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중등 학생 중 절반이 소수계층인 유색인종인데 반해 교원은 백인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교육자의 인종 다양성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초중등 학생 중 흑인이나 히스패닉, 아시아 등 소수계층 출신 학생 비율은 1988년 29.7%에서 2012년 49%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수계층 교원은 같은 기간 13.1%에서 18.1%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남학생은 15.5%를 차지하지만 흑인 남성 교원은 단지 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2024년이 되면 전체 소수계층 학생 비율이 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다양한 인종 배경의 교원이 교직에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교원 연합 AFT의 랜디 웨인가튼 회장은 "학생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경험한 흑인 교원이 백인 교원보다 흑인 학생을 더 잘 이해하고 발전 가능성을 믿어 잠재력을 높여준다"며 "백인 학생들에게도 소수계층 교원의 리더십을 경험하는 것이 다문화 이해에 도움을 주는 만큼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교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소수계층 학생들이 교직에 입문할 수
2016-06-24 16:04미국 전역에 장기 결석 학생이 6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인 학생이 백인 학생에 비해 정학을 당하는 비율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미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3~2014학년도 ‘시민 권리 자료 수집’ 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15일 이상 장기결석한 학생 수가 650만 명으로, 전체 학생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육구의 3% 정도를 차지하는 500여개 교육구에서는 30%이상의 학생들이 3주 이상 결석했다. 심지어 디트로이트시 교육구에서는 58%에 이르는 학생의 장기결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석은 교사의 원활한 수업과 학급경영, 학생 조별 학습, 교우 관계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장기 결석생도 늘어나 초등학생 10%, 중학생 12%, 고등학생 19%가 15일 이상 결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자료 수집 결과에서는 유색 인종, 특히 흑인 학생들이 겪는 문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흑인 학생이 정학을 당하는 비율은 백인 학생보다 약 4배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흑인과 남미계 학
2016-06-17 14:38세계 각국의 학부모들이 노후보다 자녀의 학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최근 글로벌 금융사인 HSBC홀딩스가 전 세계 15개국 학부모 6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 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학부모의 절반에 육박하는 49%는 자녀의 대학 학비를 대는 것이 자신들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노후보다는 자녀 학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프랑스(70%)에서 가장 높았고, 중국(61%), 이집트(59%), 싱가포르(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전체 학부모의 60%는 자녀의 대학 학비를 대기 위해 빚을 내는 것도 마다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별 응답률은 중국이 81%, 멕시코 74%, 인도 71%, 홍콩 67% 순이었다.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이유에 대해 조사 대상자의 78%는 더 안정된 직장에서 많은 보수를 받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녀에게 좋은 직업을 보장할 전공으로는 의학(16%), 공학(12%), 컴퓨터과학(8%), 재무(6%), 교육학(6%) 등이 꼽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9%는…
2016-06-17 14:37영국의 일부 학교가 교원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애버딘시의 경우, 교원이 정원보다 134명이나 부족해 시의회가 일부 학교 폐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젤라 태일러 애버딘시 교육위원회 의장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여름 방학 이후에 교원 부족 사태가 심각한 학교들의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애버딘시의 높은 물가와 정유·가스 산업의 위기가 교원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애버딘시의 교원 부족 현상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정유·가스 산업이 호황일 때는 수학·과학·기술 분야를 전공한 학생들이 수익이 높은 에너지 관련 업종으로 몰려 교직 정원을 채우기 어려웠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정유·가스 산업 불황에는 대량 실업으로 인구 이탈이 발생하면서 교사 부족 현상이 가속화된 것이다. 에너지 관련 업종에서 지난해 8만 4000명이 직장을 잃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4만 명이 정리해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산업계 종사자의 배우자나 가족인 교원도 함께 이 지역을 떠나면서 교원 부족 사태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8개월 사이에
2016-06-16 21:10캐나다 온타리오주가 개정한 초등생 성교육 내용이 특정 종교 학부모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내셔널포스트는 최근 무슬림이나 시크교 가정의 학생 2000여 명이 성교육 내용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자퇴를 하거나 사립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3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초등생 성교육에 관한 교육과정을 17년 만에 개정해 시행했다. 지난 1998년 이후 성교육 교과과정이 단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아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개정 성교육 과정은 1학년 교육 내용에서 남녀 성기 부분을 포함한 신체 각 부위의 정확한 용어를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 3학년이 되면 동성애 개념을 가르치고 4학년 때는 온라인 채팅 관련 교육, 6학년 때는 자위 행위, 7학년 때는 성관계 동의나 부정에 대한 명백한 의사 표시 등을 배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시행 초기부터 수업 내용이 학생 수준에 비해 너무 앞서나간다며 항의 시위까지 벌여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성기를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이 금지된 무슬림 가정의 반발이 거세다. 무슬림이 밀집된 한 공립학교에서는 1학년 2개 학급 학생이 대거 자퇴, 전학을
