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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 당시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엘리자벳 레베카를 탄생시킨 미하엘 쿤체‧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왕비였으나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와 혁명을 이끄는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통해 정의와 진실에 대해 묻는다. 배우 김소현, 김소향과 장은아, 김연지가 각각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를 맡는다. 8.24-11.17 | 디큐브아트센터 연극 미저리 배우 김상중의 18년만의 연극 복귀작, 황인뢰 드라마 PD의 연출 등으로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연극 미저리가 한층 더 강해진 스릴러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해 여름밤에 어울리는 스릴러만의 서늘한 묘미를 선사할 예정. 초연 멤버인 김상중, 길해연, 고인배와 더불어 안재욱, 김성령, 손정은이 각각 폴 셸던, 애니 윌크스, 보안관 버스터 역을 맡아 새롭게 합류한다. 7.13-9.15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전시 헬로, 마이 네임 이즈 폴 스미스 전시장은 마치 ‘위트 있는 클래식’을 상징하는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작업실을 한국으로 옮겨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준다. 1500개가 넘는 오브제를 활용해 노팅엄 뒷골목의 1평 남짓한 첫 쇼룸, 첫 패션쇼를 열었던 파리의 호텔방 등 디자인 거장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담아낸다. 더불어 그의 상징과도 같은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6.6-8.25 | DDP 배움터2층 디자인박물관 기획공연 산울림 고전극장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한국 연극계의 대표 극단, 산울림이 올해도 산울림 고전극장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2013년부터 매년 젊은 창작들과 함께 고전을 소개해온 기획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러시아 문학, 연극으로 읽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스페이드의 여왕 밑바닥에서 외 갈매기 고골 단편선:욕망의 매커니즘 죄와 벌 무무까지 총 6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열려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6.12-9.1 | 소극장 산울림
국민이 임금인 나라 만든 ‘대한민국 임시헌장’ 목숨 바쳐 쓴 글… 낭독만으로도 떨림 느낄 것 얼마나 많은 분투와 희생이 있었는지 알았으면 탑골공원에 모여 만세운동 주도한 학생들 감동 3‧1운동 이후 서당에서 학교로 근대교육 변화 헌법이 명한 ‘균등한 교육’ 실현에 더 노력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 17일은 1948년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이었다. 제헌헌법 전문에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을 계승하여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라고 쓰여 있다.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3‧1운동이라는 사실,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립됐다는 사실, 1948년의 국가는 1919년 3‧1운동에 기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1919년부터 1948년까지 30년에 가까운 독립운동 과정의 산물인 대한민국. 올해는 그런 3·1운동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이런 대한민국의 출발과 헌법에 엮인 이야기들을 묶어 최근 ‘100년의 헌법’을 출간했다. 제헌절을 맞아 한 원장을 만나 헌법에 내재된 여러 원칙과 가치, 헌법에 담긴 교육적 의미들에 대해 들어봤다. -‘헌법’에 기초해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10여 년 전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읽으면서 굉장히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나 놀라웠고 큰 감동을 줬다.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함’이다. ‘민주’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뜻이고 ‘공화국’은 군주 없이 통치하는 나라라는 뜻이다. 그러니 ‘민주공화국’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임금이 없는 나라다. ‘민주(民主)’의 ‘주’는 ‘임금 주’자다. 즉 국민이 황제이고 임금인 나라라는 뜻이다. 한명 뿐인 군주가 아닌, 온 국민을 임금으로 받드는 체제로의 대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질적인 변화이자 발전이다. 이런 혁명은 그냥 일어나지 않고 피의 희생이 따르게 되는데 우리에게는 3‧1운동이 그러한 혁명이었다. 우리가 진정 민주공화국의 주인이라면, 내가 언제부터 주인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주인 자격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투와 희생이 있었는지를 느끼고 알아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올해 ‘100년의 헌법’을 내기로 결심했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 “국민주권을 선언한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문서로서 내용의 선진성 뿐만 아니라 다른 헌법문서와 비교할 수 없는 역사적 유일성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탄생, 민주공화제, 인민의 평등, 자유권의 보장, 보통선거제 등이 여기서 비롯됐다.” -3‧1운동을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어떤 변화가 있었나. “서당에서 학교로, 전근대 교육에서 근대교육으로의 변화다. 3‧1운동에 수많은 10대 학생들이 참여했고 근대적인 운동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즉 서당이라는 낡은 교육이 끝나고 근대교육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근대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3‧1운동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 학교에 가서 배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근대교육의 열풍이 본격화 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비록 일제가 관립학교를 확장하는 등 교육기관을 만들면서 동화정책을 폈지만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학생들이 배출되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대일본제국만세’만 외치겠나. 교육에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이 들어가고 인간의 지성을 일깨운다. 실제 학생들은 반일활동도 많이 하면서 엉터리 권력이 주문하는 것을 깨 나가는 힘을 길러나갔다.” -3‧1운동 당시 청소년들이 중심에 있었다.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보나. “이게 참 묘하다. 3월 1일 탑골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바로 학생들이었다. 중등학교 학생들아 주축이 돼 독립선언식에 참석했다. 학교를 휴교시키자 학생들은 전국 각지 자신의 고향으로 가 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유관순도 3월 5일까지 서울 시위에 참여하고 자신의 고향 천안으로 간 것이다. 17살 학생이 무슨 힘이 있었겠나. 그런데 그 학생들의 이야기가 통한 것이다. 