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만 철새 기행전을 다녀와서 - 가을이 떠나는 끝자락, 우리 선생님들은 반대로 새를 찾아 떠났다. 천수만의 철새기행전을 떠나기 전 나는 탐조(探鳥)만큼 감동적이고 낭만적인 여행도 드물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했다. 새는 그 자체가 싱싱한 자연이고, 탐조여행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숭고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수만 마리의 새들이 한꺼번에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은 분명 장관일 터이고, 새들이 펼치는 행위는 감성적인 예술일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힘찬 날갯짓으로 창공에 각종 기하학적 문양을 수놓는 철새들을 보며 비상 아닌 비상을 꿈꿔보고자 했다. 그러나 천수만 A지구 제1탐조 투어버스에서 바라본 새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도 흥성스러워보이지도 않았다. 새들은 춥고 외로워 보여 안쓰러웠다. 천수만의 낙조가 너무 아름답고 추운 계절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엔 이유가 빈약하다. 오호라,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각종 개발로 생명의 기원이자 새들의 터전인 갯벌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철새들이 배불리 먹으며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총 220만평의 논에 벼와 보리 등을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었다고는 하지만 워낙 많은 새들이 모여들어 한계가 있는 듯했
2006-11-24 20:09
24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한학년 동안 바르게, 예쁘게, 지혜롭게 성장한 학생들이 200여 명의 부모님들 앞에서 재롱과 기량과 지혜를 자랑하는 종합 예능 발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300여 명 어린이 전원이 무대에 올라가 자신들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관람하는 학부모들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평소 충실한 교육과정의 이수, 방과후학교에서 학습한 예능적 기량,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따른 취미활동에서 길러진 자신감 넘치는 장기자랑 등 2시간 동안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데우는 듯했다. 단소, 가야금, 사물놀이, 꼭두각시, 민요, 소고놀이, 호남우도 농악 등의 전통문화 표현 활동이 우수하였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세계인들의 패션 쇼’ 영어로 말하는 연극 ‘춘향전’ 등은 초등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실력이었다. 장구장단 연주와 귀여운 전통 춤 동작들을 선보인 유치원생들의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유주영 교장은 “본교는 학교교육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특기적성 및 방과후학교 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1년에 60여 시간의 수영교육 및 수상안전 교육을 한다.”고 하였다.
2006-11-24 16:03
인천교육청은 24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천시내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워크숍을, 오후에는 화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오전에는 원어민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수학습방법개선 및 효율적인 원어민과의 영어학습방법”에 대한 워크숍 있었으며 오후에는 200여 원어민교사들이 교육문화회관체육관에 모여 화합의 날 행사로 각종 리크레이션 활동을 펼쳤다.. 2006.11.24 인천광역시교육청 홍보팀 제공
2006-11-24 16:02
개교기념일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송덕비 기념일”은 처음 들어 봤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학교 부지를 희사한 분들에 대한 송덕비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부터도 송덕비가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었다. 하물며 어린이나 교사들 역시 알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 송덕비가 작년 9월부터 주인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 부임하신 교장선생님의 뿌리 찾기 교육이 실시되었던 것이다. 부임하시면서부터 학교설립 과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고 자료를 수집하시더니 운동회 때는 학교장의 축사를 통해서 학교설립과정에서 공을 세우신 분을 소개하고 그 아드님을 초청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11월 24일(금요일), 오늘은 학교 부지를 희사받기까지의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의 생일날이다. 그 분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오늘을 “송덕비 기념일”로 설정하여 송덕비 주변을 정화하고, 교장의 훈화와 송덕비 설명회가 각 학년별로 이루어졌다. 개교한지 32년이 지나도록 누구하나 눈여겨보지도 않은 채 쓸쓸히 자리만 지키고 있었던 송덕비였지만 이제야 자기를 찾아주는 주인이 있어 기쁘기만 하는 것 같았다. 사실상 우리 학교 부지는 이씨 문중땅이어서 개인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기
2006-11-24 16:02최근에 학교의 인성교육이 땅에 떨어지는 여러 가지 사례들이 많다. 예를 들면, 종례시간이 너무 길다고 중학생이 여자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 같은 학교 초등학생이 괴롭힌다고 흉기를 휘두르는 사례 등은 성적 지상주의가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는 지능(IQ)과 학업성취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중요시하는 지식 기반 사회이다. 즉, 교육의 목적이 단지 지적 성공과 실패의 연속선상에서 학생에게 점수와 등급으로 상대적 위치를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원만한 발달을 위해 균형 있는 정서의 형성과 발달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오늘날 세계 각국의 교육 개혁에서 부상하고 있는 핵심과제는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하는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본질적으로 지식의 전수와 새로운 지식의 창조를 중요한 기능으로 하는 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식 기반 사회를 주도할 인적 자원을 길러 내기 위해 창의적인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문용린 교수는 정서지
