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 4층 영어 전용 교실에서 2009년 11월 3일 원어민 보조교사 활용 공개수업이 이루어 졌다. 원어민 보조교사(제닌)과 영어교사(김석주)가 "받아쓰기를 이용하여 원어민 보조교사와 즐겁고 창의적 학습활동을 통해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이란 주제로 중 3학년을 대상으로 북부지역 초중고 교사에게 수업을 공개하였다.
서울 지역 사립 유치원 비용이 연간 약 430만 원으로 4년 전에 비해 39.5%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 5∼6월 전국 18개 지역 827개 유치원의 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만 5세 아동의 경우 월별로 사립유치원은 약 37만 원, 영어유치원은 약 70만 원, 공립 어린이집 18만 원,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8만 원으로 나타났다. 유치원비를 항목별로 보면 입학금이 평균 10만2천668 원이고 월별 반일반 수업료는 21만5천236 원, 종일반 수업료 23만9천717 원, 급식비 4만3천763 원, 통학차량이용비 2만3천738 원, 영어 특별활동비 4만7천712 원이었다. 또 서울의 유치원 연간 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사립유치원(반일반 기준)은 입학금과 수업료, 급식비, 교재비, 재료비, 원복비, 통학비 등을 포함해 평균 429만9천451 원이고, 영어유치원은 974만7천680 원,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80만4천115 원이었다. 사립 유치원 교육비는 지난 2005년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조사에서 나온 308만1천950 원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서울지역 내 사립 유치원 간에도 가장 비싼 곳은 821만 원에 달하는데 비해 싼 곳은 161만5천 원이었고, 영어유치원 중에 최고는 1천554만6천 원, 최소는 591만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사립유치원 종일반 1년 교육비는 고양시가 566만9천200 원으로 울산(356만2천846 원)에 비해 60% 가량 비쌌고 서울, 수원, 성남 지역도 500만 원이 넘었다. 영어유치원 반일반은 성남이 1년에 1천38만5천40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974만7천680 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치원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은 24.7%에 그쳤고 아예 안되는 곳이 68.6%에 달했다. 소비자연맹은 "지난 9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적절한 유치원 비용으로는 70%가 한 학기에 100만 원 미만을 꼽았다"고 말했다.
국제화 시대 우리가 살아남자면 교육밖에 없다고 미래를 걱정하는 교육자들과 교육학자들은 입버릇처럼 외치고 있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선택과 집중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이다.그동안 각종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일부사람들은 모든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포장하며 대안 제시는 없고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입장만 표명하고 있으니 우리교육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인재양성 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등교육과 수월성교육을 조화롭게 강화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성남시교육청(김광래 교육은)은 양질의 지원행정으로 학부모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008년9월1일 부임한 김광래 교육장은 먼저 교육의 기회균등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해 2009년 5월25일 의료적 진단에 전문성을 갖춘 성남시 소재 7개 병․의원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영유아의 장애 및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병원 또는 의원에서 선별검사를 무상으로 실시하게 되는 협약식을 가졌으며,6월30일에는 지역사회 협력기관(성남시청 가족여성과, 보육센터, 보건소 등)과 공동 협약식을 통해 성남시의 특수교육의 통합적 시스템 구축으로 특수교육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장애아 조기 발견 및 조기 교육으로 장애교정과 경감, 2차 장애 예방 및 이후의 발달을 촉진함으로써, 장애아를 가진 영아와 유아들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7월15일에는 특수교육지원센터(검단초)를 개관하여 유아에서부터 초․중․고 특수교육 대상자 즉 통합학급,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교수전략과 방법을 현장을 찾아가서 교육과 치료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는 조기에 영어교육임을 강조한 김광래 교육장은 2009년 6월12일에는 지역유선방송인 ABN 아름방송과 공동기획으로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성남어린이 영어뉴스 기자단을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영어뉴스 기자단의 규모는 학교별로 5명씩 총 310여명이 되고, 그들은 학교별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교육활동 사례나 이야기들을 영어로 아름방송을 통해 지상에 송출하여, 지금까지 참가한 기자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Yes I Can)을 갖게 해 주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생활영어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e-푸른성남영어체험센터를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청솔초등학교와 창곡중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개관하여 성남시내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2009년 11월2일 금상초등학교(김기명 교장)에 지자체와 교육청협력으로 17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현대식 대단위 영어체험 센터가 개관식을 가졌다. 센터의 규모는 총11.5실로 지하에는 2.5실의 멀티다목적실을, 3층에는 영어전용도서관, 컴퓨터교실, 역사문화 체험실 등 9실의 영어체험실로 구성되었고, 내국인 강사 4명, 원어민강사 6명, 관리직 2명이 상주하며 센터를 운영한다. 그동안 성남시내 6만 3천여명의 학생들은 부족한 청솔초 체험센터 하나만 이용하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만족하지 못하였는데 이제 부터는 수정구와 중원구학생들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있게 되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위와 같이 성남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특수교육과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교육의 양극화 해소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여 백만 시민과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신뢰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EBS영어교육방송이 공익채널로 선정돼 사교육의 대체제가 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재)여의도연구소, EBS의 주최로 열린 ‘영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공영방송활용과 방과후 학교 강화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등 사교육비 20조9천억원 영어 사교육비가 7조원(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사교육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 5.0%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초등학생의 62.7%, 중학생의 64.1%, 일반계고 학생의 39.1%가 사교육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와 영어교과에 대한 사교육 경감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날 주제발표자인 안선회 한국교육연구소 부소장은 “학교 교육에 대한 낮은 만족도 때문이 아니라 공교육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사교육이 확대되는 것”이라며 “내신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현행 9등급 상대평가를 5등급 절대평가로 도입하고 영어전용수업방침을 완화하고, 방과후 학교에서부터 영어 수준별 학습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안 부소장은 또 “EBS수능강좌가 수능 사교육비 경감에는 상당히 기여했으니 내신대비, 특목고 전형대비, 초중등 교과수준별 보충수업 등의 콘텐츠는 부족하다”며 관련기관, 전문가들로 영어학습지원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BS영어채널방송을 공익채널로 지정하고 영어교육콘텐츠를 넘어 영어능력평가, 진단, 처방 등 학습관리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며 온․오프 연계학습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정현 한세대 교수는 초중등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EBS English(TV, 인터넷)가 무료로 다양한 영어교육이 가능해 호응을 얻는 반면, 질문과 답변의 피드백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불만족 요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함 교수는 “학교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SEL프로그램을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e-Learning 교수법, 별도의 교사용 교재 제작 등의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온 진경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EBS영어방송이 공익채널에서 제외돼 방영이 의무화되지 않아 지역 케이블방송은 물론 EBS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없어 활용율이 낮은 것이 문제 ”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영어 과목의 경우 무학년제 수업을 도입해 수준에 맞는 코스를 단계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균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우수 영어교사에 대한 EBS 파견제를 확대실시하고 즉각적인 피드백 체제 구성을 위해 프로그램별로 이용자들의 네트워크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서대식 면온초 교장은 프로그램의 제작 성격과 내용, 활용법을 제대로 몰라 학교 교육과정과 제대로 연계되지 못하고 수신시설 설비가 미흡한 현실을 지적했다. 서 교장은 “학부모, 현장교사의 의견참여를 높이고 교과부, 지역교육청과의 협력을 시스템화 해야 한다”며 “수업활용을 위해 단위 프로그램의 방송분량을 줄이거나 분절투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교에서는 학술제가 있었다. 학술제는 모든 교육대학교마다 매해 있는 행사로써 각 심화전공에 따라 1년 동안 연구한 것을 발표하는 축제의 장이다. 28일에는 과학교육과, 실과교육과, 수학교육과의 학술제가 있었다. 오전에 진행된 과학교육과의 학술제 ‘과학쇼’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의 각 분야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여 학술제에 참여한 학우들로부터 경이로움을 자아내었다. 그리고 실과교육과에서는 ‘로봇, 학교에 가다’라는 주제로 학술제를 진행하였다. 과학이 점점 첨단화 되어감에 따라 로봇 또한 발전하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는데, 이에 발맞추어 로봇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었고 직접 제작한 다양한 로봇 또한 관람할 수 있었다. 한편 수학교육과에서는 ‘수학체험전’이라는 타이틀로 학술제가 진행되었다. 스도쿠를 비롯하여 수학적 능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놀이들을 준비하여, 모든 학우가 가볍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학술제를 준비하였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문제를 해결 할 경우에는 상품까지 부여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29일에는 음악교육과, 교육학과, 체육교육과, 사회과교육과의 학술제가 있었다. 