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행해야 하는 최소한의 상식적 언행을 뜻한다. 인간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위기 순간에 직면하면 ‘이렇게 또는 저렇게 행동하라’는 사전적인 교육이나 규범이 없어도, 무의식으로 즉각적인 구조 행동을 펼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몇 해 전, 인상 깊게 본 동물 다큐멘터리 장면이 떠오른다. 사냥을 마친 표범이 어미의 죽음을 목격한 새끼를 보고, 나무 위로 옮겨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면이었다. 약육강식의 법칙 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 세계 역시 생명을 대하는 태도는 인간과 다를 것이 없었다. 제 갈 길만 바쁜 사람들 지난 8월 대전에서 급성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면서 쓰러진 택시기사를 승객 2명이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다른 택시를 타고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이들은 심장이 멎은 택시기사 옆으로 팔을 쭉 뻗어 차 열쇠를 뽑아 트렁크에 실려있던 골프 가방과 짐을 꺼내 다른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택시에 탔던 승객은 사고 2시간 후 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공항버스 탑승시간 때문에 급히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를 방치하고 자신의 물건만 챙겨 떠나버리는 행위는
2016-10-01 09:00오늘날 기술 문명의 발달로 우리 삶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식이 속도라는 가치 기반을 중심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국어교육 또한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지난날의 국어교육이 단순히 활자 매체를 통한 일방적 지식 전달 교육이었다면 현재의 국어교육은 다양한 매체를 중심으로 언어문화 향유에 대한 문화적 차원의 소통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시가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하고 희곡이 무용으로 재탄생하기도 하면서 장르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현대사회는 다양한 문화 융합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국어교과서는 여전히 활자 매체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므로, 재구성을 통해서라도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를 기르는 것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 따라서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장르 간 전환 수업을 제안해 본다. 희곡을 활용한 신문 만들기 협동 수업 국어수업에서 희곡은 교사든 학생이든 힘겨운 수업 활동임에 분명하다. 왜냐하면 희곡 작품이 창작될 때는 연극 공연을 전제로 하지만, 고등학교 교실이라는 폐쇄적 공간
2016-10-01 09:00교육 전문가로서 교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연구와 노력, 연찬을 통하여 교수·학습방법과 평가방법을 다양화하지 못하고 질 제고를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실 수업 내실화가 미흡하여 학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통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교사들의 전문성] 교사는 국가로부터 전문 자격을 부여 받아 학생들을 교육하는 전문직이다. 학생교육의 영역은 크게 교과 지도와 생활지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교과 지도 부문의 전문성이다. 교사는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서 교과내용의 이해와 지도, 지도내용의 평가와 분석 및 피드백, 개인 성적 향상을 위한 상담과 지도, 방과후학교를 통한 보완 및 창의성 신장교육,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의 다양화와 개선 등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상담에 관한 전문성이다. 자기주도적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하고,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2016-10-01 09:00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숙제 없는 학교’와 ‘초등 선택형 평가 폐지’를 발표했다. 숙제를 폐지하는 것은 학생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이고, 선택형 평가 폐지는 단순한 암기 중심 학습을 탈피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공감의 여지도 있다. 그러나 현장 교원이나 학부모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숙의 과정 없이 행정적 차원에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숙제다운 숙제’를 논의할 수는 없었나? 대부분 사람은 숙제를 가정에서 공부시키는 수단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숙제는 교실을 벗어나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 활용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앞으로 배울 내용을 준비하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습은 교실 내에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정과 연계되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숙제가 갖는 순기능적 측면을 고려한다면 폐지하기보다 가정과 연계하여 ‘숙제다운 숙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이 선행됐어야 한다. 숙제를 폐지하면 학부모는 과연 어떤 판단을 하게 될까? 맞벌이가 많은 요즘, 숙제의 폐지는 고스란히 학부모의 또 다른 교육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 폐지를 발표하기에 앞서 숙제에 대한 순기능과…
2016-10-01 09:00전통적으로 진로교육은 개인의 진로와 관련되어, 자기 자신과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탐색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찾고, 선택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종합적인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진로교육은 개인 특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배치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그러나 최근 복잡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방식의 진로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지식기반경제에서 창의력기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노동시장의 유연화에 따른 채용 관행 변화 속에서 기존의 고정되고 정형화된 진로개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즉, 학교를 마치고 안정적인 평생직장에서 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면서 승진하는 전통적인 진로교육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다. 진로교육의 변화와 지역사회 연계 필요성 이러한 새로운 진로교육의 패러다임 속에서 지역사회 연계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교실 내 텍스트 중심의 진로교육이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필요한 역량들을 개발하고 진로를 준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면,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공간을 확장하고 학교 밖 자원들을 활용하는 진로교육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맥락·체험적 진로교육은 더욱 생
