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은 23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이 시대에 바람직한 교장의 역할’을 주제로 제23회 한・일 교육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무자격 교장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열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던 이번 발표회의 주제 내용을 요약한다. 직무수행・승진 과정 개선이 바람직 학교변화에 따른 교장의 역할변화와 임용방식(신상명 경북대 교수)=교장을 임용하는 방식도 학교의 성격과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양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다양화를 시도하기 전에 우리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양화 논리에 빠져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학교가 자율적인 역량을 가지고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가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 현재 우리의 학교교육에 대한 사회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우리의 현주소라면 결론은 분명하다. 설사 교장의 역할이 변했다 하더라도 학교가 스스로 전문성과 책무성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면, 섣불리 교장임용방식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장공모제의 탄생 배경은 그동안에 교장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2007-08-23 09:18최근 발표된 2008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전형에서는 논술 실시 대학이 크게 늘어나고 반영비율도 높아지는 등 논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앙상담교사단이 발간한 '논술교육 길라잡이II'는 2008 대입에서 핵심 전형요소로 부상한 '통합교과형 논술'의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교교사와 교수 10여명, 서울시내 주요 대학 출제위원들이 함께 만든 논술교재로 대교협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로 들어가면 전체 내용을 볼 수 있다. ◇ 통합논술 작성, 비결은 없다 = 대학들이 공개한 통합논술 유형을 분석해 보면 통합논술은 정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교과지식형 문제와 달리 결론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고력 중심 시험에 가깝다. 때문에 통합논술 작성의 비결이란 결코 없으며 '토론을 통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원칙에 충실한 학습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이라도 각 교과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을 천천히 곱씹어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ㆍ정리해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 참고서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 통합논술은 특정교재를 반복 학습한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2007-08-22 08:55한 번 대안교육을 받기 시작한 학생들은 일반학교로 진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교육부가 발간한 ‘대안교육 백서 1997~2007’에 따르면, 초등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졸업생의 82%가 다시 상급 대안학교로 진학했으며, 중학교 과정의 경우는 그 비율이 72%였다. 대학 진학률도 높은 편이었다. 대부분 특성화 고교인 고교 과정 대안학교 졸업생의 85%는 대학에 진학했고, 3%는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전일제 대안학교는 모두 98개, 재학생은 5179명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인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소규모 학교까지 합치면 모두 110여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초등 대안학교가 30개로 가장 많고, 도시형 25개, 특성화고 21개, 전원형 15개, 특성화중 7개 등이었다. 재학생 수는 특성화고가 191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초등(1264명), 전원형(844명), 도시형(593명), 특성화중(558명) 등의 순이다. 연 평균 학비는 농촌지역에 있는 전원형 대안학교가 84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도시형이 246만원으로 가장 쌌다. 전원형의 경우 기숙사를 운영해 추가 비용이 들었다. 이 밖에 특성화고 대
2007-08-21 11:08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16일 오전 대성그룹(회장 김영훈)과 영재교육 사업에 관한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영재교육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교총은 이르면 10월 중 부설기관으로 영재교육원을 설립하고, 대성그룹은 영재교육 연구비 및 해외콘텐츠 도입 비용 등 운영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교총과 더불어 창립 60돌을 맞는 대성그룹은 석탄과 도시가스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며 최근 들어 코리아닷컴을 인수하는 등 교육과 문화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주목받고 있다. 말아톤과 화려한 휴가 등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성그룹은 이번 영재교육 후원에 이어 교총이 진행하는 여러 교육 사업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교총과 대성은 올해 동일하게 환갑을 맞았고, 이원희 회장과는 한 방(서울대 교양학부)에서 공부한 사이로 오늘 뜻밖에 조우했다”며 보통 인연이 아님을 강조한 후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모델을 만들고 싶고 영재교육을 넘어 평생교육 사업까지 함께 벌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우리는 교육강국을 통해 3만불시대를 열어야 하고 이
2007-08-21 10:29참여정부 5년은 교육정책의 지나친 평등이념과 비타협적인 추진에 교육현장이 갈등만 겪은 ‘답보한 5년’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는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최고급 두뇌의 육성, 즉 수월성 교육을 조화롭게 강화하고, 초당적․초정권적 정책 수립과 교원을 개혁 주체로 세우는추진으로 교육강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정권 말기 ‘교육 레임덕’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20일 열린 토론회는 바로 ‘다음’ 교육을 준비하는 자리였다. /편집자 특목고․자사고 등 명문고 100개 육성 수능 폐지, 대학 자율 전면 허용해야 ▲주제발표 -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 참여정부 5년은 교육갈등으로 답보한 5년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은 ‘형평성’ 추구인데 이것이 소외 계층의 교육형평성만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낳았다. 그 대표적 예가 고교내신제와 수능 과외방송이다. 고교내신 9등급제는 실제하는 학교간, 학생간 학력차를 인정치 않는 한국판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정책이다. 과학고, 영재고와의 차이는 당연하고, 최고급 두뇌 육성을 위한 선택적 지원은 불가피함을 인정해야 한다. 열세 지역․학교의 교육력은 우수교원 배치, 지원…
