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 되었다. 항간에는 동료 교사들이 무너진 교권을 한탄하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오히려 업무가 더욱과중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 교권과 학생 통제를 위한 체벌로 시끄러우며 학교내의 범죄나 교육 종사자들의 근무태만, 불법도박 등으로 교육계를 부끄럽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육청의 업무와 명칭 변경 등 여러 가지로 혼란한 가운데 2학기가 시작 된 것이다.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에 군자삼락이 나온다. 그 세번째가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라 하였다.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를 가르치는 것이 군자의 세번째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또 '君子有三樂而王天下 不與存焉'이라 하여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 노릇 하는 것은 그 세가지 즐거움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많은 돈과 권력과 승진욕심에 남에게 못할 짓도 하는 그런 사람을 경계하는 뜻이다. 그래서 나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공장에서 같은 물건을 수없이 만들어내는 고되고 반복적인 일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을 경영하고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일도 아니고, 시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건을 사주라
2010-09-03 12:39여전히 교육계가 시끄럽다. 보수 정권에 진보 교육감들이 출현해 빚는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대한 접근법을 서로 바꿔야 한다. 학생들 교육에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각을 세우면 되겠는가? 미래의 국가 동량을 길러내는 교육에 우파니 좌파니 하며 서로 으르렁대면 되겠는가? 답은 분명 ‘아니오’인데, 교육계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하고 한심스럽다. 일례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교원평가제를 살펴보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7월1일 취임 1주일후 교원능력계발평가제(교원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7월말 폐지 잠정보류로 돌아섰지만 당황한 교과부는 즉각 ‘교원평가 모형개선을 위한 권역별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그 첫 협의회가 8월 5일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열린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개선·폐지 등 불만이 쏟아졌다. 가히 제대로 된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할 수 없는, 자던 소가 웃을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당연히 교과부라 할 수 있다. 근거 법률도 없이 고작 ‘규칙’으로 엄청난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난 3월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간 교원평가제
2010-09-03 12:34오늘 아침에 태풍 ‘곤파스’가 중부지방을 관통한다고 한다, 피해를 입을까봐 보통 걱정이 아니다. 무사히 태풍이 빠져나갔으면 한다. 인명 피해도 없고 재산 피해도 없었으면 한다. 2학기 들어 첫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이 시작되었다. 명심보감 정기편의 14번째 문장이다. “夷堅志云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少食中夜飯하라. 이견지운 피색(을) 여피수(하고) 피풍(을) 여피전(하며) 막끽공심다(하고) 소식중야반(하라.)” 이 문장의 뜻은 이렇다. ‘≪이견지(夷堅志)≫에 말하였다.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화살 피하는 것 같이 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적게 먹어라’ 이다. 夷堅志(이견지)는 송나라 때 사람인 홍매가 민간의 기이한 일이나 이야기를 모아 엮은 설화집으로 420권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문장은 군자 즉 배우는 학생들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자기를 세우는 비결이 바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정기편에서 이 문장을 다루고 있는 것이라 생각 된다. 첫째, 정신건강을 위해 色(색)을 피해라고 하였다. 색이란 여색을 말하는데, 남성의 눈
2010-09-02 17:23수험생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전공 선택이다. 전공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점수나 성적,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등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대학 졸업생 취업 조사에서 대학 졸업 때 희망했던 직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성적을 놓고 학과를 정했을까? 대학 졸업자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가장 중요했고 그 다음이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순이었으며 수능점수나 성적은 그 중요도에서 낮게 나타났다. 상당수 수험생이 흔히 수능점수나 성적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과 차이가 났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급격한 세계화 추세에서 전 세계의 사람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기는 일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택하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하여 자신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는 기회(적성과 흥미를 아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제까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여러 차례 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경험이 있겠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
2010-09-02 16:03요즘처럼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교육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한 교원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교육에 대한 책임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교사의 주된 임무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전부였다고 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들 외에도 급식지도, 방과후학교, 등하교 안전교육 등 그 범위와 기능이 넓고 다양하며 그 책무도 무겁다. 이러한 교사의 학교교육의 기능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장도 학교경영 범위가 상대적으로 점점 증대 되어 교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없이는 좋은 학교를 경영할 수 없다. 이처럼 학교장은 학교의 주요 조직원인 교원들이 학교의 비전을 인식하고 교육목표 달성에 자율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리더십 발휘가 필용하다. 교원의 학교만족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사기진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원의 사기진작은 업무에 대한 적극성으로 의욕을 갖고 맡은 업무에 공헌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보람과 자긍심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학교 교육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현실은 아직까지 교원 개개인에 대한 학교 근무의 만족도나 그 구체적인 요인에 대한 연
