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제16회 초등학교 음악경연대회(사물놀이 · 풍물)가 보령시 대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사물놀이 11개 팀이 1, 2부로 나뉘어 경연을 벌였고 대관초등학교의 풍물부가 단독으로 출전하여 좋은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대관초의 최현기외 61명이 펼친 충청웃다리 풍물의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규모의 어마어마함에 놀랐고 한결같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어린이들의 뛰어난 기량에 놀랐습니다. 체육관에 울려 퍼지는 꽹과리 소리, 북소리, 장구소리, 징소리, 날라리 소리는 심장을 둥둥 울려 주며 정신마저 빼앗아가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역시 우리 것은 좋은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2005-09-22 08:56추석연휴 전·후를 기해 각급학교에서는 1-2일 정도의 재량방학을 실시하였다. 연간 수업일수를 모두 채우는 범위에서 학교장이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량방학이다. 어찌보면 학교장에게 주어진 최대의 권한이기도 하다. 2001년부터 시작되었다. 이 재량방학이 교통량을 적절히 분산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일선학교에서는 나름대로 하고 있다. 즉, 추석연휴 전과 후에 일반직장에서 휴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를 해야 하는 경우는 귀향을 늦출 수밖에 없지만 재량방학 덕에 귀향을 일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귀경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해서 부모의 휴무에 맞춰 학생들의 재량방학이 실시되었기 때문에 귀경을 늦출 수 있었다고 한다. 교통량 분산에 일조를 했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 경우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분산효과는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9개 학급에서 12명이 재량방학을 이용하여 귀향, 또는 귀경을 했다고 한다. 대략 학급당 1-2명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서울시내 초, 중, 고등학교가 대략 900개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
2005-09-22 08:55전교조강원지부와 강원교육연구소가 춘천과 원주, 강릉지역 교사와 학부모, 중고등학생 1832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입 평준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중고등학교 교사의 83.1%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53.4%+다소 찬성한다:29.7%)하는 반면, 16.4%는 반대(적극 반대한다:4.4%+다소 반대한다:12.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원주, 강릉 지역 학부모의 59.6%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36.5%+다소 찬성한다:23.1%)하는 반면, 33.1%는 반대(적극 반대한다:14.5%+다소 반대한다:18.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잘모르겠다는 7.3%였다.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과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85.4%는 현재의 비평준화 고입제도를 폐지하고 평준화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적극 찬성한다:50.4%+다소 찬성한다:35.0%)하는 반면, 14.5%는 반대(적극 반대한다:4.5%+다소 반대한다:10.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09-22 08:53“야! 자전거다.” 우리 반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창밖을 쳐다보던 ‘재만’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친 것이다. 30여 명의 학생들 모두 일어나서 운동장을 쳐다보았다. 재미있다는 듯이 신기하다는 듯이 밖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이 내겐 너무도 뜻밖이었다. ‘세상에 그 흔하디 흔한 자전거를 보고 이렇게 벌떼처럼 야단들일까!' 32년 전, 호남평야의 너른 들녘에서만 살다가 첫 발령을 받고 부임한 곳은 전북 동부 산간 지방 ‘장안산’ 계곡의 깊고 깊은 골짜기에 있는 학생수 100여 명과 네 명의 교원이 근무하는 3학급 규모의 작은 단위학교였다. 요즘은 학생이 100여 명이면 꽤나 큰 학교에 속하지만……. 군청 소재지에서 해발 700m 정도의 고개를 넘어 1시간 50분 쯤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학교였다. 그 고개로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는 물론 자전거조차도 넘어 갈수 없는 가파른 소로였다. 아직 녹지 않은 눈길과 군데군데 빙판길이 험난하기만 한 길을 따라 착임할 때 ‘세상에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까?’ 믿어지지 않았다. 마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사람들과는 어딘가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완만한 산비탈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층계…
2005-09-22 08:52지난 11일 모 신문사에서 주최한 '엄지족 정보사냥대회'에서 중․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등 3개 부문 참가자는 세 문제의 인터넷 정보 검색 시작부터 핸드폰으로의 정답 전송까지 30~40초의 시간으로 입상하는 등 10대들의 돌풍이 거셌다. 초를 다투는 정보 찾기와 문자 입력에서 입상자들은 한결같이 문제의 정답을 찾자마자 “문자판을 보지 않고도 답을 칠 수 있어 빨리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자판을 보지 않고도 간단한 손놀림만으로 입력은 물론 채팅까지 할 수 있는 글, 이것이 바로 우리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이다. 사람이 만든 인류 최초의 언어이면서 자연 발생적이 아니라 과학적인 체계와 원리로 발명된 언어 한글이 미래 정보화 시대에서도 가장 유리한 문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한글은 우선 자음과 모음의 음과 배열이 매우 규칙적이고 각 자음 또는 모음이 내는 소리는 각각 단 하나로써 아주 정확하고 각각 고유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 소리에 딱딱 맞춰서 자음과 모음을 번갈아 사용하여 데이터화 할 수 있는 특징은 음성과 문자가 각각 다른 여타 언어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다. 우리나라 국보 제1호를 남대문이 아닌 ‘한글’로 다시 정해야 한다는 주장