2006-11-24 16:01뭔가에 반하거나 그것에 혹해서 어쩔 줄 몰라 할 때 사죽을 못 쓴다는 표현을 쓸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죽을 못 쓴다가 아니라 사족을 못 쓴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영화라면 사족을 못쓴다 (o) 영화라면 사죽을 못쓴다 (x) 원래 이 사족이라는 말은 짐승의 네 발을 가리키거나 또는 네 발 달린 짐승을 뜻합니다. 그리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뜻하는 말인 사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족을 못 쓴다고 하면 어떤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팔, 다리마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라는 뜻이 되는 것이죠. 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사족이라는 말 중에는 화사첨족(畵蛇添足)이라는 한문숙어의 준말로 쓰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뱀을 빨리 그리는 경쟁에서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뱀 그림에 발까지 그려 넣어 실패했다고 하는 고사에서 나온 것인데,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도리어 실패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설명을 한다고 할 때 ‘사족을 붙인다’ 또는 ‘사족을 단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발음의 용이함과 습관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우리말 사랑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귀가 세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
2006-11-24 09:53‘네 아이의 엄마가 감히 교사들에게 드리는 레드카드 한 장’이라는 부제가 붙은 를 읽었다. 이 책은 독일의 로테 퀸이 썼는데, 여덟 살에서 열여섯 살짜리 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만난 교사들의 태도에 대한 통쾌한(?) 비판서이다. 로테 퀸이 만난 선생님들은 한 마디로 무능하고 나태하며 냉소주의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독일 사회를 뒤흔들면서 엄청난 논란과 소동을 일으켰다. 독일에서의 소동을 한국의 교사들과 비교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독일은 독일이고 한국은 한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테 퀸이 지적한 독일 교사에 대한 불신이 비단 독일만의 문제가 아닌 내 자신의 문제처럼 느껴졌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해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 곳이어야 하는데 언제나 공부만을 강요하고 있고, 권위적인 교사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를 프로크루테스 침대에 비유하고 있다. 나그네를 감언이설로 집으로 유인하여 침대 길이보다 키가 작으면 잡아 늘여서 맞추고, 크면 침대에 맞게 몸을 잘라 버린다는 것이다. 독일 학교 교육의 획일화를 단적으로 지적한 말일 것이다. 2000년 독일은 OECD 회원국의 PISA에서…
2006-11-24 09:53
오늘 아침은 어제 비가 온 관계로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비록 구름이 끼여 푸른 하늘은 볼 수 없지만 공기는 맑고 좋습니다. 그러니 상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 유쾌한 하루, 통쾌한 하루 등 ‘쾌’자가 들어가는 하루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며칠 전 ‘환경에 적응하는 습관을 가지라’라는 글을 읽으면서 눈에 띄는 글자가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다음 아닌 ‘적응’이란 낱말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다른 문화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환경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최근 10년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실패해 삶의 손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 후회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늦게나마 깨닫게 되어 불행 중 다행입니다. 이제는 제가 살고 있는 울산에서 교직을 마감해야 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적응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스스로 낙오자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도 크고 작은 환경으로 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환경의 변
2006-11-24 09:52최근 일본은 과거 10년 동안에 버블이 꺼지면서 중앙 정부도 막대한 재정 적자를 안고 있으며, 지방자치 단체도 재정 적자가 심하여 비상이 걸려 있다. 한 사례로 홋카이도에 있는 나바리시는 36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부채 탕감 대책의 일환으로 도서관, 미술관을 폐쇄하고 초등학교 7개를 1개교로, 중학교 4개교를 1개교로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책을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주민의 대다수가 반발하는 등 지방자치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현재의 학교 생활이 좋은데도 재정 때문에 통합하는 것에 대하여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돈 문제가 생기면 당장 큰 피해가 보이지 않는 교육이나 복지 분야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나라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 시는 16년 전만해도 탄광도시로 인구가 12만명 이상되는 도시였으나 탄광산업의 쇠퇴와 더불어 관광도시로 탈바꿈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리조트를 만들고 관광 시설을 만드는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시는 빚더미에 시달리게 되었고, 지금 이러한 시설들은 손님이 없는 공허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미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는 40% 이상을…
2006-11-24 07:17
오늘 점심 시간, 식당으로 가다보니 1학년 여학생들이 늦가을 단풍에 취해 있습니다. 교감이 다가가니 단풍잎 따는 것, 혼내려는 줄 알고 피하려 합니다. 교감은 그것을 미리 알아챕니다. "단풍잎 따서 무엇하려고 그러니?" "책갈피에 꽂아 두고 보려고요." "응, 그러니? 예쁜 단풍잎 따도 돼. 교감 선생님이 작품 사진 찍으려는데 모델이 되어 줄 수 있겠니?" "……." 모델이라는 말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학생들이 웃느라고 내가 원하는 멋진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표정이 부자연스럽고 서 있는 자세가 어색하다. 여러 컷 찍어야 한 장 간신히 나오겠다. "그래 얘들아! '소녀의 꿈'이라는 말도 있다.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가는 법이지. 나도 중학생 시절,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며 우정을 나누고 질경이 캐던 추억 지금도 생생이 기억하고 있단다. 그 마음씨 착한 친구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해지면 이 단풍도 다 떨어져 더 이상 볼 수 없겠지요. 지금 단풍잎에 취해 있는 학생들, 학창시절 아름다운 우정과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했으면 합니다.
2006-11-23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