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시식 빠시식, 뿌지직 뿌지직, 냠냠, 야금야금, 오물오물. 아홉명이 오손도손 먹으면서 하는 수업! 즐겁습니다. 3학년 (1반) 김윤호 선생님 지도 아래 교내 수업연구중입니다. 국어 다섯째 마당 '한과의 종류와 특징을 안다' 가 학습목표입니다. 눈으로 보고, 먹어보고, 만져보고, 이보다 더 확실한 수업은 없겠지요?
2005-06-22 11:41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곳마다 조직이 있고, 그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질서가 있게 마련이다. 질서가 무너지면 사회적으로 혼란이 오고 치러야 할 비용이 커진다. 좋은 실례로, 지난 19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전방감시초소)에서 장병 8명을 살해한 김동민(22) 일병은 평소 선임병들에게서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한 데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군대의 지위체계의 위기는 군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한 단면으로 생각할 수 있고, 사회 곳곳에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권위란 바로 조직의 질서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정당성을 지닌 다스림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권위는 개인이 아니라, 전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라나 특정 조직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일정한 권위가 보장돼야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 국정 운영에서 대통령의 권위가 서지 않으면 나라 전체의 비용이 늘어난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가 없으면 자식의 가르침에 말보다는 회초리를 들어야 하고, 학교에서 교사의 권위가 서지 않으면 가르침 자체가 무의미함은 물론, 교사의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2005-06-22 10:27우리 학교에는 매년 학기당 1회씩 총 2회에 걸쳐 대한적십자사 소속 헌혈 차량이 옵니다. 헌혈과 관련하여 특별한 교육이나 홍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자신의 피 한방울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봉사의 참뜻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2005-06-22 09:28대학 1년을 마치고 3개월전에 입대한 제자가 100일 휴가를 나왔다,얼마나 설레고 가슴 뛰는 휴가일가. 겨우 훈련병 딱지 떼고 자대 배치 받은 전방부대 이등병 최진환군, 정말 그 의젓함이 자랑스럽다, 군대 생활 3개월에 풀어 놓는 군대 이야기가 청명한 게그 처럼 맑고 아름다웠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군의 어두운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그의 백일 휴가는 그의 생애에 있어서 상큼한 설레임의 경험이리라. 그런 휴가중 전방에서의 어이없는 사고은 병아리 병사의 마음을 어둡게 했다. 입대하면서 보낸 그의 메일은 이러했다. "선생님. 4박 5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벌써 내일이면 자대복귀날 입니다. 이제 들어가면 또 6개월후에나 나오는데...휴가나오니까 왜이렇게 일이 많이 터지는지..자살에 탈영에 총기난사까지...같이 군복무 하는 한 사람으로서 진짜 부끄러운 일인것 같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일병 휴가 나오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충성." 군에서의 6주간 신병 훈련 보다 더욱 중요한것은 학교에서의 바른 인간 교육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교육이 나라를 지킨다. 애국애족이을 넘어 인간을 사랑하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줄아,는 교
2005-06-22 09:27*삶에 고통이 따르는 이유* 생선이 소금에 절임을 당하고 얼음에 냉장을 당하는 고통이 없다면 썪는 길밖에 없다. *사과* 처음에는 하찮은 작은 돌멩이였던 것이 미룰수록 점점 더 커진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그 사람과의 통로를 막아버리는 바위가 된다. -정채봉 중에서- 엄청난 사건으로 온 국민들의 가슴에, 특히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버이와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고 침통하게 한 사건. 각종 매체와 인터넷을 도배하다시피 갑론을박으로 논쟁을 펼치는 모습을 바람직하게 보고싶은 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전통적인 유교 국가였던 이 나라의 역사적 전통으로 보아 정치나 사회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로는 익명성을 무기로 욕설이 난무하는 모습까지 포용하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 흐르는 물결을 읽으면 우리 국민들의 성향과 세대간의 차이가 분명하고 지위나 환경에서 오는 뚜렷한 가치관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모든 탓을 정치가에게 책임 전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앞만 보고 뛰면서 늘 경쟁으로 몰아온 교육을 질타하는 사람, 자기 자식을 기죽지 않게 키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라고 종용해 온 유별난 가정교육 탓이라고 꾸짖는 목소리도 높다.…
2005-06-22 08:13“치매 걸린 우리 할머니가 미웠었는데, 엉뚱한 말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불쌍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니까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부터는 잘 해드려야겠어요.” 학년 초에 윤리부장이 “우리 학교에서도 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무너져가는 효의 사상을 일깨우고, 불쌍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서 현대의 물질 만능주의 부당성을 깨닫고, 핵가족으로 인한 부족한 공동체의식을 함양시켜 바른 정서를 순화시키고 아름다운 인성을 길러 봅시다.”라며 ‘노인 복지 시설 평강의 집’과의 결연을 발표하였다. 드디어 6월 11일 토요일, 5학년인 우리 반 학생들은 '평강의 집‘을 찾았다. 학교에서 차량으로 7분 정도의 가까운 곳 이었다. 보통의 살림집 보다 조금 더 큰 집이었다. 25명의 노인들이 살기에는 무척 좁아 보였다. 마당이라야 10평 정도였다. 재래식 마루가 있고 이동식 평상이 있어 바깥 바람을 쐴 수 있겠지만 너무 비좁아 보였다. 10평 남짓한 방에는 예배를 볼 수 있는 단상이 있고 긴 의자가 몇 개 있었지만 너무 좁았다. 우리 학생들이 들어가자 마자 “고맙다. 오늘을 많이 기다렸단다.” 한 할머니께서 무척이나 반갑게 학생들 손을 잡는다. “1년에…
