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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선생님, 저 선구입니다. 이쪽 고등학교로 오셨다는 소식 듣고 연락드렸습니다.” “아……, 선구! 그러니까 20년 전에 졸업한 선구!” 나의 목소리가 자못 떨리며 톤이 올라간다. 선구 역시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음색이 역력하다. 그는 지금 잠깐 찾아뵙겠다고 한다. 긴장된 마음으로 나는 교문 쪽으로 향한다. 잠시 후, 작은 트럭이 도착하는가 싶더니 운전석에서 그가 내린다. 좀 떨어진 거리이지만 한눈에 봐도 분명 예전의 얼굴, 선구가 확실하다. 녀석은 성큼 내 쪽으로 오더니 그냥 발치에서 넙죽 큰 절을 한다. 말릴 새도 없이 땅바닥에 엎드린 채 “선생님, 건강하시죠?” 안부를 묻는다. 나는 그의 옷이 더럽혀질까봐 얼른 일으켜 세운다. 그의 선하게 생긴 눈이 이미 물기에 젖어 있다. 그러니까 기억이 새롭다. 20년 전 아이들이 졸업하는 날, 반 아이들 이름을 마지막으로 호명하며 하나씩 안아주고 헤어질 때, 유독 마지막까지 교실에 남아 눈물을 흘리던 아이. 눈물의 의미를 나에게 일깨워주던, 그가 바로 선구다. 통속된 말로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이 눈물이라고 하지만, 더러는 흘려도 좋은 것이 눈물임을 그때 알았다. 선구는 그렇게 졸업을 했다. 그리고 다시 선구와 만난 것은 평택의 박애병원 앞 노상에서이다. 그것도 맞은 편 도로로 걸어가는 나를 “선생님!”하고 부르더니 차량들이 오가는 틈새로 서슴지 않고 달려와 또 그렁그렁한 눈으로 어쩔 줄 몰라 한다. 대체 무엇이 선구로 하여금 가슴 울먹이게 하는 것일까. 나이가 어느덧 마흔이 넘은 선구. 그와 내가 어느 조촐한 참치 횟집에 들어가서 식사를 했다. 식당에서도 선구는 바로 앉지를 못하고 나에게 큰절을 한 뒤 무릎을 꿇는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내가 너에게 특별히 잘해 준 것도 없는데, 너는 참 나를 끔찍이 기억하는구나” 했더니 “아닙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학창시절에 해주신 말씀은 너무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했을 때 종아리 때려준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는 “너처럼 착한 학생도 나한테 맞은 적이 있었니?”하며 웃었다. 그리고 그에게 술 한 잔을 따라 주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술을 마신 다음, “가끔씩 힘들 때에 선생님의 말씀과 매가 그리웠습니다”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그 당시 나는 아이들에게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양심을 속이지 말라고 가르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태해지면 언제든지 와서 종아리를 맞으라고 했던 생각이 난다. 선구도 나에게 와서 매를 청했던 아이 중의 하나이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이 되고 새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교정을 쭈뼛거리며 몰려다니고 있다. 선생들도 새로 전입해 온 교사, 기존의 교사들이 업무를 준비하느라 북새통이다. 이렇게 모두들 바쁜 마음으로 1년을 준비하는 3월인데, 우리는 과연 아이들의 가슴을 경작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반문한다. 하지만 예전같이 끈끈한 사제지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존경과 사랑으로 가슴에 새기던 아이들은 많지 않다. 선생 역시 세속화되고 현실화 되어 자신의 이익에만 민첩하다. 적어도 신학기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 잠시 묵상해보면 어떨까. 내가 맡은 아이들이 나로 말미암아 감동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휴대폰 진동이 울린다. “선생님, 저 선구입니다. 오늘 시간 있으세요?”, “아, 선구!” 이 녀석이 또 전화를 하는구나.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선생은 죽어 제자를 남기는 것인가!
캐나다 광역토론토지역(GTA)의 공립학교가 같은 교육청에 속해 있음에도 지역에 따라 예산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정보접근법을 통해 입수한 교육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유층 거주지역에 있는 학교는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모금활동으로 연간 수십만 달러의 추가예산을 마련했다. 일부 학교는 100만 달러 이상의 추가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거주지역 학교는 모금액이 수천 달러에 불과해 공립학교 재정에도 심각한 빈부격차가 드러났다. 교육로비단체인 '교육을 위한 사람들'(People for Education)의 애니 키더 총무는 "정부 지원 외의 다른 방법으로 거액의 추가예산을 마련하는 학교는 이름만 공립학교일 뿐"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공교육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타리오 주 교육법은 특정 학교나 해당 학부모들이 별도로 모금할 수 있는 예산을 제한하지 않는다. 또 이런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는지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가 없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김영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회장(한동대 총장)이 2일 "입학사정관제 규정을 위반한 대학은 대교협 차원에서 제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제17대 회장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이 내신성적 1~2등급 높은 학생을 뽑으려고 규정을 어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수대학이 (2011학년도 입시에서)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제 공통기준을 위반해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감독하고 위반 대학은 윤리위원회에서 제재·심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김 회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현재 입학사정관제 기준을 위반한 대학은 정책위원회를 통해 제재 여부를 결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절차를 좀 더 엄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사립대학의 등록금 수준과 관련, "사립대학 등록금은 지원이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유럽은 전체 등록금의 100%, 미국·일본은 20% 정도를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며 "등록금 수준은 학교마다 형편이 어떤지, 현재 총액이 얼마인지 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립대가 자발적으로 등록금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가 등록금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사학진흥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가 사립대학에 등록금을 지원하는 근거가 되는 사학진흥법 제정, 대학평의회를 자문기구로 변경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대교협의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차원에서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대학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성과 융합지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학부교육을 더욱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대학의 질적 평가가 낮고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은 대학이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기초교양, 전문교육, 학문 간 융합과 소통을 위한 교육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중심대학과 연구중심대학이 절반씩은 되야한다. 지금은 너무 연구중심에 치우쳐있다"며 "국내 대학들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학 파트너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대학평가도 앞으로는 달라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교육(학부) 중심 대학에 대해서는 외형적 평가뿐 아니라 정성적 평가도 필요하다. 대학평가에서 논문만 중시하면 교수들이 논문에만 몰두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 정책'에 대해서는 "임기를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좀더 검토해봐야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분과위원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장을 지냈고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협의회장,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2012년 4월까지다.
2일 초·중·고에서 무상급식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지난 4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촉발된 무상급식은 논란을 거듭하다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합의를 이끌어낸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점심부터 시작됐다. 교육과학부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전국 1만1329개 초·중·고 중 50.4%인 5711개교가 전체 학년이나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에 들어갔다. 이는 초등학교 79.8%(5893개교 중 4703개교), 중학교 25.4%(3150개교 중 803개교), 고등학교 9%(2286개교 중 205개교)에 해당한다. 그러나 의무교육대상인 초·중학교에 대해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은 충북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무상급식을 공약을 내 건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이 당선된 직후 도와 도교육청이 협의회를 구성해 급식비 분담액에 대한 협의를 진행, 지난해 11월 7일 의무교육대상인 초·중학교와 특수학교의 무상급식 전면시행 합의를 이끌어 냈다. 올해 총 급식비 740억원 중 지방자치단체가 340억원, 교육청이 4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초등학교 260개교 10만432명, 중학교 131개교 6만1877명, 특수학교 9개교 1277명 등 400개교 16만3586명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충남지역은 도와 교육청이 협약을 해 올해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14년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첫해인 올해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급식비를 5대 5로 분담하기로 하고 도내 전체 초등학교 430개교 13만4612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그동안 농산어촌 8개 군지역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했던 전북지역도 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163억을 분담, 올해부터 도내 모든 시·군 초등학교 605개교의 17만2000명에 급식혜택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도에서는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사정에 따라 특정 시·군이나 일부 학년 등을 대상으로만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성남시와 과천시 등 23개 시·군이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수원시 등 8개 시는 올해 3~6학년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있다. 포천시와 성남시 등은 일부 중학교를 중심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은 18개 시·군 가운데 10개 군에서 초·중·고등학생 5만7234명이 전원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만, 8개 시지역은 동(洞)을 제외한 읍·면 거주 초·중학교 학생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출신 학생 등 12만5225명을 무상급식대상으로 정하는 등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방과후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아동안전지킴이가 2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퇴직 경찰관과 노인회 회원 가운데 75세 이하의 건강한 노인으로 구성된 아동안전지킴이는 2008년 수도권 경찰서 11곳에서 110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1010명(경찰서 101곳), 지난해 1740명(경찰서 174곳) 등 인원이 계속 늘어났으며 올해는 전국의 모든 경찰서 248곳에서 2270명이 활동한다. 이들은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10개월간 초등학교 하교 시간대인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와 놀이터, 공원 등 아동 범죄 취약 지역을 집중 순찰한다. 그동안 아동안전지킴이는 폭력사범 13명, 성폭력범 3명, 강·절도범 2명, 기타 사범 9명 등 범인 27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으며 비행 선도 1만6600건, 폭력 예방 4천353건, 실종 예방 643건 등 4만7427건의 범죄 예방 및 청소년 보호 실적을 올렸다.
