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 자신들이 직접 후원과 장소 협조를 얻어내며 영어 모의재판대회를 이어가는 고교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청소년 모의항소심대회'를 준비하고자 모인 용인외고와 대원외고, 대일외고, 민족사관고, 청심국제중·고교 학생 10여명이 그들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모의항소심대회는 중·고등학생이 학년 구분없이 참여해 재판장 앞에서 피고와 원고가 돼 영어로 변론을 펼치는 일종의 영어 토론대회다. 대회를 처음 만든 2008년 당시 학생들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무턱대고 찾아갔다. '법에 관심이 있어 모의재판대회를 만드니 도움을 달라'면서 프레젠테이션까지 해가며 후원을 요청했던 것.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동규(18·용인외고 3학년) 군은 "학생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학생만의 영어 대회를 만들자며 선배들이 직접 후원자를 찾아 대회를 열었다"며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자 올해는 후배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군 등은 올해 대회를 위해 개최 장소와 후원사를 직접 물색했다. 고려대의 한 교수는 대회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소 대여를 흔쾌히 수락했다. 시중의 한 은행도 후원에 나섰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올해도 재판관으로 참여할 변호사를 보내
2010-08-10 08:48서울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관내 유·초·중·고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지침과 관련,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체벌 대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벌, 즉 체벌 없이도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며 "이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2명), 우수상(10명), 가작(40명) 수상자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지급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주까지 '체벌금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하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권역별로 체벌금지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TF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F 참여를 요청받았던 인사들이 고사하는 바람에 아직 TF 인선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공청회 일정도 언제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0-08-09 17:38광주시교육청이 현임 교육감과 교육감 당선자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재민 부교육감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9일 시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보충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 편성은 그동안 미투자로 미뤄졌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등을 계상, 현 교육감의 임기를 원만히 마무리하고자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기가 마지막으로 당선자 의견만 속기록에 남고 현 교육감이나 많은 교직원의 뜻이 제외된다면 후세 역사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두려운 마음에 나서게 됐다"며 배경을 덧붙였다. 이 부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공·사립을 불문하고 일선 학교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사업 타당성, 소요액을 자세히 검토, 필요 사업비만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현·후임 교육감 간 견해차가 있는 자율형 사립고 기숙사 증축비 등은 재정능력을 고려, 공립고와 같은 기준으로 지원하고자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휘국 당선자의 요구대로 추경을 보류하고 예비비로 과다하게 남기는 문제는 조기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침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 부교육감은 또 "후임 교육감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한 안 교육감의 뜻에 따라 취임준비위 사무실 마련, 조직개편
2010-08-09 17:00학내 분규로 몸살을 앓아온 상지대에 정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상지대는 1993년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17년 만에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지만 선임된 이사 명단에 학교 구성원이 강력히 반발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상지대 정상화 방안을 심의한 결과 정이사 8명과 임시이사 1명 등 총 9명의 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정이사 8명 중 4명은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인사, 2명은 현재 학교 구성원이, 2명은 관할청인 교육과학기술부가 각각 추천한 인사다. 이사 명단은 김길남 상지문학원 이사장, 박윤환 변호사, 이석호 성신회계법인 이사, 이영수 전 건국대 홍보실장(이상 옛 재단측), 한이헌 전 경제기획원 차관, 임현진 서울대 교수(이상 학교 구성원측),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한송 강릉원주대 총장(이상 관할청 추천)이다. 임시이사로는 이종서 전 교과부 차관을 선임키로 했다.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정이사 후보 중 한 명이던 김문기 전 재단 이사장은 이사 선임에서 제외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김 전 이사장은 학내 분규 당사자라는 이유로 사분위가 선임에서 제외했
2010-08-09 16:59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협약식'을 하고 교육기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기업의 생산현장을 초중고 학생의 학습현장으로 개방해 학생들이 기업의 생산 시설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한상의는 이달 안으로 교육기부추진 운동본부를 세워 설명회를 열고 시범사업을 벌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 서부발전, 현대자동차, 종근당, OCI 등 대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교육기부가 확산하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효과적인 교육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08-09 16:56인천시교육청은 학교운영지원비나 수업료를 제때 내지 않은 학생에게 내리는 제재 조항을 학칙에서 삭제하도록 일선 중·고교에 최근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중학교와 고교의 학칙에 학교운영지원비나 수업료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처분을 할 수 있다'는 비교육적 조항이 있어 이를 없애도록 했다. 나근형 시교육감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연차적으로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었다.
2010-08-09 16:54강원도교육청은 고교 평준화에 대비해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22개 인문계 고교를 대상으로 교육 과정 및 학교시설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7일 원주지역 8개 고교에 대한 시설 등을 조사한데 이어 9~10일 강릉 8개교의 교실과 화장실, 기타 시설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이달 12~13일에는 춘천지역 6개 고교에 대한 학교시설을 조사해 이달 말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시설조사에 이어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법정 교원 및 교과별 교사 확보 실태도 파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에서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기로 하고 이를 둘러싼 찬·반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해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평준화에 대비해 학교 간 시설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시설 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08-09 16:53강원지역 교사 4명 가운데 3명은 현재의 '지명식 집합 연수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교사 등 도내 현장교사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0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보통' 21%, '개선할 필요없다' 3.18% 등이다. 지명식 집합 교과직무연수제도는 도교육청의 지명에 따라 교사들이 특정 장소에 모여 수강하는 형태의 연수를 말한다. 또 지명식 집합교육이 직무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41.45%, '보통' 36.67%, '도움 된다' 21.86%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지명식 직무연수를 자율연수로 전환할 경우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8.90%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한창 더울 때 한 곳에 모아놓고 연수를 실시하다보니 만족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연수기회를 확대하고 교사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2010-08-09 16:40우리나라 초·중등학교 교과서의 다문화 관련 기술방식이 한민족 중심적이면서도 해외 사례를 언급할 때는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대 중앙다문화교육센터가 7차 교육과정의 초·중등학교 사회, 도덕, 국어 교과서를 분석한 '초·중등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다문화적 요소분석을 통한 개정방안 연구'에 따르면 사회 교과서의 경우 한민족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소 과장된 방식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가령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선 재래시장을 방문한 외국인이 '정말 멋진 곳이야!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라 말하며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거나 '러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 자동차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삽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검은 눈과 검은 머리의 전형적인 한국인이었다. 다른 민족의 경우 '외국인'으로 잠깐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며, 그마저도 다수가 백인이다. 외국인 120만 명 시대에 검은 피부, 파란 눈의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한국인=한민족'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는 것. 특히 중학교 사회 교과서의 경우 세계 각국의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해 외견상으로는 자료가…
2010-08-09 16:39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전북도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 대해 "사실조사 후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교과부 구자문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전북도교육청이 법령에 의해 교육감의 권한으로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고 하는 만큼 그 취소 행위가 적법하고 타당했는지 우선 사실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이어 "사실조사 결과 취소 행위가 위법·부당한 것으로 판단되면 일정기간 내에 처분을 다시 취소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부 직권으로 (전북도교육청의) 처분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전북도교육청에 직원을 내려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미 지난 2일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는 교육감이 평준화 지역 자율고를 지정할 때 교과부 장관과 반드시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교과부는 "법령에 자율고 취소 기준 및 절차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교육감이 자율고를 지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소할 때도 교과부 장관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하며 일방적으로 취소하면 법령 위반"이라고 설명
2010-08-0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