2005-09-21 18:32서울시교육청은 10월 1일부터 기존의 번거로운 중학교 전입학 제도를 개선해 재학중인 학교에서 모든 수속을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전입학 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원스톱 전입학 제도가 도입되면 전학생이 학교에서 팩스로 관련 서류를 지역교육청에 전송한 뒤 업무담당자와 전화상담을 통해 새로운 학교를 배정받고 수속을 마치면 된다. 지금까지의 제도에서 분명 개선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전학을 원하는 학생이 서류를 학교에서 지역교육청에 전송하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일단 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담당교사가 서류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그 후에 전송 역시 담당교사의 몫이 될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전화상담을 위한 제반 절차를 학교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즉 전화를 걸어서 바꾸어 주고 그 상담을 통해서 원하는 학교가 결정되면 그 학교에 보내야 할 서류들이 또 있을 것이다. 그 서류를 학교에서 챙겨 주어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방법을 동원해도 결국은 학부모가 교육청을 방문하는 절차만 줄었을 뿐, 일선 학교에서는 업무처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도리어 업무가 가중될 우려도 있다. 그뿐 아니다. 학교에서는 전·입학 담당자가 교사이기
2005-09-21 18:30학제개편 이야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열린 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만 5세로 1년 낮추고 수학연한도 초등 5년, 고교 4년으로 변경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개정법률 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요즘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학습능력도 예전보다 월등하다는 점에서 취학, 졸업연령의 하향 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 법안을 마련 ‘학제발전방안’공청회도 가졌는데 특히 유아교육계는 “유아교육 말살기도”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학제개편 문제는 그동안 몇 차례 논의가 되었지만 기존의 틀을 허물고 새로운 학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학제개편이 될 경우 뒤따르는 문제도 많을 것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축소해야 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늘려야 하는 문제, 교원수급조절문제, 학교 급에 따라 시설재정 문제 등을 감수하면서도 학제를 개편하는 것이 교육의 100년 대계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학습능력도 예전보다 월등하다는 점은 공감하는 바가 크지만 현행법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한 아동을 선별적으로 만 5세에 취학할
2005-09-21 18:29‘A-1’이라는 글의 제목에 이어질 내용이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이야기를 기대하면 실망한다. 철저히 보완이 유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이름은 더욱 아니다. 단순히 극장에서 발행하는 영화 관람표의 좌석번호일 뿐이다. 명절이 되면 산 넘고 물 건너 극장 앞으로 모여들었고, 길게 줄을 서 고작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최고 자랑거리였던 때가 있다. 바로 내 어린 시절이 그랬다. 옛날을 회상할 겸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웰컴 투 동막골’을 보기 위해 아내와 영화관을 갔다. 외화에 밀려 한동안 사양길을 걷던 국내 영화산업이 국제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예전처럼 활기를 찾아 영화관 주변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젊은이들이 영화관으로 몰려드는 추석연휴에 그것도 국내 흥행기록을 갈아 치우며 신화를 만들어간다는 영화를 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 뒤에 예매를 한다고 줄을 선 것부터 고생길이었다. 좀처럼 길이가 줄어들지 않으니 지루했고, 더구나 5시간 후에나 상영될 표를 예매하고 있었다. 상영관이 8개나 되는 전문 영화관이었고, 두 시간 정도 기다리면 볼 수 있는 영화가 있어 우리 차례가 되었지만 선뜻 예매를 못하고 창구 앞에서 망설였다. 그때 두 시
2005-09-21 18:28며칠전 필자가 맡고 있는 과목에서 조선 세종 때 시작해서 성종 때 간행된 '두시언해' 초간본을 가르친 일이 있다. 당시만 해도 모든 문자는 한자로 읽고 써야만 제대로 뜻을 전달할 수 있다고 여겼던 풍토에서 세종이 한문으로 된 두보의 시를 우리 문자로 해석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에게 우리 문자의 우수성 몇 가지를 설명했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대략 3000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진 지구상의 문자 가운데 창제자와 창제 연도 그리고 창제 목적이 밝혀진 것으로는 유일합니다. 그리고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는 1997년 한글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매년 문맹퇴치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의 이름을 ‘세종대왕상’이라고 명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자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한글이 1위였다고 합니다. ” 제 나라 말보다는 남의 나라 말을 배우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 책은 물론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얘기를 접했으니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느 언어학자는 한글은 너무나 완벽한 문자라서 오히려 예술에 가깝다고 극찬한 바 있
2005-09-21 18:26지난 주, 교육 관련 협의차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파란 잔디밭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그 안에는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대학 견학을 온 듯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학생들은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에 취한 듯, 아예 잔디밭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있어 대학은 그들의 꿈이자 이상인 현실에서 캠퍼스를 직접 견학하는 것도 교육적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대학생이라도 된 듯, 행복한 표정으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모두가 이 캠퍼스의 주인공이 되길 빌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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