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지난여름의 독도 방문이 다시금 떠올랐다. 7월 4일, ‘2030 울릉도·독도 탐방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퇴근 후 포항으로 향했다. 이번 연수는 경북교총 창립 80주년을 맞아 20~30대 교사 25명이 독도의 역사, 환경, 해양생태학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세대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직접 밟으며 교육적 가치 느껴 밤 9시, 울릉크루즈 여객선이 포항항을 떠나는 순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오랫동안 마음 한켠에 품어온 ‘독도를 직접 밟아보겠다’는 꿈을 향한 닻이 올랐다. 새벽 6시 40분, 신선한 공기로 가득한 울릉도에 도착했다. 일정에 따라 울릉도의 지질 구조, 해양 환경, 생태적 특성을 관찰한 뒤 독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시간이 흐르며 짙은 해무 사이로 섬의 윤곽이 또렷해졌고, 드디어 독도에 발을 딛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독도에서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가능한 많은 것을 오감으로 느끼고자 했다. 바람의 방향, 파도의 움직임, 해류의 흐름 등 자연의 질서를 세심히 살폈다. 과학 교과서 속 문장들이 현실로 펼쳐지는 듯했다. 수백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
2025-10-27 09:10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 부산예술고 교장)가 20~22일 충남 부여롯데리조트에서 전국 사립초․중․고 교장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연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립학교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연수는 AI 혁명과 학령인구 급감 등 교육계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사립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교 경영자로서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반상진 전북대 교수, 김주리 국악가 등이, 둘째 날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또 마지막 날에는 노정환 변호사와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교장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김해관 회장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백제의 역사적 지혜를 바탕으로 사학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연수에서 나눈 지혜와 연대 경험이 각 학교 현장에서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사립학교장회는 1919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교직단체로 현재 전국 1600여 교장을 대표한다. 또 사학 및 교육의 발전, 학교장 및 교직원의 권익과 복지 증진,…
2025-10-24 17:50
“악성 민원, 무분별 아동학대 신고, 불법 녹음 근절할 실질적 대책 즉각 마련하라.” 한국교총은 2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336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악성 민원 및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근절을 위한 실질적 입법 ▲교원 보호 대책 없는 현장체험학습 중단·폐지 ▲안정적 정규 교원 확보 ▲정치적 의사표현 자유 보장 등 정치기본권 보장 입법 즉각 추진 등을 촉구하는 8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교총 이사회는 이재명 정부의 교권보호 국정과제 채택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 실질적 대책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교권 침해와 관련한 연속적인 비극을 막기 위해 관련 입법 등을 주문했다. 실제 올해 5월 제주에 이어 10월에도 충남에서 각각 악성민원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교사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교총 이사회는 순직 1주기를 맞는 인천 특수교사와 함께 이들의 교사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교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정한 사실관계 조사, 책임 규명 및 순직 처리 등을 통한 고인의 명예 회복,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차단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교실 내…
2025-10-24 17:00
교육부는 ‘2025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 15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2020년 처음 시작된 이후 농어촌의 특성·강점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및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사례, 학교·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 교육여건 개선 사례, 지역사회 공헌 사례 등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해 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초등학교 47개교, 중학교 29개교, 고교 15개교 등 총 91개교의 우수사례가 접수됐다. 올해 선정된 농어촌학교에는 교육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교육부는 우수사례집 발간·배포,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농어촌학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교육 현장에 확산할 예정이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농어촌의 지역적 특성과 학교 특색 등을 살려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어촌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학교가 지역과 상생하고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어촌학교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4 16:19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1차 회의를 열어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교육부의 국가교육과정 개정 요청에 대한 진행 여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국교위에 학점 이수 기준 완화를 포함한 교육과정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국교위는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정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국교위는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제2기 위원 추가 위촉(안)도 상정했다. 국교위는 법령에 따라 국가교육과정 관련 사전검토 및 자문을 위해 최대 45명 이내로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 지난 6월 제55차 회의에서 40명 규모의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관련 분야별 전문가 5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또한 2025년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9월 제60차 회의에서 5개 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주요 교육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위원들을 신중하게 위촉하여 전문위원회와 특별위…
2025-10-24 16:13
경기 수원신곡초(교장 유경식)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3~6학년을 대상으로 24일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한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제갈인철 작가의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민국 1호 북뮤지션인 제갈인철 작가는 2007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지금까지 약 150여 곡 창작 및 다수의 TV와 방송매체에서 2천여 회의 공연을 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북뮤지션 제갈인철 작가의 진행으로, 다양한 동화를 소개하며 노래와 책이 함께함으로써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각 학년의 단계에 맞춰 책노래 다섯 꼭지로 이루어졌으며, 시종일관 열정과 유머가 넘치는 진행으로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시간을 누구나 함께 따라 하는 노래, 퀴즈, 낭독 등 참여형 콘서트로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북뮤지션’이라는 낯선 직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북 콘서트를 하기 전에는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지만 직접 참여하고 노래하고 퀴즈도 풀고 랩도…
2025-10-24 15:48▲세종특별자치시 부교육감 구연희…
2025-10-24 13:15대전교총(회장 김도진)이 다음달 22일 대전갈마초 체육관에서 ‘제14회 대전교육사랑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한다. 대전지역 교직원 및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남복·혼복·혼합 복식 등 27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팀을 이룬 ‘사제동행부’도 초·중·고 학교 급별로 열릴 예정이다. 시상은 종목별 1~3위에 대한 개인상과 최다선수 참가교 및 최다학생 참가교에 단체상이 주어진다. 신청은 대전교총 홈페이지(www.d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11월 11일까지 이메일(hsk9921@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2025-10-23 16:12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국교총은 22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1층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고종황제가 독도를 우리 영토로 명확히 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1900년 10월 25일)한 지 125주년이 된다. 2010년 민간 최초로 전국 단위 ‘독도의 날’을 선포한 교총은 그동안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유권 주장에 대응해 독도 교육활동과 수호 운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교총은 행사 후 보도자료를 내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 천명하고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독도의 날을 전후한 수업일에 전국 교실에서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3 16:10
나이테듀(대표 오영석)는 메타인지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안구운동 추적과 복수 답안 선택 알고리즘을 결합해 학습자가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시험은 결과가 정답과 오답으로 갈린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알거나, 전혀 모르는 것으로 명확히 나뉘는 게 아니다. 맞췄지만 여전히 헷갈리고, 전혀 모르는 데 찍어서 맞춘 것도 있다. 반대로 아는 것을 착각해 틀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시험 결과를 놓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영석 대표는 시험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70점 맞은 학생이 똑같은 시험을 다시 풀어도 100점 맞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답 노트를 정리해도, 찍거나 헷갈리는 상태에서 맞혔던 문제를 틀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정답·오답 이분법을 벗어나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나이테듀가 지식수준을 판단하는 첫 번째 방법은 안구의 움직임이다.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을수록 풀이 시간과 시선이동 횟수가 적고, 오답보다 정답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했다. 헤드셋 형태가 아닌 휴대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만으로는 안
2025-10-23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