음악교육과에서는 기존의 음악회를 열었던 것과는 달리 음악과 관련된 학술적인 세미나를 개최하여 교육대학교 학우들의 음악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뒤이어 진행된 교육학과는 ‘다문화 교육’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준비하였다. 국제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혼혈 아동의 수 또한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장차 선생님이 될 교육대학교 학생에게는 혼혈 아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다문화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교육학과에서는 다문화 교육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한편 체육교육과에서는 ‘호신술 체험하기’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근, 자신의 신변을 지킬 수 있도록 호신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직접 보고 모든 참가자들이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특히 여학우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한 여학우는 “호신술을 직접 배워보니 재미있고, 만약의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사회과교육과의 학술제는 ‘미디어교육’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최근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미디어 속에서 학생들이 미디어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 교육에 관해 1년 동안 수차례에 걸친 답사와 매주 진행되었던 학술 연구를 종합하여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세 명의 패널을 모시고 토론이 진행되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30일에는 컴퓨터교육과와 윤리교육과의 학술제가 진행되었다. 컴퓨터교육과에서는 프로그램밍 언어 사용과 적용방법을 교육 분야에 활용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크래치와 플래시를 이용하여 제작한 교육용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윤리교육과에서는 ‘학교폭력 세미나’가 열렸는데,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실태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발표 후에는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참가한 모든 학우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편 국어교육과와 미술교육과, 영어교육과는 학술제 기간에 앞서 학술제를 진행하였다. 국어교육과는 시화전을 열었었고, 미술교육과는 미인도와 관련된 그림을 전시했었다. 그리고 영어교육과는 영어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여 학술제를 진행하였다. 이번 학술제를 위해 총학생회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다. 28일과 29일 오후에는 교육영화를 상영했었다. 그리고 학우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른 학과의 학술제를 참가 시 문화상품권이나 도토리 등의 많은 경품을 제공했었다. 그리고 각 학과의 학술제가 끝나면 그 학과의 학생들과 총학생회의 학생들이 게임을 해서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총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부방’의 지원을 위해 동전모금도 이루어졌다. 그리고 제주교육대학교에서는 매해 학술제가 끝날 때마다 과춤행사가 진행된다. 과춤은 각 학과마다, 동요에 맞추어 운동회와 같은 행사 때 활용할 수 있는 안무를 구성하고, 또 가요에 따라서도 춤을 연습해 겨루는 행사다. 올해 과춤행사에서는 교육학과의 ‘아브라카타브라’와 체육교육과의 치어리더 안무, 사회과교육과의 ‘아몰레드’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1등은 교육학과에게 돌아갔다. 제주교육대학교가 제주대학교와 통합되면서 올해부터 제주교육대학교의 축제인 ‘사봉축제’가 사라졌다. 따라서 이제는 학술제가 축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더더욱 학술제 준비를 철저히하고, 모든 학우들의 참여를 활성화시켜 교육대학생들의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길 바란다.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평가지수와 교사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가정환경이 비슷하더라도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에 진학하려 할 때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수준별로 운영되는 교과교실은 사교육비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일 내놓은 '사교육비 지출에 영향을 주는 학교 특성'이라는 논문(연구자 김희삼 KDI 연구위원)에 실린 내용으로, 이 논문은 최근 열린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그동안 사교육비 지출 요인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주로 가정환경, 학교 소재지 등에 관한 것이었고, 구체적으로 교사의 자질, 학력 등에 대한 분석은 처음이다. 논문에 따르면 전국 148개 중학교 3학년생 4천18명의 영어 사교육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개의 사교육비 결정요인 중 '교사에 대한 학생 평가지수' '교원 평균학력' 등이 사교육비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에 대한 학생 평가지수'의 계수는 '- 6.133'이었는데, 이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교사에 대한 평가지수가 1단위 증가하면 사교육비는 6.133 단위 감소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교사가 열심히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사교육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가 증명한 셈이다. 또 '교원 평균학력'에 대한 계수는 '- 2.898'로 교원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교실 운영 여부'(- 1.678) 또한 사교육비의 주 영향 요인으로, 교과교실을 운영하는 학교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훨씬 적었다. 교과교실이란 영어, 수학 등 교과에 따라 교실을 따로 두고 학생 각자 수준에 맞게 교실을 이동해가며 수업을 듣는 것으로, 현재 일부 학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학생별 요인과 관련해서는 여학생(- 1.718)이 남학생보다, 형제자매수(- 2.543)가 많을수록 사교육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 소득(0.002)보다는 어머니 소득(0.004)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으며,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할 예정(3.094)인 경우 사교육비를 특히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사교육 경감의 핵심은 교원의 역량 강화, 교과교실제 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특목고, 자사고가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반면, 교과교실제가 사교육비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사교육 경감을 위해 특목고 등을 늘리는 것보다 일반 학교 내에서 수업을 다양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희삼 연구위원은 "교원양성 방식의 개선, 교원평가제 도입이 효과적인 사교육 경감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시한다. 또 학교 간 수준을 차별화하기보다 학교 내에서 차별화된 수업을 제공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명칭의 컨설팅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업컨설팅’, ‘학교컨설팅’, ‘교육컨설팅’, ‘컨설팅 장학’, ‘교수학습 컨설팅’ 등의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컨설팅은 시 • 도교육청 또는 민간 차원에서 전개되는 다양한 지원 활동의 중심 개념으로 등장하고 있다(진동섭 • 홍창남, 2006).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활동 가운데 학교컨설팅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들을 실천 과정에 반영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데 학교컨설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컨설팅의 개념을 파악하는 중요하다. 학교컨설팅의 개념 학교컨설팅은 학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 일정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학교와 구성원들의 요청에 따라 제공하는 독립적인 자문 활동으로서, 경영과 교육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문제 해결 과정을 지원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인적 • 물적 자원들을 발굴해 조직화하는 일이다. 학교컨설팅의 개념에는 목표, 주체, 과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학교컨설팅의 목표 학교컨설팅의 목표는 학교가 자생적 활력을 함양하여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는 학교와 학교 구성원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둘째는 학교가 스스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며, 셋째는 학생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학습 자원을 접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넷째는 학교가 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학교컨설팅의 주체 학교컨설팅의 의뢰인은 학교와 학교 구성원으로서, 개인 수준, 팀 수준, 혹은 학교 전체 수준에서 의뢰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의뢰인은 단위 학교의 교원이다. 더 나아가 교사 소집단, 학부모, 행정 직원, 사립학교 재단 관리자, 단위 학교 전체, 교육 전문직, 시 • 군 • 구교육청 및 시 • 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도 학교컨설팅의 의뢰인이 될 수 있다. 학교컨설턴트는 의뢰인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든지 될 수 있다. 학교컨설턴트는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또는 경험(내용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 또는 경험(방법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학교컨설팅 관리자는 학교컨설팅의 전반적인 과정을 관장하고, 학교컨설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관리자는 의뢰인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컨설턴트를 섭외해서 의뢰인과 컨설턴트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의뢰인이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컨설턴트를 직접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그런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학교별, 지구별 혹은 교육청별로 학교컨설팅을 관장하고 총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PAGE BREAK] 학교컨설팅의 과업 학교컨설팅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문제의 진단, 대안 수립, 해결 과정 지원, 교육 훈련, 자원의 발굴 및 조직 등이다. 이러한 과업들은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도 있고, 하나하나가 상황에 따라 독립적인 컨설팅활동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문제 진단은 의뢰인이 갖고 있는 문제나 앞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분석하고, 그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며, 대안 수립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이다. 