학생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을 통해 자신의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체력검사 결과 등을 한눈에 열람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학생에게도 접근권을 허용한 '차세대 나이스'의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성적, 표준점수 분석표, 성적 변화표, 본인이 작성한 시험답안,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개인별 맞춤형 학습정보,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볼 수 있다. 서비스 항목은 교내외 학습자료, 대입전형자료 등 총 54종으로 방과후 학교 수강신청도 이 시스템을 통해 가능해진다. 관련 정보를 열람하려는 학생은 공인인증서나 인터넷에서의 주민번호 대체인증 수단인 아이핀(I-PIN)이 있어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부모, 교사만 나이스를 이용해왔지만 교과교실제와 수준별 이동수업 등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08년 12월 학생의 자기정보 열람을 제한하는 것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개선을 권고한 적이 있는데 이를 수용한 측면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학부모에게는 학생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최근 새로 도입된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정보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차세대 나이스에서는 교사가 한 번의 인증으로 나이스, 에듀파인(학교회계시스템), 업무관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학생 성적과 비공무원 인사를 쉽게 관리하고 학교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학생에 대한 정보공시 서비스는 5월부터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가 2학기부터 학교급별로 확대되며 다른 서비스는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자녀 교원에 대해 전보 인사 발령 시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을 담은 '행복한 교직원 복지프로그램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둔 교원은 타 지역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로 전보를 희망할 경우 현 근무 학교 근무연수를 50% 가산해 주기로 했다. 현재 학교에서 3년을 근무한 교사는 전보 인사 시 4년 6개월 근무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 경우 혜택을 받는 교원은 같은 기간만큼 근무한 다른 전보 희망 교원에 비해 현임 학교 근무기간이 길어 전보 인사 시 우선순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통여건 등이 아주 좋은 특구역에 근무하는 다자녀 교원이 희망하면 만기(9년) 전보를 1년 유예해 주기로 했다. 만기전보 유예 혜택은 교원의 경우 이날 자 인사부터 적용됐으며, 6급 이하 해당 지방공무원에 대해서는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도 교육청은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또 임신·출산·육아 교직원에 대해서는 희망에 따라 학년 배정 및 업무를 분장하도록 일선 교육지원청 및 학교 등에 권장하고, 출산 후 복직 예정인 지방공무원에 대해서는 결원지역을 사전에 안내해 복직 후 근무지 선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승진 교직원이나 생일을 맞은 교직원에게 교육감 명의의 축하 서한을 보내고, 학교 및 교육지원청 내 교직원 휴게실을 확충하며, 직장 동호회 및 학습동아리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번 복지 프로그램은 교직원의 만족도 제고 및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2일부터 4월 1일까지 '제24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 참여할 발명작품을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자유발명 분야 외에 '생활 속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 '재활용품을 이용한 그린에너지' 등 주제발명 분야를 신설했다. 제출할 수 있는 작품 수도 1인당 종전 2점에서 3점으로 늘려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한국발명진흥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ipa.org)로 접수하면 되며, 우수작에는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여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발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수상자 수도 지난해 199명에서 300명으로 확대했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울산의 한 고교에서 운동부 감독의 선수 구타 사건이 불거지자 다음 달 한 달 동안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에 운동부 육성학교 160곳을 대상으로 서면 감사자료를 요청해 분석하고 나서 20개 학교를 선정해 현장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감사는 학교 운동부 운영 규정과 학생선수보호위원회 규정의 준수 여부, 소년체전 등 대회참가 경비 집행 실태, 전지훈련 실태, 체육관련 기금 접수와 집행 실태 등의 사항에 대해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감사결과 지적 사항과 개선 사항은 바로잡고 고치도록 조처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장학 기금으로 받은 거액의 주식을 5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 오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과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기금 명목으로 2006년 삼성으로부터 에버랜드 주식 10만6000여주를 받았다. 당시 시가로 700억원 가량 되는 기금으로, 삼성은 편법 경영권 승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자 사회 환원 차원에서 주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그러나 이 주식을 장학사업에 사용하지 않은 채 5년 이상 보관해 오다가 작년 5~6월께 감사원에 적발됐다. 박 의원실은 "정부는 기금과 관련한 운영위원회도 한 번 열지 않았다"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금화가 쉽지 않았고 정부 예산이 아닌 돈에 대한 뚜렷한 처리 지침이 없었다. 2009년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돼 기금을 넘기려고 했지만 경제위기로 상황이 좋지 않아 전달 시점에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12월 소유권을 넘겨받은 한국장학재단이 주식 매각 주관사를 공모하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소외계층 학자금 지원 사업이 전개된다"며 "감사원 지적도 과실에 대한 지적보다는 빨리 사업을 하라고 독촉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2일 10시 서림학관에서 1학년 입학생 103명과 학부모 150여명 및 지역 인사들이 같이 한 가운데 신입생과 6학년 학생들이 '서림멘토결연식'으로 진행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입학식을 가졌다. 2011학년도 서림초의 입학생은 103명으로 4학급이 편성되는데 이날 입학식은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학교장의 입학허가 선언과 1학년 담임발표 및 학교장의 훈화에 이어 6학년 언니들과 신입생이 일대일로 결연을 맺는 메토결연식이 학부모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진행되어졌다. 이날 1학년 신입생과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은 6학년 언니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입학선물을 전했으며 이후로도 1학년 신입생들의 초등학교생활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생활, 교통 안전 등 각종 학교내외의 안전 및 신입생들의 보호활동에 1년을 같이하게 된다. 멘토 결연식으로 입학식을 진행한 이 교장은 “처음 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 신입생 및 학부모들의 염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신입생들이 학교 생활 및 각종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하여 최고학년인 6학년 학생들과 일대일로 멘토 관계를 가지게 하는 멘토 결연식을 가지게 되었다”며 바쁜 중에도 입학식에 함께 해준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3월 1일 독립운동 92주년을 맞는 날은 날씨가 흐렸다. 흐리다 못해 바람에 눈과 비가 흩날렸다. 3월초이니 날씨가 궂은 것일 수도 있지만 오늘날 우리 역사의 현실을 보는 듯해서 안타까웠다. 최근 우리의 역사 교육 현실은 참담하다. 영어, 수학 등 일명 주요 과목에 의해 뒷전으로 물러나 있다. 국사는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이다. 선택을 하지 않는 학생은 우리나라 역사도 모르고 사회에 나온다. 자기 집안의 내력도 모르고 사회에 뛰어드는 꼴이다. 국사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국회가 나섰다. 지난달 26일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초·중·고 과정의 역사 교육을 의무화 하고, 수능과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에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법은 다른 사회 과목의 고사로 이어진다며 학계에서 반대 성명을 내고 있어 복잡하게 전개될 듯하다. 국사 교육은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우리는 일제강점기 등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국사 교육은 중요하다. 요즘 젊은 세대는 우리나라의 역사, 특히 독립 운동 역사 등 지난날 의 일을 잊고 무관심 속에 살고 있다. 시간이 많이 흐른 탓도 있지만, 역사 교육을 등한시한 것이 원인이다. 1일, 휴일을 맞이하여 수원 시내에 걸어갈 일이 있었다. 걸으면서 우리에게 역사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또 있음을 깨달았다.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는 일이다. 여기저기에 한글을 엉터리로 표기하고 있다. 일반 상점에서 관공서 안내문까지도 잘못된 표기가 보인다. 무심코 써 놓은 엉터리 표기는 그만큼 우리 문화에 애정이 없다는 뜻이다. 우리말 우리글도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의 일부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처럼 한글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다. 국경일에 달랑 태극기 하나 걸었다고 우리가 역사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바른 표기를 하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다.
