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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구지역에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율고) 지정을 신청했던 사립학교법인 4곳 가운데 2곳이 중도에 신청을 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율고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경희교육재단(경상고), 계성학원(계성고), 영진학원(영진고), 협성교육재단(소선여중) 등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을 마감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지난 15일 영진학원이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데 이어 23일 경희재단이 자진 철회키로 결정함으로써 자율고 신청 사학법인은 당초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신청을 철회한 사학법인은 애초 생각했던 자율고 운영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시하는 자율고 운영 방식 등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희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립학교 고유의 자율성과 자주성을 보장받기 위해 산하 경상고의 자율고 지정을 신청했으나 남녀공학 권장, 학생모집과 선발제도의 불확실성, 교과운영, 납입금 책정 등 여전히 사학 자율성을 구속하는 제도상 문제가 남아 있다고 판단해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영진고는 칠곡으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자율고로 신청하려 했으나 학교에서 선정한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이전이 어려워 일단 철회한 뒤 부지를 물색해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교육계에서는 이들 사학법인이 밝힌 철회 사유에 대해 "자율고 지정을 신청하기 전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안들"이라며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모 교육단체 관계자는 "국내 사학의 재정자립도가 5%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고지원을 안 받는 자율고를 운영할 사학법인은 실제로 극소수"라며 "학교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제스처가 아니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경상고 이태구 교장은 "자율고 신청 전에는 학교가 학생선발권을 갖고 우수학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학교 권한이 축소되고 남여공학을 권유받는 등 바뀐 여건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철회하게 됐다"며 "(실제 지정과 상관없이)대외적 이미지를 의식해 신청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사학법인이 자체 판단으로 신청을 철회한 만큼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다음 자율고 지정 때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사학법인에 페널티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근대사를 연구하는 러시아 학자들이 2000년대 이후 한국전쟁을 북한에 의한 침략전쟁으로 규정한 저서를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주요 고등학교 교과서 출판사들이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길상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교과서 출판사인 쁘라스비쉐니 출판사가 2005년 간행한 `외국 국가들의 최신 역사'는 "(한국전쟁은) 세밀한 준비 후에 1950년 6월 2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가 38선을 넘어 남쪽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루스꼬에 슬로바가 같은해 출간한 `세계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도자인 김일성(1912-1994)은 남쪽 정부가 미국 도움으로 한국 전체를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믿었다"며 "그는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지도자 스탈린과 중화인민공화국 마오쩌둥의 승인을 얻었고 1950년 6월25일 조선인민군(KPA)은 남쪽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적고 있다. 이 교과서는 "비록 이 전쟁이 오랫동안 소비에트 역사학에 의해 부정되었을지라도 대규모 전쟁을 시작한 것은 바로 북한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또 드로파 출판사가 발행한 `세계사' 교과서는 북한을 "20세기 말까지 `병영 사회주의'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고 기술했고, 같은 출판사에서 간행한 `세계문명의 역사'는 "남한의 경제기적은 대단한 것이었고 남한은 일본을 성공적으로 따라잡을 것"이라고 썼다. 이밖에 블라도스 출판사가 간행한 `20세기 최신 세계역사'에서는 한국의 독립, 분단, 전쟁, 분단 체제하에서의 남북의 독자적 발전을 묘사하면서 "북한에서의 권력 세습을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왕조 탄생'"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길상 교수는 "최근 간행된 러시아의 역사 교과서에서 한국전쟁을 북한에 의해 도발된 전쟁으로 규정한 것은 북침설 또는 내전 등으로 기술했던 과거에 비해 분명히 적지 않은 변화임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러시아의 모든 출판사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지만 주요 교과서가 한국전쟁과 관련한 오류를 시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옛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의 후신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국학을 연구하고 한국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교육기관으로, 이 교수는 2003년부터 외국 교과서의 오류를 시정하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초중등수석교사회는 20일 민주당 김진표(교과위) 의원을 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만나 수석교사 도입 3법의 정기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김 의원도 “올해 반드시 법제화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석교사들은 “시범 2년째인 수석교사제가 법제화 미비로 역할, 처우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운영 자체가 부실해져 제도 도입의 효과를 제대로 반영해 내지 못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신임·저경력 교사 멘토링, 교내외 수업공개 및 수업관찰·컨설팅, 교수학습연구동아리 활성화, 교수학습자료 및 평가도구 개발 및 보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과도한 수업시수(중등 평균 16.3시간), 모호한 위상과 권한, 그에 따른 비협조적 태도, 월 20만원 정도인 수당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원춘 중등수석교사회장은 “실력 있는 교사가 교실에 남도록 우대하고, 그 수석교사가 동료, 후배 교사들과 함께 연구하며 좋은수업을 하게 지원하도록 지위, 역할, 처우 등을 명시한 법령이 정기국회 때 꼭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시진 교총 부회장(경기 구봉초 교장)도 “수석교사가 제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역할모델, 지위가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연말 전에는 법안이 처리될 것, 아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영국, 미국 등에서는 학교 교실개선과 신임교사 멘토링을 통한 전문성 신장에 수석교사들이 탁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학교 문화의 혁신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과위 안민석, 임해규 의원도 수석교사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설득 의지도 내비쳤다. 이어 “8월에 있는 수석교사 직무연수에 법안 발의자로서 특강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수석교사회는 19일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유성·교과위 간사) 의원 지역 사무실을 방문한데 이어 27일에는 한나라당 임해규(부천원미갑·교과위 간사) 의원과 면담을 갖는다.
서림 도서관 야간 개방 시작, 이름은 별바라기 도서관으로 지어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22일(월)부터 학교 도서관을 야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8시부터 21시까지 3시간 동안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독서를 통한 사고력과 비판력 신장을 위하여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침 독서 30분 운동’, 어머니 사서 명예교사를 활용한 도서관 운영 등 체계적인 책읽기를 진행하고 있는 서림초등학교에서는 학력 증진, 독서지도의 필요성 및 저녁 시간의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도서관을 야간에도 개방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학부모님을 위한 성인도서를 100권 추가 구입하기 위해 별바라기 도서관을 방문하신 부모님들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추천도서 목록을 받고 있으며, 대출증을 만들기를 희망하시는 학부모님의 대출증도 만들어 드려 별바라기 도서관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별바라기 도서관 개관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저녁시간을 자칫 컴퓨터게임이나 TV등에 빠져 아깝게 흘려보내는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함께 책읽기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서림 별바라기 도서관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였다.
