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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주요 후보들이 모두 교권 강화를 교육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초학력 신장, 사교육비 경감 등에 대해서도 거의 비슷한 목소리다. 다만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등 교육정책 승계 여부를 두고 공약이 갈라지는 형국이다. 최근 정당별로 발표된 후보 공약자료에 따르면 교권 강화, 기초학력 신장, 대학과 지역의 협력 등 교육공약의 기조가 대체로 비슷하다. 특히 교사 행정업무 부담 완화, 교권 강화 등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관련 정책이 공통되게 나타난 상황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교사 정치활동, 연수 확대, 교사 소송 책임제 등 일부 항목에서 차이를 보인다.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 △민원처리 시스템 체계화 △교사 ‘마음돌봄 휴가’ 도입 △교사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 보장(헌법이 보장한 권리 회복) 등을 약속했다. 기호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교권의 조화 △학교 행정업무 부담 완화로 아이들의 학습권 강화 △교원 법률 지원 체계 확립 통한 학생 지도 전념 교육여건 조성 △연수(AI활용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역량) 확대를 통한 역량 있는 교원 확보를 내세웠다. 기호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경우 △교권 침해 즉각 대응, 학교별 학습지도실(Detention Room) 의무 설치 △학생생활지원관(Dean) 제도 도입 및 회복 지원 강화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교육청 소송 대리) △허위신고 반좌 원칙, 무고죄 실질 처벌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외의 공약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던 정책 승계 여부에서 차이가 났다. 김 후보는 사실상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I·디지털 교육 기반 조성, 기초학력진단 시스템 고도화, 유보통합, 늘봄학교, 교육발전특구,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이 윤 정부의 대표 정책이나 다름없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저소득층 ‘K-Learn’ 제공, 서울대와 지역 거점대학 간 공동학위제 활성화 추진 등은 새롭게 내놓은 정책이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유보통합을 언급하는 대신 유아교육·보육비 지원 5세부터 확대를 내걸었다. 늘봄학교는 국가·지자체·학교 함께하는 ‘온동네 초등돌봄’ 체계 구축으로 대체했다. 윤 정부가 추진한 AI·디지털 전환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 직업계고와 전문대 등 연계 강화, 고졸 후 학습자 국가장학금 확대는 이재명 후보만의 차별화 정책이다. 이준석 후보는 ‘수포자 방지하는 수학 공교육 시스템 확립’을 앞세웠다. 수학만큼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취지다. 초4~중3 대상 연 1회 전국 단위 수학성취도 평가 의무화, 성취도 결과에 따라 각 학교에서 학생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학급 내 복수 보조교사 투입, 필요에 따라 학생 대 교사 비율 5대1 수준까지 지원 등도 강조했다.
당장 수익보다 교육기업 본업에 충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재 육성 집중 슈퍼맨처럼 살아야 하는 교사 안타까워 학교 업무 부담 해소에도 기여하고 싶어 1948년 대한교과서주식회사로 출범한 ㈜미래엔은 우리 역사와 궤를 같이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업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교과서와 수능 시험지가 태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는 신광수(사진) 대표 이야기를 들어봤다.(정리=강중민 기자) -미래엔 대표 6년 차다. 유구한 역사의 교육기업 수장을 지낸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본격적인 교육 출판 기업에서 근무한 것은 미래엔이 처음이어서 긴 역사와 전통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컸다. 출판이나 교육, 교과서에 대해 잘 몰라서 부담이 있었지만, 결국 기업은 본업에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래엔이 78년간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고객인 선생님과 학생들이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콘텐츠는 어쨌건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장 좋은 저자, 가장 좋은 편집자를 모시는 데 많이 집중했다. -기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래엔은 서책 기반의 기업이었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해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긴 역사에 기대 변화를 주저하면 회사가 경직될 수 있다. 그래서 변화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쇄 공장의 경우 문제점을 숨기지 말고 다 드러내 해결하도록 주문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게 먼저이기 때문이다. 안전한 환경이 되면 생산 효율성이 좋아진다. 문제가 생긴 후 고치는 게 아닌, 예방이 중요하다. 부품을 아껴서 하루 이틀 더 쓰기보다 셧다운을 예방하는 게 기업 측면에서도 이익이다. 젊은 세대를 들어오게 하려면, 배울 게 있는 직장이 돼야 한다. 직원들이 평생 우리 회사만 다닐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직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회사의 의무다. 미래엔 출신은 보지도 않고 뽑는, 그런 인식을 갖게 해주고 싶다. 미래엔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 가장 역량 있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됐으면 한다. -디지털 전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I를 통한 디지털 대변혁 시대다. 그러나 이는 '종이'라는 지식 전달 수단이 '디지털'이라는 수단으로 변화하는 것이지, 궁극적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교육기업의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좋은 콘텐츠를 더 효과적인 수단에 담는 것이다. 미래엔의 대표적인 디지털 교육 서비스로는 교수활동지원서비스 '엠티처'와 온라인 초등 전과목 플랫폼 '디지털초코'를 꼽을 수 있다. 2012년에 오픈한 ‘엠티처’는 현직 선생님 15만 명이 활동하는 무료 자료실이자 소통 공간이다. 초·중·고 교과서 관련 콘텐츠와 수업 혁신 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특히 성취도별 추천 학습과 학생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AI클래스'의 반응이 좋다. 2023년 11월 첫선을 보인 '디지털초코'는 합리적인 구독료로 초등 전과목의 핵심 개념 이해를 돕는 '초코팝'과 '달달독해', '달달수학' 등 심화 학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 등 교육기관의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초코클래스'는 수업 전·중·후 활용도가 높아 현재 150개 초등학교에 도입돼 2만 명의 학생이 사용한다. “회사의 운영에 있어서는 문교부를 비롯한 각 관계 당국의 적극적 지도 감독하에 공평정대(公平正大)를 기할 것이며, 국민된 양심에 비추어 최우량 교과서를 최저 가격으로 최단 시일에 생산 공급하여 국민 교육 완수에 미성(微誠)을 다하고자 하는 바이다.” - 대한교과서주식회사 창립 발기문 발췌 -디지털초코의 이용료가 무척 저렴하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창업주 김기오 선생님은 미래엔의 전신인 대한교과서 창립 발기문에서 최고의 품질 못지않게 최저의 가격을 강조하셨다. 교육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보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이었다. 