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례 P교사는 학생들과 자주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긴다. 수업을 시작하면 동기유발 자료로 언제나 다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한다. 흉내 내는 말을 배우는 차시에는 ‘아기염소’를 부르게 했더니 학생들은 아주 좋아했다. 또 마땅히 그 차시에 관련된 동요나 가요를 찾지 못하면 가사를 관련된 내용으로 바꾸어 만들어 부르게 하니 재미있어 했다. 그러나 늘 그렇게 관련된 노래를 찾아서 부르거나 가사를 바꾸어 주지 못할 때는 평소에 학생들과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 하나를 골라 부르게 하곤 한다. “얘들아 오늘은 무슨 노래를 부르면서 공부를 시작할까?” “김치주제가요!” “좋아. 그럼 시작!”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엇이 문제인가 : 동기유발을 항상 노래로 한다. 학습주제와 관련된 깊은 교재 연구 없이 언제나 동기유발을 노래에 의존한다. ▶왜 문제인가 수업과의 관련성 부족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노래를 부르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수업과의 관련성이 없는 내용이나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동기유발을 일관한다면 그 차시의 수업 내용에 관한 동기유발이라고 할 수 없다. 학생의 호기심 자극 미흡 항상 노래로 일관
2010-05-17 13:29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독도 교육을 강화한 내용의 '역사 교육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으로 국민공통교육과정이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바뀌고, 고교 교육과정이 전면 선택으로 전환돼 관련 내용을 보완하고 독도와 관련한 교육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하)의 한국 근현대사를 3개 영역에서 4개 영역으로 늘리고 2개 영역에서 독도 관련 서술을 강화하도록 했다. 즉, '근대국가 수립 운동' 영역에서 "일제 국권 침탈 과정과 이에 맞선 국권 수호 운동의 흐름을 파악한다. 특히 일제에 의한 독도 불법 편입의 부당성과 간도 협약의 문제점을 인식한다"고 성취 기준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발전'에서는 "독도를 비롯한 영토 문제와 주변국과의 역사 갈등 등을 탐구해 올바른 역사관과 주권의식을 확립한다"고 돼 있다. 교과서 편집진은 확정된 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춰 교과서를 편찬해야 한다. 고교 역사는 '한국사'로 명칭이 변경되며 근현대사를 8개 영역에서 7개 영역으로 줄이되 '근대국가 수립 운동과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제정세의 변화' 두 개 영역에 독도와 관련된 서술을 하도
2010-05-12 08:58지난 3월 열린 제5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에서 백순근 서울대 교수는 ‘창의성 제고를 위한 학력평가 방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사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학습자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학습활동이 되게 하려면 서술형·논술형·토론식 평가 위주의 수행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행평가가 도입된 지 10년이 되었음에도 현장에서의 수행평가의 위치는 오히려 시행 초기보다 후퇴하고 있는 듯 보인다. 교사의 평가자율권이 확보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을 내놓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포지션 페이퍼를 통해 ‘수행평가 현장 적용 개선 방안’을 살펴봤다. 주관식=수행평가로 변질 ▶수행평가 실태 : 초등의 경우 대체로 수업 중에 수행이 이루어지는 과목은 결과물로 평가하고 그렇지 않은 과목의의 경우 주로 주관식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를 풀게 하는 ‘수행평가지’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행평가 결과를 학생부에 서술은 하지만 질적으로 기술하는 데는 이용되지 않는다. 심한 경우는 실제 성적 산출에 평가결과를 거의 이용하지 않기도 한다. 중학교의 경우 학기 초에 수행평가 내용, 기준, 시기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준다. 초기에는
2010-05-11 09:28▨ 사례 교사와 학생이 학습 안내의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T: 그림에 나오는 동물은 누구누구인가요? S: 사자, 원숭이, 기린입니다. T: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나요? S: 서로 왕이 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T: 그럼, 사실과 의견으로 구분해 봅시다. 사실은 실제로 있는 일을 나타낸 것이고 의견은 위의 동물들처럼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이 어떤 일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을 인물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교사는 사실과 의견을 설명한 후 학습문제 확인 단계로 넘어가서 학생들에게 일제히 학습문제를 읽도록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 사실? 의견? 헷갈리네. ‘사실’과 ‘의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 과정 없이 학습문제에 접근해 다음 학습 단계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다. ▶왜 문제인가 : 설명을 들었다고 바로 이해되는 건 아니지! ‘사실’과 ‘의견’에 대한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만으로는 1학년 학생들의 이해가 쉽지 않다. 공부할 내용에 대한 이해 점검 없이 학습문제를 일제히 읽고 넘어가고 있어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지 제대로 알 수 없다. ▶어떻게 개선하나 : 학습문제를 잘 파악하게 한다. 학습문제를 잘 파악
2010-05-10 09:31학문으로서 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야구만큼 말이 많은 스포츠도 드물다. 매일 열리는 프로야구는 풍부한 얘깃거리를 생산한다. 각종 규칙, 감독의 선수 기용, 작전, 투수와 포수의 볼 배합, 홈런 때린 선수의 갖가지 사연 등등 한 경기가 끝나면 이야기 보따리가 쏟아진다. 종가 미국에서는 다양한 야구 결과에 과학을 덧붙인 시도가 있었고 야구를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은 논문들이 일찍부터 발표됐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팀별 의존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간 선수 이동을 살핀 한 팀의 지난 30년간 조직 안정성' 등 갖가지 주제의 조사 결과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야구와 물리학을 접목한 '야구의 물리학'이란 책도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도 야구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대학원 교육과정이 있다. 충남 천안에 자리 잡은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에는 야구학과가 있다. 야구이론과 실기를 모두 가르치는 곳으로 대학 학부와 대학원에서 '야구학과'라는 이름을 내건 곳은 이곳 뿐이다. 호서대 체육학과 교수로 야구광인 박정근(55) 교수가 2004년 야구학과를 개설했다. 이번 학기에는 프로야구 일선에서 활약 중인 코치와 TV 해설위원, 열혈 마니아를 자부하는 7명이 수업을 듣고 있
