이 몹시도 불었다. 소금기를 머금은 해풍이 사정없이 귓전을 때리고 심지어 새로 산 모자까지 앗아갔다. 간월암 뒤뜰에 심어둔 대나무 밭에서 댓잎 서걱이는 신비로운 소리가 마치 바다사자 울음소리처럼 들렸다. 태곳적 추억을 상기시키듯 업장소멸을 발원하는 듯 길게 때론 가늘게 이어지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간월암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절 주변은 모진 해풍을 막기 위해 시멘트로 단단한 옹벽을 쳤다. 옹벽마다 석화와 해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좀 더 바다 쪽으로 물러서서 관조하니 하나의 성벽이라 해도 손색이 없겠다. 바다는 천혜의 해자(垓字)요 일주문만 닫아걸면 바로 난공불락의 요새인 셈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절 주변을 돌고 나서 사람들을 관찰해보았다. 주 5일제와 가을이 겹쳐서인지 관광객들이 꽤나 많다. 대형버스를 대절해 온 사람들도 보이고 자가용을 이용한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도 많았다. 관광객들의 얼굴도 한결같이 밝았다. 간월암의 수려한 풍광과 서해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에 한껏 취했음이리라. 두 시간 남짓 간월암을 친견한 뒤 나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경내엔 그 흔한 탑조차 없다는 점이다. 대신, 탑이 있어야할 자리엔 오랜 세월 해풍에 시달린 늙은 사철나무 한 그루만이 외로이 서 있을 뿐이었다. 그래, 탑마저도 한낱 미망일터 눈에 보이는 것이 무에 그리 중요하리요. 삼라만상 모두가 부처이고 진리인 것을. 간월암의 특산물 - 간월도 바지락 갑자기 배가 고프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부터 집을 나서 오후가 훌쩍 지난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우리는 간월암 인근에 위치한 굴밥집에 들렀다. 차림표에는 1인분에 8,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두툼한 돌솥에 간월도 근처에서 자라는 굴과 대추, 밤, 은행을 듬뿍 넣은 영양굴밥이다. 먹는 방법도 간단하다. 고슬고슬하면서 윤기가 흐르는 적당량의 굴밥을 대접에 덜어 양념장에 쓱쓱 비벼먹는 식이다. 금세 입 안 가득 담백한 맛이 감돈다. 취향에 따라 비빈 굴밥을 마른 김에 싸서 먹기도 하며 밑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에 비벼 먹어도 진한 굴 향기가 코끝에 와 닿는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가 말하길 다음번엔 간월암의 야경을 보러오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간월암의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우리가 다음을 기약할 때 자동차는 A방조제를 막 통과하고 있었다. 마침 바다와 접한 간월호 수면 위로 늦가을 햇살이 부처님 미소처럼 환하게 번지고 있었다. 오시는 길 방법1 시원스레 뚫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오다 홍성 교차로에서 빠져나와 안면도나 서산A지구 방조제 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다보면 ‘간월암’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방법2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나온 뒤 32번 국도를 따라 서산을 지나 649번 지방도를 이용, 부석을 거쳐 서산방조제 방향으로 올 수도 있다. 방법3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천안IC에서 나와 아산, 예산을 지나 29번 국도로 덕산, 해미, 부석을 거쳐 서산방조제로 진입하면 된다. 방법4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운산, 음암, 해미 등 서산 방면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면 1시간 40분 만에 도착한다. 여기서 간월암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남부터미널 (02) 521-8550 인근 관광지 돌아오는 길에 천수만의 철새탐조도 즐길 수 있다. 간월암에서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다면 천수만에선 새들의 군무를 보며 새로운 삶의 의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간월암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남당리 대하축제(해마다 9월 말부터 10월 초순까지 열려) 간월도 인근 홍성의 남당리에선 해마다 시월이면 대하축제가 열린다. 또한 각종 공연 및 대하판매가 이루어져 글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홍성 일대에서 생산되는 무화과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먹을거리 어리굴젓과 굴밥이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서 나는 어리굴젓은 굴 알의 크기가 작고 굴 알에 미세한 털이 많아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맛이 뛰어나다. 무학 대사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어리굴로 담은 굴젓을 태조 이성계에게 진상한 뒤로 궁중진상품이 되었다고 한다. 간월암 인근 공판장에서 통조림으로 제조해 판매한다. 간월도 특산 어리굴젓, 영양만점의 굴밥 굴밥도 먹을 만하다. 돌솥밥에 간월도 근처에서 자라는 굴을 듬뿍 넣은 영양굴밥이다. 먹는 방법도 간단하다. 고슬고슬하면서 윤기가 흐르는 적당량의 굴밥을 대접에 덜어 양념장에 쓱쓱 비벼먹는다. 금세 입 안 가득 담백한 맛이 감돈다. 취향에 따라 비빈 굴밥을 마른 김에 싸서 먹기도 하며 밑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에 비벼 먹어도 진한 굴 향기가 코끝에 와 닿는다. 1인분 8,000원. 굴파전 10,000원. 간월도 인근에 굴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간월도 맛동산(041–669-1910), 간월도 영양굴밥집(041-663-7776), 오뚜기 횟집(041-662-2708) 등이 유명하다. 숙박시설 간월암 인근에는 고급 숙박시설이 없다. 서산 시내에도 호텔급 숙소는 없고(현재 건설중임)대부분장급여관이다.계림장여관(041-665-5255),창리장여관(041-664-1369), 유니콘 모텔(041-669-4466) 등이 있고 민박을 원하신다면 간월민박(041-662-0895), 천수만민박(041-663-7572), 현대민박(041-662-2724)이 있다. 서산과 인접한 태안군 안면도에는 큰 숙박시설과 깔끔한 펜션이 많으니 이곳과 연계하는 것도 좋다. 오션캐슬리조트(041-671-7000), 비치캐슬(041-673-9948), 안면프라자호텔(041-673-0744) 등이 있다.
