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왕따, 학교에 대한 부적응, 이성, 죽음에 이르기까지 요즘 10대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그림과 글을 통해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청소년을 위한 첫 그림책 ‘별소년 쌍식이’(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글로연)가 11일 발간됐다. 이 책은 어릴 때 사고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쌍식이의 내면을 그렸다. 또래 아이들은 쌍식이를 ‘병신’이라 부르지만 청소년들은 이야기 속 쌍식이의 내면이 그 누구보다 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게 된다. 현재 마포구립서강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청소년 독서동아리 ‘두드림’을 이끌고 있는 저자 최지혜 씨는 기획의도에서 “학습위주의 환경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식과 감성의 균형 잡힌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잠시나마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청량한 공기를 맛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318을 위한 그림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1만2000원.
2012-05-27 19:27교총소식 및 교육계 이슈를 전달하는 ‘한국교총 뉴스레터’가 23일 6호부터 새 단장했다. 뉴스레터는 월 2회 이메일을 통해 교총 회원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읽기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교총은 가독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보 전달을 위해 웹진 형태를 갖췄다. 새롭게 탈바꿈한 뉴스레터는 e-book 형태로 제작돼 책을 보듯 쉽게 읽을 수 있다. 뉴스레터 화면 좌측 하단에 있는 화살표를 클릭하면 페이지가 넘어간다. 인쇄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뉴스레터는 A4 종이에 인쇄가 어려워 분회에서 회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분할 없이 A4 종이로 출력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확대, 목차 기능이 추가됐으며, 교총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에도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참가할 수 있다. 지난 뉴스레터는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교총 뉴스레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교총은 앞으로 뉴스레터를 활용해 이미지 및 동영상 제공, 이벤트 실시 등으로 교총 회원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2012-05-25 11:25날로 힘을 잃어가고 있는 교권이 이제는 침해 수준을 넘어 붕괴 지경에 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교권'이라는 단어를 넣으면 연관검색어로 '교권침해', '선생님놀리기', '교권붕괴' 같은 단어가 가장 앞에 나타날 정도다. 지난해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건수는 287건, 20년 전과 비교해 무려 13배나 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학부모·학생에 의한 폭언, 폭행, 협박 등 심각한 사례가 전체 신고 건수의 40%나 차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강원 A초등교에서는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다짜고짜 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학부모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교무실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학교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학교나 교사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아이에게 반장을 맡겨주지 않았다는 점, 아이가 교내 대회에서 장려상에 그쳤다는 점 등 매우 주관적인 불만 때문에 벌인 일이어서 더욱 충격이 컸다. 이후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이 학부모가 교사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행위를 흉내 내는 등 후유증도 심각했다.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학부모뿐만이 아니다
2012-05-25 11:22“눈이 엄청 많아요. 손도 있고 발도 있고 귀도 있고….” - 영화 '안녕, 하세요!' 중에서 시각장애 특수학교 인천 혜광학교 이야기를 명랑하게 그려낸 영화 '안녕, 하세요!'(감독 임태형/제작 테디웍스)가 24일 롯데시네마 등 전국 19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두 눈은 불편하지만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꿈을 키워가는 혜광학교 학생들. 화장실 휴지를 마구 뽑아 버리다가 혼나기 일쑤지만 핸드폰 벨소리를 바로 피아노 연주로 옮길 만큼 뛰어난 음감을 가진 초등 1학년 지혜, 언제나 웃는 표정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4학년 채은이, 늘 붙어 다니며 멋진 이중주를 선보이는 중학생 희원과 수빈,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대상을 받은 고등학생 보혜, 전맹이나 정안인 보다는 자신을 이해하고 서로 돌봐줄 수 있는 저시력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혁까지 또래 이상으로 뛰어난 재능과 어른스러움을 보여준다. 2년여에 걸쳐 제작된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진작업 '잠상(潛狀·필름현상을 해야 볼 수 있는 형상) 나 드러내기'의 작가 이상봉 혜광학교 교사는 “우리 학생들을 세상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사진작업과 출연의 이유를 설명했다.…
2012-05-25 11:21인성교육포럼에서는 처음으로 가정, 사회, 체육 예술, 대학입시, 학생자치활동 등 9개 분야의 대표자가 나서 각 분야의 인성교육 실천을 다짐하고 제언해 의미를 더했다. 분야별로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가정…생애과정별 부모교육 강화(강은성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장)=가정에서 먼저 시작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가족 사랑과 아이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한편 부모교육에 적극 참여하겠다. 바람직한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가정-학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교육기부 등 학부모의 학교 참여기회를 늘려야 하며 학교·직장에서의 생애과정별 부모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사회…‘우리마을 지킴이’, ‘돌봄 품앗이’ 확산(서인숙 좋은학교만들기학부모모임 상임대표)=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힘을 모아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랄 평화롭고 안전한 가정과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주민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우리마을지킴이’를 구성하고 어린아이가 혼자 집에 있거나 밖에 방치되지 않도록 ‘돌봄 품앗이’를 하겠다. 또 학교와 기업, 종교계,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기부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교육과정…평가에 인성발달…