지난 2월 19일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대청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청남대(http://chnam.cb21.net)에 다녀왔다. 청주와 대전에서 가깝고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IC를 나서면 청남대 가는 길과 연결되어 찾아기기도 쉽다. 겨울이라 날씨가 을씨년스러웠지만 자가용 출입을 제한하는 제1문을 지나면서 대청댐이 만들어낸 풍경과 구불구불 이어진 백합나무 가로수길이 인상적이다. 청남대에 도착하니 휴일인데도 관리사업소 장화진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옥상에 하늘정원이 있는 대통령역사문화관 앞에 모여 탐방에 관한 안내를 듣고 하나라도 더 보고 느껴 청남대 활성화 방안을 찾아보자는 다짐을 했다. 잘 알고 있는 청남대에 대해 알아보자. 청남대는 대청댐 부근 약 55만 평에 지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남쪽의 청와대를 뜻한다. 제5공화국 때 지어진 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여러 가지 소문으로만 존재하다 1999년 7월 1일 전경이 사진으로 처음 공개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며 공식휴가나 비공식적인 휴식을 위해 다섯 분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을 만큼 자주 찾았고, 휴가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정국구상이 있을 거라는 의미에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정치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애용하던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에서 충북도청으로 주인이 바뀌며 20여 년간의 베일을 벗고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사실 이번 탐방의 목적은 청남대 관리사업소에서 만든 산책로를 걸으며 청남대의 색다른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이다. 봄이면 철조망 너머에 배꽃이 하얗게 만발하는 배나무 밭 산책로는 645계단의 나무데크가 초입부터 전망대까지 가파르게 이어져 숨을 몰아쉰다.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자 청남대 본관과 골프장, 대청호와 신탄진, 대청댐과 다람쥐절 현암사, 문의대교와 양성산이 한눈에 보인다. 산불감시 요원 할아버지는 비가 내린 후 대청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최고의 볼거리라고 자랑한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대통령을 경호하느라 설치되었던 초소와 철책을 수시로 만난다. 역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대에 맞게 조명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들이 역대 대통령이 편안히 휴식할 때 잠 못 자며 고생했던 군인들의 유물이다. 그래서 당장 없애거나 역사의 유물로 남기자고 섣불리 얘기하기 어렵다. 청남대의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김대중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는 초가정이다. 호숫가에 솟대가 서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에서 가져왔다는 어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조깅을 하던 마사로를 따라 대통령을 경호하던 선박전시장을 지나면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서있는 대통령광장이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조형물이 실제 모습을 빼닮았다.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는 뻔뻔한 사람은 마음이 편해 얼굴이 패둥패둥하다. 빼돌린 재산 조카에게 빼앗기고 재판하는 사람은 우울해 보인다'는 등 마음속 얘기를 털어놓으며 스트레스를 푼다. 정적이던 청남대에서 유일하게 물소리를 내며 활력소 역할을 하던 작은 연못을 지나면 골프장을 따라 메타세콰이아가 길게 늘어선 마사로에 자전거 타는 노무현 대통령, 독서하는 김대중 대통령, 조깅하는 김영삼 대통령, 골프치는 노태우 대통령, 산책하는 전두환 대통령의 조형물을 차례로 만난다. 개방 전에는 대통령 내외가 이곳에 왔을 때 나각을 불면 호수에서 놀던 오리들이 모두 날아오도록 훈련돼 있었다. 2003년 초, 정부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발표가 있고 충북도청의 민관 인수팀이 이곳을 방문했었다. 그때 군인이 나각을 불자 튀밥을 든 병사를 향해 일사분란하게 열을 지어 몰려오던 오리들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점심 식사 후 어울림마당에서 선장으로 대양을 누볐던 이감섭 회원에게 바다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 선장은 선원을 대신해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책임이 막중하고, 아덴만과 호르무즈해협에서 고기잡이를 하려면 미국·영국·프랑스·당사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육지에서 12해리 이내는 접근 금지구역이지만 고기떼를 쫓다보면 법을 어기는 경우도 있단다. 문의면민들의 마음이 담긴 돌탑, 멋스러운 반송, 헬기장을 지나면 청남대 본관이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화살표를 따라가며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방과 집기를 구경할 수 있다. 철쭉 등 봄꽃들이 만발하면 청남대에서 최고 어른 220년 생 모과나무가 서있는 정원의 풍경이 볼만하다. 보고 있을수록 품격이 느껴지는 오각정에서 음악분수가 있는 양어장과 대통령역사문화관으로 호반 산책로가 이어진다. 가끔 나타나는 철조망도 호수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은 막을 수 없다. 차 소리조차 들려오지 않는 청정지역 청남대에서는 올레가 부럽지 않다. 두세 명이 도란도란 세상얘기하며 인생을 깨우칠 수 있는 최고의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다.
신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좀 있으면 학부모 총회가 각 학교에서 열릴 것이다.총회 때만되면 부모님들 중 몇은 자녀가교실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에 걱정을 한다. 최근엔 초중등할 것 없이 각 학교마다 이런 일들로 사건이끊이지 않는지라 학부모들이지나칠 정도로 걱정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참으로 재미있는 일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른 아이들보다 마음이나 힘이 약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학부모의 자녀일수록 그와 반대로 너무나 씩씩하게 학교 생활을 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그걸보면 여든이 된 자식도 아기처럼 보인다는 옛 말이 하나 그르지 않다. 실제로 모든 교실에서 집단 따돌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또 그런 일이 있다 해도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아이는 교실에서 한두명 정도이다.그러나 반대로 그들을 집단 따돌림하는 가해자는 8~9명, 심한 경우는 학급 재적의 절반 이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교실에서내 아이가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가 될 확률은 30분의 1정도(3%)이고 반면 가해자가 될 확률은 적으면 30분의 8(27%), 또는 2분의 1(50%)이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녀가 피해자가 되지않도록 하는 일과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일 중 어느 것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하겠는가? 피해자가 될 확률보다 가해자가 될 확률이 더더욱 높으니 당연히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단 한 사람의 학부모도 아이가 다른 아이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가해자가 될까봐 걱정하는경우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가해자가 없다면 피해자도 생기지 않을 것이므로 아이가 따돌림을 당할까봐 걱정하기 이전에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우선일텐데 말이다. 집단 따돌림을의 대상이 되거나 가해자가 되기 쉬운 아이들에게도 대부분의 경우 그 특징이 있다.우선가해자가 없으면 피해자도 없을 것이므로 가해자가 되기 쉬운 아이들의 특징을 먼저 들어보겠다. 첫째, 욕심이 많아 적극적이고, 인정받고 싶으나 성취 수준은 보통 정도의 어린이인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인정받고 튀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반면성취 수준이 아주 높은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 관리를 하느라 너무 바쁘기 때문에 남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않으므로 남을 소외시키는 일도 거의 없다. 에너지가 넘치고욕심은 많으나 욕심껏되지 않으니 다른 방법으로 욕구를 표출하는 것이다. 둘째, 가정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친구를 소외시킨다. 사랑은 아이들의 마음도 봄 눈 녹듯 녹이는지라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고 인정 받는 아이들은 타인에게 관대하다. 가정에서 인정 받지 못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타인을 괴롭힘으로써 해소하는 것이다. 결국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가정에서의 피해자인 것이다. 셋째, 참으로 특이하고도 당연한 것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기질을 닮는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학창시절 누군가를 따돌린 경험이 아이에게도 전해지는 유전적인 닮음보다는 양육의 방법에서 아이가 생존하기 위해 습득한 후천적인 닮음이라고하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부모가 관대하고 애정어린 모습으로 일관성 있게 아이와 생활한다면 절대 아이가 그러한 일들을 쉽게 저지르지 않는다. 혹여 잘못된 판단으로 그런 일을 시작했더라도 아주 빠르고 쉽게 자신의 길로 돌아온다.그러니 어른들이자식 무서워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는가? 거의 30년의 시간을 초등학교 교실에서 보낸 필자의 경험으로는위의 세가지 중 한가지만이라도충족된아이들은집단 따돌림의 가해자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아도 좋다.물론 아주 가끔 예외는 있다.이는 아이들의 사춘기를 일컫는 말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친구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자신도 모르게 이런 일들에 휘말릴 수가 있다. 