마을 어른들까지 다 같이 합류해서 4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지역사회가 근대교육을 받고 온 학생들을, 새로운 사회적 물결을 몰고 오는 학생들을 존중했다는 의미다.” -사실 민주주의, 헌법적 가치들이란 것이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기에 평소 그 소중함을 깨닫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만세 운동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총칼을 들이대는 일제의 위협 속에서도 유혈 희생을 무릅쓰고 비폭력 시위로 민족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그때의 열정과 희생의 의미를 생각했으면 한다. 모두 같이 힘을 합쳐 이민족지배를 타파하자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뛰어들며 열망했던 그 나라가 무엇이었을까. 군주정도 아니고 입헌군주주의도 아니다. 식민지의 쓰라린 설움을 딛고 왕정으로부터 공화정으로 성큼 뛰어 넘어 국민을 주인으로 만든 것이 바로 오늘날의 민주공화국이다. 그때 조상들의 혜안에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 책을 어떻게 읽었으면 하나. “중3 이상의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학생과 선생님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토론했으면 좋겠다. 특히 기미독립선언문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함께 낭독해봤으면 한다. 골방에서 혼자 읽으려고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다. 밖에 나가 낭독하고 만세시위를 하려고 썼다. 임시헌장 선포식에서 이들은 한 조항씩 읽고 낭독을 했을 것이다. 기미독립선언문도 마찬가지다. 목숨 바쳐 쓴 글이지 않나. 처음에는 쑥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점점 온몸으로 떨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 철학’이 흥미로웠다. 정치, 경제, 교육에서 균등하게 하면 인민은 권력과 재산과 지식에서 균등하게 된다는 것인데, 오늘날의 현실에 비춰보면 어떠한가. 특히 교육적 측면에서 본다면.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다. 공정하게, 평등하게라는 표현도 있는데 굳이 ‘균등하게’라는 말을 썼다. 또 31조 2항에는 모든 국민은 ‘적어도’ 초등교육을 받을 의무를 지닌다고 돼있다. ‘적어도’는 사실 법률용어로는 적합하지 않는 표현인데도 이렇게 쓴 것은 앞으로 우리 교육의 목표가 모든 공교육을 무상으로 하자는 것인데 아직 경제형편이 그렇지 못하니 초등교육만큼은 무상으로 하자고 당시 주기용 의원이 강력하게 주장해 포함됐다. 그런데 이런 헌법정신이 우리교육에서 실현되고 있느냐 하면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균등의 뜻은 ‘실질적으로 평등하게’라는 의미다. 경제 형편에 따라 누구는 대학에 가고 누구는 못가는 것은 균등한 것이 아니다. 교과서를 모두 똑같이 지급받듯 급식도 의무급식으로 하는 것이 맞다. 모든 공적 교육은 국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 그게 우리 헌법이 명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건국절 논란, 친일청산 등 독립운동과 그 이후 흐름에 있어 정권마다 다른 입장을 내놓기도 하는 등 역사 해석에 여러 이견이 존재한다. 자칫 역사에 대한 오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학생들이 어떤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지.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을 봐야 한다. 3‧1운동이 맨땅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지 않나. 나라를 되찾고 1948년에 이르러 38선 이북 100석의 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정식 정부가 수립됐지만 한반도 전체를 하나로 묶는 통일한국의 정부 수립은 아직도 미완이다. 대한민국은 아직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헌법 전문과 제4조에 ‘평화통일의 과제’가 명시돼 있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완성태가 아니라 완성을 지향하는 국가라는 것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어느 하나의 지점만으로 역사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고3 국어를 가르치셨던 이영관 선생님이다. 고교 3학년 첫 시간, 올해를 어떤 각오로 보낼까 긴장했는데 선생님이 자신이 고3 시절에 쓴 일기를 한 시간 동안 쭉 읽어주셨다.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성적 스트레스 등 여러 부침을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아 누구나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고 또 극복해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하면 으레 공부 열심히 하라고 압박하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그분은 달랐다. 자신의 일기장을 가지고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는 선생이 어디 있겠나. 모든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각자의 장점을 온전히 받아들여 가능한 균등하고 평등하게 대하려 노력하셨던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못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교총이 한 건물에서 지낸 지 꽤 오래됐다. “한국교총이 서초구 우면동에 자리 잡은 게 1989년 3월인데, 우리 연구원이 6월에 이곳으로 온 후 30년을 쭉 한 건물에서 지냈다. 전혀 다른 두 기관이 30년을 같은 건물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재선에 성공한 하윤수 회장께 축하를 드린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인섭 원장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 서울대 인권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사법개혁, 법학교육개혁, 법무‧검찰개혁을 관장하는 여러 위원회에서 개혁의 제도화에 힘써왔다. 저서로 ‘가인 김병로’, ‘식민지 법정에서 독립을 변론하다’, ‘인권변론 한 시대’, ‘이 땅에 정의를’ 등을 펴냈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7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교내 예술동아리의 주관으로 ‘아침이 행복한 잠원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열고 있다. 이번 등굣길 작은 음악회는 교내 예술 동아리인 관현악 합주부, 리코더 합주부, 합창부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친구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예술 동아리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여러 가지 악기와 목소리로 연주를 시작하니, 등교하는 많은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는 발길을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아침을 행복하게 맞이하게 된 것이다. 공연 중간에 오케스트라 악기에 대해 하나씩 소리를 들어보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콘트라베이스 리코더,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 합창 파트별 소리를 들어보면서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기회도 있어 관람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음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연주하는 학생도 음악을 듣는 학생도 모두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이다. 또한 본교 이근복 선생님께서 대금을 연주하며 특별 무대를 마련하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국악 가락에 흥을 느끼며 노래를 따라하기도 하였다. 