진단 도구를 활용해 보이지 않던 학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구성원들 간에는 서로 밝히지 못할 사실도 제 3자인 컨설턴트에게는 쉽게 털어놓으므로 문제의 원인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대안 수립은 진단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개발하여, 이 중에서 최적의 것을 의뢰인에게 제시하는 활동이다. 대안을 수립할 때는 컨설턴트가 진단 과정에서 얻은 정보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법부터 의뢰인이 스스로 대안을 찾도록 돕는 방법까지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학교컨설팅의 또 다른 과업인 해결과정지원은 제시된 대안에 따라서 의뢰인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해결 방안이 이론적으로는 잘 세워졌다고 하더라도, 실제에서는 여러 난관에 부딪혀 실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실질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컨설턴트는 실행을 위한 적절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실행 절차를 구체화하고, 학교의 실제에 맞게 융통성 있게 대응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 훈련은 강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서 학교 구성원 혹은 의뢰인에게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컨설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교구성원이나 의뢰인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필요가 있을 경우 시행되기도 하고, 별도의 컨설팅 과업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자원의 발굴 및 조직 역시 학교컨설팅의 중요한 과업으로서 앞에서 마련된 대안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활동이다. 그동안 학교를 도울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산재되어 있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학교컨설팅은 학교 구성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 선별, 조직해 이들을 상호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교원들 스스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원을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학교컨설팅의 영역(대상) 학교교육은 크게 교수 • 학습 및 생활지도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활동 영역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학교경영 영역으로 나뉘는데, 이 두 영역 모두 학교컨설팅의 대상이 된다. 교수 • 학습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수업컨설팅’이 되고, 생활지도를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생활지도컨설팅’이 되며, 학교경영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학교경영컨설팅’이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학부모나 지역사회와 관련된 활동들도 학교컨설팅의 대상이 된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나 교육청의 업무 가운데 학교교육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장학이나 평가 활동 등이 학교컨설팅의 대상이 된다. 학교컨설팅의 활용 방안 요즘 교육계는 학교 운영의 자율 확대, 학교 선택제, 정보 공시제 등으로 격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학교들이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학교컨설팅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학교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교컨설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누구보다도 학교 경영자인 교장에게 중요하고도 시급한 질문일 것이다. 학교컨설팅을 현장에서 활용하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PAGE BREAK] 학교컨설팅 의뢰인 되기 학교경영자는 중장기발전방안 계획 수립, 특성화고등학교 추진을 위한 학교 진단, 전문계고 학과 개편, 기숙사 운영 방안, 효과적인 의사결정 방안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학교컨설팅을 의뢰할 수 있다. 이런 과제를 의뢰하면 연구원과 교원 가운데 해당 과제의 전문가가 컨설턴트가 되어 학교를 진단하고 대안을 설정하며, 실행을 지원해준다. 학교구성원이 전문가를 직접 찾아서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고, 적당한 컨설턴트를 직접 찾기 어렵다면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schoolconsulting.net) 같은 자생단체에 요청할 수도 있다.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는 학문적 연구, 컨설턴트 양성, 메타컨설팅, 강연 등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직접 다양한 학교컨설팅을 하고 있다. 단위학교가 의뢰인이 되어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에 의뢰할 경우는 연구회 홈페이지에서 의뢰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홈페이지의 컨설팅 신청 게시판에 올리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학교컨설팅을 의뢰할 때 유의할 것은 학교 구성원들 간에 특정 주제로 컨설팅을 받자는 합의가 미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컨설팅 수행 과정 중에 갈등이 발생해 컨설팅 수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학교컨설팅 비용은 과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무료부터 3000만 원까지 있다. 기간은 과제에 따라 3개월부터 6개월 정도 걸린다. 요즘은 학교선택제의 시행으로 선호학교와 비선호학교가 구분되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교육의 질을 개선해 선호학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학교들에는 학교컨설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새 정부 들어 자율학교, 전원학교, 기숙형 공립학교 등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으로 학교현장은 더 많은 자율권을 갖게 되었고, 더 많은 재정을 지원받고 있다. 이런 학교들도 학교컨설팅을 통해서 학교 현황을 진단받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대안으로 제안받는 것이 필요하다. 2009년 7월 30일 중앙일보에는 ‘학교도 이제 컨설팅시대 - 효과 있네’라는 제목으로 경기 파주 문산제일고와 몇 개 학교의 컨설팅 소식이 실렸다. 문산제일고는 주위 학교와 비교하면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특목고나 여건이 좋은 대도시로 우수한 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이재덕 • 허은정, 2009). 문산제일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력신장을 위한 기숙사 운영방안’ 컨설팅을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에 의뢰했다. 이 컨설팅에서는 교장, 교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면담 및 설문조사로 진단을 실시했고, 전국의 기숙사 운영 우수학교를 대상으로 사례를 조사했다. 진단과 사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컨설턴트와 학교구성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학교가 당면한 문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해결해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학교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컨설팅 관리자 되기 학교경영자는 교사들이 수업 기술이나 생활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지원해주는 학교컨설팅 관리자가 될 수 있다. 연구부장이나 수석교사가 학교컨설팅 관리자가 돼 컨설팅활동을 총괄할 수도 있다. 컨설팅 관리자는 교내 • 외에서 컨설팅을 수행할 만한 전문가를 조사해 명단을 작성하고, 교사들에게 홍보한다. 교사들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를 학교컨설팅 관리자에게 의뢰하면, 관리자는 과제에 적합한 컨설턴트를 찾아 의뢰인과 연결해준다. 그리고 컨설팅이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시간, 장소, 재정 측면에서 지원을 한다. 컨설턴트는 학교 내에 있는 교원 또는 다른 학교 교원이나 외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컨설팅 관리자가 되어 단위학교 내에서 컨설팅을 총괄할 때는 의뢰인의 자발성과 의뢰인과 컨설턴트 간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 자발성이란 의뢰인의 자발적 요청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요한 경우 학교컨설턴트나 관리자가 의뢰인에게 먼저 다가가서 학교컨설팅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의뢰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권유를 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반드시 의뢰인이 하도록 해야 한다. 독립성이란 의뢰자와 컨설턴트가 위계적 관계에 있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컨설턴트가 평가자의 위치에 있다면 의뢰인이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개선하려 하기보다는 잘하는 면만 내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8년 11월 23일 자 한겨레신문에는 ‘선생님들 스스로 업그레이드 나섰다’라는 제목으로 서울반포중학교 소식이 실렸다. 단위학교가 주도적으로 학교컨설팅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반포중은 수석교사가 관리자 역할을 맡았고 연초에 학교컨설팅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이후 컨설팅관리자는 전교 선생님들로부터 의뢰서를 받고, 의뢰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컨설턴트를 주위 학교나 상담센터 등에서 섭외했다. 주요 의뢰 과제를 보면 영어독해 지도법, 수업자료 제작법, 부적응 학생 지도법, 흡연 학생 지도법, 효과적인 과학 논술 지도법, 감상수업을 위한 자료제작 및 편집법 등이다. 컨설턴트와 일대일로 만나서 과제를 해결한 교사도 있고, 교과별로 또는 유사한 과제별로 팀을 구성해 컨설팅을 받은 교사도 있다. 이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단위학교 내에서 학교컨설팅 관리자가 되어 수업 및 생활지도 영역에서 교사들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채워주는 데 학교컨설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PAGE BREAK] 학교컨설턴트 되기 의뢰인의 과제만 해결해줄 수 있다면 누구든지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컨설턴트로 활동해 볼 것을 권한다. ‘내가 과연 컨설턴트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교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원들은 자신의 전공영역에서 이미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경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다만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은 별도로 학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컨설턴트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수강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대 중등교육연수원과 부산대 교육연구소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학교컨설턴트양성과정을 마련해 현장의 교원, 전문직, 교수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양성과정 이수자들은 기수별로 자치조직을 구성하고,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거나 학교컨설팅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다.