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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강원도교육청은 초·중등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영어수업(TEE·Teacha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영어교사의 영어구사력과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강원교육청은 일정 수준의 연수 및 자기계발 실적을 갖추면 교수법평가와 수업 실연평가를 거쳐 TEE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영어수업 능력이 우수한 교사에게는 비상한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의 '위즈 레벨(Wiz Level)'을, 원어민 수준이면 권위자를 뜻하는 '구루 레벨(Guru Level)'로 인증하게 된다. 강원교육청은 2012년까지 영어교사의 90%가 위즈 레벨, 10%가 구루 레벨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또 TEE 인증을 받으면 연수 지원금을 주고 교사연수 및 워크숍 강사, 학습자료 개발위원 등으로 위촉하기로 했으며 2013년부터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대체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강원교육청은 이를 위해 영어 교수법 관련 온·오프라인 연수 개설을 통해 TEE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한편 구루 레벨을 위한 영어교사 전문가 연수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연수 이력을 지수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영어교사 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정보공개 사이트를 통해 TEE 인증 실적 등을 자율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최승명 국제교육담당 장학관은 "이 인증제를 통해 영어교사들의 수업 능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대체인력으로 양성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교육비리 신고자 1억원 신고포상금제'가 서울지역 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제221회 임시회 둘째 날인 24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위원회가 가결해 올린 '공익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본회의에 상정했다. 시교육청이 만든 조례안은 교육 관련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을 받은 행위를 신고하면, 수수액의 10배(최대 1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립학교 교직원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고 징계권도 재단 측에 있다는 이유 등으로 당초 신고포상금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시교육위원회는 촌지수수 등 적잖은 교육비리가 사립학교에서 불거져나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제도를 공립학교에만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시의회에는 "사립학교도 포함한다"는 내용을 삽입한 수정안을 올렸다. 공립학교에 한정됐던 '불법하도급 신고센터 신고포상금제' 관련 조례도 "사립에 대해서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원들 총의에 따라 원안이 수정 상정됐다. 퇴행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교육청 조직개편안은 무산될 전망이다. 시교육위원회는 지난 12일 일선 학교의 체육, 보건, 평생학습을 관장하는 평생교육국을 폐지하고 초등정책국을 신설하는 조례안을 기습적으로 가결하고서 시의회에 보내 논란이 일었다. 교육청이 비리문제로 어수선한 상황이고 교육감도 공석인데다 개편안 핵심이 초등인사만 갈 수 있는 초등정책국을 따로 만든다는 것이어서 초등 출신 교육위원들이 임기 말 '제식구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고 안건을 보면 기본적인 조사조차 돼 있지 않았다"며 "일단 임기가 마무리되는 6월 말에 한 번 더 논의할 수 있지만, 자동폐기 절차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의회 본회의는 내달 1일 열리며 '교육비리 1억원 신고포상금제' 등 교육비리 관련 대책을 담은 조례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안 던컨 미국 교육부 장관이 시카고시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우수 고교 입학과 관련해 청탁해 온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23일 던컨 교육감실이 만든 입학관련 청탁자 명단을 입수했다면서 총 40쪽에 가까운 청탁자 명단에는 시의회 의원 25명과 리처드 데일리 시장실, 주 하원의장 마이클 매디건, 주 검찰총장 리사 매디건, 전 백악관 사회담당 비서관 데지리 로저스, 전 연방상원의원 캐롤 모슬린 브론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입각 전까지 시카교 교육감으로 재직한 던컨은 영재학교 또는 대입준비고 입학과 관련, 청탁 전화를 직접 받고 특정학교에 학생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청탁자 명단은 연방수사국(FBI)과 시카고 공립학교 감사관실이 명문고교의 신입생 선발과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돼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명단을 관리한 시카고 교육청의 데이비드 피켄스는 "고교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교육감실이 받은 전화의 25%만 일반 학부모 전화였고 나머지 75%가 정치적으로 연관된 청탁 전화였다"고 밝혔다. 피켄스는 그러나 교장들이 청탁에 시달렸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방화벽 역할을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청탁받은 학생들 중 기준에 맞는 학생은 적당한 학교를 물색해 교장에게 전화를 했지만 이 전화가 입학을 시키라는 지시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던컨 장관의 대변인 피터 커닝햄은 "명단은 단지 명단이었다"면서 "교육감실에서 전화를 받으면 그 내용을 해당 학교장에게 전달해주었다. 