이런 취지로 디지털초코 이용료를 교육 바우처로 쓸 수 있는 범위에 맞췄다. 학습과 연관성이 낮은 콘텐츠를 걷어냈기 때문이다. 공부와 상관없는 콘텐츠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기업에 이익이겠지만, 교육적으로는 맞지 않다. 디지털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저렴해야 한다. 모든 IT 혁신은 비용을 낮추는데 교육이 반대로 가면 안 된다. -‘초코툰’은 어떤 서비스인가? 미래엔의 아동 출판물, 특히 학습만화 시리즈는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살아남기 시리즈는 일본에서만 누적 판매량이 2500만 부에 이른다. 일본 서점들이 기존에 없던 학습만화 코너를 새로 만들 정도다. 양질의 학습 내용을 만화로 풀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학습만화는 ‘새로운 배움, 더 큰 즐거움’이라는 미래엔의 모토에 잘 부합하는 사업이다. ‘초코툰’도 그런 관점에서 출시했다. '흔한남매', '에그박사', '내일은 실험왕', '살아남기', '보물찾기' 시리즈 등 인기 학습만화를 웹툰 형식으로 재구성해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디지털초코의 '초코팝' 학습 후, 교과 연계 학습만화로도 추천한다. 학습하며 쌓은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어 학습 동기 유발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미래엔은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는 고 김광수 명예회장님의 신념을 바탕으로, 1973년부터 '목정미래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뜻을 이어받아, 교육의 공공성과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이번에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탁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교총장학회는 우리 재단과 유사한 시기인 1971년에 설립되어,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같은 가치를 실천해 온 기관으로 알고 있다. 교총장학회와 함께 학생들의 배움의 기회를 넓힐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올해 11회를 맞는 미래교육상 등 다양한 공모전을 열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목정미래재단'은 장학사업과 함께 건강한 교육 문화 발전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선생님의 수업 역량 개발을 돕기 위한 '미래교육상'과 지난해 시작한 '우석교사상'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어린이창작동요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감수성을 높이고자 준비 중이다. 미래엔에서 자체 진행하는 공모전도 여럿이다.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돌아보도록 기획한 '손글씨·창작글감 공모전'이 대표적인데,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의 글씨체는 폰트로 만들어 미래엔 교과서에 수록된다. 창작글감 공모전 수상작은 미래엔 도서 출판 기회를 얻는다. -끝으로, 현장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사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선생님들을 뵐 일이 없었다. 미래엔에 오고 나서 다시 만났는데, 예전보다 많이 힘들어 보였다. 학생, 학부모와의 관계도 그렇고, 새로운 교육 도구도 많이 들어와서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예전에는 학생만 잘 가르치면 됐는데, 지금은 무슨 슈퍼맨처럼 살아야 하는 느낌이다.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사람이다. 결국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해줄 수 없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선생님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도구 개발도 주문했다.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업무 부담 해소에 기여하고 싶다. 신광수 대표는… 한솔그룹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거쳐 웅진북센, 웅진홀딩스, 웅진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미래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경기 석현초(교장 전인현)는 21일오후 전교 학생자치회 임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배움터’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6학년 학생자치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팀빌딩: 하나되는 우리팀’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리더십협회의 전문 강사가 맡아 진행했다. 학생들은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중심으로 리더와 리더십의 개념을 이해하고, 훌륭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팀 리더십’의 중요성과 팀 활동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알아보고, 다양한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팀 내에서 발휘된 리더의 덕목을 직접 체험하였다. 학생들은 서로의 리더십을 되돌아보며 올바른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짐하는 ‘리더 선언문’을 낭독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배움터에 참여한 강규현 학생(6학년)은 "자치회 친구들을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으며, 배재희 학생(6학년)은 "리더의 덕목, 좋은 리더의 특징, 협동 등을 배워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강달빛 학생(5학년)은 "학급 자치회 학생들이 서로 한마음이 되고 우리 석현초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현초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배움터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고민해보는 값진 시간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기 용인 서룡초(교장 김준태)는 13일그동안 기다렸던 운동장 현대화를 마무리하고 '운동장 열렸DAY' 행사를 가졌다. 궂은 날씨와 추위로 작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서룡초 운동장은 비가 와도 사용 가능한 우레탄 트랙, 깨끗한 풋볼 경기장, 재미있는 놀이 공간 등으로 조성되었다. 서룡초 학생들의 기다림과 염원으로 즐거운 「운동장 열렸DAY」행사를 하게 되었다. 1부는 학생들의 테이프 컷팅, 유치원 친구들의 축하 떡 케이크, 촛불 끄기, 뜨거운 시축행사, 학생대표와 학부모회장 등의 행복한 축하인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2부는 운동장 삼행시 짓기 경품행사와 학생 교직원의 노래, 힙합, 치어리딩, 댄스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있었다. 서룡초운동장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공동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조성되어 앞으로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키우며 꿈과 희망을 피우는 멋진 교육의 터전이 될 것이다.