잠원초 손창곤 교장은 “예술 동아리 학생들이 그동안 아침과 동아리활동 시간에 부서별로 열심히 준비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공연을 즐기며 잠원초 학생들이 행복한 아침 등굣길을 맞이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잠원초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2학기에는 좀 더 다양한 아침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원초 배유리 학생회장은 “평소 학교 오는 길은 조용하였는데, 이렇게 멋진 음악회를 접하니 등굣길이 더 신이 나고 즐거웠다. 다양한 악기로 만들어진 멋진 음악과, 친구들의 고운 목소리로 합창을 들으니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효숙(31회, 1978년 졸업) 시인이 동시집 ‘지구사용설명서’ 수십 권을 7월 19일 모교인 임곡중학교(교장 김성률)에 기증했다. 심효숙 시인은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고, 1999년 신사임당 전국 주부백일장 장원을 비롯하여 2001년에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다. 2003년 문예진흥원 창작지원금을 받는 등 시단에서 ‘일상에서 동심의 눈으로 시적 사물을 찾아내는’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6월 24일 출간된 ‘지구사용설명서’는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작품으로 심효숙 시인은 기증의 의미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삶의 무늬로서의 문학의 본질을 깨닫고, 환경이나 생태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인의 뜻에 맞추어 7월 19일 오전 9시 여름방학식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지구사용설명서’ 기증식을 실시하며 문학의 참뜻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증식은 김성률 교장이 심효숙 시인의 뜻을 대신 전하였으며, 수록작품인 ‘달팽이 박사’를 2학년 나준엽 학생이 낭송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학생회장 설민경 학생은 “국어시간에 여러 작품을 접한 적은 있지만, 선배님의 시집을 직접 함께 낭송하고 선물까지 받게 되니 너무 기쁘고, 우리 선배님이라는 자긍심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환경과 생태에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말했다. 김성률 교장은 “인성교육이 중요시되는 요즘, 동시를 통해 학생들이 화합과 배려, 포용 등 작품에 담긴 따스함을 나눌 수 있길 바라며, 모교에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고 있는 심효숙 시인이 자랑스러운 멘토로서 재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동진명학교(교장직무대리 손진혁)와 안동시장애인승마협회(회장박성훈)는 7월 17일(수) 오후 1시30분에 안동진명학교 연수실에서 장애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여가활동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상호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유기적 업무수행이 필요함을 깊이 인식하여 다음과 같이 협약을 체결하였다. 업무 협약식은 본교 손진혁 교장과 안동시장애인승마협회 박성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2명과와 본교 이서주 행정실장, 교직원 등, 총9명으로 진행되었다. 세부내용은 장애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여가활동 향상을 위한업무와, 상호 교류를 통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재활승마 프로그램 개발 업무, 장애인 및 그 가족들의 복지증진과 상호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전개할 계획이다. 안동진명학교 손진혁 교장은 “안동시장애인승마협회 업무협약 체결을 통하여 규정한 협력내용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그와 관련하여 상시적 자문 및 정보를 교류한다”고 밝혔다.
충청탑뉴스(대표이사 가금현)는 7월 19일(금) 오후 2시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제10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 시상식 및 '충청탑뉴스' 창간 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현경 서산시부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 이종렬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학수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각 사회단체장과 내외귀빈,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충청탑뉴스는 창간식과 함께 제10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 수상자에 대한 상장과 부상도 전달했다. 종합장원을 비롯해 7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 참가자, 지도교사, 우수학교장이 각 도교육감상과 가금현 충청탑뉴스 대표이사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특히 이번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에서 종합장원을 수상한 기지초등학교 홍도훈 학생이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중고등부 장원 50만원, 우수상 20만원, 초등부 장원 30만원, 우수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장려상은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전달되었다. 또 일반부 입상자들은 서산의 특산품인 뜸부기쌀과 육쪽 마늘이 부상으로 전달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충청남도교육감상 다섯 개와 수많은 상금과 수상작이 수상집으로 발간되어 입선자는 물론 각 교육기관 등에 무료로 배부된다는 점이다. 이번 수상집 표지는 강은서 디자이너가 기획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올해로 10회째로 전국의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역의 역사 인물의 충효 정신을 일깨워주는데 크게 앞장서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자사고 폐지로 인한 강남 8학군 부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강남·서초 전입 추이통계를 제시했지만, 더 자세히 살피면 이마저도 자사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과는 15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급히 열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시 ‘강남 8학군 부활’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남·서초구의 5~14세 학령인구 전입이 전출보다 늘 많았고, 서울지역에서 타 학군의 학교를 지원하는 비중은 감소 추세이며, 강남 8학군 배정 비율도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통계를 학교급별로, 연도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어떨까. 지난 10년 간 자사고 정책과 무관하게 5~14세 학령인구 총 전입이 늘 총 전출보다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집단인 중학생의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전입 인원을 비교해보면 분명한 변화가 보인다. 강남 8학군 순전입은 자사고를 확대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뚜렷하게 감소한다. 2007년 1157명에서 2008년 871명, 2009년 711명으로 줄었다. 자사고 폐지를 내세운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2010년에는 1144명으로 늘었지만, 자사고 폐지가 실제로 추진되지 못하자 다음 해부터 다시 675명, 345명, 260명으로 감소한다. 