학교현장에서 행하는 교육활동 중에는 상급기관의 지시나 지침을 따라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확연히 잘못된 전달이나 업무연락은 즉시즉시 수정된 공문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교육부의 지침이 교육청을 경유해 학교에 도달하여도 그 지시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지시가 다시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것 같다. 학생생활기록부 작성과 같은 중요한 업무와 관련해서는 더욱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명확한 용어나 문장으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부에서 교육부훈령 제728호로 각급 학교에 새로이 학생성적 입력 지침을 내려 보내면서 국어 ,수학 등 일반 과목 입력창에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 해 놓고, 체육 음악 미술과목에는 '특기사항'이라 적어 놓았다. 국어 ,수학 등 일반 과목은 그 아래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만 기록하도록 설명이 추가되어 있지만, '체육 음악~'에는 ‘입력한다’라는 말 외에는 추가 설명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체육, 음악, 미술과목도 특기할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에게만 기록하라는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체육 음악 미술교과의 경우에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아닌 ‘특기사항’이라고 다르게 적었으며, ‘특기사항’에 대해서는 ‘특기사항은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학생만 기록한다.’라는 말이 빠져 있는 것이 논란의 불씨이다. 따라서 그런 말이 없으므로 모든 학생에게 기록하는 것이 옳다고 단정하는 사람이 있고, 많은 교사들은 특기할 사항이 없는 학생에게 특기사항을 일일이 적는 부담을 왜 주느냐고 항변이다. 더구나 음악, 미술의 경우에는 주당 단위수가 적어서 한 교사가 일반교과 보다 2~4배나 많은 학급의 학생 수행평가를, 때로는 여러 학년에 걸쳐 400~800여명을 담당하는 엄청난 부담을 떠안고 있다. 또한 학생에 대한 성적은 영역별 점수가 말해주는 것으로 예를 들어 수행평가 디자인 점수가 평균점수 80점일 때 95점 또는 100점이라면 그것으로 우수한 디자인 실력은 판정된 것으로써 이러한 학생에게는 당연히 특기사항을 적어야겠지만 보통의 모든 학생에 대한 특기사항은 기록이 무의미한 일이 아닌가 싶다. 만일에 우수, 보통, 미흡으로 산정하는 것 자체로 미흡하다면 종전처럼 수, 우, 미, 양, 가로 표시하는 것이 낫겠다. 주변의 장학사 분도 정확한 해석을 못하는 것 같다. 예체능 과목에 대해서만 특기사항을 모두 적는 것이 옳은지, 다른 과목처럼 특기사항이 있는 학생에게만 적는 것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 명확한 지침 내용을 밝혀 수정해 전달하기 바랄 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입력하는 표 자체의 내용을 일반교과와 동일하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고 같도록 표기해 주면 문제는 간단히 풀리겠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답변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 다음은 문제 되는 부분의 공문 내용 일부이다. 제15조(교과학습발달상황) ①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평가는 별지 제9호 ‘교과학습발달상황 평가 및 관리’에 의거 시행한다. ③ 중학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시행한 평가에 따라 ‘교과’, ‘과목’, ‘성취도’, ‘석차(동석차수)/재적수’를 산출하여 각 학기말에 입력한다. 다만, 체육․음악․미술교과의 과목은 ‘교과’, ‘과목’, ‘등급’, ‘특기사항’을 입력한다. ④ 고등학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시행한 평가에 따라 ‘교과’, ‘과목’, ‘단위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 ‘석차등급(이수자수)’를 산출하여 각 학기말에 입력한다. 다만, 전문교과 중 체육․예술에 관한 교과의 과목을 제외한 체육․음악․미술교과의 과목은 ‘교과’, ‘과목’, ‘등급’, ‘특기사항’을 입력한다. ⑤ 중․고등학교의 ‘비고’란에는 학교간 통합 선택교과 이수, 학적변동으로 인한 이수과목 상이 등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특기사항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입력한다. ⑥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는 과목과 관련된 세부능력 및 수행평가, 학습활동 참여도 및 태도 등을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과목 및 학생에 한하여 간략하게 입력한다.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국어 어휘의 70% 이상, 학술 용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년째 조선일보에 ‘생활한자’를 연재하고 있는 전광진(54·사진)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말 한자어의 속뜻을 알면 이해력·사고력·창의력 등 3력(力)이 높아진다”며 “학력신장의 비결은 한자어 이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어사전에서 ‘타원(楕圓)’이라는 말을 찾아보면 어려운 수학적 정의만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쭉한〔楕〕 동그라미〔圓〕’라는 어휘 자체의 뜻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선생님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뜻도 모른 채 개념을 받아들이는 암기식 학습에 대한 지적이다. ‘생활한자’ 연재를 통해 한자공부의 수요와 ‘이해식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전 교수는 2007년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을 펴냈다. 이 사전은 한자의 훈음을 힌트로 사용한 속뜻풀이 방식의 해설로 구성됐다. 기존 국어사전과 자전(字典)의 기능을 합친 신개념의 사전으로, 오프라인 출판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7~8쇄(刷)를 거듭하며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 전 교수는 “학생들이 교과서의 어려운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낱낱의 글자가 무슨 뜻이며 그것이 단어의 뜻에 어떤 힌트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면 재미도 있고, 기억도 쉽다는 확신 때문에 어려운 사전편찬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미취학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속뜻사전’까지 연이어 출간한 그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라틴어 어휘 지식이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은 한자어(낱말)의 달인이 돼야 모든 과목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면 자신이 설립한 ‘LBH 교육연구소’ 홈페이지(www.lbhedu.com)를 통해 모집한 학부모 등을 상대로 무료 한자특강 교실을 운영하는 전 교수는 “강의 때마다 한자어의 이해가 공부의 바탕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력 부진 학생이 많은 초ㆍ중ㆍ고교에 9월부터 학습 보조 강사가 배치되고 별도 예산이 투입되는 등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력 부진 학생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총 1천440개 초ㆍ중ㆍ고교를 선정해 학력 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1천440개 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각 시도 교육청의 현장 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33곳, 중학교 305곳, 고등학교 402곳(일반계 223곳, 전문계 179곳)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7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경남이 각각 154곳, 전북 126곳, 경북 120곳, 전남 111곳, 충남 86곳, 충북 82곳, 강원 59곳, 대구 46곳, 부산 43곳, 제주 35곳, 인천 27곳, 광주 22곳, 울산 15곳, 대전 13곳의 순이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는 5.4% 이상, 중학교는 20% 이상, 일반계고는 20% 이상인 학교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국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평균이 초등은 2%대, 중ㆍ고등은 10%대 정도 되는데 그보다 배 가량 많은 곳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학교에는 올해부터 3년간 학력 향상을 위한 집중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처음 1년 동안은 학교당 3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총 840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그 이후부터는 시도의 대응 투자를 의무화해 지원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가능하면 이들 학교를 시도 교육청이 자율학교로 지정하도록 해 학교 여건에 맞는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교원 인사가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예비교사, 퇴직교원 등 총 4천793명을 '학습 보조 강사'로 채용해 오는 9월부터 각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규 수업시간에 교사를 도와 부진 학생을 지도하거나 방과후에 부진 학생에 대한 개별 지도 등을 하게 된다. 