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운영하는 컨설팅 조직에 소속돼 활동하는 교원들이 매우 많다. 또한 사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전수해주는 많은 교사들이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컨설턴트로서의 자질을 연마하게 되는 것이다. 컨설턴트의 진정한 실력은 컨설팅수행과정에서 터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위에 있는 교원들을 도우면서 자신의 전문성과 그것을 전달하는 방법을 더욱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 이상에서 학교컨설팅의 개념과 활용방안을 알아보았다. 학교컨설팅의 개념은 학교컨설팅을 학교컨설팅답게 실행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학교컨설팅을 활용한다는 것은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되어 단위학교 내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일을 왕성히 일어나도록 하는 것과 직접 컨설턴트가 되어 자신의 전문성을 나눠주는 것도 포함한다. 이런 일들이 교원들과 학교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이 바로 ‘새로운 교육개혁’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어른들에게 배우는 전통예절 수업을 마치고 여느 아이들처럼 마냥 뛰놀고 있는 양동초 학생들에게 다가가니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한다. 등에 멘 가방에 가려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체구의 학생들이 예의를 갖춰 어른스럽게 인사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인사를 받는 사람의 허리도 저절로 굽혀진다. 학생들이 이렇게 예의가 바른 것은 양동마을 어른들에게 배우는 전통문화수업의 덕이 크다. 이 마을의 터줏대감인 여강 이씨 종손 이지락 씨는 8년째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사자소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씨는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했다. 예로부터 어린 아이들의 한자학습 입문서로 활용돼 온 사자소학은 효도, 충성, 우애, 사제, 수신 등 바람직한 대인관계와 행동철학을 담고 있어 예절교육 효과도 있다. 매년 17차례, 우리나라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전통가옥에서 한문학을 전공한 마을 어른에게 사자소학을 배우니 학생들의 몸과 마음에 예절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도 당연하다. 양동초는 이와 별도로 일 년에 4차례 마을 어른들에게 예절을 배우는 시간도 갖고 있다. 양동마을은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료 189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고 국보 1점과 보물 4점 등 총 32점의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잘 보존된 수려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으니 양동초 학생들의 일상생활은 그 자체로 체험학습의 연속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외국인에게 양동마을 알리며 영어실력 키워요” 이렇게 양동마을의 혜택을 듬뿍 받고 있는 양동초는 양동마을을 지키고 알리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학급마다 하나의 마을 문화재를 선정해 해당 문화재를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주변 청소를 하는 양동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문화재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반 이름도 문화재의 이름을 그대로 따랐다. 1학년은 ‘무첨당’, 2학년은 ‘강학당’, 3학년은 ‘서백당’, 4학년은 ‘관가정’, 5학년은 ‘향단’, 6학년은 ‘수운정’이다. 그리고 연간 22만 명이 넘는 양동마을 방문객에 비해 휴게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운동장의 일부분을 개방, 방문객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도 연간 5000명이 넘는데, 양동초 학생들은 수업시간을 통해 배운 영어로 이들을 안내하면서 자연스럽게 회화실력을 키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양동초는 올해 7월 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단’으로 위촉돼 2011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게 됐다. [PAGE BREAK] 지역사회의 협조로 폐교위기서 되살아나 현재 양동초 재학생은 총 74명이다. 여전히 적은 수지만 1997년 학생 수가 34명까지 줄어 폐교위기에 몰렸던 것이나 이 지역 학생이 15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발전을 한 셈이다. 특히, 작년부터 올해 사이에만 학생수가 25명이나 늘었다. 이렇게 양동초의 학생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데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양동마을 주민을 비롯해 동문, 포항 한동대, 지역 문화기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양동초의 자랑이다. 2005년부터 한동대와 진행하고 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자칫 도시 학생들에 비해 소홀해질 수 있는 영어교육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연간 10차례가량 실시되는 한동대학교 언어교육원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외국문화를 체험하고 놀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연계된 영어표현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외국어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운영된다. 여름 • 겨울방학에는 2박 3일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캠프도 실시한다. 이러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작년 10월 한동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강사를 초빙해 하고 있는 문화교육도 학생들의 문화소양을 함양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극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만화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으로, 양동초를 살리기 위한 동문들의 노력도 분주하다. 동문회에서 차량을 구입해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영, 타 지역학생 유치에 힘을 싣고 있으며 학교행사 때마다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지역문화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주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지만 오랫동안 정비되지 않아 낙후된 학교 시설은 양동초의 문제였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남무열 교장은 부임 직후부터 시설개선에 주력했다. 좋은 교육프로그램도 기본적인 교육환경이 갖춰져야 제대로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이 남 교장의 생각이었다. 한편으로는 양동마을을 찾아온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교육실정이 왜곡돼 비춰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책걸상 교체와 교실 조도 개선 등 학생의 건강과 학습능률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했고, 올해는 물이 고이는 운동장 정비를 비롯해 계단, 천정, 복도 등 외관을 정비했다. 또 새 도서관도 마련했는데, 전통마을의 분위기가 잘 나타날 수 있도록 도서관 내에 정자를 설치하고 이름도 ‘선비고을 도서관’으로 붙였다. 도서관 내 정자 바닥에는 전기 난방장치를 설치해 추운 날씨에도 학생들이 따뜻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서관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상시로 개방되고 있어 호응이 좋다. 또 교육과학부 지정 전원학교로 선정돼 지원받는 15억 원으로 다목적강당과 급식소를 증축해 학생교육은 물론 양동마을 내방객과 지역주민 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 교장은 “이런 시골 마을에서 학교는 함께 행사도 하고 외부사람도 드나드는 유일한 공간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나름대로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은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양동초는 지난 9월 26일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더 나은 양동교육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민선 3, 4기 구청장으로 2002년부터 중랑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동안 구정을 꾸려 오시면서 가장 만족스럽게 여기시는 일과 아쉬움이 남는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신지요. “돌이켜 보면 저는 중랑구와 참 인연이 많습니다. 1989년 중랑구 시민국장으로 시작해 부구청장을 거쳐 민선 3, 4기 중랑구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중랑구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제2의 고향 같아서 중랑구에 많은 애착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30여 년 행정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낙후된 중랑구를 획기적으로 변화 · 발전시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랑구 숙원사업인 ‘청량리-면목역-신내동’ 간 면목선 경전철 노선 최종 확정, 중랑구의 의료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서울의료원 착공, 중랑나들이숲 조성,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건축 확정 등이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입니다. 신내 2 재개발 지구에 유치하려 했던 북부지청이 도봉구로 결정된 것이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 교육지원 서울시 최고” 중랑구 하면 ‘교육지원사업 최우수구’가 떠오를 만큼 구청장님께서는 그동안 확고하게 교육지원에 의지를 보이시고, 관련 조례까지 개정해 획기적으로 교육경비를 지원해 오셨습니다. 부족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특별히 교육지원을 최우선에 두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동안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중랑구 교육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낙후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력을 신장해 지역 교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야 하는데 그래서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절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03년 2억 원에 불과했던 교육경비 지원을 2009년에는 108억 원까지 올려놓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2008년 말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했죠. 2008년 서울시 전체 3위, 2009년 2위 규모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했습니다. 