“선생님, 지원했던 대학에떨어졌어요. 지금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하네요. 다시 공부를 해야 되는데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 주신다면....” 대학입시 실패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첫 실패일 수 있다. 내 인생에 찾아온 첫 번째 실패는 너무도 아프다. 누구에게나 피하기 어렵다. 실패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설마’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경쟁률이 높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합격하겠지라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시험에 떨어지고 난 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열심히 산 사람,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온 사람의 경우에는 그 꿈이 좌절됐을 때 다른 대안은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앞이 더 캄캄할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일수록 자신의 인생 앞에 찾아온 첫 번째 실패 앞에서 더 크게 좌절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같은 실패가 긴 인생에서 수십 번은 더 찾아올 것이다. 앞으로도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좌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겪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금 실패는 아주 정상적인 경험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서 내가, 내 인생 전체가 '실패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내게 결함이 있어서도, 내가 남들보다 못나서도 아니다. 단지 실패는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나의 접근 방식이 잘못 되었구나’를 가르쳐주는 귀중한 계기가 될 뿐이다. 그래서 실패 때문에 포기할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지금의 실패가 나에게 준 가르침이 무엇이지?’라고.... 실패의 원인에 대한 답이 정확하게 나와야 성장할 수 있다. 이 과정이 빠지면 똑같은 실패를 또 한 번 반복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면 내 능력에 대한 총체적인 의문도 들고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가 왜 그 학교에 떨어졌을까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니 알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모습을 그냥 잘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이 틀렸던 것이다. 학교가 원했던 것은 노력하는 내 최선의 모습이 아니고, 그 학교가 지금 필요로 하는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즉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데 너무 안일했던 것이다. 무슨 일을 도모할 때 그 일이 잘되려면, 그 일의 시작이 내가 되면 안 되고 상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 실패를 통해 비로소 깨달게 된다. 지금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힘든지? 그렇다면 그냥 좀 더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지 막연히 생각하지 말고, 어떤 잘못된 습관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 구체적으로 답을 찾아보는 일이다. 지금 입시에 떨어져서 방황하는가? 이번 딱 한 번만 더 시험에 도전해보고 안 되면 다른 길을 찾아보겠다고 가족들 앞에서 맹세하는 것이다. 마지막이라고 다짐을 하면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게 될 것이고, 설사 훗날 다른 길을 가게 되더라도 '그때 조금만 더 해볼 걸' 하는 후회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 탓할 생각하지 말고 냉철하게 스스로에게 그 원인을 묻는 자세이다. 혹시라도 재도전하게 된다면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하는 일이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다. 그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나만의 인생 노하우가 쌓이게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좋은 안내자이다. 