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 지난해 12월, 한국교총 제40대 강주호 회장이 당선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30대의 당찬 포부와 함께 출발한 지 두 달이 훌쩍 넘어간다. 후보 시절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전국 팔도를 돌면서 선생님을 대변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당선 후 한결같이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교총의 큰 변화를 기대하게 된다. 교총 정책자문위 역할 기대돼 최근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파장을 일으키는 대전 초등생 사망 사건이 있었다. 교육에 몸담은 입장에서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나 정치계에서는 다양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공감도 가지만 여론을 의식하듯 학교 현장 의견은 전혀 무시한 채 남발되는 정책이 학교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대다수 교사는 학교 내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오래전부터 심리적인 불안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갖고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근본 해결책 없이 추진되는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 또한 현장 체험학습 또한 학교를 힘들게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까지 교사가 책임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보니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 하지만 신중하게 대응하는 현
2025-03-10 09:10평범한 교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경제 지식, 금융 지식이 부족한 교사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부자의 기준을 약 20억~30억 원의 자산으로 본다면, 감히 말씀 드리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나요? 경제가 튼튼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나라의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오랜 기간 동안! 현재 시점으로 예를 들어보면, 다들 동의하듯이 미국 시장 전체에 장기 투자하는 것입니다. SP500과 같은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입니다. 너무 식상한 방법이라 실망하셨나요? 하지만 다들 아는 이 평범한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 주변에 사람들 중에서 눈 씻고 찾아봐도 SP500을 10년 이상 투자한 경우는 거의 못 봤으니까요. 저는 그 이유가 투자로 성공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인간의 감정, 그리고 믿음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서는 우리의 나약한 감정과 부족한 믿음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의 의미 개별 종목이 아닌 주식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은 한 나라의 경제를 구성하는 전체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으…
2025-03-10 08:23“선생님, 다 썼어요!” 그가 내게로 다가왔다. 함박웃음을 띤 채로. 발걸음은 경쾌했다. 어깨는 당당했다. 마침내 그가 교탁 옆에 도착한 순간, 나는 보고야 말았다. ‘여백의 미’로 가득 찬 활동지를 말이다. “아까 분명히 말했죠? 글쓰기 할 때 최대한 빽빽하게 쓰라고요. 열 줄 꽉 채우라고 했잖아요. 조금 더 채워 오세요.” 내 말에 학생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미간이 좁아지다 못해 두 눈썹이 만나려는 순간, 굳게 닫혀 있던 그의 입이 열렸다. 설마, 담임인 내게 반기를 들겠다는 건가? “선생님이 그때 엔터키 많이 치라고 하셨잖아요!” 맞다. 내가 분명히 그렇게 가르쳤다. 심지어 엔터키는 사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말을 바꾸다니!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이걸 이해하기 위해선 ‘문단 나누기’ 기술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전통적 글쓰기: 엔터키 적당히 -SNS 글쓰기: 엔터키 많이 필자는 5년째 반 학생들에게 블로그를 가르치고 있다. 매년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엔터키를 아낌없이 누르라는 것이다. 글이 조금만 길어질 것 같으면? 거침없이 문단을 나눠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스마트폰 때문이
2025-03-10 08:23새 학년을 맞이하는 때다. 올해부터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교육이 있다. 바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이다. 교육부는 2024년 사회정서성장지원과를 신설하고, 초‧중‧고에 사회정서교육의 진행을 위한 학습 모듈을 개발하여 보급했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의 모듈은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함께학교’ 플랫폼에 탑재되어 있다.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별 모듈은 6차시로, 단계별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총 24차시의 교육이 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120여 명의 핵심강사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600여 명의 선도교사 교육을 진행했다. 이렇게 양성된 핵심강사와 선도교사는 시‧도교육청에서 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이 초‧중‧고교에 안착하려면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 1. 마음 건강 관리 최근 많은 학생이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도 알아보면서 서로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이 새
2025-03-10 08:22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에 거주하는 김봉집(76) 전 송라초 교장. 70대 중반의 나이인데도 청춘이다. 스카우트 지도자를 하면서 청소년 육성에 반평생을 바쳤기 때문일까? 그는 교육자 출신이면서 스카우트 지도자 출신이다. 지금은 광교 IT기자단장을 거쳐 고문을 맡고 있다. 또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에서만 49년째 살아 수원토박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주인공 김봉집 전 교장을 만났다. 수원과의 인연은 교대졸업 후포천의 초임지 6년 근무를 마치고 1977년 수원 세류초교에 부임하면서이다. 이후 수원 서호초, 다시 세류초, 수원 매산초에서 교사로 근무하였고 수원 당수초와 수원 숙지초에서 교감을 했다. 교장은 안성 명덕초, 안산 초당초, 화성 매송초와 송라초에서 했다. 그와 스카우트와의 인연은 세류초에서 시작한다. 당시 교직선배와 함께 퇴근하던 중 스카우트 대장(隊長)을 맡고 있던 김재섭 선배의 고민을 들었다. 보이스카우트 대원을 지도하는데 지도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 용주사, 융건릉 등 하이킹을 인솔하는데 대원이 많아 젊은 교사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존경하는 선배님을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스카우트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고 한다.…
