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사의 대도시 유출을 막기 위해 그간 16개 시도교육청이 임용고사 응시자격에 '퇴직 후 ○년이 지난 자'라고 명시한 제한 규정이 오는 10월 공고되는 공립학교 임용고사 때부터 폐지된다. 이는 전남 초등교사로 2000년 5월 사표를 내고 그 해 7월 서울시 추가 임용시험에 응시한 김 모 교사가 '3월 1일 이후 퇴직 교사는 응시자격이 없다'며 원서 접수를 거부당하자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김 교사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지난 7월 25일 퇴직후 일정기간이 경과해야 한다는 응시자격 제한 조항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법률로써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게 한 헌법 제37조 '법률유보의 원칙'과 헌법 25조에 보장된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실제로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에는 연령과 자격증 소지 여부 와 관련된 요건 외에는 그 어떤 제한 규정이 없다. 그간 16개 시도교육청은 1999년 교원 정년단축으로 초등교사 부족사태에 직면해 2000년부터 현직교사가 타 시도 임용고사에 응시하려면 퇴직 후 4개월∼2년이 지나야 한다는 자격제한을 둬 농어촌 교사들의 이탈을 막아왔다. 하지만…
2003-09-04 14:41경기 경일고 최미자(50) 교사와 남편 정재원(54) 씨가 각각 언니와 여동생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언니를 위해 그간 조직검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던 최 교사는 올 7월 16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언니 최옥자 씨도 수술이 잘 돼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 동료 교사들은 "투병중인 언니 때문에 늘 슬퍼하던 최 교사는 조직이 일치한다는 검사결과에 뛸 듯이 기뻐했다"며 "이제는 웃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돼 안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교사의 남편도 12년 전 여동생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있어 교육계가 최 교사 부부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안산·시흥시교총 김미숙 사무국장은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태 속에서 부부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며 가족과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보게 됐다"고 말했다.
2003-09-04 14:39청소년의 실생활과 현재 가치관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통계연보가 나왔다. 철학, 아동문제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광주사회조사연구소는 최근 '청소년생활통계연보'(사회연구사)를 발행했다. 광주사회조사연구소는 98년부터 2년마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출간해오다 지난 2002년부터는 해마다 '청소년생활통계연보'를 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청소년 관련 통계가 행정기관 차원에서 학생수, 교원수, 교실수 등 실물통계로 이뤄졌던 것에 비해 이 통계연보는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고 노는지, 친구와 부모, 교사와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청소년들의 가치관과 일상 생활을 구석구석 알 수 있는 생활통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 대도시부터 농어촌 지역까지 초·중·고교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요즘 부쩍 관심이 높아진 외모와 이성교제, 학교 폭력과 일탈행위 등 조사항목만 400여개에 이른다. 특히 상세한 자료를 필요로 하는 논문이나 청소년 문제를 연구하는 이들을 위해 통계자료도 지원하고 있어 향후 청소년 문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보에 실린 조사에 따르면, 음란물을 처음 접하게 된 경위로 전체 응답자의 32.6%가 '스팸메일이나…
2003-09-04 14:262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용동초. 정규 수업을 마친 서연(5학년)이가 도서관에 마련된 '사랑의 공부방'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곧 3시에는 미술선생님이 오시기 때문이다. 오늘은 지난주에 지점토로 만들어놨던 메모꽂이에 채색을 하고 니스 칠을 하는 날. 옆에서는 6학년 언니들이 지역사회전문가 선생님과 컴퓨터 사용 규칙을 정하는 자치회가 한창이고, 그 옆에서는 1∼3학년 동생들이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책읽기를 하고 있어 조금 소란스럽지만 서연이는 색칠에 온 신경을 모은다. 책읽기와 자치회에 열중인 40여명의 언니 동생들처럼. 용동초가 공부방을 연 건 7월초다. 지난해 교육부가 도시 저소득층 자녀의 기초학력 향상과 정서 발달을 목표로 서울, 부산 일부 지역에서 추진중인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2004년까지 우선 37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서울, 부산의 57개 초·중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운영 중인데 방과후 공부방은 모든 초등교의 공통사업이다. 월∼금요일 오후 6시까지, 방학중에도 운영하는 공부방에서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사회복지사가 학생들과의 일대일 상담은 기본이고 학습결손 치유 및 예방 학습, 예체능 활동, 컴퓨터·독서교육을 다
2003-09-04 14:24국립극장 및 국립국악원 추석맞이 무료공연 개최 국립극장은 문화광장에서 추석 당일인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추석맞이 가을축제 '가을빛 은빛 신나라'를 벌인다. 동춘서커스, 풍물굿패 '살판'이 선보이는 호남우도 풍물판굿, 국립창극단의 마당창극 '흥보전', 국립무용단의 무용 타악극 '천고'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공연단원들과 남사당패가 관객들과 함께 하는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팔씨름, 윷놀이, 투호 던지기, 줄다리기, 널뛰기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문의=02)2274-3507 국립국악원에서도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야외무대인 별맞이터에서 한가위 공연 '달 부르기'를 연다. 행진곡인 대취타 '월출', 판소리 '흥보가', 가면극 '달 축제' 등 달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며 마지막에는 관객들과 함께 강강술래를 하는 시간도 갖는다. 문의=02)580-3042 가족인형극 및 목판인쇄체험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인형극 공연과 목판인쇄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삐에로인형극회의 '제비가 미워한 놀부' 인형극이 오후2시와 오후3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사회교