전체 예산 대비로는 중랑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규모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관내 학교장과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교육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학력증진을 위한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지역 교육발전에 대한 학교,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는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학교마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육 사업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초학습도우미,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 수월성 교육,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고등학교 논술첨삭지도, 학습부진아 방과후 학교, 우수교사 국내외 연수, 중랑꿈나무 원어민 영어캠프 등의 교육사업과 학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 인재를 위한 교육도시’라는 구정 비전 아래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계신데 그중에서도 특히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조성 ·지원 정책이 눈에 띕니다.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타까웠어요. 이 아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7년 중랑장학사업으로 시작해 2008년에는 장학기금설치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고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2008년에 구출연금 20억 원을 비롯해 2009년에 구출연금 10억 원과 민간기부금 2억 원, 내고장중랑사랑카드 기금 5000만 원 등 총 32억 5000만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어요. 올해 안으로 40여 억 원까지 늘려놓을 계획입니다. ‘내고장중랑사랑카드’로 중랑구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장학기금 규모를 1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의 많은 우수학생과 저소득층 자녀가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내년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시내 자치구들 사이에 교육 경쟁이 치열합니다.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중랑구만의 전략이 있다면. “중랑구는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비와 사교육비 부담 없이 원하는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명제를 걸고 고교선택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성적 상위 2%인 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할 경우 3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관내 고교 졸업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면 1인당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또 명문대 진학 우수고교에 인센티브 지원금(최우수 5000만 원, 우수 3000만 원, 장려 및 노력은 각 1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학력증진특별반’을 편성해 최고 수준의 강사를 투입, 사교육비 부담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관내 우수학생뿐만 아니라 외부의 우수학생들도 중랑구로 유입돼 중랑구가 명문교육도시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위한 꿈나무 프로젝트” 중랑구에는 구정 전반에 아동 ·청소년 관련 모든 사업이 포함되어 있는 종합계획 ‘중랑꿈나무프로젝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특별히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환경의 영향으로 점차 아토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사이버상에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유해정보로 아동 ·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아, 실종 사건과 등 · 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동 · 청소년들이 행복한 중랑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하고 싶어 2007년 중랑꿈나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5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아동 ·청소년을 위한 안전, 건강, 문화, 참여, 교육 등 5대 분야 112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참여 문화를 조성해 놀이와 여가를 즐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동 ·청소년에 대해 보호위주로 추진됐던 정책에서 최근에는 안심 보육 모니터링단 운영을 비롯해 하굣길 초등학교 안전도우미, 청소년 컴 중독 지킴이, 정신건강 도담이 프로젝트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교육투자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자율형 사립고를 유치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기숙형 공립고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학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학력신장사업을 지속 전개하되 우수학생과 더불어 학력부진 학생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별히 배려하려고 합니다. 인재육성 핵심 사업인 중랑장학사업을 더 확대하고 대입 ·고입 입시박람회 개최,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외 연수, 지역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 및 문화체험을 위한 해외교류 홈스테이 사업, 중랑꿈나무 원어민 영어캠프, 초 · 중학생의 영어스피치대회를 개최해 지역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 확산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육발전을 위한 지역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지원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앞으로도 지원을 늘려 과학실험자재, 어학교육 시설, 기타 각종 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중랑구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십니까. “민선 3, 4기 동안 준비하고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화재정비 추진 계획,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강원산업 연탄공장 부지 내 48층 등 초고층 복합건물 건축, 면목선 경전철 사업, 이화교 ·겸재교 건설, 망우묘지공원의 묘지 이전사업, 중랑나들이숲, 서울의료원 개원, 보훈회관 건립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소비부진에 따른 내수 증가의 한계 등으로 우리 경제의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분들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자활 근로, 긴급지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자활의지를 불어넣는 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수능시험일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들은 별도로 분리해서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함일 것이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들을 위한 분리 시험실은 전체 고사실의 10%에 가까운 2천 2백여 곳이나 되고, 필요한 감독교사도8천명 가량 된다고 한다.(KBS 9뉴스, 2009.10.30) 수능시험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추가 고사장을 설치하여 별도로 시험을 치르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고 본다. 문제는 이 시험실에서 감독업무를 수행해야 할 교사들이다. 현재까지는 해당교실 감독교사들에게 마스크만 지급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나머지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교사들을 보호해야 할 교과부에서 이렇게 하도록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최소한 수능까지 2주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이들 교사들에게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감독교사들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며칠전에 실시된 영어듣기평가에서도 신종플루 감염학생이나 의심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을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는데, 감독을 하겠다는 교사가 없어, 교감선생님이 대신 감독을 한 일이 있다. 학교시험도 이런 사정인데, 신종플루감염자만 모아놓은 교실에서 감독업무를 수행하려 하는 교사들이 거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도 마스크 하나만 지급하고 감독업무를 수행하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교사들 중에도 고위험군이 있다. 만일 이 시험실에 고위험군 교사가 배치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교사들이 감독을 꺼리는 것만 비난할 것이 아니고 그에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감독업무수행 명령을 받았기에 어쩔 수 없이 감독업무를 수행은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감독업무는 온종일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최소한 백신이라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학생들도 보호하고 감독교사도 보호해야 한다. 시험실이 밀폐된 실내공간이기에 신종플루 감염자들을 감독해야 하는 교사들은 감염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시험일까지는 다소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대로 진행을 해도 시험자체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수많은 교사들이 불안에 떨면서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질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원 자격을 영어사용국가에서 영어공용어 국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는 27일 서울 삼청동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선발과 지원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이너서클 영어사용국가 외에 인도와 같은 영어공용어 국가 출산들에게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 자격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이들에게도 문호를 열어주고 지원 자격을 사범대학 또는 교육관련 전공자로 제한하는 것이 양질의 인력을 얻는 폭을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현재 재외공관, 국립국제교육원 EPIK, 원어민 리쿠르팅 업체, 교육기관 MOU, 인터넷 구인광고 등으로 흩어져 있는 인력 충원 채널도 한 곳으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일본의 경우 JET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는 외국어 교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채용이 까다롭고 체계적”이라며 “우리나라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채용을 EPIK에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어민 영어교사 우수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 박창수 용인 보정초 교사는 “원어민 보조교사의 지속적인 연수가 필요하지만 비용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웹기반 원격연수를 통해 경제적, 시간적 문제를 해결하고, 원어민 연수결과를 본인 실적으로 남기게 해 등급 향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관리한다면 보조교사의 연수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정숙 진주교대 교수는 “많은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관련 자료를 구축해 교육기관이 공유 27일 서울 삼청동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Clare Min 서울시교육청 원어민코디네이터가 주제발표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은 필요하다”면서도 “영어 공용어 국가 지원자 선발은 이너서클 국가 교사에 비해 발음 등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김병모 남대전고 교사는 “EPIK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채용이 단일화되면 기구가 비대해져 능동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에 참가한 Clare Min 서울시교육청 원어민코디네이터는 “안정적인 원어민 영어 교사 확보를 위해서는 계약단위를 1년보다는 다년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원어민 교사들에게 교육학이나 테솔분야 석사를 받도록 지원하는 방법도 교육청, 학교, 원어민 교사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이팽윤)은 10.28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제7회 남부 중학생 영어 축제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축제는 『English In Action (행동으로 영어를!)』