2016-10-01 09:00교육부는 2016년 9월 1일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표 1 참조)을 고시하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 심의 시 가해학생 조치 결정에 적용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은 자치위원회 심의를 위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여 가해학생 조치를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갈등 발생을 사전 예방할 필요성에 따라 만들게 되었으며, 이번 고시안을 통해 자치위원회 조치 결정의 신뢰성·객관성·공정성이 제고되어, 효율적인 자치위원회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자치위원회는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 수립을 위한 학교 체계 구축, 가·피해학생에 대한 조치 등을 심의하기 위해 학교폭력예방법 제12조에 따라 단위학교에 설치되어 있다. 자치위원회 심의를 통해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동법 제17조 제1항 각호에서 정하는 조치를 결정하여야 하며, 피해학생에 대해서는 동법 제16조 제1항 각호에서 정하는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 기준이 고시되지 않아, 유사한 사안에 대해 자치위원회 간 다른 조치 결정이 이루어지거나, 조치 결정에 불복해 민원 또는 재심 청구 건수가 증가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16-10-01 09:00
지난 2014년 8월 싱가포르, 제30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지도자회의에 참석한 브루나이교원협회(BMTA) 하지안틴 아하드 회장이 당시 한국을 대표하여 참석한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의 손을 붙잡고 한국에서 대회를 조속히 개최해줄 것을 요청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유니파 로시디 부회장도 한국 개최를 거들었다. 한국교총 대표단이 2016년도 개최 예정국인 베트남 교원단체와의 협의 등을 이유로 머뭇거리자 베트남 교원단체 대표단이 양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다른 나라 대표단 모두가 만장일치로 한국 개최를 지지했다.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9월 20일 오후 결의문 채택과 교육문화 투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3일 동안 해외에서 320여명, 국내에서 주요 인사와 교육자 등 800여 명, 총 1,10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과 고민을 쏟아냈다. 지난 몇 년간 평균 500여 명 정도가 참가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 대회는 최근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이다. 2008년 태국의 교원단체인 루쿠사파((Khurusapha, 태국교원심의회)의 초청으로 한국교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참가한 이래 8년 만에…
2016-10-01 09:00과정중심평가를 위해서는 교사가 45분 동안 학습자 개개인의 활동 과정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 명의 교사가 한 학급 30명 내외의 학생 개개인의 활동 과정을 관찰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예를 들어 토론수업 과정에서 과정중심평가를 실시하려면 모든 학생에게 발표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고, 또 모든 학생의 발표 내용을 관찰 및 분석해야 할 것이다. 토론 과정에서 학생들은 계속 발언할 것이고, 교사는 그 발언들에 집중하고 피드백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교사가 어떻게 과정중심평가를 실시할 수 있을까? 만약 어떤 교사가 45분간의 토론수업 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의 과정중심평가에 집중해야 한다면 그는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피드백 해주는 교수활동은 포기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 명의 교사가 수많은 학생을 상대로 과정중심평가를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면 학생들의 학습 활동 과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교수·학습환경이 필요하다. 온·오프라인 통합 스마트 교수·학습 체제 S-클래스 S-클래스는 교사가 교수과정에 집중하면서도 학생 개개인의 과정중심평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안된 교수·학습 모델이다. 과정중심평가를 지향하는…
2016-10-01 09:00학교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교육으로 신체폭력 발생은 눈에 띄게 감소하였지만 사이버폭력이나 언어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일상화된 욕설 문화와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증가도 큰 원인이겠지만 그 내면을 파고 들어가면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공감하는 것이 힘든 10대들의 특성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이 비단 10대 청소년만의 모습일까? 교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학교폭력 사안을 상담하다 보면 교사들이 정말 힘들어 하는 것은 아이의 거짓말이나 변명, 욕설이 아니다. 학부모의 노여움이다. 일단 언성부터 높이고 형사고발을 운운한다. 왜곡된 상황을 바로잡으려 해도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중재라도 하려 들면 교사의 중립을 아주 쉽게 의심해 버린다. 그럴 때마다 교사들은 깊은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려진 조치사항에 재심과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참여법정의 사건 심의도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선 아이들이 ‘욱’해서 치고받은 폭력 사건이 알려지면 “누가 합의금으로 몇백만 원을 달라고 했
2016-10-01 09:00◆ 「징계의결 요구」의 효과 ① 승진임용 제한(공무원임용령 제32조), ② 전보 제한(징계회부중인 공무원에 대한 신분조치, 총인사 292-4363), ③ 중징계의결 요구시 의원면직 제한(비위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정 제3조), ④ 명예퇴직 수당 지급 제한(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규정 제3조), ⑤ 국외훈련의 제한 및 중단(공무원 국외훈련 업무처리 및 복무관리에 관한 지침 제10조), ⑥ 정부포상 추천 제한(정부포상 업무지침) [PART VIEW]
2016-10-01 09:00