2005-06-21 16:58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 인천광역시지부(단장 이명수 인천소래초등학교장)는 18-19일 2일간 소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회원 150여과 학부모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인천지역 발명영재단 상반기 창조활동을 개최했다. 과학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발명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켜 발명의식 확산과 발명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발명영재단 창조활동에서는 별자리 관찰과 소래 해양 생태 공원 갯벌체험. 야영을 통한 협동심 및 공동체 의식증진을 위한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과제 해결 위주의 가시적인 산출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여 성취감 및 발명의욕을 고취 시키도록 했다. 또 인천지역 10개의 영재 학교가 전국 최초로 연합하여 실시함으로서 학교 간 유대감 형성 및 건전한 경쟁의식을 유발하여 교육적 효과가 배가 되었으며, 교사들은 각 프로그램을 분담하여 지도함으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005-06-21 16:5719일 새벽 경기도 중부전선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김모(22) 일병이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소대장과 사병 7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하고 2명 이 부상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비보를 듣고 참사가 벌어진 곳에 인접한 인근 군부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의 부모로써 지금도 그때 놀란 가슴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다. 이번의 참사는 궁극적으로 인성 교육은커녕 방종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 개인주의에 이기심으로 똘똘 뭉쳐있지만 의지력은 막대기처럼 야윈 아이를 양산하는 우리의 가정과 인성교육은 뒤로한 채 평가를 위한 줄 세우기에 고심하는 우리 학교교육의 문제이자 책임이라고 볼 때 교사로서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동안 군 당국으로부터 사건의 진상에 대하여 평소 선임 병들로부터 욕설 등 언어폭력에 시달렸으며 경계 근무를 마치고 다음 번 근무자를 깨우던 중 언어폭력을 했다는 선임 병의 얼굴을 본 순간 충동적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번복하여 모든 사고가 사전에 계획된 참사였다고 발표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 시대가 변했다하더라도 엄격했던 우리들의 과거 군 생활에 비추어 볼 때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2005-06-21 16:55조회를 끝내고 교실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한 남학생이 긴장된 표정을 하고 나를 따라오며 말을 했다.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상담 좀 해주세요.” “그래, 점심 시간에 찾아오렴. 그런데 무슨 일인데.” “네.” 그 학생은 내 말에 짧게 “네”라는 대답만 하고 고개를 숙이고 교실로 들어갔다. 사실 이 남학생은 2학년 때 전학을 온 학생으로 평소에 말이 없고 차분한 성격으로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 터였다. 그래서 상담을 청하는 그 학생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아무런 생각 없이 교정을 거닐었다. 그런데 나의 잠깐의 휴식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한 통의 문자메시지였다. 확인결과 아침에 상담을 요구했던 그 남학생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선생님, 어디에 계세요?” 순간적으로 아침의 일이 떠올려졌다. 그리고 보니 그 학생과의 약속을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부리나케 발걸음을 교무실로 옮겼다. 교무실에 도착하자 그 학생은 내 책상 옆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멋쩍게 서 있었다. 나는 미안한 생각에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난 뒤, 그 학생을 데리고 교정의 벤치 쪽으로 갔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그 학생은 한참을
2005-06-21 15:32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 작고 아담한 도서관이 있다. 몇 년전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몰려드는 아이들로 연일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룬다. 하루 평균 3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이 도서관을 이용한다. 도서관을 찾아온 학생들의 모습은 매우 진지하다. 서가에서 책을 고르는 아이,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있는 아이, 컴퓨터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고 있는 아이, 교과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아이, 오디오로 음악을 듣고 있는 아이, 비디오로 학습자료를 시청하는 아이, 세미나실에서 토론하고 있는 아이 등 각자의 관심에 따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로 가득찬 도서관을 보는 것은 실로 벅찬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아이들 스스로 도서관을 찾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대출되는 도서는 월평균 2,000권 안팎이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의 독서량은 월평균 8권이 넘는다. 한달동안 무려 29권의 책을 읽은 학생도 있다. 이 학생은 학교 사정상 도서관을 개방하지 않는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한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가간 경쟁에서 학생들의 독서 경험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조
2005-06-2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