오늘날 세계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여 조직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견지하는 곳은 단연 글로벌 기업이다. 그곳의 최고 경영자(CEO)는 남다른 철학과 비전으로 기업을 이끄는 탁월한 기업가정신의 상징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래서 어느 국가든 나라의 성장⋅발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크게 기여하는 기업가들을 가장 뛰어난 애국자로 꼽기도 한다. 우수한 기업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은 이제 학교와 교실로 들어와 청소년에게 정규 교육과정으로 널리 확대할 교육적 필요성이 매우 크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발간했다. 교과서 이름에 기업가정신이 붙은 것은 국내 초유의 일이다. 이제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각 고교에서 전면 시행됨에 따라 기업가정신 교과도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교과서에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교과서 채택을 전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미국 명문대들은 모두 기업가정신 연구센터를 갖고 있는데, 한국 명문대에는 없습니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 고등학교에서 기업가정신 교과목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 설명회와 교사 연수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교육은 지금까지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정규 교과목이 없었다. 대개는 경제⋅사회 교과서에 실린 기업가정신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지엽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 기업과 기업가의 성공 스토리를 찾기 어려웠다. 대신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등 몇몇 해외 유명 기업인들에 대한 소개에 만족했다. 따라서 초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2030 MZ세대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은 매우 제한적이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왜냐면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49.5%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외 선진국들의 경우는 어떤가? 미국, 유럽의 교과서는 기업인들을 비중 있게 다루는 것으로 전한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미국인의 역사’에서 19세기 이후 미국 대표 기업인들에 대한 내용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기술돼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창업자 존 피어폰트 모건, ‘석유왕’ 존 록펠러 등이 소개돼 그들이 사업을 어떻게 시작했고 성장⋅발전했는지 나와 있다. 이 교과서는 “기업인들이 불굴의 기업가정신과 독창적 아이디어, 추진력 등으로 각 분야 산업을 일으켜 강대국 기반을 다졌다”면서 “독점 등의 문제로 경제적⋅사회적 문제도 일으켰다”며 기업가들의 공과(功過)를 함께 다루고 있다.(임석훈, 서울경제 34면, 2025. 3.20.) 유럽의 선진국들은 학령별 기업가정신 교육 과제를 설정해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일선 학교의 90% 이상이 기업가 교육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국제 경쟁력 강화는 교실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식과 다수의 나라에서 지도자들이 개혁을 외치지만 속도가 더딘 이유는 반(反)기업 내용을 담은 교과서 때문이라는 지적과 자체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가의 대표적 기업이 10년여에 걸쳐 사법부의 판결 대상이 되었으나 결국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음으로써 그동안 기업 운영 및 국가적 손실로 이어졌다. 정치적 논리가 압도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반기업 정서도 한 몫을 한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국가의 번영과 경제성장, 개인의 꿈과 포부 등을 실현하는 원동력임을 부정할 수 없다. 저명한 미국의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과 도전의 정신, 기업가정신만이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고교학점제에 따른 교과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호기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이 보편화되는 시대는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으로의 무장은 국가 생존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기업가정신이 중⋅고교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제가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수원시 산하기관 수원도시공사 가족여성회관에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니? 교육경력 39년인 필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다름 아닌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보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이름이 '슬기로운 손자녀 병법'.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손자병법(孫子兵法)을 패러디 했는데 귀에 쏙 들어온다.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적은 손자녀, 나는 조부모다.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인 것이다. 필자는 시민기자이자 예비 조부모로서 수업 현장 속에 있었다. 20일 오전 가족여성회관 교육관 203호. 과연 누가 모일까? 어떤 분이 강사일까? 무엇을 배울까? 배운 것을 내가 써 먹을 수 있을까? 내가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녀를 바르게 지도할 수 있을까? 내 생애 이런 수업을 듣게 되다니? 기대가 크고 조금 흥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맞벌이 하는 자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손자녀를 돌봐야 하는 것도 피해 갈 수 없다. 그렇다면 대비를 해야 한다. 제대로 배워 실천해야 한다. 개강식에서 가족여성회관 임화선 관장은 “오늘날 고령화, 저출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손자녀 돌봄이 필요하다. 부부 맞벌이가 대세인데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데 도움을 주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손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지도방법 이론을 습득하고 놀이를 통한 체험실습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수강생은 필자 포함 모두 14명이다. 어린이집 운영 경력 35년인 최경애 강사는 육아교육 및 보육전문 강사다. 강사가 준비한 첫 PPT 화면이 인상적이다. “조부모가 된다는 것은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하고 기쁜 일입니다.” 최 강사는 ‘할미’라는 소리가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번 수업은 총 4차시인데 1, 2차시는 이론이고 3, 4차시는 실습이라고 예고한다. 손자녀 지도하려면 이론과 실습은 필수다. 문득 교육대학에서 배운 교육학 이론과 교생실습이 떠오른다. 조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양육자의 역할, 교육자의 역할, 위안자의 역할, 안내자의 역할, 보호자의 역할을 제시한다. 그 다섯 가지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손자녀의 인성교육 손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결과가 기대에 부족해도 노력한 과정을 칭찬하라.” “효과적인 대화는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말, 공감해 주는 말, 인정해 주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배려’라는 말을 흔히 쓴다. 그러나 ‘배려’가 행동으로 나오려면 배려가 몸에 배어 있어야 하고 배려를 체험해야 한다. 짧은 동영상 ‘반향(反響/ Ripple)을 보았는데 할아버지의 생일 케잌을 사는 손녀가 모르는 한 청년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 청년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 케잌을 사는데 이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어 실천에 옮긴 것이다. 