그러나 앞에 말했듯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아이라면 곧 자기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그럴 때 교사와 부모의 할 일은 아이를 다독이고 잠시 기다려 주는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어려운 일은 많은 부모들이 가정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가정의 원인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일어난 일들의 원인을 밖으로 돌리기에 급급하다면 바로 질러 갈 수 있는 길을 멀리 돌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마음이 아픈데 빨리 좋은 약을 쓰지 못하고 이약 저약 쓸데 없이 많이 먹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2011년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오일환)이 재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보훈교육연구원은 수원시 영화동에 자리 잡고 있다. 40대 이후 수원시민들에게는 원호원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는 보훈원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의 공식 명칭은 보훈교육연구원이다. 보훈교육연구원은 1963년 종합원호원, 1969년 국립원호원, 1985년 국립보훈원, 1993년 보훈연수원으로 개칭되다가 2006년부터 지금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교원들에게는 나라사랑 직무연수를 통하여 알려져 있다. 일선 교사들에게 역사 인식을 재조명하여 나라사랑의 마음을 청소년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훈을 통한 정체성 교육, 어머니와 함께하는 보흔 문화교실, 청소년 교육, 제대군인 기본교육 및 소자본 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있는데 보훈교육과 연구의 메카로서 보훈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보훈교육연구원은 지난달 24일에 '나라사랑 교육 개선 및 홍보 간담회'를 소강의실에서 3시간 동안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교육장, 장학관, 대학 교수,EBS 관계자, 초중고 교장, 교사, 국가보훈처 관계자 15명이 모여 나라사랑 선양 발전방안을 모색하였다. 교원직무연수 과정, 청소년 교육과정, 국외사적지 탐방과정, 기타 건의 및 개선사항 등이 브레인스토밍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연구원측과 국가보훈처 관계자들이 발표자의 발언 내용을 경청하면서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발전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관련 수요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발표자들은 교원동아리 희망 수강 신청,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보훈 시범학교 운영, 집합연수와 함께 원격연수 개발,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관 홍보, 국외연수 참가자 자비 부담, 찾아가는 보훈교육, 교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연수과정 단계별 구분, 학교 창의적 계발활동 경진대회, 나라사랑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보훈 리포터 활용을 통한 정보 공유등을개선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오일환 원장은"사람에게 정신적 가치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국가가 발전하려면 물질적 요소와 정신적 요소가 합쳐져야 하는데 국가 위난시에는 정신가치가 더 중요하다"며 "유비무환이란 정신 차원의 무장을 뜻한다. 정신가치를 높이는 것이 국가 안보의 중요한 요소다. 뿌리가 튼튼해야 정신적 가치도 든든하다"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의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뭉치게 하는 역할을 국가보훈처가 하겠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원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선양교육을 보다 발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고자 교원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 연수생들에게 만족도를 높이려는 하는 연구원의 자세가진지하다. 미래 보훈정책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답게 겸손하다. 필자는 교사 시절 국립보훈원에서 재직자 직무연수를, 교감과 교장 때에는 나라사랑 직무연수를 각각 1회 받은 적이 있다.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탐방도 2회 다녀오면서 나라사랑 다짐을 하고 학생들 교육에 적용시키고 있다. 또한 동료교원들에게도 꼭 받아 볼만한 교원연수로 '나라사랑 직무연수과정'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앞으로 보훈교육연구원의 기능 확대와 역할수행에 기대가 크다.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보훈 문화의 확산을 위한 연구와 교육을 꾸준히 개척하고 확장해 나가리라 믿기 때문이다. 보훈교육연구원이 국민통합과 국가 유지에 크게 기여하는 선진 일류 교육, 연구 기관으로 거듭 발전해 나갈 수 있게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교원 뿐 아니라 전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때다.
학년말 방학기간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새학년을 준비하며 쉬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전학을 오는 어린이 또한 가장 많은 기간이기도 하다. 이 때 오는 학부모들의 대부분은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것인가?' 라는 똑같은 걱정들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교사와의 관계도 전입생 학부모의 걱정거리였는데 이제는순수하게 교우관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긴이런 걱정이어디 전학생 학부모만의 걱정이겠는가?새학년을 맞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모두 비슷한 걱정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처음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예전 1학년을 담임할 때면 학부모 상담의 대부분이 미숙한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지를 묻는 것들이었다. 필자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삼십년을 지내면서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아이들에겐 다음과 같은 몇가지 특징이 있음을 알게되었다. 우선 아이들은 재미있는 친구를 좋아한다. 재미있는 아이들의 옆에는 늘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다. 비단 아이들 뿐인가?요즘 적령기 여성들이 꼽는 인기있는 결혼상대자의 순위에서도 재미있는 사람은 빠지지 않는다. 유머란 전쟁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하니 유머를 할 줄 알고 상대의 유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아이는 분명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될 것이다.그러나 없는 유머감각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것이 아니다. 유머감각의 발달은 바로 가정의 분위기에서 비롯된다. 우리 아이가 유난히 유머감각이 없고 딱딱하다고 생각된다면 가정에서 썰렁한 유머라도 아이와 자주나누고가르쳐 보기라도 할 일이다. 분명 살아가는데 많은 이득이 되리라 생각한다. 두번째로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사랑받는다.(여기에서 두번째, 세번째등은 우선 순위가 아니라 그저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 경향이 심해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운동을 잘하는 아이는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 월드컵 경기 기간이나 올림픽 기간 중에는 그 정도가 더더욱 심해지는데 이는 스포츠 스타에 대한 사회적인 동경이 어린이들에게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세번째는 잘 웃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교사의 노염도 눈녹듯이 녹여준다. 분명 무언가를 잘못하여 꾸짖어야 할 상황인데도 이런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교사 역시 미소를 띄게 된다. 그리하여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잘 웃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빨리 쉽게 해결이 된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교사와 친구들의 사랑을 받는다. 개구장이일지라도 항상 웃는 아이가 큰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웃음이 갈등을 진정시키는 과학적인효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 아닐까? 네번째는 양보할 줄 아는 아이다. 양보하지 못하고 자신만을 고집하는아이들은 잘 울고 소리지르며 고집을 부리기 때문에 친구들을 피곤하게 한다. 함께있어서 피곤한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양보할 줄 아는 아이는 처음에는 손해를 보는 듯하지만 결국은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 주므로 친구들에게 사랑받게 된다. 물론 아무런 생각이나 판단기준이 없어 자신의 것을판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오는 양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판단하고 궁리해서 자신의 권리와 이득을 알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양보하는 지혜를 말한다. 그럼 유머감각도 없고 운동도 못하고 용모도 예쁘지 않고 잘 웃지도 않는 우리 아이는 결국 친구도 못 사귀고 우울한 학교 생활을 해야한다는 말인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없어도 소외되지 않고 실속있게 절친한 친구를 만드는 재주있는 아이들이 있다. 그건 바로 천사라는 이름의 남을 배려하고 봉사 잘하는 아이들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아무리 철없는어린 아이일지라도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때 남에게 받은 친절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기억하며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러한 경험이 자꾸 쌓이게 되면 그 아이를 자신도 모르게 좋은 친구로 인정하게 되고 그에게서 받은 친절을 갚으려는 마음이 생기게 되므로 더더욱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 어린이가 학습과 사회적으로 다소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별로 어렵지 않다. 바로 학교란 작은 사회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아이들도 좋아한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잊고 있다. 아이들이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본 아이들은 어른보다 정확하며 무섭다. 학년초 모든 아이들이 낯설고 조심스러울 때다.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얼른 나서서 도와주는 천사가 되어보라고 아이에게 넌즈시 귀띔해 주면 어떨까?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구 한 학교에서는 두 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에서도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결국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어제오늘의 비극이 아니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가해자나 피해자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00년대 초반 학교폭력 발생빈도가 약 8.5%에서 지난해 17.8%로 크게 늘었다. 중학생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초·중·고를 합한 전체 학교폭력의 약 70%가 중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실제로 2008년~2010년까지 3년 동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심의한 학교폭력 사건은 2만2,241건이었다. 이 중 69%에 해당하는 1만 5,311건이 중 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런 특성은 전문가들의 연구에서도 잘 나타난다. 