교육감 후보들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2014년에는 589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그 해 하반기 이어진 첫 번째 자사고 재지정 논란으로 이듬해까지 605명으로 상승세를 유지한다. 이후 다시 394명, 146명, 108명으로 줄었다. 자사고 확대와 폐지의 추세와 강남 8학군의 인기가 일치하는 것이다. 자사고 폐지를 내세운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2010년에는 2172명으로 늘었지만, 자사고 폐지가 실제로 추진되지 못하자 다음 해부터 다시 1606명, 1502명, 1124명으로 감소한다. 교육감 후보들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2014년에는 1371으로 다소 늘었다가, 이후부터 1187명, 1097명, 776명, 737명으로 줄었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논란이 본격화되자 감소세가 멈추고 772명으로 늘기 시작했다. 자사고 확대와 폐지의 추세와 강남 8학군의 인기가 일치하는 것이다. 그래픽 참조 교육부는 “2017년 자사고 관련 고입동시실시 정책 발표 후에도 고입 단계에서 강남 지역 선호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는 2018년에 위헌소송이 제기되면서자사고 고입동시실시의 영향이 늦게 나타났을 뿐이다. 헌재의 자사고 동시선발 합헌 결정은 올해 4월 나왔다. 재지정 평가 논란까지 더해진 올해는 171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초등학교는 그 추세의 진폭이 조금 더 클 뿐 거의 동일한 흐름이다. 진폭이 큰 것은 전학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상대적으로 수시와 정시 등 입시정책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2007년 3425명이던 순전입은 2008년 1882명, 2009년 1669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1824명으로 늘어난다. 2011년부터는 다시 1824명, 1575명, 1444명으로 매해 줄다가 2014년 1707명, 2015년 2378명으로 늘었다. 다시 2016년부터는 1392명, 959명, 942명으로 줄고, 올해 재지정 평가의 영향으로 1064명으로 다시 늘기 시작했다. 타 학군 지원 감소 추세에 대해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16일 교육부의 설명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고 “강남 8학군에 지원하더라도 배정받을 확률이 낮고, 어렸을 때 미리 이사를 해 정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원 비율이 낮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자사고가 강남8학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강남8학군 수요가 자사고로 분산돼 강남 8학군 지원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강남지역 자사고 지원율의 하락세가 타 지역 자사고보다 더 뚜렷한 것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하락은 정시확대 논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것으로 인식되는 자사고 지원율이 감소한 것이고, 상대적으로 강남의 하락세가 더 뚜렷한 것은 입시 수요를 흡수할 일반고가 많기 때문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서울은명초 화재 이후 학교 건물 외벽의 드라이비트 마감재 교체가 추진되는 가운데 대형 화재가 외벽 마감재보다 필로티 천장재가 대형 화재를 유발한 핵심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달 26일 은명초에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교사(校舍) 별관이 전소됐다. 교사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후 대형 화재 예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소방청이 가연성 소재가 화재의 급격한 확산원인이라고 밝히면서 드라이비트 외벽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드라이비트는 건물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른 마감재다. 시공이 편리하면서도 보기 좋은 대신 불이 쉽게 붙고 유독가스를 내뿜는 특성이 있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와 경남 밀양 세종병원 등에서도 드라이비트가 대형 화재 확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교의 드라이비트 설치 현황을 이달내로 조사하고 불연성 자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전국의 드라이비트 사용 건물 현황을 조사해 교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드라이비트보다 필로티 천장재로 쓰이는 섬유강화플라스틱(SMC)를 급격한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SMC는 가연성 자재로 필로티 건물의 외부에 발생하는 순발연소(Outer Flashover)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2019년 전국 화재조사 학술논문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Outer Flashover 메커니즘 정립 및 입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필로티의 플라스틱 천장재가 타면서 생긴 공간에 가연성 가스와 공기가 모이다가 일순간에 폭발하면서 화염이 건물의 가연성 재료의 전표면으로 급속하게 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논문을 쓴 황인호 오산소방서 화재조사관은 "드라이비트 외벽을 급격한 연소 확대원인으로 인식하는데 이는 플라스틱 천장재 폭발 다음으로 이어지는 연소 확대"라면서 "천장재가 준불연성이면 드라이비트 외벽이어도 1분 만에 불이 번지는 일은 없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명초와 제천 스포츠센터도 천장재가 SMC로 돼 있어 급격히 연소가 확대된 사례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의 경우 필로티 천장재는 SMC와 알루미늄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알루미늄도 용융점이 섭씨 650도여서1200도까지 오르는 필로티 주차장 화재에 취약하다. 황 조사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건축된 필로티 건물은 SMC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황 조사관은 "자재비도 비싸지 않고 규격이 같은 아연도금강판으로 천장재만 교체할 수 있다"면서 "모든 가연성 외장재를 바꾸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천장재만 교체해도 폭발적인 연소 확대의 위험은 없어져 드라이비트 외벽을 교체하는 것보다 효과도 좋고 예산도 적게 들어간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신·증축 설계 중인 건물은 외벽자재와 필로티 천장재를 준불연 자재 이상으로 시공하도록 지침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도교육청은 아직 교체 계획이 없다. 교육부도 필로티 천장재 현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교육부는 우선 드라이비트부터 교체하고 예산을 확보해 다른 외장재 교체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19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에 쌀 230㎏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쌀은 제37대 교총 회장 취임식 때 화환을 대신해 받은 것이다. 이날 하 회장은 고진광 대표에게 직접 쌀을 전달했다. 인추협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금천구·세종거주6·25 참전유공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전달을 맡는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14일, 생애 첫 스승의 날을 맞은 임용 8개월 차 교사의 몰래카메라 영상이 화제가 됐다.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은 정유나 강원 평창고 교사. 