최 강사는 인성교육이 기본은 효(孝)라고 강조한다. 동영상의 주제는 '사소한 도움의손길이 끝없는 반향을 일으킨다'이다. 수강생들은 산후조리 6가지 기본원리와 방법을 배웠다. 영아 월령별 특성과 그에 맞는 놀이 방법을 배웠다. 2교시 땐 ‘꼭꼭 약속해’ ‘다섯 글자 예쁜 말’ 동요를 부르며 손유희 동작을 실습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워요“ ”노력할게요“ 손자녀와 조부모가 함께 써야 할 말이다. 21일 오전 3, 4차시 수업도 체험했다. 까다로운 기질 아이, 느린 기질 아이, 순한 기질 아이 특징과 지도방법을 배웠다. 이어 아이의 뇌를 즐겁게 만드는 방법도 공부했다. 놀이 시작 전 기억할 점은 조부모의 유의사항이다. 이어 동화책 읽기, 언어 놀이, 동요 부르기, 영유아의 신문지 놀이를 실습했다. 신문지로 모자와 배를 만들고 신문지를 찢어 기찻길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기차놀이를 했다. 비닐봉지로 풍선을 만들어 배구 놀이를 해보았다. 조부모의 행복은 무엇일까? 경제력, 외모, 학벌이 아니다. 심리적, 신체적으로 건강한 것이다. 조부모의 행복한 생활 만들기는 소소한 일상에서 나온다. 예컨대 감사일기 쓰기, 감사한 마음 전하기, 크게 자주 웃기, 친절한 행동하기, 선행하기, 여러 사람들과 자주 대화하기, 운동하기다. 다음은 좋은 조부모의 5가지 다짐이다. ①자녀의 감정 잘 받아주기 ②아이와의 약속 꼭 지키기 ③자주 안아주기 ④긍정적인 언어 사용하기 ⑤노력을 크게 칭찬해주기 수원시 영통동 거주 한 수강생은 "5살 손자녀를 돌보고 있는데 SNS를 통해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참석했다"며 "막연히 알고 있던 조부모의역할을 교육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실생활 놀이를 통해 실제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이틀 동안 4시간의 알찬 내용의 수업, 꼼꼼이 메모하며 잘 들었다. 이대로 실천한다면 좋은 조부모가 될 것 같다. 조부모가 될 사람들 귀담아 들어야 할 것 여러 개다. 교원출신인 우리 부부, 부모교육 받지 않아 자녀 교육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조부모 교육받으니 시행착오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이게 바로 교육의 힘이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이런 프로그램에 주목하고자 한다.
서울 관악구 환경교육센터(센터장 남상덕)가 신규 환경강사 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한다.관악구 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5조'와 '서울시 관악구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9조'에 따라 지난 2025년 3월 관악구청으로부터 지정된 기초환경교육센터로 관악구 주민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환경교육 행사·홍보 등 환경교육의 거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성과정은 6월 23~27일5일간 매일 관악구에 위치한 싱글벙글교육센터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80%이상 참여할 경우 수료증이 발급된다.양성과정 우수 수료자에게는 관악구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 친환경에너지 교육 출강 기회가 주어지며 관악구 환경교육센터의 소속 강사로의 활동도 지원한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양성과정은 강사로 활동할 의지가 있는 23~54세 관악구민 중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환경교육 강사 활동 무경험자도 참가 가능하다.참가신청은 6월 13일까지 가능하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2025 관악구 신규 환경교육 강사 양상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류는 관악구 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고있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전화 (070-4350-6029)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여행은 설렘만큼이나 준비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항공권을 예약하고, 숙소를 고르고, 현지 교통편과 액티비티까지 챙기다 보면 어느새 지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행히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여행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여행 전문 플랫폼들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여행객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진화하고 있다. 곧 다가올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계획부터 현지 체험까지, 해외여행의 각 단계별로 활용하면 도움이 될 여행 플랫폼 5가지를 소개한다. 트리플 | 해외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준비가 막막할 때 트리플(Triple)은 여행 준비부터 여행 중, 그리고 여행 후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앱에서 도와주는 일명 '여행 슈퍼앱'이다. 처음엔 도시별 가이드 앱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항공권, 호텔, 투어·패스, 맛집·카페 추천, 일정 짜기, 환율 정보, 리뷰 작성까지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여행지를 정했지만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막막할 때 사용하면 좋은 기능으로 'AI 일정 생성'이 있다. 여행지, 여행자의 성향, 동반자 유형, 여행 기간만 입력하면 1000만 누적 이용자의 이용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일정표를 구성해준다. 일정표 내 숙소·입장권·항공 예약까지 바로 연결된다. 스카이스캐너 | 해외 항공권 가격 비교부터 예약까지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는 해외 항공권의 가격을 비교하고 검색하여 예약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목적지와 날짜에 따라 수많은 항공사와 여행사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 보여주며, 최저가 항공권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가격 알림 설정' 기능을 통해 추가 할인이나 항공편의 추가 편성으로 가격이 변동될 때 가장 먼저 알 수 있다. 관심 있는 항공편을 표시해두면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앱 푸시 알림과 이메일을 통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어디든지(Everywhere)' 검색 기능을 활용해 볼 수 있다. '어디든지' 검색은 출발 공항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곳부터 가장 비싼 곳까지 가격을 기준으로 여행지를 정렬하여, 독특하고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저가 항공편', '직항 항공편', '맞춤 추천' 등 원하는 조건으로 여행지를 가격순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저평가된 여행지', '해변', '예술과 문화' 등 자신이 선호하는 바이브(분위기)로 필터링해 여행지를 찾아볼 수도 있다. 아고다 | 동남아 특화 숙소 예약의 강자 아고다(Agoda)는 전 세계 숙박 예약을 중심으로 항공권, 공항 픽업, 액티비티 등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 예약이 가능하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숙소 데이터와 혜택이 풍부해, 이 지역 여행을 준비할 때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는 데 유리하다. 아고다 스페셜 오퍼는 고객에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숙박 패키지 상품이다. 숙박 예약 뿐만 아니라, 여행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아고다에서 숙소 검색 시, '스페셜 오퍼' 또는 '특가 혜택'으로 표시된 숙소를 선택하면 해당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할 수 있다. 