선생님도 여러분의 재기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교사 신현욱, 이문기(학생회장), 최영호(부회장), 박노수(동문1동장), 교사 한철웅2015년 12월 11일(금)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학생회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관하는'희망2016 나눔캠페인'에 참가하였다. 본교가 위치하고 있는 동문1동 주민센터에서 실시한집중모금행사에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자 그동안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 중 50만원을 동문1동 주민센터에 기부하였다. 학생회장 이문기(3학년) 군은 “우리들의 조그만 정성이 불우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미 경기 고양국제고 교사가 제8회 전국중등영어교사수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5일 한국외대 애경홀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 교사는 수업 적용 능력과 학생과의 활발한 교감, 흥미 있는 수업 운영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그는 “교직에 몸담은 지 13년차로, 교사로서 역량을 돌아보고 싶어 참가했다”면서 “실제 교실에서 더 많은 학생과 교감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교사가 수업 주제로 선택한 건 ‘거짓말-The truth about lying’이다. 누구나 알고 경험하지만, 깊이 생각할 기회가 적어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언어 능력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주제를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수업의 기본 구조는 ‘거짓말에 대한 일반적인 사실 확인’ 단계를 거쳐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특정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매일 거짓말을 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거짓말을 많이 한다’ 등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가리는 활동으로 배경 지식을 쌓은 후 거짓말의 종류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의 도덕적 판단 기준에 따라 거짓말을 분류하는 활동, 선의의 거짓말(white lie)에 대한 의견을 묻는 활동 등을 이어간다. 김 교사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을 유도해 재미있고 울림이 있는 수업이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영어는 다른 과목보다 학생끼리 격차가 심해요. 그 격차는 단순히 개인의 학업능력 때문에 발생하는 게 아니에요. 사회적, 경제적 요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성적이 낮으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면서 수업을 이끌어가고 싶어요. 앞으로 영어 능력만 키워주는 수업이 아닌,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수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편 금상은 김기중 서울 전농중 교사가 받았고, 은상에는 구소형 대전외국어고 교사, 김윤지 경기 숙지고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전국 유일의 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인 이번 대회는 교사들의 영어 교수법 신장과 직무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 보다 나은 교수법 개발에 대한 도전의식과 열정을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창의·인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결선 진출자를 가렸다. 결선 대회는 수업 시연으로 진행됐다. △교수 내용의 적절성(10%) △교수 내용의 구성(30%) △교수 방법 및 기법의 효율성(20%) △교수 태도의 호소력(10%) △교실 영어 및 전반적인 영어구사력(30%)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대상 수상자는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테솔 연수(3주간) 특전이 주어진다. 금상과 은상은 미국 하와이대 테솔 인턴십을 다녀오게 된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초등생을 위한 학습서, ‘EBS 초등 겨울 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출간됐다. 현직 교사가 집필진으로 나서 교과서를 넘나드는 주제를 선정, 내용을 구성했다. 방학생활은 교사나 학부모 도움 없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단원별 주요 내용과 목표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만화를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내용을 설명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캐릭터, 사진, 삽화 등을 활용했다. 특히 스티커 붙이기, 만들기, 글쓰기 등 체험 활동을 하다보면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부록도 알차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창의학습’, 새 학년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살필 수 있는 ‘알토란 가이드’, 지난 학기에 배운 수학을 다시 한 번 다지는 ‘술술 풀어내는 수학’ 등이 대표적이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EBS 지상파 채널과 EBS 플러스2에서 방송한다. 