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천초등학교(교장 전병희)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개학 연기) 장기화에 따라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3월 23일(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신학기 교과서를 학생 및 학부모에게 배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기간 동안 ‘온라인 학급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만나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교과서를 어떻게 배부할 것인지 큰 고민이었다. 이에 교직원들은 지난 18일 교무회의에서 이 주제로 논의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교과서를 배부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방식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설문으로 희망 신청을 받는 동시에 담임교사들은주요 과목 교과서를 포장하는 작업을 했다. 3월 23일(월) 08:30 ~ 17:00 동안 학부모들이 차량을 이용해중앙현관 앞에 도착하면 간단한 신원확인 후 마스크를 착용한 선생님이 교과서를 차 안으로 실어준다. 교과서를 수령하기 위해 방문한 한 학부모는 “학교 측이 온라인 학습 뿐만 아니라 교과서 배부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전병희 학천초등학교 교장은“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학교 운영을…
2020-04-01 11:10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 "천지간에 꽃이지만 꽃구경만 하지 말고 나 자신은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 -법정스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어떤 이름을 남길 것인가? 나의 가족에게, 나의 제자들에게,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이 물음은 바로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가 걸어온 길이 어떤 길이었는가를 묻는 질문과 같다. 어떤 이는 죽어서 더 이름을 남기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가하면, 어떤 이는 죽은 뒤에 더 추락하는 이도 있다. 심하면 수백 년이 지나 회복이 되기도 하고 영영 못된 사람으로 추락하는 이도 있다.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는 말도 있다. 이때 오래 산다는 의미는 생물학적 시간의 길이를 말함이 아니다. 얼마나 오래 역사적으로 기억되는가를 말함이다. 예수나 공자, 노자처럼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영원불멸의 이름으로 남는 그들은 바로 어진 사람이었고 세상을 구원하고 싶어 하며 마지막 한 걸음까지 생명의 불꽃을 태운 사람들이다. "나는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라는 질문은 대단한 위인이 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무엇으로 기억될지 고민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가장 가까이
2020-04-01 11:10영월에 간다. 장릉에 가 보고 싶었다. 수도권에 있는 왕릉은 그럭저럭 다 가봤다. 장릉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멀어서 발길을 옮길 수 없었다. 수도권을 벗어날 때는 도로에서 신경이 날카롭다. 다른 차들과 경쟁하듯 달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제천에 들어서고, 강원도가 가까워지니 운전하기 편하다. 한가롭게 뻗은 지방도로에 차가 뜸하다. 경치도 아름답다. 산봉우리들이 서로 이마를 쳐들고 키 자랑을 하고 있다. 몸뚱이에는 숲을 키우고, 큼지막한 바윗덩어리도 안고 있다. 바윗덩어리들은 울창한 숲속에 나무들 바람막이라도 한 듯, 바람에 깎여 가파르게 몸을 세운 절벽이 되었다. 영월은 탄광 산업이 쇠퇴하면서 인구도 줄고 경제도 기울었다고 한다. 고갯길에서 만난 음식점도 입구부터 허름하게 낡았고, 주인 내외도 늙었다. 동네도 무릉도원면이 있고 김삿갓면이 있다. 그 이름이 좀 느리게 사는 흔적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단종의 애잔한 역사는 풍요롭다. 단종의 이야기가 슬픔으로 침식되고, 시간의 풍화 작용을 거치면서 영월을 떠받치고 있다. 단종은 자손이 없던 왕실에 귀한 왕손이었다. 할아버지 세종대왕도 특별히 귀여워하고 여덟 살에 왕세손으로 책봉했다. 그러나 단종의 운명은…
2020-04-01 11:0931일 오전 인천일신초등학교(교장 박찬구)에서는 개학 후 학교급식을 위해 급식종사자들이 분주히 청소하고 있다.
