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 있는 태양이 사라지면 지구에 어둠이 찾아오듯이 누군가의 가슴 속 태양인 여러분이 반짝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어둡고 추운 곳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부모님의 태양이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태양입니다. 항상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도록 갈고 닦아서 찬란하게 푸른 세상을 비추는 나그네가 돼 주세요. 소중했던 시간들이 이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항상 이별 앞에서는 후회가 남는 법이지만 마음껏 사랑했으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대신 고운 추억만 예쁜 보자기에 담아 꼭꼭 숨겨두었다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 행복했던 날들을 추억해 보겠습니다. 안녕,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에, 함께 했던 나의 소중한 천사들이여! 이제 나는 다섯 손가락과 서툰 이별을 하고 또 다른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하게 저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빨강이와 급식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했던 말이 메아리처럼 맴돈다. “선생님, 선생님과 헤어질 시간이 이제 삼일 남았네요. 하느님께 매일 기도해요. 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 만나게 해달라고요.” 아
2012-04-26 19:15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체육회(KOC․회장 박용성)는 24일 대한체육회에서 전략적 교류 협약식을 갖고 스포츠관람 기회 확대와 응원문화 확산을 통한 교원․학생의 문화생활 증진, 체육 저변확대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체육회는 골프․농구․배구․축구 등 70여개(정가맹 55개, 준가맹 3개, 인정12개 종목) 가맹경기단체의 국내 개최 모든 대회에 대해 교원(교총회원)과 교원이 인솔한 단체학생에 한해 관람료 면제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교총에 가맹경기단체의 각종 대회 및 행사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매월 제공하고, 한국교총은 이를 회원들에게 공지해 교원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양 단체는 경기 관람 이외에도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이해력 증진과 저변확대를 위한 상호 공동사업이나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옥 회장은 “학교 체육이 선수들 위주로 운영돼 그동안 일반 학생들이 즐기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사제동행으로 스포츠를 관람하고 응원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다지는 등 ‘학교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2012-04-26 19:13음악회에서 만난 희아는 하얀 건반 위를 나르는 요정이었어요. 얼마나 빠르고 아름답게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하는지 숨조차 쉴 수 없었어요. 희아는 손가락이 모두 4개래요. 손에 힘이 없어 연필도 잘 잡지 못하는 희아를 위해 어머니가 피아노를 배우게 했대요. 처음에는 건반을 아무리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보통 사람의 10배가 넘는 연습으로 오늘날의 피아니스트 희아가 탄생한 거래요. 우리 반 친구들은 다섯 손가락입니다. 희아처럼 겉으로 보이는 아픔을 지닌 친구는 없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눈물을 삼키고 시작되는 이야기를 안고 있어요.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3월 새 학교에 발령받고 친구들을 만났을 때 깜짝 놀랐어요. 5명과 무슨 수업이 되겠느냐고 속으로 툴툴댔어요. 넓게만 느껴지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저를 낯선 손님 대하듯 했어요. 며칠 동안은 학교 가는 즐거움이 없었지만 아이들을 다섯 손가락으로 생각해 봤어요. 눈에 보이는 아픔은 의사 선생님이 ‘호’ 해 주시면 낫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은 쉽게 발견할 수 없어요. 우리 반 아이들도 겉으로는 환하게 웃는 아기별들이지만 사실은 아픔을 숨기고 있는 것을 알게…
2012-04-26 19:13재판 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4일 학생인권조례 후속조치로 시행규칙과 학생인권옹호관 운영 조례 입법예고를 강행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이 공동 입장을 내고 “대못박기 식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교총은 “곽 교육감이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근신과 자중을 하지 못할망정 학교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학생인권조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강행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로 즉각 입법예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사실상 학생인권조례가 무력화됐음에도 정책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몽니에 다름 아니다”라며 “1월 교과부가 대법원에 제소한 ‘서울 학생인권조례 무효확인소송 청구 및 집행정지 결정 신청’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학생인권옹호관 조례에 대해서는 “학생인권옹호관은 직무수행과정 중에 학생 일방의 주장 또는 학생인권 보호라는 명목으로 학교의 모든 자료를 열람하고 청구·조사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면서 “학생인권만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문제행동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생 간 갈등과 다툼, 학교폭력 해결 과정에서의…
2012-04-26 19:12교총-3개 교원노조 정책간담회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대한민국교원조합(위원장 노정근), 자유교원조합(위원장 이윤구), 한국교원노동조합(위원장 이원한)이 25일 교총회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비율 축소와 집중이수제 개선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교총과 3개 교원노조는 앞으로 간담회를 정례화해 교원·교육정책 현안 대응에 공조하기로 했다. 경기교총 회장 직무대행 선출 ○…경기교총은 정영규 회장이 33대 경기교총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긴급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23일 유현의 부회장(양오초 교장)을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유현의 회장직무대행은 “경기교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회장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총-시교육청 교섭 합의 ○…인천교총(회장 윤석진)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19일 ‘2012년도 교섭·협의 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교섭을 통해 시교육청은 교직원 자녀를 위한 직장 교육·보육 시설 설치, 교원 인사 시기 조정,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국교육자료전 출품작 지원, 맞춤형 복지
