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을 통해 영유아‧초등학생의 교육과 돌봄 확대 계획을 내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9일 제11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저출생 대책 주요과제 추진계획 및 추가 보완과제 ▲노인돌봄인력 수요·공급 전망 및 대응방향 ▲계속고용을 통한 고령인력의 경제활동 및 생산성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저출생 대책 중 교육분야에서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의 확대 추진을 공개했다. 유보통합의 원활한 시행 차원에서 영유아학교 145개교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본운영시간 외에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추가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최대 4시간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사 대 아동비 개선,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교사 전문성·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회·유관단체와의 소통으로 유치원‧어린이집의 통합기준을 조율해 통합법 등 관련 법령 제·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아교육법(유치원) 및 영유아보육법(어린이집) 마련,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등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EBS(사장 김유열)는 5월 31일까지 ‘2025학년도 EBS 꿈장학생’ 수기를 공모한다. ‘EBS 꿈장학생’은 공교육과 EBS 고교강의를 활용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열공장학생’으로 시작해 14년간 27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10명의 EBS 꿈장학생을 선발해 총 3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 주제는 ▲EBS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탁월한 학습 성취를 거둔 사례 ▲주위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학습 사례 ▲어려운 가정환경 혹은 열악한 학습 환경 속에서도 공교육과 EBS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한 사례 등이다. 접수는 5월 31일까지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진행하며, 최종 선발 결과는 7월 중순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EBS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 결과 키, 몸무게가 이전 통계와 유사했으나 비만군 비율은 낮아졌다. 시력 이상, 충치 비율은 소폭 올랐다. 교육부가 29일 공개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살펴 보면 이 같은 경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통계 결과는 전국 초·중·고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76개교에서의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신체발달 상황은 표본학교의 모든 학년 약 8만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강검진은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 약 3만800명에 대한 결과다. 키 발달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 1,4학년은 각각 122.5cm와 140.5cm이고, 중 1학년은 161.5cm, 고 1학년은 172.9cm다. 여학생의 경우 초 1,4학년은 각각 121.0cm와 139.7cm이고, 중 1학년은 157.5cm, 고 1학년은 161.3cm로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비슷했다. 몸무게 증감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 1학년은 25.3kg, 4학년은 39.2kg다. 중 1학년은 56.1kg, 고 1학년은 70.0kg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초 1학년은 24.2kg, 4학년은 35.8kg다. 중
올해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전문대학의 1인당 평균 등록금이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공개한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다. 2025년 4월 공시에서는 4개 세부항목 중 등록금 현황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를 대상으로 정보공시 내용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등록금 현황 주요 분석 결과 2025학년도 등록금은 193개교 중 136개교(70.5%)는 인상했고 57개교(29.5%)는 동결했다. 2025학년도 학생 1인 연간 부담 평균 등록금은 7106만5000원으로 전년(6829만5000원) 대비 27만7000원(4.1%) 올랐다. 평균 등록금은 전체 등록금(학과별·학년별 등록금x학과별·학년별 입학정원)의 합을 전체 학과별·학년별 입학정원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이 8002만4000원, 국·공립이 4238만9000원이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8051만7000원, 비수도권이 6492만50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
전국 유·초·중등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정책 제안 및 대응을 위해 30~40대 교사 3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교총은 25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회(권익위) 출범식’을 가졌다. 권익위는 ▲전국 유·초·중·고 교원의 권익 보호 및 교육 환경 개선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정책 제안 및 대응 ▲교권 침해 사례 대응 및 교권 보호 활동 강화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분리 및 수업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등을 위해 구성됐다. 출범식에서 조재범 경기 풍덕초 교사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권익위는 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교권보호 분과 ▲현장모니터링 분과 ▲미디어홍보 분과 ▲교육연수 분과 ▲교육네트워크 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는 교권 침해 대응, 교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현장 의견 모니터링,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교육공동체 회복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권익위 출범은 지난해 12월 제40대 교총회장단 출범과 함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강주호 교총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권익위원들은 한국교총 사무국과 협력해 현장 의견을 모으고, 여론 형성을 위
우리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이는 무언가에 너무 몰두하면 주변 상황에 둔감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맛에 푹 빠져 옆에 누가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 그 사람의 행동에 둔감해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는 공부에 몰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최고의 공부법은 ‘집중하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널리 통용되는지도 모른다. 잠시 옛 선현들의 공부하는 모습으로 들어가 보자. “나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열 살이 넘었을 때는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 문을 나서지 않았다. 책 속의 뜻이 마음에 닿아 정신이 흡족하고 마음이 유쾌해지면 밖에서 풍악 소리가 흥겹게 울리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든 들리지 않았다.” 이는 중국 명나라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방효유가 부모가 다그쳐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스스로 독서를 좋아했는데 독서에 어찌나 몰입했는지 밖에서 노랫소리가 울리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들리지 않았다니 그 집중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이인호, 『책벌레의 공부』에서 인용) 이는 노랫소리나 폭풍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독서에 집
우리 교육은 예로부터 ‘시험능력주의’를 철저하게 지향해 오고 있다. 여기에는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하나의 신화가 있다. 그것은 바로 ‘4당5락(四當五落)’이라는 미신이다. 이는 과학적인 원리나 이치로 볼 때 매우 불합리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엉덩이가 무거워야 공부를 잘 한다’는 또 다른 믿음과 함께 하나의 굳건한 철학으로 견지한다. 이에 우리는 가정에서 수험생은 물론 지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이에 대한 맹목적인 따름은 잘못된 믿음이자 부작용이 큰 것으로 교육적 효능감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방책임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4당5락의 믿음은 왜 불합리한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수면과 휴식이 주는 보편적인 원리를 재고(再考)할 필요가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정한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 적절한 수면 시간이란 자고 일어났을 때 피로가 완전히 풀린 것처럼 상쾌하고 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충분한 수면 시간이다. 하루에 4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는 반면, 10시간을 자고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분명한 사실은 잠을 적절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온전하게 활동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