2025-03-08 10:27지난 6일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상모)은 금암초(교장 양인숙) 입학생들을 위해 축하의 의미를 담아 작은 선물을 전달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자 마련되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며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의미를 담아 미니 빗자루를 선물하였다. 또한, 복지관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암초등학교 교육복지사는 “새학기에는 항상 학교 적응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지역복지관에서 입학선물을 통해 응원해주셔서 1학년 친구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학교에서도 마음을 다해 1학년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자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모 관장은 "입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의 생활을 기분좋게 시작하고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산세교종합사회복지관은 25년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복지
2025-03-08 10:23카페에서 만난 이영관 교장은 페북에서 익히 봤기에 첫눈에 알 수 있었다. 은퇴 이후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그는 현직 때 보다 은퇴한 지금이 더 바쁘고 즐겁다고 하며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분위기를 잡는다. 그는 2016년2월, 교육경력39년 만에 정년5년을 남기고 명예퇴직을 했다.올해 은퇴10년 차다.은퇴 후 삶은 현직 때보다 더 바쁘고 알차다.주로 하는 일은 포크댄스 강사와시민기자(e리포터)활동인데 모두 교직 생활이 바탕이 된 것.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다.최선 다하고 정성 다하니 애착이 간다.두 가지 모두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하는 일이다.하루하루가 활기차고 신바람 난다고 한다. 은퇴 후 지난10년간 가장 애착을 갖고 활동한 일은 신중년 포크댄스 강사라고 힘주어 말한다. 1975년 교대1학년 때 무용과 교수로부터 직접 배운 것이 이렇게 되살아날 줄 몰랐다며 ‘신중년의 건강하고 신바람 나는 문화 만들기’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다. 은퇴 후 그는 재능기부가 일상이다.타고난 부지런함으로 늘 할 일을 만들고 찾는다. 동아리가 수원화성문화제에 출연하며 평범한 시민의 스타 추억 만들었다. 그렇게7년을 하다 보니 품격 있는 수강생도 만났다.주민자치센터
2025-03-08 10:22전남 삼호고(윤주헌 교장)는 6일(목)1,2학년, 12일(수)은 3학년을 대상으로 2일간에 걸쳐서 선비문화수련 수업을 실시하였다. 14명의 선비교육 지도 전문 강사가학교를 방문, 각 교실에서 '선비문화 실천의 길', '나를 깨우쳐 줄 퇴계선생', '인성과 인성 함양', '정심투로'를 주제로 4시간 수업을 실시하였다. 삼호고는 2011년 3월 초대교장으로 이기봉 교장이 부임한 이후2025년 2월 졸업생 12회 졸업생을 배출 총 1713명을 배출하였다. 현재, 윤주헌 교장 중심으로 학교의 비전으로 '꿈을 키우는 행복한 삼호고'로 첫째, 배움을 즐기고 바른 품성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학생을 키우는 학교, 둘째, 가르침에 대한 열정으로 존경받는 교사가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실현하는 학교, 셋째, 학부모의 참여와 지역 사회와의 소통으로 항시 열려 있는 학교를 지향,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가 잘 정착되어 가는 학교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자세를 살펴 본 강사들은 참여하는 자세가 매우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수업자세 올바르게 갖춰져 만족하게 진행되었다는 평이었다. 참가한 학생도 전통문화인 선비에 대하여 처음 배우고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2025-03-07 16:00교육부는 ‘2025년 직업교육 혁신지구’에 경기 안산, 경북 포항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직업계고-지역기업-대학이 참여해 고졸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지역 수요 맞춤형 고졸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 안산지구와 경북 포항지구는 3년간 3.5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신규 선정까지 총 15개 지구가 운영된다. 경기 안산지구는 ‘지능형 로봇’을 지역 전략 분야로 설정해 관련 학과(로봇공학, 지능형로봇 등)를 보유한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 등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안산시의 22개의 청년 지원사업과 혁신지구 사업을 연계한다. 경북 포항지구는 ‘이차전지’를 지역 전략 분야로 설정해 직업계고와 지역대학, 참여 기업 협의체를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학교는 이차전지 학과 운영을 위해 학과 재구조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지 분야의 협약형 특성화고를 거점센터로 한 공동교육 과정 운영, 7개의 관내 유관 기업과 채용 연계 및 실무교육 등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지역이 주도하는 중등직업교육 혁신 모델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개발…
2025-03-07 13:5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개회 전 당사자에게 심위위원의 정보를 안내하도록 모 교육감에게 업무처리 관행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의 기피신청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교총은 이 권고를 이행하게 되면 학폭위 운영에 차질을 빚어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권위는 A고교에서 열린 학폭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신고된 B학생 부모가 위원 기피 여부 판단을 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것을 인권침해라고 제기한 진정 건에 대해 관행 개선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 아동권리소위원회는 "관련 법령의 취지는 외부인에 대한 비공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분쟁 당사자에게 주어지는 기피신청권은 중립성, 객관성, 공정성 유지를 위한 당사자의 유일한 대항권"이라고 설명했다. 피진정인의 주장을 최대한 인정하더라도 현장에 출석한 위원들의 얼굴만 보고 기피 사유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행위는 기피신청권 침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는 관련 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학폭 심의의 공정성 침해는 물론, 위원들의 기피로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인권위 권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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