시카고 영재학교와 일부 대입준비고의 경우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5% 이내의 재량권을 학교장이 갖는다"고 말했다. "이는 정상적인 과정이었으며, 교육감실이 학교장에 대한 압력을 행사한 경우는 결코 없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커닝햄은 던컨 장관과 함께 시카고 교육청에 근무했고 현재는 교육부에서 그의 대변인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충청북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2011학년도 성공적인 대학입시 전략 연수자료에서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에 관한내용을 본 적이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이 교과외 활동인 창의적체험활동 상황을 자율적으로누적 기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자기주도적인 진로 설계·탐색·개척 능력을 신장하고, 학생의 인성, 잠재력, 소질, 적성 등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을 정부에서 도입한 이유는 학생 주도의 교과외 활동 영역에 대한 자기성장과정 누적관리를 통해 스스로진로 계획·탐색·개척 능력을 신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창의적체험활동 강화와 체계적 관리를 통한 학교의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책무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교교육활동 누적관리 시스템 개발·활용을 통해 전인교육 실현 및 공교육 신뢰도에 기여하며, 학생들의 잠재력, 소질, 적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학생이해자료를 통해 입학사정관제의 내실화 및 정착을 추진하는데 있다.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http://www.edupot.go.kr)은 학교교육과정 중심의 창의적체험활동 누가 기록 관리 시스템을 운영,창의적체험활동 교육과정(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특기적성프로그램 중심 방과후학교활동 및 독서활동으로 구성한다. 단, 2010년은 현 교육과정인 재량활동, 특별활동 5개 영역활동,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내용 중심으로 기록한다. 불필요한 많은 양을 작성하지 않도록 하고, 교사가 학생기록 내용을 확인하고, 승인·보완 및 필요시 의견을 첨삭한다. '독서활동'은 시도교육청별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교육과학기술부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 http://www.reading.go.kr )과 연계·활용한다. '나의 진로적성검사'는 커리어넷과 연계하여 검사 후 자료를 활용한다. 최종 포트폴리오가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되어 학생들의 인성, 잠재력, 소질, 적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단, 2011년 차세대 나이스시스템과 동시 운영되므로 2010년도에는 오프라인으로 출력하여 활용한다. 3월부터 고등학교 대상 시스템 개통 및 시스템 활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4월부터 중학교 대상 시스템을 개통하며, 초등학교의 메뉴는 컨설팅 및 지원단에서 세부내용 개발 후 추후 운영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어느 지방의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임에서 설명하니 학부모들의 반발이 엄청나 당황스러웠다. 그 이유는 결국 새로운 것을 만들어 학부모의 부담만 늘린 것이 아닌가? 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학부모의 의견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가? 학생이 올린 것을 교사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연 제대로 해줄 것인가 등이다. 더구나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에 따라 학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데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시스템 도입이 학부모에게 더욱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막을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학교는 3월부터, 중학교에서는 4월부터본격적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혼란을 가질 것이라 보이며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교장과 장학사 대상 교육이 이뤄지지만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야 겠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방과후 수업비를 횡령하고 강사들로부터 채용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 및 업무상 횡령)로 광주 모 중학교 교사 김모(58·여)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광주 모 고교에서 근무하며 강사 4명으로부터 채용대가로 150만원을 받고, 방과후 수업비 280만원을 되돌려 받는 등 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방과후 특화사업비로 시교육청에서 880만원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수업을 하지 않았고, 모 대학 경연대회 참가비로 학생들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11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2009년에 개정한 교육과정이 2011년부터 적용됨에 따라 새로운 교육과정에 적합한 학습 방법 등을 미리 연구하기 위해 올해부터 연구·선도학교 11곳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선도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초등 4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3개 등이다. 