영국 런던대 인지신경학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기에는 난폭한 운전, 음주, 폭력 등 위험한 활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주변 연령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만 14세가 되면 정점에 이르는데 우리로 보면 중학교 2~3학년에 해당하는 시기다. 또한 이때는 신체적으로 급성장하면서 물리력에 의존하려는 욕구가 가장 큰 때다. ‘거침없는 중2’ 때문에 북한이 남침을 못한다는 농담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말 그대로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기다. 학교폭력은 복합적 문제의 결과물 폭력에 대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구조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학교 대형화(giant school)의 문제도 있다. ‘자이언트 스쿨화’는 필자의 진단이다. 경제적 양극화, 가정의 해체,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와 같은 사회·환경적 변화도 영향이 크다. 입시경쟁도 물론 한 몫을 한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과거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24%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자 대학진학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다. 여기에 대학의 숫자가 급증하면서 대학 졸업자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달라졌다. 이제는 너도나도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이 된 만큼 과거처럼 대학졸업 여부가 관건이 아닌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더욱 중요한 사회적 평가가 되었다. 실제로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지방대학들이 어느 정도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사회적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예들이 이런 분위기를 잘 방증하고 있다. 대학진학에 대한 양적 기회는 늘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는 과거에 비해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 바로 이런 변화도 학교폭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또 하나의 기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학교폭력은 학교울타리 안에서 발생한 것일 뿐 실제로는 학교 밖의 다양한 원인들이 얽혀 발생하는 ‘폭력의 종합세트’인 셈이다. ‘관계관리’ 잘 하는 교사 돼야 교육학자 매니스와 멜저(Manis Meltzer)에 의하면, 학교생활은 교사와 학생 간의 계속되는 협상으로 이루어진다. 그 속에 확인, 해석, 계산, 선택과 같은 상호적인 역동성이 존재한다. 그런데 학생들과의 협상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장악의 대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학생들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협상이 가능해진다. 공지영과 지승호의 책 괜찮다. 다 괜찮다에 나오는 “남들 눈엔 비뚤어져 보여도, 벌레 먹어 보여도 괜찮다. 넌 어느 순간에도 원본이야.” 바로 이런 인식을 지녀야 관계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런 시각에서 아이들과 협상하지 않으면 백전백패(百戰百敗)하고만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교육적인 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춘기를 겪는 시기란 점도 인식해야 한다. 사춘기는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다. 말릴수록 에너지는 더욱 들끓는다. 끓는 기름을 식히기 위해 물을 부어보라. 생각하지 않아도 결과는 뻔하다. 그러므로 협상과정에서 울타리를 크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 ‘울타리 있는 방목’으로 생각하면 의외로 쉽게 풀린다. 참고로 ‘울타리 있는 방목’, ‘관계관리’란말은 필자가 담론에서 사용하는 조어다. 교사의 공감적 리더십도 필요하다. 공감적 격려는 학생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면의 세계는 어떤지, 인지 심리학적 특성은 어떤지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감’, ‘경청’,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관계관리 기술의 핵심이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강조되는 공감리더십도 이런 것 아니겠는가. 아이들 내면에 집중하자 과거 우리의 경험이 그랬듯, 아이들은 교사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는다. 자신의 고민과 내면을 말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부분들을 교사가 선제적으로 살펴야 한다. 아이들을 집단 이데올로기 속에서 보지 않고 개인으로 보면 문제가 보인다. 누가 속으로 곪아 가는지, 누가 힘들어 하는지 살필 수 있다. 세심한 눈으로 아이들의 내면에 집중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폭력적인 아이들은 폭력이 이미 내면화되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체벌 중심의 물리적 지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식의 지도는 폭력을 확대 재생산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실제로 스포츠계의 폭력이나 군대 폭력이 대물림 되는 것은 이런 일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폭력에 대한 무감 각을 키운 탓이다. 문제 아이들은 일면 마음의 환자들이다. 마음의 상처가 폭력이란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내면을 살피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다. 아이들이 이를 느끼는 순간 변화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아이들과 감정적으로 교류해야 한다. 사랑의 소통·밀착지도가 최우선 학교폭력이 어제오늘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환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지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속에서 중요한 숙제는 학교폭력을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할 것이냐의 문제다. 학교폭력은 일단 발생하면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사후처리도 쉽지 않다. 교사들의 예방·선제적 개입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예방적 개입’의 기본은 무엇일까? 바로 교사들의 밀착지도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들과의 관계관리를 통한 소통도 중요하다. 이로써 아이들 내부의 역학관계나 학생 개개인에 대한 상황파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것, 결코 불가능한 현실은 아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상처 준 걸 알아챌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노희경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에 나오는 말이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소통이라면, 소통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다. 일회성 지도가 아닌 지속 적인 관찰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협동학습연구회 협동학습의 개념조차 낯설었던 10년 전, 협동학습 연구를 시작해 한국 실정에 맞는 협동학습 이론과 실천 사례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연구회가 있다. 바로 한국협동학습연구회(회장 김현섭)다. 2000년 서울 대림중 교사 3~5명이 모여 시작한 이 연구회는 현재 전국 모임만 13개, 격주로 열리는 정기모임에 참여하는 연구회원만 150여 명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협동학습연구회 홈페이지(educoop.njoyschool.net)를 통해 협동학습 관련 자료와 정보를 나누는 자료회원까지 포함하면 8000여 명에 이른다. 김현섭 회장(서울 구현고 교사)는 “제대로 된 이론서 하나 없이 협동학습 연구를 시작해 외국모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다인수 학급’이라는 열악한 우리나라 교실 상황에 맞춰 협동학습 모형을 새롭게 변형하거나 개발하는 등 고민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수업모형만 150개, 20~30개만 알아도 수업이 달라진다 협동학습은 ‘또래 가르치기’를 통해 이질적인 학생들이 공통의 학습 목표에 따라 함께 학습하는 교수전략으로 조별학습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조별학습과는 달리 무임승차나 일벌레, 방해꾼, 소외 학생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김 회장은 “조별학습이 ‘비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였다면 협동학습은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여서 디테일 하고 꼼꼼하게 구성돼 있어 모든 아이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존 수업 방식에 비해 체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수 있고 교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수업모형만 해도 150개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중에서 20~30개만 알아도 수업이 달라지고, 3~4개만 활용할 수 있어도 제대로 된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교사 중심 수업의 방식에 익숙했던 교사들이 학생 중심의, 체제가 완전히 다른 수업의 색다른 경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협동학습의 특징 때문에 협동학습연구회는 다른 연구회는 달리 초 · 중 · 고 교사들이 모두 모인 범 교과 연구회로 구성됐다. 협동학습의 교수 · 학습 방법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고 배우며, 각 과목별 수업에 대한 심도 있는 접근은 연구회의 교과모임을 통해 보완한다. 연구회원은 주로 학기 중에는 지역별로 모여 활동을 하는데, 현재 서울, 인천, 안산 · 수원, 광주, 대전, 논산, 공주, 부산, 울산 등 13개 지역모임이 꾸려져 있다. 지역별 정기모임에 참여해 협동학습 이론을 공부하고 각자 학교에서 실천한 협동학습 사례를 공유한다. 방학 때에는 지역을 떠나 교과별 소모임을 통해 각 교과의 수업지도안을 함께 만들고 연구한다. 중등에만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등 6개 교과모임이 따로 있을 정도로 활발하다. 이런 유기적인 네트워크는 지역과 교과를 넘어 모든 연구회 교사들의 결속력을 강화한다. 기본-심화-전문 3단계의 체계적이고 까다로운 연수과정 연간 700명 이상의 교사들이 전국에서 열리는 협동학습연구회 세미나를 수료한다. 하지만 세미나를 통해 협동학습에 관심이 생겨 연구회의 문을 두드려도 쉽게 정회원이 되기는 어렵다. 단순히 협동학습의 수업기술을 배우기보다 함께 연구하고 배우는 회원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는 기본과정, 심화과정, 전문과정 3단계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데 협동학습에 관심이 있는 교사라면 협동학습 세미나를 수료해야 기본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기본과정은 협동학습의 전반적인 내용을 배우기 위한 1년간의 협동학습 개론서 스터디로 이루어지는 새내기 교육과정을 마스터해야 정식 연구회원이 된다. 이때는 별도의 멘토 교사가 새내기 교사의 협동학습 연구를 이끌어 준다. 정식 연구회원이 되면 지역모임이나 교과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1학기 이상 현장에서 실천한 교사들이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과정은 심화과정을 이수하고 1년 이상 실천하면서 전문적인 수준에 이르러야 가능할 만큼 조건이 까다롭다. 