2016-06-09 18:24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가오카오·高考) 응시자가 미국 등 해외 유학 증가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7~8일 실시된 수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 942만명에서 2만명 감소한 940만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오카오 지원자는 지난 2005년 867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105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이후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응시자가 감소하거나 정체 수준인 데 반해 농어촌 지역을 포함한 일부 중국 내륙이나 연안 지역은 소폭 증가 추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일례로 베이징은 지원자 수가 6만 1222명으로 전년도 6만 8000명에 비해 6000여 명이 줄어 2007년 이후 10년째 감소했다. 2006년 12만 6000여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하이도 2010년 6만7000여 명에서 올해는 5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허난성은 82만여 명이 응시해 전년도 77만 2000여 명보다 무려 4만 여명이 증가했고 산둥성도 1만여 명이 증가한 70만 9800여 명이 응시했다. 이 같은 추세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학생 증가와 연관이 높다는…
2016-06-09 18:21프랑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교원 임금 인상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선심성 정책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보도에 따르면, 나자트 발로 벨카셈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교원단체와 만나 2020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 3100억 원)를 지원해 교원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교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초임 교원 수준에서는 월 120유로, 8년 이상 경력 교원은 900유로 정도 임금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열악한 여건의 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교원 임금을 OECD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원단체들은 임금 인상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고교 교원노조인 SNALC의 장 레미 지라드 부회장은 “프랑스 교원들은 OECD국가들과 비교해 임금 수준이 한참 뒤떨어진다”며 “이번 지원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임금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연합 내에서…
2016-06-09 18:19독일에서‘복식 학급’이 사회성 발달과 수준별 개별학습에 유용한 교육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주 교육부는 지난 2010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복식학급 프로젝트(Flexibel Grundschule·플랙시블레 그룬트슐레)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어 2016학년도 9월 신학기부터는 기존 188개 시범학교에서 28개교를 추가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헤센주 프랑크푸르트의 한 초등학교인 뢰머슈타트슐레는 지난 2014년 복식학급 모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권위의‘독일교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헤센주는 기존에 100여개 학교에서 시행했던 복식학급을 200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독일은 야강스위버그라이펜데 클라센(jahrgangsubergreifende klassen)이라는 복식학급이 미래지향적인 교육 콘셉트로 각광받으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독일 복식학급은 중등학교에서도 드물게 시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초등학교 과정에서 운영된다. 4년제인 초등학교 과정에서 두개 학년을 복식으로 운영하거나 1학년부터 4학년까지를 모두 한 학급에 편성하기도 한다. 이같은 복식학급은 아직 하나의 완성된 교육제도로
2016-06-02 18:44미국에서 트랜스젠더 학생들의 학교 화장실 사용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교육부와 법무부는 지난달 13일 학교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에 의거해 전국 학교에 트랜스젠더 권리 보호 지침을 내렸다. 각 학교에서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과 탈의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 이 지침의 요지다. 별도의 트랜스젠더 전용 화장실을 만들어 학생들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 또한 금지하고 있다. 지침에 대한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따르지 않을 경우 연방 정부의 교부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지침은 지난 5월 초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성소수자 차별법’을 제정해 트랜스젠더들이 전환 후가 아닌 출생 당시의 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못 박고, 성차별에 대한 어떠한 소송도 하지 못하도록 한 것에 대해 연방정부가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 트렌스젠더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은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6월을 성소수자의 달로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선언은 법적으로도 효력이 있는 국가적인 선언으로 성소수자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평등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어 연방정부 법무부는 노
2016-06-02 18:42미국 연방정부가 대학 진학을 장려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일부 주들이 기술·취업 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와 루이지애나, 콜로라도 등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 전선에 나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에서 기술·취업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주 정부는 현재 고교에서 일정 기술만 익히면 되는 일자리가 넘쳐나는데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같은 조기 취업 정책은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진학 장려책과 노선을 달리하고 있어 과거의 교육 방향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과 원주민, 히스패닉계가 백인·아시아계와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주 원인을 대학 진학으로 보고 이를 독려해 왔다. 현재 미국은 25~64세 전체 인구의 39%가 전문대 이상 학력을 소지하고 있다. 그러나 라틴계는 그 절반도 안되는 20%, 원주민과 흑인은 각각 23%, 28%에 머물고 있다. 반면 백인과 아시아계는 각각 44%, 59%에 달하고 그만큼 소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전문대(커뮤니티 칼리지) 2년 과정을 전액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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