아고다는 실시간 채팅과 전화 상담을 다국어로 지원해 해외여행 시에도 안심하고 예약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클룩 | 현지 교통과 액티비티의 완벽한 동반자 클룩(KLOOK)은 전 세계 여행 액티비티, 관광지 입장권, 교통패스, 투어, 현지 체험 등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사전에 예약하고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15개 언어, 40개 결제 통화, 40개 이상의 간편결제 옵션 등 글로벌 시장에 맞춘 다양한 언어와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올인원 클룩 패스(Klook Pass)'는 각 인기 여행지별 고객들이 즐겨 찾는 액티비티와 어트랙션, 교통 패스 등을 결합한 올인원 디지털 패스다. 클룩 패스를 이용할 경우 상품을 개별로 구매할 때보다 최대 48% 저렴하며, 이용할 상품은 일정에 따라 구매 후에도 선택 가능하다. 상품 금액에 따라 하나의 클룩 패스로 최대 8개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시 데이터 이용을 위해서는 통신 서비스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심(eSIM)은 유심처럼 칩을 직접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분실 우려가 없고, 통신사 로밍처럼 기존 국내 번호로 온 통화와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클룩 트래블 이심'은 구매 후 QR코드로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이심과 달리, 앱에서 바로 활성화되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잔여 데이터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족할 경우 바로 데이터 충전도 가능하다. 클룩 트래블 이심은 합리적인 가격에 현지 로컬 망을 사용해 최대 5G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놀(NOL) | 항공, 숙소, 레저를 하나로 연결하는 올인원 플랫폼 항공, 숙소, 레저를 하나로 연결해 간편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NOL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 '야놀자' 플랫폼의 명칭이 놀(NOL)로 변경됐다. 숙소·레저·티켓·렌터카·KTX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여가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 계획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NOL에서는 여러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연계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항공권을 예약하면 해외 숙소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항공권 또는 숙소를 구매하면 해외 투어·입장권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를 줄이려면, 학교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학교 민원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순 질의·상담과 교사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교육 상담을 구분해 처리하고, 악성 민원일 경우 이에 대한 대응 절차를 마련, 교원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도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과 교육부는 21일 제215차 KEDI 교육정책포럼 및 2025년 교육활동보호센터 운영 사업 정책 포럼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동 개최했다. 포럼은 ‘학교·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학교 민원 처리 계획과 방안’에 대해 발제한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는 “학교 민원을 일반적인 민원으로 간주해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학교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민원 처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선, 학교 교육의 맥락에서 민원과 상담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유형에 따라 구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합동민원센터와 영국·호주 학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정부합동민원센터의 경우 상담은 ‘민원 신청을 하기 전에 관련 법령·제도·절차 등을 문의하거나 민원 담당 기관을 안내받을 때 신청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다시 말해, 궁금증 해소를 돕는 과정이다. 민원은 ‘국민이 행정기관에 대해 처분 등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과 호주의 학교는 민원과 상담을 구분해 대응한다. 김 교수는 “학부모나 학생이 중요한 이슈에 대해 걱정이나 의문을 표현하는 것을 ‘우려(concern)’로, 이미 조치하거나 조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족의 표현을 ‘민원(complaint)’으로 구분한다”며 “항상 분명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구분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의 요구는 목적과 내용 방식, 해결(조치) 가능성 등에 따라 ▲교육상담(외부 지원 필요 사항 포함) ▲민원 ▲불합리한 민원 ▲무리한 요구(교육 방해·침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 민원 접수 창구를 단일화하고, 대응팀이 기준에 따라 분류해 사안에 따라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특히 “교직원 개인이 민원 담당자로 고립되지 않도록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성 민원이라고 불리는 불합리한 민원으로 인정되면 학교 수준에서는 민원 처리를 종료하고, 민원인에 대해서는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김혜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정책적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활동 침해 실태 자료를 제시하면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가 2023년 가장 많았다가 2024년 줄었지만, 교권 침해 추세는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해·폭행과 성폭력 범죄, 성적굴욕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 심각한 침해유형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원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변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지만, 보호자는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교사들은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과 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제도의 효과에 대해서는 체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부당 민원에 대한 대응 방안 강화’, ‘아동학대법의 무분별한 적용 금지’ ‘교권 침해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 시행’ 등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교원들의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김선 한국교총 부회장은 “법과 제도가 강화됐어도 현장 교원들이 교권을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은 무분별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악성 민원, 현장 체험에 대한 불안감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법령과 제도의 미비를 꼽았다. 