2012-05-25 10:45지식교육에 밀려 소홀해진 인성교육을 교육의 핵심 아젠다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단체들이 범국민 실천운동에 나선다. 한국교총은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교총이 주최하고 300여개 단체·기관·개인 등이 참여하는 가칭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연구위원회’(위원장 천세영 충남대 교수·이하 인실련)가 주관한 ‘인성교육 실천 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박효종 인성교육실천연합 준비위원장(서울대 교수)는 ‘인성교육 범국민 실천 운동취지문’을 발표했으며 가정, 사회, 체육 예술, 대학입시, 학생자치활동 등 9개 분야별 대표가 나서 인성교육 실천에 대한 다짐과 제언을 했다. 인실련은 이날 제시된 제언들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천과제를 마련, 7월 출범식을 갖고 범국민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박효종 준비위원장은 취지문에서 “한국교육은 연일 이어지는 학교폭력 및 자살, 청소년 범죄 등으로 얼룩져 가고 있으며 개인주의 풍조, 성적지상주의로 인한 학교교육 위상 하락, 교권 실추로 인한 교직의 권위약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금이라도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배우고 공동체적 인격과 품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제는 공
2012-05-25 10:43베이징대의 한 교수가 교정에서 시엔삥(餡餠)이라는 만두를 팔았다. 조그만 좌판을 벌여놓고 장사를 한 것이다. 시엔삥이란 반죽한 밀가루를 호떡처럼 만들어 구운 다음 여러 가지 소를 넣은 것이다. 당시 언론계에서는 이를 두고,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었다. 교수가 교정에서 좌판을 벌여 돈을 버는 것은 교수의 권위를 손상한다는 지적과 누구든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런 일도 있었다. 11살 먹은 소년이 길거리에서 닭을 팔고 있었다. 마침 그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의 선생님이 그것을 목격하고 학교에 돌아가 담임에게 알렸다. 담임선생님이 저녁에 가정방문을 가서 학부모한테 그 아이를 학교에 보내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그 학부모는 선생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선생님은 한 달에 얼마를 버시나요? 이 아이는 한 달에 선생님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법니다.” 이 두 이야기는 시장경제 도입 이후 나타난 교육과 상업의 혼돈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교육계에서는 한동안 교육보다는 돈을 중시하면서 많은 교육자들이 학교를 떠났다. 또 독서무용론이 출현하기도 했다. 이런 혼란은 중국이 경제체제를 바꾸면서 나타난 당연한 결과였다. 물론 이런 상황이
2012-05-25 02:40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신규전문 상담교사 250명, 전직 임용교사 250명을 선발, 9월 전문상담인력으로 단위학교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전문상담교사 전형은 전문상담교사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현장사례 중심의 논술평가와 상담전문가의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전직 임용교사 전형은 중등 교과교사로 전직 후 7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전문상담교사(1급 또는 2급) 자격증 소지자 중 선발하며 1차 서면심사(50%), 2차 심층면접(50%) 성적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된다. 교과부는 이번 전문상담교사 선발로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지도에 대한 책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전문상담교사는 60시간의 직무연수 실시 후 ‘생활지도 우수 지원학교 및 중학교’에 우선 배치돼 상담활동을 하게 된다. 신규 전문상담교사 전형의 원서접수는 6월8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2-05-24 16:19교총 "교섭 통해 공모 비율 20% 관철할 것" 교장공모제가 도입 6년째를 맞았지만 정착은커녕 오히려 이를 둘러싼 갈등만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학교 특성에 맞는 교장을 초빙해 학교경영의 적임자를 선발하겠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실시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적 지지 세력의 승진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큰 폐해가 드러나고 있는 것.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공고 전부터 특정 지원자의 내정설이 심심치 않게 나도는 등 전문성과 책무성이 부족한 학교운영위원회 중심으로 꾸려진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빈번히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심사결과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고 집단 등교거부 사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서울‧경기‧광주‧강원 등 소위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 판에 끼어봤자 손해라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 A초 B교장은 “본인이 안 되면 집안 누구라도 교육감(장)과 동향이나 동문이 있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는 말이 우스개만은 아니다”라며 “교육청에서 손바닥 뒤집듯이 순위가 바뀌어 버리는 데 ‘공모(公募)’는 무슨, 공모
2012-05-24 15:52제5차 APEC 교육장관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던 21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만난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64‧사진)은 분주했다. APEC 교육장관회의 부대행사인 21개국 교육홍보관 운영과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및 교육혁신 국제포럼’을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에서 주관했기 때문이다. 2009년 취임 이래 교육ODA(공적개발원조)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등 한국교육이 이제는 리더십을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야 함을 강조해온 김 원장이기에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이뤄낸 ‘교육협력 프로젝트(ECP)’의 무게는 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사회통합‧공생발전 등 관한 교육지표 개발 “아이들의 행복이 성공이라는 인식 만들 것” - 원장님이 평소 강조하던 ‘한국의 리더십’이 이번 회의를 통해 발판을 구축한 것 같다. “한국의 성공사례는 국제사회가 주목하기에 충분한 극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처참한 일제강점기를 거쳐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선 극적 반전의 드라마를 일군 우리 사회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사람의 힘, 교육으로 이룬 역사이기에 더욱 드라마틱하다. 이번 교육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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