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는 그릇 문자=신문과 책, TV 자막이나 인터넷 검색, 휴대폰 메시지 전송까지 우리는 하루 종일 문자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모양을 본뜬 그림에서 점과 선으로 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는 ‘문자’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문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비 보시에|푸른숲 ▶맛있는 맞춤법=말을 배울 때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 문법이라고들 한다. 특히 우리말 맞춤법은 외국어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책은 아이들이 맞춤법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가볍고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맞춤법을 만화로 풀어냈다. 띄어쓰기, 글쓰기를 돕는 맞춤법, 군더더기 말 등 우리말을 쓸 때 헷갈리기 쉬운 요소들을 뽑아 정리했다. 장수하늘소|웅진주니어 ▶10대들을 위한 성교육=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인체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솔직하게 제공한다. 1부 성장 편은 사춘기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와 호르몬의 역할, 건강한 식생활과 위생 등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2부 임신과 출산, 아기 돌보기 편은 임신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출생, 생후 1년에 이르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 대
2007-10-01 15:00‘깔밋하다’는 모양이나 차림새 따위가 아담하고 깔끔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박 노인은 소싯적의 그 단아하고 날카롭고 지나치게 깔밋하던 성품이 해가 갈수록 누그러져 표표하고 초연해졌으며…. (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깔밋하다는 또한 손끝이 야물다는 뜻도 있다. “그 아이는 살림 잘하고 깔밋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반대로 ‘깔밋잖다’라고 하면 차림새 등이 깔끔하지 않다는 뜻이 된다. “어머니마저 깔밋잖은 게 무슨 고뿔이냐며 손쓸 마음조차 안 먹었었다(윤흥길, 양).” 깔밋하다와 발음이 비슷한 ‘끌밋하다’는 모양이나 차림새 따위가 매우 깨끗하고 헌칠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끌밋하다 역시 깔밋하다와 마찬가지로 손끝이 여물다는 뜻도 있다. “저 사람은 풍채가 정말 끌밋하다.” “끌밋하게 넓은 이마 좀 봐.” “열네 살의 털북숭이 소녀가 이제는 스물두 살의 끌밋한 처녀가 돼 있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2007-09-28 10:29추석은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가위, 한가위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지닌 명절이다. 중추절(仲秋節)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기 때문이다. 가배의 어원 역시 ‘가운데’로 추정된다. ‘열양세시기’에 실린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이 시기는 새 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한 시기다. 그 중에서도 차례에 쓸 음식들은 유독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을 ‘머드러기’라고 한다. “수북한 사과 더미 속에서 머드러기만 골라 샀다.” ‘머드러기’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기철이란…모두 잘난 체하는 기 씨네 중에도 그중 잘난 체하는 머드러기 인물이다(박종화, 다정불심).” ‘댕돌같다’는 물체나 몸이 돌과 같이 야무지고 단단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밤톨이 딴딴하게 여문 것이 댕돌같다.” “오랜 시간 운동으로 다져진 그의 몸은 댕돌같았다.” “진 중사는 어깨가 옆으로 딱 벌어진 운동선수 체격으로 가슴팍과 팔뚝의 근육이 댕돌같이 단단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2007-09-17 14:36고려 공민왕 때 음양오행설에 따라 흰옷 착용을 금지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시대에 와서도 여러 차례 백의 금지령이 내렸으나 번번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민족의 흰 옷 숭상은 뿌리 깊음을 나타낸다. 