김 부회장은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법과 아동학대 신고 시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남발되고 있다”면서 “아동복지법 상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적 학대 행위’에 대한 개념을 개정하는 한편, 교육감이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경찰이 무혐의 판단한 아동학대 신고 사안은 검찰에 불송치하도록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고등교육 재정 투자 확대 등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교협 양오봉 회장(전북대 총장), 변창훈 부회장(대구한의대 총장) 등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2025 대학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건의서는 5대 목표와 9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대교협은 정책 건의에서 ▲세계 10위권 국가 도약을 위한 고등교육 재정 투자 확대 ▲청년의 내일을 지키는 3대 지원 정책 ▲미래혁신을 이끄는 대학 자율성 강화 ▲AI와 미래기술 중심의 대학 연구역량 대전환 ▲대학 기반의 지역 정착형 인재 순환체계 구축을 5대 목표로, 2030세대를 아우르는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양 회장은 “이번 건의가 차기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고등교육 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연장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의 도입뿐만 아니라 2030 청년들을 위한 기초건강 및 정신건강을 적극 지원하는 등 청년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은 국가 4대 아젠다와 12대 추진 과제로 구성된 '2025 전문대학 정책아젠다'(표 참조)를 이날 발표했다. ▲국가 신성장 분야 AID 기반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앵커대학 집중 육성 ▲누구나 소외없는 직업교육 보장 ▲전 생애 직업교육 국가책임제 실현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일몰 예정인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기간 연장과 더불어, 특별회계 내 직업교육에 대한 예산 배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직업교육 재정 항목을 신설해 예산의 독립성과 지속성 확보를 강조했다. 김영도 전문대교협 회장(동의과학대 총장)은 “직업교육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복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국가전략”이라면서 “직업교육법 제정,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연장 및 직업교육 재정항목 신설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증가, 1980년대생 부모의 과보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3차년도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우울감(3점 만점)은 1차 조사를 시작한 2021년 0.51점에서 2022년 0.66점, 2023년 0.7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113개, 중학교 98개, 고등학교 99개교가 참여했다. 초등학생 연구는 2021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학생을 3년간 추적했다. 초등학생이 불안을 느끼는 특성(1점 만점) 중 ‘과도한 걱정’은 2021년 0.44점에서 2022년 0.54점으로 높아졌고, 2023년에는 0.58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예민함’은 0.41점에서 0.47점, 0.49점으로 나타났고, ‘부정적 정서’는 0.17점에서 0.24점, 0.26점으로 모두 올랐다. 보고서는 초등학생의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원인으로 ▲학업 및 교우관계 스트레스 ▲스마트폰 및 SNS 이용 시간의 증가 ▲코로나19가 가져온 고립감과 경제적 어려움 ▲수면시간의 감소 등을 꼽았다. 초등학생의 부정적 감정이 증가한 데는 부모 세대인 80년대 학부모의 양육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위원은 “작은 좌절과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정서적으로 보호받고 지원받는 아동의 경우 오히려 불안 수준이 높고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좌절하게 된다”며 “예민한 양육 방식, 아동의 감정을 지나치게 잘못 수용하는 양육 태도로 우울감과 불안감에 취약하지 않은지 추정된다”고 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함께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전인적 발달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예술, 체육 프로그램의 확대를 요구했다. 보고서는 “자기표현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동료들과의 유대감과 사회적 지지를 얻음으로써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실 내 불법 몰래 녹음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졌던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웹툰 작가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은 특수교사의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지난 19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13일 수원지방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학부모가 자녀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해당 교사의 발언을 몰래 녹음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로 고소한 사건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몰래 녹음’의 증거 인정 여부가 쟁점이었던 이번 사건에서 수원지법은 ‘몰래 녹음은 위법하고 몰래 녹음으로 수집한 자료는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법원에서도 ‘몰래 녹음’ 증거 인정 여부가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대법원은 몰래 녹음 파일을 증거로 보고 유죄를 인정한 서울동부지방법원의 원심에 대해 ‘증거 불인정’ 취지로 파기 환송한 바 있다. 또 이를 근거로 지난해 5월엔 동일 사건 교사에 대한 정직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도 있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검찰의 상고가 아쉽지만, 연이은 명확한 법률적 판단이 있었던 만큼 대법원에서 몰래 녹음의 위법성과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오후 3시, 수원 자혜학교에서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영친왕의 배우자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가혜 이방자 여사의 높은 뜻을 기념하는 '화창한 봄날! 가혜(佳惠)를 기억하다'행사.행사는 세미나, 헌다(獻茶) 및 가혜 기념 조형물 제막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교육문화협의회(회장 안장강)와 이방자여사정신선양현창회(회장 김유혁)가 주최하고 (사)자행회(慈行會/회장 김우)가 주관했다. 특수교육 관계자, 자행회 임원, 대한황실문화원 임원, 한일교육문화협의회(한국/일본) 임원, 이방자여사 정신선양회 임원, 자혜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문인 등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주대한민국 일본대사관 총영사 스즈키 마사토가 참석했다. 이날 식순은 이방자 여사의 일생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식전 공연, 개식사, 국민의례, 자행회 김우 회장의 내빈 소개 및 기념사, 감사패 전달, 축사, 격려사에 이어 세미나의 핵심인 주제 발표의 순서로 이어졌다.2부 순서는 동상 참배 및 가혜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다. 