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별도로 지도를 받는 것에 대해 수치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학생, 학부모가 원하는 곳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개인 교사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학생이 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 지도를 하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을 봉사활동 학점으로 인정하도록 대학들과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매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개선 정도를 점검해 시도별로 우수학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토요일 저녁,친근한동료와 함께 강화군에 소재한전원주택에서 하룻밤을 잤다. 후배 B교장(51)네 집인데 사적인 정기 모임을 여기서 가진 것이다.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소주 석 잔에 그냥 골아 떨어진다. 밤에 못 본 전원주택 주변을 새벽에 기상하여 둘러 보았다. 주택은 자그마한 동산 우거진 숲을 등지고 있었고 주택 앞 텃밭은 농작물을, 옆에는 야생화와 화초를 가꾸고 있었다. 전원생활이 3년째 접어든다는 B교장. 텃밭에 무엇을 심었을까? 오이, 방울토마토, 고구마, 부추, 상추, 고추, 옥수수,콩, 무우, 가지, 호박, 감자, 아욱, 수박, 참외 등이 보인다. 처음보는 것도 있어 물어보니 야콘이란다. 욕심도 많다. 아니다, 그만치 부지런한 것이다.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필자는이런 생활이 부럽기는 하다.하지만 잠시 동안은여기서살 수 있지만 장기간은 살 수 없을 것 같다. 벌써 아파트의 편안함에 젖어버린 것이다. 자연은 좋아하지만 그런 자연을 즐기려면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다. 갑자기 후배교장에게 전원생활의 좋은 점을 물었다.그는생각나는대로 말한다. 소일거리가 있어 좋지만 풀을 뽑는 등 신경써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 잡초 뽑는 것이 일과란다. 그가 얼마나 전원생활에 만족하는지... 일화 하나를 들려 준다. 밤에도 농작물이궁금하여 후래쉬를 들고 다니며 얼마큼 컸나를 살펴보았다 한다. 신선한 야채 먹을 수 있고, 농작물 가꾸는 것을 하고 싶은 대로 하고...이것도 하나의 '경영'이라고 말한다. 손수 만든 황토방에 심심할 때면 장작으로 불 때고.생활하는데 에너지 절약도 되고...일년간 들어가는 연료비가 60만원이라고 알려 준다. 공기 맑고, 새소리는 항시 듣고. 눈 떠서 창밖을 내대보면 날마다 풍경이 달라지고. 전원생활이 궁금한 사람들을 방문객으로 맞이하면서 그들의 궁금증 풀어주고.학교 부서별 회식도 여기서 갖고...여하튼 바쁘다고 한다. 불편한 점은 없을까? 첫째가 교통이다. 술 한 잔 하게 되면 사모님의 교통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는 분들의 도시 애경사에 참석하려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한다. 서둘러 나가야 하고 귀가하는데 교통이 정체되고. 또 페인트칠 등 집관리도 틈틈이 해야 하고. 그는 전원주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남향집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웃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울타리, 대문도 없고 이웃에서 집을 지켜주는데 도둑 맞은 일이 없다고 한다. 도둑이 들어와야 가져갈 것도 없고. 식물의 생태를 지켜보는 것이 즐거움인데 식물마다 모두 다르다고 일러준다. 호박, 오이, 수박의 순치기가 다 다르다고. 이 집에는 새끼 고양이와 작은 개 한마리가 있다. 이 곳 인심을 소개하는데 이웃집에서 개가 새끼를 낳으면 희망하는 이웃에 무료로 나누어 준다고 한다. 변견이 아니라 이름 있는 개인데도 이웃에게 그냥 베푼다. 그는 신이나서 말한다. 어느날 집에 왔더니 집안에 쥐가 있더란다. 어찌 되었나 살펴보았더니 이웃집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장난을 노는데...공중에 띄어올렸다가 앞발로 받쳐잡고 입으로 물어집안으로 옮겨 사람에게 자랑을 하고. 그는 말한다. 도시 아파트에 살 때 아침 담배를 피우면 속이 메쓰꺼워 구역질이 났는데 이 곳에서는 괜찮다고. 그는 3년만에 전원생활 예찬론자로 바뀌었다. 전원생활에 푹 빠진 것이다.
어느 곳에서나 밝은 해, 푸른 하늘, 녹색 산, 맑은 물을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은 참 깨끗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옛날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을 자랑했다. 우리나라가 작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천만의 말씀이다. 수시로 여행지를 떠돈 햇수가 꽤 되었지만 아직 발길 닿지 않은 곳이 많다. 그나마 수박 겉핥기식으로 돌아봐 기억이 희미한 곳도 여러 군데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 좋다. 하지만 음식은 맛이 생명이다. 좋은 구경거리를 찾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도 그러하다. 아름다운 풍경만 있으면 재미없다.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인정이 느껴지는 여행지여야 마음에 든다. 이렇게 뭔가 남다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눈여겨봐야 할 곳이 순박하고, 너그럽고, 여유로운 사람들이 사는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다. 사실 충북의 도세는 3%에 불과한 인구나 경제가 말해준다. 내가 살고 있는 청주가 충북의 도청소재지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종종 만난다. 전국을 누볐다는 여행가의 입에서 충북의 여행지에 대해 아는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충북이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내륙도라는 것은 알지만 아름다운 호수들이 바다를 대신한다는 것은 모른다. 우리나라가 작지 않듯 충북은 결코 작은 도가 아니다. 충주호ㆍ대청호, 월악산ㆍ속리산, 화양계곡ㆍ송계계곡, 법주사ㆍ영국사, 상당산성ㆍ삼년산성, 고수동굴ㆍ천동굴, 도담삼봉ㆍ월류봉, 정지용문학관ㆍ오장환문학관 등 아름답고 빛나는 자연, 역사, 문화가 곳곳에 있다. 빠르지 않지만 꼼꼼하게 살피며 일하고, 민관이 하나로 힘을 모으며 '충북이 하면 된다. 충북이 움직이면 바뀐다.'는 것을 증명한다.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명중 충북출신이 6명이나 되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소신투표로 선거 때마다 중앙 정치인들의 관심이 이곳으로 향하게 한다. 현대는 정보시대이자 자기PR시대다. 충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충청북도가 온라인 세상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3,14일 전국의 유명 파워불로거들이 '충북으로의 초대, 불로거와 함께하는 1박 2일'에 초대를 받았다. 청주국제공항 때문에 이웃이 된 제주를 비롯해 수도권의 블로거들이 충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구수한 인정에 취하며 즐거운 추억을 담아가도록 배려하는 도청 직원들의 모습도 돋보였다. 전국의 파워블로거 35명과 충북의 빅리거 5명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긴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충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곁들여 1박 2일의 여정을 담아본다. 수도권의 블로거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충북도청에 도착한 게 9시경이다. 이곳에서 제주, 부산, 포항, 천안에서 달려온 블로거들이 합류하며 충북에서의 1박 2일이 시작되었다. 수암골로 가는 차안에서 충북도청의 허민규 팀장이 일정을 소개했다. 유머가 많은 달변가인데다 포용력이 강한 허 팀장이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금방 바꿨다. 누구나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 몇 개는 가지고 산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까마득히 잊고 사는 것들도 있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 유명해진 수암골이다. 우암산 아래 수동에 있는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한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철거를 얘기하던 이곳이 공공미술의 옷을 입으면서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었다. 수암골에 들어서면 목간판과 삼충상회가 맞이한다. 큰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입구의 뒤편으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좁은 골목길이 이어진다. 어미 닭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 병아리와 파란색의 양철대문, 예쁜 발레리나와 금방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피아노건반, 여름의 시원한 바캉스 풍경 등 미소를 머금게 하는 풍경이 골목길 가득하다. 옛 그대인 수암골의 골목 풍경과 이곳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주시내의 전경이 대조를 이루며 다른 풍경을 만든다. 4월 말에 다녀간 곳인데 새로운 그림이 눈에 띈다. 