2010-05-09 16:34"학교에서 하는 영어교육이 사교육보다 많이 부족하긴 하죠, 그래서 학생들이 재미있고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몰라보게 실력이 좋아졌어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1동에 있는 늘푸른중학교는 지난 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돼 상패를 받았다. '영어교육 리더학교'는 교과부가 특색있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교 100곳을 선정한 것으로, 말 그대로 영어교육에서 다른 학교의 모범이 되는 학교다. 지난 2005년 개교한 늘푸른중학교가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학교보다 특별한 영어수행평가에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한 학기에 두 번씩 1년에 4번의 영어수행평가를 받는다.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단답형으로 묻는 평가가 아니다. 글쓰기와 말하기로 이뤄진 이 학교의 영어수행평가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주문한다. 수필 쓰기 또는 자유작문으로 부르는 글쓰기 평가는 주제를 던져주면 학생들이 30분간 구상을 한 뒤 A4용지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책의 내용을 소개하라'라는 식이다. 말하기도 주제를 선정해 제시하면 학생이 그…
2010-05-09 16:33작가 김영하 씨가 자신의 문학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게 된 데 대해 작가의 뜻에 반한다며 이례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1일 출판계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자신의 산문 일부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검정교과서에 실렸다는 사실을 출판사에서 통보받고 지난 4월말 자신의 트위터에 '교과서에 실리지 않을 권리는 없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는 등 반대 의사를 밝혔다. 현행 저작권법 25조는 학교교육 목적에 필요한 교과용 도서에는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작품을 실을 수 있게 돼있으며 수록 시에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인터넷 글을 통해 "저작권자가 수록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며 "국어 교과서들은 시를 제외하고는 원문을 그대로 싣는 법이 거의 없어 작가가 추구했던 내적 완결성은 사라지고 결국은 입시 교육의 한 도구가 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그는 "현 검인정 체계에서는 특정 출판사가 자신의 정치의식, 미의식에 따라 얼마든지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저작권자의 뜻에 반해 제작할 수 있고 국가 중심의 문학 교육 체계에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저작권법 25조의 지나치게 포괄적인 저작권 제한 조항은 사회적인 공
2010-05-01 22:57국어수업을 가장 잘 하는 교사로 뽑힌 교사들의 수업엔 어떤 특별함이 숨어있을까.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한 ‘제11회 교실수업개선 실천 사례 연구발표대회’를 통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대전가오초 김수진 교사, 경북 포항장흥초 김태경 교사, 경북 구미여고 박지은 교사 등 3명은30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달인’의 수업 노하우를 뽐냈다. ■낭독의 울림 속에 쑥쑥 자라는 총체적 국어 능력(김수진) = 묵독이 일반화 되어 있어 읽기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말하기에 자신감이 없고 목소리가 작은, 말하기보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교과 흥미와 국어 능력 신장을 위해 고안해 낸 것이 ‘낭독’이다. 김 교사는 500여 권의 책과 게시판, 독서판이 있는 교실 환경을 만들고 호흡, 발성, 발음과 자세훈련까지 하며 말하고 읽는 능력을 키웠다. 또 쓰기능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독후활동 낭독하기, 낭독과 연계한 받아쓰기, 개작 후 낭독하기 등을 실시해 스스로 글 쓰는 즐거움도 갖도록 만들었다. 김 교사는 “국어시간 뿐 아니라 구구단 등을 욀 때도 낭독과 낭송 방법을 활용했다”며 “어떤 과목이라도 낭독을 접목함으로써 과목 흥미도는 물론 학
2010-04-29 09:20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세계적 수준의 독창적 연구성과를 창출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할 2010년도 국가과학자 5명을 신규로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국가과학자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41·생명과학), 포항공대 남홍길 교수(53·융합), 고등과학원 황준묵 교수(47·수학), 서울대 노태원 교수(53·물리), 포항공대 김광수 교수(60·화학) 5명이다. 이번 선정으로 국가과학자는 2006년 선정된 이화여대 이서구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 2007년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 교수와 함께 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김빛내리 교수는 국내 생명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서, 10여년 전부터 유전자 조절 물질인 MicroRNA의 중요성을 인지, MicroRNA의 생성원리 및 기능을 규명했고, 셀(Cell)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홍길 교수는 식물노화의 분자유전학분야를 새롭게 창출해 세계적으로 창의성을 인정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최고 저널인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에 교신저자로 게재한 점이 인정됐
2010-04-28 13:41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상반기 인문사회 연구역량강화 사업으로 1763개 과제를 골라 398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의 안정적 연구 활동과 연구인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창의적·자율적인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선정된 과제에 1~5년간 700만~1억 5천만원이 지급된다. 다년과제는 연차평가를 받고 연구 결과는 논문과 저서로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사업 공모 결과, 5212건이 접수돼 1단계 요건심사와 2단계 전공심사, 3단계 종합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선정률은 2007년 28.1%, 2008년 32.8%, 2009년 30.8%, 2010년 33.8%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교과부와 연구재단은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려 분야별 전문가(PM, 프로그램 매니저) 그룹이 전공심사 과정과 점수 격차를 모니터링하고 검증하는 제도(PM 리뷰제)를 도입했으며 개인별로 연구과제를 2개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재단은 5월부터 하반기 사업 신청을 집단연구군(인문한국 및 한국사회과학, 융합학제, 대학중점연구소)과 기반연구군(토대기초연구, 명저 번역)으로 나눠 접수한다.
2010-04-28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