전문과정을 수료해야 전문위원으로 위촉 되는데 이 전문위원들은 협동학습 연구회의 강사교육과 프로젝트 리더 역할 등 실질적인 연구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단계별로 구성된 체계적인 연수과정은 통해 기존 회원들의 연구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고 회원 수가 많아도 연구회를 탄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 김 회장은 “협동학습연구회가 협동학습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전문적인 교사 학습 공동체이길 바란다”면서 “단계별 연수 과정은 단순히 수업기술을 배우러 오기보다 내가 직접 연구하고 배워간다는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수 과정과 연구가 힘들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로서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협동학습연구회”라고 말했다. -------------------------------------------------------------------------------------------- “실패를 경험해야 성공적인 협동학습 할 수 있습니다” 한국협동학습연구회 김현섭 회장 협동학습과 함께 해오신 지 10년, 그동안 쉼 없이 열정적으로 연구해온 협동학습만의 매력이 있다면. “처음에 재미있는 수업방법이어서 시작했지만 국내에 관련 자료도 없던 시절부터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하다 보니 협동학습이 경쟁 위주의 우리 교육 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성적이 다른 아이들이 서로 또래 가르치기를 통해서 배움의 성장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협동학습이 지향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교사에게도 교사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 수업을 하게 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협동학습을 실천하고 싶어 하는 교사들은 수업 준비에 특히 큰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수업 방법이 단 며칠의 연수로 달라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이 협동학습 수업을 하면 분명 처음에는 실패합니다. 그러나 협동학습은 그런 시행착오 없이 배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해요. 보통 수업은 ‘티칭’이지만 협동학습은 ‘러닝’이 기본입니다. 교사가 아무리 준비되어 있어도 협동학습 수업에서 아이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죠. 그런 과정에서 교사도 아이들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실패를 하면서 보완해 나가야 성공적인 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협동학습 수업에서의 교사의 역할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협동학습이 학생중심 수업이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활동을 시키고 교사는 관찰만 하면 실패합니다. 교사가 주도하되,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 모둠에 들어가 피드백 하거나 잘하는 팀은 칭찬하고 못하는 팀은 격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업 과정에서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협동학습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꼭 협동학습연구회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별도의 모임을 만들어서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교사 혼자 협동학습을 하다보면 실패를 거듭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쉽게 지쳐서 포기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함께 하는 사람이 많으면 지치지 않아요. 실패한 경험을 나누다 보면 문제점도 찾을 수 있고 계속 연구하게 하는 동기유발이 되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안보의식과 안보교육 실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안보 일반, 정책, 북한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 분석 자료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2008년 6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리서치 앤 리서치 ‘청소년 안전 안보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선 6 · 25 발발 연도를 묻는 질문에 1950년을 모르는 비율이 56.8%였다. 참으로 놀라운 상태가 아닐 수 없다. 전쟁 시 한국을 도와줄 국가와 관련된 질문에는 미국(67.3%), 일본 및 북한 (7.1%) 순이었고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에 대한 질문에도 미국(28.4%), 북한(24.5%) 순이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교사들에 의해 ‘주적개념’에 대한 인식이 전혀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 보여진다. 이외에도 안보를 위해 협력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질문에 미국(34.6%), 북한 (22.3%) 등으로 답을 해 안보의식에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데도 이런 상황이라면 반대로 미국 청소년들이 반한 감정을 가지게 되면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 우리의 친구가 누구이고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후진국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2010년 6월 23일 행안부 여론조사에도 심각성은 여실히 드러난다. 이 조사에서도 역시 6 · 25전쟁이 1950년에 일어났다고 정확히 알고 있는 청소년은 41.3%에 불과했으며 20대 경우도 46.3%로 청소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북한이 6 · 25전쟁을 일으켰다고 질문에 맞게 응답한 비율은 청소년 63.7%, 성인은 79.6%였다. 청소년이나 20~30대 성인에게 6 · 25를 생생한 현실로 인식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이렇게 볼 때 전쟁의 발발과 전개 과정, 그리고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해 교육이라도 제대로 시켜야 하는데 과연 어른들은 잘하고 있을까. 객관성을 빙자해 마치 남의 나라 전쟁인 양 다루거나 심지어 거꾸로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 더 이상 초 · 중 · 고 학교에서 남침을 논쟁하는 어리석은 교육은 종식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지난해 3월 26일 천안함 폭침과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총이 서울 시내 초(5 · 6학년), 중 · 고교생 12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의 안보관과 남북관계에 대한 의식 수준이 심각함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연평도 피격이 북한의 도발인 것을 모르거나, 한국의 군사 훈련이 북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등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응답자의 4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북한이 6 · 25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학생이 26%, 6 · 25 발발 연도(1950년)를 정확히 쓴 학생은 50.1%에 그쳤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모르는 학생도 36%에 달했으며 또한 중 · 고교생에게 “우리나라의 안보에 가장 위협을 주는 나라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76%만 북한이라고 답변했고, 나머지 24%는 일본, 중국, 미국 등이라고 대답했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통일교육보다는 안보교육의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이처럼 청소년의 안보의식이 저하된 원인을 분석해보면 우선 안보교육이 전무하고 건전한 국가관과 북한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학교안보교육 교사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왜곡전달하고 있다는 것, 통일교재는 있어도 안보교재는 없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통일과 안보는 엄연히 다르다. 튼튼한 안보 하에서 평화통일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안보교육의 내용 중에는 안보론, 전쟁론, 평화론, 분단론, 통일론, 군사론, 국가관, 민족관, 세계관 등이 콘텐츠 속에 있어야 한다. 건전한 안보교사 육성 … 인센티브 지급도 아무리 교재가 개발되고 안보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도 40~50분간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안보교육은 교사의 멘탈리티(Mentality)에 달려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안보교육에 있어서는 백지 상태여서 노랑색으로 표현하면 노랑색으로, 파랑색으로 설명하면 파랑색으로, 그리고 빨강색으로 가르치면 빨강색으로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안보교육은 더욱 중요성을 갖는다. 이를 위해서는 건전한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갖고 있는, 애국적이고 책임 있는 교사가 안보교육을 전담해야 하며 체계적인 안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교육 내에 안보교육이 이루어지고 양적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안보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에게는 우선 인센티브나 승진가산점이 부여되어야 하며 우선 UN군에 참여한 6 · 25 참전국의 참전용사 가족과 후손들, 안보선진국 안보단체와의 네트워킹이 형성되도록 수시로 안보교육을 위한 해외 연수나 방문 프로그램을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해외 역사 탐방을 통해 6 · 25전쟁과 관련한 근현대사의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할 것이다. 또한 안보교육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청소년 국제 안보 워크숍 및 캠프’를 추진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국 안보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정례화하고, 외국 안보교육 기관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 북한의 현실 분명히 가르치고 한국사 필수 과목으로 교과서를 통한 안보교육 실태를 보면 거의 전무하거나 사회교과서, 근현대교과서에서 다루고 있어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교과서에서만 북한과 남한에 대해 비슷한 수준으로 다루고 있다. 이제 분명한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북한 김일성이 무력적화통일로 6 · 25남침 한국전쟁을 도발했다고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세계최초로 평화를 위해 조직된 UN에서 1950년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21개국의 UN군을 최초로 파견한 세계최초의 전쟁이 한반도에서 있었고 이때의 전쟁영웅의 활약상도 소개되어야 한다.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으로 남한과 북한, 서울과 평양이 모두 초토화 되었으나 2011년 현재 시점에서 남한은 산업화 · 민주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G-20 정상회담의 의장국으로 발돋움한 사실도 명확히 알려야 한다. 