이곳의 풍경을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22862&PAGE_CD=)에서 더 많은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수암골을 나와 대통령 별장 청남대로 향했다.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던 청남대는 대청호의 담수가 시작된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착공돼 3년 만에 준공되었다. 전체 부지면적 56만평에 본관 등 시설면적이 10만평 규모이며, 대통령이 숙소로 썼던 연면적 6백 평의 2층짜리 본관과 경호원 숙소 등의 건물이 있다. 이외에도 헬기장, 양어장, 간이골프장, 그늘막, 오각정, 초가정이 있지만 철통같은 보안으로 1999년 처음 사진으로 공개되기 전에는 입줄에만 오르내렸을 뿐 베일에 가려있던 미지의 성이었다. 반환하기 전날 단 하룻밤만 이곳에서 보내고 철옹성이던 청남대를 2003년 4월 18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 분이 전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래서 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충북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했다. 개인적으로는 개방하기 전 충북도청 청남대 인수팀 직원들과 D선, C선, B선, A선의 철책선을 통과하며 청남대를 돌아본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자주 찾는 곳이지만 당시 338경비대장의 브리핑과 나각 소리를 듣고 호수에서 날아온 오리들이 대장 오리를 선두로 피라미드 형태를 이루며 먹이(튀밥)를 향해 달려오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블로그 추억과 낭만 찾기(http://blog.daum.net/man1004)의 '대통령 별장! 청남대 주인되기'에서 청남대에 관한 것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먹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문의 소재지에서 가까운 부부농장(http://www.bubufarm.com)의 고추장삼겹살, 떡갈비, 더덕구이, 단호박영양밥과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반찬들이 맛깔스럽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산책로를 걷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사과와 온천이 유명한 충주로 향했다. 남한강 물줄기인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에 높이가 14.5m나 되고 신라의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중원탑평리7층석탑(국보 제6호)이 있다. 충주시관광포털사이트(http://tour.cj100.net)에 소개되어 있는 대로 나라의 중앙임을 증명하기 위해 전해오는 유래가 재미있다. 원성왕 때 잘 걷고, 같은 보폭을 가진 사람을 뽑아 남북에서 동시에 출발시키면 꼭 이곳에서 만나 통일신라 당시 국토의 중앙임을 표시하는 탑을 세웠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통일신라의 중앙에 세운 중원탑평리7층석탑'(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92619)에 중앙탑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쉽게 타볼 수 없는 조정도 체험하고 리쿼리움 술박물관도 돌아봤다. 중앙탑 앞에 조정하기에 알맞은 탄금호가 있어 충주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조정체험학교(http://cafe.daum.net/cjres)에서 영상물을 본 후 노젓는 방법을 배우고 탄금호로 나가 조정을 직접 타보는 체험을 했다.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제법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른다. 겁에 질렸던 얼굴도 환한 미소로 바뀐다. 조정은 국민소득 3만 불 이상인 나라에서 선호하는 스포츠란다. 중앙탑 옆에 위치한 리쿼리움 술박물관은 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운 세계로 즐거운 여행을 떠나게 한다. 리쿼리움은 리쿼(Liquor;술)와 리움(Rium;전시관)의 합성어로 술 박물관이라는 뜻이다. 동양주관ㆍ증류주관 등의 전시관이 있고, 세계 각국의 음주문화ㆍ술과 건강에 대한 자료들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들려도 좋다. 음주문화 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보거나 테이블 매너를 실습 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으로 강금원씨의 시그너스 골프장이 그림처럼 보인다. 작년 9월 전 노무현 대통령이 이곳에서 열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아들과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딸의 결혼식에 주례를 서 화제가 됐었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장미산성(사적 400호),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신립 장군이 왜군과 격전을 치룬 탄금대도 가까운 곳에 있다. 첫째 날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충주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로 갔다. 뷔페로 저녁식사를 한 후 야외 바비큐장에서 환영파티를 했다. 나이 먹으면 따라 붙는 것들도 많아진다. 나이 많아 추대된 자리인데 충북 빅리거 회장이라고 이승훈 정무부지사님의 환영사에 이어 건배제의를 하란다. 전국의 블로거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대화가 진지하고 대화의 내용이 다양하다. 사는 얘기와 블로그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늦게까지 이어졌다. 좋은 사람들과 충주 사과로 만든 술 '사랑할때'도 많이 마셨다. 상큼한 맛만큼이나 뒤끝이 깨끗해 좋은 술이라는 것을 알게 한다. 둘째 날은 2010년 9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한방엑스포를 여는 제천에서 약초밭하이킹으로 시작했다. 박달재가 시작되는 참숯공장 앞에 행사 진행을 위한 자전거들이 일렬로 늘어서있다. 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로 알려진 박달재는 옛날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던 길로 산짐승과 도적이 많아 시집가면 친정에 가기 어려워 '울고 넘는 고개'였다. 과거시험 보러 한양으로 가던 영남의 박달도령이 박달재 아래 평동마을의 금봉낭자와 눈이 맞았다. 과거시험이 끝난 뒤 박달이 돌아오지 않자 금붕은 상사병에 걸려 죽게 되고 과거에 낙방하고 뒤늦게 돌아온 박달도 절벽에 몸을 던졌다는 애절한 전설이 전해져온다. 맑은 날씨라 시원한 공기가 달게 느껴진다. '사르르~' 자전거바퀴가 부드럽게 굴러간다. 소풍나온 어린아이들처럼 모두 즐거워한다. 자전거를 못타니 자기가 지나가면 알아서 비키라는 뷰리님의 말에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렸다. 제천은 옛날부터 약초로 유명해 약령시장이 열리던 곳이다. 약초도 우수농산물(GAP) 인증제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었다. 모정 2리의 약초밭을 하이킹하고, 약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초를 캐 잎이나 뿌리를 맛보는 색다른 체험이었다. 청풍대교를 건너 차가 달려간 곳은 금수산 아래에 있는 능강 솟대문화공간이다. 고조선 때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나무나 돌로 된 긴 장대위에 오리나 새 모양의 조형물을 올려놓아 마을 입구에 설치한 것이 솟대다.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솟대 작가 윤영호 선생님과 솟대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솟대문화공간답게 솟대와 수려한 경관이 어우러지도록 배치되어 있다. 자연과 인간, 문화가 함께하는 능강 솟대문화공간에는 우리 고유의 솟대문화를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재구성한 윤영호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의 산책로는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여유를 누리며 돌아보기에 좋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로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이제부터는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을 경험하는 레저팀과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는 관광팀으로 나눠 행사가 진행된다. 촉박한 시간 때문에 두 가지 다 경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청풍문화재단지로 이동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호 수몰지역의 문화유산을 1만 6천 평의 부지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한 곳이다.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과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이 있는 문화유산의 산실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풍경이 뛰어난 내륙의 바다 청풍호반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충주호 뱃길 130리를 오가는 관광선과 수경분수(162m)에서 쏘아 올린 시원한 물줄기를 보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조정체험 수료증과 충북도청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잡어 매운탕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각자 사는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지만 이번 충북에서의 1박 2일은 전국의 블로거들이 충북을 찾아오는, 충북을 소개하는 글이 많아지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1박 2일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어 모두들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기념사진을 남기며 '충북! 