초등의 경우 전주 오송초·순창 중앙초·고창 신림초·장수 산서초 등이고, 중학교는 군산 선유도초중·완주 고산중·전주 용흥중·전주 신일중이며, 고등학교는 전주여고·전북사대부고·전주근영여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앞으로 학교 및 지역별로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연수를 시행해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모델을 개발, 보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교육과정 연구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북한 이탈 청소년을 교육하는 대안학교인 여망학교(서울 중구 소재)를 서울지역 첫 학력인정학교로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등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이 학교는 2004년부터 탈북청소년 중 교육수준이 매우 낮은 고학력, 저학력 학생 약 50명을 가르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여명학교는 서울의 유일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추정된다"며 "교사를 임대 형태로 쓰고 있어 인가를 내주지 못했는데, 최근 관련 규정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작년 11월 각 시·도교육청이 직접 대안학교를 세울 수 있고, 탈북학교, 학습 부적응아동 대상 학교 등은 건물이나 부지를 임대해 대안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대안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한 바 있다. 학력인정 대안학교는 국어·사회를 정규 교육과정상 수업시수의 50% 이상 수준으로 운영해야 하지만 교사를 정원의 3분의 1 이내에서 산학겸임 교사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서울지역 탈북청소년 1500명 중 1150명이 일반학교에, 170명이 대안학교에 재학 중이며 약 180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공사와 관련해 지난 18일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내사를 받던 부산의 현직 중학교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의 여파가 경남도교육청에도 미치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숨진 부산의 중학교 교장이 부산시 북구의 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조잔디를 시공했던 업체가 부산뿐 아니라 경남의 17개 학교에도 인조잔디를 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창원과 고성 등 9개 시·군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에 인조잔디 시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시공금액은 1억부터 3억원 이상에 달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이 업체와 시공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인조잔디를 깐 학교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하고 의혹이 제기된 2개 학교에 이날 감사담당 직원을 보내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 권정호 교육감은 "관행에 젖어 세상이 바뀐지 모르는 일부 극소수 공직자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문제가 밝혀진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이 실습하면서 수익도 낼 수 있는 학교기업 53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 주체는 대학 13곳, 전문대 21곳, 전문계고 19곳으로, 학교기업 직원 인건비와 현장실습비, 기자재 구입비, 운영비 등으로 쓸 수 있게 대학과 전문대에는 연간 3억원 내외, 전문계고는 1억 5천만원 안팎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올해 지원 대상 가운데 수원여대 식품분석센터는 시험 장비를 갖추고 외부 마트나 백화점 등의 식품·축산물 품질·위생 검사, 영양성분표시 검사 등을 해줘 지난해 14억 3100만원의 매출과 3억 47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정보통신계열 특성화학교인 한국테크노과학고는 회원 초·중·고교에 모바일스쿨 홈페이지를 무료로 구축해주고 문자 전송, 전자결재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매출 7억 1900만원, 순익 1억 2200만원을 창출했다.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동국대 동국아트컴퍼니, 대구한의대 기린허브테크, 전주대 궁중약고추장, 영남이공대 자동차기술센터, 백석문화대 백석우리손맛, 광주전자공고 카뷰티숍, 여주자영농고 여농에듀팜, 용산공고 용공모터스 등도 지원 대상에 뽑혔다. 교과부는 지원 기간을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늘려 안정적으로 학교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하되, 2년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통해 30% 안팎을 탈락시키고 연차평가에서도 '미흡' 판정을 받으면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현장적합형 인재 양성과 학교 재정 수입 확대를 목표로 2004년 학교기업 지원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317개(누적·중복 포함)에 830억원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학생 6만 3천여명을 현장실습시키고 1948명을 채용했으며 8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과부 장관실에서 '학교 법률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양측은 전국 각 지역 변호사의 신청을 받아 해당 지역 초·중·고교의 고문·자문 변호사 역할을 맡기고 읍·면 지역 등 변호사가 없는 곳에서는 지역별 변호사단을 구성해 이메일이나 전화 등을 통해 고문·자문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변호사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 및 성폭력 가해·피해 학생 등을 상대로 사전·사후 피해 회복 방법과 법적 절차 등을 조언하고, 명예교사 등으로 위촉돼 각종 폭력 예방이나 양성평등 등과 관련한 법 교육을 한다. 