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실물교육자료 전시회 ‘전국교육자료전’이 8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교통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 교육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원거리 교원들의 교통편의를 고려해 대전에서 개최됐다.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들 중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162점이 본선 심사를 받았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1등급·2등급·3등급에 각각 54점이 선정됐다. 1등급 수상자에게는 잘 가르치는 교사의 상징인 ‘푸른 기장’이 수여됐다. 학교 현장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이 최대 화두인 만큼 43회 전국교육자료전의 키워드는 ‘인성’, ‘다문화’, ‘스마트’였다. 학생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수채화 그리기를 주제로 한 대통령상 수상 작품부터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교평화지능 향상프로그램’(도덕), ‘바른 인성, 건강한 미래, 스마트한 세상으로 GO GO!’(창의적 체험활동) 등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병설유치원 교사 3명과 초등교사 1명이 ‘유아-초등 인성교육 연계’를 위해 함께 연구한 ‘배려와 나눔으로 하나 되는 ‘다(多) 어울림 멋진 세상’
2012-10-11 16:38
제566돌 한글날이었던 9일. 인천작전초(교장 김춘원) 6학년 3반 교실에서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편견과 차별의 말’을 주제로 특별 수업이 열렸다. 강효진 담임교사는 우선 학생들에게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너는 용돈도 안 받니’ 등 자신이 들어본 편견과 차별의 말을 메모지에 적어 칠판에 붙이게 한 후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서럽고 속상하다’, ‘그 친구를 때려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국교총이 한글날 교육주간을 맞아 초․중․고 학생 19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인식 설문조사’에서 학생 3명 중 1명이 차별과 편견의 언어를 경험했으며, 64.5%의 학생이 ‘이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고 되갚아주고 싶다’고 응답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동안 무심코 내뱉었던 외모, 성별, 공부, 경제력 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말들이 친구에게 ‘트라우마’라는 큰 상처로 남거나, 기분이 상해 폭력 상황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오늘 수업을 계기로 ‘차별’과 ‘편견’의 말들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최영찬 학생이 이렇게 의젓한 발언을 하는 등 여러 학생들의 말을 흐뭇하게 바
2012-10-11 16:14
교장·교감 고유 ‘권한·직무’ 존중 예결위원으로 교원처우개선 노력 “수석교사제는 지난해 7월 법제화 됐지만 시행령 등 하위법령이 미비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수석교사가 자긍심을 갖도록 대우하자는 것이 법안의 취지였습니다. 저 역시 교무를 통할하고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는 교장·교감의 고유한 권한과 직무를 수석교사가 침해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수석교사의 위상을 상향조정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발의 후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동철(사진·광주광산구갑) 민주통합당 의원은 법 취지를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법안 발의 후 전국 각지에서 쏟아진 전화와 홈페이지 글을 통해 "서로 의견이 다를지언정 교육을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고 느꼈다"면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님을 비롯해 광주지역 교장·교감 등 여러분들과간담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수석교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시기상조며, 기존 교장·교감과의 관계 설정도 우려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교장·교감과 동등하게 처우하려면 동등한 경력과 자격,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일리 있는 의견이라고 느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특정 분야에 대한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
2012-10-11 13:21사립학교 자율성은 어디까지 보장돼야 할까. 한 사학법인이 교비를 적립해 교사 신·개축에 사용한 것이 논란이 된 가운데 8일 한국사학법인연합회(회장 오정석) 등 6개 사학단체가 ‘사학 자율성신장을 위한 정책포럼’을 열고 독일·벨기에·일본·중국 교수들과 함께 사학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인회계를 학교회계와 구분하도록 하는 나라는 선진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회계의 구분 때문에 사립학교 운영권 자율성은 침해되고 비리사학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독일, 벨기에, 중국 뿐 아니라 우리와 가장 유사한 학교법인 설립중심 사립학교체제를 갖춘 일본도 학교회계와 법인회계 간 구분은 없다. 제 교수는 회계 통합 외에도, 교직원 연금에 대한 법정 부담급 지급 규정 개정, 납입금 통제에 따른 재정결손금 보완 의무 명문화,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보장,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보장 등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사학단체들은 이날 학교정보공개 확대, 감사 강화, 사학윤리위원회 지도·자문 활성화 등 자정 노력 약속과 더불어 개방이사제, 학교장 임기제한, 법인회계와 학교회계 통합 등을 위한
2012-10-10 14:50
- 연구회를 어떻게 운영해나갈 계획인가. 강미애=서로 거리가 가까워 모임이 용이한 곳도 있겠지만, 우리 연구회의 경우 물리적 거리가 멀어 잦은 모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정기적 모임을 갖되 듣기 팀, 쓰기 팀으로 세분화해서 같은 관심영역을 가진 선생님들끼리 좀 더 자주 모일 생각이다. 김원호=메신저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을 이용하면 효율적 모임이 가능할 것 같다. 메신저로 사전에 출제한 파일을 공유하면서 교차평가를 하면 오프라인 모임을 자주 갖지 않아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문항의 참신성, 어떻게 이끌어 낼 생각인가. 김도영=이전에 듣기 연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소재를 자신의 주변과 일상생활에서 찾으라고 조언했다. 평소 홈쇼핑을 즐겨보기에 문항 소재로 홈쇼핑을 다뤘는데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강미애=평소에 학생들의 관심사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번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소재로 문제를 냈는데 비교육적 내용이라 적절치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원호=우리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문제를 만들어보라고 제시한 후 잘