스승의 날 일주일 전, 그 날따라 당황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정 교사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학생들도 덩달아 눈물을 흘린다. 조회 수만 32만 회를 넘어선 이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스승과 제자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스승의 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 몰래카메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학끼오 TV’에서 공개됐다. 채널 이름만으로는 영상 제작자가 누구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사실 학끼오 TV는 강원도교육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18일 현재 구독자는 5300여 명, 전체 조회 수는 472만 회를 넘어섰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홍보 채널이 인기를 끈 데는 ‘발상의 전환’이 주효했다.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는 홍세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실 주무관의 아이디어였다. 홍 주무관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채널은 클릭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SNS를 개편해보자, 했어요. 소소하게 시작하되 채널명부터 바꾸고 싶었어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이름을 접하는 순간 딱딱하게 느껴지곤 하니까요. 개편 기획 회의를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이야기하다 ‘학교니까 학끼오?’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듣는 순간 닭 울음소리와 선생님 닭이 학생 병아리를 품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학끼오’에 꽂힌 거죠.” 지난 3월 개편한 학끼오 TV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에 ‘재미’와 ‘공감’을 버무린 영상을 올린다. 매달 주제를 정해 제작하는 영상 외에도 교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별거 아닌 꿀팁’, 특별한 교사를 섭외해 소개하는 ‘선생님이 누구니’ 등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끈 영상은 선생님 몰래카메라 시리즈다. 조회 수가 가장 높은 건 공개된 지 4년이 지난 2015년 춘천여고 졸업식 영상이다. 지금까지 179만 회를 기록했다. 홍 주무관은 “몇 년 전에 올린 영상인데도 지금도 댓글이 올라온다”면서 “선생님 몰래카메라 찍는 노하우가 있다”며 웃었다. “1인 미디어 시대이다 보니, 콘텐츠가 중요했어요. 강원도교육청을 알리려면 벽이 느껴지지 않아야 했지요. 학생, 교사, 학부모… 누구나 학교와 관련 있으니, 누구든 구독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든 보편적으로 접하는 매체로써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재미와 공감이었죠.” 현재 준비하고 있는 건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우선 우리나라 최고의 요요 실력을 갖춘 초등학생, 유도하는 세쌍둥이 학생을 만날 생각이다. 홍 주무관은 “기회가 닿는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기 유튜버와의 콜라보도 해보고 싶다“면서 ”주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을 운영할 수 있었던 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보담당관님과 팀장님, 부서원들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학교 현장에서 학끼오 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면 좋겠어요. 기억에 남는 건 특색있는 수학여행을 준비했다고 연락한 선생님이 계셨어요. 망설일 필요가 없었죠. 수학여행을 따라갔습니다. 그걸 인연으로 평창고의 몰래카메라 이벤트도 함께 했고요. 교육청 채널이라고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019학년도 1학기 동안 신화 도서관 책사랑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하며 책을 읽은 후 스스로 읽은 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도서관에 국어교과서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12가지 독후활동지를 만들어 비치해 두었다. 학생들은 책을 대출한 후 스스로 원하는 독후활동지를 가져가 읽은 책에 대해 자유롭게 독후활동지를 써서 학년별 제출함에 넣어 두었다. 담당 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학생들이 쓴 독후활동지를 보고 상품을 각 반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독후활동지 누가기록표를 만들어 게시하였다. 처음에는 대출만 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점차 독후활동지에 관심을 가지며 독후활동지를 가져가기 시작하였다. 전교생 72명이 한 학기 동안 대출한 책은 한 명당 27.2권이었으며 독후활동지는 한 명당 12장을 썼다. 대출 권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권이 증가했다. 4학년 이동욱 학생은 “독후활동지를 하니깐 책을 더 많이 빌리게 되었고 읽은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말했으며, 6학년 이지윤 학생은 “독후활동지를 하기 전에는 책에 관심이 없었으며 책을 집중해서 읽기 못했는데 독후활동지를 하니깐 책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하는 모습이 달라졌다. 그리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을 생각하며 읽으니 책이 더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무슨 독후활동지를 쓸까?’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에는 독후활동지를 쓰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들 스스로 재미를 느끼며 독후활동지를 기록하고주제를 생각하며 책을 읽고 어떤 독후활동지를 쓸까 기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2학기에도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고자 한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한승택)는 2019년 7월19일(금)부터 23일(화)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합비 제1중학교를 방문한다. 학생 10명과 교직원 2명 총 12명이 방문하여 자매학교 우호 교류 및 문화 탐방을 실시한다. 중국 합비 제1중학교는 이에 대한 답방으로 8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5일간 서산 서령고를 방문한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자사고와 외고 등 특수목적고 전면 폐지를 제안해 논란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자사고 근거 조항을 삭제해 일괄 전환하자는 것이다. 평가에 대한 시도별 공정성에 비판이 제기되자 아예 한 발 더 나아가 법 개정을 통한 전면 폐지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분석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설립 취지인 자사고는 지정목적 달성이 어려운 한계에 도달한 학교유형으로 그 ‘정책적 유효기간’이 다 했다”면서 “교육부의 법령 개정 의지가 없다면 국가교육회의에서 자사고‧외고의 제도적 폐지 여부에 대한 국민적 공론화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일반고 전성시대 2.0’ 계획을 내놨다.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들에 교육청과 교육부가 총 20억 원(교육청 5년 간 10억 원, 교육부 3년간 10억 원)을 지원하고 교사 CDA(교육과정‧진로‧진학전문가) 양성, 개방형 선택교육과정 지원,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공유 등이 골자다. 