블로거와 1박 2일'도 힘차게 외쳤다. 귀한 자리를 만드느라 고생이 많았을 이승우 공보관, 강성택 홍보팀장, 허민규 홍보보좌관, 정진성 주사, 정상희 담당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고생한 님들 덕분에 온라인에서 충북의 위상이 비상할 것을 확신한다. [수암골 교통안내] 1. 시내버스 : 우암초 하차 → 우암초등학교 담길(도보로 10분 거리) 2. 자가용 : 우암초등학교 담길 지나 직진 후 수동 수암골 위쪽 주차장에 주차 [청남대 교통안내] 1. 시내버스 : 청주시내 → 청남대매표소(약 30분 소요) 2. 자가용 : 당진상주고속도로 문의 IC ※ 청주시내에서 자가용으로 약 20분 소요되고 문의행 시내버스 20여분 간격으로 운행 [중앙탑 교통안내] 북충주 IC → 가금방면(82번 지방도) → 입석삼거리(좌회전, 중원고구려비) → 반석삼거리(우회전) → 중앙탑공원 [청풍문화재단지 교통안내] 1.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제천 → 82번지방도 → 청풍문화재단지 2.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남제천 IC → 청풍 3. 제천 → 82번 지방도 → 청풍문화재단지(24km)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예산안이 대부분 삭감될 것으로 보여 김 교육감의 혁신교육이 좌초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어 도교육청이 상정한 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추경예산안에는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시범 추진, 고교평준화 확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김 교육감의 공약과 관련된 사업비 270여억원이 포함돼 있다. 도교육위원회는 전날 오후 5시 예산결산소위를 개최해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작업을 벌였으나 위원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오후 10시30분께 정회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예결소위에서 소속 위원 12명 중 3~4명을 제외한 위원들이 혁신학교 운영비 28억2천여만원 전액 삭감과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 171억원 중 절반 삭감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소위는 전원 합의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방식이어서 김 교육감의 공약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김 교육감이 공교육 활성화의 모형으로 추진해 온 혁신학교 운영과 무상급식 확대 추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 도교육위원회는 예산결산소위에서 계수조정을 마친 뒤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도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다음달 도의회로 넘겨져 제안설명, 질의 응답, 심의, 계수조정, 의결의 과정을 다시 한 번 거치게 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얼마나 될까.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학업중단 청소년은 초등 1만8132명, 중학 1만9681명, 인문계고 1만6174명, 전문계고 1만8099명 등 모두 7만2086명으로 전체 초중고생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23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인턴교사 현장 배치, 대안학교 확대 등의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학업중단학생 예방 및 지원 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학업 중단생에 대한 체계적 지원 노력이 미흡했다”며 “학교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 치유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안학교 설립 주체 지자체로 확대, 폐교 활용 가능 학교적응력 향상 위한 ‘위 클래스’ 전국 3530개 설치 9월 전문상담 인턴교사 1600명 중고교 배치=교과부는 학업중단이 우려되는 학생을 전문적으로 상담해 줄 인턴교사 1614명을 오는 9월부터 중·고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교사로 임용되지 못한 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 5000여명 가운데 일부를 뽑아 임시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방침이다. 전문 상담교사가 없는 학교의 경우, 고학력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진로상담, 사이버상담 등도 맡길 계획이다.또 교사들의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자격 및 직무 연수에 상담 관련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상담지도 실적을 반영해 우수 교사는 포상할 방침이다. 학업중단 학생예방 및 지원 시스템 가동=학업중당 학생예방 및 지원 시스템인 ‘위 프로젝트’(Wee Project, Wee는 We+Emotion+Education)도 가동할 예정이다. 학교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용 교실인 ‘위 클래스’를 2011년까지 전국 3530개 학교에 두고 교육청에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진학, 취업 등을 돕는 기숙형 교육기관인 ‘위 스쿨’은 내년 중 2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11년까지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도 부적응 학생을 선별, 조기 지원하기 위해 교과부 협조를 얻어 학령기 아동ㆍ청소년 33만7000명을 대상으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추가 검진을 받도록 하고 심하면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게 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안학교 2012년까지 25곳 확대=이미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안학교 수를 늘려 대응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 기준을 완화해 현재 2곳에 불과한 대안학교를 2012년까지 전체 대안교육기관(254곳)의 10% 수준인 2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는 대안학교 설립 주체가 학교법인 등으로 제한돼 있지만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돼 전국 90여 곳 폐교를 활용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대안학교가 다른 학교에서 위탁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근거 규정이 마련되고 대안교육 위탁기관도 늘어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교육 정상화 모형으로 제시한 혁신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22일 오후 2시부터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혁신학교 공청회'에 참석한 일선 학교 교장과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쏟아냈다. 과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혁신학교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의 개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학부모는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평택의 한 초빙형 교장은 어떤 공모 유형으로 교장이 임용됐는지에 따라 해당 학교에 대한 지원이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교단 경력 15년 이상 교사에도 지원 자격을 주는) 내부형 교장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반면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의 학교에는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안양의 한 학부모는 "혁신학교가 기존의 대안학교와 비슷한 형태로 이해된다"면서 "이를 도교육청이 나서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혁신학교 정책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고양 덕양중의 학교혁신 성과 사례와 혁신학교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에 이어 교원단체.학부모단체.시민단체 대표들의 토론이 있었다. 패널토론에 임동균 학사모 경기지역 대표는 "혁신학교라는 명칭이 기존의 제도나 조직을 뜯어 고친다는 느낌을 줘 거부감을 갖게 한다"며 '협동화 시범학교' 또는 '교육선진화 시범학교' 등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혁신학교는 한 학년을 6개 반 이하로 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이내로 줄인 형태의 학교로, 도교육청이 올 2학기 25개 안팎을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나 희망 학교가 5곳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공청회를 통해 일선 학교장과 학부모들에게 혁신학교에 대해 홍보한 뒤 2차 희망 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다.