반면, 북한은 여전히 연간 50여 만 명 상당이 굶주림으로 사망하고 그동안 300여 만 명이 굶어 죽었으며 탈북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오히려 핵실험, 핵개발을 논하고 있고 정치범수용소에 반 김일성-김정일 독재투쟁을 한 북한주민 20여 만 명을 수용하고 있는 북한의 실제적인 현실 등이 적시되어야 한다. 1953년 휴전협정이후 지금까지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행위가 470여 차례 있었고, 2010년 3월 26일과 11월 23일 북한의 무력도발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그대로 교과서에 수록해 청소년 안보의식에 대한 강화가 필요한 것이다. 국가정체성과 애국심, 국가관 등이 바로 잡혀지는 데는 교과서에서의 사실 기록이 출발점이어야 한다. 또 한국사 교육이 초 · 중 · 고에서 필수과목이 되어야 하고 각종 입시, 고시, 공무원임용시험에 국사 과목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 콘텐츠 개발과 함께 이에 대한 초 · 중고 학생의 눈높이에 따른 스토리텔링이 개발되어야 한다. 스토리텔링 주요 주제 사례로는 △ 독립운동, △ 대한민국 독립과 수립, △ 분단과 통일, △ 6 · 25전쟁 비극, △ 산업화와 기적의 경제발전, △민주화와 글로벌 선진민주시민의식, △ 글로벌시대 주역과 국가선진화, △ 북한의 실상 - 탈북사태, 핵개발과 3대 부자세습체제 비판, △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 통일한국의 비전 제시, △ 선진안보국가와 천안함 침몰 사례와 연평도포격 등이 있다. 이런 주제를 스토리텔링의 대상으로 소개하고 휴전 이후 평화를 가장한 북한의 무력도발행위 등을 가감없이 보여 주어야 한다. 여기에 추가해서 안보현장체험 시 향토문화사, 향토학자, 역사해설사, 문화해설사처럼 안보해설사를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현장에서 감칠맛나고 감동적이며 흥미 있게 안보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안보교사나 안보가이드를 양성해야 한다. 청소년 안보 현장답사 시 이해하기 쉽도록 독립운동, 6 · 25전쟁 등 관련해서도 스토리텔링식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방송과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안보교육 운영 국가정체성 및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안보교육을 운영해야 한다. 사이버 안보센터에서 사이버 공간에 탑재한 안보관련 내용을 청소년을 위한 사이버 안보뉴스레터로 배포하고 사이버 안보논객을 양성해 자유토론방에 기고하게 해 적극적인 대응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온라인상에서 Q A와 퀴즈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올바른 역사의 홍보물을 제작해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사이버 상에서 청소년 홍보를 해야 한다. 시민안보단체와 전문가들에 의한 특강, 세미나, 강연회를 사이버 상으로 실시하고 이를 시청하는 인증제를 실시해 학교봉사점수에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인터넷 등 청소년 관심 및 접근매체 활용을 통한 방안도 있다. ‘인터넷’, ‘스마트폰’, ‘트위터’ 등 최신 기술력과 주부들의 ‘입소문’ 등이 최근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주요 기제가 되고 있으므로 이를 홍보에 적용할 수도 있다. 공영방송, 국군의 방송, 교육방송, 안보평화통일 방송 등에 인기 연예인을 출연시켜 청소년에게 자연스럽게 안보교육에 접근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천안함의 조사결과를 믿지 않는 국민이 30% 정도이다. 다행인 것은 연평도 포격 이후에 청년들의 해병대지원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여전히 청소년들이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을 보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보거버넌스’ 활용해 네트워킹 강화 이러한 학교에서의 안보교육과 병행해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의 안보교육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어야 한다. 가정-시민단체-학교-국가가 연계해 ‘안보거버넌스’를 구축해서 대부분 같은 수준의 안보지식과 정보를 전달 받아야 안보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보장될 것이다. 그리고 안보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 제고, 세밀하고 효율적인 국가유공자예우 및 명예존중, 매년 6 · 25전쟁 행사를 청소년 안보교육의 산교육장으로 만드는 것 등이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 안보교육훈련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청소년 안보교육을 학교 밖인 국립현충원,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청소년 연수기관 등 지방교육기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학교-가정-시민단체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정보교류, 공동학습 프로그램 등 전방위적인 안보교육이 필요하다.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의 안보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보거버넌스를 활용해 NGO와의 네트위킹을 강화한다. 학부모들도 안보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해 안보에 관련한 교육과 정보를 상당 수준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예컨대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단으로부터 자랑스럽게 삼호 주얼리호를 구출해낸 청해부대도 이 시대의 영웅으로서 안보교육의 일환으로 활용해야 한다. 부처별 중복 문제 일원화해 안보교육 추진해야 무엇보다 시간의 낭비 없고 실효성 있는 청소년 안보교육훈련 방안을 추진하는데 힘써야 한다. 청소년 안보교육지원 추진체계 개선을 통해 각급 학교 간, 부처 간 중복 문제를 해소해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안보 전문기관 위탁교육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로 일원화하고, 청소년 안보교육 지원 사업을 신설해야 한다. 우리는 평화적 교류증대와 국방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안보선진국이 되어야 한다. 분단국가로서 우리는 인도적 지원, 민간 부문에 대한 교류와 동시에 첨단 국방력 강화 수행이 필요하다. 6 · 25전쟁 이후 겉으로는 평화를 가장하고 안으로는 핵실험, 핵개발을 하는 북한의 이중성과 대남무력도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청소년들에게 안보교육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 청소년 안보교육에 대한 교사 중심의 학교 교육 외에도 학부모 중심의 가정교육, 시민사회 중심의 지역사회교육 등이 매우 소중하다. 또한 안보교육 전달자인 안보해설사, 안보가이드, 안보교사, 안보강사, 안보교수 등이 우선적으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교사나 시민단체의 종북좌파적인 안보관이나 북한관이 시정되어야 청소년 안보교육의 효과가 클 것이다. UN군의 도움을 받은 국가로서, 세계 유일한 분단국으로서 안보 분야에서도 국제적 협력과 교류를 통해 스마트한 안보선진국으로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가 한국이다. 이제 분단이 된 지 ‘칠순’에 가까워 오면서 많은 것들이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중에서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잊혀 가는 것이 많아 너무 안타깝다. 최근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의 정세와 안보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다. 요즘 세대들은 ‘6. 25 노래’를 배운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 전쟁의 아픔을 잊고 사는 지금, 천안함 피격에 이은 연평도 무력 도발이 안보 불감증에 빠져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북한의 행위는 국제법에 위배되는 명백한 전쟁도발 행위로써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민족, 반평화 적대행위이다. 이렇듯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행위 속에서 청소년들의 희미해진 국가안보관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걱정되게 한다. 탈북학생 위탁 교육 삼죽초, 북한 실상 알 수 있어 10여 년 전부터 탈북학생들을 위탁 교육시키고 있는 경기 안성 삼죽초의 교장으로서 그 탈북학생들의 눈물겨운 탈출기를 들어보면 정말 가슴 아프고,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전국의 학생들에게 이 탈북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왜 대한민국으로 목숨을 걸고 탈출해 왔는지를 직접 삼죽초에 와서 탈북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를 깊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탈북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삼죽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내용을 소개하면서 보다 바람직한 통일 · 안보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삼죽초는 경기 안성 삼죽면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학교다. 그런데 1999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가 안성시 삼죽면에 설립되면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응교육이 이루어졌다. 학령기 탈북 유 · 초등학생들의 교육문제가 대두되면서 이듬해인 2000년부터 탈북 초등학생, 2004년부터 탈북 유치원생들을 삼죽초에 특례입학시켜 위탁교육을 하게 되었다. 탈북 유 · 초등학생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탈북학생의 학교적응에 문제점을 느껴 연구학교를 신청하게 됐으며 2001년부터 탈북학생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4차례 재지정, 운영되고 있다. 삼죽초 통일교육 목표는 국가차원의 통일교육 목표인 미래지향적 통일관, 건전한 안보관, 균형 있는 북한관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본교의 특수한 상황에 따른 통일교육의 목표를 재설정했다. 일반학생과 탈북학생 간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통일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탈북학생들이 새로운 사회와 학교환경에 즐겁고 자유로운 원만한 생활을 통해 조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일반학생, 탈북학생 간 올바른 이해에 중점 둔 프로그램 운영 삼죽초의 통일교육은 통일을 위한 탈북학생 교육을 미리 준비하는데 있다. 남과 북의 학생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민족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본교에서는 탈북 유 · 초등학생 입국초기 교육지원을 통해 학교 · 사회생활 적응능력과 학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첫째, 탈북 유 · 초등학생 적응교육 기반을 조성해 적응교육 관계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탈북학생 통합교육과정을 편성 · 운영하며, 다양한 어울림 활동을 통해 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둘째, 다양한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 적용해 탈북학생의 학교 · 사회생활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나눔공동체 프로그램과 남한 사회 · 문화 적응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평가도구 적용을 통해 학력 향상 지원을 하고 있다. 셋째, 정착지 학교 탈북학생 교육지원을 위해 탈북학생 교육자료 개발과 탈북학생 학부모 상담 · 연수, 정착지 학교 교사 연수지원을 하고 있다. 본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은 현재 유치원생 15명, 초등학생, 30명이다. 