교총 등 교육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교총은 “기존의 일반고 지원방안을 재가공해 발표한 자료로 자사고 폐지를 합리화하고 있다”면서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당연히 준비돼야 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당 방안이 고교체제의 정상화를 꾀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어 “일반고 교육 문제는 입시체제와 평가, 교원, 시설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어 금번 발표처럼 교육과정 정책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일반고의 박탈감은 사실상 ‘학력저하’에 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윤수 교총 회장 “최우선 과제 실현에 보람 후속조치에 만전 기할 것”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에 이어 학교폭력예방법이 17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를 통과하면서 교총이 3년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온 ‘교권 3법’ 개정 완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비록 여야 합의 불발로 본회의 통과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남은 절차는 법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로 법안심사제2소위에서 사실상 모든 논의를 마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 회기에 본회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권 3법은 교총이 교원의 교권강화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침해 요소를 담고 있는 3가지 법률(아동복지법‧교원지위법‧학교폭력예방법)을 ‘교권 3법’으로 규정하고 개정활동을 펼친 법안을 말한다. 아동복지법은 5만원 벌금형만 받아도 무조건 10년간 교단에서 떠나게 하는 과도한 조항을 담고 있었고 교원지위법은 교권 침해 시 관할청의 적극적인 법적 대응 규정이 없어 피해 교원이 학부모 선처만 바라야 했었다. 또 학폭법은 경미한 사안도 자치위원회를 열도록 해 교원의 교육적‧회복적 학생 지도를 차단하고 과중한 업무로 학교 교육활동이 마비되는 부작용을 초래해왔다. 이에 하윤수 제37대 교총 회장은 제36대 회장에 취임한 2016년 6월부터 “무너져가는 교권을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다”며 ‘교권 3법’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와 국회 등 총력 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개정된 아동복지법은 ‘5만원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교단에서 퇴출됐던 독소조항을 개정한 게 골자다. 교원들의 학생지도를 극도로 위축시켰던 이 조항은 삭제됐고 법원은 판결 시 사건의 경중 등을 고려해 취업제한 여부와 기간을 함께 선고하도록 개정됐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원지위법은 학생‧학부모의 폭언‧폭력 등 교권침해에 대해 관할청의 고발조치 의무화와 관할청의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의무화가 핵심이다.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학급교체, 전학에 대한 내용도 추가돼 피해 교원이 오히려 학교를 옮기는 일도 없어지게 됐다. 학폭법은 경미한 사안의 경우 전담기구 확인을 거쳐 자체 종결하는 ‘학교자체해결제’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또 학교를 민원‧소송의 장으로 만들었던 학폭위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경미한 학폭에 대해서는 교원이 학생 간 관계 회복 측면에서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할 수 있게 되고 중대한 사건은 교육지원청이 심의함으로써 학폭 처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윤수 회장은 “선생님들의 본질적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현실을 좌시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교권 3법 개정이 마침내 눈 앞으로 다가와 보람을 느낀다”며 “법 개정에 머물지 않고 학교와 교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그동안 교권 3법 개정안 마련과 국회 법안 발의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교육부와의 교섭합의, 각 당과 국회 교육위원회 및 보건복지위원회 대상 방문활동, 청와대 국민청원, 전국 교원 서명운동,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 등 총력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10일 제37대 한국교총 회장단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는 교육계, 정·관계, 재·경제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5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아울러 세계교육연맹(EI) 등 여러 지역·국가 교원단체 회장들이 축전을 보내 취임을 축하했다. 하윤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교육 70년을 오롯이 이끌어 온 견인차가 한국교총이라면서 당면한 여러 가지 교육 현안으로 짐이 무겁지만, 선배 교육자들이 피땀으로 이룬 교육발전의 의미를 되새겨 한국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육 도약시키려는 의지 하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권 3법’ 개정 마무리, 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로 기초·기본교육 부활과 교원 자긍심 회복, 교육법정주의 확립과 교단 안정, 희망사다리교육 복원과 사회적 배려 대상층 지원 확대, 교육 공감과 경청 및 소통 등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하 회장의 취임사에 담긴 의미는 크게 교권보호와 사기 진작, 본질 교육 부활, 교단 안정, 교육 기관·단체의 상생 협력 등으로 요약된다. 제2기 임기 3년을 시작하는 하 회장의 취임사 내용에 회원들의 기대를 담아 몇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첫째, 아동보호법,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교권 3법’ 중 아직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이 학폭법이다. 학폭법은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학폭법까지 개정되면 한국 교육에서 교권이 바로 서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만 법 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 분위기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스승 존경의 마음’이 되살아나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스쿨 리뉴얼은 기초·기본교육 회귀, 본질 교육 충실, 교원의 자긍심 부활 등이 핵심이다.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신바람 나는 교단을 조성하는 것이다. 스쿨 리뉴얼로 교원들의 긍지를 되살리고 교육과 학교가 살아 움직이도록 활력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 스쿨 리뉴얼은 교육, 학교, 교원, 학생 등이 각각 제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셋째, 교육법정주의 도입을 통한 교육의 안정성 확립이 화급하다. 최근 우리 사회의 큰 논란 의제인 자사고 재평가 및 지정 취소, 고교 무상교육, 고교학점제, 검정교과서제 도입, 국정 교과서 수정 논란 등에서 보듯이 중요한 교육 정책이 명령인 시행령으로 규정돼 논란과 갈등의 연속이다. 이를 법으로 규정해 정권과 교육감의 정치적·이념적 성향에 따라 함부로 권한 남용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야 한다. 특히 올곧게 바로 서 있어야 할 학교 체제는 반드시 법으로 규정해 교육부와 교육청의 서로 책임 떠밀기와 소위 ‘입맛’에 따른 조변석개를 예방해야 한다. 