2010-09-02 16:01
일기예보가 100%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은 날씨를 짐작하기 어렵다. 해가 환하게 웃던 하늘에 금방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린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변덕부리는 날 무지개가 뜬다는 것이다. 그러니 일기예보 틀렸다고 닦달할 필요가 없다. 비가 내리고 난 뒤 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물방울에 빛이 비치면 물방울이 프리즘 효과를 내어 빛을 분산시킨다. 이 물방울들이 만든 아름다운 빛깔의 반원형 호가 무지개다. 즉 무지개는 수증기나 빗방울이 햇빛에 굴절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폭포나 인공분수는 물론 물뿌리개로 화초에 물을 주는 경우에도 무지개를 볼 수 있다. 무지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에 비로 인해 생긴 물방울이나 물방울을 품은 구름이 있고 그 반대쪽에서 태양이 빛날 때 태양을 등지고 서면 볼 수 있고, 무지개가 뜬 후에는 대체로 비가 멈추고 날이 맑으며, 해가 동쪽에 있는 아침은 주로 서쪽ㆍ해가 서쪽에 있는 저녁은 주로 동쪽에 뜨고, 무지개의 원래 모양은 원이지만 땅이 가로막고 있어 반원으로 보인다. 무지개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아침 무지개는 비 올 징조, 저녁 무지개는 맑을 징조’와 ‘무지개가 서쪽에 서면 강 건너에…
2010-09-02 16:00
며칠 전 수원시 관내 중학교 교장들 모임이 영통 모 뷔페에서 있었다. 연수 겸 송별회를 겸하는 자리다. 김태영 수원교육장 특강을 듣고 영덕중 맹기호교장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이후 회식 시간. 조원고로 발령난 권대성 교장이 색소폰 연주를 한다. 이어 청명중 전광용 교장, 동수원중 우근식 교장이 각자의 색소폰을 잡았다.세 분의 연주 수준이 다 다르다. 권 교장은 음악 전공이 아닌데 자신감 넘치게연주한다. 언제부터 색소폰 연주 바람이 불었을까? 지난2월 퇴임한 조성준 교육장은 지난 해 몇 달 연습을 하고 학생들 자선음악회에 찬조 출연한 적도 있다.음악 감각이뛰어난 분이다. 시흥의 한 중학교 교장 정년퇴임식에 참석하였는데 그 학교 교감은 학원을 다녀가며 연습하고 방학 때에도 연습하여 가요 두 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한다. 그 교감 아랫입술을 보니 부르터 있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했다고 알려준다. 우 교장은 음악 전공으로 색소폰뿐 아니라 오카리나 연주 등으로 각종 교직원 연수회에 출연하는 단골 강사이다. 그런데 전 교장의 연주 실력을 보고는 꼬리를 내린다. 친구인 전 교장 실력을 못 쫒아가겠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2010-09-02 12:40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그린에코 Festival 곤충기획전을 9월3일~9월1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곤충에 대하여 곤충박사에게 들어보는 곤충표본 기획전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자’ 곤충 만드는 남자 문태규 아저씨의 버려진 PP끈을 재활용하여 만든 곤충모형전, 공원과 숲에서 볼 수 있는 솔방울, 나뭇가지의 자연물을 이용한 분홍여우의 자연물 생태공예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살아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사마귀, 호랑나비 애벌레를 직접 눈으로 보고 관찰해 볼 수 있으며, 누에고치에서 물레를 이용하여 직접 명주실을 뽑아보는 체험행사도 준비와 전시회를 감상 한 후에는 생태․환경 관련 도감, 동화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읽기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곤충기획전이 그동안 도서관에서 운영해 온 '도서관 숲 생태교실'의 생태․환경교육 대상을 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에서 성인 및 지역 주민까지 로 대상을 확대하여 아름다운 지구,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기
2010-09-02 12:38요즈음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이 매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거성그룹의 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대립도 흥미롭지만, 나는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제자 사랑과 경합 과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보인 그의 철학과 소신에 주목하면서 보았다. 특히 죽음을 앞두고 스승을 배신한 태조와 진솔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탁구, 두 제자에게 제시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은 어떻게 해결될 지 자못 궁금하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경합과제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을 만드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 배고픔의 아픔을 경험한 탁구는 ‘보리밥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고, 배고픔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태조는 빵의 열량을 계산하여 만듦으로써 배부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 과제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그 기저로 삼은 것 같다. 그러나 두 번째 과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에서는 심각한 혼란에 빠진다. 승부에 눈이 먼 태조가 이기기 위해서 갖은 술수와 계략을 동원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여자 친구를 빼앗음으로 해서 탁구를 흔들리게 하고, 탁구의 천부적으로 뛰어난 후각을 시기하여 약물을 동원하기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스승의 발
2010-09-02 12:37올해는 폭염과 폭우가 유난히 사람들을 괴롭힌다. 기상이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구온난화는 지금까지 정확한 지식으로 받아들였던 일반 상식들을 깨트리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여름철새인 백로와 왜가리가 한겨울 하천에서 먹이를 찾고, 망고와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된다. 교과서에 써있는 대로 달달 외웠던 대구의 사과, 나주의 배, 보성의 녹차 등 농산물 특산지를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날도 멀지 않다. 각종 보도 자료에 의하면 제주의 한라봉은 전남 고흥과 경남 거제, 전남 보성의 녹차는 강원도 고성, 경북 경산의 복숭아는 강원도 춘천, 전남 나주의 배는 경기도 안성과 연천, 충남 아산의 쌀보리는 인천 강화도로 재배지역이 북상했다. 대구의 사과는 충주, 제천을 거쳐 강원도 영월과 양구로 재배지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이 사과나무가 얼어 죽는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생긴 현상이다. 이제는 담양의 대나무가 충청과 경기지역, 남부지방의 정원수였던 배롱나무(목백일홍)가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경수가 되
2010-09-0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