2007-07-26 13:20‘한국교과서연구학회’(창립준비위원장변우열 공주대 교수)가 25일 충남 공주대학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체계적 교과서 연구·개발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를 내세운 한국교과서연구학회는 다양한 학문적 접근으로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유·초·중등교육에 필요한 교과서 및 관련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1세기는 과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선택・수집・활용하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 시대로 세계는 교육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제 정보 활용 능력은 국가의 성패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는 단순히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적 성격을 넘어 학습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습 매체”라며 “따라서 교과서는 정보 활용 능력의 출발점이자 문제해결능력을 숙련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 주입・암기위주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
2007-07-26 09:13미래를 대비한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24, 25 양일간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주최로 한국교원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청람교육포럼에서 문용린 서울대 교수는 미래사회와 교사 전문성'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훌륭한 교사의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문 교수는 “교사 전문성은 교사 스스로 삶의 행복을 느끼는 행복조건, 학생의 성장ㆍ발달을 돕는 유능성 조건, 양심을 지키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도덕성 조건, 학생과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는 업적 조건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며 “지금의 교사양성교육은 이 네 가지를 모두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네 가지 조건을 잘 갖출 수 있도록 교사양성 체제나 교직수행을 지원하는 행정체제가 혁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몰입연습으로 행복습관 들여라 행복한 교사=행복한 교사가 되기 위해 삶의 균형을 찾도록 가치로운 몰입을 연습하고 습관을 들여야 한다. 개인, 가정 사화생활에서 행복할 수 있는 생활 습관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양성교육에서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는 없다.” 잠재능력 발견하는 교사가 되라 유능한 교사=교과
2007-07-24 11:18내년부터 고교에서 사용될 고1 ‘차세대 과학교과서’가 고교 과학부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은 최근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과 과학교재의 활용을 위한 정책연수’에 참가한 고교 과학부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1325명 중 93%에 이르는 1220명이 기존 과학교과서보다 ‘매우 잘’ 만들었거나 ‘나은’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꼽은 기존 과학교과서보다 더 나은 점으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도입한 전개(48.4%) △실생활 중심의 접근(27.8%) △외국교과서처럼 아름다운 편집 디자인(15%) △눈 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8.5%) 등이었다. 특히 차세대과학교과서를 채택하고 싶은 가장 큰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 88.4%가 ‘학생들이 과학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될 것 같아서’라고 답변해 차세대 과학교과서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차세대 교과서를 채택해서 학생들을 가르쳤을 때 교육적 효과에는 ‘조금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이 57.6%로 가장 많았고 ‘클 것 같다’(29.8%), ‘그저 그렇다’(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학문화재단은 현재 중1용 과학교과서와 초등3·4년
2007-07-20 10:06체육·음악·미술교육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음미체공대위) 공동대표 3인 등 관련인사는 18일 교총을 방문, 이원희 신임 회장에게 체육·음악·미술 교과 학생부 기록방식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홍수(한국교원대 교수, 음악) 공동대표는 “교육부의 행정예고안은 반문화적이고 반시대적이며 학생들을 입시지옥으로 몰아넣는 방안”이라며 “정치권과 사회가 예체능 평가방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총도 공대위와 함께 활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원희 회장은 “현재 교총은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으나, 체·음·미 평가기록 개선안에 대해 독자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공대위의 주장에 대해 공감하므로 앞으로 활동에 조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 회장은 “교육부의 명분은 학생 부담을 줄이자는 것인데, 이 논리라면 음미체에 손을 대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교총은 토론회 주최 등 여론수렴을 거쳐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미체공대위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체육ㆍ예술 교과 평가기록 방식 개선안'을 반대하는 현장 교사 1만 명의 의견서를 발표했다. 음미체공대위는 선언문을 통해 “중등학교
2007-07-19 12:57학생들이 교사나 전문상담 교사와 대화를 많이 할수록 과학과 수학, 읽기 과목의 성적이 올라간다는 외국의 연구 사례가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학교상담 전문가인 미국 미주리-콜럼비아 주립대 노먼 가이스버스 교수는 16일 연세대에서 열린 국제학술 세미나에서 "교사와의 대화의 양은 학생들의 성취 수준과 상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학술 세미나는 교육부와 연세대 BK21 사업단, 한국학교상담학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우리나라 학교 상담의 방향과 활성화'를 주제로 열렸다. 가이스버스 교수는 1996년부터 미 남부 424개 고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교사 등과 가지는 대화의 양적 변화와 과학, 수학, 읽기 과목의 성취 수준이 상관 관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의 성공은 학교 교사와 상담 교사의 학습 뿐만 아니라 교사가 학생 개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다고 인식할 때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며 교사와 학생, 상담교사와 학생간의 심리적 유대감이 필수적이라고 가이스버스 교수는 강조했다. 교사 또는 상담 교사와의 대화의 양이 학생들의 성적과 직결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대화가 감소한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이스버스 교
2007-07-16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