2012-10-10 14:18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7월 구성한 295개의 ‘NEAT 교사연구회’는 현재 1500여 명의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이해도 제고 및 전문성 신장을 도모를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연구모임인 NEAT 교사연구회는 지난달 대전, 서울, 부산 등 권역별 출제연수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부산지역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양‧ 구체적 구성 등 참신한 문항 개발해야 소재 적절성, 고정관념 지양 등이 출제 요령 지난달 2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연수에는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울산, 제주 지역 교사 80여 명이 참여해 활발한 토의를 펼쳤다. 이날 일정은 최성환 컨설턴트가 친화적인 연구회 운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동료 피드백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오후에는 대학의 전문가들이 말하기․쓰기 영역에 대한 출제 전문성 신장 수업을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맡은 이화여대 신상근 교수는 예전 토플시험에서 같은 답안이 200개 이상 나온 사건이 있어 조사해보니 해당 답안이 한국 토플대비 학원의 모범답안이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출제할 때 소재 면에서 참신한 문항을 만드는데 많은
2012-10-10 14:10
“토요스포츠클럽 운영 이후 여학생 참여도 늘었고 문제 학생들도 정식경기를 통해 참을성과 매너를 배우면서 인성과 생활지도면에서 변화가 느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기회를 마련해 학교스포츠클럽이 발전되면 좋겠습니다.”(서울 경인중 이윤세 교사)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와 함께 6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2012 서울 토요스포츠데이 축제’를 개최했다. 서울시내 초․중․고생, 교사, 학부모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스포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널리 알려 범시민적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스포츠 클리닉, 뉴스포츠 체험, 전통놀이 한마당, 댄스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학생들의 관심을 끈 행사는 역시 스포츠 스타를 만날 수 있었던 스포츠클리닉이었다.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복싱 동메달 한순철 선수, 펜싱 플뢰레 단체 동메달 전희숙 선수, 서울시청 핸드볼팀 임오경 감독 등이 사인회를 열고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이 핸드볼, 펜싱 등을 직접 지도하는 등 교육기부활동을 해 화제가 됐다. 펜싱을 지도한 서울시청 김선희 선수는 “학생들에게 가르쳐본
2012-10-10 14:09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서울시교육청의 횡령혐의 검찰 수사 의뢰에 대해 ‘보도자료 정정 및 수사 의뢰 철회’(9월28일)를 요청하고 8일 법인 대표단이 감사관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이 “일부 억울한 부분이 인정된다”며 과도한 조치였음을 시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익학원은 수사 의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의 발단은 시교육청이 지난달 25일 ‘홍익학원 131억 횡령’이라는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 시교육청은 “홍익학원 산하 학교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8개 학교가 교비 회계에서 131억 원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고) 불법 전출·적립해 학교법인의 기본재산 형성(교사 신·개축) 등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사장을 비롯한 법인 산하 8개 학교의 전·현직 교장과 행정실장 등 25명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는 홍익학원이 홍대부초, 홍대부여중, 홍대부여고 3개교를 마포구 상수동에서 성산동으로 이전·신축하고, 1968년 건축돼 2000년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된(정밀안전진단 D급 판정) 경성중·고를 개축하면서 사용한 건축적립금에 있다. 홍익학원 관계자는 “사립학교 건
2012-10-10 14:09
회의록에 명백한 근거 기재해야 폭대위 회부된 모든 사안에 대해 가해학생 조치를 해야 하나. [사례] 철수와 영수는 친한 친구사이인데, 우연한 일로 말다툼을 했다. 이와 관련 폭대위를 개최했지만 학교폭력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폭대위는 회부된 모든 사안에 대해 법률 제17조제1항에 의거,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를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것인가. [답변] 법률 제17조 개정(‘12. 3. 21.)으로 인해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경우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교육이 적절히 조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는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우 피해학생의 보호와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허위신고나 학교폭력에 이르지 않는 사안 등 피해학생 보호나 가해학생의 선도·교육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회의록 등에 명확한 근거를 기재해 누가 보더라도 학교폭력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 보편타당하고 명백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7조 제1항 반드시 학교 통보, 폭대위 열어야 11
2012-10-09 17:15
“2억씩 지원받고도 그렇게 못하면…” 모든 학교 재정지원 늘려야 “가장 바람직한 공교육 정상화 방향이 혁신학교라는 게 몇 년 동안의 실험과 노력으로 검증되고 있다. 정권교체를 하면 혁신학교지원법을 만들어 혁신학교를 대대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대폭 지원하겠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가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혁신학교 보평초(교장 서길원)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몇몇 교육감들의 의지로 이 정도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며 “우리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을 확인한 만큼 국가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교육지원법 제정, 혁신학교의 전국적 확산을 약속한 것이다. 혁신학교는 학교운영과 수업에 대해 학교가 자율권을 갖고 체험과 참여수업을 중시한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59곳이 지정돼 있으며 해마다 학교당 최대 2억 원씩 지원 받는다.7월23일자 참조 혁신학교 교원 간 내부 갈등 문제는 차체하더라도 혁신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교사들의 공통적 의견은 ‘2억씩 지원받고도 그렇게 못하는 학교가 어디 있냐’는 점이다. 소위 ‘혁신교육’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떨어진 대단한 노하우가 있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2012-10-09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