2012-04-26 18:55선거교육감 회의론, 끊이지 않는 비리·갈등·혼란 교총, 교육 관계자만 참여 '축소된 직선제' 해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주민직선제로 선출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또다시 구속된 것이다. 특히 이 두 교육감들은 선거때부터 도덕성을 매우 강조했던 터라 많은 국민들이 큰 충격과 허탈감에 빠졌다. 연이은 구속 소식에 교육감직선제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교육감들의 비리가 불거지기 전부터 교육계 안팎에서는 주민직선제 방식의 교육감선거에 대한 회의적 시작이 적지 않았다. 직선제 시행 초기부터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10년 치러진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후보들을 두고 고민해야 했고, 후보자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 부어야 했다. 후보들 사이에서조차 1번만 뽑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 정도여서 '로또',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 와중에 진보·보수단체가 각 진형 후보 단일화에 나서고 정치권에서도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드러내면서 교육감선거는 정치판이 되어버
2012-04-26 15:39회수율 높이는 것 실태조사의 기본 왕따‧일진 등 의미 충분히 설명해야 “학교폭력을 드러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드러내야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고, 무엇보다 가해 행위가 인간으로서 용서할 수 없는 행동이며 어른들이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신뢰하게 됩니다.” 19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초청으로 ‘일본 이지메의 현황과 대책’ 강연을 위해 방한한 모리타 요지(森田洋司 71‧사진) 오사카시립대 명예교수는 “학교폭력을 제대로 인식하고 드러내 사회가 함께 대처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모리타 교수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이지메 대책 전문가로 집단 따돌림에 대한 국제비교 연구자로도 저명하다. 이지메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1985년부터 문부과학성의 실태조사와 대책수립에 참여해 온 모리타 교수는 한국의 학교폭력 전수조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회수율을 높이는 것은 실태조사의 기본”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학생설문조사는 90.4%가 참여해 전국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고, 거의 모든 학생이 답변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만으로는 실태파악을 위한 자료가 부
2012-04-26 14:14발대식 참석자들이 언어폭력 추방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효상 hyo@kfta.or.kr 동영상보니 심각성 ‘확’ “행사 참여하길 잘했다” 발대식에서는…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과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 교원, 교육단체장, 학부모들은 이 자리에서 언어폭력 추방 피켓을 들고 “학교폭력 STOP” “언어폭력 NO”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의미를 다졌다. 피켓 퍼포먼스에 참여한 서울우면초 신민지(6학년) 학생은 “게임을 하다가 잘 안 되면 친구들끼리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앞으로 언어폭력을 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총과 EBS가 제작·편집한 ‘욕설’ 실태 동영상이 나오는 순간, 참석자들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다. 서울우면초 정지영 교사는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동영상과 연극을 보니 심각성을 이해하게 된다”며 “우리 반 아이들과 오늘 이 행사에 참여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조윤수(6학년) 학생은 “앞으로는 친구들에게 더 따뜻한 말로 대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어릴 때 심한 욕설을 들으면 뇌에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는다는 하버드대 연구 결과를 인용하
2012-04-26 11:48종이, 책보다는 컴퓨터와 검색을 통해 모든 정보를 얻는 데 익숙한 학생들이 최근 ‘종이’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신문, 잡지, 시집, 캐릭터 엽서 등 직접 글을 쓰고 종이로 만들어보는 창의적 체험프로그램 ‘내가 만드는 종이미디어 세상’을 통해서다. 특히 종이 관련 체험활동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끝내기만 반복하는 학생들의 사고력을 높이고 한 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학교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경기 하남시 한마음지역아동센터는 조손가정, 한가정, 저소득층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종이미디어 세상 체험활동’을 도입했다.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자료수집, 기자, 사진, 편집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아동센터 소식지를 만들어 학교에 발송했다. 프로그램을 지도한 한마음지역아동센터 성은영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사를 보고 뿌듯해했고 함께하는 작업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며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서 자신감을 얻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생각터 김광윤 대표는 “디지털 시대에 직접 종이와 연필을 만지는 아날로그 정서
2012-04-26 11:3424일 수원 영화초(교장 송민영) 운동장은 1일 ‘과학체험한마당’으로 변신했다. 운동장에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손가락 화석 만들기’, ‘청소솔 진동카’, ‘신기한 마술컵’ 등 18개의 체험 부스를 설치,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 담긴 과학을 놀이와 실험, 관찰을 통해 체험하며 과학적 사고력 및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게중심을 이해할 수 있는 ‘새처럼 수평잡기’를 체험하고 있던 유서현(4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같이 놀면서 체험하니 과학적 원리가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각 부스에는 영재학급 학생 1~2명이 도우미로 활동했다. ‘청소솔 진동카’ 도우미 신상훈(6학년) 학생은 “원리와 내용을 미리 공부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니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인근 수원농고 학생들도 동생들의 축제에 동참했다. 그동안 연구했던 프로젝트 활동을 소개한 이종찬(3학년) 학생은 “미생물을 활용해 비누를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와 줘 보람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 윤숙경 교사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교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 마련을 위해 4년째 개최하고 있다”며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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