일주일에 두 번, 1회 방송 시간은 20분이다. 방송을 시청할 수 없을 경우, EBS 초등 홈페이지(primary.ebs.co.kr)에서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년 2월 17일까지 책 속 엽서에 퀴즈 정답을 적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올해 여름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메르스.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도미노 휴업(휴교) 사태가 이어지는 등 후유증을 남겼다. 현장 교원들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휴업(휴교)에 대한 기준을 국가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은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교감 18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르스 휴업에 따른 겨울방학 축소 여부’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향후 신종 감염병 등 발생 시 정부·교육청 등 우리 사회의 대처와 관련해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42.4%가 ‘휴업(휴교) 실시 여부에 대한 통일된 국가 기준 마련’을 꼽았다. ‘교육행정당국이 즉각 적용 가능한 대응 매뉴얼을 보급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9%였다. ‘학교 내 보건교육 강화(18.1%)’, ‘의학적·교육적 판단이 아닌 학부모 요구에 치우친 교육감의 휴업(휴교) 명령 자제(8.3%)’, ‘휴업(휴교)에 대한 학교 자율성 부여(6.3%)’ 등도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메르스 여파로 부득이하게 겨울방학 기간을 줄이는 학교는 177개교였다. 이중 초등학교가 134개교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 학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교총은 “학교의 중간관리자로서 학생 교육과 학사 일정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교감 선생님들이 제시한 의견을 시·도 교육감은 물론 우리 사회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학부모의 휴업(휴교) 요구로 이어져 수업 일수와 시수 부족을 야기,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도 수업해야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신종 감염병 등 발생 시 일률적인 휴업 명령 남발이나 학교에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예방·보건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0.89%)로 진행됐다.
부산교총, 업무 협약 체결 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은 지난 몇 달간 회원들의 권익 증진과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각종 단체,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7월 15일에는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MOU를 맺었고 10월 23일 시민장례식장 및 부산산업재해장애인협회, 12월 2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 12월 3일 스타일예식장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부산교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규 회원 대상 스키캠프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5일부터 1박 2일 동안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신규 가입 회원과 네오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스키캠프를 진행했다. 네오교총은 대구교총의 20~30대 젊은 회원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번 스키캠프에는 회원 6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학기 말 학사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동시에 회원끼리 친목을 다졌다.
고재문 제주한라대 교수가 제29대 제주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제주교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선홍)는 7일 이같이 밝혔다. 고재문 제주한라대 교수는 부회장 후보자 4명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회장에 당선됐다. 고 신임 회장은 △교권 보호를 위한 교권보호위원회 구성 △다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어울림 마당 개최 △에듀라인 한국교총 연수 참여 기회 확대 및 지원 △지역별 소위원회 구성 및 활성화 등을 공략으로 내걸었다. 그는 “회원이 행복한 제주교총을 만들고 싶다”면서 “특히 선생님의 명예와 자긍심 회복에 앞장 서는 제주교총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회장단과 긴밀한 논의·협의를 통해 교권 회복과 열린 교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신임 회장은 조선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주한라대 교수로 임용된 후 산학협력처장, 기획처장, 응급구조과 학과장을 거쳐 입학홍보처장을 맡고 있다. 한편 부회장에는 김진선 태흥초 교장, 이정미 오라초 교감, 오재호 제주중앙고 교사, 김보영 제주국제대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년간이다.