“중학생 10명 중 7명은 과학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교사들은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만 수준 차를 고려하지 않은 학급 편성, 과도한 업무 등으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핀란드, 호주 등과 우리의 중학교 과학 수업 연구를 비교분석한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를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은 우리나라 과학수업의 현주소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3개국의 교실 수업을 살펴보고 우리 교육에의 시사점을 찾아봤다. 호주 최저기준 미달 학생에 학교서 별도 프로그램 제공 핀란드 7학년부터 담임제 없어, 행정업무 떠나 수업 전념 한국 4개 영역 구성으로 비전공 분야 가르치는 것 부담 학생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 운영=우리나라에서는 학습 사전 준비 정도와 성적 등이 다양한 다인수 학급 운영으로 인해 중간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획일적 수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각종 수업 자료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었다. 호주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학급 편성을 해 차별화된 교수 학습 방법이나 활동 내용으로 학생에 맞추어 수업을 실시하며 핀란드는 학생의 능력에나 적성에 따른 학급 편성은 없으나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정도로 적어 개별 학생에 대해 교사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지원=우리나라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업 이해 정도를 잘 파악하고 있었으나 학교나 교사차원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별도로 지원하는 데는 업무 부담과 보충지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제한점이 있었다. 호주는 국가수준의 소양 및 연산 시험에서 최저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업을 장기간 빠진 학생들은 특수교사로부터 개인별 또는 소그룹 보정 교육을 받게 된다. 전체 학생의 20%정도가 일시적으로 보정 교육을 받을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교사의 행정 업무에 대한 지원=우리나라는 교사들이 수업 외 과다한 행정 업무로 인해 수업 준비나 학생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반면 핀란드의 경우 7학년부터 학급 담임제가 없어 생활지도와 행정업무, 학부모 등과의 의사소통 등 행정업무는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들이 맡아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학기와 수업 시간 결정에서의 학교 재량권=우리나라 과학 수업은 45분의 짧은 시간으로 인해 문제 해결을 위한 열린 탐구 등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핀란드는 1년을 5~6학기제로 세분해 운영, 학기별로 학생들은 적은 수의 과목을 집중 이수할 수 있으며 교사는 두 개의 전공과목 중 학기 당 한 과목만 담당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75분제 수업 실시로 실험, 탐구와 토론 등의 활동이 질 높고 여유 있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과학수업 방법=우리나라는 정확한 과학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교사가 내용을 잘 정리해 중간 수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핵심 내용을 강조해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은 필기대신 활동지를 읽고 빈 칸을 채우는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 스스로 내용을 이해해 구성하는 기회는 비교적 적었다. 호주는 학생이 나름대로 학습 내용이나 실험 결과를 조직하고 정리해 자신만의 공책과 실험 보고서를 만들어 내게 하는 등 종합적 사고력, 창의적 표현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핀란드는 교사 중심의 전통적 수업이 이루어지며, 숙제를 통한 예습과 숙제 검사를 통한 복습 등 숙제와 필기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었다. 시사점=우리나라 교사들은 학생과 교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았지만 과학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네 영역으로 돼 있어 비전공 영역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핀란드 교사들은 석사 자격, 5년의 예비교사 교육과정, 전공 또는 부전공한 과목만 가르치는 여건 등으로 교과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감이 매우 높으며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과학 수업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연구팀은 ▲탐구 중심으로의 수업 전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사 양성기간 5~6년으로 연장 ▲ 행정전담 직원 채용 등을 제안했다.
16일 이원희 교총회장과 대담을 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178㎝가 넘는 키에 꼿꼿한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악수를 청하는 손은 강했고, 딱 부러진 말투로 정확하게 뜻을 전하는 그는 여전히 현역 같았다. 예정시간을 40분이나 넘긴 진지한 대담에서 박 회장은 “북핵문제로 안보상황이 위태로운 이 때, 우리가 적전분열을 해서는 안 되며, 서로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남한을 ‘전략적 인질’로 삼겠다는 뜻 “우리가 단결된 모습 보여야 북 도발 억제” 이원희 :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초개와 같이 한 목숨을 내던지신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의미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 안보를 상징하는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님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뜻 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향군인회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박세직 : 재향군인회 활동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국민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 유사시 향토방위협조 및 지원, 국제 향군과의 친선, 회원 복지증진 및 권익신장, 공익활동과 사회봉사 등입니다. 이 중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태어나 6‧25와 같은 시련을 견디며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냈는지를 알리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교총과 향군이 역할 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 시국이 어렵고, 안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난국인 만큼 양 단체가 협조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교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원희 : 좋은 말씀이십니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내년이면 60년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전쟁경험 세대가 줄어들면서 지금이 휴전상태라는 사실을 잊고 사는 무감각 상태가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알리고, 가르쳐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박세직 : 지금 상황은 6‧25전쟁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친북세력들은 여전히 준동하고 있으며,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후세대가 늘어서인지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보면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500만 명 이상의 우리 민족이 죽거나 다친 비극이었습니다. 이산가족도 1000만 명이 넘습니다. 이 전쟁에서 우리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탄스러운 것은 이 같은 전쟁을 북침으로 오도하고 내전으로 폄훼하려는 자들이 있고, 우리의 적이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통해 남한을 ‘전략적인 인질’로 잡겠다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의 대상이 될 우리 국민은 너무 무사안일 합니다. 무엇보다 안보경각심을 깨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원희 : 박 회장님께서는 6‧25전쟁에 참전해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신 분이십니다. 그 후 우리는 산업화를 이뤘고, 그것이 기반이 돼 세계적인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민주화까지 달성해 2차 세계대전후 독립국 중 유일하게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가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계셨고, 또 희생을 감수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 잘 표현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여전히 남북관계는 혼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를 말씀해주셨는데 최근 들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행위가 부쩍 늘었습니다. 지금 국민화합이 중요한 시기인데 북한 문제로 국내사회가 점점 혼란과 분열로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세직 :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노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세계 평화에 위협도 되지만 직접적으로 우리가 제일의 피해 당사자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북핵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혼란과 분열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들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을 통해 꾸준히 감성적 공세를 해 왔습니다. 그 결과 국민들이 ‘우리민족’이나 ‘우리끼리’ 등과 같이 남북관계를 가슴으로만 느끼도록 했습니다.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것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줘야 하고, 국민들은 적어도 북한의 저돌적인 대남정책에 맞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단호한 모습을 보일 때 오판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희 :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에 비판적 입장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지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그리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박세직 :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의 오류를 국민에게 똑바로 알려야 합니다. 6‧15공동선언 이전에 이미 남북 간에는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가 있었습니다. 정부가 이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협약을 무시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입니다. 과거에 있던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조약을 무력화한 우를 범한 것입니다. 또 당시 북한은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이어온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하고 미국은 1994년 제네바협정까지 맺고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만들어서 중유도 지원해줬지 않습니까. 