대한변협은 아울러 내부 조직인 아동법률지원변호사단(176명) 및 여성폭력방지법률지원변호사단(152명)과 각 지역교육청의 학교폭력피해자 지원팀, 그리고 시·도 단위 학교폭력SOS지원단 등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으로 최근 조직진단 작업에 착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본청 및 제2청,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직기능 개편을 추진하기로 다음 달 외부기관에 조직진단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진단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기관별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거나 조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 초·중등 학교급별로 구분된 본청 조직을 기능별로 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며, 정책기획·입안기능을 본청에 두고 집행기능만 가진 제2청의 경우 경기북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독자적인 정책 수립과 운영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재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직후 중간 용역보고가 나오면 교육감 당선자의 의중을 반영해 오는 9~10월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다음 11~12월 정원규칙을 개정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포의왕교육청의 수요자중심 기능개편 시범운영 결과도 이번 조직개편 작업에 반영된다. 군포의왕교육청은 올 1월부터 직제를 종전 2개과(학·관리과) 12담당 체제에서 2개과(교육선전화기획·교육선진화지원과) 13팀 1센터(에듀서비스센터) 체제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시범모델을 확대할 경우 이를 조직개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된 교육전문직 감축설에 대해서는 "행안부가 결정하는 국가직 정원을 시도교육청이 임의로 증감할 수 없다"며 일축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대학교수가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억원을 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에 따르면 문화예술대학에 재직하는 모 교수가 최근 총장을 면담하고 "학생들의 학업증진과 건전한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1억원을 맡겼다. 그는 "지난 해 고인이 되신 모친은 평소 자식이 몸담은 강원대를 무척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자식이 가르치는 제자들도 인재로 자라 사회로 나가길 바라셨던 만큼 모친의 학교사랑이 학생들에게도 전해져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짤막한 인사를 남겼다. 모친의 뜻을 따랐을 뿐이라며 끝까지 무명으로 남길 원한 그는 평소에도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하는 스승으로 전해졌다. 부임한 지 26년째인 원로교수임에도 수년째 주말마다 학생들을 만나 영어원서 강독을 하고, 매주 월요일 세미나를 열어 학업증진을 돕는 등 제자들 곁을 지키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스승으로 소문 나 있다. 학과가 주관하는 주요 교육사업에도 젊은 교수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지원하고 있다. 강원대는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고인의 이름을 넣은 장학금으로 운영하고, 이 교수가 재직 중인 학과 학생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중 총장은 "현직 교수가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자식이 다니는 대학과, 가르치는 제자들까지 자랑스러워해 주신 고인의 깊은 사랑을 잊지 않고 고인과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학생들이 인재로 성장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호주 각 대학들이 미국 대학의 유학생 유치활동 강화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시드니대 미국연구센터 소장 제프 개러트 교수는 "경영난에 빠진 미국의 주요 주립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는 호주 대학들에게는 위협 요소가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4일 전했다. 개러트 교수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미국 주요 주립대학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정부 재정지원이 삭감되면서 부족분을 유학생의 등록금으로 채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해야 할 호주를 비롯,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 대학들에는 무척 신경쓰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대학들로서는 글로벌 유명세를 갖고 있는 미국 주요 주립대들이 유학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게 되면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그의 분석. 개러트 교수는 "미국 주립대학들도 호주 각 대학이 과거 10여년동안 진행해 온 과감한 유학생 유치 전략을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호주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대학에 유학생을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경우 버클리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10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전까지는 유학생 유치에 소극적이었으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 미국 주요 주립대학들은 호주 대학과는 달리 유학생들에게 양질의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은 2008년의 경우 인도, 중국, 한국 등 전세계 유학생 300만명 가운데 20%를 받아들였다. 호주 주요 대학들의 경우 아직 유학생 감소 등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유학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멜버른대 중국 담당자들은 미국 정부가 호주보다 신속히 유학생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의 국제담당인 알렉 보닌스키는 "호주의 주요 대학들은 유학생들에게 1년간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1학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미국 대학들은 그런 과정없이 곧바로 1학년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현재 효력이 유지되는 6개 시도교육청의 단체협약을 분석한 결과, 총 453개 조항 중 152개 조항(33.5%)이 위법·부당하거나 비교섭 사항을 포함하는 등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월 현재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단협의 효력이 유지되는 곳은 경기, 부산,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 6곳이고, 나머지 10곳은 기간이 끝나 각 교육청이 해지를 통보해 단협이 실효한 상태다. 