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노동당과 보수당이 바뀔 때마다 민감하게 변하는 교육정책 중 하나가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에 대한 `원조' 문제다. 보수당은 집권 2년 뒤인 1981년, `Assisted places scheme'이라는 법을 만들어 재정상황이 어려운 사립학교에 정부가 일부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 대신 비싼 수업료를 낼 수 없는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일정비율 입학시킨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당시 런던대학 교육전문대학원 제프 위티(Geoff Whitty) 교수 등의 조사에 따르면 빈곤층 아동보다는 중산층 자녀들이 입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부터 노동당은 "가난한 사람 주머니 털어서 부잣집 아들 교육비 낸다"며 보수당을 비난하기 시작했고 1997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잡자마자 1998년 이 사립학교 재정지원법을 폐지했다. 이처럼 영국 내에서 좌파세력은 사립학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영국의 사립학교는 전체학교수의 7% 밖에 안되지만 연간 수업료를 천 만원에서 수천 만원을 내야 다닐 수 있다. 그리고 이들 학교 출신들이 정부기관의 고위층, 군 장성, 그리고 각 금융기관장 등의 자리를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니 빈곤층
2002-05-06 00:00프랑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대도시 근교 열악지구 중 `교육우선지구'(ZEP) 내 고교(우리로 따지면 `기피고교'쯤 된다) 교사, 고교생, 학부모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사회계층간 교육 불평등을 타파하는 획기적인 시도를 단행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교육우선지구 내 7개 고교에서 17명의 학생을 선발해 프랑스 최고 명문대학인 `시앙스 뽀'(Sciences-po : 13개 정경학교의 통칭)와 계약을 체결해 무시험 입학시킨 것이다. 특히 프랑스 최고 권위의 파리 정경학교(IEP)는 이 시책에 호응해 2001년에 열악지구의 몇몇 고교들과 무시험 입학을 골자로 한 `우선교육협정안'까지 체결했다. 파리 시앙스 뽀는 장래 프랑스 정경계의 최고 엘리트를 배출하는 명문 중의 명문이다. 따라서 입신을 꿈꾸는 전국 최고의 두뇌들이 몰려 시앙스 뽀의 입학 꽁꾸르는 경쟁이 치열하기 짝이 없다. 그러한 학교에 환경이 너무 열악해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교육우선지구 고교생들을 교사 추천에만 의거, 입학 꽁꾸르를 면제해주고 전격 입학시킨 것은 모든 관념을 뒤엎는 사건이었다. 이 같은 조치로 학년초 교육계는 크게 술렁거렸다. 반대론자들은 "특정지구 학생에 한해 공정해야 할 입
2002-04-29 00:00김재섭 경기 오정초 교사 이영석 서울 신가초 교사 이진선 서울 은광여중 교사 김태민 인천 운봉공고 교사 양승관 서울 중동고 수석교사 사회=조흥순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직무대행 ◇조흥순=그동안 수석교사제는 10여년 전 교총이 제안하여 핵심 정책으로 다루어왔고, 한국교육개발원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학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 왔습니다. 최근 교직발전종합방안 시안에서도 수석교사제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교직발전종합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체에서 옥상옥, 불필요한 경쟁 유발이라는 반대 여론을 형성하여 수석교사제 시행이 유보되고 있습니다. 교총은 수석교사제가 정체된 교직사회에서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료조직이 강한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를 중심으로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전문직 풍토를 만들기 위해 수석교사제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금년도의 주요한 정책과제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수석교사제의 구체적인 도입 방안, 그에 따른 예상 문제점과 해소 방법, 사전 준비 사항 등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재섭=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두면 승진의 길과는 멀어집니다.
2002-04-29 00:00우리는 개개인의 지적 능력이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개개인이 스스로 현상과 사실을 조사, 분석,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만드는 능력, 그리고 개인이 개발한 아이디어와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개개인 스스로 지적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요구와 특성에 적합한 자료가 풍부하게 있어야 한다.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이며, 교육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현재의 교과서는 내용뿐만 아니라 구성체계나 정보의 질도 학생 개개인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내용을 충분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의 교육을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인재 양성 기능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 왜 전자교과서인가? 최근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 전자교과서이다. 현재 전자교과서라 할 수는 없으나 많은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전자책(e-book) 등의 명칭으로 제품을 개발
2002-04-29 00:00지난 2000년에 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이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영재교육은 `검증되지 않은' 사설학원 위주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규학교인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역시 대학입시에 밀려 실질적인 영재교육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영재교육진흥법 시행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교육 차원의 영재교육 운영방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은 3년 이상의 교육경력,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이 인정하는 `영재교육담당교원 연수' 이수 등 자격요견을 갖춰야 한다. 정규교원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특별한 분야의 경우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교원자격증이 없더라도 계약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고,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직원도 파견·겸임근무를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교원 연수가 시작됐으며 올해부터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연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올 한해 동안 초·중등 교원 총 1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8명의 교사들이 미국에서 영재담당 교사들과의 워크샵, 교수-학생 1:1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영재