탈북학생들은 기수별로 매달 특례입학을 하며 3개월 후에는 정착지 학교로 전출을 가게 된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219명의 유치원생과 859명의 초등학생이 본교를 거쳐 정착지 학교로 갔다. 탈북학생들에게 삼죽초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입국해서 처음으로 다니게 되는 학교이며 처음으로 남한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오랜 세월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했던 탈북학생들은 모든 것들이 낯설고 어렵기만하다. 이런 친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본교에 적응교육을 받는 3개월 동안 탈북학생들을 도와 줄 평생친구를 맺어줘 학교생활에서의 어려움을 도와주도록 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성격이 활발한 학생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나 많은 학생들은 사회 · 문화적 이질감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탈북 유 · 초등생의 적응교육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운영되고 있다. 탈북학생 나눔공동체 프로그램 탈북학생들의 대부분은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해 공동체 생활에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손 나누기, 위문활동, 환경 · 시설 보존활동 등 나눔공동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활동과정에서 나눔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게 하고자 했다. 남한 사회 · 문화 적응 프로그램 남한의 사회 · 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12주의 적응교육 기간 동안 교육문화, 교통문화, 문화재, 가정문화, 공공기관, 놀이문화 체험학습의 6개 영역을 선정해 운영했다. 남한 사회 · 문화 적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민주사회 및 학교생활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을 기르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며, 문화 차이를 최소화해 조기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탈북학생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평가도구 적용 대부분의 탈북학생들은 다른 교육문화, 교육내용, 교육방법, 학습공백으로 인해 연령대비 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탈북학생 학년 배정 및 학력 진단을 위한 진단평가 도구를 저 · 중 · 고학년으로 나누어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를 누가 기록하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후 다시 평가를 실시해 기초학력 향상의 전후 비교를 위한 자료로 활용했다. 오랜 시간 몸에 배인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며 큰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또한 탈북학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며 개별적인 수준차가 크고 학생 수가 많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탈북학생들은 본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좋아한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이 앞으로 겪게 될 학교 및 사회생활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통일교육 환경 학생들이 자주 접하는 위치에 마련돼야 삼죽초의 학생들은 입학해서 졸업 때까지 많은 탈북학생들과 생활하게 되며 평생친구로서 역할을 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런 경험들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쉽게 해보지 못할 값진 경험이며 재산이다. 다양한 어울림 활동들을 많이 하면서 남과 북의 학생들이 서로에 대해 이해하며 우리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남한 사회 · 문화 적응 프로그램에 가장 관심도 많고 호응도도 높게 나타났다.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느끼며 참여하는 체험활동이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며 특히 가정문화체험은 오산, 수원, 용인에 있는 협력학교 학생들 가정의 신청을 받아 1박 2일 홈스테이 방식으로 탈북학생들에게 남한 가정의 생활을 경험하게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남과 북의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통일교육 환경은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조성이 되어야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각 교실에 있는 게시판의 일부를 통일관련 게시물 전시로 활용하고 복도 및 계단 전체 벽면을 통일교육원에서 지원해준 통일관련 패널을 전시했으며 통일시화, 통일협동작품, 통일조각보, 통일골든벨 등을 통해 미래 통일 한국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바른 이해와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줄 수 있었다. 점점 늘어가는 탈북학생 수, 지도에 어려움 많아 삼죽초에 재직 중인 교사들은 탈북학생 교육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탈북학생들과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일반학급과 특별학급 교사들이 서로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하며 탈북학생 교육과 관련된 자체연수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통일교육원에서 이루어지는 연수에도 참가해 통일문제와 탈북학생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경기 안성교육지원청 ‘제2브랜드(남북어울림 통일교육) 사업’ 중 남북어울림 통일축제가 지난해 9월 10일(금) 경기 안성 한겨레중 · 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 본교 탈북학생과 평생친구 64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제, 우리 함께 가요’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반팔티셔츠를 입고 평생친구 결연식, 친교의 시간, 통일교육 자료 및 통일문예 전시, 공연관람, 개막식, 탈북학생과 평생친구 합창, 통일 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탈북학생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탈북주민 적응교육 기간의 변화(8주 · 9주 · 12주), 매달 한 기수씩 특례입학하고 퇴소하는 시스템, 점점 늘어가는 탈북학생 수 등이다. 하나원 적응교육 기간의 변화로 특별학급 교육과정도 현재 12주로 맞추어져 운영되고 있다. 매달 한 기수씩 들어오고 나가는 시스템은 행사운영, 학급 분위기, 탈북학생 특정학년 편중현상, 책 · 걸상 부족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산 지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의 문제들은 계획을 세워 예산을 신청하고 지원 받아 해결했으나 그 외의 것들은 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감내하며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탈북학생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가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지도하는데 있다. 그렇다고 이런 부담을 교사와 학교에 전적으로 떠넘기기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람직한 통일 · 안보교육의 방향 첫째,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지도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북한의 실상을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지 장마당에서 음식을 주워 먹거나 바짝 마른 몸으로 다니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주거 이전·표현 등의 자유도 없고 김씨 일가의 세습에 따른 유일사상교육이 반복되고 있어도 누구하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사회가 북한이다. 화폐개혁의 실패가 고스란히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외화 수입의 대부분이 군사력 향상에 쓰이고 있다. 식량 생산이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릴 만큼도 안 되는데 외국의 원조가 주민들에게 균등하게 공급되지도 않는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북한의 이런 실상들을 여과없이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둘째, 북한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을 만들어야 한다. 안보교육, 통일 교육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고 북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도해야 한다. 다행히 삼죽초는 북한과 관련된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고, 탈북학생들이 40여 명 다니고 있으며 가까이 하나원이 있어 북한의 실상을 전달할 수 있는 자원이 많다. 체험공간만 조성된다면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탈북학생들을 직접 만나봄으로써 북한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고 왜 탈북을 할 수밖에 없었고 탈북하는 과정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생생한 그들의 육성을 들려줘야 통일 · 안보교육이 왜 필요한지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다. 셋째, 정치인과 언론인, 교사 등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성세대들의 대북관이 확고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언론과 방송이고,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들의 말 한마디는 인터넷을 타고 청소년들 사이에 번져 나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정치인이나 언론인, 교사의 말과 행동은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잣대가 되기 때문에 기성세대는 확고한 대북관을 갖고 검증된 것들을 표현해야 한다. 무책임한 표현과 검증되지 않은 대북관은 학생들의 통일 · 안보교육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넷째,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 통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부분에서의 교류를 통해 부분적인 통합에서 완전통합이 될 수 있도록 소통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살아온 남과 북이 한순간에 통일이 된다면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고 통일 후 발생할 다양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지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통일 후 소요되는 기반시설, 교육, 복지 등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민들은 북한의 주민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인드 형성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민간부분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한다. 이와 같이 통일 · 안보교육은 북한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체험을 통해 나라의 소중함과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며 곧 일어날 수 있는 통일을 대비해 확고한 대북관과 국가관을 올바르게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