끝으로, 여전히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의 답을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교육 백년지대계, 교육입국, 국가 건설자로서의 교원 등은 교육에서 희망과 미래의 답을 찾아야 함을 말해 준다. 교육은 꿈과 희망을 좇는 가치 활동이다. 모름지기 한국교총은 한국교육의 역사이며 산 증인이다. 이제 제2기 임기 3년의 선장으로 하윤수 회장이 승선한 한국교총호가 고고의 성(聲)을 울리며 출범했다. 제2기 하윤수호는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변혁기·전환기를 헤쳐나아가야 한다. 교육입국의 자세로 나아가야 앞으로 3년은 한국 근대교육 70년사에서 가장 격랑과 풍파가 심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현재 각종 교육혁신 정책이 산적해 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더불어 2022년의 차기 대선, 지선 등 정치적 변혁에 따른 한국교육의 최대 격동기가 예고돼 있다. 얽히고설킨 교육 난제의 실타래를 풀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다. 하윤수 회장은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후손이며, 소위 ‘시골 흙수저’ 출신으로 국립대 총장과 한국교총 재선 회장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늘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경청·공감하는 합리적인 리더인 하 회장이 취임사의 다짐을 잊지 말고 학생들과 교원들이 함께 행복한 학교, 신바람 나는 교단 부활, 교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책 등의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
≪올랭피아(Olympia)≫는 《풀밭 위의 점심 Le Déjeuner sur l’herbe》과 함께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의 대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술사에서 현대미술의 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상주의(impressionism)의 문을 연 가장 뛰어나고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인정되고 있다. 아마도 미술 사조 중에서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것을 꼽으라면 인상주의일 것이다. 에드가 드가,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 인상주의 화가들이 마네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마네는 정작 인상파에 속하길 꺼렸지만, 인상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그런데 인상주의가 처음 시작한 시점에 이 새로운 화풍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대중적인 인식은 오늘날과는 정반대였다. 특히, 마네의 작품이 전시되었을 때 당대의 기존 미술 평단 및 대중들의 평가절하는 건전한 비평을 넘어서 야유와 조롱으로까지 이어졌다. 비너스와 같은 여신이 아닌 당대 여성을 누드화로 그린 작품의 주제나 대상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심지어 마네가 미술기법의 기본도 모르는 아마추어라고 조롱까지 하였다. 당시에 어떤 맥락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회화에서 인상주의의 시작을 정확히 말한다면, 1863년이다. 아주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는 나폴레옹 3세(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의 치세하에 있었고, 미술 활동은 제도권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즉, ‘살롱(Salon)’에 의해 이루어졌다.1863년에 살롱전의 심사위원단은 유난히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여 출품된 작품을 선정하였는데, 그 결과 당시 출품작의 5분의 3이 낙선되었다. 이 낙선 비율은 당시 이례적인 것이어서 예술계에 엄청난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이때, 화가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한편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나폴레옹 3세는 인상주의 운동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분기점을 형성하는 결정을 한다. 즉 낙선한 작품들도 만국박람회의 한 편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 전시회가 소위 ‘낙선전(落選展)’이라 불리는 ‘살롱 데 르퓌제(Salon des Refusés)’이다. 낙선한 작품들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수천명의 대중들이 그날 비웃었다고 한다. 그 중 ≪풀밭 위의 점심≫ 등을 출품한 마네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작품의 주제 및 대상이 천박하다는 것에서부터 기법이 미숙하다는 것에 이르기까지 불만 가득한 대중들은 ‘그림을 너무 못 그렸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마네가 이 낙선전에는 전시하지 않았지만, 뒤이어 1865년 아카데미 살롱에 출품한 ≪올랭피아≫를 본 대중의 평가는 더 가혹했다. 회화의 기법 차원에서 마네가 그림 속의 대상이 두드러지게 되도록 3차원 입체감을 살려서 그리지 않고, 평면에 2차원으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공간적 깊이를 느낄 수 없도록 평면적인 색채로 표현된 회화적 평면성(flatness)은 회화를 회화답게, 다른 어떤 목적의 수단이 아니라 그 본질적 차원에서 만들어준 결정적인 기법이었으며, 이후 순수 회화 예술 나아가 추상표현주의의 기원이 된다. 창조적 새로움은 이처럼 당대의 혹독한 평판을 뚫고 솟아 나온다. 회화의 기법을 넘어서 사회적 차원에서도 당시 심각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올랭피아≫는 오늘날까지도 종종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예술 제도나 사회적 문화에 대판 비판과 성적 차별을 넘어서는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 담론, 인종 평등 담론 등을 이끌기도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을 꼽자면 ≪올랭피아≫ 이후 인상주의자들이 추구한바, ‘환상(illusion)’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감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이다. ≪올랭피아≫에서 당당하며 강렬하게 관람자를 직접 보고 있는 19세기의 ‘올랭피아’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성(性)과 제반 사회적 통념에 대한 환상의 해체를 요구하면서 다음과 같은 물음의 시선을 던진다. ‘당신의 자유로운 감각은 얼마나 순수합니까?’
지난달 초 교육부는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따라 전세버스를 이용할 때 국가인증(KC)을 받은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 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시·도교육청에 내렸다. 2점식 좌석 안전띠가 부착된 전세버스에 장착 가능한 18㎏ 초과 유아보호용장구는 개발되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해당 내용을 접한 교육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계획했던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는 유치원이 속출하는 한편, 18㎏을 초과하는 유아용 보호장구의 보급 시기와 현장체험학습 시행 여부를 묻는 학부모의 민원도 현재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의 핵심은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다. 해당 법 제30조에 따르면 영유아가 좌석 안전띠를 매야 할 때는 안전검사기준에 적합한 유아보호용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전세버스에 장착할 수 있는 국가인증 유아보호용장구는 18㎏ 이하 유아용밖에 없다. 