2002-04-29 00:00-내년에 문을 여는 과학영재학교는 기존의 과학고와 어떤 점에서 다른가. 과학고는 인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교사의 50% 정도를 박사학위 소지자로 두고 대학교수의 위탁교육도 실시할 것이다. 프로그램면에서는 무학년제, 무학급제를 도입하고 학사지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의 관심과 수준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게 했다. 외국의 우수 영재학교와 교류, 학점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학생 선발을 위한 영재성 판별은 어떻게 하는가. 영재성은 쉽게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다단계 판별법을 사용한다. 첫 단계는 추천인데, 학교성적만이 추천기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장 외에 지도교사, 교육감이 인정한 전문가도 학생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대개 집단 지필검사를 실시한다. 이 역시 암기력 위주가 되지 않도록 창의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심층 면접하는 과정 등이 이어진다. 많은 학부모들이 영재의 선발 기준인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창의력은 자로 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정해진 기준
2002-04-29 00:00교육부는 지난 10일 12개 부처가 참석한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에 관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시행계획'을 보고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이번 2학기부터 영재학급은 전국 초등학교 47학급 1천210명, 중학교 64학급 428명, 고등학교 23학급 4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영재교육원은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62곳과 과기부가 운영중인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 5곳 등에서 8천여명을 선발한다. 전국 134개 영재학급과 67개 영재교육원이 수용하게 될 1만여명은 초중고생 약 0.1%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각 영재학급·교육원은 오는 6월경 선발요강을 공고한 후, 9월까지 교육대상자를 선발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에 우수교원을 배치하고 2005년까지 교원 6천명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며 대학, 정부출연기관 등의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별 영재학급이나 교육원 세부 운영계획은 시도교육청 초·중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된 부산과학고는 지난 23일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과학영재학교는 6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신입생 144명을 선발하고 내년 3월부터 교
2002-04-29 00:00"섬 학교라 한 반에 10명인 것까지는 좋은데 그중 5명이 보통 수준의 영어수업도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소인수 학급인 만큼 완전학습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피드백 활동자료를 만들어 지속적인 보충 심화학습을 했습니다." 도서학교인 인천 대청고에서 유명희 교사는 1학년 1반 9명의 학생에게 1년 동안 `개별화 피드백 활동'을 통해 영어기본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알파벳도 익히지 못한 학생이 반수인 상태에서 보통수준에 맞춘 획일적인 일제수업은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과정과 교재를 분석해 단원별로 기본-보충-심화 학습 요소와를 추출한 유 교사는 학생들을 부진학습자, 보통학습자, 우수학습자로 구분했다. 그리고 각 단원, 전 차시에 걸쳐 학생들의 학습성취 수준을 확인, 강화하는 다양한 피드백 활동자료를 제작 활용했다. 듣기 피드백 자료(1차시), 듣기·언어 피드백 자료(2차시), 말하기 피드백 자료(3차시), 읽기 피드백 자료(4, 5차시), 쓰기 피드백 자료(6차시), 어휘 익히기 자료(7, 8차시), 확인학습 자료(각 차시 확인학습), 형성평가 자료(각 차시 형성평가) 외에도 OHP 형성평가 자료(Lesson 1∼5 수업 후 성취수준 확인)를 제시하고 성취수준이
2002-04-22 00:00김성숙 교사(경기 평촌중)는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증세를 다양한 `심성 아우르기' 프로그램으로 순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김 교사는 "사이버 스페이스의 기능적인 면만을 좇는 청소년들에게 가상과 현실의 차이를 인식시켜 일탈행위를 막고 올바른 디지털 윤리를 갖는 방안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2학년 63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몰입 정도를 측정해 `마니아' 수준인 40명의 학생을 연구반, 보통 학생 40명을 비교반으로 설정한 김 교사는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심성 아우르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표출화(5차시)→연결화(8차시)→내면화(6차시) 등 3단계 총 19차시로 완전 체험중심으로 구성됐다. 표출화 단계에서는 컴퓨터의 이기와 해악을 있는 그대로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Enemy of State, Truman Show를 보고 토론해 보는 `양지와 그늘'(2차시), 모의재판을 통해 컴퓨터의 긍·부정적인 기능을 주장하는 모의재판을 열어보는 `무용지용(無用之用)'(4차시), 가면기법을 활용해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컴퓨터 활용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 `인터넷은 우리의 둥지'(5차시) 활동 등이
2002-04-22 00:00▲도덕·윤리분과 △황의구 강원 평창초 △윤흥태 강원 원주정보공고 △최광석 강원 해안초 △조해영 울산 농서초 △은강석 울산 현대청운중 △박정화 경남 안명초 △오정숙 인천당하초 △이해순 서울창천초 △심혜영 서울삼전초 △강인식 경기 남양종고 △서향숙 경기 갈곶초 △최영희 경기 보라초 △김종구 충남 한산초 ▲국어분과 △김근봉 제주 한동초 △박종희 부산 개화초 △김화자 부산 하남초 △정애희 부산 하남초 △하양선 부산 모라초 △이경미 부산 연산초 △박애경 부산 남산초 △유영희 부산 개금고 △배계용 경북생활과학고 △강동섭 경남 웅남초 △한양선 인천영종초 △오헌주 인천고 △김응균 인천연화초 △원향숙 인천 신흥여중 △한철희 인천 강화고 △민영숙 서울상봉초 △김정희 서울 월촌중 △심연아 경기 원곡고 △이은정 경기 동수원중 △남승순 경기 청솔초 △김경희 경기 계남고 △이영수 경기 남양초 △김향숙 경기 화산초 △김미한 충북 오석초 △박홍서 충남 서천고 교감 △송덕희 광주 유안초 ▲국사·사회분과 △박관희 강원 안흥초 △김임순 부산 신재초 △권태헌 경북 양학중 △안영자 대구대곡초 △김형태 경남 동산초 △강은선 경남 광도초 △임춘제 인천대화초 △최영선 인천고 △장인선 인천여고 △이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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