이라는 주제 아래 남부관내 중학교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선보인 영어놀이의 한마당으로 남부관내 23개 중학교가 참가하였으며, 예년과 달리 더욱 풍성해진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기도 했다. 특히 용현여중 학생밴드의 ‘Maria'를 시작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보는 요리쇼,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영화대본구연, We have a dream등의 뮤지컬, 영어로 배우는 스트레칭과 예술줄넘기, 관람학생들과 함께 풀어보는 모바일 퀴즈쇼, 합창, 체험보고, 과학보고, 영시낭송 등 영어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가한 제물포여중 최은빈 학생은 "원어민선생님과 함께 공연연습을 하는 동안 평소에 어렵게만 느껴지던 영어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관람자로 공항중학교 박미린 학생은 "친구들의 공연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 다음에는 공연에 직접 참여해서 무대에 서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팽윤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천이 세계도시축전, 인천대교 개통으로 세계속의 인천으로 우뚝 선 지금 학생들은 먼 미래를 바라보는 큰 눈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이팽윤)은 10.28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제7회 남부 중학생 영어 축제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축제는 『English In Action (행동으로 영어를!)』이라는 주제 아래 남부관내 중학교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선보인 영어놀이의 한마당으로 남부관내 23개 중학교가 참가하였으며, 예년과 달리 더욱 풍성해진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기도 했다. 특히 용현여중 학생밴드의 ‘Maria'를 시작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보는 요리쇼,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영화대본구연, We have a dream등의 뮤지컬, 영어로 배우는 스트레칭과 예술줄넘기, 관람학생들과 함께 풀어보는 모바일 퀴즈쇼, 합창, 체험보고, 과학보고, 영시낭송 등 영어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가한 제물포여중 최은빈 학생은 "원어민선생님과 함께 공연연습을 하는 동안 평소에 어렵게만 느껴지던 영어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좋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관람자로 공항중학교 박미린 학생은 "친구들의 공연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 다음에는 공연에 직접 참여해서 무대에 서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팽윤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천이 세계도시축전, 인천대교 개통으로 세계속의 인천으로 우뚝 선 지금 학생들은 먼 미래를 바라보는 큰 눈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으로 일선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매일같이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부터, 일일환자발생보고등 여러가지 할일 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학생들은 아직도 그 심각성을 쉽게 생각하여 아무런 행동이나 하기도 한다. 하루빨리 신종플루가 사라지는 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오늘 영어듣기평가가 있었다. 최근의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우리학교도 환자가 발생했다. 아직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심환자까지 포함하면 적지않은 학생들이 신종플루에 관련되어있다. 그동안 신종플루 증세로 인해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학생들이 일제히 학교에 나오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영어듣기평가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 나와서 시험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학부모들의 성화가 있었겠지만, 그래도 시험을 봐야 한다는 학생들을 말릴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전 시험점수를 반영해 준다고 해도 그에 따르는 학생들이 없었다. 어쩔수 없이 등교를 허용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 일단 등교를 시켜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되, 교실에 입실은 하지 않도록 하였다. 수준별수업 교실 하나를 겨우 찾아서 학생들을 대기시켰다. 그런데 그 교실에 방송상태가 고르지 못해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어쩔수 없이 방송실 스튜디오를 이용하기로 했다. 미리 방송실에 소독을 실시하고 책상과 의자를 몇개씩 준비하였다. 학년당 5-6명의 학생들이 몰려 들었다. 다음은 감독교사가 문제였다. 수업이 있기도 했지만 신종플루관련 학생들을 모아놓은 곳에 가서 감독을 하겠다는 교사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은 교감선생님이 나서서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이렇듯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있을 정기고사등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있는일이기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루빨리 신종플루가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외고의 현행 학생선발방식과 운영과정 개선이 시급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외고 존폐에 대한 찬반격론이 벌어졌다.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외고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외고와 일반계고,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정치권 등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강성화 고양외고 교장은 “외고는 일반계고의 3배가 넘는 82단위를 외국어 수업을 하는 등 글로벌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대학의 어문계열의 정원을 고려했을 때 외고 졸업생은 동일계열로만 입학해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외고마다 영어듣기평가폐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사교육비 감소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명지고 교장은 “영어 잘하는 학생을 걸러내기 위해 굳이 외고가 필요한지는 재검토해야할 시기로, 이제는 기존의 영어중심보다는 유럽, 아시아 등 비영어권국가의 언어교육강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고를 다른 형태의 고교로 전화하는 논의에 대해서 박 교장은 “학교의 희망대로 국제고, 자사고 등 자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외고체제를 유지하면서 선발방식과 운영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원희 한국교총회장은 “외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거나 폐지하자는 것은 학교자율화정책의 흐름을 퇴보시키는 것”으로 “지난 3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선발고사가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준, 범위를 넘지 못하도록 개정한 것을 제대로 시행도 안하고, 외고를 폐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개선책으로 이 회장은 “외고에서 수학, 과학 심화반을 운영하는 교육과정의 문제를 관리, 감독하고 사회배려층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선발하는 등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은 “공교육 부실이 사교육비 증가의 근본 원인으로, 74년 고교 평준화 이후 외고가 어학인재양성 등의 공도 크다”며 “외고생을 어문계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인재로 양성해 가야한다”고 밝혔다. 강윤봉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대표는 “중학생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외고의 학생선발방식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지, 외고가 어떤 형태로 있는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반면 외고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학교체제로 폐지돼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맞섰다.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필기고사 금지, 과학․수학 가중치 축소 등 과거에도 수많은 외고문제개선안이 나왔으나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며 “고교등급제, 배타적 사회계층 형성,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수월성 교육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불러일으킨 외고를 폐지해야 할 마지막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2일 54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7.8%가 외고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외고의 잘못된 운영이 사교육 증가의 한 원인’이라는 의견에 ‘공감한다’가 70.6%, ‘외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고를 다른 형태의 고교로 전화하는 것’에 대해 ‘찬성’이 55.5%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업 잘하는 교사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에 '올인'하는 교과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사들의 수업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7일 확정된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은 이 같은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그동안 간간이 발표된 교원 관련 정책들을 한 데 모은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 우수교사 양성ㆍ임용 = 교원 양성ㆍ임용 단계에서부터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교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프로그램, 교원 임용률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 부적합, 미흡 판정을 받으면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교원 임용시험은 수업실연 위주로 개편한다.