노동부의 단체협약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육청당 평균 76개 조항의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평균 26개 조항이 불합리한 내용으로 파악돼 지난해 3월 공무원노조 단체협약 분석 때의 비율(22.4%)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부산은 32개 단협 조항 중 11개, 광주는 74개 중 31개, 경기는 76개 중 23개, 전남은 89개 중 34개, 전북은 114개 중 27개, 제주는 68개 중 26개 조항이 각각 불합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불합리한 단협 조항의 비율이 공무원노조보다 높은 것은 공무원노조법과 달리 교원노조법에는 비교섭 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법은 법령 등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권한으로 행하는 정책 결정에 관한 사항, 임용권의 행사 등 해당 기관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을 교섭 금지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가 지적한 불합리한 단협 사례는 ▲자립형 사립고 추천 금지 ▲연구·시범학교 응모 때 교원 동의 ▲교육청과 노조 간 쌍방 동수 정책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이다. 또 사립학교 재단 전보인사 때 교사 본인의 동의를 받도록 하거나 사립학교 통·폐합 및 학급 감축 등으로 과원교사가 발생했을 때 공립교사로 채용하도록 한 것, 노조가 주관하는 행사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한 것 등도 단협에 포함되지 않아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노동부는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위법한 단협의 시정을 명령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처벌할 방침이다. 또 차기 단체교섭 때 불합리한 단협 조항이 의제에서 제외되도록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교섭 관계자를 상대로 한 교섭 역량 제고 교육 등 지원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말 현재 전체 교원 41만 8천명의 약 17%인 7만 530명이 4개 교원노조에 가입한 상태로, 이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이 6만 9500명으로 전체 노조원 수의 98.5%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도 교육청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 7157억원을 편성해 도 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예산은 당초 예산보다 1652억원(10.7%) 늘어난 규모이다. 예산에는 학생수용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사업 530억원, 교수·학습활동 지원 468억원, 학비·급식비 지원 및 농촌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격차 해소 225억원, 인적자원 운용 154억원, 공사립 학교 운영비 지원 51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도 교육청은 또 일자리 창출과 학력 제고를 위한 인턴교사 422명 확보에 25억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배움터 지킴이 확대와 CCTV 설치에 14억원, 학교급식기구 및 시설 개선에 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정부의 국정운영 기본방향인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리타니, 토고, 타지키스탄, 수단, 키르기스스탄, 세네갈, 가나..' 대전의 한 사립대에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온 1천여명의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 화제다. 24일 배재대에 따르면 이 대학에는 지난 8일 현재 중국과 미국 등 5대륙 46개 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 1200명이 학부와 대학원과정, 한국어교육원 과정의 수업을 듣고 있어 작은 '지구촌'을 이루고 있다. 다른 대학에도 많이 유학 중인 중국 등 동북·동남아시아권 학생들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유럽의 영국, 프랑스, 러시아,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학생들이 학문을 연마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모로코와 모리타니, 가나, 토고, 세네갈, 수단 등 북아프리카 지역 학생들을 비롯,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멀게 느껴지는 핀란드와 아일랜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과테말라, 뉴질랜드의 학생들도 다니고 있다. 이들은 1년간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서 기초적인 한글을 배운 뒤 학부 또는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입학해 3~5년 동안 공부를 하게 된다. 특히 유학생 가운데 400여명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800여명은 인근 주택가에서 자취 또는 하숙을 하며 생활하다 보니 학교 주변 상권과 음식 등 생활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1058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 때문에 학교 후문거리에는 '리틀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는 중국 상권이 형성됐을 정도다. 