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중독 예방과 재활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수진 민주당 의원,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청예본)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소년 중독예방과 재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현섭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청예본 대표)는 “10대 청소년이 알코올, 도박, 마약 등 8대 중독에 걸리는 시간은 성인의 절반에 불과하고 20대 중후반에 중독자가 돼 평생을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 번 중독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중독 문제를 청소년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예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위험 음주율은 남학생이 50.0%, 여학생이 47.0%로 성인 남성 46.4%, 여성 40.4%에 비해 높고,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37.0%로 성인(23.3%)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중독된 한 개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삶의 전반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외래센터-거주시설-직업재활시설-쉼터가 연계된 재활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이…
2024-01-25 15:01대학과 산업체 간연구 활성화를위해 산업학위(Industrial Degree, 가칭)를 도입한다. 산학협력단의 구조와 기능도 개편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2차(2024~2028)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지산학연협력 추진’을 비전으로 ▲지역특화산업 분야 인재양성 ▲시장 중심의 기술사업화 체계 혁신 ▲창업활성화로 지역일자리 창출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이 담겼다. 이진숙 공동위원장(충남대 총장) 주재로 24일 개최된 제10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는 이와 같이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는 산학연협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국무총리 산하 법정 위원회다. 우선 직업교육 혁신지구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확대를 통해 지역특화 산업분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사내대학원 도입, 산업계 전문가가 대학 전임교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2023년 12개(광역 7개, 기초 5개)에서 2027년 17개 전체 시·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이즈’의 경우 2023년
2024-01-25 14:48정부가 초등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결합한 ‘늘봄학교’를 올 2학기부터 전면 시행한다.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통합) 모델 학교 등을 운영하고 영·유아 학비·보육비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교권보호 5법’의 학교 현장 안착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24일 ‘2024년 교육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늘봄학교 올 2학기 전국 도입 ▲교권 보호 5법 안착 지원 등 교권 강화 ▲교원 업무 부담 경감 ▲학교폭력 사안조사 전담조사관제 도입 ▲유보통합 지속 추진 ▲지역 중심 대학개혁 ▲교육발전특구 전국 도입 ▲사교육 카르텔 혁파 ▲사교육비 경감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추진에 대해 올 1학기에 전체 초등학교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 운영을 시작으로 2학기에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늘봄학교 방안을 놓고 2학기부터 늘봄지원실을 도입해 늘봄 전담인력을 배치한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실무는 물론 민원, 안전 업무에서 교원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한국교총과 교섭·합의한 ‘학교 운영과 분리, 교사 늘봄 업무 배제, 교육지원청 중심 운영’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교총은 “교원 우려를 불식시키…
2024-01-24 19:40초등 교원들의 치유와 성장을 돕는 ‘함께 하는 치유와 성장의 길-교사 위로(We路)’ 책자가 발간된다. 26일부터 e북과 책자를 배포한다. 서울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악성 민원과 업무 과중으로 인해 심리적·정서적 스트레스 등으로 소진한 교사의 회복력을 지원하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상황을 토대로 스스로 감정을 탐색하고 치유·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교사 위로’를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사 위로’는 연령이나 경력, 직급, 직위에 상관없이 모든 교사에게 도움이 되도록 실제 학교 현장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세대별, 직위별 등 교사 유형에 따라 감정 탐색을 중심으로 한 코칭을 통해 자기 점검을 선행하고 문제해결 중심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크게 교사 감정 치유를 위한 위로, 교사 성장을 위한 위로 등으로 나누고, ▲감정 탐색 ▲말, 말, 말 ▲에피소드 ▲리스팅 ▲부스팅 ▲심리학에서 만나는 감정 깊이 들여다보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책자를 통해 교사들이 교직생활에서 회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스스로의 감정을 보다 깊게 탐색해 보는 과정이 감정 치유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 기대
2024-01-24 10:33경기교총(회장 주훈지·앞줄 왼쪽 네 번째)과 경기교육청(교육감 임태희·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22일 도교육청 컨퍼런스룸에서 ‘2023년 교섭·협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경기교총은 지난해 11월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전문성 신장, 교육환경 개선, 교원단체 지원 등 5개 영역별 교섭요구안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4차례 실무교섭을 거쳤다. 이번에 합의한 교섭안은 전문과 보칙을 포함해 총 37개 조 48개 항으로 구성됐다. 중요 합의사항은 ▲유치원 특수학급에 특수교사 추가배치 ▲학폭 책임교사에 수업시수 경감 등 인센티브 제공 ▲신설 학교 교원 대상 전보가산점 부여 ▲학교 성관련 위원회 및 업무 교육지원청 이관 적극 검토 ▲유치원 보건교사 1급 정교사 연수 방안 마련 ▲소규모학교 통학차량 운영비 인상 ▲법정부담금 미납에 따른 학교운영비 감액기준 폐지 노력 ▲잠복결핵감염검진 항목을 채용 후 제출서류에 포함되도록 관계부서와 적극 협의 등이다. 체결식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 문제를 보완하고 고쳐 나갈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학생 교육에 전념하고, 그렇지 않은 일들은 별도 체계를…