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면접으로 된 절차에서 3차 비중을 늘려 수업실연 시간을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리고 배점도 높이기로 했다. 1차 필기시험은 최종 합격점수에 산정하지 않고 1차 합격자를 가리는 점수(pass or fail)로만 활용하며 초등 2차 시험에서는 논술형 평가 과목을 줄일 계획이다. 1차 시험에 합격하면 이듬해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개선된 내용은 시도별로 평가지표 마련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2011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된다. 교육과정 개편 등에 맞춰 각 학교에서 교사 인력 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복수전공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대학원의 복수전공 과목을 확대하는 한편 현직 교원들은 연수를 통해 원래 전공 외 과목의 교사자격증을 추가로 취득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 수업 전문성 제고 = 학교 차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단위 성과급제를 도입, 우수 학교에 더 많은 성과급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성과급제는 교사 개인의 실적에 따라서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학교 간 경쟁을 촉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공모대회 등을 통해 우수학교에 보너스를 지급하는 안, 학교평가 결과를 반영해 학교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안, 교장평가 및 중임심사 결과와 학교평가 결과를 합산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교과부는 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연구를 실시해 내년 1월까지 관련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의 '으뜸선생님', 경북교육청의 '수업명인' 등 일부에서 실시하는 우수 교사 인증제는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과학 교과의 'TSE'(Teaching Science by Experiment), 영어 교과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등 교과별 인증제도 도입된다. 우수 인증을 받은 교사에게는 교육청별 포상, 승진 가산점 부여, 연구실적 평정점 부여, 연구비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 수업 전념 분위기 조성 = 그동안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싶어도 잡무가 워낙 많아 어렵다는 불만이 끊이질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별로 수업, 학생평가, 생활지도 등을 중심으로 교원의 직무기준을 정립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교원과 행정 인력이 담당할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직무기준에 따른 행정업무 전담체계 모형을 개발해 이 모형을 적용할 일부 시범학교를 선정,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의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로 교원의 업무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국감자료 공유 사이트를 구축, 활용하기로 했다. 상치교사(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도 교육청별로 순회교사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순회교사란 2개 이상의 학교를 순회하면서 가르치는 교사를 일컫는 것으로,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둘 수 있다. 교사들이 학교장, 동료교사, 학부모 등이 참관하는 가운데 진행하는 공개수업은 매 학기 모든 교사들이 2회 이상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전 교사의 연간 수업공개 계획을 학교별 정보공시 항목에 추가하고 학부모 참여를 늘리기 위해 '자녀 학교 방문의 날' 등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평준화를 실시한지 35년 세월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뿐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계 곳곳에 대한민국의 초․중등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또는 부모를 떠나는 조기유학의 현상을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보게 된다. 2007년 유학을 사유로 출국한 초․중․고생은 2만7668명으로 해외이주 및 파견 동행을 포함하면 4만3415명이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학생들의 연수비로 지출된 경비는 2008년 44억2천만 달러, 2009년 8월까지 25억2천만 달러로 올해 전반부만 거의 4조에 해당하는 유학비가 지급됐다. 문제는 양질의 교육에 대한 국민적 갈망과 글로벌 인재육성의 필요에 대한 시대적 요청에 국가는 평준화를 확대하는 것으로 일관해 왔다는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국내를 넘어 해외의 중등교육뿐 아니라 고등교육까지 자녀들을 교육시키려고 무리를 하고 있으며, 온 국민은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려고 애를 쓰고 있다. 공교육이 부실한 현실 속에서 양질의 교육과 수월성 교육, 외국어 전문교육, 또한 높은 대학 진학 실적은 국민들이 외고를 갈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이같은 교육 수요자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 해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외고는 사교육과 외고 정체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고, 지금은 사교육 절감차원에서 외고를 자율형사립학교로 전환하는 개정 법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국제화 시대, 무한경쟁시대에 지난 25여년 모진 세월 속에서도 국민의 선택 속에서 성장한 외고를 강압적으로 법의 구속력을 빌어 이제 막 출발해 시행착오를 겪을 자율형사립학교로 전환시키는 것이 과연 사교육을 잠재우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외고의 교장으로 정부의 고민과 국민들의 사교육의 고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에는 원인 규명이 확실해야 문제해결이 되는 것이다. 외고는 사교육에 관해 자유롭다 말할 수는 없지만 사교육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사교육의 팽창은 평준화 교육과 공교육의 부실, 그리고 최종 교육기관으로 대학입시를 치러야 할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에 따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외고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전국에 있는 외고 교장들은 사교육 시장의 팽창에 따른 국민적 고통이 외고로 인해 가중되지 않도록 신입생 입시전형에 다음과 같은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2010학년부터는 교과지식을 묻는 지필형 선발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창의성과 잠재성, 그리고 인성을 묻는 구술면접을 실시할 것이다. 구술면접도 사교육을 부추기는 현상이 있을 때는 구술면접도 점차적으로 폐지할 수 있음을 검토할 것이다. 또 2010학년부터는 영어듣기 난이도를 낮추어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서울, 경인 지역은 지역별로 공동출제 할 것이다. 아울러 2010학년 이후에는 입학사정관제도나 사회배려대상자 선발전형도 신설해 교육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것이다. 외고는 국제화,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학교다. 지금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실력있고, 외국어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배출했다. 이제는 외고를 외국어 영재교육만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 묶어둘 것이 아니라, 외국어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시대의 리더를 육성하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목표로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사교육 문제로 불거진 외고의 폐지 및 자율형사립학교의 전환을 위한 법 개정은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할 것이다. 오히려 끊임없는 오해와 시비 속에서도 국민들의 열광적인 선택을 받아온 외고의 내성과 노하우를 편법이라고 몰아붙이기보다는 수요자를 중심으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과 지원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외국어 전문 교육과정과 구태의연한 교육과정의 테두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과감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러한 배려 속에 교육과정의 재편성과 자율성을 통해 글로벌시대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과제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교과부는 외고를 국제고로 전환하는 대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고로의 전환은 외고의 입시개선안에 대한 대안도 돼 사교육을 절감할 수도 있을 뿐아니라 국제화시대에 글로벌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큰 틀이 제공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전환되기 위해 현실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있고, 이런 대안에 대한 교육적인 평가가 합리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돼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안들이 모색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밝힌 학업성취도평가의 목적은 학생개개인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학습결손 보충에 있다고 했다. 또 교육과정 개선 및 행․재정적인 지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3월에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교과학습진단 평가와 10월에 초6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했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학력 평가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첫째 초등교육의 본질 약화와 평가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평가 과목 이외의 과목(비 주지교과)이 소홀히 취급되는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저해하고, 지필평가로는 교과목표 달성 여부를 모두 판단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에도, 국가수준 학력평가가 지필평가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인성교육 등 균형 잡힌 교수-학습 약화가 우려된다. 둘째 평가 횟수 과다와 학생들의 평가 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은 국가 및 시․도교육청 주관 진단평가, 학업성취도평가, 학교별성취도평가, 수행평가, 한자경시, 수학경시, 영어경시 등 학교에 따라서 총 6회 이상 평가를 하고 있으며, 특히 국가수준 학력평가 대비를 위한 몇몇 학교의 과욕적인 정규수업 외 평가 준비가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평가결과 공개와 정부지원 연계로 단위학교 평가를 높게 받기 위한 교육적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평가 결과를 학교정보공시제와 연계함으로써, 학생의 평가 준비, 학교의 정규수업 이후의 평가 대비 활동, 평가를 위한 연수, 결과보고 등 행정업무가 증가 되고,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및 책임 문책 방침(2011년 이후)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및 학교의 교육적 책무성 강조로 학생의 참된 학습 저해 및 학교의 과도한 부담이 증가 될 것이다. 