북한주민 수 백만 명이 기아에 허덕이고, 아사를 하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이 자신들이 말하는 인민보다는 핵과 미사일을 택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길들여진 북한은 남한의 새로운 정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최소한의 ‘상호주의’를 요구하자,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대로 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정전협정을 깨고 남한을 향해 ‘선전포고’식의 위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 정부는 한반도의 통일은 어디까지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바탕에 둔 통일이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어떠한 선전선동, 위협에도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원희 :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의 도발적 행동의 피해자는 결국 인질이 될 우리 국민과 인권이 유린된 채 고통 받고 있는 진정한 ‘북한의 우리 민족’일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잘 알려야 하는데 그동안 안보교육을 등한시 한 점을 생각해 볼 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처럼 안보교육을 획일적으로 강제적으로 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박세직 : 주요기관 및 언론사 등의 조사에 따르면 ‘전쟁이 일어나면 나가 싸우겠느냐’는 질문에 우리 청소년들은 ‘그렇다’가 10%정도로 일본의 1/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한미동맹 강화 지지에 대해서도 2002년 50%에서 2006년 20%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는 사회각계에서 활동하는 친북세력의 영향 때문이며 학교 현장에서도 전교조의 반국가적 교육 탓입니다. 우리 향군은 지난 2년 동안 전국 초중고생 800만 명을 대상으로 ‘6‧25전쟁 바로 알리기’ 교육을 통해 북한과 전쟁의 실상을 알려왔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교육은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적비 답사나 안보현장 견학, 전쟁경험담 청취 등 다양한 방법과 젊은 층이 요구하는 방식의 교육방법을 개발해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원희 :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선진화되고 민주화됐는지 그 밑바탕에 어떤 희생과 정신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짚어주셨습니다. 우리 교총도 6‧25전쟁 와중에도 부산에서 천막을 치고, 멍석을 깔고 급하게나마 만든 교재를 가지고 교육을 이어왔습니다. 국난의 시기에 교육자들도 중단 없이 자기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교육문제가 쉽게 풀려가지 않음을 느낍니다. 앞으로 교총은 선생님, 학생들이 어떠한 자세를 견지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박세직 : 우리나라의 미래는 학생에게 있고 학생의 미래는 결국 교사에게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선 선생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이 시기에 올바른 국가의식을 갖고 교육현장에서 수고하시는 교총 소속 선생님들의 역할이야 말로 실로 막중하다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념적으로 경도된 세력에 의해 우리 학생이 잘못된 교육을 받지 않도록 선생님들께서 현장에서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3不을 깨고 최고의 올림픽으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하면 88서울올림픽을 떠올리게 된다. 당시 사상 최대인 160개국 1만 4천 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묻자 뜻밖에도 “3불가(不可)의 대회였다”는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박 회장에 따르면 당시 올림픽 개최 환경은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테러, 국내적으로는 운동권의 반대, 장기기상예보 등이 난제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83년 아웅산테러에 87년 KAL 858기를 폭파시켰습니다. 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이 반대데모를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급기야 개최지 변경 논의도 있었습니다.” 궁즉통(窮則通)이라했던가. 박 위원장은 난국에서 최대 올림픽을 목표로 뛰자고 직원들을 독려했고, 기독교인이었던 자신도 신앙간증 집회와 설명회로 전국을 다니며 호소했다. “1970년 우리는 돈이 없어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고도 반납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가 서울올림픽을 반납한다면 다시는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가 먼저 나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고, 정치권과 국민적 뜻이 모아져 차질 없는 올림픽 준비가 이뤄졌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중 예보됐던 10개의 태풍은 모두 일본과 중국으로 빗겨갔고, 북한의 테러 같은 방해는 없었다. 박 회장은 당시를 소회하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의 소매치기들이 올림픽 기간 중에는 휴업(?)을 하자고 결의할 만큼 국민적으로 뜻이 모아졌기 때문에 큰 일을 해 낸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단결했던 모습과 자세로 오늘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 박세직 회장은 1933년생인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애초 교사의 꿈을 가지고 부산사범학교에 진학했으나 6‧25때 학도병으로 참전하면서 군문에 들어섰다. 육군사관학교(12기)를 졸업하고 임관한 박 회장은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육사교수, 제3보병사단장, 수도경비사령관 등을 지내고 예편했다. 이후 총무처장관, 체육부장관을 역임했으며 86년 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과 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올림픽 이후 국가안전기획부장, 서울시장, 14,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아 3대 스포츠 빅이벤트의 조직위원장을 모두 맡는 기록을 남겼다.
평생직업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선진 각국들은 직업교육의 선진화를 통해 전 생애에 걸친 국민 개개인의 학습권을 보장해 줌으로써 질 높은 직업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과 학습을 통합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확대시켜 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 우리 정부도 직업교육의 틀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두 개의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는 한국형 마이스터고교 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계 학원의 전문대학화’와 ‘전문대학의 영리법인화’ 방안이다. 이 두가지 정책 모두, 직업교육을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많은 문제점이 전문가들에 의해서 지적되어 수정 내지는 보완조치에 대한 요구가 많다.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인 소위 한국형 마이스터고교의 경우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 및 산학관 협력 체제의 구축 없이는 산업체의 인력 수요를 적극 반영한 창의적 기술인력 양성이 불가능하고, 오히려 대학진학을 위한 또 다른 명문고교로의 전락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기술계학원의 전문대학화’ 내지 ‘전문대학의 영리법인화’ 방안은, ‘학교’ 명칭 사용을 공식화하고, 일정 요건을 갖추면 전문학사(2∼3년제 대학 졸업자격)학위를 수여하며, 이것을 영리법인의 학교 설립을 위한 사전 단계로 하겠다는 “명품 직업아카데미 육성” 방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직업교육정책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방향을 전제로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 직업교육은 국가 주도의 저렴한 학비로 이루어져야 한다. OECD국가를 비롯한 직업교육선진국에서는 직업 및 평생교육이 지방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져 학비가 거의 무상의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직업교육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대학의 95%,전문계고의 85%이상이 사립인 관계로, 개인의 학비에 의존하고 있어 후진성을 면침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에 대한 학비중 50%는 국가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술계학원을 전문대학화하는 정책은 직업교육의 주요 대상인 영세한 계층의 학부모 교육비 부담만 증가시키게 할 것이므로 파기해야 할 것이다. 둘째 직업교육은 인성교육이 중시되어야 한다. 직업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인성과 직업관이다. 이는 인격형성이 잘못된 기술자는 사회에서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 직업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에 만약 고액의 기술계학원을 전문대학화하게 되면 영리가 중심이 되어 ‘가진 자’중심의 교육이 되어 또 다른 직업교육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공공성을 해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학원의 영리법인화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직원의 신분 문제 등 사회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또한 대학이 이월금 등을 대학에 재투자하지 않을 경우 교육여건이 부실화되기 쉬우며, 총 4,125개의 기술계 학원이 전문대학화 할 경우, 대학 포화상태인 우리나라 고등교육에 대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기술계학원의 영리학교 법인화는 직업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실수의 시발점이므로 즉각 중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초․중학교에서 직업세계에 대한 예비탐색, 고등학교 단계에서 기초직업교육과 다양하고 특성화된 직업준비교육, 그리고 전문대 및 학부에서 전문직업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단계적인 직업교육의 기본 방향을 정책기조로 삼을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 관련 부처는 산업체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산업단지 내 「직업교육혁신센터」를 운영하여 전문계고교 및 대학과 산업체의 공동 교육과정 편성 및 협력수업을 실시하여 산업체 근로자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산학관 협력연계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직업교육진흥을 위한 정책을 현실화하고 활성화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가가 주체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청년실업을 해결하고 직업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여 평생직업교육진흥을 위한 예산확보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속히 직업교육진흥특별법을 제정함으로써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직업교육의 발전과 진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2007년 12월 안양 초등생 혜진, 예슬양 유괴살해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경찰의 아동안전지킴이집, 안전둥지회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활용한 학생 보호 체계가 유명무실하게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 광진구내 한 초등학교 등굣길의 편의점 앞. 이 자리에는 학교안전지킴이집 안내 표지 입간판이 상점 앞 주차를 방지하는 장애물로 사용되고 있었다. 또 인근의 맥주를 주로 파는 바 앞에도 학교안전지킴이집 안내판이 서있어 학생의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기준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지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안전지킴이집 표시가 잘 보이지 않거나, 망가진채 방치된 곳이 많았다. 