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가가 발간하는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사 국어 도덕(국민윤리) 교과서를 민간 출판사가 출간하는 검인정교과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6일 “교과서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현재 국정 도서인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사 국어 도덕 교과서를 검인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교과서가 없어지면 과연 교과서의 질이 높아지고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질까. 현재 초중고교의 교과서는 국정 검정 인정 등 3가지 형태로 발행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고교의 국사(근현대사는 검정) 국어(문학 등은 검정) 도덕 등의 과목이 국정교과서다. 즉 중고교의 보통교과의 대부분은 검정교과서이며 고교 교양선택과목 등 일부는 인정교과서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출판사가 제작하는 검정교과서는 종류는 많아도 개성과 특색이 없는 ‘또 하나의 국정교과서’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일선 교사들은 그 근본 원인이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검정교과서 역시 교육과정이란 틀 속에서 집필해야 하기 때문에 집필진이 내용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검정 교과서 심의
2004-08-12 09:00평생교육 참여율이 1% 늘어날 때 1인당 국민소득이 332달러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돈민 한국교육개발원(KEDI) 연구위원은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 강화, 평생교육이 해법이다' 교육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은 "다른 예측변인은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한 것이긴 하지만 평생교육 참여의 증가가 국민소득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아직까지 크게 뒤쳐지는 편이다.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생교육참여율은 17.2%로 OECD 회원국 평균(35.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OECD 회원국 중에는 덴마크가 56%로 가장 높았고 핀란드(55%), 스웨덴(54%), 미국(51%) 의 순이었으며 우리나라보다 낮은 국가는 폴란드(14%), 포르투갈(13%) 2개국뿐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중졸 이하 성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은 7.5%, 대졸 이상은 39.6%로 나타나 학력에 따른 평생학습 불평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2001년의 국제 성인 문해조사(IALS) 결과 역시 국내 평생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IALS의 '문해'는 일상적인 활
2004-06-10 15:27국민소득 2만 달러의 선진국 도달은 평생교육 참여율이 좌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연 '국가경쟁력, 평생교육이 해법이다' 포럼에서 최돈민 연구 위원은 "지식기반경제에서 OECD 국가들이 부단한 평생학습의 발전과 기술의 업데이트로 경제력을 높이는 반면 우리는 턱없이 낮은 평생학습 참여율과 최저 수준의 예산 등 초보 수준에 머물 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통계청이 2000년 조사한 성인 평생학습 참여율은 17.25%로 2000년 OECD가 조사한 성인(25세 이상) 참여율과 비교할 때, 덴마크(56%), 핀란드(55%), 스위덴(54%), 미국(51%) 등과 비교조차 안 된다. 우리보다 참여율이 낮은 국가는 폴란드(14%), 포르투갈(13%) 뿐이다. OECD 평균 참여율 35.56%의 절반에 불과하다. 최 연구위원은 "특히 중졸 이하 성인의 참여율이 7.5퍼센트로 대졸 이상 성인 참여율 39.6퍼센트의 5분의 1에 그치는 등 평생학습의 불평등도 극복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낮은 참여율은 바닥 수준인 평생교육 예산 때문이다. 2004년 교육부 전체 예산 26조여원 중 평생학습정책과 예산은 110억원으로 0.04
2004-06-03 14:59사교육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평준화제도의 문제점보다는 학부모의 소득과 학력 등 가정 배경과 이에 따른 학교에 대한 불만족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김현진 한국교육개발원(KEDI) 부연구위원은 27일 '고교 평준화제도와 사교육비지출의 관계 분석' 보고서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비 지출을 유발하는 원인은 요소별로 학교 불만족이 가장 컸고, 가구소득, 거주지역, 어머니 학력, 아버지 학력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사교육비 지출의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돼온 고교 평준화는 오히려 사교육비 지출을 조금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평준화 지역이 이질적인 학생들을 한 반에 두고 가르치면서 교수·학습 효과가 떨어지고 수준별 교육이 이뤄지지 못해 학생들이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된다는 논리를 반박하는 결과다. 김현진 부연구위원은 평준화 및 비평준화 지역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단순 비교했을 때 평준화(37만3천6백40원)가 비평준화(28만9천5백80원)보다 많았으나 가계소득, 거주지역, 학부모 학력 등을 함께 감안하면 평균 7,000원 정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요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통해 전체 사교육비에서 차지
2004-05-31 14:09초등학교의 교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년전공교사제와 광역교과전담교사제를 도입하고, 수업 잘하는 교사를 수업장학전문요원으로 확보하자는 교육부의 연구보고서가 최근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유균상 연구위원 팀은 지난해 교육부 수탁 과제로 756개 초·중·고교를 평가한 '2003년도 학교종합평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보고서는 초등의 수준별 수업, 자기 주도적 학습, 창의성 계발을 위한 수업이 좀 더 충실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학년전공 교사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유균상 박사는 "매년 담당하는 학년이 바뀜에 따라 초등 교사들의 교과내용에 대한 전문성이 축적되지 않는다"며 "고학년부터라도 학년전공교사제를 운영하자"고 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성격이 유사한 과목끼리 묶어 가르치는 광역교과전담제를 도입해, 지금의 교과전담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초등 전과목을 가르치는 현 체제로는, 수업준비를 충분히 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한 대안이다. 또 수업 잘하는 교사들을 수업장학전문요원으로 확보해 초임교사들의 수업운영과 교·내외 장학활동에 활용하자는 내용도 제안됐다. 이와 함께 교원인사이동을 12월 말경 시행함으로써 교사들이 다음 학년도 교