김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이방자 여사가 이곳에 자혜학교와 수봉재활원, 자혜직업재활센터를 세우신지 어느새 50년이 훌쩍 넘었다“며 “여사의 애민정신과 통합의 메시지를 주신 깊은 뜻을 기리기 위해 작은 세미나와 ’가혜의 숨결‘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자행회와 산하기관들은 장애 학생의 교육과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첫 발표자인 오야 노부유키(大谷 誠之) 일한문화교육협의회 회장(일본 대표 단장)은‘이방자비전하의 사상과 한국 장애아 복지’에서 “방자비전하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신 분으로 황족으로서가 아니라 이방인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분단이나 대립이 아닌 이해와 조화를, 특권이나 직책이 아닌 현장에서의 행동과 대화를, 어려운 시대에도 사랑과 정성으로 타인을 위해 사는 분의 큰 이정표를 제시한 분”이라고 했다. 두 번째 발표자이재용 수봉재활원 원장은 ‘가혜 이방자 여사의 교육관 및 사상과 장애인 복지’에서 “이방자 여사는 교육이란 희망을 밝혀 주는 것이고 교사는 그것을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1966년 (사)자행회를 설립하고 1967년 장애인 거주시설인 명휘원을 설립하였으며 1973년 자혜학교를 설립하였다. 그 후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수봉재활원과 2001년 자혜직업재활센터를 건립하였다”고 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자혜학교 유재권 교감이 맡았다. 그는 ‘한국 특수교육과 가혜의 교육이념’을 주제로 한국 특수교육의 가혜(佳惠), 이방자 여사의 교육 유산과 교육적 접근방식, 이 여사가 남긴 한국 특수교육의 시사점을 발표했다. 그는“첫째 포용성, 평등성. 둘째, 실천 교육 중심. 셋째, 통합적 인간교육이다”라고 요약했다. 제2부에서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동상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내·외빈이 참배를 하며 헌다(獻茶)의 예를 표했다. 이어 본관 동쪽에 위치한 ‘가혜의 숨결’ 조형물 제막식이 있었다. 이 조형물은 김영석 조각가의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으로 이방자 여사의 불굴의 사랑과 실천의 역사를 기리고 있다. 작가는 이 여사가 즐겨쓰던 ‘화(和)’와 ‘수(壽)’를 조형의 근본이념으로 삼아, 그분의 온화하고도 강인한 영혼, 평화를 향한 진심,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려는 깊은 철학을 조형 언어로 섬세하게 구현해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 특별히 참석한 스즈키 마사토(鈴木 正人) 일본대사관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방자 여사는 장애인을 존엄하고 소중하게 여겨 이들의 교육과 복지에 평생을 바친 분”이라며 “이 여사의 헌신적 자세와 장애 아동을 위한 숭고한 정신과 이의 실천은 여러 학교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 위대한 업적과 가혜정신을 다시금 깊이 생각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한일 상호이해 교육연구회가 제26회 한일교육세미나로 겸해 이루어졌다. 특수학교 교원자격증을 갖고 있는 필자의 이번 동행 취재 소감이다. 수원의 사립특수학교, 지적장애교육기관인 자혜학교에서 자혜학교 설립자인 이방자 여사를 기억하고 그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한일 국제 행사를 의미있게 바라 보았다. 특히 한일교육문화협의회 안장강(99) 회장의 격려사 중 일반인이 명심해야 할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다. 비웃는 태도, 비하하는 태도와 말투 표현, 짜증내기 대신 칭찬해 주기, 인정해 주기, 격려하기 등은 장애아 자신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꿈과 희망을 갖는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는 19~23일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직업을 체험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2학년은 쇼콜라티에 체험 활동을 통해 초콜릿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경험하며 직업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활동을 하게 된다. 3~6학년은 마술 진로 콘서트 관람을 통해 공연 관련 직업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하며, 공연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로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학급별로 창의적 체험활동 및 교과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진로 탐색 및 설계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진로 체험 주간을 통해 진로 탐색의 첫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5 디지털새싹 운영 방향에 대해 전국 45개 기관에서 240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디지털새싹 인재상과 역량을 도출한 뒤, 이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및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등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별로 더욱 다양한 기관들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전국 5개 권역(서울·인천권, 경기권, 강원·충청권, 호남·제주권, 경상권)에서 총 45개의 사업 주관기관과 48개의 협력기관을 선정했다. 모든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본교육 수준의 모듈형 ‘기본과정’과 학생의 관심과 역량에 따른 ‘특화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디지털 리터러시, 인공지능(AI) 소양, 컴퓨팅 사고력, 데이터 소양 등이다. 스마트 자동차와 드론 등 조작·탐색, 코딩 실습, 로봇 기술 활용, AI 활용 문제 해결, 데이터 분석 활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및 학교(교사)는 디지털새싹 누리집(newsac.kosac.re.kr)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새싹은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역량 함양, 디지털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작년에는 27만 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22일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방향 논의를 위한 협의회도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는 17개 시도교육청 등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 추진방향, 현장의 수요,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새싹 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여 지역과 여건에 따른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교사는 두 학생에게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는데, 그중 한 학생이 이를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교사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가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려고 하자, 학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같은 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담임교사를 몰아내기 위해 ‘아이혁신당’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도 알려졌다.