오늘날 학교 교육은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시험과 진학을 위한 암기식 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고3 수능 이후는 시험공부의 해방기로 그 어떤 교육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교육의 사각지대라 불린다. 이 같은 문제점을 주지하고 있는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별 특별장학, 교육청 평가지표 반영 등을 강구하고 있으나, 이 또한 임시방편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반복되는 고3 수능 이후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186명)과 교사(45명)를 대상으로 지난 7월과 11월에 12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학교교육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학생은 4.84%, 교사 82.2%로 조사됐다. ‘문화체험(영화, 음악, 미술, 연극 등)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학생 91.9%, 교사 88.9%였다. ‘꿈·끼 탐색주간 운영’(학생 64.0%, 교사 93.3%), ‘학생재능기부 활동’(학생 62.9%, 교사 88.9%), ‘창의교육 활동’(학생 57.0% 교사 93.3%), ‘인성교육 활동’(학생 61.3% 교사 86.7%) 등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중 ‘다양한 문화체험’과 ‘꿈·끼 탐색주간 운영’, ‘학생기부 활동’ 등은 현재 우리 학교 고3 수능 이후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각고 끝에 마련한 프로그램이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교사와 학생을 불신의 늪으로 빠뜨리는 느낌이다. ‘수능 이후 고3 교실’ 못지않게 ‘중3 2학기 기말고사 이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3 학생 절반 정도가 전기고 응시를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2학기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수업조차 진행하기 어렵다. 문제는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학교현장에서는 입시 일정 조정이나, 수업시수 감축 등과 같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 당국이 일선 학교와 대학, 학부모 등과 함께 협의해야 한다. ‘초사(楚辭)’에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氷炭不可以相竝兮)”라는 글이 있다. 이는 한무제(漢武帝) 때 문장과 해학으로 유명한 동방삭(東方朔)이 초(楚)나라 충신 굴원(屈原)을 추모해서 쓴 글 중 일부이다. 지금 ‘중3 2학기 기말고사 이후’나 ‘고3 수능 이후’ 교육은 시간이 지날수록 교사와 학생이 서로 융합하지 못하는 빙탄지간(氷炭之間)을 연상하게 한다. 교육 선진국이라 불리는 우리 교육이 언제까지 이를 빙탄지간으로 방치할 것인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주장했던 관중의 지혜가 더욱 필요할 때이다.
◆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 *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미국) * 상영시간: 108분 * 등장인물: 랄프, 팰릭스, 칼훈 병장(히어로스 듀티), 바넬로티(슈가레이서), 킹 캔디(악당) * 추천 등급: 5세 이상 * 관람 팁: 과거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유명한 게임의 주인공들이 나와 교사와 대화가 풍성해진다. * 핵심 주제: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자. * 인성요소: 자아발견, 자아존중감 STEP 1. 영화 맛보기 ‘다고쳐 팰릭스’란 게임에서 악당 역을 맡고 있는 랄프는 거구에 센 주먹을 가지고 있다. 랄프 자신은 매우 성실하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게임이 끝나면 건물 밖으로 내동댕이쳐진다. 그러다 게임 30주년 기념파티에 랄프는 초대받지 못해 무척 화가 났다. 자신이 이토록 무시당하는 것은 주인공만 받는 메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랄프는 메달을 찾으러 다른 게임에 들어가고, 랄프가 사라진 다고쳐 팰릭스 게임기는 악당이 사라져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 랄프 역시 다른 게임기에서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슈가 레이서란 게임 속에 있던 바넬로티를 만난다. 그녀 역시 진짜 악당인 킹 캔디의 음모에 빠져 게임 속 왕따가 돼 있다. 랄프와 바넬로티는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힘을 합치는데…. 과연 랄프는 메달을 획득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바넬로티는 왕따를 극복할 수 있을까? STEP 2. 인상적인 장면 찾기 “어떨 땐 나도 좋은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 랄프가 악당 모임에서 게임 속에 그려지는 악당의 이미지 때문에 게임 속 캐릭터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슬퍼하며 이야기 하는 장면. 게임 속 캐릭터들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오락실 문을 닫으면 게임 속 캐릭터들도 일을 마치고 모여 이야기한다는 설정이 인상적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메달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메달로 인해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랄프의 마지막 독백이다. 자신이 건물에서 내동댕이처지는 것은 게임 속 악당 역할일 뿐 자신이 악당 그 자체는 아니라고 말한다. 역할극을 할 때 악한 역할을 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전달하는 것이 좋다. ★한줄 지도 팁 : 칠판에 영화제목, 생각할 문제, 등장인물의 이름 및 역할 등을 적어두면 아이들이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다. STEP 3. 감상 후 활동하기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표현해본다. 저학년은 그림을 그린 후에 그 이유를 말해보는 활동을 하고 고학년은 묻고 답하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면 대체로 친구 혹은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때 “친구가 소중하면 왜 싸우는가?” “가족은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는가?”등을 물어보며 타인이 아닌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해 집중하도록 토의를 진행한다. ※ 더 자세한 영화 수업 이야기는 팟캐스트 ‘영화, 교육을 만나다-[주먹왕 랄프] 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