2004-04-16 21:59공연예술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제7회 전국 청소년 연극제 '그래, 우리들의 꿈을 펼치자'가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본선을 치른다. 한국연극협회, 예술의 전당,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청소년 연극제에서는 지역예선대회 1위를 차지한 18개교가 본선에 올라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청소년 연극제 본선에 발맞춰 연극교육학회는 1일 예술의 전당에서 '청소년 연극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극교과의 정규과목화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기복 경기 경화여고 교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2002년부터 연극을 정식교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돼 한국연극교육학회가 연극교과서를 발행,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에 배포했다"면서 "그러나 시범학교에서 연극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중 현직교사는 연극학적 기반이, 연극인들은 교육학적 기반이 약해 모두 연극교과서 활용에 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일반 교과의 경우, 정기적으로 장학을 실시하고 있으나 연극은 전담 장학사가 존재하지 않고 연극교육을 전공한 학교장이나 교감도 없다"면서 "이제 첫 걸음을 내디
2003-10-30 15:49국제유아교육심포지엄 '늦게 피어도 아름다운 꽃'이 지난달 30~1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서남재단(www.seonam.org)주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기교육 논쟁, 놀이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한국유아교육의 주기교육 20년 열풍의 허와 실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발도르프 헝겊인형, 동화테이블 등의 전시와 동요부르는 어른모임 철부지와 어린이합창단 아름나라 등의 공연도 함께 열렸다.
2003-10-30 10:57교육부가 승인·후원하고 한국교총이 주최하는 2003년도 제40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가 선정됐다. 학급경영록 활용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 이번 연구대회에는 1등급 15명, 2등급 30명, 3등급 45명 등 총 90명이 입상했다. 교육부장관상인 1등급 최우수상은 학급경영록 활용 연구부문의 이용재 교사(서울 개봉초)와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부문의 강외숙 교사(서울 길동초)가 선정됐다. 이 교사는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고 즐겁게 공부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급 만들기'를 주제로 'THINK 수학'의 개별지도 및 '새로운 아이디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학경시대회에서 학년 평균을 훨씬 상회한 것은 물론 아동들의 발표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도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강 교사는 '다양한 음악 체험을 통한 음악적 심성의 계발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교수-학습 과정안 개발연구'를 통해 가창·기악·감상·창작·국악감상 활동 중심의 다양한 ICT 수업연구안을 제시했다.각 분과별 1등급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학급경영록 활용 연구부문' ◇최우수=이용재(서울 개봉초) ◇1등급=
2003-10-09 16:13주제발표- 우수교원확보법(안) 제정 방안 강인수 수원대 교육대학원장 20년 숙원… 참여정부서 결실 맺기를 일본 74년 '인확법'제정 후 교단 안정 우수교원확보법은 1987년 한국교총이 교육개혁심의회에 제정을 건의 한 후 1990년이래 각 정당의 교육정책으로 선정되어 왔고, 제14대 대통령 선거부터는 후보마다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과제다. 93년 1월에는 한국교총과 교육부의 정기교섭에서 양측이 단일법안을 만들기로 합의하기에 이르렀지만 10년이 지나도록 해마다 교섭과제로 제안되고 합의하기를 반복해 왔을 뿐 여전히 공약(空約)에만 머물고 있다. 일본의 경우 74년 인재확보법을 여야 만장일치로 가결, 공포함으로써 3년에 걸쳐 교원의 보수를 30% 인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기업체로부터 교직으로의 인재 유턴현상이 일어났으며 교원양성대학의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한 바 있다. 교원의 자긍심과 사기는 정년단축, 교원소외 교육정책, 일반 공무원과 비교해도 낮은 보수, 개혁대상으로 몰고 간 후유증 등으로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저하되어 있다. 참여정부가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를 바란다면 어느 공약과제보다 우확법을 우선 제정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03-10-09 11:39우수교원을 확보하고 교직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수를 의무화하고, 직무수행규정을 제정, 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인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장은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우수교원확보법(안) 제정을 위한 교육정책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20여 년간 우수교원의 확보와 질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되었지만 법률내용이 선언적이고 정책실현 의지 부족 등으로 인해 실패를 거듭해 왔다"며 "더 이상 이런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가의 실행의무를 규정한 한시 특별법인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우확법'은 교원 직무평정제 개선, 특정직 공무원 보수의 평균이상 수준으로 교원보수 우대, 양성기관 교원의 일정 비율 초·중등학교 근무 경력자 채용, 교원양성 교육과정에 법률 교육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하며, 이 법의 실행을 위한 별도의 교직발전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강 교수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7명의 토론자들은 대체로 공감하면서 양성기관 교원의 일정비율을 초·중등교원 근무경력자로 채용하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2003-10-09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