끝으로 평가 시기, 재정 운용의 경직성으로 정부 지원의 실질적 효과 담보가 곤란 할 것이다. 초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가 10월에 실시돼 기초학력 미달학생의 중학교 진학으로 해당 학생의 보정학습 효과가 없다. 교과부는 ‘학력향상 중점학교’를 지정해 매년 학교당 5천만 원~1억 원을 3년간 총액 배분할 계획이고, ‘학습보조 강사’는 월 120만원(4대 보험료 포함) 정도의 낮은 보수로 인해 우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가지고 올 것이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첫째 초6 국가수준 학업성취도를 현행 10월에서 7월로 앞당겨 6학년 2학기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보정학습 효과를 제고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초3 기초학력 진단평가는 10월 실시를 유지해야 한다. 3학년 향후 학교공부와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초학력이 형성되는 시점이고, 학습 결손의 누적효과가 비교적 크게 발생하는 시점일 뿐만 아니라 4학년부터 학습 난이도가 높아지므로, 현행대로 10월에 실시해 3학년 말~4학년 초 보정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셋째, 평가 과목은 현행을 유지하고, 서답형 문항 확대 및 난이도 조정이 필요하다. 서답형 문항 위주의 평가로는 해당과목의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현재 전체 문항의 20~30% 정도인 서답형 문항의 비중을 확대 할 필요가 있으며, 암기식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학력 우수 학생을 판별하는 것이 학력평가의 목적이 아니므로 기초학력 도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난이도 하향이 필요하다. 끝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학교홈페이지 공시를 제외해야 한다. 학교정보 공개 시 학력평가의 근본 목적인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보다는 높은 성적을 위한 과열 학습 야기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학생, 학부모에게 이미 통지되고 있으므로 평가 결과의 홈페이지 공시는 지역 간 학교 간 경쟁 유도를 가지고 올 수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 태도나 사교육 의존 현상이 최근 20년 동안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1988년과 2008년 서울 중학교 3학년생들의 학습활동을 비교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내놓은 '중학교 학생들의 학습활동 및 가치관 변화 연구'(연구자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에 따르면 20년간 학생들의 사교육 등 학습부담은 늘고 수업태도는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988년 서울 20개 중학교 2천39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대 사범대 교육연구소의 '중고생의 생활과 진로에 대한 종단적 연구'와 2008년 서울 26개 중학교 1천216명의 학생을 조사한 교육개발원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교육개발원이 2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여는 제3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 사교육 늘고 수업 태도 나빠져 = 사교육 참여도를 비교한 결과 1988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22%가 학원에 다닌 경험이 있었으며 학원 1곳을 다닌다는 학생이 20.9%로 가장 많았고 2곳은 20.3%, 5곳 이상은 14.5%였다. 다만, 1988년은 정부의 과외금지 조치가 계속되던 시점이어서 국ㆍ영ㆍ수 등 교과 학원보다는 주산(41.1%), 웅변(31.7%), 음악(61.2%), 미술(21.3%), 무술(12.8%), 컴퓨터(29.6%) 등이 주류를 이뤘다. 2008년에는 국어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27.6%, 영어는 49.9%, 수학은 51.1%로 일부 과목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학원에 다닐 정도로 사교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태도는 20년간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수업시간에 떠든다'는 항목에 '자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1988년 13.2%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47.9%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나 됐다. '수업시간에 다른 책을 본다'는 항목에도 1988년에는 1.5%의 학생만이 '자주 그렇다'고 답했으나 2008년에는 13.9%로 늘었다. '숙제를 해오지 않는다' 역시 '자주 그렇다'는 응답이 1988년 15.0%에서 2008년 20.7%로 증가했다. ◇ 부모 학력 ↑…일간지ㆍ교양서적 구독률 ↓ = 학부모, 특히 어머니의 학력 수준이 20년 사이 크게 높아졌다. 1988년에는 아버지 학력이 초졸 6.7%, 중졸 14.1%, 고졸 38.5%였으나 2008년에는 초졸과 중졸이 각각 2.3%, 7.0%로 줄고 고졸이 47.6%로 늘었다. 특히 어머니 학력은 1988년 초졸 14.4%, 중졸 25.2%, 고졸 39.0%, 2년제대졸 1.2%, 4년제대졸 11.9%였으나 2008년에는 초졸 2.1%, 중졸 7.6%, 고졸 63.5%, 2년제대졸 9.8%, 4년제대졸 15.4%로 바뀌었다. 일간지 등의 구독비율을 보면 1988년 중학생들의 가정에서는 77.5%가 일간지를 구독했으나 2008년에는 이 비율이 39.0%로 뚝 떨어졌다. 100권 이상 교양전문서적을 보유한다는 가정도 1988년 81.7%에서 2008년 34.6%로 줄었으며, 월간지 구독률은 36.7%에서 18.3%로 감소했다. 골동품 및 예술작품 소유율 역시 43.4%에서 12.1%로, 미술화집은 28.3%에서 10.2%로 떨어지는 등 문화자본 소유가 대부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전음반 소유율은 28.6%에서 32.9%로 약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 요즘 학생들 "돈이 중요" = 직업이나 삶의 가치관 등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 또한 현격히 달라졌다. '직업에서의 성공'이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1988년 68.3%에서 2008년 86.4%로 늘었고, '지도자 되기'라는 항목에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 역시 14.9%에서 84.5%로 급증했다. 특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는 항목에서 1988년 학생은 26.2%만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2008년에는 80.3%가 '중요하다'고 답해 가치관 변화를 실감케 했다. 반면 '지역사회 봉사'와 '사회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에 대한 응답 비율은 각각 59.9%에서 54.4%, 54.3%에서 42.6%로 감소했다. ◇ 고교 다양화…전문계고 진학률은 감소 = 학생들의 고교 진학 현황을 추적한 결과 일반계고 진학률은 늘고 전문계고는 감소한 가운데 진학한 고교의 종류가 한층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에는 조사 대상의 94.4%가 고교를 진학했으며 진학자 중 63.95%가 일반계고에, 36.05%가 전문계고(실업ㆍ예체능)에 입학했다. 2008년에는 일반계고 진학 비율이 75.7%로 늘고 전문계고는 20.5%로 줄었으며 그 외 자립형 사립고 1.0%, 외고 등 특수목적고 1.9%, 예체능고 0.7%, 대안학교 0.1% 등이었다.
서울 성동구청(구청장 이호조)이 17개 동 주민센터를 방과후 공부방으로 활성화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어, 수학 기초과목 보충을 넘어 자신감과 정서순화를 위한 스피치, 태권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왜 눈을 천장을 보고 말해? 사람들을 쳐다봐야지” 21일 오후 3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성동구 행당2동 주민센터 ‘스피치’ 교실. 학생들은 한 명씩 교실 앞으로 나와 자기소개, 책 읽기, 연설문 낭독하기 등을 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발표를 하도록 정해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먼저 손을 들어 자기 순서를 정한다. 강사는 이때 학생들이 “하나, 둘” 숫자를 세며 온점, 반점 간의 숨고르기를 제대로 하게 돕는다. 문장부호를 지켜가며 읽는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지, 큰소리로 말하는지 등도 일일이 고쳐준다. 1시간 30분간의 스피치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6시까지 대학생 오빠와 수학공부를 이어갔다. 2006년 12월 7개동에서 시작된 성동구 주민센터 ‘방과후 공부방’은 2007년부터는 성동구 내 17개동 전체에서 확대, 현재 5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맞벌이가정, 저소득층 가정 등의 자녀들에게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 학과 공부 위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제는 가정형편으로 위축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정서순화를 돕는 태권도, 피아노,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실도 운영해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해소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행당2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스피치 수업도 자신감 향상을 위한 수업의 일환이다. 아는 것이 많아도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 무용한 지식이 되는 것으로, 어릴 때부터 말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구청장의 생각이 반영된 활동이다. 지난해 9월부터 스피치 교실을 맡은 강순정 강사는 “처음에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던 친구들이 이제는 서로 말하겠다고 손들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구에서는 동별로 공부방 후원회가 구성되는 등 지역사회의 지원이 이어져 의미가 있다. 아파트부녀회, 통장협의회, 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에서 모은 후원금으로 학생들의 교재비나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인근의 대학생, 공익요원이나 공공근로자, 자원봉사자 158명이 나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행당2동 관계자는 “방과후 공부방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부모가 집에 없는 시간에 학생들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맡고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원장 이광양) 가평교육원은 20일부터 3일간 서울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어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22일 용답초등학교 5학년 2반 학생들이 원어민강사와 함께 책 관련 단어 및 영어 사전 게임 등을 하고 있다. 가평교육원은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 영어체험교육 참가 취소의 공백을 최소화 하고 다양한 영어체험 활동을 통해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등을 줄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98개교 중 6개교를 선정하여 1일 1교당5~6명의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지도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4시간 동안 다양한 영어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용답초 5학년 5반학생들이 신체에 관련한 단어 등을 익히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