2003-09-04 11:56한가위, 중추절, 중추가절 등 부르는 명칭만큼 먹을 음식도, 민속놀이도 풍성했던 명절이 추석이다. 이제는 추석이라 해서 따로 먹거리와 놀거리를 찾아다니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우리 선조들에게 추석은 마음껏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축제'였다. '과거급제 점치는 가마싸움 옛날 서당 교육은 훈장을 초빙해서 가르치는 것이었다. 명절이 되면 훈장도 고향에 가서 차례와 성묘를 지내게 되므로 서당도 며칠을 쉬곤 했다. 이 기간 동안 학동들은 원놀이와 가마싸움을 하며 자유롭게 연휴를 즐겼다. 원놀이란 학동들 중에서 공부를 많이 했고 재치 있는 사람을 원님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학동들은 백성이 되어 원님의 판결을 받는 놀이. 오늘날 모의 재판과 유사한 형태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원님은 사건을 잘 해결해 칭송 받지만 서투른 원님은 백성들의 놀림감이 되기 일쑤다. 가마싸움은 학동들이 가마를 만들어 이웃마을이나 이웃 서당의 학동들과 대결을 하는 놀이로, 가마를 끌고 달려서 가마끼리 부딪혔을 때 부서지는 쪽이 지게 된다. 가마싸움을 이긴 편에서 그 해 과거 급제자가 나온다는 속설도 있었다니 예나 지금이나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한결같은 모양이다. '벌초하려 몇 십리…
2003-09-04 11:55노동부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층 직업지도 프로그램'이 직업정보가 부족한 고등학생 및 대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층에게 진로탐색의 기회제공 및 구직기술 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 및 졸업자, 직업훈련생 등 자신의 직업탐색에 관심이 있는 만15세에서 29세까지의 사람이면 누가나 참가가 가능하고 참가자 15명 내외를 한팀으로 구성해 5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신의 직업흥미를 이해하는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직업탐험에 나서 직업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신문 및 잡지 등을 활용한 게임을 통해 직업의 정보를 찾아보게 된다. 또 자신의 의사결정 스타일을 점검, 합리적 의사결정전략을 익히고 현실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결정하는 대차대조표도 작성한다. 다음날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사냥대회를 운영해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한편 이력서 작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고용주 입장에서 이력서를 평가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다음날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유의사항에 대해 상호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다음에 면접 장면 역할 연기를 통한 사례를 분석하고 면접 감점요인 점검 등 면
2003-09-04 11:39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학자금 융자폭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안나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내놓은 '아시아 지역의 학자금 융자제도 연구'에서 "현재 학자금 융자제도 운영에 따르는 정부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융자를 확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학자금 융자제도는 교육부의 학자금 융자 이자보전 제도,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무이자 학자금 대여제도,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의 학자금 대부사업,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관리공단의 학자금 융자, 노동부의 근로자 학자금 대부와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근로자 학자금 대부 등 여섯 가지로,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체 대학과 대학원생의 14.5% 정도가 융자혜택을 받고 있다. 정부 예산 대비 제도 운영에 따르는 비용은 0.13%이며, GDP 대비 0.033%로 선진국과 비교할 때 융자범위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GDP대비 학자금 융자비율이 0.21%, 정부예산 대비 비율이 1.11%인 것과 비교할 때 1/7∼1/9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교육부의 학자금 융자의 이자차액보전에 따르는 부담이 19%로 선진국의 수준인 33%에 훨씬 못 미치고, 연
2003-09-04 11:39주5일제 수업은 사회 전반적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사회 시설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여건이 잘 갖추어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의 국가에서는 주5일 근무에 기반한 주5일제 수업이 자연스럽게 실시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은 사회 분위기나 시설 프로그램의 다양성, 경제적 지원, 자원봉사자와 전문가 확보, 부모들의 교육적 인식의 공유 등이 서양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5일 수업제는 현재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는 현재 우리나라만 시행하지 않고 있다. 주5일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5개국의 실태를 살펴본다. *' 미국…'노는 날'로 인식, 본래 취지 사라져 주5일제 근무가 오래 전부터 정착되어 온 미국은 학교에서도 80년대 초부터 주5일제 수업 및 토요 휴업일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밖 학습 활동, 즉 학교의 교사만이 아닌 가족 구성원 사회 구성원 등의 상호 연계 속에서 교육에 참여하는 토요 휴업일 본래의 취지가 사라지고 주로 노는 날로 인식되어 학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03-09-04 10:07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초중고교에서도 주5일 수업이 도입돼 수업일수와 교육과정 개편 등 큰 변화가 뒤따르게된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3월부터 여건을 갖춘 학교 중 신청을 받아 시도교육청 선정과정을 거쳐 월1회 주5일 수업을 하는 우선 시행학교로 지정하고 2005년부터는 월1회 주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5일 수업 시범운영교의 사례를 살펴본다. ' 주5일 수업 시범운영교 사례 우리나라의 주5일 수업 시범운영은 2001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주5일 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모두 15개교, 월 2회 토요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시범교는 교과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체험학습을 토요일에 집중적으로 하고, 수업 시수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개학식이나 종업식에도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5일 수업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우려사항은 주말에 아이들을 보낼 곳이 없다는 점, 그래서 결국 학원으로 몰린다거나 탈선의 유혹에 빠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시범학교의 상당수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서 토요일을 보낸다. 평일과 차이가 있다면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대신 다양한 체험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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