우리 민족을 흔히 백의민족이라고 부른다. 이 말은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백색 옷, 즉 흰 옷을 즐겨 입었던 데서 비롯된 말이며, 줄여서 백민이라고도 했다. 언제부터 흰 옷 입기를 좋아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문헌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부여부터 시작하여 삼국, 고려,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오래 되었던 것 같다. 중국의 문헌인 ‘삼국지위지동이전’에 의하면 ‘부여 사람들은 옷의 빛으로 흰 색을 숭상했다. 흰 삼베로 도포를 만들어 입는데 소매가 몹시 넓고, 또 바지도 희게 입는다’고 하여 부여 사람들이 이미 백의를 입고 있었다고 하였다. 흰색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태양숭배 사상이 강해 광명을 나타내는 뜻으로 흰색을 신성시하고 흰옷을 즐겨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흰색은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색이요, 영원히 죽지 않는 색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 민족의 흰색, 흰 옷 숭상은 뿌리 깊은…
2007-09-17 09:32▶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심리서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소심한 소근이와 화가 많은 욱한이의 행동과 심리를 동화형식으로 풀어내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일선 교사들과 학생들의 사례를 풍부하게 조사했으며 경기초등상담연구회 교사들이 기획부터 집필, 감수 과정을 함께 했다. 방미진|다산어린이 ▶논리로 수학 뚝딱!=의미도 모른 채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기만 반복하던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 옛날이야기나 전래 동화와 연관시킴으로써 교과서를 공부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수’의 개념에 대해서 알려준다. 중국의 고사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등호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도록 하고 부잣집 며느리 이야기에서는 곱셈의 개념을 깨우쳐주는 식이다. 정승진|경문사 ▶청소년을 위한 수호지=중국 송나라 말기, 속세에서 죄를 짓고 떠돌던 영웅호걸들이 양산박으로 몰려든다. 양산박의 108호걸들은 부패한 조정과 불의의 세력에 맞서나간다. 청소년 독자에게 맞춰 어렵고 난해한 문장이나 단어들은 설명을 붙이거나 한자를 병기해 뜻을 명확하게 했다. 원화에 충실하게 그려진
2007-09-11 13:01우리말 ‘여투다’는 ‘돈이나 물건을 아껴 쓰고 나머지를 모아 두다’는 뜻의 동사다. “큰 애는 용돈을 잘 여투어 두는 편이다.” “할머니는 쌀을 여투어 두었다가 불쌍한 사람에게 주곤 하셨다.” “그믐산이 몫으로 돌려진 땅은, 셈속 번연한 최 마름 혼자 미리 여투어 두었던 거였으리라고 가량할 밖에 없었다(이문구, 오자룡).” 이와 반대되는 뜻으로는 ‘깝살리다’를 쓸 수 있다. ‘깝살리다’는 ‘찾아온 사람을 따돌려 보내다’ 또는 ‘재물이나 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는 뜻을 갖고 있다. “그는 기회를 깝살려 버린 것을 후회했다.” “요 알량한 집 한 채나마 깝살리고 멍석을 쓰고 길거리를 나갈 테지? (염상섭, 동서)” 한편 ‘이악하다’는 이익을 위해 지나치게 아득바득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형용사다. “그는 장사꾼처럼 이악하지도 간사하지도 못했다.” “마도섭은…구전을 챙기는 데는 이악하지가 못해 주는 대로 몇 푼 받아도 그만 술잔이나 얻어먹고 말아도 그만이었다(박완서, 미망).” ‘이악하다’는 또 ‘달라붙는 기세가 굳세고 끈덕지다’는 뜻도 있다. “그는 이악하게 일에 매달렸다.” “시장 한복판에서 두 사람이 이악하게 매달려서 싸우고 있었다.”