시설물관리도 문제지만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대응해야 할 인력관리는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광진구의 한 편의점 종업원은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대해 따로 교육받거나 내용을 인수인계받은 사항이 없다”며 “그냥 붙여놓은 스티커를 보고 학생들이 이야기하면 보호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만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성동구의 한 문구점 주인도 “처음에 지정될 때 안내 쪽지 한 장 받은 것이 전부이고 따로 교육받은 것은 없다”며 “위급상황 시 어떻게 할지, 또 이것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부모와 전문가들은 아동안전지킴이집이나 안전둥지회 등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의표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인 정수현씨(41)는 “지정 상점 숫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내용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담당자 와 학생들의 교육, 상황별 대처요령 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혜진 한국아동단체협의회 교육사업과장은 “범죄예상, 학생들의 동선 등을 고려해 지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마구잡이식으로 된 측면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안전지킴이집의 설치와 운영에 대한 재점검과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경우 지역 아동 보호 프로그램인 ‘맥그러프 하우스’ 운영자의 신원 파악과 하우스의 위치, 경찰 신고 절차에 대한 매뉴얼 등을 주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지킴이집 활동이 활성화하기 위해선 법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의 체계적 운영을 위한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2008년 4월부터 시작된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학생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도록 지정된 곳으로 학교 주변 문구점, 편의점, 약국, 미용실 등 전국 2만 5천 여개소가 있다. 이는 호주의 ‘세이프티 하우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그러나 10분이 일주일, 한달, 일년으로 쌓이다보면 더 이상 짧지 않은 시간이 된다. 이 10분의 가치를 이용해 꾸준히 이뤄지는 교육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성교육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아침수학공부 10분’을 실시하고 있다. 1교시 수업 시작 전 10분씩 30주에 걸쳐 초등 3년~중등 3년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하는 것이다. 문제는 16명의 수학교사 등으로 구성된 수리TF팀이 출제했다. 초등학생은 주4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려진 5문제를 개인별로 배부된 노트에 풀고 교사가 재확인토록 했다. 중학생은 교육청에서 주별로 인쇄해 학교에 배송, 매일 시험지를 받아서 풀고 포트폴리오로 정리하게 하면서 수행평가와도 연계시키도록 했다. 매일 풀던 문제를 범위로 상․하반기에 각각 아침수학공부에 대한 평가 시험을 실시, 학교별로 자체 인증서를 수여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 운영학교에 대해 시상도 한다. 기초수준의 수학문제를 꾸준히 풀다보니 중․학위권 학생의 수리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수(2.7%)가 다른 교과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오전에 10분 수학공부로 하루 공부의 워밍업이 될 수 있고 여러 과목을 산만하게 하기보다는 한 과목을 꾸준히 하면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수학능력이 올라가는 것이 뚜렷이 나타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교육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시행한 매일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정착됐다. 1교시 시작 전 10분 동안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읽도록 하는 습관을 갖게 한 것이다. 이 운동에는 ‘읽기만 한다. 매일 읽는다. 모두가 한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는 4가지 원칙이 있다. 학교에서 권장도서를 정하고 독후감을 과제로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책 자체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지역 학생들의 독서량이 월등히 높다는 것. 대구교육청이 지난 2006년 말 실시한 독서실태 조사에서 대구 학생의 연간 독서량이 초등학생 104.5권, 중학생 35.6권, 고등학생 21.3권으로 전국 초등학생 48권, 중학생 20.4권, 고등학생 15.4권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청은 독서습관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일 ‘삶쓰기 100자 운동’, 올해는 ‘1인1책 쓰기’ 등 글쓰기 습관 갖기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인사의 잇따른 자살로 인해 모방자살의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정과 학교에서의 의사소통 향상이 충동적인 청소년 자살 예방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2007년 10대 청소년의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6명으로 나타나 운수사고(5.4명)에 이어 두 번째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학생에서는 자살로 인한 사망(4.4명)이 1위로 나타나 암(2.8명)으로 인한 사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동기로는 성적과 진학문제가 가장 높았고 가정불화와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친구와의 불화(따돌림) 순이다. 20대에서도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21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의 자살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그럼에도 현재 청소년정신건강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서비스 체계가 미흡하고 청소년 자살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부모 및 교사의 이해가 부족해 청소년 자살에 대해 이렇다 할 대비책이 마련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최근 열린 제 6회 서울시자살예방포럼에서 하지현 건국대 정신과 조교수는 “청소년의 자살은 오랫동안 망설이는 과정을 거치거나 치밀한 계획을 짜기보다는 성적부진이나 가정불화에서 일단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이뤄져 매우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라며 “인지적으로 극단적인 이분법을 구사하고 융통성이 적어 대안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자살시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다보니 청소년은 자살 성공자에 비해 자살 시도자가 열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살의 첫 시도 후 30%가 1년 안에 재시도를 하고, 첫 시도 후 3개월 안에 다시 시도할 위험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은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에 보통 솔직하게 대답을 하므로 자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묻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자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자살 충동에 대해 표현하게 하면서 긴장감을 해소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자살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 중에서 10%정도는 실제로 자살을 하고 있다.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변을 정리하거나 자해행동을 보이는 등의 자살의 징후가 보였을 때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내 아이는 그럴 리 없다는 막연한 부정보다는 내 아이도 그럴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평소 아이의 행동과 정서를 잘 관찰하고 무모한 행동을 비판하기보다 공감하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살의 옮고 그름이나 인생의 가치, 도덕관으로 설득하려고 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기존중감이 상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왜’라는 질문으로 다그쳐서도 안 된다. 실제로 자살하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닥칠 경우에도 이때 과도하게 흥분하지 말고 대화를 시도하며 자살도구는 억지로 뺏기보다는 스스로 버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정신과 의사나 자살예방 전문기관을 통해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나 생명의 전화 1588-9191로 상담하면 된다.
취임한지 4개월이 지난이창준 제주교총 회장. 이 회장은 제주 지역 전체 교원의 60%를 교총회원으로 모으겠다는 선거 당시 공약을 지켜가기 위한 작업을 하나씩 밟아가고 있다. 현재 제주교총의 회원은 3200여명. 목표는 4000명이다. 우선 그는 이사진들과 함께 학교를 직접 방문하며 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오는 7월 말에는 각 학교의 분회장 200여명과 모여 ‘회세 확장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교권침해에 대한 강연을 통해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신규 임용자나 비회원 교원들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을 적극 권장하도록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 결의대회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취임 후에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초‧중등과 대학 교원이 회장을 순환해 맡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그는 “지금껏 제주에서는 초등교원이 회장이 된 적이 없다”며 “전체 교원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등 교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순환되면서 교총의 전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오는 7월 말 회원 80명이 중국으로 4박5일간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오름으로 회원 등반대회를 실시해 회원의 건강과 화합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내년 봄에는 새롭게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제주 지역의 길을 따라 13개 코스로 만들어진 ‘올레 트레킹’에 전국의 교총 회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보고 있다. 제주교총에서는 제주 지역의 독특한 사투리를 보존하는 데에 큰 역할을 맡으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7년여 전부터 개최해온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확대해 오는 9월에는 ‘2009제주어 축제’를 열게 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주어 말하기 대회, 노래자랑, 시화전을 열고 학교 교육에서 제주어를 지켜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동참해 회세 확장에 나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교원의 지위향상을 위해 교권 문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태 인천병방초 교사는 130여편의 시를 묶어 처녀 시집 ‘그녀에게 바치는 詩’를 발간, 19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