이곳에는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환전소와 중국 식당, 칵테일바, 교회, 식품점, 당구장 등이 들어서고 있고, 한국인 식당이나 상점, 미용실도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중국어를 써서 부착해 놓거나 중국어 메뉴판을 세워놓는 등의 이국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대학은 유학생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대학 적응을 돕기 위해 오는 10월 유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인터내셔널 데이'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때는 46개국의 전통음식과 전통의상 등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전통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걷는 일종의 패션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배재대를 찾게 된 것은 대학이 2003년부터 유학생 유치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고, 한국어교육을 특성화시켜 정부초청 장학생 교육지원 사업 대학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우리 학생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 뿐만아니라 유학생을 유치하는 국제화 사업을 꾸준히 편 결과 캠퍼스가 작은 지구촌이 됐다"며 "국내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생들과 어울려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인문계고의 고교생 1명이 올해 새 학기에 구입한 책은 몇 권이며 책값은 모두 얼마나 될까. 24일 고교생 김영준(2학년)군의 책가방과 사물함을 열어 봤더니 책이 모두 38권에 구입비용이 50만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영어 참고서의 값은 2만 7천원. 다른 책 대부분에는 1만 5천원 정도의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구입한 책을 종류별로 보면 교과서는 모두 12권, 책값은 6만원에 이른다. 교과서에 딸린 참고서는 9권으로 값은 영어가 2만 7천원, 국어는 1만 8천원, 나머지는 과목마다 평균 1만 5천원이며 모두 17만원 선이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나서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수업에 필요한 교재 또한 8권이나 됐다. 방과후수업 교재는 한 과목에 평균 1만 5천원으로 죄다 합하면 값은 13만원 선에 이른다. 여기에다 학교수업을 마치고 난 뒤 학원에서 공부할 교재 4권이 더 있었다. 교재 값은 한 권에 평균 1만 5천원. 특히 영어 과목은 듣기교재를 더 사야 하고 앞으로 여름과 겨울방학마다 학교에서 공부할 특강 교재를 또 구입해야 한다. 3학년이 되면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영역별 교재를 추가로 사야 한다. 최근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학생들의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면서 참고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가지 수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김군의 어머니 이영화(45·남구 신정동)씨는 "책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 새 학기가 될 때마다 등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학교에서 필요하다고 하니 안 사 줄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학생들이 한 해 40권이나 되는 많은 책을 모두 공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영어 등 참고서가 많이 필요한 과목은 정규 수업과 방과후 수업 교재를 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교 동창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왔다. 짐작하건데 친구의 아들은 서른 둘 셋은 됐을 것이다. 나보다 결혼을 몇 해 먼저 했으니 우리 아이들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짐작이 되는 것이다. 이 친구는 중학교 입학 때 전교 일등을 하고 그 후로 6년 동안 반장을 도맡아 해 친구들 사이에서 지명도가 높다. 나하고는 고2 때 서클을 만들어 같이 활동했으니 각별하다. 결혼식장은 영등포 공군회관이다. 친구가 공군 사병 출신이라 아들 결혼식을 공군회관에서 한 것인지, 아들이 공군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른다.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도 교통체증으로 허둥지둥 식장으로 들어갔다. 식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신랑신부가 주례 앞에 서 있고 사회자가 주례자를 소개하고 있었다. "주례자 아무개는 공학박사이며 모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십니다. 신랑 아버지와는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지기이기도 합니다." 나는 양가 부모석을 살펴보았다. 단정하게 앉아 있는 친구 내외의 모습이 보였다. 가득찬 하객석에도 친구 몇몇이 자리하고 있었다. 식장엔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피로연장으로 가는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하여 꽤 여러 명의 친구들이 식장에 남아 예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례자인 친구 김 박사는 고갯짓을 해가며 열심히 주례사를 하고 있었다. 아주 능숙하게 하는 것을 보니 많이 해본 솜씨다. 새삼 우리가 주례를 봐도 좋을 나이라는 걸 깨닫는다. 내 나이가 이제 몇인가. 벌써 지난해에 회갑을 넘겨 직장 상조회에서 축하금을 수령하지 않았던가. 하객으로 참석한 친구들을 보니 참 감회가 새롭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맡은 소임을 다 하다가 이제 한걸음 물러나 새로운 기로에 서있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엄숙한 삶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혹은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는 친구다. 모두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교모에 똑같은 학교 배지를 붙이고 3년 혹은 6년을 함께 생활하던 친구들이다. 졸업을 하고 뿔뿔이 흩어져 각 분야에서 맡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바쁘게 가족을 부양하며 살아온 친구들이다. 몇몇 친구는 병으로 혹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기도 하고 병석에서 투병 중이기도 하다. 