2007-09-10 13:34오늘날 사람들은 집안이건 밖이건 간에 걸어 다니며 전화를 할 수가 있다. 즉 휴대폰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지고 다니므로 보편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버스 정류장이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던 공중전화가 쓸모가 없어져 한국통신에서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전화는 1876년 미국인 벨에 의해 발명되어 통신 혁명을 가져왔다. 전화가 발명되기 전까지 사용되던 모오스가 발명한 복잡한 기호로 이루어진 무선전신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도입된 것은 1882년 상운이라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1896년에 가서야 실제 사용이 가능해졌다. 1902년 3월 20일 통신 업무를 관장하던 한성전화소가 서울과 인천 사이에 공중전화를 설치하면서, 나라에서 전화를 사용한 지 6년 만에 백성들도 전화를 쓸 수 있었다. 공중전화를 설치하면서 한성전화소는 전문 2조로 된 ‘전화권정규정’을 발표했다. 전화통화료는 5분간 50전이고, 다른 사람이 전화를 하려고 기다릴 때에는 10분 이상 통화할 수 없었다. ‘전화권정규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 법령으로, ‘텔레폰(Telephone)’의 한자음을 따서 ‘덕율풍(德律風)’, ‘덕진풍(德津風
2007-09-10 09:19‘헤실바실’은 모르는 사이에 흐지부지 없어지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다. “놀이터에 모여 있던 아이들은 저녁때가 되자 헤실바실 흩어졌다.” 일하는 것이 시원스럽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되는 모양을 가리킬 때에도 이 말을 쓴다. 헤실바실 대신에 ‘헤실바실히’를 넣어도 뜻은 같다. “강당 청소를 맡은 학생들이 헤실바실히 늑장을 부려 행사가 늦어졌다.” ‘헤실바실하다’는 동사로도 쓰이고 형용사로도 쓰인다. “어제부터 헤실바실한다 했더니 마음에 다른 곳에 있었구나.” “늘 헤실바실한 녀석이 오늘은 웬일이냐?” 한편 ‘바투’는 ‘두 대상이나 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또는 ‘시간이나 길이가 아주 짧게’라는 뜻의 부사다. “그는 농구화의 코끝을 적실 듯이 찰랑대는 물가에 바투 붙어 섰다(윤흥길, 완장).” “왜 이렇게 날짜를 바투 잡았니?” 이런 뜻을 살려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근시(近視)를 우리말로 바투보기, 근시안(近視眼)을 바투보기눈이라고도 한다. 또한 바투가 두 번 들어간 ‘바투바투’는 바투의 뜻을 더욱 강조하게 된다. “장소가 좁으니 모두들 바투바투 앉으세요.”
2007-09-04 13:40이 당시 개성상인들 중에는 고려 왕조의 사대부 계층을 비롯하여 지식인 출신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조선왕조로부터 소외당한 아픔을 상업의 합리적 경영이나 상술 개발 등에 쏟아 부었는데, 이미 이탈리아의 복식 부기보다 2~300년 앞섰다는 회계장부 작성법인 ‘송도사개부기(松都四介簿記)’를 사용할 정도로 발달했습니다. 또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차인(差人)제도’도 실시하였습니다. 젊은이를 데려와 일을 시킨 뒤 능숙해지면 내보내는 ‘도제식’경영 방식은 요즘 분사(分社)식 경영 방식이지요. 그리고 보증인만 내세우면 대출인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 대출하는 '시변제(時邊制)'까지 실시했습니다. 고려시대 무역의 전성기를 보낸 개성상인들은, 조선시대에 와서는 공무역을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으로 큰 타격을 받기는 했으나 전국 상업계를 연결하는 행상 조직으로 이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들은 조선초기부터 그들의 상업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는 한편, 근면과 성실, 높은 지식으로 자신들 고유의 장사 수완을 발휘해 서울 상인들과 쌍벽을 이루었지요. 조선중기 이후 상품과 화폐 경제의 발달에 따라 개성은 전국 제일의 상업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에 객주, 여각이 생기
2007-09-03 09:31▶용돈을 알면 나도 부자=어릴 때 익힌 절약 정신과 저축 습관이 어른이 된 후 경제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을 앞에 놓고 돈이 없어 좌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만화를 통해 용돈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특히 주제에 맞춘 경제 상식과 자주 듣는 경제 용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훈제|문공사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노래까지 만들어 ‘우리 땅’임을 확실히 하고 있는 독도. 그러나 막상 독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노래가사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름다운 사계, 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역사적 배경과 가치, 일본 주장의 허위성까지 자세히 수록했다. 직접 독도를 방문하고, 수년 간 자료를 수집해온 작가가 어린 독자들을 위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윤문영|계수나무 ▶비주얼 교양 화학=화학의 세계를 그림과 해설을 담아 쉽게 설명한 교양 화학 입문서.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화학 이야기를 중점으로 소개한다. 또한 쉬운 의문들을 바탕으로 화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화학 결합과 조화, 첨단으로 가는 화학 등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물질과 주기율표, 비금속과 금속의 세계, 물
2007-08-29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