2024-01-23 16:17울산교총(회장 신원태·사진 오른쪽)과 울산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2일 시교육청 정책회의실에서 ‘2023년 교섭·협의 합의서 체결식’을 열었다. 지난해 7월 시작한 교섭은 6차례에 걸친 협의를 거쳤으며, 합의서는 총 117개 항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1년 합의보다 21개 항이 늘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육활동보호 1대1 법률지원단 운영 ▲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 내실화 ▲통합교육지원교사 배치 정원 확대 노력 등이다. 또 연구활동 육성·지원, 특수교육 내실화 등이 추가됐으며, 교권침해 예방, 교원복지, 유치원 교육 내실화 등이 강화됐다. 천창수 교육감은 “울산교총과 힘을 모아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원태 회장은 “교사의 사기진작과 복지증진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앞으로도 울산교육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교육 현안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3 16:16전문기술석사 과정 도입 이후 첫 졸업생이 나온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마이스터대 총 8곳에서 오는 2월 전문기술석사 학위를 받은 116명의 졸업생이 처음으로 배출될 예정이다. 전체 학위취득자 중 90.3%에 해당하는 105명이 일반대학원 학위취득 기준과 차별화된 ‘비논문 방식’의 학위를 받았다. 고숙련자격증(기능장·기술사·명장 등) 2명, 특허 5명, 기업 애로기술 해결 또는 기술 개발 보고서 98명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전문기술석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대는 양성을 목적으로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단기직무과정, 전문학사·전공심화과정, 전문기술석사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전문대학 중에서 선정하고 있다. 2021~2022년 5개교(3개 연합체, 대학 2개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6개교를 마이스터대로 선정·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성과로 한국영상대는 시범운영을 통해 전문기술석사과정 졸업작품(장편영화 멜로망스)이 2023년 광주영화제작지원사업(광주정보산업진흥원)에 선정돼 제작비 10억 원 유치에 성공했다. 대전보건대는 진단검사 기술 융합 반려동물 배변관리 자가분석배변 패드 개발에 필요한 사물인터넷 핵심 소프트웨어…
2024-01-23 15:24대학교수 단체가 최근 음악대학 입시에서 신종비리 수법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근절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와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조사 시민위원회(반민특위) 등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예체능 입시비리 및 사교육 카르텔 타파 이젠 제대로 하자’ 토론회를 열었다.(사진) 예체능 분야 첫 순서로 음대 관련 입시 비리 실태와 사교육 카르텔 유형을 공개한 뒤 대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음대 입시의 신종비리 유형으로 ▲실기곡 유출 카르텔 ▲‘마스터 클래스’ 등 공개 멘토링 ▲학원장들의 대학 설립 및 운영 등 유형을 공개했다. 대부분 문제는 음대 교수들의 개입 건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에 따르면 음대 교수들의 불법 과외는 예전에도 있었으나 최근 들어 수법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일단 과외 장소로 사설 음악 스튜디오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양 교수는 “집이나 교습소에서 과외를 하게 되면 다른 이에게 목격당할 수 있어 사설 음악 스튜디오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유명 음대 인근에 스튜디오들이 밀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기곡 유출’은 대담해지고 있다. 모 음대 입시 실기곡 적중 사실…
2024-01-22 20:03지난해 8월 방학 중 연수를 위해 출근 중이던 서울00초 교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2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및 장애인 관련 기관 10년 취업제한과 30년간의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명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한국교총(회장직무대행 여난실)과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이날 입장을 내고 “교사로서의 꿈을 다 펼쳐 보지 못하고 흉악 범죄에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전국 교육자와 함께 빌며, 재판 과정에서 참담한 슬픔에 잠겼을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흉악 범죄에 대한 엄벌과 함께 고인에 대한 조속한 순직 인정을 요구했다. 교총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은 최종심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진정성 없는 반성 태도, 고인의 한(限)과 유족의 슬픔, 전국 교육자의 분노를 고려할 때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죄만큼 중요한 것은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순직을 인정해 고인의 한과 유족의 아픔을…
2024-01-22 15:44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는 15~20일 필리핀 네그로스섬 스팔라이 지역 내 초등학교 3곳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및 보건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보건교사 1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응급처치, 손 씻기와 감염병 예방, 구강 관리, 생활습관, 음주·흡연 예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심폐소생술 실습, 페이스 페인팅, 에코백 꾸미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부스 등을 마련해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방문 당시 학교에 화장실이 없어 건강과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던 것을 안타깝게 여긴 보건교사회는 필리핀 라이프세이빙소사이어티(필리핀 인명구조단체) 등과 협력해 칸타카 초등학교에 화장실을 건설해 기증했다. 칸타카초 학생과 교직원들은 “화장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행복하다”, “당신들이 12월의 산타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류교 회장은 “대한민국 보건 선생님들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K-보건교육이 필리핀 지역 학생과 교직원,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22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