선두주자였던 한 친구는 50대 중반에 알츠하이머병을 얻어 친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나와 함께 '꿀벌' 클럽의 한 멤버였던 그는 공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회사에 입사, 승승장구하여 계열사 사장급의 중책을 맡았다. 퇴직해서도 여전히 사업에 수완을 보여 대형 자동차 정비소를 경영하던 친구였다. 동창회보 회비납부란에 몇 차례 친구의 이름이 누락되어 있어서 무슨 일이 있나 늘 궁금해 하다가 어느 날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친구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왔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 10여 년 만에 그 친구를 보았다. 설마 나를 못 알아볼까 했는데 "아, 이럴 수가!" 알아보지 못했다. 큰 아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식장을 찾은 그 친구는 예전 모습 그대로 밝은 표정이었으나 친구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우리는 식사를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물었다. 누구는 암으로 고생하다가 이제 거의 나았다고 했고 누구는 당료와 혈압으로 거의 시력을 잃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어떻게들 살아왔을까. 나는 30년이 넘게 교직에 있었으니 어쩌면 평탄한 삶을 살아온 것인지 모른다. 명문대 법대를 나와 은행 지점장을 하다가 명퇴한 친구는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었다. 대기업 차장으로 명퇴한 친구는 지방법원 청사 보일러관리인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직장이 바로 그 사람인가? 나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세상은 그런 시선으로 사람을 보기도 하는 모양이다. 어떤 친구는 동창회와 담을 쌓고 지내기도 한다. 친구들의 경조사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던 친구는 딸 결혼식에 문자메시지 한번 띄워주는 일조차 동창회장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어떻게 40년이 넘도록 동창회비 한 번 내지 않고 동창들의 경조사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친구가 자기 딸 결혼식에 청첩장을 띄울 수 있겠는가. 그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나는 사회생활의 이치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우정도 가꾸어야 하고 신뢰는 하루 아침에 쌓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직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는 많지 않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퇴직했다. 고등학교 교사가 넷이었는데 하나는 명예퇴직을 했고 하나는 생년월일이 한 해 빨라 올 8월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한다. 그러고 나면 둘이 남는다. 우리는 내년 8월에 정년을 맞는다. 아직까지는 정년 후의 일을 골똘히 생각하지 않는다. 한 학기를 남겨 놓게 되는 내년 봄 학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지리라. 나는 심각하게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새삼 느낀 것이 있다. 해마다 친구들의 모습과 표정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이다. 자녀들을 다 결혼시킨 친구, 자녀 혼사를 한 번이라도 치른 친구, 그리고 외손이건 친손이건 이미 할아버지 타이틀이 붙은 친구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까닭인 것 같다. 점점 낯빛도 행동도 중후해지는 느낌이다. 사위 앞에서 며느리 앞에서 점잖게 표정 관리하는 습성이 몸에 밴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왠지 그 중후한 표정이 오히려 낯설고 다소 불편하기까지 하다. 그냥 예전 10대 때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그동안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몸에 밴 모습들은 훌훌 털어내면 좋겠다. 그러나 내 욕심인지 모른다. 내 경우만 해도 30여 년 동안 교편을 잡아왔고 여러 권의 시집과 수필집을 출판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와서 모든 것을 그냥 훌훌 털어내고 10대로 돌아간다는 것이 어디 쉽겠는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전히 들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마지막까지 직장을 붙들고 있던 대학교수 친구들도 퇴직을 하고 자영업을 하는 친구들도 하나씩 손을 털고 나면 그때의 친구들 풍경은 또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핸드폰에 손자손녀 사진을 담아가지고 자랑하던 모습도 자취를 감추고 또 다른 삶의 경지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그렇게 60대 중반을 넘기고 70을 맞이하고 다시 80을 향해 나아감에 따라 이제 인생은 사뭇 선경의 경지로 접어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친구가 아무리 좋다 한들 내 본래의 모습을 망각하고 평생을 가꾸어 온 나의 삶의 철학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의 인생이 친구들로부터 인정받고 이해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의 문학을 모른다면 친구들이 어찌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여 주겠는가. 가능하다면 작품집을 기증하고 동창회보에 글도 올려 친구들, 나아가 선후배가 나를 정당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내가 친구들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친구들이 나를 바르게 이해할 때 우리의 노후는 한결 더 즐거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소통이 아니겠는가. 40년이 넘도록 제 각각 다른 삶을 살아온 친구들인데 만나면 무조건 반갑고 소통이 원만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친구들의 살아온 삶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도 필요하다. 나는 동창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 8월 정년을 맞이하면 달라질 것이다. 옛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노후를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날 결혼식 피로연에서도 술 한 잔 못하고 인천 사는 친구와 인천으로 와서야 조용한 술집에 마주 앉았다. 