결국 교육부의 안전지침에 따르면 자체 통학버스를 보유하지 못한 유치원의 경우, 18㎏이 넘는 유아는 현장체험학습을 갈 수 없다는 이야기다. 혼란을 가중하는 건 관련 법령이 상충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시를 통해 전세버스 내 유아보호용장구 장착을 2021년까지 유예했지만, 경찰청은 단속유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교육청이 나서 자구책을 마련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정상화를 위해 전세버스에 설치 가능한 3점식 18㎏ 초과 유아용 보호장구를 자체적으로 사들였다. 유아보호용장구 탈부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협조를 구하고 3점식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한 전세버스 7대를지원하고 있다. 광주교육청도 이달 초부터 직속기관인 유아교육진흥원을 통해 유아보호용장구 대여 시스템을 운영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보호용장구를 장착한 전세버스를 빌리기 어려워 현장체험학습 대신 찾아오는 체험학습이나 원내 행사로 변경하는 유치원이 많았다”면서 “올가을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문의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교총도 17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경찰청에 ‘유아보호용장구 설치 의무화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고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2점식 좌석 안전띠를 사용하는 전세버스에 장착 가능한 18㎏ 초과 유아용 보호장구를 하루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총은 “개발 시기 등을 확정하고 유치원 현장에 알려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나아가 근본적으로 유아보호용장구를 탈·부착하지 않아도 되는 유아 전용 버스 지원을 강화해 유치원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17일 오후 3시부터 본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학교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날 연수는 본교 교원들의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한 SW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칠곡 인평초등학교 김인철 선생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교육 연수를 진행하였다. 학교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연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성취기준 및 이에 의거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이해와 이솦(EBS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활용 방법 등을 중심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정보 및 SW교육 업무 담당을 맡고 있는손홍석 선생님은"본 연수를 계기로 SW교육에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교원의 교육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면의 연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 연수의 추진을 통하여 경북 교육의 발전에 힘쓰고 계신 선생님들로 하여금 SW교육의 기본 취지와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과 긴밀히 연계한 교육이 이루어져 교사와 학생 모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로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17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학교를 방문, 나눔 쌀을 기증했다. 쌀은 지난 10일 제37대 한국교총 회장단 취임식 때 축하 화환대신 받은 1500kg의 일부다. 왼쪽부터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 김창희 교장, 하윤수 회장, 조영종 교총 수석부회장.
교육부가 한국교총과 교섭·협의를 통해 합의한 학교 탈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2021년까지 전국 중·고교에 100% 설치가 목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학교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서울 경인고를 방문해 간담을 가졌다. 경인고는 학교 내 탈의시설을 갖추고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9개의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학교다. 그러나 아직 경인고와 같은 탈의실을 갖추지 못한 학교가 더 많은 실정이다. 전국 중·고교 중 탈의실을 갖춘 학교는 65.2%(3710교)에 그친다. 중학교는 67.7%(3278교 중 2219교), 고교는 61.8%(2412교 중 1491교)다. 뿐만 아니라, 탈의실이 있는 학교마저도 탈의실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경인고도 탈의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탈의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중·고교에 학생 탈의실을 100%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선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부터 교부금의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해 재원을 확보해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탈의실을 설치할 공간 확보가 어려운 학교에는 복도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뉴스포츠 종목의 지속적인 개발·보급과 여학생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더 확대하고, 여학생 체육활동 우수사례들을 발굴·보급·지원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교육부가 여학생 체육 활성화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학생의 체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4∼5등급 비율은 8.7%로 2016년의 7.1%보다 1.6% 늘었다. 교총은 이날 이에 대해 "교총이 두 차례 교육부 교섭·협의에서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총은 2002년과 2003~2004년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학생 탈의실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2012년 개최한 ‘여학생 학교체육 활성화’ 세미나, 2015년 수행한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한 스포츠행복지수 개발연구’ 등을 통해 학생 복지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탈의실 설치 등 시설환경 투자를 강조해왔다. 이번 계획에서 빠진 초등학교 탈의실과 교원 탈의실 설치도 주문했다. 교총은 "초등생들도 체육 수업 후 땀이 밴 운동복을 그대로 입는 경우가 많다"며 "탈의실 설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교원들도 학교 행사나 학생 지도를 위해 환복할 공간이 필요한데 탈의실이 없어 화장실 등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함께 고려한 탈의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총은 또 "시·도교육청에 재량권이 있기 때문에 예산 상황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나타날 수 있고, 학교 공간 확보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설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재정 뒷받침은 물론 설치 후에도 유지·관리가 잘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