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 올해 스승의 날 전해진 교권 침해 사건들이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교권 붕괴 사건에 대해 한국교총은 20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생활지도가 폭행과 협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다”며 “교사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유린되는 교실에서는 미래 교육은커녕 당장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4234건에 달하고 이 중 학생·학부모에 의한 상해·폭행 건만 518건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권 침해를 당해도 교원 특성상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런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이제는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사건조차 놀랍지 않은, 일상다반사가 돼가는 교단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시행 후 17개월간(2023년 9월~2025년 2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무려 1065건에 달했다”면서 “하루에 2건 이상 일어난다는 것은 아동학대 신고가 얼마나 남발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아동학대 신고 건 중 70%가 정당한 생활지도로 의견이 제출됐고, 수사가 완료된 건 중 95.2%가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종결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럼에도 신고자에 대한 별다른 처벌이 없다 보니 ‘아니면 말고’ 식, 해코지 성 신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교권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결국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단의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이 요구한 내용은 ▲교원을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교사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상담·치료 체제 구축 ▲수업 방해 등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분리 지도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등이다. 교총은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한국교총 대선 교육공약 10대 과제’를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다. 교총은 “각 당과 대선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즉각 반영하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안양희성초(교장 홍미정)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 4월 22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과학발명 창의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발명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생활 속 과학, 체험 중심의 놀이형 학습, 융합형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오전 1~2교시는 발명 아이디어 스케치 대회로 문을 열었다. ‘우리 주변의 불편함을 해결하자’를 주제로, 학생들은 관찰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창의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며 발명의 기초를 직접 체험했다. 이어 3~4교시에는 태양광 풍차, 풍력 자동차 등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과학 키트 제작 활동이 이어졌다. 손으로 만들며 배우는 활동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하이라이트인마지막 5교시에는 ‘사이언스 매직쇼’에서는 과학 마술의 세계가 펼쳐졌다. 화려한 실험 퍼포먼스와 유쾌한 설명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일반 마술과 달리 실제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과학을 선물하는 시간이었다. 홍미정 교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융합적 사고와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남수원초(교장 김현숙)는 경기도교육청중앙교육도서관의 ‘휴먼북 라이브러리’ 학생 독서 프로그램으로,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만세!(유튜브로 만나는 세상!) 유튜브PD 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주제와 내용을 선정해 운영하는 독서 기반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번 활동에서는 1인 미디어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사전활동으로 유튜버, 유튜브PD, 편집자 등의 직업을 책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기획한 뒤, 강사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활동지에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준비에 성실히 참여했다. 특강은 김동욱 강사의 ‘1인 영상 제작 A to Z’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의 특징과 활용 사례를 배우고,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짧은 콘텐츠를 완성하여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즐거움도 함께 나누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유튜버나 PD가 되려면 아이디어, 기획력, 완성도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영상 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직접 경험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소통 능력과 책임 있는 미디어 활용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탐색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수원초등학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기주도성, 창의적 표현력, 디지털 활용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진로·미디어 연계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지점장 이미선)이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교총과 NH농협은행은 2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장학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1억4500만 원을 교총장학회에 기부하며 교육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미선 지점장은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소중한 장학금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교총장학회는 교육의 기회균등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장학회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기회균등 부여를 목표로 1971년 설립됐으며,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오른쪽 두 번째)은 19일 대구지방검찰청을 방문해 박기동 대구지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교총은 이 자리에서 교육 현장에서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침해받는 사례를 설명하며, 이에 대한 검찰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스승에 대한 존경의 풍토를 사회 전반에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검사장은 “검찰 역시 교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교원들이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회장은 “교육의 본질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교원이 존중받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교권 보호와 스승 존중 풍토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