비교적 자주 만나는 친구이지만 그의 얘기에 나는 다시 한 번 그를 바라보게 된다. 회사 공무과장으로 있을 때 얘기며, 그린벨트 지역에 400여 평 땅을 사 놓은 얘기, 아들 때문에 속 썩었던 얘기, 어머니 돌아가시고 어머니 소유의 땅을 형이 나눌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속앓이까지 털어놓는 친구를 고등학교 적 친구의 모습으로만 기억하기란 어렵지 않은가. 그 친구가 한 말이 여운으로 남아있다. "그래도 결혼식에 찾아다니며 동창들을 만나는 애들은 괜찮은 거다. 자신의 처지 때문에 친구들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애들도 많다." 인생이 어찌 그렇게 순조롭기만 하겠는가. 여러 가지 말 못할 사정으로 친구 만나길 꺼려하는 친구도 있을 것이다. 친구 아들 결혼식에 다녀와서 모처럼 나는 나이를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김태영)Wee 센터가 23일 오후 3시창용중학교 3층 별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였다. Wee 센터는 수원관내 초증고 학생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교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 6명이 근무하면서 '진단, 상담, 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은 인터넷 게임 과다 사용 청소년, 우울하고 무기력한 청소년, 성격 문제를 보이는 청소년, 반항적이고 행동문제를 보이는 청소년,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등이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아동, 학부모, 교사들도 이 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로전화상담(031-246-0818), 내방상담, 학교 순회상담, 찾아가는 상담, 사이버 상담 등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주소는www.goesw.kr이다. 이 곳에서는 개인상담 뿐 아니라 각종 심리검사, 집단상담, 사이버 상담, 전화상담, 교사 학부모 교육 및 상담도 가능하다. Wee 란 We(우리) + education(교육), We + emotion(감성)을 합한 단어로 '나와 너 속에 우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대화하고 우리들의 감성 공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다.
서울서부지검이 '교육대통령'으로 군림해온 공정택(76) 전 서울교육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교육비리를 향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과거 교육비리의 '뿌리'를 눈앞에 두고도 외풍으로 인해 번번히 칼을 거둬야만 했던 검찰은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후원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사정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었고 마지막 순간까지 '몸통'의 실체를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을 사법처리하고 나면 그에게 돈을 바치고 특혜를 누린 교육계 인사들도 저인망식으로 색출하면서 '깃털 정리' 작업을 한 뒤 서울교육청 인사비리에서 시작된 이번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시교육청 인사업무를 맡았던 측근 김모(60)씨와 장모(59)씨를 통해 교장·장학관 승진과 장학사 임용 등 청탁을 들어주고 뇌물 59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공 전 교육감은 최측근인 비서실장 출신 조모(54)씨가 차명계좌로 2억 1100여만원을 관리하다 적발되면서 작년 선거자금 28억여원을 돌려줄 상황 등에 대비해 미리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와 장씨로부터 돈을 전달한 배경을 둘러싼 진술과 물증을 보강하고, 이런 금품상납 관행이 더 있었는지 추가로 조사해 `백년하청'이란 지적을 받아온 교육계의 비리를 근본적으로 색출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은 공 전 교육감에게 뇌물을 바친 인사가 수십명에 달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일선 초·중·고교 등을 대상으로 막바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공 전 교육감이 비리의혹에 연루된 전문직(교사 출신 공무원) 인사들을 시교육청 고위직에 기용하고서는 서울 강남권 등 부유한 지역 학교에 교장으로 보내줬던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런 코스를 밟은 이들에 대한 내사도 강도높게 진행중이다. 조작된 근무성적 평정으로 교장과 장학관이 됐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부정 승진자 26명에 대한 수사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잇다. 이들 중 일부가 이미 시교육청 인사를 총괄하던 공 전 교육감의 핵심측근 목모(63)씨에게 '잘 봐달라'며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난 만큼 검찰은 유사한 수뢰 사례가 더 있었는지를 밝혀내 연루자를 전원 처벌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 전 교육감의 변호인들은 검찰의 혐의 내용이 대다수 당사자의 부정확한 진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차명계좌가 교육감의 소유로 볼 근거도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 전 교육감이 지난해 12억원 차명계좌를 재산신고에 빠뜨린 사실이 들통나 비리 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지만 대법원 판결에서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점도 이런 개연성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서울교육청 인사비리 수사가 시작된 2개월 전부터 공 전 교육감이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데다 검찰은 그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어 어느 쪽이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사회의 선진화를 가로막는 결정적 요소의 하나로 지목돼온 교육비리가 공 전 교육감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그 적나라한 뿌리를 드러내면서 올해가 교육계 환골탈태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