2020-03-31 17:50제자였던텔레그램 ‘박사방’ 회원으로부터끊임없이 살해 협박을 받아온 한 교사의 피해 사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박사방 회원 중 여아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살해 모의 대상이었던 여아의 엄마이자 현직 교사다. 청원문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씨와 함께 개인 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려 여아 살해모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강 모씨는고교 1학년 당시 그의 제자였다. 그는제자로부터9년 동안 스토킹과살해협박 등을 당해왔다. 2018년에는 고소를 통해 1년 2개월 수감시키고, 휴대폰 번호와근무처는 물론이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마저 바꿨다.그런데도 피의자는 복역 이후공익근무요원으로구청에 배치되면서딸의개인정보를 빼내 살해협박까지 해왔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은 31일 입장을 내고“9년간 여교사의 인권과 교권, 행복추구권을 유린한 반인륜적 범죄에 경악한다”며 “정부와 검경은 다시는 이런 고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 교사에 대한 보호조치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2020-03-31 16:25[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고 있는 순간에 EBS 서버에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과연 온라인 개학 준비가 충분한지 현장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같은 시간부터 2시 반 경까지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일시적으로EBS 온라인 클래스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학교에 따라서는'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표시가 뜨거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해 원하는 화면으로 이동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뜨는 등 학교의 모든 기기가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온라인 개학의 플랫폼으로 정부가 논의했던 ebs 온라인 클래스가 정작 가동을 앞둔 상태에서 준비가 덜 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침해를 일으키는 주체는 개별 학교나 교사가 아니라 준비되지 않고 조급함만을 보여주는 교육 당국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부산의 다른고교 교사는 "(혹시 접속이 되더라도 상당 시간 지연된다면) 그런 식으로는 실시간 수업은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사용하는 플랫폼도 교사마다 제각각이어서 학생들도 혼란을…
2020-03-31 15:06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개학’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며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추가 연기를 언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개학 일정을 4월 9일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최소한 모든 아이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 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
2020-03-31 09:06학부모의 과반이 무기한 개학연기를 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부모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종배)’은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9월 학기제, 수능 연기와 관련해 학부모 3862명을 대상으로 29~30일 양일간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 학부모 중 80%(3092명)가 연기에 찬성했다. 연기를 반대하는 학부모는 19.6%(759명)에 불과했다. 응답하지 않은 학부모는 0.3%였다. 그래픽 참조 공정상회는“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아이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백신도 없어 교실이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개학연기를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개학연기 반대는 주로 대입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로개학이 연기되면서 재학생과 n수생의 격차가 벌어지고 학원이 성업 중에 있는 점을 감안해예정대로 개학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기 기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과반인 53.2%(2054명)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추가 4주와 2주 연기는 각각18.9%(731명), 17.3%(669명)이었다.다수의 학부모는학교가 완벽하게 안전해질 때 아이를 학교
2020-03-31 08:44교육부가 4월 6일 학교급별 순차적 온라인 개학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고교 교원 10명 중 9명이 수능 등 입시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 개학과 수업의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국교총이 27~29일 전국 고교 교원 963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긴급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1.01%) 결과 이같은 여론이 드러났다.설문조사에서 교총은 △4월6일 개학 △온라인 개학 △수능·입시 일정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설문 결과 수능·입시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88.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1~2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고, 3주 이상 연기 또는 내년 대학 입학 시기 조정을 꼽은 교원이 38.8%였다. 기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9.7%에 불과했다. 개학이 5주나 밀린 상황이어서 고3 수험생의 입시 준비 기간이 빠듯하고,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픽 참조 4월 6일 ‘등교’ 개학에 대해서도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학 연기에 과반인 55.2%가 찬성했다. 온라인 개학은 21.6%, 등교 개학 찬성은 23.2%에 그쳤다. 종일 좁은
2020-03-30 17:34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퇴원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 19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 회장은 29일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교총은 보건당국과 협력해 즉각적인 회관 통제와 방역을 하고, 접촉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적극적인 초동 대처로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하 회장은 이날 교총 임원 등 조직인사들에게보내는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저로 인해 회원님께 깊은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회원님의 한결같은 성원과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의료진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학이 연기됐음에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연구와 교육 준비에 열정을 쏟고 계신 회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금번 사태로 인해 교총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활동과 책무에 대해 차분히 되돌아봤으며, 50만 교육자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도 다시 한번 무겁게 느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감염병 등에 보
2020-03-3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